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원드걸스의 미국진출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고 한다. 인터넷 보도에 의하면 솔직한 심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필자 개인의 판단으로는 좀 어리둥절하다. '실패나 실수' 에 대한 박진영의 발언이 자기 변명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의 발언은 솔직한 심경이라기보다는 결과에 말을 꿰어 맞춘 아주 작위적인 발언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내용을 발췌하면 이렇다.


"나와 원더걸스가 미국시장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JYP는 돈을 훨씬 더 많이 벌어 난 몇백억대의 부자가 되었겠고 원더걸스는 한국에서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겠죠. 그러나 우린 바보같이 말도 안되는 도전을 하러 떠났죠"


이미지출처: http://tvdaily.mk.co.kr/read.php3?aid=1325465490253597010


정말 박진영의 말 그대로 원더 걸스의 '미국시장 도전' 은 정말 바보 같이 말도 안되는 도전이었다. 결과론적으로 원더걸스의 미국 시장 진출이 실패했다는 의미에서 그런 것이 아니다. 미국 시장 도전의 방식이 너무 구태의연하고 아날로그적인 방식이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찬사 일변이었던 필자의 태도도 잘못이었다.) 이것은 SM의 외국시장 진출 전략을 통해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 방식이 무모했던 것은 다양한 매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동영상과 콘서트의 방식으로 우선 인기 가능성을 타진하고 진출을 했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K-POP의 열풍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닌가? 그리고 그 가능성 위에서 좀 더 전략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했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인 실수를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고 해도 지금에는 그러한 실수를 '도전' 이라는 이름으로 좋게만 포장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누구든지 실수는 할 수 있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실수나 시행착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태도인 것이다. 원더걸스는 국내에서도 수백억원의 돈을 벌고 인기를 더 많이 누리면서 미국 진출도 가능했을 것이다. 이 둘을 다 놓치고 최악의 경우가 되었음에도 무슨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은 사람처럼 자족하는 듯한 태도는 좀 염치가 없어 보일 정도이다. 자기 실수나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무슨 추상적인 말로 핵심을 피해가는 듯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잘 안되면 후회하겠냐구요? 몇 백억의 돈과 인기를 날리게 될 진 몰라도 우린 몇 년 간 세계 최고의 시장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면서 몇 천억원 어치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참된 지혜는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면서만 얻어 집니다"


몇 백억이 날라 가고, 수년을 고생하는 상황에 대해서 이런 형이상학적인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박진영은 연예기획사의 사장이라기 보다는 종교계의 거두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박진영이 아직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배가 부르긴 부르나 보다. 몇 백억의 돈과 인기를 날려보지 않아서 하는 소리이다. 그가 실제로 몇백억을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어서도 이런 황당한 발언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도전하는 것은 좋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부딪히고 깨지는 것 좋다. 그러나 여기까지다. 전략적인 실수가 있었다면 그런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실패의 원인을 좀 더 합리적으로 파헤치는 것이다. 그런데 박진영은 마치 실패를 무슨 큰 업적이라도 이룬 듯이 떠벌리고 있다. "몇 천억원 어치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라고 적고 있다. 지혜가 소중하긴 하지만 이렇게 두루뭉실하게 갖다 붙일 값 싼 단어가 아니다. 원더걸스가 박진영의 이러한 발언에 전적으로 동조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더걸스는 박진영의 이러한 무모한 도전의 '실험대상' 이 결코 아니다. 솔직히 이에 대해서는 원더걸스의 의견을 듣고 싶다. 정말 지혜를 얻은 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이었는지 말이다. 아무리 고상하게 표현해도 그들의 음악을 소개하고 이후 돈과 인기를 추구하는 것이 우선이었지 실패하고 지혜를 얻는 것이 무슨 큰 목표는 아니었을 것이다.


