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훈과 서혜진의 별거는 단순히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친정으로 돌아온 딸 혜진에게 가족, 특히 엄마는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출가한 딸이 언제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엄마의 심정일 것입니다. 김동훈의 아버지인 김영호는 제자가 개업한 식당에 초대받고 찾아가다가 우연하게도 며느리인 서혜진을 보게 됩니다. 제자의 식당이 사돈집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던 거지요. 프랑스에 연수를 가 있어야 할 며느리를 본 것이 얼마나 충격이었을까요?


동훈과 만나고 헤어진 혜진은 집 근처의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이게 되는데요, 이곳에 혜진의 엄마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모녀가 대화를 나눕니다. 외롭다는 딸의 말, 동훈과는 맞지 않다는 딸의 말에 엄마는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모녀가 진지하게 나누는 대화이지만 정답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엄마의 마음은 정말 안타깝기 이를 때가 없습니다.


이미지 재캡처 출처 :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105012107133&mode=sub_view 

혜진과 만나고 헤어진 동훈 또한 포장마차에서 홀로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아내의 배신에 대한 분노가 아직도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스쳐지나갔을 것입니다. 이렇게 술 한잔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아버지 김영호가 정원 그네에 홀로 앉아 있습니다. 김동훈을 기다린 것입니다. 그리고 부자가 대화를 나눕니다. 아내 혜진을 이해하고자 했다는 말, 가정적이기를 바랬기에 프랑스 유학을 보내주었다는 아들 동훈의 말에 아버지 김영호는 혜진을 모른다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진지한 대화일 뿐 동훈과 혜진의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비록 삶의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의 말은 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말은 아닙니다. 결국 동훈과 혜진의 부부 갈등은 그들 스스로가 풀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장면들에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애틋한 사랑을 읽게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의 행복을 바랍니다. 별거를 하고 있는 자식들에게 그들이 전하는 말의 핵심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한 발짝 물러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살아오면서 느낀 경험이고 지혜일 것입니다. 부모들의 말이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그 깊은 사랑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말에 담긴 사랑은 얼마간 자식들이 음미해야만 마음으로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사랑입니다. 서혜진에게도, 김동훈에게도 부모의 말이 당장은 어떤 빛이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이 깃든 말임은 분명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한 발짝 물러나는 너그러운 마음은 큰 분노와 소외감 속에서는 실천하기 어려운 미덕입니다. 동훈이 아내 혜진의 배신(이나 불륜)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동훈이 혜진을 친정으로 보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지만 자신이 한발작 물러나고 이해하겠다는 감정은 갖기 힘듭니다. 혜진 또한 이런 남편에게 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이 저만치 물러나고 있습니다. 근본에서부터 서로를 돌아보아야 하지만 그들의 자존심은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런 당사자의 감정을 우선적으로 존중해 줄 수 밖에 없지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들이 서로 한 발작씩 물러나길 바라는 것이지요. 행복은 그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이해할 때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김동훈과 서혜진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와 관계없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진심어린 사랑의 말은 당장은 동훈이나 혜진의 귀에 거슬리고 공감되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이란 걸 알 것입니다. 이런 부모가 동훈과 혜진의 곁에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으며 의미를 되새겨 볼만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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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nnpenn 2011.05.02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하자 않아도 본듯 합니다
    싱그러운 5월을 멋지게 맞이하세요

  2. 2011.05.02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스마일타운 2011.05.02 08: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마음은 다 같은가봅니다.
    5월달도 행복한 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4. Shain 2011.05.02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하고 갈등하는 위기가 왔을 때 마음을 안심시키는 조언을 해주는 부모..
    그런 부모가 꼭 필요할 때가 있지요...

  5. 머니야 머니야 2011.05.02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윽..이 드라마는 접해보질 못한 불우한 1인입니당..ㅠㅠ
    덕분에 어떤내용인지 조금은 알게되었네욥^^

  6. 비너스매니저 2011.05.02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월 가정의 달이네요 ㅎㅎ
    지금 바로 부모님께 전화 한통 드려야겠네요 ^^
    잘 읽고 갑니다 ^^

  7. 2011.05.02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선민아빠 2011.05.02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의 맘을 부모가 되어서야 조금씩 알아갑니다~

  9. 리우군 2011.05.02 1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롬에서 접속하니 악성코드가 감지됐다고 차단시키는데 광고때문일까요? 처음격는 증상이라!

