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어요> 59회는 젊음이란 생기와 발랄함 뒤에 붉은 노을빛으로 번지는 황혼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 노을은 우리의 가슴속으로 삶과 죽음, 성장과 늙음, 과시와 달관으로 조금씩 물들어 가며 여러 가지 가치를 성찰하게 했다. 권기창과 김영희의 코믹한 관계, 김우진와 최윤희(김윤희)의 달콤한 사랑의 한 편에 바로 김영호, 이미경의 황혼의 사랑이 있다는 것은 시간이 그리는 삶의 스펙트럼과 늙음의 비의를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이건 참 좋은 일이다. 우진과 윤희의 결혼과 신혼여행, 행복과 기쁨의 한 켠에 이미경의 암 발병과 가슴 뭉큼한 황혼의 사랑을 확인하다는 것은 우리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의 삶에는 언제나 발랄하고 생기있는 젊음의 열기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란 진리를 조용히 일깨워준다. 슬프지만 달관해야할 슬픔으로 조금은 진지하게 우리 삶을 생각케 한다.

이미지출처: http://www.kbs.co.kr/drama/believelove/report/photo/index.html



40년을 교직에서 헌신한 김영호 교감과 전직 교사였던 이미경 부부의 황혼의 사랑은 사랑을 믿어야만 하는 최종의 종착지가 아닐까 싶다. <사랑을 믿어요>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사랑의 방식들과 양상들은 결국 김영호와 이미경 부부의 40년 사랑으로 귀착된다. 이런 사실을 어찌 부인할 수 있을까?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깨는 수많은 복병들이 나타난다.  그런 것들을 이겨낸 부부들이라면 마지막으로 늙음(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이 늙음(죽음) 앞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신앙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일테다.



사랑에 관한한 현실속의 사랑이란 말 그대로 참 현실적인 경우가 많다. 사랑은 지폐처럼 냉혹하기도 하며, 사랑은 거짓말처럼 달콤하기도 하며, 총처럼 잔인하기도 하다. 그야말로 너무나 현실적이라 사랑이란 이상적인 것이 아니다란 회의에 빠지곤 한다. 다 좋다. 세상이 사랑을 이렇게 속되게 타락시켰다해도 그래도 여전히 진실이 살아있음을 본다. 김영호와 이미경 부부이다. 40년쯤 부부의 연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진실하지 아니할까? 이 발견은 정말 경외스럽기까지 하다. 김영호와 이미경의 그 황혼의 사랑은 마치 사막에 던져놓은 영롱한 진주같다. 작가는 사막에서 진주를 찾기가 불가능함을 안 모양이다. 그래서 진주를 크게 클로즈업해주었다. 연예계의 달콤한 거품들속에서 사랑을 믿어라는 이 설득력 없는 주장은 그래서 그다지 공허한 외침만은 아닌것 같다. 다행스럽다. 3회를 남겨놓은 지금 <베사메무초>의 대본을 쥐어 짜내는 김영희와 권기창의 노력만큼이나 <사랑을 믿어요>의 작가는 참 고민을 많이 한 듯 보인다.



최근 이순재님(이하 이순재)의 발언이 연예계의 현실을 질타하고 있다. 근데 발언 자체도 소중하지만 이순재가 이러한 발언을 한 사실 자체가 더욱 소중하다고 본다. 정치계에서 능구렁이같은 늙은이들만 보면서 실망해온 우리는 정말 존경스러운 존재를 본다. 연예계는 이런 곳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런 맥락에서 김영호와 이미경 부부의 클로즈업은 의미가 깊다. 연예계의 현란한 거품속에서 이들 부부의 황혼 사랑은 진실을 일깨우는 소중한 그 무엇이다. 삶은 화려함과 호들갑, 밝음과 기쁨만이 아니라 그 이면의 그림자로서 늙음과 죽음도 도사리고 있다. 왜 이렇게 재수없는 이야기를 하냐고 한다면 이는 너무 지나치게 이분법을 믿는 인간이다. 삶이란 이 모든 것들이 뒤섞여있는 혼돈의 모습이기에 이러한 말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드라마(연계계)는 삶을 위안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삶을 성찰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인간은 늙고 병이든다. 죽음이 갈라놓을 까지 사랑한다는 표현은 바로 죽음 앞에서, 늙음 앞에서 표현하지 않고 표현되는 진실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녁노을* 2011.07.25 06: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이런 사랑 하면서 살아야하는데..그쵸? ㅎㅎ
    리뷰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ㅜㅈ 되세요

  2. 왕비마마 2011.07.25 0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부럽기도하고 보기좋기도하고~
    저에는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노년의 부부애는 사랑보다 진한 것이라던데~
    정말 그런모습을 딱~ 그려낸 듯해서 더욱 재밌었어요~ ^^

    울 촌블님~
    한 주 기분 좋~은 시간 되셔요~ ^^

  3. 해바라기 2011.07.25 0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시작하는 한주 좋은 시간 이어지세요.^^

  4. garden0817 2011.07.25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믿어요 너무 잘보고있습니다
    노부부의 사랑 정말 너무 좋아보여요 ㅎ

  5. 신기한별 2011.07.25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 보내세요~

  6. 새라새 2011.07.25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런 사랑을 하면 행복하겠죠..
    잘 보고갑니다.^^

  7. racyclub 2011.07.25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꾹!꾹!누르고 갑니다.

  8. 설이 2011.07.26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믿어요' 라는 제목이 참 따뜻한 느낌이라 좋아요 ^^
    사막의 진주 같은 사랑... 표현이 예뻐요~


 

세상의 커플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부부로 결합을 하려는 커플들이며, 다른 하나는 그 결합을 깨려는 커플들이다. 그리고 나머지 한 부류는 결혼이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커플들이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개의 커플들이 부부되기를 희망하며 또 부부의 틀을 벗어나려 노력한다.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일찍이 통찰한 커플들은 부부로 결합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일까.


이렇게 사랑은 단순하지만 동시에 복잡하다. 사랑은 순수하지만 동시에 불순하다. 이런 것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우리의 일상이다. 사랑했기에 결혼했지만 그 결혼 때문에 불행해져 마침내는 이혼을 하는 것처럼 사랑은 문제를 잠재우기도 하면서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는 이율배반적인 이름이다.  

이미지출처: http://www.kbs.co.kr/drama/believelove/report/photo/index.html

사랑은 너무나 순수해서 때묻은 현실에는 그 면역력이 약하다. 사랑은 아름답지만 세속의 한 귀퉁이로 물러나야 할 운명인 경우가 많다. 잃어버린 순수의 시간이나 닳아빠진 감수성이 마음의 문을 두드릴 때에서 잠깐 깨어나기도 하지만 잠깐의 시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상은 이런 감정을 허락하기에는 너무나 빈틈없이 잘 짜여있다. 물론 잘짜여진 삶의 궤도를 벗어나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삶을 영화나 드라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부러운 삶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위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필자 또한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이다. 간혹 취기를 빌려 극중 등장인물이 되기도 하지만 그 연극에서 깨어나면 엄청난 두통이나 후유증이 밀려온다. 인위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사랑을 믿어요> 26회를 보면서 감평이란 걸 쓰려다 이런 흔해빠진 감상에 빠져들고 말았다.


이 드라마에는 유난히 예술가들이 많이 등장하는 데, 시나리오 작가가 된 김영희, 시나리오 작가 김수봉, 영화배우 윤화영, 버클리에서 음악을 전공한 김우진이 그런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프랑스에 유학을 다녀온 미술 전공의 서혜진도 이 부류에 가깝다. 또 국밥집 주인인 김철수도 우람한 체구와는 달리 발레에 일가견이 있는 부드러운 남자다. 이렇게 보면 <사랑을 믿어요>는 참 소프트한 드라마의 성격을 띠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이와는 정 반대이다. 서혜진을 제외하고 드라마 속에서 이들은 아주 분주하고 시끄러우며 지극히 현실적이다. 바로 이런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적인 삶의 낙천적인 변모를 읽는다. 이것이야 말로 예술적인 삶의 우월적 모습의 상징은 아닐까(너무 과장된 추측이겠지만). 이들이 우리의 고단한 삶을 왁자지껄하게 전복해주기를 은근히 바란다. 비록 드라마 속에서이긴 하지만 말이다. 바야흐로 시나리오 작가가 된 김영희와 학원장인 권기창의 역전현상을 목도하고 있으며, 지하방에서 1층 거실로 올라온 김수봉의 모습도 일상적인 풍경으로 보고 있다. 김우진의 자유분방한 모습도 좋다. 빨리 서혜진의 우울한 듯한 모습도 활기를 띄기를 바란다. 필자는 이런 드라마를 본다는 것이 정말 유쾌하다.


드라마를 보는 시간은 영화를 보는 것만큼이나 가슴 설레게 한다. 노동자나 가정주부의 고단함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는 근대적인 드라마관에 일정부분 동조하지만, 그렇다고 현실도피적이며 환각적인 역할을 하는 비판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드라마를 보는 시간 동안 꿈을 꾸고 감정에 빠져들어 보는 것, 추억을 반추해 보는 것, 현실에서 벗어나 보는 것이 어찌 현실 도피라고만 할 수 있을까. 


뭐 그렇다고 드라마의 세계에만 빠져 현실을 망각하자는 말이 아니다. 드라마를 즐기되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망각해서는 안된다. 상상의 세계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일 뿐이다. 동경의 대상은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동경과 존재하는 현실에서의 일상적인 삶은 항상 순환되어야 한다. 상상과 현실은 언제는 소통되어야 한다. 인간인 이상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자 한계이지만 이상적이며 현실적인 삶의 모습이다. 만약 상상이나 현실, 어느 하나에만 집착한다면 상상과 현실이 조화되지 않는 삶이 되고 만다. 우리가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런 삶이 아닐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garden0817 2011.03.27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믿어요 너무 재미있게 잘보고있습니다 ㅎ
    잘보고가요~!

  2. 해바라기 2011.03.27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연속극은 못봤지요. 글을 통하여 보고싶어지네요. 좋은 휴일 되세요.^^

  3. 자수리치 2011.03.27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나라 드라마 정말 중독성 강하지요. 한번 보면 빠져 나오질 못한다는~ ^^

  4. 닥터콜 2011.03.27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 드라마에서 이필모가 참 좋더라구요^^

  5. 이야기캐는광부 2011.03.27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봐봐야겠습니다. ^^

  6. Shain 2011.03.27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나라같이 빡빡한 삶을 사는 나라에선 드라마가
    큰 역할을 하고 있지요...
    대중 문화의 역할도 생각을 교환하는 역할도..
    그래서 판타지라고 단순히 폄하할 수가 없습니다...

  7. jewelry 2011.03.28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는 드라마군여

  8. 숭실다움 2011.03.29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드라마가 끝나면 한번에
    몰아서 보는 성격인데
    이 드라마도 목록에 추가시켰습니다ㅎ

 

오늘날 아내들의 경제력 상승으로 그 파워가 강하지면서 남편들의 가정내 파워는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근대 이전 남편들의 초상은 경제력과는 유교의 가부장적인 영향으로 가정내의 절대적인 권위나 그 뒤틀린 형태의 권위주의로 그 중심이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남편의 가부장적인 권위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하는 것은 도시가 팽창하면서 서구의 근대적인 사고가 확대되면서 무기력한 남편들이 늘어가기 시작합니다. 사회 구조가 기업과 노동(직업)이라는 근대적인 사회체계로 재편되면서 여기에서 소외되는 남편들은 실업이라는 굴레로 빠져들고 무기력한 남편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바로 경제력이 권위를 창출하는 주된 요소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근대적인 남편상의 상징적인 존재가 이상의 <날개> 속 주인공인 아닐까 합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며 무기력하며 아내로부터 냉대를 받습니다.



이미지출처: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홈페이지

사회를 일정부분 반영하는 현대의 드라마 속의 남편들도 근대 이후의 사회적인 성격과 그 맥을 같이 해왔을 것입니다.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도 그 예외는 아닙니다. 남편이나 아내나 그 경제력이 부부의 역학 관계에 중요한 요소인으로 작용합니다. 부부관계에 있어 역전된 모습들을 도처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드라마속 인물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김수봉입니다. 아내인 윤화영(윤미라분)과의 관계는 완전히 역전되어 있습니다. 바로 경제력이 이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영화배우인 아내 윤화영과는 달리 남편 김수봉은 한물 간(?)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하지만 확실치는 않지만 그에게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것 갑습니다. 젊은 시절 방탕했음을 드라마의 내용상 추측해 볼 수 있으며 그런 방탕한 생활로 경제적인 궁핍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하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는 그의 모습으로 추측해보면 말입니다. 김수봉은 <날개>의 주인공이 희극적으로 변주된 모습처럼 보입니다.

