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언니, 실망스런 결말은 해피엔딩에 대한 지나친 집착 탓?




<신데렐라 언니>의 제작자들은 해피 엔딩에 어떤 강박을 가지고 있었을까?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비극은 아니더라도 해피 엔딩을 등장인물들에게 그토록 집요하게 요구하는 그런 드라마를 기대하지 않았다. 솔직히 20회는 <신데렐라 언니>를 망친 듯한 느낌이다. 19회에서 송강숙이 돌아오는 장면에서부터 "어, 뭐 이리 송강숙이 쉽게 돌아오나!" 는 한탄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20회에서 은조가 떠 난후 다시 찾는 장면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왜 모든 등장인물들이 대성 참도가로 돌아오고 해피 엔딩으로 끝나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글쓴이가 이전에 썼듯이(2010/05/22 - [드라마] - 신데렐라 언니, 송강숙은 효선에게 다시 돌아올까?) 송강숙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충격이 필요하다고 했다. 등장인물들의 죽음까지도 생각했다. 특히 준수의 죽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정도의 충격이 되어야 송강숙이 돌아 올 것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송강숙은 준수가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부리나케 뛰어왔다. 아들을 잃은 엄마의 심정이었겠지만 너무 쉽게 돌아왔다. 사실 송강숙이 역사에 효선을 두고 사라졌을 때, 그것으로 송강숙이 사라지기를 바랬다. 영영 말이다. 송강숙이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와 감동의 여운을 남기는 것이라 판단했다. 그런데 송강숙이 나타나고 만 것이다. 동화로 치면 "집을 나간 계모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계모가 개과천선을 하여 돌아온 것입니다."  이런 모양새다. 수 없이 많은 결론들이 가능하지만 이상하게도 송강숙과 관련해서는 송강숙이 돌아와 대성 참도가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을 선택하였으니 최악의 결론을 선택한 느낌이다. 송강숙과 관련해서는 여운을 남겨두어도 충분히 괜찮을 듯 싶었는데 말이다.


아무튼 송강숙이 대성참도가로 돌아 온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송강숙의 역할은 대성 참도가를 떠나면서 함께 사라졌어야 하는 것이다. 이 전의 글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송강숙은 동화의 나라 같은 대성 참도가에서는 가장 어울리지 않는 불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비록 송강숙이 근본적으로 변화를 했다고 하지만 말이다.



둘째로, 은조가 대성 참도가를 떠난 건 참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기훈과의 결혼을 약속하지만, 결국 효선 때문에 당혹스러워진 은조는 대성참도가를 떠난다.  이 일에 앞서 정우가 대성 참도가를 떠났다. 정우처럼 이렇게 쉽게 떠나면 되는 것이다, 라고 은조는 자조섞인 눈물을 흘린다. 효선은 어찌보면 은조로부터 거의 전부를 빼앗기다시피 했다. 이런 효선이었기에 은조는 가슴이 아픈 것이다. 은조가 떠나는 반전은 참으로 매력적이었다. 은조가 떠나는 장면에서 이 드라마가 멈추어 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기훈과 효선이 은조를 찾아 나서게 되고 기훈이 은조를 찾게 된다. 왜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지 결론이 사족이 된 듯한 느낌이다.


송강숙도 돌아오고, 은조도 기훈이 찾아 데리고 온다. 정우만 떠나갔다. 왜 이렇게 촌스런 결말을 만들었는지 아쉽다. 이미 언급했지만 제작진들이 해피 엔딩에 너무 집착한 것 같다. <신데렐라 언니> 가 상처를 가진 인간들과 그 상처를 서로 보듬으며 아물게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고 그 궁극의 지점이 상처가 아무는 시점이긴 하지만 꼭 해피 엔딩으로 만들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결말이 너무 실망스러웠기에 이 드라마에는 분명 디렉터의 컷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이다.  아마도 TV드라마 이다 보니 해피엔딩에 집착하게 된 듯 싶다. 아 그러고 보니 <지붕 뚫고 하이킥>의 무모한 결말이 떠오른다. 왜 그럴까?


