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비담은 왜 유신의 칼에 죽어야만 했을까?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EntCulture/Article.asp?aid=20091223004816&subctg1=05&subctg2=00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을 어떻게 봐야할지는 그 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대 상황이라는 다소 객관적인 위치에서 본다면 대의를 거스른 반역자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이라는 위치에서 보면 비담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간이었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보는 비담과 감성적으로 보는 비담의 모습은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들이 다 입장의 충돌이나 갈등을 내면적으로 일으키며 자아에게 끊임없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격동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역사상에서 이러한 내면의 충돌이나 갈등을 겪으며 내린 선택에 의해 살아남거나 파멸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불행과 행운이 인간 내면의 갈등과 충돌을 겪으며 내린 선택에서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6.25 라는 전쟁 속에서 당대의 한국인들이 겪은 불행과 행운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이데올로기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전쟁에서 엄청난 내면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것이고 , 그 선택에 의해 행과 불행이 나누어지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을 것이다. 개인의 자유로운 영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수가 없었다. 이것을 개인과 집단의 관계로 넓혀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참 가슴 아픈 현실이었다. 아직도 그 짙은 그림자가 우리의 머리 위에서 맴돌고 있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비담의 슬픈 운명을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집단에 의해 희생된 개인의 운명 같은 것을 말이다. 철저하게 '자신' 이 외면된 삶이었다. 권력이라는 구도 속에서 비담이라는 개인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미실이 비담을 버린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자신의 스승 문노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것도 소외된 자신을 인정받으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삼한지세>를 빼앗기고 많은 사람들을 독살하는 것도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이었다. 이렇게 철저한 '자신'의 소외는 결국 인간과의 소통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 가운데서 아마도 이성과의 사랑이야말로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이다. 자신의 생모인 미실에게 버림받고 자신을 키워준 존재는 문노였다. 문노는 개인의 삶을 걸어가는 사람이라기보다 신라라는 국가의 대의를 따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비담에게 가르친 것도 주로 개인적인 삶보다도 대의를 위한 자질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을 것이다. 결국 이 폐단이 비담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122301393467291


이와 관련하여, 유신에 대해 언급해 보면 어느 정도 출신성분상의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신은 철저하게 집단에 자신을 복속시킨다. 개인의 감정을 철저하게 억압하면서 신라라는 대의에, 선덕여왕에 그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맡긴다. 이러한 태도는 비담과는 아주 상반된 면이다.  철저하게 국가에 자신의 삶을 복속시켰다. 김유신이라는 개인보다는 김유신이라는 부속물로 여겨질 정도다. 알천 또한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존재는 덕만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덕만에 대한 애정이 싹텄는지 뚜렷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덕만에 대한 비담의 연모는 어쩌면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때 유신과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유신은 덕만의 결의에 온전히 자신을 내맡길 뿐이었다. 물론 덕만을 향한 유신의 사랑도 깊을 것이지만 말이다. 그 개인적인 감정을 철저하게 억압한 것이 유신이었다. 비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우리는 이러한 두 사람의 경우를 선악이나 가치를 따져서는 안될 것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담은 유신의 칼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유신의 칼에 쓰러지는 비담의 의미는 권력의 한 복판에서 피도 눈물도 억압하는 냉정한 유신이 그 연장선상에서 비담의 사랑을 억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즉, 비담의 처지는 이해하지만 그 따위 것 신라가 이룰 대의에는 반역에 불과한 것이다. 집단과 대의 속에서 개인적인 이해 따위는 한낱 사치에 불과한 것이다. 필자는 비담이 참 불쌍하다. 결속된 집단이라는 틀 속에서 '개인' 적인 감정이 언제나 위태로웠고 결국 그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죽음을 맛이 하기 때문이다. 비담은 유신이나 알천 같은 무사의 단순함이나 미생이나 염종같은 권모술수도 없었다. 비담은 체질적으로 홀로 살아가야할 존재이지 집단 속에 맞춰져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그나마 그 집단 속에서 그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 밖에는 없지 않았을까? 사랑하며 홀로 살아갔어야 할 존재, 비담. 그러나 너무 나도 다른 운명에 처해져야 한 비담. 비담이 그토록 기대고 위안을 얻고자 했던 선덕여왕과의 사랑마저도 염종과 춘추 등의 권모술수에 휘말려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은 참으로 슬프디 슬프다. 죽음이 비담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 주었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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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슬픈비담 2009.12.25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이에요. 집단이 아닌 혼자여야 자유롭고 활력있고.더 행복했었을 비담..죽어서 더 어쩌면 자신의 존재를 찾지 않았을까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2. 갓쉰동 2009.12.25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과 덕만은 운명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드라마는 계속 노출하고 있지요.. 단, 덕만이 비담에 대한 운명은 다르지만..