이미지출처: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홈페이지


김동훈(이재룡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직장에서 유능한 부장으로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가정에서는 너무 유약하고 결단력이 없어 보입니다. 딸 란이가 3살 때 아내 서혜진을 프랑스로 유학보낸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인 것 같구요. 김동훈에게 있어서 아내 서혜진의 프랑스 유학은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김동훈은 어쩌면 프랑스에서 박사 학위 공부를 하고 있는 아내 서혜진에게 충분한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남편으로서의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의 타고난 성격이 부드럽고 여성적이라 그렇겠지만 경제적인 능력도 한 몫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날개>의 주인공이 변주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혜진에게 접근하는 남자 한승우가 재벌(?) 의 아들이며 서혜진이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된다면 남편의 권위와 경제력과의 관련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권기창은 이러한 남편상과는 가장 거리가  먼 예외적인 존재처럼 보입니다. 여전히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아내 김영희와 세 아들을 완전히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가 경제적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권기창은 학원을 하면서 경제권을 완전히 쥐고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아내 김영희는 경제력이 없는 전업주부로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꿈마저 접고 살아야 할 만큼 여유가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시달리고 남편에서 억눌림 당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필자의 아주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권기창과 김영희의 처지는 조만간 역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내 김영희가 경제력을 가질 것 같습니다. 현재 권기창의 학원이 어려워지고 있고 조만간 망하지 않을까 추측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김영희는 투고한 시나리오가 당선이 되어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을 하면서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 자지면서 남편 권기창과 관계 역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의 막연한 추측입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남편 권기창의 몰락은 가부장적 남편에서 <날게> 주인공과 같은 신세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남편 권기창과 아내 김연희의 역전은 많은 의미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사랑을 믿어요> 의 남편들의 모습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부부간에 경제력으로 그 조화가 께어지지 않으면서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그런 현대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자리해 가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1.03.09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11.03.09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kangdante 2011.03.09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보는 드라마이지만
    역시 또 불륜으로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사랑을 믿어야겠죠?.. ^^

  4. 생각하는 돼지 2011.03.09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서로 아껴주며 살아갈 수는 없나 봅니다 ㅜㅜ

  5. 꽁보리밥 2011.03.09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가끔 보지만 잠시 보다 말게 되더군요.
    역시 사회구조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드라마라고 봐야겠죠.^^

  6. 2011.03.09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Shain 2011.03.09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력이 깨져도 최소한의 남편으로서의 역할이 분명 있겠죠..
    현대 사회에서 바람직한 남편상은 뭘까..
    그 적절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8. 예찬 2011.03.09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프로보면서 굉장히 웃었던거 같아요^^
    정말 남편들이 점점 작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9. 카타리나 2011.03.09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전 이 드라마 조금 보다가 ... 좀 내용이 맘에 안들어서 안보는 ㅎㅎㅎ

  10. 귀여운걸 2011.03.10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아름다운 스토리가 진행되길 바랍니다..

  11.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1.03.10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아져만 가는 남자들...ㅠㅜ 갑자기 급 슬픔이 몰려오네요..

  12. 여강여호 2011.03.10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해방이 아닌 남성해방을 외칠 날도 머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중심사회라 나약한 남성의 설정이 관심을 끄는 게 아닐까요?

  13. 모르세 2011.03.11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점차 좁아든다는 느낌입니다.역으로 아내의 자리도 사라져감을 느낌니다.서로 소중하지 않음은 서로 자리가 없어짐을 말하고 있죠.서로 어렵게 살아가는 모습이죠.

  14. 이그림 2011.03.12 0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갑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15. 하록킴 2011.03.12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시대의 남자들 특히 중년 이상의 남자들은 뒷모습은 너무나 외롭고,쓸쓸해 보입니다 ㅜ.ㅡ
    물론 여성분들도 힘든일이 많이 있겠지만,조금 더 가장인 남편들과 아버지들은 이해하고,따뜻한
    격려의 한마디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16. 이바구™ - 2011.03.12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한번 챙겨봐야 되겠는데요.

  17. 벨제뷰트홀릭 2011.03.13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박주미 위태하던데요;;;;;;;;;;;;;;

  18. 칼촌댁 2011.03.15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 드라마는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항상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그 속에서 현실 상황을 상당부분 반영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드라마 역시 현재 남편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또 인사드리러 오겠습니다.


가족드라마 <사랑을 믿어요>는 그 주조가 되는 감정이 유쾌함이고 발랄함이다. 대가족이지만 세대차이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면 마치 전통적인 대가족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는 듯하다, 더 나아가 그 대가족의 가장 큰 어른인 차귀남(나문희 분, 김동훈의 할머니)이 손녀인 김명희에게 남자 친구에 대한 조언을 하는 장면들을 통해 이러한 할머니와 손녀의 관계가 정말 유쾌하게 느껴진다. 전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기성세대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게된다. 만약 우리 사회가 이처럼 전통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인정하는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인생사가 어디 유쾌하기만 한가? 슬픔도 있고 절망도 있으며 분노도 있기 마련이다. 이 드라마에서 심각한 관계를 들자면 모자간인 윤화영과 김우진의 관계, 그리고 부자간인 권기창과 권재현의 관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을 예고하는 것은 김동훈과 서혜진 부부,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든 한승우의 관계이다. 유부녀인 서혜진과 한승우의 관계가 목하 시작되려고 하는데 가족드라마와 불륜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두고 볼 일이다. 특수하고 기이한 관계가 아니라 보편적인 남녀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20520133802674


글의 흐름에서 약간 벗어나서 이외에도 유쾌하게 표현되기는 하지만 심각함을 노정하는 관계들이 존재한다. 부부인 권기창과 김영희, 그리고 부부 김수봉과 윤화영의 관계이다. 이들의 관계는 사실상 엄청 심각하다고 할 수 있지만 유쾌하게 표현되기에 그 심각성을 제대로 느끼지는 못한다. 드라마나 영화의 인간의 관계는 그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가볍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코믹한 모습들 속에서 심각함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관계들 중에 이 포스트에서 다루고자 하는 관계는 김동훈-서혜진-한승우의 관계이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갈등을 예고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들의 관계는 대단히 작위적인 설정이다. 현실을 반영하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작위적이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자연스러워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세 살된 어린 딸을 남편과 함께 남겨두고 프랑스로 학위를 따기 위해 떠난 서혜진의 존재나 이러한 아내의 결정을 받아들인 김동훈이나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서혜진의 이러한 결정은 개인적으로는 자아 성취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지만 대가족이란 가족제도에서는 굉장히 이기적인 결정일 수 있는 것이다. 어린 딸과 남편을 두고 3년동안 프랑스에서 혼자 학위 공부를 한다는 것이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될 수가 있을까? 아마도 제작진은 부부간의 갈등을 위해 이러한 관계 설정을 했겠지만 너무 극단적이고 약간은 비현실적이라 작위적이라고 했다.


아무튼 김동훈-서혜진-한승우의 관계와 갈등은 유부녀(서혜진)와 청년(한승우)의 관계이기도 하기에 불륜의 냄새를 강하게 풍긴다. 그러나 불륜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서혜진에 대한 한승우의 감정이 단순히 불륜의 감정인지도 그 태도가 어딘지 어색하다. 그리고 서혜진이 그녀 삶에 대해 어떤 근본적인 물음을 묻는 것 같아 존재론적인 성격도 풍긴다. 또한 남편 김동훈의 아내에 대한 희생과 이해에 대해서도 강한 연민을 느낀다.  한 인간의 내면은 정말 복잡하다. 서혜진이나 한승우는 개인적으로 불행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가족사는 김동훈의 가족처럼 그렇게 화기애애했던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김동훈의 성격이 유쾌하고 긍정적인 것은 그의 부모와 할머니의 상격에서 판단해 볼 수 있다. 이 대가족은 정말 유쾌하고 행복한 가족이다. 그러나 동훈의 아내 서혜진의 친정은 그렇지 못하며 승우는 부유하나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각해 보인다. 이들의 관계속에는 연민, 사랑, 이해 등이 종횡으로 섞여 있어 관계의 성격을 만들어 나가고 갈등을 초래할 것 같다. 이런 강점들이 뒤섞여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이들의 갈등 양상이다.


이들의 관계가 빗어내는 갈등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끈다. 불륜이라는 위험하다면 위험할 수 있는 이러한 갈등이 보다 생산적인 갈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면 좋겠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식이 굳이 '성적인 관계' 에 한정될 이유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고백을 하는 상투적인 관계 정도야 허용할 수 있겠지만 그 관계를 불륜으로 전개해갈 당위성은 없는 것이다. 미술관이 예술의 장이라면 그들의 관계도 단지 불륜만이 아니라 좀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며 예술적인 승화로 해결되어 나가면 좋겠다. 단지 드라마의 흥미를 위해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는 지양했으면 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garden0817 2011.02.13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랑을 믿어요 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
    ㅋㅋㅋㅋ 글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2. Boan 2011.02.13 0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휴일되세요^^

  3. 생각하는 돼지 2011.02.13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쾌한 드라마에 갈등이라....
    참 독특한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4. 미스터브랜드 2011.02.13 08: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박주미인데..오래간만에
    돌아온 드라마인지라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제발 무조건 막장으로 몰아가는 그런 스토리라인은
    지양했으면 합니다.

  5. 2011.02.13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가끔보는데 박주미 캐릭터는 헌신하는 현모양처인지 아니면 불만이 많은 아내인지 약간 헷갈립니다.
    잘보고 갑니다^^

  6. *꽃집아가씨* 2011.02.13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으면서 갈등이 고조가 되면 참 좋은거같아요
    요즘 드라마를 잘 안보게 되드라고요
    근데 땡기네요^^ 유쾌하면서 갈등이 있다고 하니^^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는 우리 사회의 지식 계층(좀 더 급진적으로는 계급)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물론 등장인물(개인)을 통해 그 개인들이 범주화 되는 계층의 특성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대학교수인 김태호, 김연호의 맞선 상대이고 결혼을 고려하고 있는 변호사, 의사 송인선의 언행을 통해 지식인 사회의 특성을 어느 정도나마 짐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대학교수 김태호의 사고방식과 언행이다. 드라마상으로 김태호는 오랫동안 대학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보인다. 아내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컸다. 만약 남정임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태호는 대학교수라는 직함을 결코 갖지 못했을 것이다. 문제는 대학교수가 되고 난 이후의 태호의 변화이다. 막상 대학교수가 되고나니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대학교수가 뭐길래 아내 남정임에게 그렇게도 유세를 떠는 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아내 남정임을 비롯해서 이전의 모든 것들이-과장 좀 보태서-대학교수와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김태호에게 아내 남정임은  대학교수라는 자신의 신분과는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한 잡지사의 부부 인터뷰가 아내를 보는 김태호의 시각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아내에 대한 무시로 이해할 수 있음과 동시에 대학교수라는 지적 우월성, 그리고 현실(실제)과 괴리되는 추상적인 지식(이론)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 연호와 목하 열애중인(?) 변호사(이름은 모르겠음)의 모습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일반적으로 그 신분의 성격 그대로 차가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편견에 지나지 않는다. 법이란 이성적인 사유 체계와 연관을 시키기에 그러한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떠올릴뿐 변호사라는 존재가 차갑거나 냉정해야만 하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단지 변호사라는 존재가 냉정하고 차가워야 하는 때는 법정에서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는 그 누구보다도 깊이 있고 따스해야 한다고 본다. 단지 그것을 지키는 수단이 법이기에 법정에서만은 차갑고 냉정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변호사란 존재가 자신의 삶속에서 조차 법처럼 빈틈없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산다면 진정하 변호사도 진정한 인간도 아니라고 본다.
 

연호와 만나는 변호사는 참으로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인간이다. 그야말로 빈틈이 전혀 없다. 이렇게 비인간적인 기계 같은 인간이 어떻게 진정한 변호사가 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이다.

http://www.mhj21.com/sub_read.html?uid=30327&section=section3


셋째로는 의사라는 직업의 본질이다. 
의사란 어떤 존재이어야 할까? 단순히 인간의 병을 고쳐줄 수 있는 의학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존재일까? 만약 의사가 병의 원인은 무시한 채 단지 병의 증상만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그 의사는 진정한 의사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사는 단지 도구적인 존재가 아니라. 인간적인 존재여야 한다고 본다.


사실 드라마에서 의사로 나오는 송인선(이휘향분)은 아직 구체적인 언행을 보여주고 있지 않아 그 특성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자신의 딸인 유다혜에 대한 태도로 보건데 의사로서 세대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엄마로서 다혜가 아무리 걱정스럽다고 해도 집에만 가두어 두려는 태도는 엄마로서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간의 병을 고쳐야 하는 입장에 있는 의사가 오히려 다혜가 답답한 마음에 집 밖으로 나와서 술을 마시게 만들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실(실제) 괴리된 추상적인 지식(이론)을 가진 대학교수, 인간성이 메말라있는 변호사, 마음의 병을 이해하지 못한 체 증상이라는 결과만을 치료하는 의사는 이러한 개인들이 소속된 계층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낼 수는 없다. 한 사람의 대학교수로 대학교수 집단 전체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에 불과하다. 그러나 적어도 이러한 개인들의 모습에서 계층 전체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우려는 아닐 것이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식인들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항상 건강하면 좋겠다.