P.S. 그래도 신언니의 모든 제작진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정말 좋은 시간을 함께 했다고 말이다.
       드 라 마  제작하면서 고생하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첫번째 이미지: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60323202295271
두번째 이미지: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60321463909158&outlink=2&SV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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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빛날 휘 2010.06.04 0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너무 싱거운 결말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네요.
    차라리 이럴바에야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좋은 글 잘보구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 이기적인 여우 2010.06.04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히 들러 좋은 글을 봤습니다.
    그런데..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에요..
    송강숙이 준수가 없어졌다는말에 놀라서 집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전에.. 친구의 딸이 울고있는 모습에서 은조나 효선에게 미안하다는 마음도 느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친구 딸이 엄마의 모습이 싫다고 우는 모습을 보고
    지난날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라온 은조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느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어요..ㅎ

    누구나 다르게 느끼겠지만요..ㅎ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3. Angel Maker 2010.06.0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반부 캐릭터의 무너짐과 홍주가의 가벼운 대립이 무게감을 떨어트리고
    너두좋고 나두좋구 다좋구 식의 엔딩은 초반 열혈팬으로서 아쉬움이 컸답니다.

  4. killerich 2010.06.04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거웠다는... 의견이 대세더군요^^;;
    아...ㅎㅎㅎ

  5. 2010.06.04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자수리치 2010.06.04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였네요.
    너무 밋밋한 결말이었다는....

  7. 장난하냐 2010.06.04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홍기훈은 지금까지 봤던 남주중에 최악이었죠.
    ㅋㅋ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며 기다리라고 해놓곤,
    납치되어서 죽내 마내 하곤 있었죠.
    은조 아니었음 넌..굶어죽었겠다.

    은조 산 속에 내려놓고 혼자 처리하겠다며
    다시 되돌아갔던 홍기훈씨.. 이미 검찰에 고발되어
    아버지 연행되기 일보직전에도 모르다가 은조 말 듣고서야 알았죠. ㅋㅋ
    은조 아니었음 넌 아주 죽치고 기다리고 있었겠구나.

    진짜 내 스무시간.. 되돌려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의
    전개였습니다. 진짜 최악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6.06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렇긴해죠. 홍기훈의 해결책은 사실 불법적인 것이죠. 법을 무시하고 자신이 적당하게 타협을 하려고 한 것 말이죠~~차라리 실의에 빠져있고 그냥 내부 고발자에 의해 홍주가가 무너지는 것을 그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수삼, 하행선은 '상행선' 을 탔다?






52회에서 하행선은 드디어 엄천난과 종남, 그리고 건강 곁을 떠났다. 하행선은 감옥 출소 후 주변을 맴돌면서 내내 엄청난과 건강에게 큰 정신적인 압박감은 주었다. 이 하행선과의 갈등은 엄청난에게는 가장 큰 시련이자 고통이었다. 건강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엮어내면서 이제 하행선과의 갈등은 해소가 되었다. 판단컨데 이제 엄청난이나 건강의 갈등은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진행되리라 여겨진다. 



하행선이 떠난다는 사실은 이미 <수상한 삼형제>의 다소 유치하고 미흡한(?) 스토리 전개상 이미 예견되다 보니 손에 땀을 쥐게 되는 그런 박진감은 없었다. 하행선이 시원하게 보여준 행동이 다소 고루하고 신파적인 성격은 강했지만, 그래도 교도소 출감 이후 건강을 지켜보면서 조금씩 감동받으며 변화하는 모습에서 하행선을 변화시키는 내적 필연성이 전혀 터무니 없거나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행선이 떠나는 식의 이별이 기시감을 강하게 몰고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변화의 과정은 공감의 여운을 충분히 남긴다고 본다. 여기에는 엄청난과 건강의 연기력이 한 몫했다고 본다.
 

