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하행선은 '상행선' 을 탔다?






52회에서 하행선은 드디어 엄천난과 종남, 그리고 건강 곁을 떠났다. 하행선은 감옥 출소 후 주변을 맴돌면서 내내 엄청난과 건강에게 큰 정신적인 압박감은 주었다. 이 하행선과의 갈등은 엄청난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자 고통이었다. 건강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엮어내면서 이제 하행선과의 갈등은 해소가 되었다. 판단컨데 이제 엄청난이나 건강의 갈등은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진행되리라 여겨진다. 



하행선이 떠난다는 사실은 이미 <수상한 삼형제>의 다소 유치하고 미흡한(?) 스토리 전개상 이미 예견되다 보니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그런 박진감은 없었다. 하행선이 시원하게 보여준 행동이 다소 고루하고 신파적인 성격은 강했지만, 그래도 교도소 출감 이후 건강을 지켜보면서 조금씩 감동받으며 변화하는 모습에서 하행선을 변화시키는 내적 필연성이 전혀 터무니 없거나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행선이 떠나는 식의 이별이 기시감을 강하게 몰고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변화의 과정은 공감의 여운을 충분히 남긴다고 본다. 여기에는 엄청난과 건강의 연기력이 한 몫했다고 본다.
 

하행선이 수감되어 있을 때만 해도 <수상한 삼형제>에서 하행선 만한 악한은 없었다. 이마에 낙인이 찍힌 망아지 같았다. 그런 그가 건강의 진실한 모습을 보면서 변화하는 과정은 소설의 묘사나 서술 만큼 세련미는 없었지만 드라마가 이끌어 가는 내용 하나만큼은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변화는 어떻게 보면 고귀한 변화일 수 있다. 막장 드라마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사실 하행선의 에피소드는 해피 엔딩이 아니고 새드 엔딩이다. 쉽게 건강과 엄청난에게 찾아온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하행선의 몫은 사라지고 만다. 이 에피소드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하행선이 주인공일 수 있다. 하행선은 조폭영화에서나 보는 조폭의 객기와는 다른 그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변화를 겪은 하행선이 어디가서 객기나 부리거나 폭력을 행사할까?  가족은 사랑하지만 갱의 패밀리를 위해서는 살인을 서슴치않은 그런 부류와 같을 수 있을까? 이렇게 갈등하는 하행선이 된 것, 이렇게 변화한 하행선이 너무 좋아졌다. 


그러고 보면 하행선은 자신의 이름처럼 하행선을 탄 것이 아니다. 하행선은 <상행선>을 탔다. 모두를 이겼다. 막장드라마라고 등을 돌렸을 모든 사람들도 이겼다.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약 하행선이 변화를 겪는 시점을 따라 한 편의 영화를 만든다면 과연 어떤 영화가 만들어 질까? 또한 한편의 소설을 만든다면 어떤 소설이 만들어질까? 전혀 질 낮은 영화나 소설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하행선의 시점은 성숙한 정신을 드러내 줄 것이다. 그 변화는 순수한 건강에게서 받은 이질적인 느낌들로 가득 찰 것이다. 이 이질감에 당혹해 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하행선의 모습이 얼마나 새로울까? 교도소도, 학교도, 우리 사회도 하지 못한 일이다. 건강이라는 한 사람의 순한 바보같은 인간이 이루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영화나 소설에서라면 엄청난 반전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반전 같은 것이 없다고 해서 하행선의 변화가 고루하고 신파적이라고만 하면 안된다. 내적 필연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기에 <수상한 삼형제>에서 하행선은 어느 정도 공감하는 존재가 된 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하행선은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 만약 또 하행선의 머리를 내밀게 한다면 그 땐 정말 <수상한 삼형제>보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하행선의 처리가 참 깔끔하게 되어서 좋다. 아무리 뻔한 결말이었다고 해도 쉽지 않은 선택을 해준 하행선에게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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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4.12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활기찬 월요일 시작하세요^^ 촌스런 블로그님^^

  2. 모과 2010.04.12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봤습니다.
    하행선 그동안 인생을 잘못 살았지만 이제 제대로 살것같아요. 좋은 여자 만나고 자식도 낳고 ....기차는 하행선을 탓지만 그는 마음의 상행선을 탓습니다. 공감입니다.^^

  3. 자수리치 2010.04.1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행선이 큰 결심을 하고 떠났군요.^^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걸어서 하늘까지 님^^

  4. 이곳간 2010.04.12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곁을 떠나는건데 아마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5. 빠삐코 2010.04.12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행선..좀 안쓰러웠어요..