 
첫번째 이미지: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62806470785642&outlink=2&SVEC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7.04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수상한 삼형제, 해피엔딩으로 끝난 마지막회


<수상한 삼형제>가 7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9회에서 대부분의 갈등들이 해소되고 70회에서 태연희 문제, 어영의 임신, 엄청난의 갈등들이 해결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필자가 <수삼>에 대한 잡글을 써오면서 <수삼>에 대한 리뷰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은 막장논란과 줄거리가 쉽게 예상되는 내용으로 <수삼>에 대한 리뷰 가치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수삼>에 대한 잡글을 지속적으로 적어온 것은 막장 논란에 대한 다른 생각에서 기인했다. <수삼>은 막장이 아니라 ‘된장‘ 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수삼>은 가족내의,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를 잘 진득하게 잘 보여주었다. 따라서 현실이라는 막장적인 모습을 반영하기에 막장 소리를 듣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불륜, 위장이혼, 무기력한 경찰과 검찰, 사기 등 막장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가족내의, 사회 속의 인간 관계를 여과 없이 잘 보여주었다. 이것 마저 부정하고 부인한다면 이건 우리 자신을 너무 기만하는 처사가 아닐까?


아무튼 막장 논란 속에서 <수삼>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시간이 지나면 이 드라마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저 막장 이미지만이 남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에게 던져진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막장이라는 편견 없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족과 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해서 말이다. 가족애와 사랑과 부모와 자식에 대해서 말이다.
 

필자는 <수삼>에서 변화를 주목해온 인물들이 몇몇 있었다. 이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이었다. 이들의 변화는 나를 한 번 더 둘러보게 했다. 드라마가 가진 의도가 마냥 재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생각도 의미있지 싶다. 막장이라고 했다면 이 인물들에서 나를 발견할 이유는 전혀 없다. 나의 변화를 생각해 볼 이유도 없다. 자그마한 미덕이 있다고 있었기에 적어도 이 잡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선 태연희의 문제이다. 필자는 태연희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될지 관심을 가져왔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 때문에 실망한 차에 만약 태연희의 문제마저도 얼렁뚱땅 개인적으로 변칙적으로 해결된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태연희의 문제는 경찰이 나서서 해결해 주어 다행이었다. 태연희가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고 이민을 떠나는 것도 작위적이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해결이었다.


둘째는 엄청난의 문제이다. 엄청난의 변화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엄청난은 참 비극적인 인물이다. 이런 엄청난이 너무 코믹한 존재로 나온 것이 조금은 불만이었다. 마치 슬픈 삐에로 같은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정쩡한 모습 말이다. 아무튼 엄청난은 배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다. 사실 엄청난을 변화시키는 것은 건강이만으로는 한계이다. 엄청난은 진정으로 교육이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 배움을 선택한 엄청난에게 교육이 어떻게 그녀를 변화시킬 지 기대가 크다.
 



셋째는 전과자이다. 전과자의 변화 또한 주시해야할 부분이었다. 보수적이고 앞, 뒤 다막힌 전과자가 도우미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자각 하는 것이나 남편인 김순경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나 모두 자신의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고 넓혀나가는 자기 확장의 모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전과자는 모진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보니 달팽이처럼 자기 생각에만 안주하고, 스스로 경계를 지어왔다고 할 수 있다. 이 경계를 깬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일이지 싶다. 낡고 고루한 생각에서 새로운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간의 변화가 아닌가 말이다.


넷째는 어영이다. 어영이 또한 전과자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반대이다. 진보적인 생각에서 보수적인 생각을 이해하는 방향이다. 어영은 참 합리적이고 이지적이며 개인적인 생각이 투철한 여성이었다. 어영도 마찬가지로 이런 자기틀이란 영역 속에서 살아왔다. 이 틀을 부수어 준 것이 새엄마 계솔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임신 문제에 봉착하여 드러나는 어영의 인식 변화가 그렇다. 아기라는 존재는 남녀가 사랑을 해서 만들어지는 신성한 존재이다. 이것은 합리적인 생각을 초월하는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 삶의 모습이다. 어영이 이러한 부분을 이해해 가는 것은 참 의미있는 변화인 것이다.


<수삼>을 보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글에도 참 많은 허점이 있고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수삼>의 마지막회를 다 보고 난 지금 지적에 참 너그러워 질 것 같다. 70시간이란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본 드라마가 애정이 없을 수는 없다. 막장이라는 비판에도 인정사정없이(?) 막장을 고수해준 제작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필자에게는 막장이라기보다는 ‘된장’ 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6.14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6.1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드라마 자체가 사회적으로 기여한 것이 무엇이었냐고 했을 때 잘못된 부분들도 인정해야 겠죠. 이런 드라마는 솔직히 현실의 불만을 희석시키고 정치 무관심을 낳기도 하니가 말이죠.

  2. 2010.06.14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머 걍 2010.06.14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저런 이슈를 많이 만들어낸 드라마같던데
    이제 종영이 됬군요...쭉 시청하시던 분들은 아쉽겠습니다^^

  4. 자수리치 2010.06.14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엔딩으로 끝났군요. 제대로된 캐릭터가 없었는데,
    끝날 즈음엔 모두 제정신이 드네요.^^

  5. *저녁노을* 2010.06.14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해피엔딩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6. 영어를잘하는아가시 2010.06.14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어디를나가는데




수상한 삼형제, 가족이란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본다!




수상한 삼형제 64회는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가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참으로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64회 이 한편만으로 판단해 볼 때 <수상한 삼형제> 그야말로 훈훈한 가족드라마이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수상한 삼형제>에 기대를 접었던 시청자들에게는 애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지 싶다.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지? 


김순경의 치킨집 사기와 관련해서 주위 가족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현실 속 가정내의 관계망 속에서 조망해보면서 큰 위안과 감동, 그리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내 전과자의 반응과 태도는 수긍할 수 있다. 가장 극단적인 황혼 이혼도 상상해 볼 수 있다(실제 드라마는 황혼이혼까지는 가지는 않는다). 어느 아내고 자신과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가게를 채릴 계획을 세우고, 그러다 퇴직금을 사기 당한 남편을 제대로 보아줄까? 사실 전과자의 반응보다도 오히려 김순경이 가끔씩 소리를 지를 때 분하고 더 얄미울 지경이었다. 지금까지 김순경에 대해서 그렇게 느껴질 때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 무슨 입이 있어 전과자에게 입을 벙긋하나 말이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전과자를 제외하고, 김순경을 위한 가족들의 노력은 참으로 훈훈한 가족애로 가득했다. 가족 해체 이야기가 심심잖게 등장하고, 기러기 가족, 독신가정이니 하는 가족의 갈등과 변화상을 접하면서 가족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현실이다. 가족의 위기는 아니더라도 가족의 갈등은 깊고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수삼 64회가 보여주는 가족의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희망을 보게되어 참 반가웠다. 다시,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나? 그냥 즐거운 마음에 하는 독백이다. 이제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언급해 보려고 한다. 


우선 뭐니뭐니해도 김순경에게 힘이 되는 존재는 며느리 도우미였다. 그녀는 김순경에겐 딸과 같은 존재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들도 하지 못한 그런 역할을 며느리 도우미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며느리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관계는 그 성격에 따라 규정된다. 도우미와 김순경의 관계는 단지 며느리-시아버지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였다. 그랬기에 아무리 며느리지만 제 가족, 제 부부 욕심만을 챙기지 않고 김순경에게 아파트 살 돈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제의를 거절하는 김순경과 함께 이전에 함께 갔던 포장마차에서 김순경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마음을 드린다고 한 것이다. 마치 도우미가 검정고시 준비를 할 때, 김순경이 필통과 승진시험 수석자의 볼펜을 선물 할 때 처럼 말이다. 이 장면은 참으로 따사로운 장면이었다. 



둘째는, 주범인과의 우정이었다. 주범인은 김순경과는 달리 계솔이와의 황혼결혼으로 깨가 솓아지는 상황이다. 아무리 다른 상황이지만 주범인이 김순경과 만나 전하는 이야기는 참된 우정이었다. 사실 나이들면서 필요이상의 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신이 다 사용하지도 못하고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는가? 주범인은 자신이 건강으로 인해 고통받은 심리적인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건강이 최고라고 위로해 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 것 같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으니 말이다.

 
셋째는, 이상과 어영이었다. 김순경과 함게 산행을 하고, 산에서 양푼이 비빔밥을 같이 먹고, 쇼핑을 하면서 김순경에게 더 젊어 보이시라고 화려한 색상의 옷을 선물하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바로 저런 모습이 자식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큰 위로가 필요할까? 김순경과 함께 소박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자식의 부모를 위한 소박한 모습이 아닐까? 


결코 김순경은 외로운 가장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며느리, 그리고 친구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김순경이 어깨가 쳐져 있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내 전과자도 이제는 현실을 수긍하고 김순경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그 실수를 용서해 준다면 이 세상에 가족내 갈등은 사라지지 가라지지 싶다. 가족내의 갈등이 사라진다면 세상이 밝아지지 않겠는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그냥 헛소리가 아닌 것이다. 


가장인 김순경, 우리 가족의 존경을 받고 있는 김순경 기죽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 주면 좋겠다. 아버지로, 친구로,시아버지로, 무엇보다도 남편으로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 주기를 바란다. 다시 가족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머 걍 2010.05.24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은 막장이라는 소리가 대세던데
    이번엔 아니었나봐요.

  3. 핑구야 날자 2010.05.24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기당한것 보니 너무 심난하더라구요... 드라마지만 사기치는 인간들 정말,,,

  4. 악랄가츠 2010.05.2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이기에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지켜야하는 가족이 있으니깐요! ㅎㅎ

  5. 못된준코 2010.05.24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막장이었다가 다시.....가족 드라마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네요.~~

  6. 한반도주민 2010.05.24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의 전형적 공식에 충실할 뿐.

    끝날 때는 훈훈하게... 그걸 조망까지 하는 오지랖에 경의를.

  7. 나그네 2010.05.2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만 훈훈하면 가족 드라마인가요?
    과정과 그간의 에피소드가 막장인데 끝에만 하하하 웃고 끝나면
    되나요?

  8. 너돌양 2010.05.2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과정이 좀 막장이였긴했죠^ㅡ^;;;;;;;;

  9. 블루버스 2010.05.24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드라마가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잘 해결되는 과정이긴한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뻔하게 전개되는 양상이거든요.^^;

  10. 하얀 비 2010.05.2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데군데 에피소드나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결국 방향은 한 곳임을 알 수 있네요.
    과정이 다소 오버스러운 면이 있어서 논란이 되었지만 말이죰.
    사실 개인적으론 그저 노주현과 이보희의 러브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더욱 참신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답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정말...
    재미있었거든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2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드라마를 표방하고서 불륜을 다룬듯한 과정이 그 자체가 막장이라기 보다는 상황과의 부적합성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노주현과 이보희의 동화같은 사랑이 좀 더 일찍 부각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11. 둔필승총 2010.05.24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막장 선을 넘나들다 다시 돌아온 건가요? ^^;;;

  12. killerich 2010.05.24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무리는~ 훈훈하게 가는건가봐요^^..

  13. 그럼 뭐냐 2010.05.24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그게 막장 아니면 뭡니까? 감동코드 조금 나오면 명품드라마 되나요?

  14. skagns 2010.05.25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생소하긴 해요.
    그래도 막장에서 좀 나아졌나 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행복한 꿈 꾸시구 즐거운 화요일 시작하시구요~!

  15. 오디너리 2010.05.25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ps. 밑에서 6번째줄 오타가.. 가라지지 -> 사라지지

  16. 베짱이세실 2010.05.25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몇 편 봤는데 초창기보다 지금 많이 훈훈해진 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사실 눈살 찌푸려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지금은 막장보다는 가족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

  17. 보시니 2010.05.26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수상한 삼형제가 훈훈해져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시청자는 아니지만, 걸어서 하늘까지 님 덕분에 블로그로 시청하네요~ㅎㅎ

  18. 풀칠아비 2010.05.26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덕분에 가족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갑니다.
    솔직히 드라마 잘 못보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19. 미자라지 2010.05.30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막장이라 더 재밌던데..^^ㅋ
    막장의 의미도 여러가지니까요..ㅋ

  20. ㅇㅅㅇ.. 2010.05.3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것만 골라서 보신건지.. 저랑은 의견이 많이 다르시네요.. 긍정적이신분이라고 생각해둘게요..;
    제가본 수삼은 막장 그대로였어요; 혹여나 다른분들이 좋게 보실까봐 걱정될만큼;; 작가의 여성에 관한 가치관이 심히 의심되는 드라마라.. 생각난 김에 작가이름 찾아보고 .. 전 앞으로 이 작가 작품(이라 해도 되는지..??) 보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주인장님도.. 설마 여자분들이 정말 그 드라마에서처럼 비정상적인 캐릭터들로 보이시진 않겠죠?;ㅁ;..

  21. mark 2010.05.31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연속글을 시청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화제에 끼어들지도 못하겠는데요?



