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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렐라언니

신언니, 외로운 사람들끼리 사랑해야 할 이유 신데렐라언니, 외로운 사람들끼리 사랑해야 할 이유! 혼돈의 시간은 참 길었다. 대체의 드라마들이 그렇듯이 도 이제 갈등들이 해소되면서 질서가 잡혀가는 느낌이다. 아니 질서가 잡혀 간다기 보다는 인간들 사이의 갈등들이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바다 위에서 흔들리는 손바닥만한 배를 지켜보듯이 그렇게 혼란스러운 인간의 마음을 지켜보았을 것이다. 모두다 한결 같이 상처 입은 인간들이고, 그 상처 때문에 서로의 운명이 어긋나기도 하는 그런 존재들이었다. 이 어긋났던 운명들에 대해서 두서없이 언급해 볼까 한다. 우선, 부모와 자식의 어긋남이다. 이 어긋남의 절대적인 피해자 중에 한명이 은조이다. 은조의 내적인 상처가 가장 대표적이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어린 시절부터 은조는 송강숙에 의해 심적인 상처를 .. 더보기
신데렐라언니, 은조가 아닌 송강숙의 죽음이 보인다? 신데렐라언니, 은조가 아닌 송강숙의 죽음이 보인다? 죽은 구대성의 일기장을 보고 넋을 놓고 있는 송강숙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읽는다. 그런데 그녀에게 어둠으로 몰려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이란 것이다. 진실한 사랑이란 것이다, 송강숙은 단 한 번도 사랑을 받지 못한 존재였다. 오직 생존을 위한 욕구만이 뱀의 독아처럼, 곤충의 더듬이처럼 돋아나 삶을 더듬으며 살아가는 존재였다. 송강숙에게는 오직 자신의 독아에 걸리는 존재만이, 자신의 더듬이에 느껴지는 그 표면만이 중요할 뿐이다. 그런 생존의 본능만이 도사리고 있는 존재이다. 이러한 삶의 태도가 개인적으로 굳어진 것인지, 사회적인 방어의 일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이런 송강숙은 거친 생존의 과정을 거쳐왔다. 생존이 본능인 그녀에게서 죽음을 읽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