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기름처럼 떠있는 듯한 가요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족드라마는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서로의 일상을 더듬으며 소통하는 시간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가족드라마는 이렇게 모든 가족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는 시간과 공간과 주제를 제공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런 시간들이 우리 삶에서 점점 사라져만 가는 현실에서 가족드라마는 그런 역할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손자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삶을 들여다 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손자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는 그 늘어지고 여유있는 시간 말이다.
<사랑을 믿어요>. 참 느낌이 좋다. 가족은 불륜과 막장적인 이야기로만 점철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은 사랑과 믿음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일본영화 <녹차의 맛>을 참 감동적으로 본 기억이 난다. 참 단순하지만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것이 가족의 이야기라고 믿는다. 말로서는 설명하기 힘든 맛, 그저 맛으로 음미 할 수밖에 없는 맛이 바로 가족 사이의 정이고 사랑의 이야기이다. 마치 가족 동화 같은 느낌이 들었던 <녹차의 맛>처럼 우리의 안방극장 가족드라마의 흐름이 바로 이런 맛이 되면 좋겠다. <수상한삼형제><결혼해주세요>도 가족드라마이긴 했다. 하지만 진정 가족드라마라고 하기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부부드라마나 성인가족드라마라고 하는 편이 나ㅇ,을 것이다. 이제 온 가족이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눌수 있는 가족드라마의 맛을 녹차처럼 우려내면 어떨까?
<녹차의 맛>처럼 <사랑을 믿어요> 라는 제목도 참 아름답다. 사랑은 감정이지만 감정은 휘발성이 참 강하다. 사랑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불륜이라는 것도 막장이라는 것도 감정에서 피어나는 ‘사랑‘ 에 근거해 있다. 그러나 사랑이 의지라는 것을 강조해 준다면, 그래서 사랑은 믿음이라는 것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전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 드라마에서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그런 것이 아닐까?
<사랑을 믿어요> 첫회를 보면서 해본 사족같은 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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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드라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멋진 하루 되세요~
그러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만,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ThinkingPig님, 새해의 첫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인가 봅니다.
요즘 가족드라마를 안본지가 꽤나 오래된 듯 싶어요.
좋은 하루되세요.
주말가족드라마입니다. <결혼해주세요> 후소작입니다.
칼촌님께서도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보지는 못했지만 기대가되네요. 정말 따뜻한 가그런 가족드라마였으면 좋겠습니다.
촌스런블로그님 즐거운 휴일되세요.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드라마면 좋겠습니다^^
Boan님께서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오랜만에 따뜻한 드라마가 방송되나 봅니다 ^^
기대됩니다 ^^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그런 드라마가 되면 좋겠습니다.
달려라꼴찌님, 미국에서 새해를 맞이하셨네요. 미국 생활 행복햐시구요, 헌제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의지도 한 몫하죠. 하지만, 서로간의 믿음이 강하다면 사랑에 의심이 있을지 생각됩니다.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이 있다면 사랑은 더 크질 것 같습니다^^
노지님, 즐거운 새해 연초 되시기 바랍니다^^
가족 드라마 예전에 가족과 함께 살때는 가족 드라마가 꽤 있었던 것 같아요
주말 저녁, 같이 보고 있으면서 웃기도 하고 공감도 하고 말이죠.
혼자살게 되니 드라마가 정말 드라마처럼 느껴져버렸습니다;;
올해에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가족드라마는 정이 넘치고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드라이면 좋겠습니다.
처음 인사드리네요.
고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늘 건강하세요..^^
깊은 우물님, 찾아주셔서 감사하구요,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과 믿음 참 좋은 단어죠^^
사랑으로 힘을 얻고 감동을 받는 그런 드라마가 되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염
저도 사랑을 믿습니다. ㅋㅋ
촌스런블로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랑이 가득한 드라마 좋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