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어제(2011.9.18) 체력고갈로 인한 송지효의 링거 수액과 그 휴유증으로 나타난 '양약 알러지' 기사를 참조한 내용의 포스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양약 알러지' 라는 말은 생소한 용어였지만 알러지에 소양이 없는 필자로서는 '양약 알러지' 를 언급한 기사의 내용을 전적으로 믿고 그 용어를 그대로 인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약 알러지'는 "약물 알러지(Drug Allergy)"  명백한 오기였고 결과적으로 필자는 오기된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너무 생소하고 이상해 가능하면 작은따옴표로 강조하려고 하긴 했지만 최소한 '양약 알러지' 가 실존하는 용어인지의 여부 정도는 살펴보았어야 했던 것입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1091710365220704&outlink=2&SVEC

그런데 이러한 실수를 필자만이 저지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필자가 인용한 송지효의 기사를 다룬 거의 대부분의 인터넷 기사들이 '양약 알러지' 를 그대로 잘못 인용했고 검색만 한 번 해보면 여전히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니 인터넷 기사만이 아닙니다. 블로그, 카페, 트위터 할 것 없이 송지효 관련 기사에는 '양약 알러지' 로 오기되지 않은 포스트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시에 발생했는지 기사 막힐 지경입니다. 물론 필자도 그 당사자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사실 이러한 일은 간단한 확인만 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필자야 글을 다루는 전문 기자가 아니기에 그 파급력이 크지 않지만 (인터넷) 언론은 다릅니다. 기사 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기자들은 필자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그 파급효과와 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기사는 사실을 근거로 정교하게 작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업을 주로 하는 기사들이 이런 실수를 동시다발적으로 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캡처이미지출처: http://www.healthmedi.net/news/articleView.html?idxno=25279


헬스메디(http://www.healthmedi.net/) 사이트에서 양약알러지의 정식 명칭(?)을 언급하고 있지만 '약물알러지' 로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양약알러지의 정식명칭" 이라는 표현은 곧 오기라는 뜻으로 분명히 바로 잡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기사상의 '양약알러지' 라는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약이라는 것 자체가 약(drug)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약물알러지(Drug Allergy)' 의 명백한 오기입니다. 영어의 drug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한약이라면 또다른 용어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인터넷 기사에 예외없이 '양약 알러지' 라는 표현이 오기되었다는 것은 하나의  잘못된 '원본 기사' 를 그대로 베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발로 뛰지 않고도 쓸 수 있는 기사라 하더라도 인용하는 '자료' 의 잘잘못은 따져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캡처한 경우처럼 잘못을 지적하고도  그대로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터넷 기사의 용어에 그대로 동조한 셈입니다. 이번의 경우 분명 원본 기사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본 기사를 참조 했을 것입니다. 원본 기사를 참조하는 것이 잘못된 것 아닙니다. 내용을 그대로 표절하는 것과 인용 출처를 밝히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은 명백히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약 알러지' 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단순한 용어의 차용이기 때문에 표절이나 출처를 밝힐 필요는 없습니다. 인용한 기자들은 이 용어가 '원본 기사' 를 쓴 기자의 신조어라고 믿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동시에 '양약 알러지' 가 의학전문용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양약에만 특정하게 작용하는 알러지라는 뜻으로 사용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용어를 그대로 인용한 '모방 기사들' 은 법적인 책임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양약 알러지' 라고 표현해서는 안되며  '특정하게 주로 양약에만 나타나는 알러지' 로 풀어서 표현하거나 '약물알러지' 로 표기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도덕적이고 인식적인 차원의 책임입니다. 잘못된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며 기자정신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을 적당주의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회 전반의 모럴 헤저드와도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저 단순하게 원본 기사를 돌려보면서 거의 엇비슷한 내용의 기사들만이 판을 친다면 기자의 역할이 모호해질 뿐이며 심지어 무용해 질 것입니다. 사실 아직도 이러한 관행이 무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큰 문제입니다. 발로 뛰어야 할 기자의 역할과 정신이 편의주의와 매너리즘에 파묻혀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용어를 고쳐야 할 것입니다.         


