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화보를 위해 해외여행을 떠난다고?

누드에 대한 생각은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이다. 누드 화보를 만든다는 것은 누드를 이용해 상업적인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들과 댓가를 지불하고 누드 화보를 보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을 자유롭게 만든다는 것은 생각이 천차만별임에도 불구하고 누드 화보를 허용한다는 의미이다. 비키니 입은, 그다지 지나치게 노골적이지 않은 누드 화보 정도야 괜찮지 않나, 하는 것이 일반적인 태도일 것이다.


필자도 누드 화보 자체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다. 사실 거부감이 별로 없긴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연예인이란 공인의 서비스가 이렇게 옷을 벗는 것도 포함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아무리 공인이라도 작품 외적인 공간에서는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작품 외적인 공간에서, 만약에 옷을 벗어려면 공인으로 벗어서는 안된다. 철저하게 사인으로 옷을 벗어야 한다. 벗은 이후의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또 팬들도 그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굳이 알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번 이영애의 결혼 헤프닝에서 본 바와 같이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이러쿵저러쿵 하지말고 객관적인 사실만을 보도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언론 매체와 일반인들의 태도는 당연히 지양되어야 한다.


이 사생활과 관련해서 하나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유명 연예인들 자신들이 바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야한다는 사실이다. 공인으로서 누드 화보 촬영하는 것은 팬들에 대한 서비스라 생각하면서, 자신의 누드에 얽힌 가십거리가 팬들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서비스가 아니라고 주장만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만약 자신들은 제멋대로 누드 화보를 만들면서 그것을 원치 않는 조용한 대중도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것과 같은 논리인 것이다.


Models pose nude for photographer Zach Hyman in New York City


공인이라고 해서 공인의 범위를 벗어나 자신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행하고 요구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모든 것을 지키려고 할 수 있겠는가? 옷을 벗어 대중에게 보이는 것은 사적인 영역인 것이지 공적인 영역이 아닌 것이다. 만약 자신이 공인으로서 누드 화보를 대중에게 보여주고자 한다면, 자신의 누드에 대한 대중들의 다양한 의견, 때로는 저속하고 야만적인 품평에 대해서도 관용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불법적이지만 않다면 말이다. "나는 당신들의 사랑에 의해서 인기를 얻었다. 공인으로서 옷을 벗겠다. 선정적인 포즈도 좀 취하겠다. 그러니 어떤 반응에 대해서도 관용을 보이겠다." 라고 무언의 선언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모두 사적인 영역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결과에 대해서도 공공연히 떠들지 말고 조요히 사적으로 처리해라는 말이다. 일방적으로 선정적인 누드 화보를 찍어 놓기만 하고 그것에 대한 대중들의 호의적인 반응만 원한다면 그건 바람직한 공인의 자세가 아닌 것이다. 자신의 누드에 대해서 추악하게 생각하는 대중들도 있는 것이다.


빗나간 글을 다시 돌려놓아야겠다. 마치 엑서더스처럼 연예인들이 누드 화보를 찍기 위해 외국으로 많이 나간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누드 화보 촬영은 자신의 인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예가 방송으로 신문의 칼러 화보가 담긴 기사로 퍼져 나간다. 누드 촬영지는 외국 호텔의 풀장이나 해변이 대부분이다. 멋진 누드 화보가 촬영되고 온통 누드 화보가 뿌려진다. 결국 그런 누드 화보도 시간의 손때에 닳아버릴 것이지만...... 사실 한창시절의 젊은 육체를 남겨보자는 주장은 반은 거짓이다. 왜냐하면 누드 화보들이란 개인의 앨범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에게 뿌려지고 돈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은 언제나 당연한 것일까? 또 당연하게 받아들여야만 할까? 한 번쯤 생각을 바꿀 수는 없을까? 누드 화보를 찍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은 이국적인 풍광이 누드와 어울려 선정적인 자극을 더해 준다거나 계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왜? 결국 수입을 위해서가 아닌가? 공인을 표방하면서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누드 화보의 본질적인 생리이다. 우리가 원하는 공인은 선하고 도덕적인 의미인데 실제로 공인들이 하는 행위는 사적인 이익이다. 스캔들이 공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누드의 선정적인 포즈를 취하면서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대중의 태도도 잘 이해하기 힘들다.


아무튼 연예인들이 해외에까지 나가 누드 화보를 찍어야겠다면 제발 그런 화보를 선택적으로 원하는 나같은 대중의 일원(대부분 원하겠지만 연예인에 따라 호감 비호감은 있는 법이다)도 좀 고려해 해주었으면 한다. 그저 메아리일 뿐일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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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09.09.02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저도 남자인지라...
    침흘리며 보지만...
    한편으로는 또 별로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너무 이기적인가요? ㅜㅜ
    하앍.. 전.. 그런 남자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