하행선이 수감되어 있을 때만 해도 <수상한 삼형제>에서 하행선 만한 악한은 없었다. 이마에 낙인이 찍힌 망아지 같았다. 그런 그가 건강의 진실한 모습을 보면서 변화하는 과정은 소설의 묘사나 서술 만큼 세련미는 없었지만 드라마가 이끌어 가는 내용 하나만큼은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변화는 어떻게 보면 고귀한 변화일 수 있다. 막장 드라마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사실 하행선의 에피소드는 해피 엔딩이 아니고 새드 엔딩이다. 쉽게 건강과 엄청난에게 찾아온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하행선의 몫은 사라지고 만다. 이 에피소드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하행선이 주인공일 수 있다. 하행선은 조폭영화에서나 보는 조폭의 객기와는 다른 그런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변화를 겪은 하행선이 어디가서 객기나 부리거나 폭력을 행사할까?  가족은 사랑하지만 갱의 패밀리를 위해서는 살인을 서슴치않은 그런 부류와 같을 수 있을까? 이렇게 갈등하는 하행선이 된 것, 이렇게 변화한 하행선이 너무 좋아졌다. 


그러고 보면 하행선은 자신의 이름처럼 하행선을 탄 것이 아니다. 하행선은 <상행선>을 탔다. 모두를 이겼다. 막장드라마라고 등을 돌렸을 모든 사람들도 이겼다.  한 번 생각해 보자. 만약 하행선이 변화를 겪는 시점을 따라 한 편의 영화를 만든다면 과연 어떤 영화가 만들어 질까? 또한 한편의 소설을 만든다면 어떤 소설이 만들어질까? 전혀 질 낮은 영화나 소설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하행선의 시점은 성숙한 정신을 드러내 줄 것이다. 그 변화는 순수한 건강에게서 받은 이질적인 느낌들로 가득 찰 것이다. 이 이질감에 당혹해 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하행선의 모습이 얼마나 새로울까? 교도소도, 학교도, 우리 사회도 하지 못한 일이다. 건강이라는 한 사람의 순한 바보같은 인간이 이루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영화나 소설에서라면 엄청난 반전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반전 같은 것이 없다고 해서 하행선의 변화가 고루하고 신파적이라고만 하면 안된다. 내적 필연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기에 <수상한 삼형제>에서 하행선은 어느 정도 공감하는 존재가 된 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하행선은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인물이 되었다. 만약 또 하행선의 머리를 내밀게 한다면 그 땐 정말 <수상한 삼형제>보지도 않겠지만 말이다. 하행선의 처리가 참 깔끔하게 되어서 좋다. 아무리 뻔한 결말이었다고 해도 쉽지 않은 선택을 해준 하행선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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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4.12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활기찬 월요일 시작하세요^^ 촌스런 블로그님^^

  2. 모과 2010.04.12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봤습니다.
    하행선 그동안 인생을 잘못 살았지만 이제 제대로 살것같아요. 좋은 여자 만나고 자식도 낳고 ....기차는 하행선을 탓지만 그는 마음의 상행선을 탓습니다. 공감입니다.^^

  3. 자수리치 2010.04.12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행선이 큰 결심을 하고 떠났군요.^^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걸어서 하늘까지 님^^

  4. 이곳간 2010.04.12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식곁을 떠나는건데 아마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5. 빠삐코 2010.04.12 14: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행선..좀 안쓰러웠어요..



    연희 나쁜 기지배...

  6. 유아나 2010.04.1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라 하행선이 수삼을 막장에서 살렸군요 라는 식으로 댓글 달았는데 사라졌어요 ㅠㅠ


 

수상한 삼형제, 연희 vs 세경




<지붕킥>이 끝난 지 1주일이 넘었다. 세경과 지훈의 파멸적인 결말이 가져온 충격은 참으로 컸다. 이 파멸의 중심에 세경이 있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아니 연출자가 있었다. 내용상 전혀 공감할 수 없는 결말인데다가 연출자의 억지스러운 감정이 과다하게 투영되어 완전히 막장이 되어버린 케이스다.


세경을 위해 시간을 멈추어 주고 싶었다는 그 한 가지 이유로 시트콤의 모든 미덕을 내팽개쳐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세경이 지훈을 파멸로 이끈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수상한 삼형제>의 연희가 현찰을 유혹하는 것과 별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지붕킥>을 이런 막장과 감히 비교하는 것에 불쾌감을 표할지도 모르겠다. 청순 가련한 세경을 유부남 현찰을 홀리는 늙은 여우같은 자기 중심적인 연희와 비교한다는 것에 몸서리를 칠지도 모르겠다. 고상한 문학적인 취향과 3류 막장 드라마를 비교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짓으로 글쓴이를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어쩌랴, <지붕킥>의 세경이 <수상한 삼형제>의 연희와 동류의 여자라는 확신이 드는 데 말이다. 물론 다른 점이 있긴 있다. 지훈은 총각이라는 사실이고, 현찰은 유부남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결말을 놓고 보면 이 차이는 오히려 역전이 된다. 지훈의 죽음은 도우미의 불행보다도 더 불행하니까 말이다.


