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영이 참 수상합니다. 아무리 태호의 대학 후배라지만 아내가 있는 태호에게 너무 하다고 할 정도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근한 유혹에 가깝습니다. 어느 남자라도 이렇게 은근하게 유혹을 해오면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태호가 조금씩 윤서영에게로 마음이 움직이는 듯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은근한 유혹 때문인 것이지요. 태호만이 아니라 어느 남자라도 저항하기가 어렵지 싶습니다. 같이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 방송을 함께 하면서 애정이 점점 깊어가는 듯하는데 특히 윤서영의 비이성적이고 감상적인 태도가 태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사실 태호는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인간의 감정이란 텔레비전 리모컨과는 달리 이성적으로 조절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상사병이란 것이 그런 것입니다. 특히 대학교수가 된 태호에게 자신의 신분에 걸맞는 지적이고 사회적인 신분을 갖춘 여자의 존재는 어쩌면 저항하기 힘들 것입니다.
 

남이 하면 스캔들이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이 태호와 서영의 관계에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결혼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인 <결혼해 주세요>에서 공동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학 교수인 태호의 입장에서 다소 동정적으로 글을 쓴 적도 있지만(2010/07/05 - [드라마/결혼해주세요] - 결혼해 주세요, 아내와 아줌마의 사이?그래도 결혼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계층 상승으로 아내 정임을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듯 해 여간 마음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태호는 정임과 서영을 부단하게 비교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촌스럽고 교양 없는 아내 정임보다도 방송 아나운서로 사회적인 신분과 교양의 정도, 그리고 세련미에서 서영을 동등한 파트너의 자격으로 인정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내가 있음에도 서영과 그렇게 쉽게 어울리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서영의 태도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유혹에 약한 남자들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꿰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남자들의 심리를 너무 모르거나 말입니다. 서영이 태호에게 접근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남자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무지하거나 철없는 경우인지 모릅니다. 어느 경우라도 아내가 있는 선배라면 언행을 조심하고 자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호감이 간다고 해도 가정을 가진 남자에게 자신의 감정이나 본심을 은근히 드러내는 것은 자제해야 하는것입니다. 그러나 서영은 태호와 거리감을 두기는 커녕 더욱 더 가까이 접근하고만 있습니다. 이러한 접촉은 유부남인 태호에게는 참 위험한 것입니다.



이런 윤서영을 보면 <수삼>의 태연희가 떠오릅니다. 현찰과의 사랑을 위해서 마구잡이로 머리를 내리 밀던 그 태연희 말입니다. 외모도 그렇고 하는 행동도 그렇고 영락없이 닮았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태연희가 이혼녀이고 서영은 미혼여성이라는 사실뿐입니다. 아무튼 서영은 마치 태연희가 부활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단순히 태호와 서영의 문제에 집착하면서 해결하려는 수동적인 상황에만 빠져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수삼>의 도우미가 태연희에게 그랬던 것 처럼 정임이 서영에게 눈물로 호소하고 애원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으리라는 것 입니다. 처음부터 의도적이지는 않겠지만 태호와 서영의 관계 때문에 서럽고 원통한 마음에 ‘맞바람‘ 을 피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맞바람의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결국 태호나 정임이나 똑같은 입장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필자의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KBS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의 인물 관계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맞바람의 관계는 이미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작가는 대단한 모험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잘못하면 한 부부를 풍비박산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호와 서영의 관계를 불륜, 막장이라고 비난했는데 정임이 이런 맞바람을 피운다면 그 반응은 엄청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태호에게 시원한 복수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말입니다.  앞으로 태호와 정임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참 추측하기 힘들어 집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etoday.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0699&idxno=333268
두번째 이미지: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60110431252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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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8 0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Sun'A 2010.07.18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 말이에요~ㅎㅎ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3. 새라새 2010.07.18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보는데 그때마다 정말 너무 들이데는구나 하는생각을 하게 됩니다.
    즐거운 주말하루 잘 보내세요^^

  4. *저녁노을* 2010.07.18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긍...스토리 전개가 또 그렇게 돌아가나 봅니다.
    ㅎㅎ

    잘 보고 가요.

  5. 2010.07.18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비춤 2010.07.18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참 마음이 불편했는데.., 잘 공감하고 갑니다..

