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하버드대 특강이 기대되는 이유!


김제동과 관련한 좋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오늘 4월 김제동이 하버드 대에서 특강을 갖는다는 뉴스이다. 이러한 특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참 고무적인 뉴스라고 생각한다. 김제동씨가 하버드대에서 어떤 특강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직업과 관련된 방송이야기나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가 주 내용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이 하버드대에서 특강을 갖는다는 것은 연예인들에게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는 것이라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 연예인이 명품 짝퉁을 인터넷으로 팔았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 되고 있다. 짝퉁이란 것이 무엇인가? 가짜가 아닌가! 이것을 진짜라고 속이고 판 것이다. 진실이 사라지고 거짓과 속임수가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그야말로 연예계, 아니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 같다. 이뿐 만이 아니다. 선정성의 논란은 언제나 그치지 않고, 스캔들도 무슨 폭탄처럼 터지기 일쑤이다. 이렇듯 연예계와 관련된 뉴스들은 대체로 부정적이고 표피적인 가십거리가 주종을 이룬다. 문화의 한 축을 이루는 연예계가 이러한 잘못된 면들을 보여주는 것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대중들의 의식이나 행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예계의 틈 바구니에서 김제동의 하버드대 특강 소식을 듣는 것은 가뭄에 단비를 맞는 마냥 기쁘다. 하버드대의 특강이 대체로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들도 참여할 것이다. 김제동을 초청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특강은 일정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힘든 일이다. 연예인의 입장에서도 영광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김제동은 독서 벌레라고 소문이 나있는 연예인이다. 아마도 김제동이 연예인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독서에 의지한 바가 클 것이다. 이러한 김제동의 모습은 다른 여느 연예인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니다. 김제동 만큼 많은 독서를 한 연예인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다른 연예인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모르게 독서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니 말이다. 아무튼 김제동의 모습은 부정적인 가십거리로 얼룩진 연예계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너무 좋다. 공인으로서 일반 대중들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아닐 수 없다.
 


김태희가 서울대를 나온 연예인라고 화제거리가 되었다. 아니 지금도 김태희라고 하면 서울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김태희가 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나 김태희를 보는 시선은 학벌과 학력이었다. 수많은 독서를 하며 지식과 교양을 쌓고 사회에 그 지식을 실천하는 그런 지식인, 지성인이라는 관점에서 본 적은 없다. 언론이나 방송은 언제나 서울대를 무슨 수식어쯤으로 사용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태희가 연예인이 되는 것이 신기하고 이상하다는 투였다. 연예계를 보는 부정적인 시선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2009/09/15 - [주절주절] - 김태희보다 김태원이 사랑스런(?) 이유

김태희 스스로도 그런 존재로 활동한 것 같다. 자신의 발언이라고는 찾아 보기 힘들었다. 서울대라는 수식어에 대해, "서울대를 나와도 연예인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는 그런 발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연예계의 한계라는 생각이 든다. 연예계는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화려하긴 하나 언제나 안개가 자욱한 음침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아이돌 가수들이 흥겹게 노래를 해도 그랬다. 그 화려함의 이면에는 고 장자연의 그림자가 어련거렸다.
 


김제동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사람이 아니다. 오랫동안 독서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갈고 닦아온 사람이다. 이런 점에서는 갑자기 급조해 일정한 연습을 거쳐서 등장하는 프로젝트 그룹과는 대조적이다. 오해말라고 또 하는 소리지만 프로젝트 그룹이 나쁘나는 말이 아니다. 소녀시대도 좋아하고, 2PM, 2AM도 좋아한다. 구체적인 설명이 어려워 하는 소리지만, 차이이지만 무언가 음미해 볼만한 구석이 있는 차이가 아닌가? 아이돌 가수가 되고 인기를 누리다가도 그 인기가 시들어 버리면 사람도 같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 연예계의 현실이다. 연예계의 생리이다. 한 순간 반짝하고 대중에게 인기를 제공하고 그러다 사라지는 것이 요즈음 연예계의 대체적인 현실이다. 이러한 것이 김제동과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김제동의 하버드대 특강이 우리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연예계를 보는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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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크투리멤버 2010.02.10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버드대까지 대단하네요~+_+

