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하버드대 특강이 기대되는 이유!


김제동과 관련한 좋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오늘 4월 김제동이 하버드 대에서 특강을 갖는다는 뉴스이다. 이러한 특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참 고무적인 뉴스라고 생각한다. 김제동씨가 하버드대에서 어떤 특강을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직업과 관련된 방송이야기나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가 주 내용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이 하버드대에서 특강을 갖는다는 것은 연예인들에게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는 것이라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 연예인이 명품 짝퉁을 인터넷으로 팔았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 되고 있다. 짝퉁이란 것이 무엇인가? 가짜가 아닌가! 이것을 진짜라고 속이고 판 것이다. 진실이 사라지고 거짓과 속임수가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다. 그야말로 연예계, 아니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 같다. 이뿐 만이 아니다. 선정성의 논란은 언제나 그치지 않고, 스캔들도 무슨 폭탄처럼 터지기 일쑤이다. 이렇듯 연예계와 관련된 뉴스들은 대체로 부정적이고 표피적인 가십거리가 주종을 이룬다. 문화의 한 축을 이루는 연예계가 이러한 잘못된 면들을 보여주는 것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대중들의 의식이나 행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연예계의 틈 바구니에서 김제동의 하버드대 특강 소식을 듣는 것은 가뭄에 단비를 맞는 마냥 기쁘다. 하버드대의 특강이 대체로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들도 참여할 것이다. 김제동을 초청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특강은 일정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으면 힘든 일이다. 연예인의 입장에서도 영광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김제동은 독서 벌레라고 소문이 나있는 연예인이다. 아마도 김제동이 연예인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독서에 의지한 바가 클 것이다. 이러한 김제동의 모습은 다른 여느 연예인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니다. 김제동 만큼 많은 독서를 한 연예인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다른 연예인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모르게 독서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니 말이다. 아무튼 김제동의 모습은 부정적인 가십거리로 얼룩진 연예계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너무 좋다. 공인으로서 일반 대중들이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이 아닐 수 없다.
 


김태희가 서울대를 나온 연예인라고 화제거리가 되었다. 아니 지금도 김태희라고 하면 서울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김태희가 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언제나 김태희를 보는 시선은 학벌과 학력이었다. 수많은 독서를 하며 지식과 교양을 쌓고 사회에 그 지식을 실천하는 그런 지식인, 지성인이라는 관점에서 본 적은 없다. 언론이나 방송은 언제나 서울대를 무슨 수식어쯤으로 사용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태희가 연예인이 되는 것이 신기하고 이상하다는 투였다. 연예계를 보는 부정적인 시선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2009/09/15 - [주절주절] - 김태희보다 김태원이 사랑스런(?) 이유

김태희 스스로도 그런 존재로 활동한 것 같다. 자신의 발언이라고는 찾아 보기 힘들었다. 서울대라는 수식어에 대해, "서울대를 나와도 연예인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는 그런 발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연예계의 한계라는 생각이 든다. 연예계는 언제나 그랬던 것 같다. 화려하긴 하나 언제나 안개가 자욱한 음침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아이돌 가수들이 흥겹게 노래를 해도 그랬다. 그 화려함의 이면에는 고 장자연의 그림자가 어련거렸다.
 


김제동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사람이 아니다. 오랫동안 독서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갈고 닦아온 사람이다. 이런 점에서는 갑자기 급조해 일정한 연습을 거쳐서 등장하는 프로젝트 그룹과는 대조적이다. 오해말라고 또 하는 소리지만 프로젝트 그룹이 나쁘나는 말이 아니다. 소녀시대도 좋아하고, 2PM, 2AM도 좋아한다. 구체적인 설명이 어려워 하는 소리지만, 차이이지만 무언가 음미해 볼만한 구석이 있는 차이가 아닌가? 아이돌 가수가 되고 인기를 누리다가도 그 인기가 시들어 버리면 사람도 같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 연예계의 현실이다. 연예계의 생리이다. 한 순간 반짝하고 대중에게 인기를 제공하고 그러다 사라지는 것이 요즈음 연예계의 대체적인 현실이다. 이러한 것이 김제동과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김제동의 하버드대 특강이 우리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연예계를 보는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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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크투리멤버 2010.02.10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버드대까지 대단하네요~+_+

  2. 커피믹스 2010.02.10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대단하시네요 하버드대까지.역시 독서는 필요한거 같네요

  3. killerich 2010.02.10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가식없는 모습이 저는 유재석 보다 좋더구요^^

  4. 머 걍 2010.02.10 1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의 가슴을 울리는 말을 좋아합니다.
    어느 자리에서나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5. 켄닉 2010.02.10 2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버드대라 ... 너무 멋있네요.
    안그래도 김제동씨 KBS에 출연 정지 당해서 볼 기회가 많이 줄었는데 ...
    이런 기사로 뵙는군요 !

  6. 그렇드라도 2010.02.10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동" 안보니까 슬슬 잊혀져가네.