힘든 일을 당했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주워 담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앞으로 그러한 힘든 일(또는 실패나 실수)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 우선적으로 물어야 하는 것이 옳다. 대중에게도 넋두리나 궤변을 늘어놓기 보다는 냉정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세상에 지혜가 이토록 소중하다면 이 세상 사람들은 다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통해 박진영이 엄청난 지혜를 얻었다는 것에 필자는 감탄을 하게 된다. 정말 박진영은 대단한 인물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의 지혜 운운하는 발언의 한 켠에서 궤변이라는 말이 맴도는 것은 왜일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달려라꼴찌 2012.01.03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진출 전까지느 소녀시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정도로 폭발적인 인기였는데...
    순간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촌스런 블로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2. 2012.01.03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2.01.03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자꿈님 블로그 링크를 클릭해 들어가지지가 않습니다.
      저만 그런지 이상하네요. 답글로 인사드려야 겠어요^^

      2012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3. 2012.01.03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자유투자자 2012.01.03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Blue Note* 2012.01.0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면이 있네요. 무엇이든 넘 욕심이 과하면 문제가 되지요. 잘 보고 갑니다. 레뷰도 꾸~욱... 좋은 하루 되세요...^^*

  6. ILoveCinemusic 2012.01.03 1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기사보고 좀 어리둥절했어요...내용이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어찌됐건 원더걸스 더 이상 고생 안시켰으면 좋겠어요...

  7. Zoom-in 2012.01.03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혜에 대한 포스팅을 많이 하였는데, 박진영이 말하는 지혜는 뭔지 모르겠네요.

  8. 아빠소 2012.01.04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모한 도전이었기는 한데, 그래도 시도하지 않은것보단 낫지 않았나 싶은데요?
    원더걸스 개인들에겐 싫어도 소속사의 방침에 따를수밖에 없을테니 어쩔수없는
    선택이었고. 결국 박진영의 욕심과 도전에 원더걸스가 희생된 셈이네요~

  9. 왜자꾸불쌍하게만 보지? 2012.01.04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원더걸스가 강제로 미국에간듯한 느낌을 사람들은 갖는지? 그들은 이미 미국에 가는것에 동의했다고 밝혔고 그것이 거짓말이었다 치더라도 그 힘든 시간동안 다 탈퇴하거나 다시 돌아왔을것이다.(단적인예로 선미가있음.선미는 힘들어서 나갔으니까.) 지금도 미국에서 노래를 부른다는것은 그들은 그들의 삶에 가치를 느끼고있다는 증거다. 예전에 티비에 원더걸스나오는거 하던데 투어다니는걸 즐기고 투어끝나니까 아쉽다고 더 열심히할걸 하고 그러는 애들이던데.. 원더걸스는 욕심에 휘둘린 애들이 아닌 정말 음악을 사랑하고 춤추는걸 좋아하는 애들인것같다.

  10. 핑구야 날자 2012.01.04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번 성공만 할 수 있겠어요... 박진영 지금도 성공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원더걸스 그래도 얻을게 많을 듯 합니다.

 

 

세상과 인간에 대한 해석은 그다지 자유롭지 만은 않다. 아무리 생각이 자유로울 수도 있다고 해도 그 한계느 어느 정도 명확하다. 그 가장 대표적인 한계가 성과 속이 아닌가 싶다. 이것을 좀 더 명확하게 이야기하면 세속과 종교로 표현해도 그다지 틀리지 않을 것이다. 종교는 세속을 벗어나 있다. 종교를 가진 인간은 세속에 발을 내딛고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그 신앙의 궁극적인 세계는 종교가 지시하는 성스러운 곳이다. 따라서 세속에서 살아간다는 면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지향점을 생각한다면 엄연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독교의 삶은 인간의 세상, 즉 세속은 죄의 세상이다.


원더걸스의 선예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 상대가 누구인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던 참에 네티즌 수사대가 그 상대의 신분을 밝혀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선예가 연애를 하고 있는 상대는 선교사라고 한다.
 

선예는 25일 원더걸스 팬카페 '원더풀'에 "몇 개월 전 아이티에 선교를 다녀오게 되었어요. 늘 선교에 대한 소망을 품던 중 첫 선교지가 아이티가 되어서 무척이나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지금 남자친구를 만났고 현재 아이티에서 장기간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님"이라고 밝혔다.
(글인용: http://fn.segye.com/articles/article.asp?aid=20111126000788&cid=0501030000000)


         이미지출처: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1112518131357624&outlink=2&SVEC