필자는 이번 실수로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필자는 보잘 것 없는 블로거이지만 포스트를 다수에게 공개하는 입장에서는 '기자정신' 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객관적이고 엄정하면서 세심하게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플만이 문제가 아니라 실종되는 기자정신도 문제임을 절감한 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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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11.09.19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양악수술한 후에 알러지로 고생한다는 걸로 알아 들었지요.
    하여튼 요즘 기사들한테 제대로 낚이고 있습니다. ^^;;

  2. 온누리49 2011.09.19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잘못된 용어나 기사 인용은 조심을 해야하는데
    잘 모르고 잇다가 보면 그럴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도 앞으로 공부 많이해야 할 듯 합니다. 좋은 한 주간 되시기를..

  3. *꽃집아가씨* 2011.09.19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몰랐어요 양약수술하고 알러지가 생긴건지 알았는데
    약물알러지이군요. 송지효씨는 아프면 절대 안될거같아요
    잘못말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해할듯합니다.

  4. 라오니스 2011.09.19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송지효씨가 쓰러졌다고 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양약.. 이게 뭔지 고민을 했는데.. 고민이 해결되었군요...
    블로그 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포스팅을 통해...
    좀 더 꼼꼼한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5. biodiesel process equipment 2011.11.23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 게 되 어 기 뻐 요 미 우리 에서 이렇게 좋 은 글 을 올 렸 다


 <나가수>에 대해 포스트를 할 입장은 아니다. 재방으로 몇몇 가수들의 열창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가수에 대한 포스트를 쓰는 것은 그것이 담고있는 사회적인 의미가 무척이나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 의미는 참 큼에도 불구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눌려 그 본질이 축소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나가수>의 사회적인 의미를 무엇에 두어야 할까? 주관적인 견해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의 진실한 관계가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진실하게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과 그 진실된 노래에 감동받는 청준단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노출된 것이 다. 그렇게 음악이 매개되어 인간과 인간이 서로 감동을 하는 그 진실한 관계야 말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할 진정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사실 드문 일은 아니었다. 가수들의 콘서트나  <7080>, <열린음악회> 같은 음악프로그램들이 아이돌 위주의 음악 프로그램들에 의해 소외된 청중들의 왜곡된 관계를 회복시켜왔다. 또한 불우한 이웃을 돕는 프로그램들이 그러했다. 그러나 <나가수>와 다른 점은 노래를 통해 진실을 공감하고 그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공중파 방송에서 정기적으로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지출처: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66861



그러나 나가수의 이러한 본질적인 점에도 불구하고 <나가수>에 대해 거품처럼 일어나는 인터넷한담들은 취담에 가까울 정도로 본질을 도외시한 경우들이 많았다. 누가 자격이 없다느니 하는 별 대수롭지 않는 말들이 변죽을 울려왔고 또 울리고 있는 실정이다. 가수들의 진정성있는 열창과 청중들의 감동이 빗어놓는 진실한 관계에 대한 언급은 그 어디에도 없다. 거짓과 위선이 난무하는 우리사회의 메마른 풍토에서 이러한 감동적인 관계는 오아시스처럼 우리의 마음을 적시고 그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런 <나가수>의 감동처럼이나 그 관계의 진정성이 필요한 곳이 ‘정치’ 분야이다. 이 관계를 좀 달리 말하면 정치인과 유권자의 관계라고 할 수 있겠는데, <나가수>의 가수와 청중의 관계만큼이나 감동적인 관계여야 한다. 만약 <나정치인>이란 TV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중단이 그 정치인을 평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치인들의 속성상 이 프로그램에서도 청중을 기만하여 자신이 진정한 정치인인 마냥 행동을 할까? 아니면 청중을 진정으로 감동시키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줄까? 이런 상상은 정치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기인한 바가 크다. 만약 정치인들과 유권자의 관계가 진정성이 있는 관계로 발전한다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아마 우리 사회에서 그처럼 감동적인 사건도 없을 것이다.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청중(국민)을 위해 보수나 진보, 여와 야의 정치집단적 개인적 이익을 떠나 정치를 하고,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투명하고 깨끗한 투표로 진정한 정치인을 뽑는다면 얼마나 신명나는 일이 될까? 바로 <나가수> 가 갖는 사회적 의미가 바로 이런 것이다. 이건 연예프로그램에 국한되는 것이라고 그 테두리를 설정해 버리면 안된다. <나가수>의 감동이 <나정치인>의 감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작은 스마트폰의 탄생이 인간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고 있듯이 <나가수>의 의미는 분명 사회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다. 사실 이런 일들을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해야하고 언론들이 확대재생산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속화되고 지저분하다. 정치인들이 <나가수>의 이런 의미를 파악하고 자기 성찰의 모멘텀으로 받아들일 일이 없다 판단되고, 언론들은 참새들처럼 작은 모이질에 여념이 없다. 정말이지 나가수의 큰 의미를 발견하면 좋겠는데 밀이다.


