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1.28 허각과 김병만, 우리들의 진정한 연예인? (9)
  2. 2011.11.27 허각의 외모 발언과 성형공화국 (8)
 

사람은 외모나 신체적인 조건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그런데 그 외모가 거품처럼 떠돌며 모든 걸 평가하려는 곳이 있다. 연예계가 그런 곳들 중에 하나이다. 외모나 외형이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강력하게 위력을 떨치는 곳이 바로 연예계다. 물론 모든 연예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에 시달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모두 이미지가 불러놓는 인기이고 오해일 수 있다는 면에서 이미지로 평가되고 있다는 말이 적용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모든 시대에 다 적용할 수는 없다. 또한 모든 연예인들에게 적용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미지가 가장 우선시 되는 경향이 있다는 면에서 일반화 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비주얼이 극에 달한 오늘날의 연예계는 더욱 그렇다. 비주얼이 떨어지면 연예인이 될 수 없는 현실이 이를 입증한다. 따라서 연예계는 이미지다. 대중에겐 어떤 연예인을 이미지에 앞서 선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대체로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떤 토크쇼의 대화가 아무리 진실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도 진실 그자체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정말 불행한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미지보다는 삶의 궤적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아마추어 출연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여겨진다. 비록 TV라는 차가운 기계를 통해서지만 인간의 진심을 볼 수 있다는 것은 TV가 갖는 본질적인 지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진심이 이미지의 거품을 겉어내는 것이야 말로 바람직한 방송의 사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병만과 허각의 등장은 이런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곤 어느정도의 재능과 노력이 다였다. 외모도, 재력도 미천했다. 인맥도 없었다. 그들은 외모와 신체적인 조건으로 인해 오디션에서 무수하게 낙방했다. 많은 공통점이 있다. 연예인이 되겠다는 도전이야 말로 그들의 삶 자체였다. 이런 그들이었다. 진정으로 한 인간이 그 자신의 능력에 따라 평가되고 그 진심이 대중에게 전달되는 일련의 과정은 참 신선했다. 그리고 김병만과 허각은 여전히 그런 과정을 한걸음씩 걸어가고 있다. 이미지가 난무하는 연예계 현실에서 그들의 모습은 참 진실하고 신뢰할 만하다. 이미지가 아니라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연예인들이다. 김병만은 얼마 전 개그콘서트의 장수코너인 <달인>을 끝마쳤다. 묵묵하게 4년이란 기간동안 달인의 모습을 삶의 모습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그기에 들어간 노력과 땀이 바로 김병만의 삶 그 자체가 아니고 무엇일까? 달인 김병만은 연예계에서는 보기 드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허각 또한 마찬가지이다. 허각이 가수가 된 것은 하나의 사실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팩트만으로 생각해 버리면 객관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냄새는 사라져버린다. 허각과 대중의 만남은 단순히 인기의 차원에서만 생각해 볼 성질의 것이 아니다. 허각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좀 더 다듬고 가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뭐 거창한 것 같은데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이미지에만 빠져들지 말자는 것이다. 노래 하나에서 한 인간의 총제적인 모습도 함께 볼 수 있게 되자는 것이다. 이미지의 달콤함에만 젖어 겉만 핥지 말자는 것이다. 허각은 한  TV프로그램에 참석하여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2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헤어졌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누군가 날 찾아와서 내 옆에서 주무셨다. 새벽에 잠에서 깼는데 직감적으로 어머니란 걸 알았다"


인간을 이미지로만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얼마나 유치한 짓인지를 허각의 발언에서 알수있다. 오늘날 허각을 있게한 것은 그의 외모가 아니라 바로 그의 삶이기 때문이다. 성공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연예계로 뛰어드는 현실에서 허각은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정치인들의 이미지에 속아 결국에는 부패와 부정으로 얼룩진 실체를 보게 되듯이 연예계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니 정정하자면 연예계의 속성이 그렇다. 사람 살아가는 곳이 다 똑같긴 하겠지만 기실 따지고 보면 돈 만이 벌고 인기 누리는 연예인들은 그 무엇보다도 진실되어야 한다. 그것이 대중이 매긴 가치에 보답하는 것이다. 그것이 상식적인 방송의 모습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 이미지가 가치이며 진심은 실종되어 버렸다. 한 연예인의 총체적인 모습을 보고 감동 받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김병만과 허각의 존재로 인해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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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수리치 2011.11.28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두 분은 정말 인정해야 할만한 분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주리니 2011.11.28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여지는 것만이 다가 아님을
    알게 해 주는 인물들이죠. 참 대단들 해요...

  3. 불탄 2011.11.28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인이 종편행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같아요.
    아쉽지만, 그래도 응원 열심히 해줘야 되겠네요. ^^:;

  4. imp 2011.11.28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연예인 두 분~ ^_^ 멋진 글 잘 봤습니다!