그런데 이런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조금은 이상한 감정이 스쳐지나갔다. 원더걸스라는 여그룹의 선예와 선교사의 사랑이 과연 얼마나 진실성이 있을지? 또한 그 사랑이 진실하다고 해도 종교적인 제약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종교적인 입장에서 연예인과 선교사의 연애가 과연 정당화 될 수 있을지? 하는 따위의 감정이었다. 물론 선예가 진실한 기독교인이라면 그들의 연애가 이상하게 여겨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 그러나 현재 선예는 가수로 어쩌면 세속적인 삶의 가장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의 관점에서 보면 연예활동이란 것은 허황되고 덧없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근엄하고 성스러운 기독교의 세계관과 화려하고 변덕스러운 연예계는 공존하기가 힘든 관계이다. 이러한 성과 속에 속한 두 남녀의 사랑은 대단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사랑이 진척되면 될수록 어느 한쪽이 세속과 종교의 어느 한 쪽을 포기해야만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것이 힘들게 된다면 그들의 사랑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급한 판단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사랑이 깊어지면 깊을수록 선예가 원더걸스를 그만둘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선교사와 연애를 결심했다면 이미 선예는 그런 각오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선교사 남친이 선교사를 포기하고 단순히 기독교인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선교사라는 신분이라면 그의 종교적인 신념은 이미 확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선예와의 사랑보다는 종교인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사랑이 깊다면 선예가 남친의 종교적인 삶에 따를 확률이 더욱 높다.


선예의 입장에서도 단순히 남녀의 사랑만이 아니라 종교적인 제약에 직면하게 될 때 연예인이란 세속적인 삶을 포기하기도 상당히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어렵게 연예인이 되고 이제 한국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 차에 종교로 인해 사랑을 선택해야 한다면 쉽사리 연예계를 떠나기도 힘들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신앙심이 깊은 선교사라면 선예의 선택은 참으로 힘들 것이다.


어떤 삶을 선택하던 선예의 몫이다. 선예가 진실한 신앙심을 선택한다면 그와 공존하기 힘든 연예계를 떠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종교적인 제약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연예계에 남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글 내용이 단순히 종교를 매개로한 가상적인 글이지만 생각해 볼 문제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종교와 세속, 선교사와 연예인의 사랑, 종교와 사랑 등등 우리가 생각해 볼 여지가 많다.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햄톨대장군 2011.11.27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길 바래야죠 ^^

  2. 그러게요... 2011.11.28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선예와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선교사....아마도 저 두사람이 서로 사랑할 수 있었던것은 두 사람중의 하나는 가짜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선예가 연예인이지만 실제 삶은 다를 수도 있고, 아니면 저 선교사가 이름만 선교사이거나... 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요...

  3. ㅎㅎ 2011.12.07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이라고 해서 세속적인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는건 편견아닐까요? 직업이 연예인일뿐이지 세속적인건 아니예요. 기독교인 연예인들이 얼마나 많은데요....선교사가 목사인 선교사가 아니라 평신도 선교사일수도 있어요. 자기 직업을 가지고 선교지에서 직업에 충실하면서 선교사일을 병행하는 거지요. 글쓰신 분이 기독교인이 아니라 잘 모르셨던 거 같네요. 화이팅!!!!

  4. 글쎄.. 2011.12.11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글쎄요 제가 봤을때는 둘다 선교하면서 진실한 마음때문에 서로 사랑하게 된 거같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름만 선교사인 사람은 같이 지내다보면 티가 나게 되있어요. 선예도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줄 아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같은데요. 두 사람중의 하나가 가짜가 아니라 그냥 서로 이해를 많이 해주고 배려심이 깊다고 생각 할 수는 없는건가요??





2009년 10월 22일은 대한민국 가요사에 영원히 기록되는 날이다. 원더걸스가 대한민국에서는 최초이자 동양인으로서는 30년만에 빌보드 핫 100에 76위로 랭크되는 기록을 세웠다.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고생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 나왔고, 이제서야 미국 시장에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조용필도 이미자도 패티킴도 산울림도 보아도 비도 해내지 못한 기록을 가녀린 원더걸스가 해내었다는 데 너무 기쁘다. 물론 대한민국의 국력이 그 만큼 커졌다는 것이고, 마케팅의 결실이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Korean Invasion의 진정한 시작이었으면 한다!

얼마전 김연아의 우승 소식과 함께 원더걸스의 빌보드 핫 100 진입은 경사로운 일이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에 박태환 선수나 왕기춘선수, 또 수퍼주니어 강인, 2pm 재범, 빅뱅 지드래곤의 표절 등 남자 연예인들의 수난과 스캔들 소식에 실망하곤 했는데 이제 귀여운 우리의 국민 여동생들이 연예계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걸 너무 진담으로 해석하지 말기 바란다. 그냥 원더걸스가 자장스러워 우스개로 하는 소리다.