  2. 커피믹스 2010.02.10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대단하시네요 하버드대까지.역시 독서는 필요한거 같네요

  3. killerich 2010.02.10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가식없는 모습이 저는 유재석 보다 좋더구요^^

  4. 머 걍 2010.02.10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의 가슴을 울리는 말을 좋아합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5. 켄닉 2010.02.10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버드대라 ... 너무 멋있네요.
    안그래도 김제동씨 KBS에 출연 정지 당해서 볼 기회가 많이 줄었는데 ...
    이런 기사로 뵙는군요 !

  6. 그렇드라도 2010.02.10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동" 안보니까 슬슬 잊혀져가네.

  7. 지후니74 2010.02.10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의 방송활동 중단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지요?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다른 분야에서 그의 재능을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언젠가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동을 볼 수 있기를 또한 기대합니다.

  8. 쥬늬 2010.02.10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를 보면 항상 대단하다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이번기회를 맞이하여 다른 연예인들 모두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9. Phoebe Chung 2010.02.10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역시나입니다.^^
    너무 마음에 쏙들더니 이젠 하버드 강연까지.....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

  10. 보시니 2010.02.10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 씨 요새 힘든일 많이 겪었는데, 그 실력과 뚝심으로 다시 일어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 하버드에서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이 그 누가 있을까요?

  11. 갈피 2010.02.10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 김제동이 없었다면 그가 클 수 있었을까? 요즘도 김재동을 따라하고 있지 구석 구석에서...

  12. 넛메그 2010.02.11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공부하는 MC 제동이형은 너무 멋져요~!ㅎㅎㅎ

  13. 둥이맘오리 2010.02.11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노력하는 MC인데... 빨리 방송에 복귀할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잘보고 갑니다... ^^

  14. 예문당 2010.02.11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너무 좋은 일이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김제동씨 참 좋아하는데,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어제인가, 우연히 김제동씨 서재와 함께 네이버에서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참 가슴뭉클했는데, 역시.......
    좋은 소식 감사해요.
    뉴스도 안보고, 세상소식 모르고 사는데, 이웃님들 통해서 이슈들을 많이 알아갑니다. ^^

 

<달인> 김병만에게 KBS 연예대상 돌아갔어야!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81201103711580

KBS연예대상의 대상이 강호동에게 돌아갔다. 2년 연속이다  축하 드린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김병만이 대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넘어 슬픔을 느낀다. 비록 강호동처럼 화려하고 호들갑스럽지는 않지만 <개콘>의 작은 코너인 <달인>에서 조용히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성실하고 꾸준하게 보여준 김병만이 대상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달인이 작은 코너라고 했지만 사실은 달인 만큼 '큰' 코너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외관과 표피적인 감각에만 익숙한 우리에게 <달인>은 초라한 코너인지는 모르지만 그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집중력과 밀도있는 연기는 웃음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달인>은 <봉숭아 학당>에 이어 가장 장수 코너가 아닐까 싶다. 


연말 연예대상과 관련하여 언론이나 방송에서  강호동이나 유재석, 박명수 같은 인기 연예 프로그램의 호스트들에게만 너무 관심을 집중하는 느낌이다. <무한도전><패떳><해피투게더><1박 2일> 같은 프로가 화려하고 재미 있는 것도 한 몫을 했다고 본다. 인기 있는 연예 프로그램이다 보니 프로그램의 인기가 출연 연예인들의 인기 척도가 될 수 있으며, 그 역도 성립할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연예인들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물론 그들이 그러한 가치를 충분히 갖는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연예계에서 이러한 규모의 흥행을 몰고 온 오락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한 연예인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화려하고 크지는 않지만 자신의 영역에서 열정을 토해 낸 연예인들도 많다고 본다.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연예 프로그램 속에서 초라한 프로그램이 살아남기란 어렵다. 이미 외관에서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악순환이 되어 투자도 인기 프로그램에만 집중되고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은 도태가 되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80227150809196