<나가수>의 맥락과 같은 다른 예를 들자면 김연아, 박지성, 박태환이다. 김연아나 박지성, 그리고 박태환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서는 일대 사건이다. 일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단순히 스포츠 분야에서만 머물고 있다. 왜 이들의 모습이 정치로, 경제로 확대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이 이루어 놓은 사건의 이면에 있는 노력과 성실함, 그리고 정직함은 부각시키지 않는가? 그들이 우리사회의 영웅이 되면 몰락해야 할 집단이 있다. 굳이 필자가 말을 하지 않아도 짐작할 것이다. 타락한 언론은 이들의 노력과 진실성을 국민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이야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다. 그들이 타락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 의미를 제공해 주고 혁명은 아니더라도 우리사회에 혼재해 있는 부정과 부패, 거짓과 위선의 어두운 그림자들을 거둘 수 있는 일대 사건들이 단순히 흔한 가십거리에 묻혀버리는 것이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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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49 2011.07.23 2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조금 더 진솔한 면을 보고 살아갔으면 좋으련만
    단지 목전에 모습에만 촛점이 맞추어져 있음이 안타깝네요

  2. 설이 2011.07.24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정치인>... 정말 한번쯤은 꼭 만들어봤으면.. 싶네요.
    좋은 글 늘 잘 읽고 갑니다..
    한번쯤 돌이켜 생각을 할 수 있는 글들이라 늘 좋아요 ^^


 

영화전문 블로거분들의 포스트를 접하다보면 ‘스포일러 있습니다‘ 라거나 ’스포일러 주의‘ 라는 주위를 환기시키는 친절한 멘트를 볼 수 있습니다. 독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독자는 스포일러를 피하면서 영화의 직접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고스란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인터넷 기사를 보다보면 노골적으로 스포일러를 살포(?)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사의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1차적으로 스포일러를 흘린 사람의 잘못입니다. 그러나 언론의 기능이나 성격을 생각해 보면 언론의 잘못이 그에 못지 않습니다.


이번 주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지나친 스포일러로 홍역을 치렀습니다. 활자화된 매체라면 독자의 의지에 따라 스포일러는 피해갈 수 있겠지만, 영상이나 음성에 기반한 매체라면 스포일러를 피해가기가 무척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 분들이라면 자신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무차별적인 스포일러의 공세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다 보니 <나가수>의 감동은 반감되고 김이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근거없는 소문이 난무하면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신뢰성마저 잃을 수 있습니다.


영화, 방송 등의 경우에 스포일러는 정말이지 치명적입니다. 기대하고 보고 싶었는데 김이 빠져버립니다. 홍보의 차원에서 트레일러를 제공하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인과 관계를 알 수 없는 인상적인 장면을 피상적이고 단속적으로 보여주는 트레일러와는 달리 스포일러는 그 길이와 관계없이 스토리의 일관된 부분이 적나라하게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나가수>에서 ‘누가 탈락을 했다더라’ ‘누가 대체 가수로 나온다더라’ 하는 식의 기사들이 그렇습니다. 이것은 가득이나 기대를 하고 <나가수>를 시청하는 대중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서슴없이 하는 것일까요?


