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역할에 대해 연기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겠지만 때로은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특히 남녀간의 이성적인 관계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  리얼하게 연기하면 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역할이 바로 그런 역할일 것이다.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에서 대학교수 김태호의 후배이자 아나운서로 열연하고 있는 이태임이 이런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극중 윤서영 역을 맡고 있는 이태임은 김태호에게 호감을 가지고 아주 노골적으로(?) 들이대면서 막장 불륜의 질책과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이런 역할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인상이 고정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부담스러울 것이다.






필자도 윤서영의 행동이 단순히 갈등을 만들기 위한 존재인 것에 불만스럽다. 처음 드라마가 시작될 때는 <수상한 삼형제>의 불륜 막장 코드와는 달리 코믹한 가족드라마를 기대했고 1, 2회에서 (강호와 다혜의 베드신을 제외하고)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듯 했다. 이러한 기대의 연장 선상에서 대학교수가 된 태호가 패셔너블하고 교양있는  아나운서 윤서영을 정임의 롤모델 같은 존재(?)로  강조하면서 아내 정임과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  정도가 아니라  윤서영이 끈적하게 태호에게 들러붙기 시작하고 태호 또한 서영에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장면들을 보면서 "이런 또 불륜이냐!" 는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처녀 총각인 강호와 다혜의 한 순간의 실수와 그로 인한 갈등과는 달리 유부남인 태호와 그에게 접근하는 윤서영의 불륜같은 장면들은 마냥 들이대는 서영과 모질지 못한 태호를 싸잡아 비난하기에 충분했다. 처녀 총각과는 달리 그들의 관계는 풍선을 누르는 것처럼 참 위태로운 것이다.  


사실 윤서영은 위태로운 여자이다. 아무리 순수하다고 강변하다고 해도 좀 나쁘게 말하면 바람기가 농후한 여자이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태연희와 다를 바가 없는 존재다. 태연희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한 정도가 아니다. 필자가 이미 이전의 포스트에 지적했듯이 윤서영은 제 2의 태연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이런 윤서영에 대해 이태임이 부담스럽다고 한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특히 수영장에서 태호의 뺨에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은 이태임에게는 부담스러움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별 뽀뽀를 할 장면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 장면을 이태임이 부담스럽다고 하면서도 은근히 윤서영을 변호하는 말을 이어서 했다고 한다.  "서영은 가식이 없고 자기표현에 솔직한 여인이다. 자신을 웃게 하기 위해 태호가 앞머리를 가르며 영구 흉내까지 내는 것을 보고 진짜로 순수하게 귀엽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어 "그래서 입술이 아닌 뺨에 뽀뽀한 것 아닌가? 정말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봤을 때 깨물어주고 뽀뽀해주고 싶은 느낌이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렇게 이태임도 윤서영을 이해하고 변호하는 입장이라니 조금은 실망(?)스럽다.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보았을 때 깨물어 주고 뽀뽀해 주고 싶은 기분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필자만 하더라도 그런 충동(?) 느낄 때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뽀뽀하고 키스를 한다면 볼썽사납지 않을까? 필자가 딸아이의 뺨에 이런 뽀뽀를 해도 엄청 싫어한다. 특히나 유부남(녀)인 경우에 이런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한 것이다.  윤서영이 아무리 자신의 극중 분신이라고 해도 이런 변호를 하는 것은 너무 솔직하거나 너무 현실에 무감각하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결혼해 주세요>의 김태호와 윤서영의 관계는 너무 불만스럽다. 코믹을 기대했고 가족드라마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윤서영의 행동이 불만스럽기에 아무 상관도 없는 이태임에게 짜증을 부린 것 같다. 하기사 이태임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 괜한 투정 한 번 부려 보았다. 이태임이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첫번째 사진 http://www.bizplace.co.kr/biz_html/content/daum_content_view.html?seq_no=33435
두번째 사진 http://www.gwangnam.co.kr/news/news_view.htm?idxno=2010060110431252363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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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8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KEN 2010.07.28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님.
    결혼해주세요 흥미있습네까?
    제가 요즘 TV에 통 관심이 없어서 말입네다... ㅎㅎㅎ
    걸어서님이 추천하시면 챙겨 볼 생각 갖고 있습네다. ^^

  3. 펨께 2010.07.28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아 이 드라마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진 잘 모르겠지만
    암튼 글 잘 보고 갑니다.