그런데 이러한 연예계의 속성 속에서 이러한 단순한 환경을 뒤집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달인> 코너라고 생각한다. 외형의 화려함과 버라어티한 연예 프로그램의 속성과는 달리 어찌보면 초라하기까지한 <달인> 코너가 장수를 누린다는 것은 대단한 분발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분발 만으로도 <달인> 코너는 그 보상을 분명하게 받아야 한다고 보며, 그런 선상에서 김병만의 대상을 간절히 바랬다. 또한 노우진(달인 수제자)와 류담(돼지?)도 상을 받기를 바랬다. 그런데 김병만은 내년을 기약하게 되어버렸다. 제발 김병만이 대상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달인> 코너가 지속되면 좋겠다.


<달인>, 어떻게 이렇게 화려한 연예계에서 그림자 같은 초라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달인>이 오랫동안 살아남으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통해서,  앞으로의 연예 프로그램이 반드시 화려하고 버라이티한 것만이 살아남지 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겉모양과는 상관없이 그 내용에 폭발적인 웃음의 요소가 내재해 있다면 가능한 것이다. 그러한 것을 위해 끊임없이 만들어내려고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이런 점에서 <달인>의 존재는 너무나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것이 가능하다면 몇 몇 연예들에게 독식되는 인기와 자본이 균형하게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의 연예계에서 인기와 자본의 독식 현상은 정말 심각하지 않는가 말이다. 한 사람의 유재석이나 강호동보다, 10명의 김병만을 만드는 일이 훨씬 의미있고 가치있으며 발전 지향적이다.
 


<달인> 정말 사랑스럽다. 김병만이 갖는 이 크다란 의미를 과연 연예계에서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년에는 꼭 <달인>이 최고의 작품상과 함께 대상가지 휩쓸었으면 한다. 김병만과 <달인>팀에게 다시 한 번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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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09.12.28 05: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이 KBS에선 철옹성으로 느껴집니다.
    역시 넘기 힘든 벽인 거 같네요. ^^;

  2. 티모시메리 2009.12.28 1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김병만씨 열심히 하시는 분 같아요.
    강호동의 벽이 너무 크네요.. 강호동은 이제 식상하긴 한데 말이죠..

  3. 모던토킹 2009.12.29 0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누릅니다. 김병만은 현역 개그맨들 중에 유일하게 웃기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개그맨입니다.

    쇼버라이어티가 쏟아져 나오면서 정통 코메디프로그램이 거기에 종속된 형태로 연예대상이라는 시상제도가 생긴지

    몇년이 흘렀는데, 이게 외적인 체계면에서 코메디프로그램들에게는 절대독으로 작용해버렸습니다.

    웃찾사와 개그야는 회복 불능이되어갔고, 절치부심중인 하땅사도 버거워 보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개콘의 위엄은 평가받

    을만 한것입니다. 사실상 개콘을 이끌고 있는 김병만의 역할도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좀 무리가 있긴하지만),

    공중파 방송 연말 시상 제도를 종전 방식과 융합해서 새롭게 편성해야 한다고 봅니다.(3개의 대상 체제)

    그렇지 않으면 코메디프로그램의 과거와 같은 황금기는 결코 다시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쇼 버라이어티와 기타 오락 연예프로그램을 묶어 ①연예대상으로,

    정통 코메디 프로그램을 기존 연예대상에서 떼어내어 연기대상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②코메디연기대상과 ③드라마연기대상 양대 연기대상 권위를 만들어줘야합니다.

    쇼 오락 예능프로그램에 나가지 않더라도 노력한 만큼 코메디연기자들이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정통 코메디 프로그램들이 다시 각광받는 시대가 올 수 있길 바랍니다.

  4. 벨테르 2009.12.29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너 자체가 약한듯 ..

  5. killerich 2009.12.29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병만 기대했는데.. 몰아주는것보다는 새로운 사람한테 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조금 아쉬웠어요^^

  6. nuno 2010.01.01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김병만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화려하지도 않고 주목도 많이 못받는 작은 코너를 위해 매주 몸을 날려 성실히 웃음을 주는 것 때문입니다. 방송국에서는 강호동에게 상을 줬지만 우린 김병만에게 상을 줍시다^^

  7. 혜 천 2010.01.18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 때문에 못 크는 사람도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하루 즐거운 날 되세요.