    연희 나쁜 기지배...

  6. 유아나 2010.04.1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하행선이 수삼을 막장에서 살렸군요 라는 식으로 댓글 달았는데 사라졌어요 ㅠㅠ



크리스마스 트리, 아이들을 위한 과자 나무였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가 산타 클로우스나 크리스마스 트리일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의 생활에 전통이나 관습처럼 자리를 잡아서 아이들은 당연히 산타 클로스를 기다리고 가정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놓는 것이 보편화 된 실정입니다.

그러나 산타 클로우스나 크리스마스 트리가 어떤 기원이나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단순히 장식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한 그런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구요. 이 포스트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발명자나 특정한 마을에서 기원했는지의 여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놓는 관습은 16세기 북부 독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전통이 독일 전역과 독일 밖으로 급속하게 퍼져나갔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초가 되어서야 비로소 크리스마스 트리는 보편적인 독일 전통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발전했는데, 이어서 동유럽의 스라브 민족이 받아들였습니다. 교회의 기록에 따르면 1539년 스트라버그 대성당( 
Cathedral of Strasbourg) 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 시기에, 길드(guilds)에서 길드 홀의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 놓기 시작했습니다. 인게보그 베버-켈러만 교수(Marburg professor of European ethnology)에 따르면 작은 전나무에 사과, 너트,대추야자, 프레첼 (매듭 또는 막대 형태의 딱딱하고 짭잘한 비스킷), 종이꽃 같은 것을 장식하고 길드 회원들의 자녀들을 위해 길드 가게(guild house)에 세워두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길드 회원의 자녀들이 크리스마스에 맛있는 것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초기의 자료에 따르면, 바젤Basel 에서 옷 견습생들이(tailor apprentices) 1597년 사과와 치즈로 장식된 나무를 마을 곳곳에 세워두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에 대한 허위 주장이 라트비아의 도시 리가, 에스토니아의 도시 탈린에서 나왔는데, 그와 같은 주장들이 아직도 관광 안내서에 인용이 되고 있는 실정이나, 에스토니아의 역사학자인 아누 만드( Anu Mand )와 라트비아의 역사학자인 구스타프 스트렝가(Gustavs Strenga)같은 인물들이 그러한 주장들을 허위라고 반박해왔습니다. 이 두 도시에서는 Ash Wednesday (리가에서는 1510년, 탈린에서는 1441년)에 나무를 태우는 전통으로 나무를 장식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크리스마스와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독일의 문서상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 : http://en.wikipedia.org/wiki/Christmas_tree#Origin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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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시오™ 2009.12.12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시절 "선물주세요"라는 의미로 양말을 걸어놓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정말 트리를 장식용으로만 사용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과자를 매달아 놓으면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은데요~

  2. 인디아나밥스 2009.12.12 1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크리스마스 트리가 16세기 독일에서부터 시작되었군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3. Phoebe Chung 2009.12.12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크리스 마스 트리에 걸 과자 만들어 놨어요.
    몇개 먹어서 더 만들어야 겠어요.ㅎㅎㅎㅎ

  4. 악랄가츠 2009.12.12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과자가 달려있는 트리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거 같애요 ㅜㅜ
    못 먹는 장식품만 가득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막상 과자가 있으면, 금새 나무가 허전해지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5. 혜진맘 2009.12.12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안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덕분에 크리스마스트리 기원까지 알게 됐네요
    트리에 장식도 하고 아이를 위해 먹을것도 걸어놓으면 좋겠어요^^

  6. 하늘엔별 2009.12.13 0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기원을 알고 가네요.
    오늘도 햄스터 먹이 좀 주고 가는데, 왜 제가 키우는 느낌이 들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