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31 레인보우의 민낯, 정말 우월한 외모인가? (11)
  2. 2010.03.27 수상한 삼형제, 도우미의 화장법? (10)



걸그룹 레인보우의 민낯 사진이 공개된 모양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 멤버들은 화장기가 전혀 없는 얼굴이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모습으로 우월한 외모임을 입증했다.” 고 합니다. 하지만 필자가 본 판단으로는 결코 화장기가 전혀 없는 얼굴처럼 보이지는 않으며 그다지 우월한 외모라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필자에게 레인보우 멤버들의 민낯이 우월한 외모라기보다는 자연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왜 그런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요즘 우리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성형 때문입니다. 물론 레인보우 멤버들이 성형을 했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는 말아 주십시오. 워낙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 사이에 성형수술이 일반화되다보니 괜히 그런 의심이 들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형이 널리 퍼져있는 현실이고 보면 ‘이목구비가 뚜렷한 모습’ 이란 표현에서 왠지 민낯 그 자체의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이렇게 이목구비가 뚜렷한데 평소 화장은 왜 하고 다니는지 궁금증만 커집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우월하다면 차라리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좋을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민낯에 대해 찬양일변도로 나아간다는 것이 ‘성형’ 에 대한 찬양처럼 의심이 드는 정도입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93&articleid=20110330202430797n2&newssetid=1270


이렇다보니 기사의 내용은 사실과는 멀게만 느껴지고 객관성을 상실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나열한 것에 지나지 않아 보일 지경입니다. 호들갑스러움이 느껴지구요. 필자가 볼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민낯이 아닌데 화장기가 전혀 없는 민낯이라니 놀랍기만 합니다. 뭐 어떻게 확인 할수도 없고 물어 볼수도 없고 말입니다. 기자가 화장기가 전혀 없는 민낯이라니 믿어야 하는 건가요?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 너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성형이 보편화될 정도이구요, 외모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요란하고 심지어 천박하기도한 정도이다보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뭐 동떨어진 이야기지만 성형수술비 지출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성형외과는 번창하는데 서점은 책이 팔리지 않아 문을 닫는 현실이 참 대비가 됩니다. 무언가 이게 아니다 여겨지는데 현실은 자꾸만 외모지상주의가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성형수술을 하기위해 우리나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하니 웃어야 할지 참 답답합니다.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만 강한게 아니네요. 녹색성장이니 녹색환경을 강조하는 추세이지만 인간들은 자끄만 자연스러움을 잃고만 있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 기사에 대해 필자 개인적으로 어이가 없는 것은 사람의 민낯이 화제가 되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순수함을 잃었다는 반증은 아닐까요? 얼마나 연예인들의 화장이 유별났으면 민낯에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지 말입니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에게 화장이야말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그 화장을 벗고 민낯을 드러내는 사실이 화제 거리가 될 수가 있겠지요. 또한 호들갑스러운 레인보우에 대한 노이즈마케팅만 같아 불편하기도 합니다. 화장을 하지 않고도 우월한 외모를 자랑할 정도이니 화장으로 이미지를 구축하는 연예계 현실도 추측하게 됩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민낯이 자연스러워지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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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우군 2011.03.31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외모지상주의가 도를 넘었죠... 씁쓸합니다

  2. 닥터콜 2011.03.31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민낯이니 평균외모니 이런 기사들 참 지겹습니다 ㅋㅋ

  3. 햇살가득한날 2011.03.31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는 사진보면서 괜찮네~ 이런 생각했는데
    촌스런 블로그님 이야기 들어보니 맞는 말이네요. 너무 외모에 집착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네요`

  4. 지나가는 나그네 2011.03.31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다들 이쁘시지만 걸그룹 평균연령을 봤을땐 10대들이니 당연히 화장안한건 이쁘지 않을까요?
    ㅎㅎㅎ 저도 10대땐 땡글땡글한 피부였는데 ㅎㅎ

  5. 동감 2011.03.31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의 우월한 미모가 일반인 성형수술비를 훨씬 상회하는 수술비와 고가의 피부관리가 전제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외모를 유지하는데 천문학적인(?) 돈이 들고 있다는 걸 초등학생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언플들은 점점 짜증납니다.

    평범한 혹은 평균이하의 사람들도 그 정도 돈이 있다면 저 정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연예인 과거 사진으로 증명되는데,
    결국 '돈'으로 결정되는 세상이라는 자괴감이 생기게 하니까요.....

  6. 흠.. 2011.03.31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쓰신분..어지간히 할일 없으셨던듯..

  7. sdf 2011.03.31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일본 돕지맙시다
    언젠가..뒷통수 맞습니다
    라고 말한지 일주일도 안지났는데
    뒤통수 맞았네요

  8. 푸핫 2011.03.31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다지 우월한 외모라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부터가 부정적인 외모판단을 하고 있는 주제에 외모지상주의가 심각한 문제라니;; 정말 황당하기 이를 데가 없는 글. 그리고 외모지상주의 얘기하다가 녹색성장은 왜나오는거래?
    하여간 여러모로 정말 뜬금없다

    세상에 시비 걸 일이 없어서 인터넷 신문 찌라시 기사 읽고와서는 그걸 분석 비평하고 있는지ㅋㅋㅋㅋ
    얼마나 심심했으면....