수상한 삼형제, 파장 분위기가 되어버린 수상한 드라마?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파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스토리 전개가 느슨해지고 있는 데 의도적으로 종방에 맞추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 특히 연희와 현찰의 불륜, 며느리들과 시어머니 전과자의 갈등, 그리고 엄청난과 건강, 하행선의 갈등 이후에는 이렇다할 갈등이 부재한 체 스토리가 억지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어영과 이상의 갈등에 포개어져 다시 나타나고 있는 이태백 검사와의 갈등, 개솔이와 주범인의 문제, 김순경의 사퇴등 문제제기의 여지가 있는 그런 갈등들을 개진하고는 있지만 무언가 억지스러운 느낌을 뿌리칠 수가 없다.


우선, 어영과 이상의 갈등은 신혼 초 부부들에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본가로 무작정 들어가려는 이상의 유치한 생각과 행동은 너무 유아적이다. 이상이 갑자기 마마보이가 된 형국이다. 아무리 자신의 부모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결혼한 처지에 자신의 아내(어영)을 남겨 놓고 별거 같은 일은 벌인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일까? 자신의 본가에는 형인 건강과 엄청난이 생활하고 있지 않는가? 자신이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얼마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김순경에게 통장을 주는 어영의 방법과 같이 말이다. 왜 이런 유치한 갈등을 만들어려는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또한 이태백 검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이건 또 무슨 남녀가 소굽장난치는 식도 아니고 유치찬란하다.
 

다음으로, 개솔이와 주범인의 황혼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이건 그래도 이상보다도 좀 낫지만 주범인의 사고와 행동이 개솔이와 관련되는 경우에는 너무 유치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김순경 앞에서, 어영이에게 조언을 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그 근엄하고 위엄있는 주범인의 모습은 어디에 가고 완전 코믹한 주책없는 아저씨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사랑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구나 하고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상에게 코치를 받는 것이나, 그렇게 코치를 받고 개솔이에게 유치한 행동을 하는 것이나, 개솔이와 함께 방귀춤을 추는 것이나 이건 뭐 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정신 분열증을 살짝 가진 분 같으시다. 웃음 속에 깃든 역설적인 느낌조차도 없다. 이 갈등이 그런대로 심각하다면 심각한데 주범인의 모습에서는 심각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하나의 예로, 현찰과 도우미의 보쌈집에서 일하는 개솔이를 만나기 위해 보쌈집을 찾아가는 주범인의 모습은 한 편의 코믹물이 따로 없다.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지만 어느 정도 일관성은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사랑이 인간을 변화시킨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한 느낌이다.

솔이야~~



셋째로, 김순경의 사퇴이다. 이건 황당하다. 명예도 중요하지만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자식들을 다 결혼시키고 빚질 일이 없다지만 귤 두 개 받은 것으로 사퇴를 쉽게 결정해 버리는 것은 설득력이 너무 없다. 은퇴 이후의 노후 문제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해주고자 의도했겠지만, 사퇴하지 않고서도 김순경과 전과자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대책을 들려줌으로서 얼마든지 문제제기가 가능한 것이다. 굳이 설득력도 없이 사표를 수리하게 만들고서 그 집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다. 시청자들이 그렇게 단편적이지 않다. 상상의 여지만으로도 충분한 추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수상한 삼형제>의 제작진은 최후의 카드인 연희를 숨겨 놓은 채 시기를 저울질 하면서 별 쓸데도 없는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런저런 갈등들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대로 생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연희와 현찰의 갈등이 그래도 꽤 오래 진행되면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고, 엄청난과 하행선의 갈등도 과장과 비약이 있었지만 설득력 있게 진행되면서 갈등이 해소가 되었다. 그 과정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갈등들은 이미 언급했지만 유치한 요소들이 너무 개입되면서 갈등의 진지함이 약화되고 있다. 주범인의 유치한 사고와 행동, 이상의 맘마보이로의 돌변, 이태백의 공사 구분 없는 행동, 김순경의 귤 2개의 에피소드까지 참 유치찬란한 지경이다. 뚝닥뚝닥해서 현찰이 보쌈집을 개업하고, 건강이 빌린 돈으로 또 뚝닥뚝닥 고물상을 차리는 정도는 애교로 봐 준다고 해도 말이다. 차라리 잠복해 있는 연희의 갈등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전처럼 다수의 갈등들을 배치해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면 좀 더 시청률이나마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갈등 같지도 않는 갈등, 갈등을 희화하는 요소들이 가득한 이상한 갈등들을 전방위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는 현재, 무슨 다중 시점의 드라마도 아니고 중심점이 없이 산만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니 보는 사람들이 김이 빠진다. 그걸 알고라도 있는 듯이 연희의 얼굴을 한 번씩 드러내놓고 있는 것일까? 구원투수 연희의 투입이 필요하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이미지1: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96489
이미지2: http://cafe.daum.net/ohjieunjjang/bvlQ/186?docid=1FORb|bvlQ|186|20100416104246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티런 2010.04.26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앙부앙한 느낌도 들고... ㅎㅎ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드라마입니다

  2. 핑구야 날자 2010.04.26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바람에 노주현의 사랑이 애처롭기까지...

  3. killerich 2010.04.26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가끔보는 정도라서^^.. 조금(?)심하긴해요;;;ㅎㅎㅎ

  4. 자수리치 2010.04.26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정가는 캐릭터도 없고, 이해할만한 캐릭터는 더더욱 없고...^^

  5. 보시니 2010.04.2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다른건 필요없고, 오직 시청률만 올리면 된다는 드라마의 전형이네요~

  6. Emilie 2010.04.26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범인이 유치해지는건 황혼기의 사랑도 젊은이들의 사랑과 다를게 없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것 같습니다.
    좀 많이 오버해서 유치하긴 하지만 이 드라마가 원래 오버가 심하잖아요~ㅎㅎ
    워낙에 막장 오버 드라마라 그런건 그냥 웃으며 본답니다ㅋㅋ

  7. 드자이너김군 2010.04.26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수삼.. 점점 재밋어 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재미 없다는..ㅠㅠ

  8. 빠삐코 2010.04.26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검사 좀 어떠케 했음.. 딱 좋겠는데..
    어제 같은 경우도 가서 뺨따귀를 한대 올려치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
    뻔뻔하고 당당하고.. 지가 한번 당해 보라지..
    그거에 대해 왜 어영이한테 검사한테 그런 얘기 하지 말라는둥 어쩌구 저쩌구 완전 서운..

  9. Deborah 2010.04.28 0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이 이젠 막판으로 치닫고 있군요. ㅎㅎㅎㅎ 전 안 본다눈..




수상한 삼형제, 시어머니 전과자가 진짜 문제인 이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는 갈등의 표본실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갈등을 선보이고 있다. 결국 갈등이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보면 결국 인간들의 문제이다. 좀 더 나아가면 갈등이란 인간의 삶에 대한 가치와 태도의 문제로 귀착된다. 이 가치와 태도가 충돌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인 것이다.


현재 <수상한 삼형제>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요 갈등은 고부간의 갈등이다. 물론 개솔이와 주범인의 황혼 사랑과 현찰과 연희의 불륜에 의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갈등은 전과자-우미, 전과자-어영으로 이어지는 고부간의 갈등이 중심을 이룬다. 어영과 이상의 갈등도 이 고부간의 갈등에서 나오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건강과 엄청난의 갈등도 시어머니인 전과자와 엄청난의 갈등에서 비롯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러 갈등들이 파생되어 나오는 근원적인 갈등에 고부간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전과자가 아들 김이상에게 일방적으로 아들로서의 의무만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이상과 어영과의 갈등이 완전히 줄어들 것이다. 엄청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전과자가 이상을 아들이기 보다는 어영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과는 이제 독립적인 존재로 간주한다면 갈등은 거의 사라질 것이다. 엄청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아들인 건강의 아내로서 바라 볼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즉 이 말은 장가가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자식들이 귀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생각보다는 며느리들의 남편이라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김순경의 아내로 좀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본다. 자식이란 자기(전과자)의 자식들이기도 하지만 다 큰 어른들이 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존재인 것이다. 며느리의 남편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식들을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건 너무나도 잘못된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인 것이다.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을 며느리들에게 강요하기만 하니 언제나 갈등이 생기고 당사자인 며느리와 아들들은 자꾸만 힘들어 지는 것이다. 여필종부 식의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이 은연중에 전과자에게 베어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토록 케케묵은 사고방식에 빠져있단 말인가? 전통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전통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시켜서 분가시킨 자식 내외를 시댁으로 들어와라 마라 하는 식은 단순히 시어머니의 일방적인 고집에 불과한 것이다. 아들이나 며느리는 무조건적으로 (시)어머니의 말에 복종해야만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한마디로 아들이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전과자는 아들이나 며느리 덕을 봐야겠다는 생각, 며느리는 이러저러해야한다는 정형화된 인식, 그리고 어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던져버려야 한다. 물론 며느리로서, 아들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자식들도 어른이고 여러 가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통보나 강요는 서로를 너무 힘들게 만드는 태도인 것이다. 전과자는 부부 중심적으로 김순경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지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아들 다 키워 놓았으면 이제는 그만 내버려 두고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전과자는 자식과 며느리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근원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하나도 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니나노 2010.04.19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대체 너는~!!!

  2. 으이구 2010.04.19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라는 막장스런 이름을 가진 시어미니가 문제도 아니고 며느리도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런 막장 각본을 쓰는 작가라는 이름의 무개념 아줌마고

    저런 드라마를 주말에 공중파로 방송하는 방송국이죠

  3. 세상에서 가장깊은 갈등 2010.04.19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 중,,,어영이라는 캐릭터가 같은 며느리지만 너무 하다고 생각됐는데
    시어머니로 나오는 분의 언행을 보면서,,
    정말,,저건아닌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부간의 갈등,,,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개인주의가 워낙 강하다 보니
    부모님은 존경하고 이해하려는 아들,며느리나 딸,사위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아들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자식을 노후보장, 대책으로 여기며
    많은 것을 바라며 요구하는, 그러면서 자식을 한 가정의 가장이나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지 못하고
    빼앗겼다,,,라는 마음을 가지며 갈등을 유발하는 시부모님들때문에
    '갈등'이라는 단어가,,,더 붉어지는 것 같습니다
    글 올리신 분의 말의 뼈져리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신 것 때문이기도 하구요,,
    저도 맏딸로써, 한 집안의 막내며느리로서
    결혼을 하면서 가장 힘든점이,,,바로 시어머님의 아들에 대한 미묘한 감정과 저에 대한 질투입니다
    손주가 아들 무릎위에 올라가 있는 것 조차도 질투 하시는 어머님,,
    아들이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있는데,,,돈 보내달라며 계좌번호를 남기는 어머님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치며 결혼을 후회했었는지 모릅니다
    타산지석,,,이라고 이 드라마를 통해 물론 며느리들고 부모를 존경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어야 하겠고
    시부모님들 또한 반성의 기회로 삼고
    자식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 길 바랍니다
    막장 드라마다 뭐다,,,말도 많지만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되돌아 보는 기회를 주는 드라마 인 것 같기도 합니다

  4. 박미란 2010.04.1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가 문제인 것은 자기 남편도 있는데 자기가 밥 하는 걸 거들떠 보지도 않고서는 아침에 라면을 끓였느니 반찬을 사왔느니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며느리랑 같이 해야죠. 며느리가 죽을 끓이는지 뭘 만드는지. 잘 하게 되면 그 때 며느리에게 맡겨야죠.

  5. 맞아요 2010.04.19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번하셔도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보면서 시어머니가 정신이상적일만큼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따박따박 말을 내뱉는 솔직한 신며느리가 보기좋았습니다.

    왜? 과거에 안좋았던 관습이있는데 뿌리 뽑히지않는지를 모르는겁니다.

    고부갈등같은 관습들은 더이상 후세에 물려줄일이 아닙니다.

    나는 이렇게안했다. 어디 감히~ 라는 발상은

    나도 고통받고 살았으니 너도 내말에 복종하고 고통받아도 감내하고 살아라 식 밖에 안됩니다.

    말하자면 고통의 되물림을 당당히 요구하는거죠.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은 피곤하면 오지말라하지만,

    며느리인 너는 집에서 놀면서 왜안오냐.. 혼자서 왜못오냐 .. 이소리할때 정말 짜증납니다.

    자기 친딸은 시댁 명절에만 보내고 끌어안고 살면서

    며느리는 명절도아닌날에 시댁을 불러들이려는게 무슨 의도이냐말입니까?


    저는 그래서 시댁에 주말마다 가고.. 잘하고.. 그게 다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저도 친해지려 잘해보려했지만, 시댁은 앉아있어도 힘들고 서있어도 힘들더군요.


    남자들이 친정살이해봤자, 힘들 것이 없습니다.

    누가 밥을하라겠어요. 빨래를 하라겠어요. 설겆이를 시키겠어요?

    하지만 며느리는 시댁에 간순간 하녀처럼.. 전락해버립니다.

    그아무리 김연아라고해도

    결혼하면 시댁가면 하녀인겁니다.

    종종거리며 주방에서 못나오고 다먹으면 치우고 설겆이하고

    과일먹어야하면 과일깎고 차마셔야하면 차마셔야하고

    전이라도 먹겠다고하면 전을 명절도 아닌데 3~40분 붙일때도 있고..