    어쨌든 결론은 문노의 점쾌는 틀렸다는것... ㅋㅋ

  3. blue paper 2009.12.25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흙 ㅜㅜ
    선덕여왕 끝났고... 이젠 뭘 봐야 하나 ㅜㅜ

  4. *삐용* 2009.12.25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 연기를 참 잘한거 같아요^^ 어려운 캐릭터인데...
    선덕여왕 끝나서 아쉬워요 ㅠㅠ

  5. 탐진강 2009.12.25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한 비담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6. 새누 2009.12.26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유신도 원래도 도망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덕만 본인의 바람으로 인해 결국 신하로서 남게되었지요

  7. 못된준코 2009.12.26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이 막을 내려서 너무 안타깝네요. 조금 해피엔등으로 끝났다면 아쉬움이 덜 했을텐데요.
    남은 연말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선덕여왕, 비담이 주인공인 이유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결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쉬움이 앞선다. 사견이지만, 드라마 <선덕여왕>이 진행되면서 선덕여왕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 애매한 생각이 들곤 했다. 미실에 대한 쏠림 현상도 있었다. 연기력에 대한 설왕설래도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선덕여왕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우선 주인공을 판단하는 관점이 정해져야 할 것이다. 줄거리를 인물 중요도의 판단 근거로 놓을지, 아니면 내면적인 갈등을 근거로 할지 아니면 사극으로 볼지,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로 볼지 그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사극의 줄거리 중심, 아니 제목만으로 보면 선덕여왕이 당연히 주인공일 것 같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에서는 <선덕여왕>이 드라마이고 보면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로 가장 문제적인 인간의 관점에서 보고 싶다.
 

먼저 드라마의 내용을 보면 덕만과 미실의 갈등 구조와 미실의 죽음까지를 선덕여왕 상편이라고 한다면 비담을 중심에 놓고 돌아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그 후편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여러 번의 비극이 있지만 미실의 죽음이라는 비극은 일종의 드라마 전개상 파국이라고 할 정도로 이야기의 전환적인 성격을 갖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실과 덕만과의 갈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의 전개는 서사적인 측면도 강했다. 타클라마칸 장면이라던지, 쫓고 쫓기는 추격의 장면이라던지 그 스케일에 있어서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적지 않았다. 각 등장 인물들의 내면적인 갈등이나 심적인 면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미실파와 덕만파로 대비되는 집단과 집단과의 갈등적인 양상이 이야기 전개의 주 흐름이었다. 여기에 천명과 유신, 덕만의 삼각관계, 소희와 칠숙의 관계등이 양념으로 적절하게 뿌려지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비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후반 부분은 서사적인 성격보다는 서정적인 멜로드라마의 성격을 강하게 갖는다. 비담의 심리적인 갈등이 이야기 전개에 상당한 비중을 갖기 때문이다. 또 여기에 염종이라는 인물이 주인공을 유혹한다는 면에서도 그렇다. 즉, <햄릿>과 <오델로>와 <파우스트>, 그리고 <죄와 벌>의 비극적이고 심리적인 요소들을 골고루 연상시킬 정도이다. 비담의 성격적인 결함과 유혹에 의해 파국을 초래한다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비극의 패턴을 따르고 있으며, 이야고와 메피스토클레스와 같은 염종의 존재가 그러하며, 우유부단하고 자기 고백적인 비담의 성격에서 햄릿과 라스콜리니코프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이러면 관점에서 보면 비담이야말로 비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임을 부인하기가 어려워진다. 드라마의 전반부 덕만과는 달리 후반의 선덕여왕은 갈등보다는 안주와 안정의 인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모습과는 사실상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저 왕권의 강화에 힘쓰는 여왕 정도의 역할에 머물고 있다. 유신이나 알천 또한 마찬가지이다. 살아있는 고뇌하는 인물이라기보다 선덕여왕에 충성하는 정형화되고 고정된 인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잇다. 이에 비하면 비담의 존재는 심리적으로 너무나도 역동적이다. 고뇌하고 주저하고 증오하고 질투하는 비극적인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러한 성격적인 결함이 후반부의 제목을 <비담>이나 <비담과 선덕여왕> 정도로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비담은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주인공은 파멸의 원인이 자신의 성격적인 결함 같은 자기 내면에 내재하는 것으로 심리소설의 유형을 닮아있다. 유럽의 경우 15세기 르네상스를 걸치며 종교에 의해 억눌렸던 인간내면의 감정이 분출하면서 19세기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러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려는 시도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산업혁명과 과학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외되는 인간들과 인간성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비담이라는 인물은 7세기의 인물로서는 너무나도 앞서나간 근대적인 인물 유형이라 더욱 애착이 가고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을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로 볼 때 그 중심에 놓을 수 있는 존재는 바로 비담이다. 성격적인 결함, 우유부단함, 고뇌, 낭만적인 사랑, 삶의 상처 등 대체로 근대에 이르러서야 성찰하게 되는 인간 내면의 풍경과 유형이 비담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런 의미에서 비담은 정말이지 매력적인 주인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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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핫스터프™ 2009.12.21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1등으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ㅜㅜ
    매일 챙겨보진 못해도 가끔 보면 비담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주변의 인물들이 짜증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비담의 비가 비운의 비인것 같아 불쌍하기도 하고요.

