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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29 결혼해 주세요, 태호와 정임 도대체 이혼은 왜 했나? (30)

47회, 48회는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대체 이 드라마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갑자기 실망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혼은 진심을 보게 한다‘ 는 교훈을 전해주기라도 하는 듯이 시종일관 정임으로 갈등하는 태호와 태호로 갈등하는 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이혼을 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갈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혼 이후에 시종일관 보여주는 이들의 혼란스러운 태도를 보면 도대체 이혼은 왜 했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이렇게 갈등하려면 이혼 자체를 말았어야 하는 것이구요.


이미지출처: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46220


일단 이혼을 했다면 이혼으로 인한 일시적인 당혹스러움이나 갈등을 보여주고 난 뒤 조금씩 덤덤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적어도 이혼이라는 것을 잘못된 선택이라는 일방적인 시각만을 강요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혼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은 그 효용성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 나름대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정임이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동안의 별거기간을 거쳐서 신중하게 이혼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정임은 보란듯이 가수가 되었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가수라는 명성이나 돈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구요. 이것은 이혼이라는 신중한 결정과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혼은 태호와 정임 부부에게는 아픈 상처이지만 동시에 자유로 통하는 문이기도 했습니다. 이혼은 고통스런 문이지만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가는 자유로운 문인 것입니다. 정임이 가수가 된 것이나 태호가 모순적이고 자기 기만적인 삶을 깨는 것도 바로 이혼을 통해서 인 것입니다.


따라서 필자가 이 이혼에서 기대한 것은 정임과 태호의 변화였습니다. 특히 태호의 변화였습니다. 이혼한 정임이 가수가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삶을 보면서 자신이 얼마나 정임의 재능을 무시했는지, 자유롭운 영혼을 구속했는지, 꿈을 속박했는지를 진심으로 깨닫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아내인 정임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행복을 바라는 그런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태호의 변화야 말로 이혼이 갖는 중요한 의미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혼 이후에 태호는 완전히 망가지면서 찌질해져가고만 있습니다. 그의 속마음이 어떻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조용히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윤서영과의 관계에도 변화를 보여주기를 바랬습니다. 그가 원하던 이상적인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들의 축에 진지함이 있어야함은 물론이구요. 그런데 제작진은 태호를 완전히 망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진지함을 기대할 수 없는 위인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필자는 이런 태호를 영구에 비유(결혼해 주세요, 영구가 되어버린 김태호 교수?) 하기도 했구요.


48회를 보면서 스토리가 뻔해지겠구나 하는 실망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개과천선한 태호가 정임을 위해 자기희생을 하겠구나 하고 말이죠. 이게 태호가 근본적으로 변화한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겠구요. 태호와 정임의 재결합으로 가는 정지작업으로 태호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어야 하겠지요. 정임이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는 태호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되면 정말 ‘이혼을 하고 나니 상대의 진심이 보인다’ 는 식의 교훈과 그러니 이혼은 하지말자거나 가급적 피하자는 권고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스토리는 등장인물들이 만들어 가야 하는데 제작진이 너무 일방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혼이란 것이 일시적인 소통의 부재나 잘못된 선택일 뿐이며 진심은 다르다는 식이라면 이건 참으로 한심한 메시지에 불과한 것입니다. 도대체 이혼은 왜 한 것인지요. 차라리 이혼 이전에 힘들지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낫지 않았는가 말이지요. 사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태호와 정임이 티격태격 삐그덕거려도 이혼을 하리라는 상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혼을 하고 말더군요. 그러나 이 이혼의 선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혼 이후의 인물들, 특히 태호의 망가지는 모습은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결혼해주세요> 주말 가족드라마라는 이유로 이혼까지도 부질없는 짓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이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네요. 가족드라마에 이혼이 맞지 않다면 '이혼' 이란 말 자체를 꺼내지 말았어야죠. 그렇지 않나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스럽습니다. 이혼이란 문제는 태호와 정임의 특수한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부들의 보편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혼이란 제도를 이렇게 왜곡해 버리면 도대체 현실적인 부부간의 갈등 해결은 부부의 테두리 내에서만 해결하라는 그런 의미인가요? 정말 종멀 태호와 정임의 모습 헷갈리게 하네요! 이혼을 하라는 말인지, 하지 말라는 말인지......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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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1.29 0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0.11.29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DDing 2010.11.29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다시 결합을 해야 하나 싶어요. 태호가 변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두 사람의 재결합 연결되어야만 하는지... 새로운 삶은 왜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