원더걸스와 관련해서는 얼마전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바 있다. 원더걸스의 노바디 때문에 일어난 살인 사건 말이다(아래 캡처 이미지 참조 바람) 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너무 황당하고 참 어리석은 인간들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그만큼 인기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미 이때부터 원더걸스의 비상은 이견되었는지도 모른다. 필리핀에서 이 정도라면 미국에선들 통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원더걸스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실 노래라는 게 순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노래에 순위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수치로 노래의 인기를 계량화하는 것이 예술의 목적과는 걸맞지 않는다. 순전히 상업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그냥 쉽게 생각하자. 인기를 많이 받는 가수와 노래가 그만큼 많이 불려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말이다. 또 미국에서의 빌보드 순위가 세계 시장의 통과의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원더걸스의 빌보드 핫 100 진입은 이제 시작이다. 상승할 일만 남았다. 사실 필자는 원더걸스의 미국 시장 점령을 회의적으로 보았다. 전례도 그러했거니와 두터운 미국의 연예 시장에서 과연 헤집고 들어 갈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오히려 비를 더 Korean Invasion의 선봉에 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미안한 감이 있다. 그러나 전혀 기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차곡차곡 한 걸음 한 걸음씩 빌보드 순위를 올라가기를 바란다. 그래서 빌보드 차드 정상에 우뚝 서기를 바란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이나는 2009.10.24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한국에서 안보이더니.^^
    외국에서 힘을 내고 있나봐요^^*
    전에 미국 콘서트 투어에 대해 다큐처럼 만든 프로를 보았는데. ㅎㅎ
    점점 성장하는것 같아서 좋네요

  2. 영웅전쟁 2009.10.24 16: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멋지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3. 클라리사~ 2009.10.24 1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저도 노바디 모르는데요...

  4. 핑구야 날자 2009.10.25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된 생각이 엄청난 일을 만들고 말았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5. 원더걸스 2009.10.25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럽네요.. 고생도 많이 한거 같은데 성과가 있어 다행입니다 ㅎㅎ

  6. rince 2009.10.25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전 필리핀 세부를 다녀왔는데, 리조트에 부른 밴드가 노바디를 부르긴 하더군요.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 불렀나보다 했는데 인기가 있기 때문에 부른거였나보네요 ^^;

  7. 탐진강 2009.10.25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바디 때문에 살인사건이라니 참으로 안타깝군요.
    암튼 빌보드에서도 선전하길 바랍니다.

  8. White Saint 2009.10.25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디어 필리핀에도... 원더빠가 생겼군요 ``;;;

  9. 지노다요 2009.10.25 2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바디 살인사건이라니 이름 참 잘지은듯 ㅎㅎ

  10. ageratum 2009.10.25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하니까 좋은 결과를 얻은거겠죠?^^
    앞으로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네요..

  11. Bacon™ 2009.10.26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런.. @_@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그렇죠.. ㅠㅠ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26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살인사건 말이죠? 정말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죠^^
      노래로 즐거움을 구해야 하는 건데 오리햐 불행을 가져왔으니 말입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

  12. 2proo 2009.10.26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이 기사가 사실인가요? ㅎㄷㄷㄷ;;
    은근 무섭군요 ㅎㅎ
    다시 한류의 열풍이 부는걸까요~ 그랬으면 좋겠지만요 ^^

  13. 머니야 머니야 2009.10.26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미국건너간것은 들은듯했는데...성과가 좋은가 봅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볼 날이 오겠지요^^

  14. 원더풀갈아타지마 2009.11.04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6위했을때 안티들 '말도안되'항상 이런말만... 오늘 무릎팍에서 박진영,원더걸스 나온대요!!
    님도 꼭 보세요! 그리고 원더풀 제발 갈아타지마라!!!!!!!!!!! 너무하잖어! 신비회원도 찔끔찔끔 준단말야



비, Korean Invasion 이 될 수 있을까?