  10. 로사아빠! 2011.05.02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드라마는 봤다가 안봤다가 하는데,,
    글을 보니 대략 내용이 감이 오네요~

 

신데델라언니, 성찰하는 인간들의 아름다움?



등장인물의 관계들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복수와 용서, 사랑의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드라마를 읽기도 간단치가 않다. 의미들이 생경스럽게 느껴질 정도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들이 쉽게 잡혀지는 것들이 아니고 애매하다. 논리가 아니라 애매성,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 소용돌이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치 앞을 예상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인간의 삶이란 감정이 충돌하고, 그 감정이 대체로 단호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더듬거리고, 상호적이기 때문이다. <신데델라 언니> 는 바로 이런 삶의 애매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우리의 삶에 있어 사랑도, 복수도, 용서도, 그렇게 단호한 것들이 있던가?


그 대표적인 존재가 구대성이다. 구대성이 애매한 존재이기에 동시에 대단한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은조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엄마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애매성이 그렇다. 효선은 또 어떤가? 은조와 송강숙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에서 오락가락 한다. 기훈도 마찬가지이다. 은조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제대로 내보이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다. 부처님, 하느님과 맞장을 떴다는 송강숙 마저 내적 혼란을 겪고 있다. 정우라고 예외는 아니다. 은조에 대한 충직성은 하나 만은 변함이 없지만 은조의 심적 갈등에 덩달아 흔들리고 있다. 이렇듯 등장인물, 특히 대성도가의 인물들은 한결 같이 애매한 모습이고 그래서 서로의 관계가 명확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모호하다. 홍주가의 인물들과 비교해 보면 바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이것은 갈등하는 인간의 약한 모습들, 그렇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기에 더욱아름답다. 관계의 애매성들을 선천적인 인간의 내면의 불완전함에서도 기인하겠지만, 동시에 성찰하는 인간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본다.


 

만약 이 세상이 선과 악으로 나누어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 우선 인간들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건 인간의 본성과 자연스러움을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이퀴브리움><아일랜드>의 세상처럼 철저하게 인간이 어떤 가치(선) 하나 만에 종속되면서 자유가 억압되고 말 것이다. 사랑이란 것이 어디 선과 악으로 나누어지는 것인가? 복수라는 감정도 그렇게 철저하고 단호하지 못하다. 인간이 인간을 서로 이해한다는 것은 마치 콘센트를 꼽듯이 코드가 맞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총체성, 심지어 모순이나 내면에 드리워진 악의 그림자까지도 이해하는 것이다. 기구한 송강숙의 삶이나 그 송강숙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은조의 삶은 선과 악이 뒤틀려 있는 삶이다. 악다구니와 욕설과 냉소와 분노가 일상화된 삶이다.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바로 우리 이난 삶의 피할 수 없는 속성이 아닐까 한다.


<신데렐라 언니>가 재미있고 의미있는 것은 바로 이 지점에서다. 자제되지 않는 과도한 슬픔과 눈물이 옥에 티라면 티일 수 있지만 혼란스러운 인간 내면을 관계의 틀 속에서 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내면적인 성숙을 함께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은조, 효선, 기훈을 보면 더욱 그렇다. 효선-송강숙, 은조-송강숙, 은조-효선, 기훈-은조-효선-정우의 관계들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내면을 들어야 볼 수 있는 것이다. 비쥬얼한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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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세경이 정음의 연애 코치가 되어야만할 결정적인 이유는?

http://kr.ibtimes.com/article/news/20091227/8113355.htm



<지붕킥>에서 정음은 참 재미있는 캐릭터다. 극과 극, 속된 말로 지옥과 천국, 하늘과 땅을 꾸준하게 왕복하는 카멜레온 같은 존재이다. 떡실신녀나 쓰레기녀처럼 망가지기도 하지만 천사가 되기도 한다. 그녀가 키우는 히릿과 관련한 슬픈 사연이 있는가 하면 히릿이 명품 구두를 물어뜯는 바람에 돈을 갚아야 하는 황당한 사연도 있다. 그녀가 과외를 하는 고등학생 준혁과 유치하게 티격거리기도 하지만 의사인 지훈과도 수준높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그래도 성격하나 만큼은 언제나 명랑하고 밝다.