우선, 흥밋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어야 할 (연예)기자일 수 있습니다. 이런 기자의 현실적인 고충을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지만, 이해를 한다고 해서 공감할 수는 없습니다. <나가수>의 내용을 사전에 흘려 화제거리를 만들어내려는 행위는 참 눈물겹기는 하지만 그저 불쌍하고 측은하기만 합니다. 만약 스포일러 마저 사실에 근거해 있지 않고 '스포일러라는 모양을 띈 가공된 이야기' 라면 정말 기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연예기사의 속성이 ‘센세이셔널’ 을 그 근거에 깔고 있지만 사실만을 기록해야만 할 기자의 태도는 최소한 지켜야 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위해 노력하듯이 기자는 사실적인 보도에 충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센세이셔널 하다고 해도 ‘사실’에 기반해야 하는 것입니다. 추측이나 예단에 근거해서 공상이나 환상으로 기사를 채워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만약 예측보도를 한다고 해도 그것에는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또는 사실로 받아들이도록 오도하는 짓은 기자의 사명과 양심을 벗어난 것입니다.


둘째는 <나가수> 녹화 현장에 있던 청중단입니다. 이들 중에 만약 스포일러 누출자가 있다면 너무나도 실망스럽습니다. 자신들이 생생한 노래의 향연을 지켜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면 녹화 방송을 통해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그러한 선물을 선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청중단의 누군가가 자기 자랑을 위해 스포일러를 발설했다면 시청자들을 무시한 처사인 것입니다. 자신은 감동을 누리면서 타인들(시청자들)의 감동을 막는 이기적인 짓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SNS가 떠오른데요, 개인의 발설이 눈덩이가 되듯이 얼마나 크게 확대될 수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는 제작진입니다. 필자는 제작진에게 가장 의심이 갑니다. 스포일러라고 던져놓은 것들이 실제 방송 내용과는 틀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청중단이나 기자 또한 틀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도 되지 않은 부분을 청중단에 속한 개인이 굳이 스포일러를 누출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따라서 청중단의 개인이 스포일러를 누출했을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기자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충분히 스포일러를 누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자에게 스포일러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그게 제작진일 가능성 높구요. 물론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 따라서 제작진이 <나가수>의 홍보를 위해 언론 매체에 흘렸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타 방송사와 경쟁을 하고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려야 하는 입장에서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스포일러를 누출한 경우를 추측해보았는데요, 확실한 단정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단정짓기을 수도 없습니다.  다만 이런 스포일러라고 포장된 가공의 이야기가 사회의 이슈(?)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앞으로 재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원칙의 문제입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사회 구성원들의 관계의 룰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속이고,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고, 음모를 꾸미는 따위의 행위가 스포일러를 누출해서 이익을 챙기려는 짓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앞으로 스포일러로 장난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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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팔천사 2011.05.23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겁고 행복한 한주보내세요^^

  2. 왕비마마 2011.05.23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그~
    저런 김빠지는 촉새같은 사람들~ ^^;;;
    저런 사람들하고 친하면 무~지 김빠진다니까요~ ㅋㅋㅋ

    울 촌블님~
    이번 한 주도 마구 매우 무지 신~나는 한 주 보내셔요~ ^^

  3. 리우군 2011.05.23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명한건 탈락자를 누설하는건 청중단이 아닌것 같아요.
    결과는 스탭들과 출연진들만이 알고있으니....
    어찌보면 노이즈 마케팅일수도 있고, 관리를 못한걸수도 있고!
    이 좋은 프로그램이 스포일러떄문에 망가지진 않앗으면 합니다

  4. 꽃집아가씨 2011.05.23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청중평가단 아니면 관계자가장난치는 거같은데
    안했음 좋겠어요.
    전 관계자 같거든요.에효..
    스포때문에 좋은 프로 결과를 미리안다면 기분나쁘죠.
    이제부터 그런일 없었음 좋겠네요

  5. ♡♥베베♥♡ 2011.05.23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관계자 같단 생각 했는데...

    그래도 어젠 멋졌고...
    윤도현이 떨어졌음 또 속상했을텐데...다행이란 생각도 들고...ㅎㅎ
    제가 참 좋게 본 김연우가 떨어져서 또 아쉽고...그래요..