  7. ondori 2010.07.18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상한 삼형제이후 요즈음은 통 드라마 못 보는데..
    함 봐야겠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8. ★입질의 추억★ 2010.07.18 1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티비를 통 안보니.. 이 배우도 처음 보는데 인상이 괜찮네요 ^^
    마치..손담비와 홍리나를 좀 섞어논 느낌도 없잔아 있습니다 ㅎㅎ

  9. 탐진강 2010.07.18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통 안보니 여배우 모르는 분이 있네요^^;

  10. skagns 2010.07.18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주말드라마는 안 보다보니... ㅎㅎ;;
    수삼의 오지은도 뒤늦게 알았었죠.
    윤서영도이라는 배우도 인상적인 거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주말 마무리 잘 하시구요. ^^

  11. Deborah 2010.07.18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건 안 보던거네요. ^^ 요즘은 잘 안보게 되더라고요.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의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다소 심각한 개인의 문제가 드러난다. 이 개인의 문제는 사회 현상과도 맞물려 있어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라고만 할 수도없다. 코믹하게 터치되기에 그다지 심각하게도 보이지 않지만 말이다. 그 개인적이며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라는 것은 신분상승의 문제이다. 이 신분상승과 관련되어 상승된 신분과 상승되기 전의 신분의 괴리가 한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태호 자신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이 여실히 잘 보여준다.


김태호는 7년이라는 강사 신분을 벗어나 대학교수가 되었다. 강사에서 대학교수로의 신분 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교수가 된 이후의 삶은 그 이전의 삶과는 질적으로 달라진다. 그가 대학교수라는 신분으로 맞닥트리는 세상은 고상하고 우아하고 찬란하다. 방송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미모의 대학 후배가 접근을 하고, 동료 교사의 견제가 시작된다. ‘대학교수’ 라는 직함과 함께 달라진 위상을 경험한다.
 

이러한 삶은 대학교수가 되기 이전, 즉 신분상승 이전의 태호의 삶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아내 정임이 7년 동안 자신을 뒷바라지 해왔지만 막상 대학교수라는 신분 상승이 되자 자신의 신분과 걸맞지 않는 존재로 여겨지는 것이 극단적인 예이다. 고상하고 우아하고 찬란한 세상과 교양 없고 주제없이 나서는 정임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서재에 대한 에피소드도 그렇다. 대학교수가 되었음에도 그 직함에 걸맞는 서재 하나 없다는 태호의 하소연은 상승된 신분과 함게 상승하지 못한 현실과의 괴리임은 분명하다.


이러한 괴리가 바로 태호의 심리적인 갈등의 본질이다. 따라서 태호의 심리적인 갈등을 특수한 경우로 여기기보다 보편적 사회적인 현상으로 확대 해석이 가능하고 그 해석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62621553794907


모든 사회 구성원은 그 사회의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싶어 한다. 지배적인 위치가 아니더라도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려고 한다. 사회가 그러한 욕망을 부추기고 또 확대 재생산을 한다. 인간은 사회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한 인간을 위치 지운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은 아주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 그건 착각이다. 개인은 본질적으로 수동적이다. ‘투기’ 적인 존재이다. 능동적으로 움직여 무언가를 움켜잡는 듯 하지만 사실은 사회가 떠미는 강요된 방식에 적응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포스트에서 다루는데 한계가 있고, 필자의 능력도 제한적임을 솔직히 고백해야 겠다.


아무튼 태호가 겪고 있는 내면적인 갈등이 외면적으로 표출되어 관계의 갈등으로 전이되고 있다. 이미 지적했듯이 아내 정임과의 갈등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이다. 이것은 신분 상승에 따른 ‘아내‘ 의 의미 변화에 기인하다고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아내가 그를 뒷바라지 하는 존재만으로 충분했지만 이제는 학문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교양있고 세련된 사회적인 수준을 갖춘 모습이 고려되는 그런 차원에서 여겨지는 것이다. 그러니 대학교수로서 태호는 정임이 부담스럽고 부끄럽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성에 차지 않는 것이다. 태호가 아나운서인 윤서영에 끌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이다.


앞으로 태호의 신분상승으로 인한 두 세계와의 갈등, 특히 정임과의 갈등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가 되고 그 갈등이 해소가 될지 궁금하다. 단순히 부부의 갈등이나 불륜의 차원이 아니라 이 신분상승에서 발생하는 태호의 내면적인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재미있는 관점이 될 듯 싶다.


첫번째 이미지: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6271045155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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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10.06.30 0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이 드라마가 오윤아씨가 나오는 주말 드라마군요! ㅎㅎ
    아직 한번도 못봤는데....
    재미있을 거 같아요! >.<

  2. *저녁노을* 2010.06.30 0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인 자신을 위한 삶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 출세를 위해 아내의 희생같은...

    잘 보고 갑니다.

  3. 너돌양 2010.06.30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지영씨는 주로 저런 역에 자주 나오시는듯^^;;;;;;

  4. 김치군 2010.06.30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 있지를 않으니..

    도대체 무슨 드라마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곘어요 ㅠㅠ

  5. 된장남 2010.06.30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분상승 하니까 지금의 부인이 못나보이고 잘난 여자들이 눈에 들어오는거지...자기가 힘들고 못났을때도 잘 해준 부인이 이제는 우습고 못나보이고....창피한거야. 못난 여자를 부인으로 둔게....왜 이리 일찍 결혼했을까 후회되고....자기는 이제 잘났으니까 잘난 여자들과 맞는데 말이지...그래서 여친 버리는 된장남자들 많지.

