강호동의 잠정 은퇴 선언으로 연예계는 강한 후폭풍을 맞은 모양새다. 연예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강호동을 탈세로 고소하는 극단적인 분노 표출에서 시작해서 강호동에 대한 비판, 비난이 들끓으면서 강호동을 벼랑으로 몰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편으로는 강호동 동정론이 확산되면서 강호동이 언론과 악플의 희생양이라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강호동 동정론은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첫째, 강호동은 탈세를 한 것이 아니라 과소납세를 한 것으로 불법을 행한 것이 아니다.
둘째, 강호동을 비난하는 것은 무지한 행동이며 지극히 감정적이라는 것이다.
셋째, 김아중, 배용준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강호동을 편향되게 취급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강호동은 일부 네티즌들에게 의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희생양으로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심지어 강호동을 비판하는 이들에게는 계몽적인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이러한 동정론은 비판론 보다는 감정을 절제하고 논리적이라 강호동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강한 영향을 끼칠 것은 자명하다. 강호동은 어쩌면 종편의 출범과 맞물려 희생된 측면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강호동의 잠정 은퇴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이 그저 단순히 강호동에 대한 감정적인 인신공격이나 무지한 마녀사냥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물론 근거없는 인신공격성 악플은 강호동을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나 동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언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우선 강호동의 과소납세와 관련해서는 강호동 자신이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 화를 자초했다. 강호동에게 세무조사가 시작된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세무조사의 결과가 그의 <1박 2일> 사퇴 발표의 시점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면 어떤 보이지 않는 선에서 의도된 강호동 죽이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정치적, 사회적인 이슈의 은폐 수단으로 연예인을 이용한 측면도 강하게 그껴진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강호동에 대한 면죄부로 작용해서는 안된다. 강호동이 추징당한 충징금이 수억원대라고 하는데 이 금액은 과소납세라고 하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종합소득 신고라는 것이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소득 당사자인 강호동이 모르도록 느슨하게 진행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 강호동이 소득과 마찬가지로 납세에도 관심을 기울였다면 추징금이 수억에 달할 정도로 엉성할 수가 없는 것이다. 강호동은 "자신의 실수" 라고 하고 있지만 이러한 두루뭉실한 발언이 화를 자초했다고 본다. 과소납세라면 당연히 그 근거와 과정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 자료도 있지 않은가. 강호동이 종합소득세 신고를 직접 했을 리가 없다면 그 책임있는 담당자가 분명하게 자신들의 실수를 언급해야 하는 것이다. 강호동이 막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강호동이 그저 '자신의 실수' 라고만 한 것은 불에 기름을 붙는 격이 되고 만 것이다.



둘째, 강호동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무지하고 감정적인 태도라는 것에는 일면 수긍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강호동을 보는 시청자들의 의견은 다양할 수 있다. 그러한 의견은 자유롭게 표출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강호동이 과소납세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강호동이 탈세를 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국세청에서 강호동에 대해 세무조사를 하고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징수한 것이 몇 해에 걸친 과소납세 추징금이라면 국세청에서도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 국세청이 강호동의 탈세를 직접적으로 적시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그런 직무유기 때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견은 얼마던지 추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이런 혼란의 중심에 강호동이 자리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 자신이 두루뭉실 넘어갈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과소납세 실수라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그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감정적이라거나 무지하다는 식의 발언도 그다지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셋째로, 강호동만이 지나치게 편향적으로 타킷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인간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크면 클수록 실망이 큰 것은 당연한 것이다. 편향적이니 강호동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는 식의 지적이 단순히 강호동에 대한 동정론으로 연결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편향 그 자체를 비판해야지 강호동의 과소납세(탈세의 혐의도 부정할 수 없다)에 대해 단순히 실수라는 식으로 넘어가서도 안되는 것이다. 추징금이 수억원대라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강호동의 과소납세를 계기로 연예계에 이러한 관행이 팽배해 있다면 함께 지적을 해야할 문제이지 강호동에게만 왜 편향되어 있느냐식의 태도는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



강호동의 과소납세와 잠정 은퇴 문제는 거품처럼 일고 있는 언론과 네티즌들의 혼란스러운 의견들과는 달리 어느 하나 확실한 것도 없다. 그렇기에 이러한 혼란을 잠재우는 것은 시간이나 침묵이기 보다는 강호동의 명확한 자료의 제시이다. 과소납세와 관련해서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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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49 2011.09.11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요^^

  2. 주리니 2011.09.11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쥐도 도망칠 틈은 주면서 몰아간다잖아요.
    너무 도가 지나치지만은 않았슴 좋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욕심이란게 있으니 말이죠.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나요?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3. June 2011.09.11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의 세무사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 ?? 모든분들이 강호동만 나무래는지 ?? 세무사 잘못이 더더욱 큽니다.

  4. *저녁노을* 2011.09.12 0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해결되어 다시 볼 수 있었음 하는 맘입니다.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5. 큐빅스™ 2011.09.12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추석 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6. 정신차렷 2011.09.12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남의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 뒷소리 좀 그만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럴 시간에 나나 잘 삽시다

  7. pennpenn 2011.09.12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란이 많군요
    행복하고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세요

  8. 2011.09.12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9. Paul Lee 2011.09.12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네티즌들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한번 불면 모든 갈대가 같은 방향으로 흔들리듯,
    '누가 그렇타더라...'하면, 사실여부의 진위를 따지기전에, 다같이 휩쓸리는 면을 많이 본다. 좀더 심사숙고한 다음에
    본인의 의견을 나타냈으면 좋겠다.