  2. ^^ 2009.12.22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 매력적인 캐릭터 라는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저 복잡하면서도 순수하게 느쪄지는 인물이지요 ㅠ.ㅠ

  3. 악랄가츠 2009.12.22 0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너무 빡세게 놀아서 그런지, 초저녁부터 잠들어버려서
    선덕여왕을 놓쳐버렸네요 ㅜㅜ
    이제 정말 마지막 한편만 남겨 놓고 있네요 ㄷㄷㄷ
    오늘 밤은 꼭 본방사수를 하며, 대장정의 마지막을 두 눈으로 봐야겠습니다 ㅎㅎ

  4. 못된준코 2009.12.22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 비담 때문에 선덕여왕의 인기가 한층 더 올라간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여자들에게 상당히 어필하는 캐릭터죠. 그나저나 오늘 방송도 궁금해 지는군요.

  5. 탐진강 2009.12.22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상 비담이 주인공 같습니다.
    전반부는 미실이 주도했지만 결국 비담이 마무리하는군요

  6. 티런 2009.12.23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월화요일은 허전해지겠네요....ㅠㅠ

  7. blue paper 2009.12.23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
    남자가 봐도 멋져요 ^^

    그나저나
    이젠 뭘 보나 ㅜㅜ

  8. *삐용* 2009.12.23 16: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도 비담이 연기를 잘했다는~...
    아마 조금이라도 어색했으면 이런 스토리는 힘들었을 거 같습니다^^

  9. 내영아 2009.12.23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어제 못봤는데 ㅜ 꼭봐야겠네요 ~
    어느블로그를가나 선덕여왕의 비담에 대한 글들이 많던데. 궁금하기도하고 왠지 전 보자마자 울어버릴것 같기도
    하네요 ^^

  10. 나비효과 2009.12.26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개인적으로 참 아쉬운 건, 전 비담이 지고지순한 남자가 아니라 미실을 이을 악역으로 그려지길 원했습니다. 뭐랄까 악랄함과 천진난만함의 '순수한악마적 포스'를 오가는 그 모습이 저는 미실 못지 않은 캐릭터성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이요원(선덕여왕)의 존재감이 좀 약한 것 같아서 비담의 난을 제압하는 모습으로 좀 더 여왕답게 그려지길 원한 것도 있구요. 그리고 선덕여왕은 자식이 없었긴 하지만 다른 남자란 결혼했잖아요;;;;그걸 좀 표현해주길 원했는데....왠지 여왕의 자리가 '여자'로서 살기에는 어려운 자리로만 표현되는 게 좀 그랬습니다. 항상 여자가 주인공인 사극에서는 '여자'와 '왕, 영웅등'으로 이분법적으로 언짢아서 말이죠. 꼭 여자는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것 같아서요.
    조금씩 비담이 선덕여왕을 좋아하는 느낌이 점점더 강하게 오기 시작하자 '설마..아니겠지?'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군요ㅜㅜ 물론 이런 결말이 나쁘진 않지만.

 

선덕여왕, 염종에게 도대체 <삼한지세>가 뭐길래?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091216161556527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내용상의 갈등구조들이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높이고 있다. 미실과 덕만, 유신과 비담, 선덕여왕과 비담등 큰 갈등 구조를 뼈대로 더 작은 갈등 구조들이 가지를 뻗으며 전개되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사극이라 하기에 지나치게 역사 문헌과 심하게 차이가 나는 것에 상당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으나, 드라마적인 측면에서 볼때는 이러한 극적인 요소들이 재미와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제 드라마 <선덕여왕>은 이러한 갈등 구조들이 해소되면서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갈등 갈등구조들 중에 가장 안타까운 갈등 구조가 있다면 비담과 염종의 갈등구조이다. 이것은 대개의 갈등구조들이 정치적인 정략에서 나온 것과는 달리 상당히 의미있는 갈등을 추론하게 한다. 이것이 작가들이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그러한 추론을 단순하게 가능하게 하는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아무튼 필자 개인적으로 이 비담과 염종의 갈등 구조는 이 드라마의 백미중에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이러한 판단을 하는 것일까?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권모술수와 정략의 세계에서 인간의 휴머니즘이 우뚝 솟아나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ejutaek/CqHs/3271?docid=1Cfyj|CqHs|3271|20091005081745