    어깨가 아파도 아프다하면 욕먹으니 참고해야합니다.

    명절도아닌데.. 시댁만 갔다오면 피곤해죽지요..


    이런데 맞벌이까지하는 며느리들이 견뎌나겠냐말입니다.

    저는 앞으로 자주 찾아뵙는다는말 안할겁니다.


    명절때나 중요한날 한달에 한번쯤 찾아뵈서

    어려운 며느릴될겁니다.


    맞벌이하는데 밤10시들어와 주말도 시댁가서 저고생하고나면..

    눈물납니다.

    그것도 매주그러노라면..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시댁은 며느리한텐 관심도없지요.

    자기 아들 잘챙겨주는지..

    자기아들 어떻게 지내는지..에만 관심있지요.



    이래서 여자들이 친정살이 하나봅니다.

    남자 정신차리게 바로잡고 살려면 친정에가까이 살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나이들면,

    자식만 바라보고 안살겁니다.

    내인생 즐겁고 재미나게 살거고~

    자식한테 뭐 바라고..

    생판 모르던 남의 자식인 며느리가 집에들어오면

    그순간 내가 존중해줘야할 새식구가 하나 더 늘었구나

    생각하고 정말 마음편하게 쉬다가게해야..

    진심으로 오고싶은 마음이들지 안그렇겠습니까..

  6. 꿀꿀한 호후 2010.04.19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시어머니가 그모양인데 주어영같은 며느리가 무슨 문제요. 그나물에 그밥이지.

  7. ㅋㅋㅋ 2010.04.19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분 신세한탄중이신듯..ㅋㅋ
    그래도 힘내세요~!!

  8. 맞아요 2010.04.19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니가 너무 확고한 조선시대 여자도 아니고;;
    여자가 일할 수도 있는데 그거 가지고 자기가 무조건 중요하다는식이고
    이젠 저런 시어머니있으면 차라리 이혼하는게 속 편할듯 ;;
    적어도 자기가 고된 시집살이 당해봤으면 그렇게 안해야되는데 하는거 보면 참;;

    답답해요

  9. 오십보백보 2010.04.19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 문제너무 빤히 보이는 거고... 가족이라면 앞뒤 안가리는 김이상도 있습니다. 이건 뭐 오지랖이 넓은건지

    아내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둘째 형님네 돈 빌려주자는등, 집에 들어가 살자는등, 소통이 안됩니다.

    거기다가 눈치도 없지,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면서 큰소리만 치지... 주어영이 그렇게 당하는걸 알면서도 모릅니다.

    4층집 지어서 1층 엄마 아빠네 2층 첫째 형님네, 3층 둘째 형님네 4층 자기네 살자는 것이나...

    묵은지 안싸준다고 반찬투정하며 시위하는 것이나 하는 꼬라지를 보면 꼭 아기가 떼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다 기억력까지 안좋아서 아내를 바람맞히지 않나, 여검사하고 정답게(!)얘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

    이도저도 캐릭터 몰입이 안되니까, 이젠 작가가 '효자'라는 키워드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

    (주어영이 자기방식대로 아버지 재단하는 꼴은 보기 싫지만 전과자 김이상의 고집불통 쇼는 더더욱 못참겠습니다;;)

  10. Deborah 2010.04.21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어머니의 역활로 나오는 전과자분 때문에 채널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더군요.

  11. 어이업음다들 2010.06.06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다 캐릭터인데 시청자가 원하는대로 캐릭터도 바꿔야함? 드라마가 봐달라고 광고하는것도 아니고 못참는건또 뭔지


 

수상한 삼형제, 김순경을 보며 세상을 원망하게 되는 이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는 성격적인 결함이나 사회적인 편견을 가진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막장 드라마라는 오명을 덮어 쓴 이유도 이런 인물들에 기인하는 바가 클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중있는 인물들 중에서, 수상한 삼형제의 아버지 김순경 만은 거의 무결점의 인물이다. 만약 그가 없다면 수상한 삼형제는 인격적으로 내세울 만한 인물들이 없다.


김순경은 지구대에 근무를 하면서 경위 시험 준비를 열심히 하고 주위의 불우한 이웃을 조용히 돕는 등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민중의 지팡이로 자부할 만큼 존경 받을 만한 인물이다. 이런 경찰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필자의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모범적인 경찰관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공공의 적>같은 경찰 영화에서 보아왔던 약간은 불량스러운 경찰상에 익숙해져서 일것도 같다. 물론 현실 속의 경찰은 많이 다를 것이다. 아무튼 김순경은 참으로 계급과 관계없이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이다.


그런 김순경이 귤 2개 때문에 좌천을 당하는 것은 참으로 기가 막힐 지경이다. 자신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책임도 크지만 그렇다고 그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지 않은 감찰반의 잘못도 크다고 본다. 사실 표창을 받아야 하는 김순경이 오히려 좌천을 당하고 치욕을 받고 사표를 낼 정도라면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4112336481001




드라마상으로 볼 때,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도 건강으로부터 용서를 받아 잘 살고 있는 엄청난이나 과거의 전력을 용서받은 주범인, 그리고 불륜에서 허덕이던 현찰이 도우미로부터 용서를 받는(연희에게 된 통 당하고는 있지만) 사실등과 비교해 볼 때 귤 2개로 목이 날아가는 상황에 처한 김순경의 처지는 너무 딱해 보인다. 선하게 산 사람들은 약삭빠르지 않기 때문일까? 이게 무슨 장발장의 비극도 아니고 무슨 귤 2개 때문에 이런 험한 꼴을 당한다는 게 어이가 없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볼 때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이게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법 없이 살 사람이 법으로 피해를 보는 현실은 법의 존재 근거를 의심스럽게 만든다. 법이 지켜주어야 할 사람을 오히려 지키지 못한다면 그 법은 죽어있는 법이지 살아있는 법이 아닌 것이다. 권력을 남용해서 법을 사유화 한다거나 무력화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과연 이것을 법치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사회에서 권력을 가진 자들은 그 권력을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사익을 위해 휘두르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이런 현실에서 귤 2개로 사표를 수리하고 하는 김순경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모처럼 막장 드라마의 오명을 덮어쓰고 있는 <수상한 삼형제>가 의도적이던 아니던 현실 비판적인 내용을 선보인 것이다.
 

만약 김순경의 귤 2개의 잣대를 정치인들나 경제인들에게 들이댄다면 과연 자유로울 인간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무리 양보해서 드라마 상에서 감찰반이 그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경찰의 부정과 부패를 잘 지적하고 엄벌하고 있다고 해도, 과연 현실의 경찰이나 검찰은 어떨까?


너무나 성실하게 살아 온 김순경에게 닥친 사건은 해피엔딩이란 결말과는 무관하게 그 오해가 풀리면 좋겠다. 드라마가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이상 김순경의 경우가 현실에 타산지석이 되면 좋겠다. 정말 김순경 같은 사람들이 존경받는 그런 사회가 되면 좋겠다. 법의 형평성이 깨어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으며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한 그런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녁노을* 2010.04.18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온 것이 충직하나였는데 실망감 감출수 없었겠지만, 밀감 2개였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도 좀 그랬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그냥 믿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갑갑했습니다.

    잘 보고 가요. 귀감이 되는 김순경임에는 틀림없어요.ㅎㅎ

  2. 달려라꼴찌 2010.04.18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어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다...
    천하의 도적에겐 도피처를, 선량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없어져야할 속담이라고 생각합니다.

  3. killerich 2010.04.18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참..씁쓸했어요...

  4. 50대중반 아줌마 2010.04.19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생각에 이런 설정은 매우 비현실적이라고 하겠습니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공무원으로서 불명예 사직을 감수한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으로선 있을 수 없는 선택이에요. 소설이나 드라마가 때론 과장하여 사회적 문제점을 부각하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이건 좀 납득이 안 가는 무리한 설정 같아요.
    아직 드라마가 안 끝났으니 아들 이상의 설득으로 억울한 누명은 벗는데 스스로 노력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꾸는 설정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직을 하는 것도 좋겠지요. 공연히 시청자로 하여금 현 사회를 원망하게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5. 참치 2010.04.28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죄는 높은사람들이 저지르고 그런사람들 처벌하라고 있는 법으로 서민들 처벌하고



수상한 삼형제,  우리가 삼형제의 부모라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129825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삼형제인 건강, 현찰, 그리고 이상은 무엇보다도 결혼 생활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고 있다. 즉, 부부 관계의 갈등과 이에서 파생되는 고부간의 갈등이 주요 테마이다. 이 삼형제들의 삶을 드라마를 통해 볼 때마다 부모로서의 순경과 과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우리가 이 삼형제의 부모라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


자식이 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자식의 삶은 그렇게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 괴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부모의 마음처럼이나 자식이 다 잘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이러한 문제, 즉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사교육 열풍이 그렇다. 결국 이 열풍의 본질은 자식의 출세와 연결되어 있다. 결혼도 이 중에 하나이다. 이걸 나쁘게 볼 문제는 아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의 부모들의 교육열을 칭송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오바마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부모과 자식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본질이다. 사랑이야 깊고 넓은 것을 누가 모를 것인가? 그러나 그 사랑도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오랜 전통상 부모가 자식을 독립적으로 놓아주기는 아직도 어려울 것이다. 부모의 뜻대로 자식을 양육하고 공부를 시키고 결혼을 시키는 일이 여전히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전통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이 걸 그다지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부모의 이러한 기대에 별 마찰 없이 적응하는 자식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기대와 실제적인 자식의 삶과의 괴리에 대해 부모들이 좀 더 일찍 인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식의 능력을 넘어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사랑이다기보다는 욕심에 가깝다. 욕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자식을 보는 이러한 생각이 보편화된다면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가 낳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 될 수가 있지 않을까?


결국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의 피해는 고스란히 부모 자신들에게로 돌아온다. 독립심을 일찍부터 기르는 교육이 부재하다 보니 몸은 성인이지만 정신은 모유기의 아이처럼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손을 벌리게 되는 것이다. 결혼도 일정 부분 부모가 개입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혼수가 그런 것 중에 하나다.




*

수상한 삼형제들의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할 것이다. 자식들에 대한 기대와 며느리들에 대한 실망이 교차하면서 부모로서의 순경과 과자의 마음은 한시라도 편하지 않을 것이다. 이 심정을 백번 헤아리고 남는다. 건강이 청난에게 사기를 당하는 일연의 과정은 어머니인 과자의 심정을 찢어놓기에 충분하다. 아버지 김순경은 속으로 삭여서 그렇지 그 심정이야 마찬가지 일 것이다. 과자가 막내인 이상을 며느리 어영과 사돈인 범인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추측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부모의 심정은 이런 것이다. 자식을 키워 놓았더니 며느리에게 빼앗이고, 자식을 애지중지 키워 놓았더니 여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 사회의 부모들 중에서 삼형제들의 부모인 순경과 과자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할 부모가 과연 있을까? 과자가 좀 지나친 경우는 있지만(과자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야 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과자가 자식이나 며느리로 인해 가슴을 지워 뜯는 장면들은 자식의 세대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모의 삶은 따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 순경이 과자와 함께 시간을 내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부모가 지향해야할 모습이 아닐까 한다. 부모의 삶과 자식의 삶이 혼란스럽게 섞여있는 우리 사회에서 과감하게 부부 중심적으로 나아가라고 하는 것도 잘못인지는 모른다. 반드시 전통을 버려야만 할 당위성도 없고 또 전통을 완전하게 버린다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쓰레기로 추락시키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기본적인 예나 효로 지속되어야 한다. 자식을 낳은 부모로서 그 만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의 삶에 지나치게 끼어들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 보다 부부 중심적으로 생활하면서 노년을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illerich 2010.03.19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참..그래요^^.. 성인은 성인으로 대우를 해줘야죠^^..

  2. 나인식스 2010.03.19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따지고 보면, 엄청난과 건강이가 결혼한것도 과자가 제촉한것도 있었잖아요~^^
    그래놓고, 지금은 그렇게 미워하니ㅡㅡ;;

    그리고 너무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것이 못마땅해요.
    어영이랑 우미도 다 귀한자식인데.

    또 주말이 찾아왔어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3. 빠삐코 2010.03.19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진짜 이 드라마 볼 때 혼자서 막 아오,,아오,, 합니다. ㅎㅎ
    제가 여자라서 시어머니가 그러케 막 하는거에 좀 분노가 나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ㅎㅎ
    이제 금요일 오후도 다 지나갔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mami5 2010.03.19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의 부모들을 보면 정말 저럴까 할 때도 있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보내세요..^^

  5. 2010.03.23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수상한 삼형제, 막장이라 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수상한 삼형제>는 반인륜적이라거나 엽기적인 드라마가 아닌데도 그렇다. 노골적으로 불륜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인륜을 저버린 오이디푸스적인 관계의 엽기성도 없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관계에 대한 상호간의 갈등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고부간의 갈등, 형제간의 갈등, 부부간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만약 이 <수상한 삼형제>를 막장이라고 한다고 결국 이것이 반영하고 있는 현실이 막장인 셈이 된다. 아마 현실이 막장이라는 대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분명 더 막장이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막장이 아닌 드라마를 막장이라고 하는 비난이 안타깝다.