  10. total 2011.09.13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한심한 내용이구만,

    이런글을 거퍼 올리는것은 무슨 수작이냐?

    정신차려라 이 호동이 좀비같은 작자들아......

    사람이 그렇게 없냐?

  11. biodiesel process equipment 2011.11.2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 은 정보 잘 보고 갑. ㅋ ㅋ
    친구 의 친구

  12. biodiesel process equipment 2011.11.23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 은 정보 잘 보고 갑. ㅋ ㅋ
    친구 의 친구


탈세 과소납세 혐의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강호동이 '잠정' 은퇴 선언을 했다. 겉으로 보면 이런 그의 은퇴 선언은 호탕한 결정처럼 보인다. 집중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권이나 명예를 놓치 않으려는 사람들에 비하면 강호동의 은퇴 선언은 발빠른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은퇴라는 게 그냥 은퇴가 아니라 '잠정 은퇴' 라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참 애매한 표현이다. 이러다 보니 '잠정' 이란 말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강호동이 어떤 의도로 잠정 은퇴란 말을 사용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아마도 자숙하는 기간을 가지면서 자기반성을 하고 이후에 상황이 허락되면 다시 방송에 복귀하겠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런 의미로 사용했다고 하다면 은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냥 자숙기간을 갖겠다고 하는 편이 좀 더 명쾌했다.


그렇다면 강호동은 왜 은퇴라는 말을 사용했을까? 잠정 은퇴라고 하면 은퇴라기보다는 사실상 '일정 기간 연예계 활동 중단' 을 의미하는 것인데 굳이 은퇴라는 말을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강호동이 은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대단히 영리한 계산이 깔려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41세의 강호동이 자신의 활동에 대한 출연료로 백억대의 돈을 그저 쉽게 내팽겨칠 리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위기를 면해보자는 꼼수의 의심을 하게 된다. 즉, 그에게 집중되는 비난의 소나기를 '은퇴' 라는 극단적인 표현으로 피해보자는 약삭 빠른 처신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소납세 탈세로 국민을 속인 강호동이 이번에는 '은퇴' 라는 말로 국민을 현혹하는 셈이다. 강호동은 국민의 망각증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시기를 잡아 다시 방송 복귀를 할 심산이 아닐까? '잠정 은퇴' 란 '일정 기간 비난의 소나기를 피한 후' 다시 컴백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109091923091001



만약 강호동이 이런 일련의 과정을 미리 생각하면서 인터뷰를 자청하고 잠정 은퇴 선언을 하였다면 그의 진정성을 믿기가 참 어려워진다. '잠정' 이란 말 속에 도사리고 있는 강호동의 교묘한 술수 때문이다. 강호동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지만 이번에는 분노의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말을 에두르지 않고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하는 경우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더 어필한다.


강호동은 잠정 은퇴라는 애매한 말로 대중을 속이려고 할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 고 말하는 편이 나았다. 그것이 정공법이었다. 98년에 연예계에 데뷔한 강호동이 여전히 건재한 이유는 특유의 호탕함과 솔직함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러한 강호동의 모습이 '잠정 은퇴' 라는 교묘한 계산(?)이 깔린 발언으로 의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가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놓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잠정 은퇴를 선언한 것은 그것 자체로는 바람직한 처신이다. 그러나 잠정 은퇴라는 의도된 발언은 아직도 그가 과소납세 탈세로 인한 비난을 수긍하지 못한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이 발언은 과소납세(라고 하지만 탈세 혐의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와 함께 그의 큰 위기가 되지 아닐까 싶다. 말 한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말을 하는 태도나 표현방식이, 그리고 말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호동은 자신이 자청한 인터뷰에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써서 발언을 했어야 만 했는데 그렇치 못한 것이다.           


특히 '잠정' 이란 말의 진실정이 의심받는 것은 KBS, SBS, MBC 공중파 방송과의 계약을 뿌리치고 종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존의 공중파 방송을 그만두고 종편이 생겨나는 그 시점까지를 '잠정' 적인 기간으로 설정한 것 같다. 물론 그 시기에 시청자(대중)들의 비호감 이미지도 조금씩 누그러져 강호동의 복귀에 그다지 거부감을 갖지 않을 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강호동의 잠정 은퇴 발언은 세세하게 준비된 발언이 되는 것이다.


강호동의 은퇴라는 말에 우리 사회가 갖는 부조리한 악습의 고리를 시원하게 끊는 듯해 좋긴했다. 그가 비난에 직면해서 은퇴를 선언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그러나 단순한 은퇴가 아니라 '잠정 은퇴' 라는 발언에 은퇴의 의미를 아주 퇴색시키고 말았다. 마치 강호동의 '잠정 은퇴' 발언이 정치인들의 가식과 닮아 있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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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왕비마마 2011.09.10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찌보면 참~ 강호동씨다운 대처 같기도해요~
    하루 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울 촌블님~
    건강하고 기분 좋~은 한가위보내셔요~ ^^

  2. *저녁노을* 2011.09.10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어제의 눈물을 보니..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쩝~~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

  3. *꽃집아가씨* 2011.09.10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암튼 추석 잘보내시길 바랄께요 ^^

  4. 2011.09.10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풍경 2011.09.10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보기 나름입니다. 눈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귀는 듣고 싶은 것을 듣는 법이니까요.
    남을 보는 자신의 눈도 성찰하는 제곱의 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님도 나도...

  6. June 2011.09.11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이 세금보고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잘 알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강호동의 개인 전담 세무사의 잘못이 너무도 크다고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