    어찌됐거나 인젠 그거 안했음 좋겠네요...
    일부러 누가 흘린거라면...
    한번은 넘어가도 반복되면 그게 독이 될수도 있으니...

  6. 안나푸르나516 2011.05.23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었이건 간에 스포일러 정보는 기대감을 확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되지요.... '스포주의' 라고 친절하게 사전예시를 해 주면 그나마 다행이구요....ㅅㅅ;;

  7. 서상훈 2011.05.23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일러에서 의외의 결과라고 해서 1위가 의외라는 뜻인줄 알았는데 7위가 의외였습니다;


 

한 인터넷 기사의 제목 <황보, 비율 안 맞은 몸매…‘5cm 부족’?> 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클릭해 들어가니 지나 23일 TV 방송의 내용을 전한 기사였다. 우선 한 연예인의 몸매를 비율이 맞지 않다는 식으로 발언한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이나 그의 방송중 말을 기사로 옮긴 기자나 문제가 있다. 물론 김성일은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다지 심각하지 않는 재미있는 말 정도로 생각하고 발언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이 말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몸매의 비율이 맞지 않다는 표현은 신체적인 폄훼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차적으로 김성일의 발언을 기사화하는 한 인터넷 기자는 그러한 폄훼의 표현을 재생산하고 확대한 것과 다름이 없다.


이미지 출처는 여기입니다


이전에 필자는 연예인들의 성형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여정, 윤다혜를 구분하지 못하다겠다는 필자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획일적인 성형의 탓이 아닐까 지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포스트는 윤다혜의 대리인으로부터 다음측에 즉각적인 항의와 삭제 요청을 한 받았다. 필자도 그 잘못을 인정하고 자발적인 삭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기억을 반추하면서 <황보, 비율 안 맞은 몸매…‘5cm 부족’?> 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이런 기사의 근거가 되고 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스타 골든벨 1학년 1반>에서의 발언을 접하면서 필자가 이전에 적었던 글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렇게 확대 재생산이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삭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되는 것은 이런 글이나 발언을 접하는 연예인 당사자의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일까? 명예훼손이나 인격 모독은 연예인 당사자의 반응이 그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당사자의 반응만을 그 악의성의 근거로 삼는다면 그 수위가 들쑥 날쑥하며 일대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어렵긴 하지만 인격이나 명예를 침해당한 당사자의 반응과는 관계없이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몸매가 비율이 맞지 않다는 표현은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우스개로 하는 소리라고 하더라도 공중파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할 수 없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방송 내용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인터넷 기사로 옮긴다는 것은 잘못되었다. 몸매가 예쁘다거나 몸매가 아름답다는 표현은 그나마 이해해줄 만 하지만 비율이 안 맞는 몸매라는 말을 황보에게 한 출연자나 그 출연자의 말을 옮겨 기사화한 기자나 한 통속이 아니고 무엇인가. 황보의 몸매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도 그다지 바람직 하지 않는데 아무리 방송 프로그램 내용의 인용이라고 해도 몸매가 비율이 맞지 않다고 기사는 분명 황보에게는 인격적으로 신체적으로 대단한 모욕적인 기사에 가깝다.


아마 황보측에서 방송중에 별 대수롭지 않게 아무런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쉽게 넘어갔기에 이러한 기사들이 확대 재생산이 되어 버젓이 인타넷상에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황보를 사랑하는 팬이거나 이 기사를 보는 네티즌의 입장에서는 거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가사들을 네티즌들이 무감각하게 접촉하다 보면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지 않겠는가? 타인의 인격적, 신체적 특성을 아무런 생각 없이 글로, 말로 표현하는 무책임한 일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겠는가. 이런 일은 방송, 신문,인터넷에서 공히 조심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망각한다면 공익적인 사명 같은 것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떤 경우에도 타인들, 특히 공중파와 인터넷 노출이 잦은 연예인들에 대한 인격적, 신체적인 모욕이나 비난은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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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vey 2010.10.31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사람 생긴거 갖고 모라 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ㅠㅠ

  2. 2010.10.31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소이나는 2010.10.31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로 사람의 호기심을 끌기가 요즘은 블로그 글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저런 기사들도 이제는 일상이 되버린 것 같아 씁슬하기도 하네요.
    거것도 인터넷의 발전이 만든 문제중에 하나겠지요 ㅎㅎ
    몸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문제네요 ㅜ.ㅜ

  4. 굄돌 2010.10.31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재해도 걱정이지만
    세 치 혀가 더 걱정인 세대입니다.