우주의 초신성이 폭발할 때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밝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파멸의 순간, 소멸의 순간을 서울의 야경은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


도쿄의 야경 사진
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90818103300497d9&linkid=57&newssetid=511&nav=1


정말 이상했다. 얼마전 나사(NASA)가 제공했다는(나사 사이트 들어가 아무리 찾아봐도 원본 사진들을 찾지 못했기에 이런 표혀현을 사용했다) 세계 대도시의 야경 위성 사진을 보면서 일본의 야경 사진이 녹색 또는 옅은 푸른색이었다. 의아했다. 이 사진을 공개한 신문의 기사에는 또 LA와 샌디에고는 화사한 은빛 색깔을 띠고 있다고 했다. 발광체의 차이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궁금했다.

하지만 어찌 이런 현상의 이유를 찾기가 쉬울까? 자료를 찾기만 하면 좋으련만 찾지도 못했다. 신문 기사 가 못내 아쉽기도 했다. 아니 녹색이라면 왜 그런지 이유 정도는 달아주어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야경이 가장 밝다는 기사가 끝이다. 은근히 야경의 밝기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기사를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래는 그런 느낌을 받은 기사 내용의 일부이다.

우주에서 바라본 세계 각 도시의 야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은 서울이다? 굳이 객관적인 순위를 매긴 것은 아니지만 세계 유명 블로그 등에서 서울의 야경이 가장 밝고 화려해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밝은 서울의 야경이 인상적이기는 하다. 예쁘고 화려한게 보기에는 좋은거니까 말이다. 그 야경 자체만을 놓고 볼 때는 말이다. 그러나 기사의 내용은 전혀 인상적이지가 않았다. 솔직히 무슨 이런 기사가 다있냐? 하는 인상을 받았다. 아니 서울의 야경이 이토록 세계적인 수준이라면 그 세계적인 수준의 원인은 무엇인가?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는가 하는 정도는 적어줘야 하지 않을까? 얼마나 좋은 교육용 자료인가? 만약 서울의 야경의 밝기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에너지에 대한 의식수준과 반비례 한다는 정도의 제목은 달 수 있지 않을까? 서울의 밤문화에 어떤 거품이 낀 건 아닌가, 정도도 괜찮지 않은가? 그런데도 불꽃놀이 수준이다. 펑펑 터지는 불꽃놀이를 바라보기라도 하는 듯 인상만을 솟아내고 있다. 이미 다른 포스트에서도 지적했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 나라의 야경이 밝다는 것에 인상적인 감정만을 토해낸다는 것은 넌센스다. 하늘에서 보니 서울의 야경이 너무 밝고 멋지더라. 인상적이더라. 이렇게만 끝내면 이게 무슨 기사가 될까?

도쿄의 야경에 대해서는 더한 아쉬움과 호기심만 남았다. 아니 야경이 그 민족성을 닮기라도 하는지, 속 다르고 겉다른 건지 어떻게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인지 그 이유 만이라도 알려주던지 조금이나마 알려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물론 스포스 관련 신문이니 그 정도에서 그쳐도 무방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 기사의 6하 원칙이 있고 그 정도는 최소한 이런 현상에 적용되어야 하지 않을까? 왜 도쿄의 야경은 녹색인가(기자는 녹색이라고 적었는데 내가 보기에는 차가운 푸른색으로 보였다)에 대한 간단한 이유 정도는 말이다. 은색 빛이 난다는 LA와 샌디에고도 마찬가지이다.



서울의 야경
사진 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90818103300497d9&linkid=57&newssetid=511&nav=1



이제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만이라도 이 블로그를 통해 왜 도쿄의 야경이 녹색인지에 대한 이유를 적어보아야 겠다. 순전히 기사가 자아내기만 한 호기심 때문이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지는 않았으면 하는데 영 아닌 글일 수 도 있을 것이다. 과학적이지도 않고 객관성도 결여되 뭐 틀리더라도 지적에는 감사를 드리고 바로 고치도록 하겠다. 