나는 청순가련함의 상징인 세경이 연희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어떤 편견을 깨고 싶다. 사실 이러한 편견을 깨고 싶은 건 연출자에 대한 실망 때문임을 솔직히 고백해야 겠다. 황당한 결말을 만들면서도 '시간을 멈춘다' 느니 '뒤늦은 자각' 이니 하면서 그 편견을 계속 고상하게 만들기만 했기 때문이다. 이런 개죽음을 만들어 놓고도 고상하게 봐 달라는 제스처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기 때문이다. 세경이 <수상한 삼형제>의 연희류와 다른 점이 도대체 무엇일까? 세경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건 세경 그 자신이 아니라 연출가이지만 말이다.



세경과 연희가 다르다면 음악으로 치자면 발라드와 트로트의 차이일 뿐이다. 아무리 세경이 청순가련하고 그녀의 마지막 말이 형이상학적인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막장이라 비난받는 연희의 세속적인 사고와 행동, 말과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연희는 단지 천박하고 저속한 형이하학적인 인물이란 말인가?


연희의 입장에서 보면 연희의 감정에도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 이러한 감정을 가진다는 것은 그다지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경이 지훈을 짝사랑 한 것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을 행위로 옮기는데 있다. 연희가 지속적으로 현찰을 유혹하는 것이 그렇다. 이 유혹에 우리가 막장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사회적인 관행 때문이다. 자신의 아파트나 호텔로 현찰을 불러들이는 등 일련의 행동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정이라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것은 사랑의 유혹이다.


그렇다면 세경은 어떤가? 청순가련함이란 아후라에 우리가 너무 고상한 생각만을 할 필요가 있을까? 또한 너무도 유명만 김병욱 PD의 시트콤인데 무언가 깊은 뜻이 있지 않나고 지레 아후라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 결말에서 넋두리를 하는 세경이나 현찰에게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는 연희나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런 그들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세경은 고상하고 연희는 저속하다는 식으로 단정지을 수 있을까? 세경이 "시간이 멈추면 좋겠어요" 라는 말이 연희가 "이제 널 내 남자로 만들 거야." 라고 하는 말과 도대체 질적으로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허황된 결말은 그저 허황된 결말일 뿐이지 그것에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봤자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막장이라고 욕을 바가지로 덮어쓰고 있지만 그래도 <수상한 삼형제>의 연희는 행동이나 사고에 일관성이 있고 설득력이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 실감이 있다 보니 연희가 죽을 년이 되는 것이고 말이다. 이렇게 보면 세경은 연희보다도 못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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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0.03.29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현찰의 태도에 통쾌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그래야지요.
    태연히 나쁘년 잘맞았습니다.

  2. killerich 2010.03.29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볼만했다고~ㅎㅎㅎ;;

  3. 2010.03.29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30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울리지 않은 말을 붙여서 고상하게 보이려는 게 영 못마땅하더군요. 자각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세경과의 심각한 갈등이 있었어야 하는 데 그런 것도 없이 그저 세경의 고백만을 듣고 무슨 자각이 일어났다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4. 둔필승총 2010.03.29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은 자주 봤는데 수삼은 이웃님들 포스팅으로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5. rmsk 2010.03.29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 논리를 촘 비약하자면,
    아주 재섭는 넘을 보면서 혼잣말로
    '아우, 귀신은 뭐하나 몰라, 저런 쉑 안 잡아가고' 하는 것과
    목에 칼 들이대고 '너 그 딴 식이면 확 그어버린다'하는 것과
    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겠군여.. -.-;

  6. 나인식스 2010.03.29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현찰이가 좀 정신좀 차린것 같아요~~^^