  5. PinkWink 2010.11.01 0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3류급 가사내용이 간혹 메이져 일간지에서 다루는 것을 볼때도 몹시 슬프답니다...ㅠㅠ... 요즘 연예관련기사는 ...ㅜㅜ
    그래도 말씀하신 내용은 그 중에서도 약간 치사한듯도 해요..
    에구... 올바른 기자정신을 가진 정상인이 많아져야할텐데 말이죠^^

  6. 깊은 하늘 2010.11.02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일리스트들은 사람보다 옷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죠.
    결국 옷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려고 입는 건데 말이예요.

  7. 블러거 멋쟁이 2010.11.0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기사 보면서 참 개념이 없는 기사라고 생각했는데 .. 좋은 예기도 아니고 기자 너무 쉽게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기사들이 꽤 있더라구요..참

  8. 구름따라 2010.11.03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낙 웃기는 기사 기자들이 많아서~~~
    먼가 좀 펌하 할수 있는 내용이다 싶으면 날름 주워 나르는 기자님들~~~
    제발 생각좀 하면서 기사 쓰자구요~~~~
    제목으로 낚시할 생각만 하지 말고~~~~
    쓰신 글 공감 합니다~~~~~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정환이 귀국을 미루고 있다고 한다. 신정환의 말을 빌리자면 그 충격적인 사건 탓인지 휴가를 취할 시간을 갖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며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을 찍어 팬은 물론이고 온 국민을 속였던 신정환이 몇일 전에는 홍콩의 명품점에 여자 친구와 함께 나타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이 되었다고 한다. 신정환의 저속한 사고 방식이 드러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뎅기열 거짓 연출에다가 이제는 여친과 함께 명품 가게 활보라니! 이건 대중을 기만해도 보통 기만하는 것이 아니다.  
 

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51398


필리핀에서 도박으로 3억여원이나 잃으면서 여권을 압수당한 채 귀국을 못한다던 신정환이 홍콩에서 명품샵을 활보했다고 하니 신정환의 자금 동원력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신정환이 필리핀에 있을 때만 해도 제2의 황모씨 전철을 밟지 않을까 추측을 했다. 3억여원이란 거액을 잃고 그기다 여권까지 맡기고 대출을 했다고 하니 그의 도박 행위나 거짓말을 떠나 우선은 그가 혹여 참극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더해 빚에 내몰려 필리핀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며 심지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가 하는 우려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모든 생각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여자 친구와 함께 홍콩으로 건너가 명품 거리를 활보했다고 하니 ‘제2의 황모씨’ 라고 운운한 것이 얼마나 기가 찰 일인가. 신정환은 황모씨와는 완전히 달랐다.


도박을 해서 서민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을 몇 시간 만에 달려버리고는 또 그것도 모자라 여자 친구와 함께 홍콩 명품 거리를 활보했다고 하니 신정환의 돈 놀이가 과히 기막힐 지경이다.


그런데 이렇게 귀국을 하지 않고 있는 신정환에 대해 비판 기사를 적은 기자들에 대해서 “무슨 일급살인범으로 도망 다니는 것도 아니고 잠시 쉬겠다는데 XX기자 몇 놈 때문에 우울증에 죽고 싶네요” 라고 지인의 휴대폰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기자들의 속성을 여태껏 그렇게도 몰랐다는 것인가? 그렇게 기자들이 가증스럽다면 자신이 처음부터 도박을 하지 말던지 자신은 실컷 국민들을 기만하고 연예인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해 놓고는 마치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이 기자들 타령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신정환은 연예인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가 이제야 본성을 드러내고 있는 느낌이다. 뭐가 잘한 일이 있기에 지금와서 ‘기자 놈 ’운운하며 막말을 하는지 연예인이란 가면 뒤에 있던 신정환의 그 뻔뻔스러움에 가히 치가 떨릴 정도이다. 이런 신정환의 모습이 다른 연예인들을 보는 선입관이나 편견이 되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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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이다스의세상 2010.09.15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홍콩 명품거리까지 돌아다녔군요 ㅠㅠ 신정환... 이제 연예계 복귀는 어려운거 아닐까요?