염종은 무역상인이다. 그가 문노와 함께 <삼한지세>를 만들 때 무역상으로서 지역적인 발판이 없었다면 <삼한지세>는 탄생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엄청난 사비를 들인다. 이것은 염종이 넓게는 권력에 대한 탐욕이랄 수 있지만, 그 동기를 좀 더 좁혀보면 자신의 상권을 확대하고 하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역사상에서 상인들의 이윤 추구의 욕망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고 있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다. 설마 그럴라구하지만 실제 그렇다. 마르코 폴로가 왜 중국으로 갔을까? 목숨을 걸고 중국을 수없이 왕래한 동기는 이윤의 추구였다. 콜럼부스는 어떤가? 미지의 땅에 대한 호기심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모험의 추동력을 제공해 준 것은 황금이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읽고 좀 더 빠른 지름길로 가려다 발견한 것이 아메리카 대륙인 것이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나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이라는 역사적인 성취의 이면에서 이러한 이윤추구의 동기가 내재해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상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지도이다. 지도가 세밀하면 세밀할수록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더 커지는 것이다. 마르코 폴로의 무역로나 지동설을 이용한 항해로나 이윤 추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의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염종에게 <삼한지세>의 의미는 분명하게 드러난다. 즉, 그가 왜 엄청난 시간과 돈을 들여 문노와 함께 <삼한지세>를 제작하게 되었는가가 분명해 지는 것이다. 문노가 <삼한지세>를 통해 삼한일통의 대의를 이루고자 했다면, 염종은 <삼한지세>를 통해 상권을 넓히는데 그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목숨을 건 상인들의 이윤 추구의 욕망의 선례를 본다면 이것이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메타포를 우리에게 제공해 준다. 권력 추구와 이윤추구라는 가치가 결합된 인간의 욕망을 읽게 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ejutaek/CqHs/3271?docid=1Cfyj|CqHs|3271|20091005081745


그런데 비담이 이토록 소중한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넘겼다는 사실을 염종이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드라마상에서 비담이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넘기자 완전히 두껑이 열려 길길이 날뛰는 것이다. 상인과 지도의 공동 운명체적(?) 성격을 이해하면 염종이 왜 이렇게 미쳐 날뛰는 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삼한일통을 통한 상권확대와 이윤의 추구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비담을 부추겨 권력을 찬탈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건네주긴 했지만, 또한 <삼한지세>를 회복할 수 있는 존재도 비담인 것이다. 그러나 이 비담을 부추기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이 바로 선덕여왕에 대한 비담의 <사랑> 인 것이다. 사랑이란 상대적이기에 사랑은 작은 오해에서도 깨어질 수 있는 너무나도 약한 존재인 것이다. 아무리 비담의 사랑이 변하지 않고 순수하고 진실하다고 하더라도, 선덕여왕의 상대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것이고 보면 언제던지 그 순수함과 진실함은 의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염종을 비롯한 미실파가 노린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만 되면 비담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결국 이렇게 비담의 사랑은 파멸에 이르게 되고 그의 배신의 욕망이 삭터게 되는 것이다.


비담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과 염종의 세속적인 탐욕의 갈등, 이 갈등이야말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갈등들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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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디아나밥스 2009.12.17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염종이 그래서 이렇게 삐딱선을 탄 것이군요.^^
    깊이있는 분석 멋진 글입니다.

  2. 또웃음 2009.12.17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군요.
    염종의 태도가 훨씬 이해가 잘 됩니다. ^^

  3. 소이나는 2009.12.17 23: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종은 대단한 것 같아요.. 어찌보면 비담을 가지고 노는 것도 같고 ㄷㄷㄷ
    역시 거대한 상인이 머리 굴리는 것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아요 ^^

  4. 하록킴 2009.12.18 0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종 처음부터 안좋게 보였어요 ㅋ 치사한넘 ㅋ 비담의 난은 염종의 난이라고 해야함 ㅎㅎ

  5. labyrint 2009.12.18 1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종이 그래도 감초역활은 잘 하는 것 같아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 못된준코 2009.12.20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연예블로그로 우뚝 서시고 있는 걸 보니 덩달아 좋습니다.
    다른 연예블로그 포스팅과 달리....새로운 정보까지 덤으로 주시니....정말 좋네요.


 

선덕여왕, 그 애절한 러브스토리



권력를 차지하기 위한 암투 속에도 어김없이 사랑과 증오가 빚어놓는 다양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조건이 황량하기 때문이다. 황량한 사막에서 어렵게 피는 꽃이 소중하듯이, 외적인 조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권력 암투의 현장에서 피는 사랑은 더욱 소중하다. 인간들의 신념들이 부딪히는 갈등 속에서 사랑이란 감정은 위험하기도 하다. 동지적인 관계에, 군신의 관계에 사랑은 침잠해있거나 억압되어야 한다. 사랑이라는 연약한 꽃은 권력의 격랑 앞에서 애꿎은 상채기를 남기기도 하고, 죽음으로 끝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은 봄의 새싹처럼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사랑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선덕여왕 속에도 이런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들이 있다.