그런데 이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한다. 공중파에 이런 부정적인 내용이 판을 쳐도 된다는 말인가? 이걸 용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본인도 이전의 포스트에서 이런식의 언급을 했다.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 단지 그 방영 시간대를 잘못 선택했을 뿐이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정확치는 않지만 이런 언급도 했다. "영화나 소설 내용의 막장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는가?" 문학이란 이름을 달고 있다는 그 이유 때문인가 말인가? 소설의 내용도 막장이고, 영화도 막장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내용이 막장이라고 해서 작품의 예술성까지 먹칠이 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수상한 삼형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예술성 운운은 좀 그렇긴 하지만 말이다.
 

<수상한 삼형제>를 막장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현실의 반영이기에 막장 그 자체는 아니다. 오히려 막장을 보여주면서 분노하게 하고 슬픔을 느끼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해 준다. 예술적인 장르로써의 리얼리즘이라고 부르기에는 엄청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시간 떼우기식이나 대중 길들이기식의 3류 저질 드라마도 아니라고 본다.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이긴 하다. 아마 시청률을 먹고 살아야만 하는 TV드라마의 속성상 이런 의도적인 도박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이 정담을 나누면서 보는 드라마에서 한 발자욱 더 나아가 가긴 했지만 전혀 엽기적이거나 외설적이고 비현실적인 막장드라마는 결코 아니다.



첫째는, 현실의 갈등적인 양상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형식적인 부분은 대단히 엉성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는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의 핵심을 제대로 집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부장적 가족제도, 부부의 갈등, 고부간의 갈등 등등이 그렇다. 며느리가 무조건 시어머니에게 고분고분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막장이라고 한다면 이 갈등의 본질에 너무 무관심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둘째는, 엉성하긴 하지만 형식에 있어서도 막장 드라마에서나 자주 볼 수 있는 비약적인 전개가 그다지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 <수상한 삼형제>는 구성상으로도 짜임새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화를 나눈답시고 찾아가는 곳이 다방이고, 백마탄의 부모가 갑부라는 것, 백마탄과 부영이 결혼을 한다는 등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형식적으로는 막장일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시청률을 올려 놓았던 세경-지훈-정음의 러브 라인도 따지고 보면 비현실적이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런데 왜 그렇게 시청률의 정점에 다다르게 되었느냐 하는 것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감정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상한 삼형제>가 부정적이고, 거부감이 든다고 해서 막장이라는 식의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연희의 입장만 하더라도 그렇다. 그녀의 행동이 거부감이 들고 협오스럽다고 해서 막장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갈들의 양상이 우리에게 혐오감을 준다고 해서 막장이라면 문학도, 예술도 막장 아닌 것이 없는 것이다.


<수상한 삼형제> 가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 막장인 현실의 면면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솔직하지 않는가?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인간 관계에 대해, 인간에 대해 분노가 일고, 혐오감이 들었다면, 그 분노와 혐오가 문학이나 영화에서 흔히 말하는 그 고상한 감동이라는 말과는 전혀 무관하기만 할까?


*첫번째 사진 출처: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30810352797772&outlink=2&SVEC
 두번째 사진 출처: http://www.morningnews.or.kr/read.php3?no=19765&read_temp=20100228&section=26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모과 2010.03.15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쓰고 싶엇던 내용입니다.
    대리 만족같아요.
    이보희가 하고 싶은말 아무대서나 다하잖아요. 속은 시원하지요.
    현실에서는 그러기 어려운데 자기가 그러는것같이 감정 이입이 되고 있지요.
    그게 시청률이 높은 이유입니다. 막장드라마는 아닌듯 싶어요.

  2. killerich 2010.03.15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어쩌면 솔직한걸 수도 있어요^^;;

  3. 투유♥ 2010.03.15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라 현실이 막장이다. 오홋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부분인걸요.
    아마도 수삼류의 드라마가 너무 많았던 것이 '막장'이라는 비난을 부르는 것 같아요

  4. 파스세상 2010.03.16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드라마를 띠엄띠엄 봐서 잘 모르지만, 사람들이 욕을 하면서도 보는 이유는 촌스런님 말씀대로인 듯합니다.
    막장이란 단어는 광부들이 힘들게 일하는, 어찌보면 신성한 단어인데.. 이렇게 변했네요.

  5. ageratum 2010.03.16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지만..
    결국 막장이 인기가 많으니 점점 더 심해지나봐요..;;

  6. 하록킴 2010.03.18 0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들 막장이라고 욕하면서 재미있게 보잖아요 ㅎㅎ
    참으로 아이러니 ㅋ 저는 야근 끝나고 밥먹으면서 어머니덕에 아침드라마를 많이 보는데...
    아침 드라마들이 막장의 극치더군요 ㅎㅎ 그래도 은근 재미있다는 ㅎㅎ

  7. 이드라마는재미없다 2010.03.18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를 넘어서 소재도 이상한 무슨 이런 재미없는 드라마를 보았나
    솔직히 이런 재미없고 1시간 타임동안 교훈이고 뭐고 얻은건 없고
    다크나이트,디스트릭트9같은 질 있는 영화는 무시된다.
    완전 쓰레기같은 수상한 삼형제같은 드라마를 띄워주다니

  8. 아하 2010.03.22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시간때 마땅히 볼게 없어서

  9. 막장 2010.04.06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은 아닌거같습니다.
    기사에 나오듯이 그런류의 내용이 없고
    현실에 있을법한 가족이야기를 다루는 내용
    이잖아요. 이제껏 본것중에 제일
    현실과 비슷한 드라마 갔습니다.
    뭐 처음에 조금밖에 안봐서 이런
    평가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10. 제생각엔 2010.04.25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식으로 돈벌다니 제생각은 시청률만높지 막장입니다 내용도 이상하구요
    툭하면 이혼 할려면 그냥 하던가...말도안돼는 복수 유치하게 시리 김건강 이름이..
    친아빠가 있는데 부족하고 지가아버지라고 우기는 김건강 이해가안돼고 만약 지자식낳으면
    과연 누굴더사랑할까나? 이런드라마가 국내 드라마라니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시청률도 40%나 돼는 슬픈 현실 그만큼 볼만한 드라마가 없죠.
    작가들은 이상한 내용들만 잔뜩~ 생각하고..아슬프다.

  11. 제생각엔 2010.04.25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이거 막장인 이유는 제가 이거본지한 1달전인데 우연히 봐서아직도 하나?라는70부작이라는 어마 어마한
    70부가 마지막회인데 툭하면 어머니는 소리만고래고래 질려돼고 말도안돼는 빰한대를 친걸로 복수까지 하고.
    복수한이유도 고작 이혼을 원하는거고 참...이게 뭐 정신장애가 있는사람이지 올바른 사람입니까?

  12. 알바 2012.06.25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적으로 어케 일어남? ㄷㄷㄷ



수상한 삼형제, 어영이 왜 갑자기 달라졌나?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002/h20100217062132111780.htm



이상의 아내 어영에 대해서는
이전의 포스트(수상한 삼형제, 어영이가 밉상만이 아닌 이유?)서 잠시 다루었다. 그녀의 말이나 행동은 그 자체로 보면 그리 문제될 것이 없다. 시어머니 과자나 이상을 추근거리는 태백에 대한 의식 등이 깍쟁이처럼 여겨지기는 하지만 그다지 밉상은 아니다. 당찬 신세대 며느리로 볼 수 있다. 물론 어영이란 인물은 가치의 충돌을 빗어내는 인물이기에 보는 사람의 의식에 따라 아주 상반된 인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적인 측면이다. 이상의 아버지 순경과 어영의 아버지 범인은 그 이름처럼이나 악연이다. 사실 이 커플이 TV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이 이라면 과연 부부로 이어질 수 있을까? 어영에게 아버지 범인의 문제가 대를 이어서 문제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딸로서 아버지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은 가져야 한다고 본다. 순경의 며느리가 된 어영이 진심으로 자신의 아버지의 과거의 잘못에 대해 무언가(며느리로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나) 되갚아야 하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이다.


이상과의 결혼도 엄청나게 어려웠다. 현실적으로 보면 불가능한 결혼이었다. 과자가 반대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범인 또한 무슨 염치로 어영을 경찰의 며느리로 보낼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이상과 어영의 결혼이 성사된 것은 순전히 순경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자신의 억울한 과거에만 매달리지 않고 아들의 미래를 위해 범인을 용서하고 어영을 며느리로 받아들인 것이다. 순경이야 말로 '성인군자' 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다. 물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이상의 어영에 대한 집착도 대단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렵게 결혼을 한 어영이 이런 부분을 너무 고려하지 않는 모습은 인간적으로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 때문에 막장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어영이 아내와 며느리로서 서툴 수밖에 없고 조금씩 배워가는 입장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 범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며느리로서 인간적인 도리는 다해야 하는 것이다. 딸로서 자신의 아버지 범인을 위하는 마음 못지않게 시부모를 모셔야 하는 것이다. 결혼하기 전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어영이 결혼 후에 이렇게 변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가 없다. 드라마상으로 무엇이 어영을 이렇게 합리적으로만 만들어 놓았는지 모르겠다. 만약 작가가 어영을 일방적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면 괴팍스런 작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어영에게 행하는 작가의 고문이 아닐 수 없다. 결혼전 예쁜 어영을 왜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작가가 밉기만 하다. 


어영이 자신의 아버지 범인이나 동생 부영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철이 없는 인간은 아닌데 왜 시댁에 대한 태도는 합리적으로만 대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합리적인 생각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합리적인 생각만이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정이나 인간적인 도리 같은 것이 그렇다. 이런 미덕은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어영은 시댁이나 시부모에게 합리적으로만 대하려고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완고한 시어머니를 합리적으로만 보아도 안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인간의 도리, 정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순경과 범인의 악연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어영은 인간적인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본다. 자신의 입장만 내세운다면 그건 며느리가 아니라 남이나 마찬가지이다. 그 엄청난 짓을 하고도 시댁에서 살고 있는 엄청난을 보면 알 것이다. 만약 순경이나 과자가 합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청난은 이미 벌써 쫓겨나도 쫓겨났을 것이다.


인간 관계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어영이 명심해야만 할 것은 바로 이것이다. 합리적인 신세대 며느리가 좋긴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도리가 반드시 합리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소 맹목적이기도 해야하고 1+1=3 라는 오류에 동조도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생각으로만 채워진다면 서구사회와 다른 게 무엇일까? 참 끔찍한 일이 아닐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핑구야 날자 2010.03.06 2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리적으로 살다가는 항상 문제가 발생하기 딱 좋터라구요

  2. tacl 2010.03.07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인환이 경찰이 아니라 순경이 아닐런지요??

  3. 나인식스 2010.03.07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이 아버지 이름, 경찰이 아니라 김순경 아니에요?^^;;

    내용은 공감합니다~~^^
    저도 어영을 이해하긴 하지만,
    시댁에 갈때마다 빈손으로 가고, 뭐 등등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건
    좀 못마땅한거 같아요~

  4. sksksk 2010.03.07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공감 안가는데요? 어영의 결혼전 모습을 보면 딱 똑같은짓 하는데, 뭐가 다르다는건지요? 것보다 어영이 이상을 사랑해서 결혼했다는게 참 공감이 안감니다. 그상황에선 절대사랑없이는 결혼할수없는 상황인데 말이죠.

  5. 개막장 2010.03.07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같은사람이 있으니 문영남같은애들이 밥먹고 살아가는거다~~~
    어영이 무쉰 합리적이야 조나 얍실하고 성깔드러운뇬 정신병자지....
    지는 시댁에 신경쓰지도 않음서 지남편한테만 자기네집에 신경안쓴다고 하고
    저는 하는거없음서 맨날 지남편한테만 머라하구 ㅋㅋ
    지는 맨날 남편한테 너 너 니네집 니네엄마 그러구 ㅋㅋ
    자기는 몬하면서 남핑계만 되는뇬이 무슨 합리적인 여자야 ㅋㅋ 지나가는개가 웃겠다
    합리적이라면 적어도 자기할건 다 잘하고 틀린건 말하고 그래야되는거아냐
    자기할거도 안하고 지가 피해볼건 멱살잡고 싸울려고하는뇬이 무슨 합리적이냐 ㅋㅋ
    여성부처럼 자기손해안보고 이익만챙길라고 싸우면 합리적인거냐 ㅋㅋ
    커리어우먼에 잘몬된전통에 대들면 무조건 합리적인 여성이냐 ㅋㅋ
    잘몬된전통이라도 그거에 대처하는 방법과 내용이 어느정도 수긍이 가야 합리적인거 아냐??

    • 2010.03.07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투가 너무 격하긴 하지만 의견 자체는 매우 공감합니다
      자기 성격은 이러니까 안되겠다면서
      자기 입장만 내세우며 시댁에 아무 도리도 안하면서
      처가살이하는 남편은 할 도리를 하라고 요구하는 아내..