  2. ageratum 2010.09.15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완전히 자신을 놔버린거 같아요..
    왜 이러는지..;;

  3. 모과 2010.09.15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직했으면 그리 복잡하게 되지 않았을 겁니다.

  4. 하록킴 2010.09.16 0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의 상습적인것 같습니다.
    한번의 실수는 이해해줄수 있지만,너무하네요.

  5. 다닭다닭 2010.09.16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게 벌기 때문에 쉽게 쓰는걸까요?
    연예계 생활은 포기한 듯 하네요.

  6. boo's 2010.09.16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러고 또 죄송합니다 고개숙이고는 조금있다가 방송 돌아오려고 하겠죠?? 제발 방송에서 보지않길 바랍니다... 신정환씨는 일있고 난 뒤처리가 너무... 끝을 향해 달리네요..

  7. 최강미녀 2010.09.17 0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정신을 차릴까요??ㅠㅠ나름개그코드도 잘 맞고 좋았는데!!ㅠㅠ

  8. 사 쿠라 2011.01.18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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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코 다 칠 Ц날 이 ℡올 지 도 ↔모 름 . .



 

김연아, '본드 걸' 비유 적절한가?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1002/h2010022521323984530.htm



김연아 선수를 본드 걸에 자주 비유한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사용되고 있는 음악이 영화 007 시리즈에 사용한 음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기 후 마지막 동작이 로저 무어나 숀 코네리처럼 권총을 쏘는 포즈를 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를 본드 걸에 비유하는 것은 김연아 선수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영화 007 시리즈에서 본드걸은 어떤 존재들입니까? 좀 속되게 이야기하면 007의 여자들입니다. 단순히 영화의 자극을 위하여 이용하는 여자들에 불과합니다. 영화에서는 없어도 영화의 내용 전개에 전혀 지장이 없는 그런 여자입니다. 더 이야기 해봤자 중언부언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2010년 동계 올림픽의 피겨 퀸이라 할 수 있는 김연아 선수를 별 하찮은(?) 존재에 불과한 본드 걸에 비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미 김연아 선수를 중심적인 인물이 아니라 주변의 인물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 김연아 007 같은 주인공이지 본드 걸이 아닌 것입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본드 걸에 비유했다면 너무 큰 넌센스입니다.


또한 스포츠에 속하지만 예술과도 가까운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를 단순히 섹시미 하나로 본드를 유혹하고 성적 만족의 대상이 되는 본드 걸에 비유하는 것은 성적으로도 불편합니다. 물론 이 ‘본드 걸‘ 이란 표현을 김연아 선수가 그다지 심각하고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본드 걸이란 표현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아무리 본인이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러한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pbj6669/BXst/620?docid=10hYj|BXst|620|20080627153705


만약 007과 관련하여 김연아를 비유한다면 ‘007 김연아‘ 가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유나라는 영어명이 있으니 ’007 유나’ 라는 표현도 좋겠습니다. 실제로 김연아는 본드 걸이 아니라 제임스 본드의 모습을 재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본드 걸이라고 비유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되어야할 김연아가 본드의 성적인 파트너에 불과한 본드 걸로 전락한다는 것은 괴상 망칙한 것입니다.


누가 이런 표현을 가장 먼저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기자가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쓴이도 이 표현을 그다지 대수롭지 대해왔지만 2010년 동계 올림픽의 중심에 우뚝선 김연아 선수를 본드 걸에 비유한다면 외국인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그런 표현에 쓴 웃음을 지을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지금이라도 이 본드 걸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앞서 제안했듯이 ‘007 김연아’ 나 ‘007 유나’ 정도가 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표현들도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본드 걸을 피하자는 생각에서 임기응변으로 생각한 것이 불과합니다.