그런데 정음의 가장 극단적인 두 모습은 언제나 바뀌는 화려한 그 패션에도 불구하고 지갑 속에는 돈이 거의 가뭄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정음의 가장 결정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과는 달리 정작 지갑 속에는 필요한 비상금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허우대는 멀쩡한데 그야말로 실속은 없다는 사실이다. 정음이 왜 이렇게 돈의 씨가 말라 허덕일까는 대충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히릿이 벌인 명품 구두 파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건 핑계에 불과하지 싶다. 세경과는 달리 정음이 입고 있는 다양한 옷차림을 보면 그녀의 씀씀이가 얼마나 헤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음은 마치 패션 모델 같다.


정음이 돈에 찌들어 있다는 사실은 카페에서 와플이나 커피 한 잔 살 돈이 없어 쩔쩔매는 것으로 쉬 짐작할 수 있다. 그녀의 지갑에 들어있는 돈은 고작 많아야 달랑 만원권 지폐 한 장이거나 몇 천원이 전부이다. 카페의 주문대 앞에서 커피를 주문하다가도 돈이 없어 쩔쩔매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때 지훈이 백마 탄 기사처럼 나타나 돈으로 정음을 구해준다. 정음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반듯한 직장도 없는 정음이 옷에 투자하는 비용은 정말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변화 무쌍한 그녀의 옷으로 판단해서 그렇다는 말이다. 아무리 여자에게 옷이 날개라고 하지만 커피 한 잔 마실 돈도 없을 정도로 외모에만 돈을 투자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여자는 어떤 여자라도 함께 살아가기가 힘들다. 직장이 없는데도 이 정도인데 만약 의사인 지훈을 남편으로 맞이하기라도 하면 그 허영은 극에 달할 것이다. 의사의 수입이 상당하기에 망정이지 만약 수입이 별로 많지 않는 남편이라면 생활고에 시달릴 것은 뻔하다.

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22923


이와 달리 세경은 너무 알뜰하다. 옷 같은 것에 구애 받지 않는다. 심지어 준혁이 버리려고 한 체육복도 잘 입고 다닌다. 교과서나 참고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녀가 처한 상황이 세경을 그렇게 만들었겠지만 아무튼 세경은 돈의 가치를 소중하게 알고 있다. 꼭 돈 뿐만이 아니다. 처한 상황이 어렵다 보니 삶에 대해 많은 사색을 했을 것이고 생각이 깊다. 그야말로 어른스럽다. 지훈에 대한 사랑도 너무나도 깊고 넓다. 이런 면에서는 정음과 세경은 너무 상반된 모습이다. 절대적인 비교를 할 수 없는 성격적인 차이를 떠나서, 중졸인 세경과 대학생인 정음은 삶의 태도에서 많은 비교가 된다. 단순히 차이가 아니라 깊이와 질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지훈이 세경의 이런 진면목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음이 지훈을 거부했으면 좋겠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경 만큼 그 사랑이 애틋하지 않다는 이유로. 하지만 이건 너무 무리한 희망사항일까? 정음이 이렇게 세경에게 지훈을 양보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세경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영심 하나 만큼은 꼭 고쳐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최소한 지훈을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너무 심각한가?  


대학생 정음은 과외선생으로서 준혁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준혁의 과외선생 정음의 진정한 과외선생은 바로 세경이어야 한다. 정음이 현명하다면 준혁을 가르치는 과외 선생이 아니라 세경에게 삶을 배우는 학생의 태도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그것이 지훈을 향한 세경의 눈물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준혁이 말을 듣지 않는 개망나니 학생이 듯이 정음도 세경의 삶에서 깊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허영많은 여자이기만 한 것 같아서 아쉽기만 하다. 


정음, 패션 모델 같은 그 허영심 꼭 고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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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름 2010.01.21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밋는 리뷰 ,맨 밑에 귀여운 햄스터 ^^ 잘보고 가요

  2. Phoebe Chung 2010.01.21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세경이 더 맘에 들어요.
    울 아들이라면 세경이같은 여친 데려오라고 할것 같아요.

  3. 못된준코 2010.01.21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음 드라마의 내용이...네티즌에 의해서 많이 바뀌는것 같아요.
    요런...재밌는 포스트 내용대로....
    이야기가 흘러가면...재미날텐데요...그죠??

  4. 쥬늬 2010.01.22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그냥 드라마 내용만 서술한 포스팅보다는 이런 포스팅이 더욱 재미있네요.
    하이킥이 애매한 SBS뉴스 시간과 겹쳐 시청을 못하는 저도
    글만으로 충분히 케릭터를 볼수있네요

  5. 사랑이 뭐 2010.01.22 0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좀더 살뜰히 산다고 생기나요?