이미지 출처 http://www.mooye.net/sub_read.html?uid=1437§ion=sc5


천명공주와 유신의 사랑: 희생
드라마 <선덕여왕>에는 실록과는 달리 청명공주가 덕만공주의 언니로 나온다. 마음이 여리면서도 동시에 올곧았던 천명공주였다. 이 청명공주는 유신랑을 애모했다. 유신랑에 대한 청명공주의 사랑은 희생이 동반된 사랑이었다. 조용히 자신의 사랑을 숨기는 그런 사랑이었다. 유신이 덕만을 애모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그 사실을 조용히 받아들였다. 그랬기에 천명공주가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덕만에게 한 마지막 말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유신과 떠나는 덕만에게 여자로 살아라는 그 말은 우리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0728091705503


소화에 대한 칠숙의 사랑: 자기 연민
이 사랑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증오가 사랑으로 변한 그런 사랑이었다. 죽이고자 하는 대상이 사랑의 대상이 된 그런 사랑이었다. 그렇게 다가온 사랑이었기에 칠숙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도 더욱 애절한지도 모르겠다. 소화와 함께, 사랑과 함께 떠나고자 한 칠숙의 마음은 조개의 속살처럼 부드러웠다. 칠숙은 철저히 자기감정을 억압하면서 일생을 칼과 함께 살아왔다. 미실을 위한 삶이었다. 그런 그가 소화에게서 자기연민을 느낀 것이다. 칼이 덧없어 진 것이다. 그러나 권력 싸움의 한 복판에서 사랑의 꽃은 꺾여야만 했던 것이다. 소화조차도 모를 만큼 칠숙의 사랑은 깊고도 깊었다. 사랑을 신념에 눌러버려야 했던 칠숙의 가슴을 참으로 헤아리기가 싶지 않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0915081107017




소화에 대한 죽방의 사랑: 소탈
죽방은 소화에게 한 눈에 반한다. 아마도 가장 일반적인 사랑이 아닐까 한다. 평범한 사랑이다. 그러나 평범함에 진리가 있다는 말처럼 평범한 사랑이야 말로 진실한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낯익은 그런 사랑이었다. 수줍어 말 못하고 가슴만 졸이는 그런 사랑이다. 꾸밈없는 사랑, 소탈한 사랑이다. 소화가 죽었을 때 소리지르며 눈물 흘리는 죽방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미지 출처 http://nozstudio.tistory.com/6



덕만과 유신의 사랑: 충절
덕만과 유신의 사랑은 심지 굳은 믿음에 근거해 있다. 권력의 중심에 있는 덕만에게 사랑은 사치스런 것이었다. 여인이 되고 싶은 바램이 왜 없었을까? 언니 청명공주가 그렇게 원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덕만은 여인으로 살기보다 여왕으로 살기를 원했던 것이다. 유신이 덕만을 사랑했지만 덕만의 대의에 그 사랑을 고스란히 포기했다. 사랑하는 덕만의 대의에 그의 삶을 바친다. 이것은 사랑이라기보다 군신의 관계에 더 가깝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신하로서 유신의 충절은 더욱 간절하고 깊다. 사랑을 대신하는 충절이기 때문이다. 충절이 되어 버린 사랑이다. 성격은 다르지만 칠숙도 그랬다. 사랑보다도 충절을 택했다. 유신은 끝까지 충성스런 신하의 관계로 남으려고 한다. 어느 충절과도 달리 유신의 충절이 사랑의 변주라 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dongjutour/Kg3j/92?docid=1Eqva|Kg3j|92|20090914234538



미실과 설원공의 사랑: 충절
미실과 설원공의 사랑 또한 덕만과 유신의 관계처럼 사랑의 감정이 군신의 관계 속에 녹아있다. 참된 미실의 남자였다. 미실이 죽고도 설원공은 미실을 위한 삶을 살았다. 이것을 단순히 권력에 대한 욕망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설원공은 미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고자 했다. 덕만에게 수모를 당하면서도 설원공은 비담을 통해 끝까지 미실의 꿈을 이루고자 했다. 미실을 지켜준다는 것이 곧 그의 미실을 향한 사랑이었다. 미실의 죽음으로 끝난 슬픈 사랑이었지만 설원공의 마음엔 언제나 미실이 있었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그런 사랑이었다.