  5. ondori 2011.11.28 1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마디로 인간 승리지요..
    눈물겨운 노력과 열정이 오늘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꿈을 포기하지않고 노력한 결과인 만큼
    인기또한 오래 오래 갈 것 같습니다.^^

  6. 블루노트 2011.11.30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잘 읽고 레뷰 꾹~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7. 자유투자자 2011.11.30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8. 햄톨대장군 2011.11.30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 두분 모두 넘 멋지신 것 같아요!
    저도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말이죠~누군가에게 귀감이 되진 못하더라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ㅎㅎ

  9. 보보 2011.11.30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외모지상주의! 문제죠~~
    허각씨를 보면 기특한 생각까지 든다니까요!! 다들 노력의 대가를 받는거겠죠!!

 

<수퍼스타K 2> 우승자인 허각의 최근 활동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그의 노래 실력만 보자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허각은 우리사회의 그 망국적인 '외모지상주의' 의 피해자로서 예외적인 인물이 아니었다. 허각은 26일 방영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18살 때부터 오디션 계속 보러 다녔다"며 "오디션 보러 가는 회사마다 노래는 괜찮다고 하는데 카메라 테스트에서 탈락했다"고 한다. 결국 실력이 아니라 외모였던 것이다. 어린 허각에게는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었을 것이다. 자신이 노래를 더 잘하고 능력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외모로 평가되는 현실의 벽에 얼마나 참담했을까! 허각의 발언으로 추측해 볼 때 우리사회에서 이러한 가슴 아픈 일이 얼마나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다. 허각의 발언은 우리사회를 위한 자성으로 다가오는 말이 아닐 수 없다.



한 사회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임을 판단하는 근거는 그 구성원들이 얼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사회의 시스템이 그러한 방향으로 짜여져 있는가이다. 이것은 꼭 연예인이 되고자 하는 오디션 현장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사회 구석구석 어디에서나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 인간의 능력보다도 외모나 배경만을 가치 있게 보는 사회라면 전근대적인 사회에 지나지 않는다. 좀 더 속되게 표현하면 천박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천박한 일들이 구서구석에서 일어나는 곳이 대한민국 사회다.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하고 타고난 외모가 가치있게 여겨진다면 정말 잘못되지 않았는가? 좀 벗어난 이야기가 되겠지만 연령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지혜로워지고 더욱 가치를 발산하는 존재가 된다. 그런데 이런 존재들이 퇴물로 취급되는 사회라면 정말 부끄러운 사회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가 바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좀 신중하게 생각하고 반성해 볼 여지가 있다.

이미지출처: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11126231508893



이렇게 잘못된 사회의 극단적인 폐단이 바로 성형수술 공화국이라는 낙인이다. 외모지상주의의 한 켠에서 얼굴에 칼자국을 댈 수밖에 없는 천박한 비극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즉 성형수술은 개인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개인의 행동만이 아닌 것이다. 허각과 같이 외모로 인한 현실의 벽에 절망할 때 유호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현상이기도 한 것이다.  좀 새는 이야기이지만 도대체 성형이 필요 없는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하는 것은 또 무어란 말인가? 참으로 이상한 현상들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 능력이 진실로 가치 있게 평가되는 사회라면 이런 성형수술이 판을 치게 될지 궁금하다. 성형수술은 막을 수가 없겠지만 분명 그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은 틀림없다.


허각은 능력만 있으면 외모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례다. 허각과 같은 존재들이 많이 탄생하는 사회가 되는 사회야 말로 진정으로 멋진 사회이다.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 실력 그 이상으로 외모가 출중할 이유는 없다. 허각이야 말로 뛰어난 가수이다. 그가 노래하고 우리가 그의 노래에 감동하는 것만으로 행복이다. 만약 허각의 외모에 시비를 거는 인간이 있다면 제정신이 아닌 인간이다. 이렇게 우리 사회가 제 정신이 아닌 짓을 자행해온 것은 아닌지 진심으로 자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런 제정신이 아닌 우리 사회의 만행에 성형수술로 화답하는 어처구니없는 악순환도 이제는 끊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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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벼리 2011.11.27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여기서 재 방송을 보는 내내 허걱이 허각처럼 생겨서 더 좋았어요.
    잘 생긴 사람이 그렇게 노래를 불렀다면 아마 감동이 덜했을 것 같아요.

  2. 온누리49 2011.11.27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외모를 갖고 이래저래 말하는 이상한 나라
    참 꼴불견이란 생각입니다
    세상은 외모가 아니라 실력인데 말입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3. ageratum 2011.11.27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각 같은 가수가 계속 나오고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네요..^^

  4. 여 울 2011.11.28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레뷰추천하고 갑니다~

  5. 카타리나^^ 2011.11.29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각이 성공할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었던것이 사실이였는데 ㅎㅎㅎ

  6. 블루노트 2011.11.29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외모가 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한 것 같아요. 허각같은 사례가 특이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되어야겠지요. 잘 읽고 레뷰 꾹~ 누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7. 자유투자자 2011.11.29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8. ILoveCinemusic 2011.11.29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의 인식이 한 번 박히게 되면 참 바뀌기 힘들죠...생각이 바뀌어야 사회도 바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