    그럼 세상 모든 남자들은 세경이 같은 여자와 인연이 되겠군요..

    저는 친구도 세경이 같은 친구는 부담스럽네요..남의 사생활에 속으로 욕할 수는 있지만 다분히 우리에게도 있는 모습임에도 엄청난 도덕의 잣대네 세속의 잣대를 들이대지요.

    남자들 가운데도 왜 세경이를 이성으로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걸까요?

    그건 사랑은 화학반응이고 남들이 세속적 잣대로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과 달리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기 떄문이겠지요. 세경이에 ㅂ해 정음이의 생활습관이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건 아니지 않나요?





    덧붙여

  6. 938호 2010.01.22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운데 세경이 사진 정말 청!초! 하게 나왔네요. ㅎㅎ

    제 여자친구가 살짝 아는 사이라고 하는데 실물로 정말 보고싶어요 ㅡㅜ

  7. 나나 2010.01.22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정음이는 너무 허영심만 많게 나온다는...

    자신의 미래는 어쩌고 맨나 옷만사고. 과외해서 나오는 돈은 다 어디에다가 쏫아 붓는건지..
    적어도 세경이보다 더 많이 받을텐데..

    여자분들이 너무 정음이한테 감정이입해서 위안하고 계시는거 같아요.

  8. 으흠 2010.01.22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드값 때문에 세경이한테 돈 빌리고 도망다닐 때는 정말 저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개념이 없는 수준이던데요. 벼룩에 간을 내먹지 어떻게 세경이 돈을 빌려다가 카드값을 막을 생각을....
    게다가 그것도 돈 없다며 도망다니다가 붙잡히는 장면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9. 음그건 2010.01.22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협찬때문인듯

  10. ;;;; 2010.02.01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분 저랑 같은 생각 ㅋㅋ나도 저말 쓰려고 내렸는데 ㅋㅋ
    황정음이 입는 옷마다 미친듯이 완판돼서 협찬사에서 미친듯이 예쁜옷 입히는거임.



시월의 마지막 밤은 왜 애잔할까?

https://www.youtube.com/watch?v=GbUWHC6AJmM



시월의 마지막 밤이다. 시월의 마지막 밤은 마지 불문율처럼 7080년 세대들에게는 애잔한 낙인이 찍힌 날이다. 아마도 가수 이용의 불멸의 히트곡 <잊혀진 계절>의 영향이 절대적일 것이다. 우리의 가슴 속에 원래 시월의 마지막 밤이 애잔함을 자아내는 것인지 아니면 이용의 노래가 애잔함을 자아내는 날로 만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가슴 한켠에 애잔함이 서리는 그런 날인 것 만큼은 틀림이 없다. 


9월의 마지막 밤이 어감상, 감정상 더 좋다. 그런데 조금은 여름의 열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은 더운 기운의 짜증스런 습기가 서려있다. 9월은 그래서 조금은 짜증스럽다. 몸의 물기가 아직 마르지 않은 촉촉함이 느껴진다. 또 한 해가  끝나기에는 여전히 3개월은 길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2월쯤의 마지막 밤은 어떤가? 1, 2월은 출발 선상에 있는 시간이다. 누구와 헤어지기도 어중간한 계절이다. 아직은 꽃샘추위가 매섭다. 누군가를 보내주고 또 떠나기에는 생명의 기운이 감도는 계절이다. 생명을 잉태해야할 계절에 누군가와 이별의 감정을 나눈다는 것이 애잔한 김을 자아내지만 어딘지 현실적인, 좀 속되게 말하면 보험을 든 느낌이다. 허허벌판의 그 느낌이 아니다. 떠나보면 젊은 시절을 반추하고 앉아 있기에는 여전히 추운 계절이다.  바닷가도 그렇고, 노천 카페도 그렇다. 오히려 젊음 감정이 더욱 어울리는 계절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rnjschddhqkf/CwLm/393?docid=17KGq|CwLm|393|20080924152718


그리하여, 10월은 어떤가? 왜 10월인가? 그기엔 어떤 절묘함이 있는가? <잊혀진 계절> 탓일까? 10월은 길목의 계절이다. 11월과 더불어 12월의 끝이 그다지 아득하지 않은 계절이다. 끝이 보이는 계절이다. 터널을 빠져나오기 직전의 그런 지점. 애잔하게도 절묘하게도 죽음이 형형색색으로 묻든 낙엽이 되어 떨어져 준다. 마치 멋진 삶의 배경처럼 말이다. 이별하기 좋은 계절이다. 낙엽으로 떨어져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계절이다. 낙엽처럼 잊혀져 가는 계절이다. 물기 없는 계절이다. 지나온 계절들이 잊혀져 가고 끝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게 될 때 뜻 모를 아쉬움에 젖어든다. 