이미지 출처 http://yunsilz.tistory.com/185


선덕여왕과 비담의 사랑: 자기 파멸
비담이나 선덕여왕이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서로의 처지가 너무나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동병상련의 정 같은 것 말이다. 특히 비담의 선덕여왕을 향한 애모의 염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뿌리칠 만큼 애절한 것이었다. 그러나 권력 암투의 한 가운데서 사랑은 자기 파멸을 잉태할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다. 사랑은 사랑만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을 위해 머나먼 피안의 세계로 달아나지 않는 한 사랑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무자비한 현실에 처해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랑에 눈이 멀어 선덕여왕에 대해 맹목적으로 되어버린 비담의 존재는 권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차가운 관계 속에서 견딜 수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런 비담의 존재는 권력을 추구하는 파당에게는 어리석게만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비담은 자기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은 사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역사의 격동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 속에서 그 관계들을 맺고 있는 인간들에게 사랑은 유보나 억압해 놓아야 할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맹목적인 사랑은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선덕여왕>에서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권력 역학이라는 운명에 묵인 채, 우리의 일상적인 사랑과는 다르지만, 그리고 생채기가 나고, 죽음으로 끝나기도 하는 사랑이지만 이루지 못하기에 더 애절한 사랑을 보게 된다. <러브 스토리>보다도 더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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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ebe Chung 2009.12.14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미~, 이리 정리를 해보니 엄청 많이들 사랑을 했군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4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포비님, 선덕여왕 속에는 러브 스토리가 엄청 많더군요^^

    • 역사진실 2009.12.15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덕여왕 드라마 보셨죠.

      원래는 선덕(간=칸=한=가한)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삼국유사에 그렇게 나옵니다.
      '왕'은 중국식 표현입니다.
      그리고 대륙에 신라가 있었습니다 .상대신라라고 하죠.

      타크라마칸사막이 왜 나오며, 계림, 토함산, 팔공산,

      경주 모두 대륙에도 그대로 지명이 현재도 있습니다.

      삼국사기 일식기록을 종합해 적용해보니 대륙에 신라의 중심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날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국사,

      가짜라는 사실 아십니까,
      일제조선총독부가 만들것을

      해방후 친일파 사학자들이 이어받은것,

      위 제필명을 누르시면 모든 진실이 나옵니다.


      이제 그 진실을 아셔야 합니다.

      노통을 죽인것도 결국 친일파입니다.

      이 명박의 친일 뉴라이트는

      김구선생을 테러리스트,

      일제시대는 한국근대화의 원천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서안에 대규모 고구려태왕릉/ 단군릉을
      놔두고도 국사책에는 없는거지요.(위 까페)

      그리고 아직도 거/북/선 실제모습 못 보신분 계십니까,
      역사사진방에 있어요.

      조선말기에 선교사가 전라도지방에서
      우연히 찍은 유일한 실제사진입니다.

  2. 대동민족사 2009.12.15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선덕여왕이란 제목만 있을 뿐 실제 선덕여왕은 등장하지 않으므로 역사극이라 할 수 없다.

    비담은 선덕여왕의 시아버지뻘 연령이었으며 따라서 선덕여왕을 사랑했던 인물도 아니다. 누구보다 선덕여왕을 증오해 반란을 일으켜 선덕여왕 덕만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비담이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설정 자체가 이상하게 되어 있다. 대야성전투도 그렇다. 642년에 윤충이 이끄는 백제군이 대야성을 공격할 때 대야성의 도독이었던 품석과 그의 아내 고타소랑은 부하 검일의 배신으로 피살당하고 대야성은 백제군의 수중에 떨어지는 싸움이 바로 대야성전투로서 대야성 도독 품석의 아내 고타소랑은 바로 김춘추의 딸이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대야성전투에는 김춘추의 사위 품석과 딸 고타소랑이 등장하지 않는다.

    비담의 반란은 대야성전투가 백제군의 승리로 마무리된 지 5년 후인 647년에 일어난 사건으로서 덕만이 여자의 몸으로 신라의 임금 노릇을 하는 꼬락서니를 보기 싫은 비담이 자신의 세력을 모아 반기를 들었던 것이다. MBC의 선덕여왕은 역사적 사실이 하나도 없는 드라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6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동민족사님 반갑습니다^^
      예, 그렇군요. 역사적인 사실과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네요.단지 드라마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면 좋을 것 같네요. 깨우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 ddddd 2009.12.22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동민족사/

      드라마속의 비담과, 역사속의 비담이 어떤것이 틀린가 설명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선덕여왕, 닮은꼴 연예인들


드라마 <선덕여왕>의 배우들과 닮은꼴 배우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실제적으로 닮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사진상으로 닮은 경우 사진을 함게 올리기도 했구요, 개인마다 생각이 달라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라구요, 더욱 닮은 연예인들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시청률이 대체로 40% 전후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국민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지식이나 정보 뿐만 아니라 웃고 울면서 재미와 괘락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또 선덕여왕이 다시 한류의 바람을 일으켰으면 합니다. 우리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덕요왕 이요원과 배우 정려원


고현정과 마츠 다카코(일본 영화배우)
미실 고현정의 닮은꼴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본영화<4월이야기>에서 열연했던 마츠 다카코를 선택 했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냥 이미지로 봐주세요. 에휴~~


소화 서영희와 김태희



문노 정호빈과 뮤지컬 가수 남경주



월야 주상욱과 나리미야 히로키(일본 영화배우)
나리미야 히로키의 경우도 그다지 닮지는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닮아 올려 보았습니다. 