  7. 이곳간 2010.03.29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는 지훈이 총각인 상태고 유혹하겠다는 전제가 없지만 연희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유부남에게 노골적으로 유혹을 한다는 차이가 있잖아요.. 그래서 전 연희가 못된 것 같아요.. 그런 감정을 가졌다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살면서 어떨 때는 사랑보다 더 가치있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8. 지세만세 2010.03.29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이렇게 세경이를 여기저기 갖다 붙이는지......그리고 어떡해 세경이를 연희한테 갖다 붙일수있는지
    불쾌한 논리네요 마지막회에 억눌러왔던 감정을 마지막으로 다털어놓았다고 세경이가 비난받는건
    너무 억울한것같네요~~고백을한다해도 지훈이 세경에게 맘이 없으면 끝나는건데...

  9. 어이없다... 2010.03.29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지나가다 한마디 씁니다.
    뭔가 밑바닥에 깔린 본인 나름의 심오(?)한 근거를 들어서 신세경을 불륜녀에 맞먹는 이미지에 끼워맞추려고 하시는데요.

    예전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서민정 캐릭터를 보고 ‘내남자의 여자’에 나오는 김희애 캐릭터랑 똑같다… 라고 주장하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는 네티즌들이 있었는데(물론 신민 지지자였겠죠)
    글 쓴 님도 나름 논리적으로 펼치려고 하는데 결론은 그런 억지를 쓰는 부류랑 다를 바 없네요.

    자기 원하는 커플 맺어지지 않게 끝냈다고 귀신이니 저승사자니 망할 식모년이니 퍼붓는 악플러랑 뭐가 다른가요?
    싫어하는 캐릭터 마음껏 깎아 내려서 본인의 마음이 평화로워진다면 그리 하는 것은 말리지 않겠습니다.

  10. 은빛물결 2010.03.29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물론 둘을 비교하자면 연희가 더 잘못된건 맞겠죠.
    하지만 세경을 아직도 청순가련하고 착한 캐릭터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뜯어고치고 싶습니다.

    세경은 정음과 지훈의 관계를 알고 있었습니다.
    지훈에게 말했었죠.
    "정음언니와 잘됐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몇분도 채 되지않아서 말하죠.
    "지금 이순간이 행복해요.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이건 정음과 지훈의 관계를 알지만 난 지훈이 널 가져야겠다, 정음언니에게서 널 뺐겠다.
    이걸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신세경이 착하고 청순가련한 캐릭터?
    정말 어이없는 말들이죠. 신세경은 청순한게 아니라 청승맞았다는 걸 깨달아야합니다.
    사실 지킥에서 어장관리는 신세경 담당이었죠.

    지훈의 감정선을 다 무시해놓고
    말도 안되는 자각을 그린 감독과 신세경의 인터뷰. 이제 치가 떨립니다.

  11. 공감 2010.03.29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12. Joa. 2010.03.30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상한 삼형제 가끔 엄마가 보실 때 옆에서 보곤 했었는데
    너무 드문드문 봐서 사실 무슨 내용인지 모른다며 ㅎㅎ
    주말 드라마들은 그나마 <그대 웃어요>를 즐겁게 봤었는데 말이에요 ㅎㅎ
    지붕킥의 결말은 정말 충격적이었지만,
    그래도 지붕킥 끝나고 나니 진짜 티비 볼 일이 없어지네요 ㅎㅎ

  13. 어느정도만 공감 2010.03.31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과 연희는 질적으로 비교의 대상이 될수 없다고 봅니다. 지훈과 정음이 사귀는걸 알지만 그래도 짝사랑하는 마음은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떠나는 마당에 고백하고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고 한다디 할수도 있는거구요. 한데 연희는 대놓고 계속적으로 뺏으려 들잖아요. 문제는 연출자인지 감독인지가 좀 사차원적이라는거죠. 인터뷰하는걸 봤는데요 쭈욱 결말을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청자들의 반발을 감안해서 고민하고 있었대요. 근대 촬영날 비가 오더랩니다. 그래서 결심했대요. 생각대로 밀고 나가기로요. 지붕킥 마지막 장면을 본 이후로는 케이블 재방도 보기 싫어 돌려버려요. 뭔가 우울하고 신경질나고 그래요. 안그래도 어수선하고 퍽퍽한 세상인데 왜 결말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정말 맘에 안들어요.




