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 주세요>가 막장의 혐의를 다소 벗어나나 싶더니 동시에 스토리가 늘어지면서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 역시 TV 드라마에서 막장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싶다. 대중의 비난을 감수할 만한 막장 존재, 이를테면 불륜남(녀) 한 둘 정도가 있어야 하나 보다. 아니면 노출신이 있어냐 하나 보다. 그래서일까? 29회에서 최현욱과 윤서영이 느닷없이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다. 윤서영의 비키니 몸매에 이어 최현욱의 수영복 몸매도 드러났다. 이렇게 꼭 불륜이나 노출 같은 막장만이 아니다. 무리하게 스토리를 이어가다 보니 어색한 부분들이 두드러졌다. 꼭 구멍난 냄비에 땜질한 부분이 흉측하게 나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1.최현욱과 윤서영의 수영신

이미 언급했다시피 최현욱과 윤서영의 수영신은 전혀 필요 없는 부분이었다. 그들이 갑자기 수영을 하는 장면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마 이전에 태호가 출장갔을 때 윤서영이 수영을 하고, 비키니를 입은 그녀가 시청자들. 특히 남성분들에게 반향을 일으키면서 시청율이 얼마간 상승했기 때문이었을까? 이번에는 최현욱과 함께였다. 최현욱이 풀장으로 뛰어들기 전에 드러나는 몸매가 애사롭지 않았다. 윤서영 하나로 모자라 최현욱까지 몸매를 드러내야 할 지경까지 가고 말았으니 이것 참 안타까울 정도이다. 만약 남녀의 수영복 씬을 번갈아 내보낸다면 제작진의 그 용기는 참으로 대단하지 싶다. 다음 회에는 유서영의 비키니 몸매도 다시 한 번 드러내어 줄까?



2.준이의 갑작스런 변화

한경훈의 아들로 등장하는 준이는 정말 어른스러운 아이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는데 언제나 어른스럽기만 했다. 딸 연호와의 문제로 김종대가 한경훈을 만나려고 경훈의 집으로 찾아가는 중에 준이가 찬 공에 뒤통수를 맞는다. 김종대는 준이에게 택시를 운전하는 사람이 여기에 살지 않느냐고 묻는다. 축구공에 뒤통수 맞고 만난 것도 지독한 우연인데 한경훈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기막힌 우연이다. 이후 이들은 집으로 함께 들어가는데 문제는 준이의 갑작스러운 변화이다. 언제나 어른스럽던 준이가 처음 본 김종대에게 할아버지라 부르면서 숨박꼭질을 하자고 하고, 말을 태워 달라고 하는 등 영 다른 아이처럼 행동한다.  아마도 한경훈과 종대를 어떻게든 맺어놓으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준이를 이전과는 전혀 이질적인 아이로 만들어 놓는 것은 정말 어색하기만 했다. 준이가 김종대에게 할아버지라 부르면서 친근함을 표하는 것이 무슨 복선이라고 할 수 있을까?

 




3.늦춰지기만 하는 한경훈의 정체

필자는 한경훈의 정체에 대해서 두 번이나 포스트를 적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한경훈의 정체에 대해 또 적으려고 하니 민망할 지경이다. 29회에서 한경훈의 누나(변정수)가 연호를 만나러 학교로 찾아온다. 한경훈의 누나는 이전에 연호가 식당에서 한경훈과 다정하게 함께 있는 것을 본 일이 있었다. 물론 연호는 그녀가 한경훈의 누나라는 사실을 몰랐고 단지 한경훈의 여자로 오해했다. 이 일로 한경훈과 연호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연호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찾아 온 여자가 이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호는 경훈의 정체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도, 경훈은 자꾸만 별다른 이유도 없이(실제로는 어떤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를 주저한다. 이렇게 한경훈이 주저하는 모습이 너무 답답하기만 했다. 연호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한경훈이 자신의 정체를 연호에게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언제까지 연호에게 감추려나 말이다.  한경훈의 정체가 이 드라마를 긴장감있게 이끌어가는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유없이 자꾸만 늦추어기만 한다면 그 긴장감이나 궁금함이 반감되고 말 것 같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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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닉쑤 2010.09.26 06: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비스컷이죠 ㅎ 내용과는 무관. 시청률과는 상관. ㅎ

  2. ,,., 2010.09.26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와우 비키니 넘 예쁘네요^^

  3. 2010.09.26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DDing 2010.09.26 0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아직도 안 드러났군요.
    무리하게 오래 끄는 것 같은데요. ^^

  5. Angel Maker 2010.09.26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이거 가끔 보는데 아직도 정체가 안 드러났군요 ^^;;
    가족이란 소재는 참 맘에 들었는데 잔가지가 너무 많은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드라마입니다.

  6. 도꾸리 2010.09.2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봐야할 드라마가 하나 더 늘었는걸요~~

  7. *저녁노을* 2010.09.26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긍..정말 공감해요. 느릿느릿..갑갑합니다. 쩝~~

  8. 화통 2010.09.26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없는 드라마. 그런데도 시청률이 높은게 이상해요.

  9. 윤서영팬 2010.09.2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윤서영 가슴이 저렇게 컸나요? 후후..윤서영 얼굴 예쁜건 다아는 사실이지만 몸매까지...죽이는군요..

  10. 모과 2010.09.2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은 좀 의심이 듭니다.^^
    아나운서가 뭐가 부족해서 유뷰남에게 집착을 하는지
    더구나 아빠가 학장으로 있는데
    짜증나는 여자입니다.ㅠㅠ

  11. 탐진강 2010.09.26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로 가는 것인가요.
    암튼 드라마는 그래서 보기 싫어요

  12. 믹스라임 2010.09.27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반에 보다가 너무 뜸들이는것 같아서 요즘엔 안보는데..여전히 시청률은 높은가봐요^^

  13. 악랄가츠 2010.09.27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그래도 눈은 즐겁네요! 퍽퍽;;;;;;;
    근데 수영장에서는 정작 저런 수영복을 입은 분들이 없네요!
    하긴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한가요? ㅋㅋㅋ
    아무쪼록 기존의 계획된 분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제일 좋은데...
    아쉬운 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