노래 하나가 만들어준 관습이겠지만, 그래도 시월의 마지막 밤은 애잔함이 더한 계절이다. 감정은 절대적이고 계절을 탄다는 것이 넌센스이지만, 그럼에도 시월의 마지막 밤에는 술이라도 한 잔 기울이며 삶을, 사랑을, 추억의 아쉬움을 노래하고 싶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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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이나는 2009.11.01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구경가야는데 ㄷㄷ 비가 계속 ㅠ.ㅠ
    비가 그치면 이제 겨울이 되겠네요..

  2. ageratum 2009.11.02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가을이 짧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갑자기 추워지기 때문에 그런거 같기도 하고..^^

  3. 라오니스 2009.11.02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월달에 잊혀진계절을 듣지 않고 지나가기 어려운 것 같아요.. ㅎㅎ
    떨어지는 낙엽을 봐도 가슴 한켠이 아련해져서 그런것은 아닐까요? ^^

  4. 달콤 시민 2009.11.02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엊그제 주말 밤에 라디오에서 '잊혀진 계절'이 나오더라구요..
    아~ 벌써 2009년 10월은 잊혀질, 지나간 계절이 되었네요 흑흑..


 
이미지출처는 이곳입니다



여행이 우리 삶에 물들이는 7가지 색깔들

 

여행이란 말을 떠올리면 우리에겐 어떤 감정들이 우리 가슴 속으로 스며들까? 여행을 하면서는 우리에겐 어떤 감정이 가슴의 깊은 곳에서 솟아날까? 여행이 끝난 후 우리에겐 어떤 감정의 색깔이 우리를 물들일까?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하면서, 그리고 여행을 끝내고마무리 하면서 은은한 감정들이 마치 물감이 물속에서 퍼져나가듯 우리의 마음을 물들인다. 이 색깔들은 마치 그림물감처럼 우리 삶의 질감과 내용, 느낌과 태도를 덧칠로 변화시키면서 완성된 그림으로 이끌어 나간다. 우리의 삶을 그림과 같은 예술로 승화시키고 고양시키는 감정들이야 말로 우리의 정신적인 성장과 성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러한 감정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본다.



주황색:기대, 설레임

여행하면 이국의 풍경이 펼쳐진다. 너무나도 행복한 상상이다. 이국적이란 말은 참 기대와 설레임을 불러일으킨다. 마치 우리의 삶에 뛰어든 여인의 향기처럼 여인이 있는 곳으로 이끄는 것이 바로 여행이고 이국적인 풍경이다. 이국적인 풍경이란 꼭 자연에 국한되지 않는다. 새로운 모든 것들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우리의 오감의 미개척지대들, 바로 그런 것들이 이국적인 풍경이고 새로운 것들이다. 어찌보면 내게 주어진 운명적인 공간을 벗어나는 것이기도 하다. 이 기대와 설레임의 감정을 느끼면서 우리는 행복한 상상을 한다.



빨간색: 속삭임, 끊임없는 자극들

연인의 속삭임은 달콤하다. 연인과의 키스는 더욱 달콤하다. 연인의 자리에 우리가 만나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사물들, 그리고 자연으로 바구어 보자. 여인보다는 못할까? 아니면 더 할까? 우리가 오감으로 경험하는 모든 새로운 것들의 자극은 참 달콤하다. 우리가 언제나 보는 태양이지만 새로운 공간에서 바라보는 태양은 더욱 뜨겁지 않는가? 우리의 육신을 언제나 휘감는 공기조차도 새로운 공간에서는 새롭지 않는가? 바람과 구름과 바다와 산이 또 그렇지 않은가? 일상을 잠깐 벗어나 있는 공간에서 달콤한 속삭임을 듣고 소름돋게 하는 자극들과 만난다. 이렇게 우리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이 인상들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 저편으로 밀어 놓을 수가 있을까? 인상들을 기억하며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속삭이고 자극한다. 인생이 아름답다고, 경이롭다고!