칠숙 안강길과 유승룡


유신 엄태웅과 오진우(홍콩배우)


춘추 유승호와 에이타(일본 배우)
유승호와 에이타 팬들에게 좋은 소리 못듣겠네요, 에휴


산탁 강성필과 이토 아츠시(<전차남>에 출연한 일본배우)


비담 김남길과 이민호



대남보 류상욱과 타카미 히로시(<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출연한 일본배우)



알천랑 이승효와 이준기


염종 엄효섭과 김병만



설원공 전노민과 나한일




대풍 박영서와 카세료
카세 료 팬들에게 무진장 욕듣지나 않을지, 에고~~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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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러브레터 2009.12.07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츠 다카코는 러브레터에 나오는 배우가 아니라 4월이야기에 나오는 배우입니다...수정해주세요(참고로 러브레터에 나오는 배우는 나카야마 미호입니다)

  3. 체리블로거 2009.12.07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대박은 강성필이네요.
    알천랑하고 이준기도 닮았고요....
    근데 그 점도 생각해보셨는지...
    전 엄태웅하고 이선균하고 뭔가가 닮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어쨋든 잘 읽구 갑니다 ^.^a;

  4. 라라윈 2009.12.07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성필과 이토아츠시가 정말 비슷하네요....
    개성강한 연예인들인데도 은근히 서로서로 비슷한 점이 잼있는데요~ ^^

  5. 바람처럼~ 2009.12.07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정말 인기가 많나봐요 ㅠ_ㅠ

  6. 악랄가츠 2009.12.07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우.... 저를 닮은 분이 없어서 슬퍼요! ㅜㅜㅜㅜㅜㅜㅜㅜ
    하긴 저를 닮았으면 TV에서 볼 수 없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7. 굳라이프 2009.12.07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쁜 연예인들...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네요~ 멋진 남자들도...어~

  8. 소이나는 2009.12.07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포스트 재미있네요 ^^
    어디서 요리도 잘 비교하셨는지. ㅋㅋ
    그런데 대체요원이 출연료가 더 비쌀거 같아요 ㅎㅎㅎㅎ

  9. 쿠쿠양 2009.12.07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색과 글씨색이 비슷해서 글이 잘 안보이네요;;
    ...라고 쓰는사이 창이 하얘졌네요 ㅎㅎ 늦게 변화가 왔어요;;+__+

  10. ageratum 2009.12.07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정말 닮았는데요?^^;

  11. 하늘엔별 2009.12.08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들 닮긴 닮았네요.
    전 김남길을 보면 정우성과 좀 닮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더군요. ^^

  12. 내영아 2009.12.08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분... 분위기가 닮은 분이 있긴 하네요. 신기신기...

  13. *삐용* 2009.12.0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닮은 거 같아요~~ 신기하네요^^
    선덕요왕에서 빵터짐 ㅋㅋㅋ

  14. 보링보링 2009.12.09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래도 유승호군은..소지섭씨랑 더 많이 닮은것같아요~ㅎㅎ

  15. 티런 2009.12.09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천랑이 정말 압권이죠.ㅎㅎ

  16. 탐진강 2009.12.12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닮은 꼴 연예인이군요.

  17. 몽고™ 2009.12.12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ㅎㅎ 왜 저는 없죠?? 저와 장동건을 올려주세요 ㅋㅋ

    아침부터 잡소리해서 죄송해욬ㅋㅋㅋ

    잼있게 보고갑니다 자주 놀러 올께요~~ㅋ

  18. leedam 2009.12.12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윗 몽고님 때문에 댓글 다는걸 까먹었어요 ㅋㅋㅋ 고운 주말 되세요 ^^

  19. NINESIX 2009.12.12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 이승효;; 정말 비슷해용~~~ㅋㅋ
    비교왕이신듯!!ㅋㅋ
    오늘 결혼식을 갔다왓더니... 피곤하네요.. 토요일밤 잘보내세용~~~*^^*

  20. 유머조아 2009.12.12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크릿에서 보니.. 유승룡 카리스마 대단하더라구요~^^

  21. Deborah 2009.12.13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영서와 카세료 그리고 고현정과 마츠 다카코는 정말 많이 닮았군요. 선덕영왕의 닮은꼴 연예인은 아니지만 키무라 타쿠야와 원빈을 들 수 있겠네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3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보라님 반갑습니다^^
      사실 박영서와 카세 료는 닮았다기 보다는 사진상으로 그렇게 나와서 올려봣습니다^^;; 고현정도 참 어려웠는데......
      어떻게 이 둘을 비슷하다고 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군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선덕여왕, 소화! 아름다운 우리의 엄마





47회에서 소화는 덕만을 살리기 위해 칠숙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덕만으로 오인한 칠숙의 칼에 목숨을 잃는다. 칠숙이 소화를 죽인 것은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덕만을 위해 한 평생 희생했던 소화의 삶이 그녀를 사랑하는 칠숙의 손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눈물 나는 장면이었다.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