      저는 이제 막 20대 중반인 미혼 여성이지만
      시어머니더러 너네엄마라고 하는 주어영의 캐릭터는
      제가 봐도 정말이지 보기 거북합니다.
      어영이는 결혼의 본질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고,
      떼쓰는 꼴 보면 저보다 5살은 어린 정신상태인듯ㅡㅡㅋ

  6. 케르베로스 2010.03.07 1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가 문영남이니 그런 겁니다. 의도적, 작위적인 뒤틀기, 극단적인 인물형 설정...

    파격이라기 보다는 도를 넘은 자극적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각을 사로잡으려 하죠.

    그래도 시청률 잘 나오니 그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릅니다.

    이왕 버린 몸,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산이 아닌가 싶네요.

    님의 글, 그래서 공감 별로 안 갑니다. 설마 문영남 작가를 모르고 쓴 것은 아닐 것 같은데...



    ㅁ만ㅇ

  7. PAXX 2010.03.07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어봤습니다^^ 저도 어제 재밌게 봤습니다. 전 그냥 편하게 보기 좋더군요~

  8. h 2010.03.07 2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밉상이긴 해도 같은 며느리의 입장으로써 우리딸도 나중에 저렇게 당차게 컸으면 좋겠다는...

  9. 자 운 영 2010.03.07 2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으 그래도 따박 따박 말대답하는며느리 별로 안이쁘죠 신세대가 다이러진 않겠죠
    다 지할탓이고 여우같은 며느리가 차라리 더이쁜듯 싶네요
    뭐든여우처럼 알아서 척척 ㅎㅎㅎ남편생각 시어머니 생각 한번만 해보면 좋을건데 ^^

  10. 쿠쿠양 2010.03.08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드라마는 보진 않지만 리뷰들 보다보면 모든 인물들이 정상이 아닌것같이 보이기도;;

  11. 새라새 2010.03.08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더 노력하는 어영이가 되어야 할것 같아요...
    요즘은 수삼 잘 못보고 있어서...




수상한 삼형제, 못난이 삼형제?


http://spn.edaily.co.kr/entertain/newsRead.asp?sub_cd=EA32&newsid=01085686592899056&DirCode=0010302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는 제목 그대로 삼형제가 수상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삼형제가 무엇이 수상할까? 필자가 판단하기로 삼형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바보같고 어리숙 할 뿐 수상하지는 않다. 오히려 삼형제 중의 건강의 아내(청난)와 현찰과 이상의 친구, 상사(연희,태백)가 수상하다.


그런데 왜 제목을 이렇게 선택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직 결말이 나기에는 한참이나 멀기 때문에 삼형제들이 수상하게 변할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이 현찰이고 그 다음이 이상이다. 현찰은 연희로 인해서, 이상은 태백에 의해서 수상한 모습으로 변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직까지 삼형제가 수상스러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연희와 청난, 그리고 태백이 밉상에 가까울 정도로 수상스러운 행동이나 말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삼형제에게 이러한 수상스런 존재가 근처에서 맴돌기는 하지만 수상한 삼형제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만약 그들과의 관계가 더욱 은밀해지고 납득할 수 없는 경우가 된다면 그들도 수상한 삼형제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은 예외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수상한 정도로 넘어서 '엄청난' 사고뭉치인 엄청난에 의해서 계속 속임을 당하면서 믿고 용서하는 건강은 아무리 양보해도 수상하기 보다는 바보 같고 한심스럽기는 하지만 수상하지는 않는 것이다.


http://news.wef.co.kr/wedding/?BBS=10137&MODE=VIEW&BYLINE=&CurrentPage=1&uSearchID=&uSearchText=&IDX=62066



삼형제가 수상스럽지 않다면, 도대체 그들은 어떻단 말인가? 지금까지의 스토리로 보면 수상하기는커녕 오히려 수상스러운 인간들(엄청난과 연희는 말할 필요도 없고, 태백, 심지어 어영까지)에 의해 속고, 판단이 흐려지고, 이용당하고 있는 다들 바보 같은 인물들이다. 차라리 드라마의 제목을 '바보 삼형제' 라고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다.


우선, 건강을 보자.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바보이다. 현실적인 판단으로 엄청난은 사기꾼이다. 80평짜리 아파트가 있다고 속이고, 2,000 만원 빚이 있는 것을 없다고 속인다. 이 피해는 고스란히 건강이 다 뒤집어 썼다. 심지어 아이까지 있는 사실도 숨겼으니 이건 완전히 쓰리고에 피박에 흔들고 완전히 뒤집어 덮어쓴 꼴이다. 현실적으로 이런 여자를 용서해 줄 남자가 있을까? 어떤 남자가 건강이처럼 청난을 용서해 줄 수 있을까? 정말이지 건강이는 비현실적인 존재이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유령같은 존재이다. 세상에 이런 바보가 어디에 있는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이는 바보지 수상한 인간이 아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anitalgiapark/9Tb2/1097?docid=zvRf|9Tb2|1097|20060301085800



현찰은 또 어떤가? 현찰 또한 마찬가지이다. 건강이 보다는 작은 바보이다. 연애에 한해서는 건강이 보다 더 정신적으로 미숙한 것 같다. 어떻게 미모의 도우미를 아내로 삼을 수 있었을까? 아무튼 수상한 연희가 그야말로 여우같이 현찰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면서 유혹하고 있기에 빠져들고 있을 뿐 현찰이도 바보이긴 마찬가지이다. 연희에게 농락당하는 꼴이 불쌍하고 우습다. 건강이 아가페적인 바보라면 현찰은 에로스적인 바보라고 할 수 있다. 완전히 연희에게 농락당하는 꼴이 말이다. 그래도 연희에게 '돈'을 빼앗기지는 않겠지.


이상은 그나마 바보의 정도가 좀 덜하다. 우선 어머니와 아내(어영) 사이에서 갈등을 조정하지 못하고 더욱 악화시키는 바보 같은 짓을 하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의 바보라기보다는 경험부족에서 오는 실수 같다. 사실 이런 문제는 누구가 겪기 마련이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지혜가 생기면서 해소되는 그런 갈등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상이 태백의 접근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상이 태백과의 관계를 통해 연정이 생긴다면 이는 아주 은밀해 질 수 있다. 연애에 관한한 이상은 건강이나 현찰처럼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이상이야말로 가장 수상한 인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추측이 가능할 만큼 작가가 뻔한 스토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을까? 현재까지 이상 또한 수상하다기 보다는 바보같을 뿐이다.
 

이렇게 살펴 보고나니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 구실 제대로 못하는, 아니 남자 구실을 너무 잘해서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바보 삼형제> 같다. 이러니 <수상한 삼형제>는 <바보 삼형제> 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빨간來福 2010.03.03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에글 수삼은 막장이 아니다라는 글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전 이 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라는것이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하는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막장스러운 현실을 조금이라도 잊기위하여 착한드라마를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전 솔약국집 아들들을 보며 현실스럽지 않다 느꼈습니다. 저런 가족이 어디 있을까 하는....... 그래도 그런 드라마를 보며 조금은 위안 받게 되네요. ㅎ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03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드라마가 착한 드라마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실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은 아니지만 가족드라마의 시간대로는 적잘하지 않다고 봅니다.

      빨간내복님께서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2. أحمد 2010.03.03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3. 나인식스 2010.03.03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이상이랑 태백이랑 나중에 눈맞을거 같아요~

    바보 삼형제 라는 제목! 딱이네요~ㅋㅋㅋㅋ

  4. 달콤 시민 2010.03.03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진짜 못난이 바보삼형제.. ㅜ
    볼때마다 정말 열받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근데 희안하게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ㅋㅋ

  5. 미미씨 2010.03.03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삼형제에 저도 한표!!
    정말이지 짜증나서 보면서도 욕을 한바가지 하는 드라마에요. 친구는 안보면되지 왜 욕을하면서 보냐고;;;
    하지만 또 여자란 모름지기 이러면서 드라마를 봐야...ㅎㅎ
    바보삼형제의 가장큰 문제는 엄마에요. 그 엄마는 단 한순간도 좋은말을 하는적이 없고 늘 불만이고 늘 맘에 안들고..정말이지 말투가 짜증나서 보는저도 미쳐버릴지도...ㄷㄷ

  6. 막장드라마 퇴치 2010.03.04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삼류드라마가 막장이 아니면 그럼 어떤드라마가 막장일까요? 황금시간대의 가족시간에 이드라마는 현재일어나는 온갖 사건사고및 불륜까지...아주 적절하게 배합리믹스해서 내놓은 유치짬뽕 사기코미디 입니다.
    더더욱 이해안가는건 한집안에 경찰간부가 2명이나 있는 집안에서 둘째는 동내깡패들에게 영업방해및 폭행을 당하고 삥뜯기질않나... 엄청난이란 여자한명에게 얼빵경찰간부 2명을비롯 전가족이 사기를 당하질않나...아무리 드라마이고 작가맘이라지만 내가볼땐 이걸쓴 작가는 시청자를 바보멍청이로 알고 지맘대로 내키는대로 써내려간 사이코요.
    이드라마는 아주 온통 모든 씁쓸한 상황을 아주 사람 개개인마다 다 리믹스해서 섞어찌개해놨더군요,
    황금시간대에 이런드라마를 볼수밖에없는 중년층이나 여자들이 참 답답...............솔직히.. 짜증나서...TV갖다버리고싶을때가 더 많음...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160920131001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는 비판이나 비난을 하나 봅니다. 그런데 필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만큼 막장인 곳이 있을까 자문해 봅니다. 정작 우리의 현실이 막장이면서 그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드라마가 막장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드라마가 아닙니다. 막장 드라마의 한계나 구분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막장드라마라고 했을 때 적어도 드라마 자체의 '막장스러움' 과 드라마 내용의 '막작스러움' 을 언급한다고 봅니다. 즉, 드라마 자체의 막장스러움이란 드라마의 구성에 관한 것으로 이야기 전개상에 인과 관계나 개연성이 없이 우연들이 남발되는 경우입니다. 아무리 허구라고 하지만 그럴 듯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드라마 내용의 막장스러움입니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인간 관계의 비상식적이고 엽기적인 행태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고 하는 비판이나 비난은 드라마 내용상의 '막장스러움' 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현찰과 도우미의 부부 관계나, 건강과 엄청난의 관계, 이상과 어영이의 관계등이 비상식적이고 심지어 엽기적이기까지 하는 관계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들의 관계, 아니 <수상한 삼형제>에 나타나는 모든 인간들의 관계가 막장스러운 것은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엄청난의 경우 그녀의 삶이 막장이라기 보다는 기구하다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그렇습니다. 차라리 이복 동생이 애인이 된다거나 하는 스토리보다는 훨씬 세련되고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인간관계가 영화나 소설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상상을 해봅시다. 물론 유명 영화감독과 소설가에 의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수상한 삼형제>라는 영화와 소설이 막장스럽다고 비난하고 비판할 수 있을까요? 비난이나 비판을 하더라도 문학성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박찬욱 감독의 영화<올드보이>나 소설가 김영하의 소설 <오빠가 돌아왔다>는 인간관계로 놓고 볼 때는 그야말로 막장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나 소설을 중고등학생들도 보고 읽습니다. 예술성있는 영화나 문학작품으로 말입니다. 영화나 소설에서 그리는 인간관계의 엽기성은 현실과 엄청나게 이질적입니다. 인간의 본질을 파고든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낯설고 이질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찬사를 받고 문학적이라 칭송을 받습니다. 사실 이걸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엄청나게 막장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21507112124326
 

그렇다면 <수상한 삼형제>는 그 내용상 막장 드라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구성상 이질적이고 엽기적인 인간 관계를 설득력있고 자연스럽게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지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수상한 삼형제>의 구성에도 그다지 치명적인 흠이 없다고 봅니다. 우연과 갑작스러운 변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좀 못마땅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구성이 막장일 정도로 엉망진창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수상한 삼형제>를 '막장스럽다' 고 여기게 하는 것일까요? 필자의 판단으로 봤을 때 안방극장이라는 상황이 이러한 막장 운운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막장 드라마라고 낙인 찍힌 드라마들이 대부분 다 그렇습니다. 그 내용이 안방극장과 어울리지 않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것은 드라마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그런 부분도 있지만) 드라마 외적인 상황이 빗어놓는 문제인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보는 주말 드라마에 비도덕이고 비윤리적이며 엽기적인 내용이 있다는 것이 막장스럽다는 것이지요.