미안, 사과할께.
미안, 사과할께. by jackle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녹색: 자유

빈곤하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우리는 행복하다. 풍요로우나 구속적이라면 우리는 배는 부를지 언정 결코 행복할 수는 없다. 우리의 일상에서 영원한 자유란 없다. 일상이란 구속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영원히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은 죽음이며, 일상을 어느 정도 탈속하는 것이 종교적인 삶이다. 어쩌면 여행은 죽음과도 같다. 종교와도 같다. 아니 어쩌면 일시적인 마약(痲藥), 아니 미약(媚藥)과 같을 지도 모른다. 여행은 중독성이 강한 이유다. 여행은 이렇게 구속의 틈을 헤집고 나오려는 몸부림과 같다. 일시적은 것이 덧없다는 종교적인 인식이 있다. 영생을 꿈꾸는 종교가 그러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여행은 소박하다. 덧없다는 한계 속에서 우울해 지기도 한다. 이 우울은 또 다른 자유에 대한 갈망을 낳는다. 하늘에서의 영생이 아니라 땅위에서의 소박한 일시적인 자유이다.



보라색: 충만함과 채움

여행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들 중에 하나가 충만함과 채움이다. 아마도 추상적이던 구체적이던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충족되기 때문일 것이다. 물질적인 풍요의 공간에서는 물질적인 풍요에 대한 경탄으로, 정신적인 풍요의 공간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을 경이롭게 체험한다. 소외와 빈곤의 공간에서는 피폐한 삶에 대한 사색과 성찰로 마음은 충만해 진다. 슬픔은 슬픔대로 우리의 가슴을 채운다. 그래서 채워지는 것은 쾌감이나 기쁨만이 아니다. 눈물을 흘리고 한숨을 토해내지만 감동으로 우리의 가슴은 고양된다.



노란색: 이별, 그리고 그리움

만남은 이별로 이어지고, 이별은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진다. 이별과 그리움의 연속이다. 결국 이러한 만남과 이별의 끊임없는 순환은 삶이 죽음으로 이어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영원한 이별, 곧 죽음이다. 비극적인가? 괜한 감상인가?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별은 가치 있기 때문이다. 여행 중의 만남, 여행후의 만남이 얼마나 기쁘던가? 여행은 이별이기 때문이다. 만남을 그리워하는 본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인과의 행복한 한때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나면 무엇이 남는가? 빠져나갔으니 남는 것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아문 상처의 흔적이 있다. 이 상처의 흔적은 결국 그리움이다. 가슴 시리운 그리움이다. 이것은 삶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든다. 이별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그것 자체로 비극적이다. 그러나 그리움이야 말로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희망의 공간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허무가 아닌 삶에 대한 의지에 가깝다.


독일에서 온 편지, 그리고 ..
독일에서 온 편지, 그리고 .. by daphnieh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파란색: 성취감

여행 계획을 짜고, 수정하는 과정에서의 고생은 여행 후의 성취감으로 변한다. 여행이 만족스러웠는지 그렇지 않았는지와는 무관하다. 아니 솔직히 만족스러우면 좋다. 여행을 위해 준비한 과정이 성취감과 보람을 가져다 준다. 특히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르바이트를 한다거나, 꼬박고박 착실히 처축을 했다거나 그렇게 어렵게 여비를 마련했다면 그 과정 자체는 너무나 소중하다. 여행이라는 작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이러한 성취감은 삶에 대한 진지함이며, 시간에 대한 경의이기도 하다. 시간은 잔인하고 엄숙하지만 진지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때로 웃음을 보이고 유머 섞인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바로 그것이 성취감이다.



이렇게 여행이 우리 삶을 물들이는 7가지의 색깔의 감정을 적어보았다. 공감할 부분이 있다면 참 좋겠다. 편향되고 이해하기 힘들다고 해도 고마울 뿐이다. 그만큼 여행이 가져다주는 감정의 은혜로움이랄까 유용함을 깊이 믿기 때문이다. 여행은 내가 남기는 흔적이다. 달에 인류 최초의 흔적을 남긴 코 큰 한 인간처럼, 우리도 다시는 찾아 가지 못할(또 찾아 갈수도 있겠지만) 공간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이것은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그 추억을 반추할 때면 우리는 마치 스펙트럼으로 무지개를 보듯 다양한 감정들이 하나 둘씩 우리의 마음으로 깃털처럼 내리는 것을 느낀다. 삶이 무지개색으로 아름다워진다.


*죄송한 말씀: 제목에는 7가지 무지색깔이라고 했으나 글은 6가지로 색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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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링보링 2009.09.10 0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좋은음악과 좋은글..잘듣고 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