지붕킥, 지훈과 세경 자살인가? 타살인가?


 


정말 실망스러운 결말이었다. 이런 결말은 작가가 너무 염세적이다라는 생각밖에 들게 하지 않는다. 지훈과 세경의 죽음은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살과 사고사와 작가에 의한 타살이 그것이다.


우선 자살이라고 했을 때 지훈이 자살을 선택할 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지훈이 물귀신도 아니고 이제 막 새로 시작하려는 세경과 함께 자살을 선택할 만큼 의지 박약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지붕킥에서의 지훈의 모습은 자살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 어디를 보아도 죽음에 대한 암시나 성격적인 결함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았다. 지훈이 세경과 함께 자살을 선택할 만큼 삶이 고통스러웠느냐, 아니면 세경의 고백을 듣는 순간 지나온 삶이 그야말로 후회스러울 정도로 정음과의 사랑이 자신의 삶이 자괴감에 사로잡혔느냐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지 않다고 본다.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세경과 함께 물귀신식으로 ' 함께 죽자' 라는 생각을 했을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죽음은 결코 자살이 될 수 없다.


세경도 마찬가지이다. 지훈이 잡고 있는 핸들을 잡아챘을 리도 만무하다. 그건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그런 세경이었다면 이 <지붕킥>을 봐 왔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만 하다. 세경처럼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 아이도 없다. 세경이 아빠와 신애를 두고 지훈과 자살을 선택할 만큼 무모한 아이는 결코 아니다.



둘째로, 사고인 경우는 상당히 개연성이 있다. 사고란 언제나 일어나는 것이니 말이다. 비가 많이 오고 차 안에서는 감상적인 이야기로 분위기가 한껏 다운이 되었다면 사고의 가능성은 커진다. 그러나 사고라는 우연이 남발된다면 특히나 결말에서 결정적으로 작용한다면 굳이 장시간 동안 드라마를 만들 필요나 삶의 총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이유가 있을까 싶다. 또한 인생은 허무하다, 부조리하다라는 사실을 시트콤에서 보여줄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사고사라 하더라도 그 사고의 심각성이 지훈과 세경의 정신적인 파멸의 심각성을 상징해야 하는 것이다. 이 마저도 납득하기가 힘들다. 사고가 나게 하는 필연적인 이유도 부족한 것이다. 만약 그것이 부조리와 허무에 기인한다면 사고 자체의 이유로는 가능하지만 가족이 모두 보는 국민 시트콤과는 걸맞지 않다. 그들의 죽음이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라고 보는가? 예술에서의 허무적이고 부조리한 죽음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에서 아둥바등 살아가는 대다수의 대중들에게 이러한 부조리한 허무주의를 보여주는 건 예술의 지나친 남용이라고 본다.


셋째로 그렇다면 타살인가? 타살이다. 이건 명백하게 타살이다. 작가에 의한 타살이다. 이야기는 등장인물들 스스로가 이끌어 나가야지 작가가 개입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작가의 철학에 의해서 등장인물들의 삶이 파멸을 맞게 된다면 이건 타살에 불과하다. 만약 지붕킥이 처음부터 시트콤이 아니라 부조리하고 허무적인 색채가 드라마의 전반을 지배해온 부조리극이라거나 허무즈이가 두드러졌다면 이러한 죽음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지붕킥은 국민 시트콤으로 순재가 자옥과 커플이 되고, 보석의 쾌할함과 신애와 해리가 화해를 하는 등 부조리한 삶보다는 희망을, 슬픔보다는 웃음을 제공해 주었다. 지훈이 정음으로 인해 마음 상처를 받고 있지만 그로 인해 감정에 하몰되어 죽음을 생각할 성격적인 결함을 가진 인물도 아니었다. 세경이 아빠를 찾아 새로운 희망을 시작하는 것도 그렇다.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의욕적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작가가 이들에게 부조리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것은 작가의 개입이 이 드라마의 결말을 완전히 망쳤다고 본다. 대본을 쓴다는 것과 이야기 속에 작가의 힘을 행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왜 삶을 이렇게 부조리하게 만들어 버렸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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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 걍 2010.03.21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TV를 잘 안보는데요.
    지붕킥은 블로거들 글을 많이 봤더니
    꼭 본거 같은 착각이 들었는데 끝났다니 왠지 아쉽네요^^

  2. 모과 2010.03.21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트콤에서 자살 설정은 좀 황당합니다.