앞으로 어떤 인물들을 비유할 때 비유의 대상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고 사용했으면 합니다. 생각없이 사용하다보면 이런 이상한 비유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본드 걸이라니 이건 좀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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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인식스 2010.02.26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명을 듣고 나니, 정말 본드걸 불쾌하네요ㅡㅡ;;
    단어 하나라도 잘써야하는데요///

  3. Zorro 2010.02.2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저도 본드걸이 불쾌해졌다는;;;

  4. Phoebe Chung 2010.02.26 1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시네요. 007김연아라고 해야 맞나요?

  5. 둥이맘오리 2010.02.26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 같아요.. ^^
    오늘 김연아 선수.. 너무 잘했던데.. 보셧나요??
    우와...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

  6. 클레망스 2010.02.27 0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잇힝~! ^^;;; 마조요 저도 공감합니다.
    본드걸에 비유하는건 촘 아니다싶습니다. ^^~*

  7. Deborah 2010.02.27 0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하하.. 정말 읽어 보니 그렇네요. ㅋㅋㅋ

  8. 보시니 2010.02.28 14: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드걸은 정말 눈요기를 위한 곁다리 미녀의 대명사인데..ㅎㅎ
    전 이전 부터 007 연아라고 생각해 왔어요~~

  9. 탐진강 2010.02.28 15: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지적입니다.
    우리나라 기자들 수준이 한심하죠.

  10. Reignman 2010.02.28 2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만 유일하게 의견을 달리하는 것 같군요.. ㅎㅎ
    영화를 좋아하고 007시리즈 역시 좋아하는 저에게는 본드걸이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로 느껴집니다.
    김연아의 품위를 떨어뜨릴 정도로 본드걸이 싸구려 캐릭터는 아니죠.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01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007시리즈에 대해서는 보는 분들의 생각에 가치 평가가 달라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좀 아쉬운 것은 기자들이 애당초 연아를 비유하는 과정에서 너무 생각없이 사용한 것입니다. 사실 007연아라는 표현이 훨씬 멋있지 않나요?

  11. 김치군 2010.03.01 17: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도 본드걸을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ㅎㅎ 007 시리즈의 팬으로써요^^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아야 할텐데.. 언론의 설레발이;;

  12. Joa. 2010.03.05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007음악을 쓰니까 본드걸이라고 붙였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사실 007 시리즈도 관심 밖이라 잘 모르고 ㅋㅋ)
    생각해보니 음, 약간 김연아선수의 이미지가 깎이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흐흣.
    어쨌든 김연아 만세라며 !

  13. 못된준코 2010.03.08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가볍게 생각해도 좋을 듯 해요. 일부러 김연아의 이미지를 떨어트리려고 하는 의도는 아닐테니까요.~~
    암튼...말씀하신 의미도 생각해보것도 나쁘진 않을꺼 같네요. 행복한 월요일 보내세요.~~

  14. 미자라지 2010.03.08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그냥 가볍게...
    그만큼 007음악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기만 햇었는데..;;ㅋ

  15. 친절한민수씨 2010.03.08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제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셨네요
    사실 본드걸은 007의 노리개의 불과하니 좋은 표현은 아니죠? ㅋ

  16. shinlucky 2010.03.08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걍 컨셉만 생각해보았어요. 흠
    깊이 들어가 생각해보면 좀 그렇군요 ^_^

  17. PAXX 2010.03.10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제목들이 재밌어요^^

  18. 느릿느릿느릿 2010.03.10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고보니 일리가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고 있으니 더 그렇지요.^^;

  19. mami5 2010.03.12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고보니 일리가 있는 그런 표현이네요..^^
    주말 잘 보내시길요..^^

  20. 드자이너김군 2010.03.14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런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치 못했는데 듣고보니 그렇군요.
    007연아로 부르기 운동이라도 해야 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1. 불탄 2010.03.14 07: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걸 글을 읽고 그렇겠구나 싶어지네요.
    옳은 지적입니다. 아주 잘 읽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