  4. ,,., 2010.07.28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았습니다^^






탤렌트 고은아가 자신의 남동생 미르와의 진한 뽀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고은아는 7월 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기사와 네티즌들의 반응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며 “나는 그저 동생의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반응이 올 줄 몰랐다. (남동생과 뽀뽀한 것에 대해) 불쾌하다든지 장면을 캡처해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사실 이문제는 대단히 사적이 문제다. 언론이 공개한 사진들도 일반적인 연인들의 스킨쉽을 떠올릴 수 있도록 선정성을 강조하면서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형성하토록 부추킨 혐의가 크다.  사적이나 가족내 애정의 표현은 어느 가정이나 다르다. 스킨쉽에 대해 개방적인 가정이 있는가 하면, 아주 폐쇄적인 가정이 있기 마련이다. 고은아의 이어지는 글에 의하면 “우리 가족은 표현에 굉장히 익숙한 집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쑥스러워 하거나 애정 표현하지 않는 다른 집 분위기와 달리 사랑 표현에 굉장히 솔직하고 익숙하다. 남매 사이를 이상하게 몰아가지 말아 달라”고 했다. 고은아의 가정은 스킨쉽에 대해 참 개방적이고 일반적인 인식과 표현을 넘어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스킨쉽에 관한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체로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수준에 가깝다. 특히 가족내의 스킨쉽은 금기로 까지 여기는 경향도 있다. 

 

스킨쉽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이러한 현실에서 고은아와 남동생 미르의 진한(?) 스킨쉽은 좋게 여겨질리가 없다.  심지어 근친상간이라는 비난까지 감수해야 했으니 고은아와 미르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고 억울했을지 상상이 간다. 특히 가족에 대한 오해와 비난까지 불러왔기에 고은아로서는 엄청난 심적인 고통이 따랐을 것이다. “가족이 거론된 거라 여배우를 떠나서 기분이 몹시 언짢다. 어떻게 남매 사이를 근친상간이란 말을 거론하며 제멋대로 상상해서 이렇게 도마 위에 올릴 수 있다니 (너무 하다)” 고 언급하고 있어 자신의 가족에게 가해지는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이해하고도 남는다.  


이번 고운아와 남동생의 스킨쉽은 가족애로 보면 그리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아니었지만 우리가 너무 이상하고 선정적인 쪽으로 몰아간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보면 좋겠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상으로 볼 때 장난기도 다분했으며 그들 둘 만이 아니라 고은아의 남친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상황이기도 했다. 사진이 커버하지 못하는 고은아와 미르의 표정이나 장난스러운 모습은 빠져버리고 단지 연인처럼 안고있는 모습만 부각되어 전달됨으로서 많은 오해와 비난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의 무분별한 스캔들 만들기와 터뜨리고보자는 식의 태도가 한 몫을 했다. 고은아는 이에 대해서 “몇몇 기사를 보니 너무 친한 거 아니냐며 연인과의 애정표현 같다는 말도 거론됐더라. 남매 간 애정 표현이 너무나도 과하게 포장돼 기사화 된다는 것이 무척 당황스럽다” 고 언론의 잘못된 보도 형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것에 대해서는 해당 언론들이 적극적인 해명과 사과를 해서 오해를 풀어 주기를 바란다. 

 
요즘 연예계는 박용하의 자살 소식, mc몽의 병역 논란등으로 참 어수선하다. 이번 고은아와 남동생 미르의 스킨쉽은 이런 문제와 함께 터져나와 그저 슬며시 사라지는 그런 식이 되어서는 안되겠다. 좀 더 분명하게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언론의 진지한 자성이 있으면 좋겠다.


첫번째 사진: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0701154234818h1&linkid=4&newssetid=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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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0.07.03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이 문제는 방송과 개인 사생활이란 관점에서 보아야겠네요.
    개인적으로 집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귀여운 동생 예뻐해준 것으로 보이지만, 방송에서 그것도 소개팅한 남자가 보는 앞에서 할 행동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어떤 문제든 원인을 제공한 쪽에 책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황색언론이야 늘상 까대는 게 일이니깐요. ^^;;

  2. 이바구™ - 2010.07.03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일전에 이 기사가 나서 무슨 내용인가 했네요.
    저 위에 나온 사진만으로는 오해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3. 핑구야 날자 2010.07.03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나 있는 과거 아닌가요... 감춘다면 더 이상하고 공인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4. 쿠쿠양 2010.07.03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캡쳐된 화면이 뉴스에 뜬거보고 저도 봤는데..그저 이슈를 만들려는건지...진짜 그런건지..
    참 난감하더라는;;

  5. 핫PD 2010.07.03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 이거같고 경찰이 나설수도 없고 진실은 본인들만 알고있을테니 그냥 오리무중으로 끝날 공산이 커 보이네요.

  6. 군기반장 2010.07.11 2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도 아니고 한국에서 남매끼리 뽀뽀하는건 누가봐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 남매는 좀 오버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자중해야할듯합니다.

    블로그 잘봤습니다.

    그리고 목록보기 누르면 목록만 보이게 뜨면 블로그 구경하기 더 편할거 같아요

  7. 말도안대 2010.07.26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도안됩니다....
    미국도 저렇게 꽉끓어안고 입술에 뽀뽀하지안습니다..
    온몸을 밀착시키구 원래하던대로 사랑해줘<<란 말을하면 뽀뽀하지안는단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