  3. 바람처럼~ 2010.03.21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티비를 안 봐서 지붕킥은 잘 모르는데...
    오늘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연속으로 방영을 해서 막방까지 봤네요 -_-
    근데... 전혀 스토리를 모르는 제가 봐도 너무 허무하게 끝나긴 했네요
    정말 사고를 당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이죠

  4. 달려라꼴찌 2010.03.21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가에 의한 타살 맞네요 ^^;;;;

  5. ageratum 2010.03.21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냥 안보길 잘한거 같아요..
    처음부터 챙겨봤으면 정말 허망했을듯..;;

  6. 2010.03.21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살이라기보다.. 사고사라고 생각했는데요.
    갑자기 멍~해지는 순간이 있고.. 그 순간이 하필이면 빗길이었다는 거죠.
    하지만 역시나 제작진에 의한 타살이기도 한데 작가만의 의지였는지 감독과 공모한건지 모르겠군요.
    이 두 캐릭을 이렇게 죽이자는데 감독도 공모했을테니 제작진에 의한 타살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싶네요.

  7. 해피맘 2010.03.21 2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음을 예술로 승화한다는 거 가족 시트콤에선 아니라고 보는데... 김피디님! 빵꾸똥꾸야!!!

  8. 김의목 2010.03.21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수도 있죠..

  9. 악랄가츠 2010.03.22 04: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작진의 의한 타살!
    그것이 해답이네요! ㄷㄷ
    다음 작품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네요! ㄷㄷㄷ

  10. 못된준코 2010.03.22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렇게 결말이 난건가요. 요즘 티비를 못봤는데....헉...
    뭔놈의 시트콤에서....자살을???
    참....당화스럽네요.~~

  11. pennpenn 2010.03.22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이렇게 해야 했는지 정말 한심해요~
    잘 읽었습니다.

  12. 세경자살설이 유력 2010.03.22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죽어야할 이유는 세경이 제일 많습니다
    이른바 동반자살설이 유력하죠
    중졸.. 가진거 없는 빈털털이.. 동생을 책임져야하는 무거운 엄마의 무게..
    그러나 사랑하는 남자는 키크고 잘생기고 의사에 매너까지 좋은 그야말로 괴물(!)..
    세경이 무모한 아이가 아니라는건 그냥 해석이죠
    여자들, 연애할때 부모고 뭐고 없습니다
    거기에 동의 못한다면 아직 제대로 사랑을 못해본 여성이거나 남자인거죠

  13. blue paper 2010.03.22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화는 아직 못봤는데

    어제 저녁먹으면서
    옆자리 분들이;;; 너무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시는바람에 ;;;
    다 알고 말았네요 ;;;

    참...
    충격적인 결말인데....

    작가들이 원망스러워요 ㅜㅜ

  14. 탐진강 2010.03.22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디에 의한 타살이군요.
    결말이 영 찝찝하죠

  15. 나인식스 2010.03.22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이에요..ㅠ
    좀 해피엔딩으로 해주지,
    찝찝한 엔딩으로 마음만 디숭숭하네요;;

  16. ^^ 2010.03.23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굉장히 수준 높은 글입니다.
    잘읽고 갑니다 ^^

  17. 빨간來福 2010.03.23 0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말들이 많더라구요. 오히려 이런 작은 소동을 바라지 않았나 하는....ㅎㅎ

  18. 신세경 의견이라면서 2010.03.25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에 떴던데...
    자신과 지훈을 함께 죽는 걸로 해달라고 말했고 그것을 감독만 승인했다고...
    무슨 시트콤이 자신과 남자주인공 한 명의 멜로물인 줄 착각했는지..
    거기다가 준혁은 어디로 두고 갑자기 지훈을...
    정말 이해 안가는 자기 중심으로만 세상이 돌아가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