1964년 영국의 비틀즈는 그들의 기념비적인 노래<I wanna hold your hand>으로 미국 공략에 성공한다. British Invasion의 시작이며 제 1차 British Invasion 이라고 한다. 비틀즈의 성공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 문화, 인종으로 쉽게 친근할 수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비틀즈의 음악 자체가 새롭고 트렌디했기 때문이었다. 록앤롤이 미국에서 시작했지만 이러한 록이 좀 더 세련되게 다듬어진 것은 비틀즈의 브리티쉬 락이라고 알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비틀즈의 <I wanna hold your hand>가 있고 이 노래가 새로운 록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곡으로 알고 있다. 이후 브리티쉬 인베이젼은 롤링스톤즈, 더 후, 퀸, 웸, 듀란 듀란, 엘튼 존 등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 원더걸즈가 미국 전역을 돌며 상당한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더걸즈의 <텔미>는 미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어키고 있다는 외신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무언가 속 시원한 보도나 결과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다소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더걸즈가 빌보드 차트의 상위에 오른다거나  미국내 한류 열풍을 일으킨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와중에 비의 기사는 신선하고 기대에 부풀게 한다. 비는 작년에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이 높은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CNN이 홈페이지 메인에 ‘토크 아시아’(Talk Asia) 프로그램에 비를 게스트로 초대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비를 "열성적인 아티스트" 로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CNN의 토크 아시아는 재작년인가에 이어 두번째로 게스트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비가 CNN의 메인 화면에 극찬받는 아티스트로 소개되고 토크 아시아에 초대되어 자신을 세계에 알린다는 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재작년 비가 토크 아시아에서 한국계 앵크우먼인 로라 한과 인터뷰 한 내용은 참 감동적이었다. 비의 귀족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세계 진출을 꿈꾸며 연습해만 전념하는 그 성실함에 외모와는 달리 인간적인 깊이가 느껴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한 모습에 더해 영어 실력까지 더해져 더욱더 감동적이고 솔직한 그야말로 자신의 진목면을 보여주는 좋은 인터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인터뷰를 통해 비를 몰랐던 수많은 세계인들이 비의 매력에 빠졌으면 한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토크 아시아가 아시아를 주 대상으로 한다는 면에서 CNN International 과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좀 더 미국 본토를 공략하는 그야말로 Korean Invasion의 시작을 알렸으면 좋겠다. 그 콧대 높은 미국인들이 한국의 아이돌에게 열광하며 한국의 문화에 빠져들었으면 한다. 우리가 항상 접하는 국내용 멘트가 아닌 진정 미국인들이 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빠져들었으면 좋겠다. 세계 제일의 김치, 한강의 기적, 88올림픽, 2002 월드컵 하지만, 극단적으로 상반되게도 한국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미국인들이 상당수라고 알고 있다. 우리가 아프리카의 어느 국가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른 실정이고 보니 비에 대한 기대가 크다. 비를 통해 한류의 바람이 세차게 불었으면 한다. 한국적인 세계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각인되었으면 한다.   


비는 올해 개봉되었던 스피드 레이서에서 비중있는 연기로 자신의 연기력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아티스트로서 큰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아무쪼록 CNN의 찬사처럼 마이클 잭슨도 넘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열성적인 아티스트" 로 전세계적로 우뚝섰으면 한다. 비틀즈의 상륙처럼, 비가 Korean Invasion을 알리는 서막이 되었으면 한다. 기대가 참 크다.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감자꿈 2009.10.06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세계가 우리의 아이돌에게
    우리의 문화에 열광하는 그날이 오기를...^^

  2. 파아란기쁨 2009.10.06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댓글 보고 찾아 왔습니다.
    방문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3. ♡ 아로마 ♡ 2009.10.06 2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전 자꾸 님 닉네임이랑~ 블로그 이름이 매치가 안됩니다~
    아흑~
    왜 그럴까요? ㅎㅎ

    행복한 꿈 꾸세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07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촌스런블로그는 블로그명이구요, 걸어서 하늘까지는 필명인데 필명보다는 블로그명이 더 좋은 것 있죠. 그래서 촌스런블로그라고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저도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바꾸지도 못하구요~~좀 있으면 나아지겠지요

  4. 머니야 머니야 2009.10.07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은 아니지만...비의 열정만큼은 인정받아얄듯 싶어여~ 잘보구 갑니다^^

  5. 민시오™ 2009.10.07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의 성실함과 노력은 인정받을만 합니다.
    다만, 옛 시절의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