  6. 국제옥수수재단 2010.07.01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신분이 변했다고 해서 그 동안 연인으로 또 부부로 살아오면서
    서로에게 가졌던 마음이 한 순간에 저리 변할수도 있을까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해준다는 느낌이 드네요
    결혼은 그 상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는 것이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으면 하는 바람은 그런 명예나 물질을 벗어난
    것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7. 안보기운동 2010.07.18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로 배우자의 신분상승을 위해 희생하면 노력하지말것!!
    드라마가 점점 그런걸 보여주죠 ^^
    자기를 희생하며 배우자를위한 헌신은 어리석다라는거
    그럼 자기를 희생하지않으면서 배우자를 성공의가도를 달리게 만드는
    천하무적 수퍼우먼(맨)을 원하는 그런시대는 이제 점점 없어져야한다는거
    요즘 드라마를 보면 그런걸 많이 느끼게 해주는군요

    구질구질한 삶을 벗어던지고 새로운환경에 적응해 살려는데
    가장 가까운 배우자가 그 구질했던 산증인이라..
    모두들 싫어한다네요
    그래서 신분상승하고나면
    배우자부터 바꾸고자한다는 쓴소리가 생겨날정도죠 ^^

    아무튼 이드라마는 두어번 보다가 접었네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매번....




<결혼해 주세요> 4회는 무언가 답답한 느낌이 몰려왔다. 아마도 정임이 처한 현실, 아버지 김종대의 대학교수 아들 타령, 그리고 태호의 신분 상승에 따른 정신적 갈등, 태호에 대한 윤서영의 접근, 그리고 다혜의 삶 등이 이런 답답한 느낌을 자아내었다. 이 답답함의 실체에 대해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해 볼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이 포스트에서는 무엇보다도 대학교수가 된 아들 태호를 감싸고만 도는 아버지 김종대에 대해 두 가지 정도를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로, 태호의 아버지이며, 정임의 시아버지인 김종대는 필자가 보기에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유형을 벗어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상은 일반적으로 과묵하고 마음이 깊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이 있듯이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관계는 대체로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시아버지 김종대는 며느리 정임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보기에 따라서는 정신적으로 시집살이를 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시아버지가 아니라 시어머니같다. 아들을 그렇게도 감싸고 돌면서도 며느리 정임은 늘 타박을 주는 것을 보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다. 특히나 자녀 문제에 대해서는 자식을 놓치 못한다고 노골적으로 언급한다. 이런 일은 대체로 시아버지보다도 시어머니 오순옥의 몫이다. 시어머니가 조곤조곤 해야하는 그런 내용들이다. 그리고 태호가 대학교수가 되기 전 7년 동안 태호를 뒷바라지하면서 희생해온 정임에 대한 고마움을 찾아보기도 힘들다. 시아버지 김종대는 정임이 힘들게 태호를 뒷바라지 해온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단지 태호가 대학교수가 된 사실에 대해서만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 뿐이다. <수상한 삼형제>의 가장 이었던 순경과 비교해 보면 김종대는 그야말로 너무 유아적이다.

http://www.segye.com/Articles/SPN/ENTERTAINMENTS/Article.asp?aid=20100615003409&subctg1=&subctg2=


둘째로, 타인에 대한 배려나 생각이 부족하다. 김종대는 친구들을 만나서도 항상 대학교수 아들 타령이다.
아들 자랑 이렇게 하는 건 참으로 한심한 짓이다. 대학교수 되지 못한 아들을 가진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는가? 자신의 말을 듣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데도 그런 고려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독주이다. 삽질만 하는 누군가 처럼 말이다.


이러한 태도는 가정 내에서도 전제적인 행동으로 나타난다. 대학교수인 태호만을 감싸고 돌뿐, 딸 연호와 막내아들 강호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태도를 자주 보인다. 연호가 초등학교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수라는 직함‘ 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도 그렇다. 특히 막내 강호에 대한 태도는 태호에 대한 태도와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다르다. 비록 강호가 백수에다 어수룩하긴 하지만 같은 아들로서 편견 없이 대해야 하는 것이다.


김종대는 조금 이상한 아버지에 시아버지임이 분명하다. 아무리 코믹한 인물로 이해한다고 해도 자식 타령 하는 정임에 대한 태도나 대학교수 타령만 하는 태호에 대한 태도, 그리고 연호, 강호에 대한 시큰둥한 모습 등은 우리가 생각하는 아버지의 일반적인 모습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김종대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해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점들 만은 조금씩 고쳐 나가면 좋겠다.


첫번째 이미지:http://www.segye.com/Articles/SPN/ENTERTAINMENTS/Article.asp?aid=20100615003409&subctg1=&subct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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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0.06.30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보는 드라마지만 조금 일리있는 말씀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