이 소화의 죽음은 많은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선덕여왕의 거대 서사에는 바로 이렇게 보석처럼 아름다운 장면들이 있기에 더욱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역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기록된 역사의 행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우여곡절들이 응어리져 있는 것이다. 한 사람의 위인이나 영웅의 이름에는 수많은 이름 모를 사람들의 넋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소화가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보기는 다소 힘들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시녀로, 약한 여자로, 덕만의 유모로 헤쳐나왔던 삶은 거대 서사에 가려진 뭍 영혼들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아름다운 엄마

만약 소화가 없었다면 덕만도 없고, 선덕여왕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소화는 이 드라마에서 엄청난 역할을 한 존재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소화의 삶만을 가지고도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드라마<선덕여왕>의 캐릭터들이 개성이 강하고 비중있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모두 다 그런 잠재력을 가진 인물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이 소화야 말로 참된 서사에 딱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의 엄마로써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말이다. 소화는 덕만의 유모일뿐이다. 그럼에도 덕만을 제 자식보다도 더 소중하게 키운 진정한 엄마이다. 전적으로 덕만을 위해 희생한 삶이었다. 오늘날 소화의 가치를 발현하는 것은 너무나도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한다. 가정이 파괴되고 이혼이, 늘어나며, 가정교육의 힘이 추락한 이 시대에 소화의 삶은 우리에게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역사는 보는 것만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고 배우는 것이 아닐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chunhyangs/8jrV/628?docid=v4wI|8jrV|628|20090615122148



순박한 우리들의 이웃

소화는 잘난 척도, 과시도, 과장도 없는 그야말로 순박하고 순수한 여자이다. 심지어 바보 같기도 하다. 그녀의 신분은 비록 시녀에 불과하지만 그 존재의 고고함이란 선덕여왕에, 김유신에, 춘추에 미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위인과 영웅에 가려져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큰 사랑을 보여준다. 바로 우리의 이웃같은 존재로써 말이다. 칠숙이 애절하게 마음에 담아둔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죽방을 흔들어 놓은 내 이웃의 참한 여자이기도 하다. 이런 작은 존재의 가치가 영웅과 위인들 사이에서 별처럼 반짝이는 존재가 바로 소화인 것이다.


사랑과 모성애, 그 순수함의 상징

모략, 음해, 음모, 살인, 그리고 정변으로 이어지는 핏빛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순수가 살아 꿈틀거리는 모습을 본다. 소화의 모습이다. 역사를 세우고 일으키고 유지하는 영웅과 위인들의 상처와 피를 닦아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랑, 모성애고 순수함이다. 인간의 역사는 교훈을 모른 체 반복되어 왔다. 인간이 흘린 피가 강을 이루고, 인간의 한이 바다를 채울 정도다. 인간이 인간에게 악을 행해온 것이 인간의 역사라면 역사이다. 어찌 말로다 형언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런 잔인한 인간의 역사 속에서도 인간이 인간에게 베푼 선이 있었기에 인간의 역사는 그나마 누더기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핏빛 무덤 위에 핀 한 송이 국화꽃으로 핀 그 순순함의 결정체를 소화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http://eto.freechal.com/news/view.asp?Code=20090707150338050


<선덕여왕>이 아름다운 건 덕만이 있기에, 미실이 있기에, 유신과 춘추와 비담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동시에 이 모두를 너르게 포용하는 순수하고 소박하고 악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소화가 있었기에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누구는 소화가 조연이라고 할 것이고, 미천한 존재라고 할 것이고, 그냥 바보 같다고 할 지 모른다. 이처럼 그녀의 존재감은 사소하게 보이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마치 현재 우리가 유명 연예인들에게만 신선을 집중하는 것처럼. 김연아에 묻힌 수많은 이름모를 피겨 선수들의 존재처럼 그렇게 말이다. 그러나 과연 소화의 존재가 그렇게 작기만 할까? 여기에서 우리가 한 번 쯤 생각해 볼 것은 작은 것, 잘 보이지 않는 것,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우리의 애정과 관심이다. 소화는 우리가 그냥 흘려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큰 존재이다. 넓고 웅혼한 영혼을 가진 존재이다.

필자는 얼마 전에 선덕여왕에 김태희가? 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화의 존재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보다 다른 부수적인 것들에 반응이 많았다. 이제 소화가 죽었다. 소화의 희생적인 죽음을 맞아 다시 소화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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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 비 2009.11.08 1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화와 칠숙....덕만공주와 미실의 가장 큰 희생자가 아닐까 싶군요. 자신의 삶을, 생을 다 바쳤으니까요. 무릇 소화로 상징되는 이 땅의 어머니들도 또한 그럴지도 모르죠.
    휴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2. 소화 짱^^ 2009.11.08 14: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화..칠숙.. 선덕여왕 드라마에선 가장 불쌍한 존재인것 같네요..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비극적인 삶.. 소화역을 맡으신 서영희씨가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