  5. 지후니74 2010.11.29 0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이혼이라는 것이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장치일 뿐이었나요?~~
    여느 드라마처럼 그렇고 그런 결말도 진행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 같은데요.~~~

  6. 비케이 소울 2010.11.29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그 무섭다는 계란... ㅠ.ㅠ

  7. 미스터브랜드 2010.11.29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를 자주 못봐서요..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8. Uplus 공식 블로그 2010.11.29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저 날계란 맞는 씬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너무 억지고 클리셰 남발이고..
    이젠 작가가 무슨 말이 하고팠던 건지 헷갈리네요;

  9. 더머o 2010.11.29 1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로 맞지않는 결혼이었다면 몇십년이 고단해 질 수도있지요 그래서 이혼은 필요한 거 아닐까요? 20년을 살아 결혼했는데 나머지 60년이 행복해야지요 ^^

    • 걸어서 하늘까지 2010.11.29 2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죠, 이혼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데 이혼하고도 서로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이혼은 왜 했는지 이해하기가 힘들 정도더라구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10. 36.5˚C 몽상가 2010.11.29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이맘때쯤이면 이렇게 스토리를 질질끌게 되나봅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그런것 같아요.
    새드라마 시작하기도 그렇고... 그렇겠죠. ^^

  11. mami5 2010.11.29 2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혼을 하고도 저렇게 서로 메여 있으니..
    사실 보기 좋지만도 않으네요..

  12. 루비™ 2010.11.30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한번도 안 본 드람마이지만
    리뷰를 통해 분위기를 짐작하였어요.
    화사한 화요일 되시길...

  13. 카타리나 2010.11.30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임 : 잡을줄 알고 이혼하자했는데...흑흑..

    태호 : 이혼해봤자 정임이는 돌아오게 되있어... (이런 심리 ㅋㅋ)

  14. 자수리치 2010.11.30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의 노력으로 남자가 개과천선한다는 줄거리는
    갠적으로 맘에 안들어요. 다른 이야기로 풀어갔으면 좋겠슴다.^^

  15. misszorro 2010.11.30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진부하게 질질 끄는 것 같네요~
    리뷰만으로도 대충 어떤 드라마일지 짐작이 가는 듯^^
    11월 마지막 마무리 잘 하시길~^^

  16. 신기한별 2010.11.30 1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결합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네요.
    근데, 주말드라마 특성상 해피엔딩인 경우가 많으니..ㅡㅡ;;
    어떻게 될 지 모르겠군요.

  17. 동양천사 2010.12.01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런블로그님 글보고 요근래 몇번 봤는데요. 재밌더라구요 ㅎㅎ
    나중엔 태호하고 잘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18. 내영아 2010.12.01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이 갈수록 뻔해지는 내용 ...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이러면 볼 이유가 없어지는데 ㅜㅜ

  19. 『토토』 2010.12.02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질질 끌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요
    정임도 태호도 맘에 안들어요

  20. Deborah 2010.12.02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드라마 보는것도 식상해졌어요. ㅜㅜ

  21. 자 운 영 2010.12.02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드라마 가끔 보는 되요 웃겨요 전 남편의 행동 때문에요 ㅎㅎ
    보다 안보다 해서 스토리는 잘 모르겠는데 대충은 그려지는 드라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