  9. 뚱이맘 2011.04.01 16: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우리나라 외모지상주의..정말 넘 심한 거 같아요.
    언론이 더 부추기는 듯 해요~ 아무래도 저런 기사에는 손이 가게 되거든요....
    괜히..궁금하단 말이죠;; ㅎ

  10. 하늘이사랑이 2011.04.02 1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한 외모지상주의..TV를 보거나 특정지역을 가보면 똑같은 얼굴 천지입니다.

  11. 하록킴 2011.04.03 2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낮도 이쁘긴한데...다들 졸려보여요 ㅎㅎ

 

수상한 삼형제, 도우미의 화장법?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둘째 며느리 도우미는 샌드위치 우먼이다. 광고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압력에 의해 납작하게 되어버린 내용물처럼 자신을 죽여 살아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시어머니인 전과자에게 치이고, 남편 현찰에게 무시당하고, 잘 나가는(?) 동서들을 대신해서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그래도 묵묵히 며느리의 역할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참 아음이 고운 여자다. 때때로 동서인 청난이나 어영이에게 하는 진지한 조언이나 충고들을 듣고 있노라면 도우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다. 인간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못 배우고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도우미를 통해 알 수 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대학 나오고 똑똑한 며느리보다 인간적으로 훨씬 성숙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결혼이라는 사회제도에 저당 잡인 채 단지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에만 충실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과장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참 좋은 며느리이며, 아내이며 엄마라는 생각이다. 사실 이렇게 살아가는 며느리들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정체성은 잃어버리고 있다. 그나마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 주어야 하는 남편 현찰마저도 연희에 넋이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힘겨울 것이다. 씽크대 밑에 숨겨놓은 쪽박들을 깨면서 풀기 시작하던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져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여 의식을 잃기도 하고,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자신의 통제가 힘겨운 지경에 이르고 만다.


도우미가 이렇게 되는 데는 남편 현찰의 잘못이 가장 크다. 시어머인 전과자도 자신의 며느리의 진면목을 인정하지 않고 무관심한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내이자 여자로 봐 주여야 할 현찰이 그저 집에서 밥이나 짓고 아이들이나 키우는 '가정부, 도우미' 정도로 여길 뿐이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참기 어려울 것이다. 힘들 때 의지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 배려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남편이 자신을 이해해 주기는커녕 연희에 홀려 '좀비' 처럼 굴기만 하니 마음의 병은 더욱 깊어만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관심이나 인정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다. 만약 관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사회는 황량한 사막이나 다름없어진다. 관심이나 인정이라고 해서 아주 큰 무언가가 아니다. 삶속에서 부대끼며 경험하는 부분에서의 작은 관심과 인정들을 말한다. 서민들에게 무슨 큰 인정을 받을 만한 일이 있을까. 아주 사소한 인정 하나에도 힘이 나는 존재가 인간이다.


만약 한 인간이 관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때 필연적으로 관심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도우미도 예외가 아니다. 현찰에게 무시당하는 설움을 받으면서, 더해 진실까지도 농락당하는 상황에 직면해서 도우미가 반란의 기미를 보이게 되는데 사실 이러한 반란은 관심을 받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도우미가 갑자기 하지도 않던 화장을 하면서 피에로 같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에서는 우습기도 하지만 짠한 슬픔이 몰려오기도 했다. 이 화장이야 말로 자기표현의 극단화된 모습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랜 동안 자신을 꾸미지도 표현해 보지 않아 서툰 화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치 <다크 나이트>의 조커처럼, 자신의 내면의 풍경이 무의식적으로 고스란히 화장에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이들의 그림처럼 말이다. 도우미는 마치 웃음 속에 짙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삐에로나 조커로 자신을 화장한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화장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도우미의 화장법은 단순히 자신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한 화장이 아닌 자신의 내면의 풍경을 표현한 슬픈 화장인 것이다. 시어머니인 과자가 보고 놀라면서 그제서야 도우미의 반란의 실체를 알게 되는 것이다. 도우미의 화장이 관심의 부재에서 나오는 자신의 외로운 내면 표현이 아니라 여자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신을 가꾸는 화장으로 변화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미지 캡처 출처:http://www.tvreport.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40441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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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7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Phoebe Chung 2010.03.27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한 얼굴을 보니 씁쓸하네요.
    바람난 남편이 더욱 얄미워지고....

  3. 모과 2010.03.27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연히 는 태연히 친구남편을 꼬시고 있는데 정말 나쁜년입니다.
    세상엔 태연히 같은 여자들이 제법많습니다.
    시어머니 전과자가 태현히에게 너같은 것 10개 주어도 도우미같은 며느리하고 바꾸지 않는다고 항때 통쾌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그런 시어머니 있을 까요?

  4. 티런 2010.03.27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면의 풍경을 묘사한 슬픈 화장법....
    씁쓸한 기분이 드는군요...

  5. 너돌양 2010.03.27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도우미의 지금 심경을 대변해주는 분장이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