좀 더 분명히 해두어야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막장스러운 현실을 영화로 소설로 드라마로 반영하고 성찰하게 하는 것은 막장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가족과 함께 보는 주말 드라마의 내용이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이며 엽기적이라는 사실이 거북스럽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러한 드라마 자체를 막장이라고 비난하기 보다는 시간대에 맞게 드라마를 만들어라고 주문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나인식스 2010.03.0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주말엔 수삼을 챙겨보는 1인입니다.^^
    이름도 넘 웃기고, 내용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아, 근데 어젠 바쁜일이 있어서 못봤네요ㅠㅠ재방송으로 봐야겠어요~^^

    막장드라마가 아니라는 촌스런블로그님의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 killerich 2010.03.01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런블로그님~정답이네요^^.. 행복한 3월 시작하세요^^

  3. 넛메그 2010.03.01 1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해주신 것처럼 막장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보기에는 짜증스럽고 엽기적인 내용이 많아서 전 별로더군요ㅠ

  4. Deborah 2010.03.01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드라마는 좀 답답해요. 그래서 보다가 말았는데요.

  5. 하록킴 2010.03.03 0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드라마도 있었군요^^ 집에 티비가 없어서 ㅜ.ㅡ



수상한 삼형제, 어영 어떻게 볼 것인가?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21012341264050&outlink=2&SVEC


어영을 볼 때마다 자꾸만 사이에 낀 어떤 존재로 보인다. 며느리의 위치가 대부분 다 그렇지만 어영은 더욱 그렇게 여겨진다. 우미의 며느리 위치는 고래의 전통적인 방식에 충실하며, 엄청난은 전통적이지도 합리적이도 못한 그런 존재이다. 이들과는 달리 어영은 며느리로서 시댁에 대한 의무를 인식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주범인)와 동생(부영)에 대한 외동딸과 언니로서의 의무와 직장인으로서 며느리의 역할을 하는데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마치 전통적인 시댁 살림을 하고 있는 도우미와 전통적이지도 그렇다고 합리적이지도 못한 엄청난의 중간적인 인물처럼 여겨진다. 아버지 주범인과 동생 부영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면을 드러내면서도 시댁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이해만을 요구하려는 전통과 합리주의의 중간에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이상이의 입장 또한 그 양자 사이에서 언제나 난처해지기 일쑤이다.


시댁에서의 며느리라는 입장은 전통적인 성격이 강하다. 시집을 감으로서 호적에서 이름이 삭제되는 것에서 이미 입증이 된다. 특히 큰며느리는 더욱 그렇다. 큰 며느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도우미의 현실이 그 실례이다. 시댁 생활을 하지 않는다 해도 여필종부의 전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것이 며느리가 지켜야 할 전통적인 법도이고 예의라는 것이다.


어영은 홀아버지, 철부지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면서 정신적으로 엄마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불행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철부지 동생을 키우면서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애정이 자라났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행한 가족사에서 자기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합리적인 성격을 갖추게 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어영의 이러한 성격은 설날에 시댁의 제사와 자신의 어머니 제사에 대한 태도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설날에 시댁에서의 제사보다도 자신의 집에서 제사를 우선시 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합리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어영의 태도가 과연 밉상스럽다고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할 수 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010130111020


이러한 문제는 조금만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제사의 시간을 조정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어영이 자신의 집에서 제사를 좀 더 일찍 지내고 시댁의 제사에 맞추어 시댁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조금만 합리적인 생각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그들의 갈등이 너무 안타까운 것이다. 어영이 밉상스럽고 시어머니(전과자)가 너무 전통적인 것을 고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어영이 밉상스럽다고 하기에는 전통이란 것이 다소 비합리적인 면이 있다. 물론 시부모의 입장을 분명히 배려해야 하지만 시부모도 며느리의 입장을 좀 더 합리적으로 이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어머니(전과자)는 전통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다. 어영이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전통적인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어영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기에는 전통적인 성격이 강한 것 같다. 전통은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며 전통 속에 내재해 있는 비합리적인 것들을 무조건 오늘날에도 주장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어영이라는 존재는 바로 이 전통과 합리주의에서 시청자들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영이 단순히 밉상스럽다고 한다면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입장(보수적)일 것이며, 다소 설득력이 있는 존재로 여긴다면 합리성을 중요시 여기는 입장(진보적)일 것이다. 어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전통을 존중하되 동시에 합리적인 생각도 함께 확대되었으면 한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보수와 진보가 조화를 이루는 그런 사회를 말하는 것과 같다. 언제쯤 이런 사회가 이루어질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killerich 2010.02.2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저도 젊었을 때는..비슷하게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보수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2. 모과 2010.02.27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은 착하고 따뜻한 심성같습니다. 어영이....^^

  3. 2010.02.27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쿠쿠양 2010.02.27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모습같기도 하네요...
    언제나 두부류의 사람들이 부딪히는듯...
    그나저나 이 드라마는 이름이 참;;;

  5. 나인식스 2010.02.27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좀 진보적인가요?ㅋㅋ
    주위사람들은 어영이의 행동이 짜증난다고 하는데,
    전 이해가 됐거든요.....ㅋㅋㅋㅋ

  6. 루루 2010.02.28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부모님 문제만 봐서는 걸어서 하늘까지 님이 보신것처럼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남녀관계 (부부관계)에서 놓고 봐도 어영은 여자가 봐도 남자가 봐도 이기심이 강한 케릭터 입니다.
    남녀가 만나서 서로 같이 함께 하려면 서로를 이해도 해야되고 그리고 그 사람의 과거를 모르기 때문에
    그사람의 상처를 (살면서 상처 하나 안 받고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보듬어 주면서 자신도 만족감을 느끼며
    상대방도 자신의 상처를 보듬아 주며 서로간의 감정 교류를 하고 또 나아가서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에게 단점으로 보이는 성격을 다른 분야로 활용해서 그 사람의 장점으로 키우는가 동시에
    같이 어울려 사는 주위의 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서 상대방의 단점을 고치고 맞추어 나가며
    또한 상대방이 자신에게 언제나 거부감을 느끼는 단점을 다른쪽으로 보완하거나 아니면 노력으로 고쳐 나가는 것이
    인간과 인간간의 감정교류의 가장 기초적인 과제 입니다
    하지만 주어영은 그걸 전혀 하고 있지 않지요

    정황적으로 그녀가 어머니 없이 한 집안의 반가장 역활과 동생의 어머니 역활을 어릴때부터 하다보니
    가족에 대한 과도할정도의 가족애를 가지게 된것도 문제지만
    그녀는 그걸 전혀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밉상이긴 하지만 어영의 예전 애인이었던 왕재수가 이제는 왜 떠났는지 이해가 갈 정도지요.
    작가님은 어영이란 케릭터를 만들어서 지금 어린 세대의 며느리들이 고부살이로 겪는 갈등과
    문제점을 이상이란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착한 남편상의 케릭터를 만들어.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위함으로 이렇게 하시는것 같지만 그럴려면

    그것도 한두번이면 괜찮을듯 하지만 점점 심하게 되서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도
    미친년으로 보이게 되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거 랍니다.

    본성이 착하면 뭐합니까.

    자기 가족만 중요한걸 알고 자기 자존심만 중요한걸 알면서
    감정의 교류와 인간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막무간으로 무시한
    케릭터입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면 어영은 그냥 미친년일 뿐인 케릭터로 전락하고 말것 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01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달기가 참 조심스러워 지는군요^^
      루루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수긍할 수는 없네요.보는 이의 나이나 환경에 따라서 어영에 대한 생각도 다를 수 있겠죠.

      의견 감사합니다~~^^

  7. 2010.03.02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영이가 남자라면
    과연 친정집에서 저랬을까 싶던데요
    남자가 하면 당연한거고
    여자가 저러면 이상하게 비춰지는게
    한국은 아직도 멀었음
    어영이 하는 짓이 딱 한국남자들이잖아요...........
    어영이 말이 공감가는것.............남자들은 왜..........장가만 가면 효자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부모만 되면 말 함부로하고.....시부모에게만
    잘하는게 당연한듯한........더러운 세상.....
    실제로도 정신 나간 시부모들 많더라구요..........
    이 더러운 문화는 언제쯤 바꿔질지

  8. 지나다 2010.03.02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여자지만 어영이 밉상이에요.
    전엔 답답한 도우미..찍소리 못하는 도우미가 미웠는데 요즘은 연희..최고 밉상..담에 어영..버금가요.
    어영..케릭
    이젠 하도 짱짱,징징대서 목소리도 듣기 싫어요.
    자기 생각만 하고 살겠단 말이지...뭐 한마디 한마디..이쁜 구석이 없어.
    도우미랑 반반만 섞이지 그랬는지..
    여튼 남자들..여자 치마폭에 휩싸여 꼼짝 못하는건 예나 지금이나..같단 말야..

    현실이라면...아마..어영이..저런 모습에..신랑..사랑 식어가는건 시간 문제
    여자인..제3자가 어영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나는데..어떤 남자가 평생을 저런식으로
    저만 알아달라고 시집일에는 싫다고 징징대는거 마냥 사랑해줄꼬...
    남..녀를 떠나,,어영이 모습은 아름답지도 않고 사랑해주고 싶지도 않은 모습이네요.

    아마 늙으면 이효춘보다 더한 모습 보일터 ..
    그나마 젊어서는 겉모습보고 사랑을 해줄수 있지만..
    자기편에서 유리하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은 남자나 여자나 절대 아름다울수 없어요.
    좀있으면 어영이 울상소리 듣기 싫고 실증나 여검사한테 맘이 돌아가야..현실성이 생김.
    이건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고 이기..성의 문제 같네요.



선덕여왕, 비담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 이유?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80077&cate=ent&page=

드라마 <선덕여왕>이 지난주에 종영을 했다. 담배를 끊으면 금단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한동안 비담의 얼굴이 떠올랐다. 급기야 월요일인 오늘은 비담이 되살아 난 느낌이 든다. 비담의 인상이 그만큼 컸던 까닭이다. 비담의 죽음과 함께 모든 갈등이 절정에 다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까닭에 비담이 인상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비담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마지막회에 의해서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담이 갖는 매력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비담에 대한 미련이 많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크다. 염종에게 단호하지 못한 태도도 아쉽기만 하며, 권력에 휩쓸려 들어간 사실 자체도 그렇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모든 것들에 감정을 들이대고 만다. 어리석게도 말이다. 그러나 결말은 그 자체로 완결이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그 자체도 완결이며, 아쉬움을 일으키는 모든 것들도 완결이다. 그러니 비담에게 작별의 손짓을 보내야 한다. 주저 주저 하다 늦어버렸다. 비담, 정말 매력적이었다.


비담과 함께한 시간들은 참 즐거웠다. 비담이라는 개릭터가 매력적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비담의 캐릭터가 이 팍팍한 현실에 한 줄기 바람같은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신념보다는 감정의 순수함을 보여준 로맨티스트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불필요한 존재처럼 보였다. 더 나아가 드라마 <선덕여왕> 자체를 미지근한 사랑타령의 흙탕물로 빠지게 하는 듯도 했다. 그런데 그건 비담의 잘못은 아니다. 아무튼 비담은 무용지물 같은 인간이 되어 버렸다. 상상해 보라. 권력을 쟁취하는 혁명의 한 가운데서 사랑으로 징징거리는 작자를 말이다. 그런데 그 작자가 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간이라면! 참 난감한 일이 아닌가!




비담의 존재가 바로 이랬다. 비담은 존재할 수 없는 인물인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존재인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스러운 인물인 것이다. 이게 너무 좋았던 거다. 이게 너무 매력적이었던 거다. 사랑으로 징징거린 작자가 되어버린 비담이 참 좋았던 거다! 비담이 근엄하기만 하고, 철저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기만 하며, 권모술수에 능수능란한 권력 지향의 인물이었다면 존경할 만한 인물은 되었을지언정 매력적인 인물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바보 같은 비담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장면은 슬프기도 했지만, 동시에 시원 했다. 속 시원하다. 한 바탕 칼춤을 춘 뒤 장렬하게 숨을 거두는 비담. 이 장면은 현대의 비극적인 로맨틱 영화 속 주인공의 이상과 꿈을 향한 발버둥과 무엇이 다를까? 정치판의 한 가운데서 진실을 부르짖은 위인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록 페스티벌의 격렬한 저항의 몸짓과 무엇이 다를까? 이렇게 비담의 몸짓은 필자가 처한 현실과 이어지며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아마 필자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이런 바보 같이 수순한 인간을 무의식적으로, 아니 의식적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작가들의 무의식 속에도 이런 바램이 있었을까? 이 각박한 현실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실패하고 비참해지고 놀림감이 되어도 이상을 위해, 꿈을 위해 멋있게 두 주먹을 날리며 죽어가는 사람 말이다. 현실 속에서 이성적으로는 우리가 배타적일 수밖에 없지만, 감성적으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정반대의 사람 말이다. 돈키호테라고 하면 될까?


고질적인 질병인 모양이다. 나이 값을 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미숙아인가 보다. 현실 속에서 환상의 물방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환상의 물방울은 금방 터져버리는 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물방울 놀이가 참 재미가 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hoebe 2009.12.29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 볼때마다 눈을 어떻게 빨갛게 했을까가 제일 궁금해요.^^

  2. 못된준코 2009.12.2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그저 슬프기만 하더군요.
    어쩜 그렇게 비극적으로 결말을 내는지....흑흑

  3. 하록킴 2009.12.31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란 캐릭터가 사극에서는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인물이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물론 남길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좋아고요.

  4. montreal florist 2010.01.08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왕도 더 속상했으리라도 생각이들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