먼저, 대한민국에 대해 언급부터 해야겠다. 녹색 성장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쳐대는 우리나라의 야경은 녹색의 보색 관계에 있는 짙은 주황색인 데 대해서는 부끄러워 해야 한다. 별스러운 짓이지만 우주 정거장이 이 부끄러움을 드러내 주고 있는 것에 감사를 해야 된다. 역시 과학의 힘은 위대하다. 물론 이 과학이 저속하고 야만적인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아니 녹색 녹색 그렇게 외쳐대는 데 하늘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보니 녹색과는 거리가 멀더라, 이거 영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무엇인가? 녹색을 표방하는 국가에서 녹색의 보색인 주황색이라니? 그것도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녹색, 녹색 외쳐대니 야경도 녹색이 되었더라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데 녹색은 커녕 전세계적으로 인상적인 밝기의 주황색 야경이라니! 이 아리러니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녹색을 표방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가 아닐까 한다. 녹색, 녹색, 자전거, 자전거만 외쳐될께 아니더이다.  이건 우리 국민들의 의식 수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문화적인 환경 모두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내가 내쉬는 공기가 남의 폐로도 들어 가듯이 말이다. 녹색은 특히 교육, 문화, 환경, 산업 등과 밀접하게 관련이 된다. 삽이나 자전거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라스베가스의 야경
사진 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90818103300497d9&linkid=57&newssetid=511&nav=1

 
이제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도쿄의 야경은 왜 녹색일까?(만약 새벽의 모습이라면 이 글은 의미가 없고 버려져야 한다. 신문에 야경이라고 하니 그렇게 믿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참 의미있는 질문이다. 아니 야경이 녹색이라니? 이게 진정으로 우리가 추구해야할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야경의 밝은 인상은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우주의 초신성이 만들어 지거나 별이 소멸할 때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밝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파멸의 순간, 소멸의 순간을 서울의 야경은 닮아있는 것은 아닐까?  도쿄의 야경은 너무나 차분하다. 시원하게 보인다. 인상은 좀 차갑게 느겨져도 안정된 순간의 느낌이다. 창조의 느낌이고 진정한 사색의 느낌이다. 이런 소릴 하니 일본 예찬론자라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좋은 건 인정해야 한다. 광복절을 맞이해서 쓴 포스트 에서도 이런 생각을 피력했다. 좋은 건 배우고, 칭찬해야 한다, 미래는 우리가 일본을 뛰어 넘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니 일본 예찬론자니 친일이니 하는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다. 아무튼 도쿄의 야경은 오랜 동안의 녹색성장의 결실인 것 같다. 그것은 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의식을 고양하는 노력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부터 수많은 것들을 유추하게 한다(사실 이런 유추된 생각들이 더욱 중요한 것이지만 다음으로 미루기로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일본은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부끄러워하고 배워야 할 장점이 아니고 무엇일까?


적고 보니 시원한 답이 되지 못했다. 주관적인 글이고 또 개인적으로도 생각과 다소 벗어난 내용이 되고 말았다. 역시 지식이 중요하고 수사법이 중요하다. 한계를 너무 느낀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주황색보다는 녹색이 이 자연을 위해서도 우주를 위해서도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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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웅전쟁 2009.08.22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촌스러운 블로그 인가요?
    다음 뷰는 왜 발행하시지 않는지요?
    ............................................
    대단히 시사적인 측면이 있으면서
    그 끝은 부드로운 아름다운 글입니다.
    다음뷰로 발행하셔 더 많은 사람이 볼수 있으면 하는 조그만 바램과 함께...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주말인데 특별한 게획은 있으신지요?
    잘 보내시길 빌면서...

  2. 주이 2009.08.22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경이 녹색인 이유는 광원의 차이가 아닐까요?
    그런데 불빛이 녹색이라서 자연친화적인 건 좀 아닌거 같아요..

  3. 또웃음 2009.08.22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궁금합니다. 하나도 촌스럽지 않은 블로그를 왜 촌스럽다고 하셨는지...^^

  4. 오렌지노 2009.08.27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경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도쿄타워 야경 트랙백 걸어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