  7. 지후니74 2010.02.10 2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의 방송활동 중단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지요?
    아쉽지만 이번 기회에 다른 분야에서 그의 재능을 발휘하기를 기대합니다.
    언젠가 좋은 모습으로 돌아온 김재동을 볼 수 있기를 또한 기대합니다.

  8. 쥬늬 2010.02.10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를 보면 항상 대단하다는 생각뿐이 안듭니다.
    이번기회를 맞이하여 다른 연예인들 모두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9. Phoebe Chung 2010.02.10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씨 역시나입니다.^^
    너무 마음에 쏙들더니 이젠 하버드 강연까지.....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

  10. 보시니 2010.02.10 23: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 씨 요새 힘든일 많이 겪었는데, 그 실력과 뚝심으로 다시 일어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연예인 중에 하버드에서 강연할 수 있는 사람이 그 누가 있을까요?

  11. 갈피 2010.02.10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호동.... 김제동이 없었다면 그가 클 수 있었을까? 요즘도 김재동을 따라하고 있지 구석 구석에서...

  12. 넛메그 2010.02.11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공부하는 MC 제동이형은 너무 멋져요~!ㅎㅎㅎ

  13. 둥이맘오리 2010.02.11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노력하는 MC인데... 빨리 방송에 복귀할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잘보고 갑니다... ^^

  14. 예문당 2010.02.11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너무 좋은 일이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김제동씨 참 좋아하는데,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어제인가, 우연히 김제동씨 서재와 함께 네이버에서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참 가슴뭉클했는데, 역시.......
    좋은 소식 감사해요.
    뉴스도 안보고, 세상소식 모르고 사는데, 이웃님들 통해서 이슈들을 많이 알아갑니다. ^^



지붕킥, 광수와 인나가 있어서 좋은 몇 가지 이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조각상들 같은 선남선녀들이다. 심지어 6살인 자옥도 아름다운 신데렐라 신드롬에 빠진 공주이다. 심지어 70대 순재도 자옥에게 늙어보이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꾸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보석도 어리벙하긴 하지만 조각 미남같은 외모를 하고 있다. 준혁,지훈,정음, 세경,인나, 줄리엔까지 다 예쁘고 잘생겼다. 그기다 몸짱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특이한 개성 하나로 우뚝한 인물이 있으니, 다 잘 아시다시피 바로 광수이다. 


광수는 투박한 외모와는 달리 마음이 참 따뜻한 남자이다.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살아가는 방식도 개성적인 외모만큼이나 자유 분방하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기 보다는 예술가적인 기술이 다분히 엿보인다. 인나와 함께 듀엣으로 가수 지망을 꿈꾸고 있다. 성격이 낙천적이고 순박하다. 장난이 좀 심하긴 하지만 진지하기도 하다. 광수는 외모만으로 파단할 수 없는 가슴속에 재능이 다분한 개성적인 사내이다.  
 

광수는 자신의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다. 줄리엔의 생일날 하숙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날 광수는 인나가 손님으로 온 줄리엔의 친구 외국인과 너무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엄청난 질투에 빠지고 괴로워한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약간의 주정을 한다. 외모지상주의 현실에 대한 자그마한 주정이랄 수 있을까? 필자 개인적으로는 광수가 좀 더 크게, 단호하게 술주정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외모만 색각하는 엿같은 세상! 꽃미남만 생각하는 더러운 현실~~' 이란 말을 크게 외치면서 말이다. 그랬더라면 이땅의 외모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아무튼 인나는 광수의 외모보다도 그의 개성과 재능을 좋아하겠지만 광수는 여전히 자신의 외모에 그다지 자신감이 없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지붕킥>에서 광수의 존재는 젊은이들의 세태에 대해 많을 것을 생각케 한다. 우선, 외모지상주의이다. 이전의 포스트( 
한혜진 얼굴 변천사를 보며 씁쓸한 이유 ) 에서 강조했듯이 마치 우리는 성형수술 권하는 사회에서 살고있는 듯하다. 껌 정도 씹듯이 성형수술을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실에서 광수의 모습은 아름다움에 대해, 개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둘째로는 광수의 외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인나의 태도이다.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실에서 인나는 광수의 외모보다는 개성과 재능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 같다. 이러한 인나의 태도는 외모와 학벌만을 따지는 젊은이들의 세태와는 거리가 먼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사람을 판단하는 관점이 기존의 가치를 벗어나서 좀 더 다양해진다면 학벌과 외모만 따지는 비정상적인 사회 풍조를 조금이나마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나가 너무 대견스럽다.



세째로는 연예인들에 대한 도식화된 인식이다. 예쁘고 잘 생겨야 한다는 인식을 전도시킨다. 광수의 이력은 참 화려하다. 그가 이렇게 화려한 이력을 가진 것은 잘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니다. 개성적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도 외모에 대한 회의가 있었을 것이다. 성형수술에 대한 욕망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추측컨데 광수가 생각한 것은 분명 자신의 개성이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선남선녀들 사이에서 맹활약하는 약간은 추남인 광수가 좋다. 이런 광수를 좋아하는 인나도 참 좋다. 화려하고 풍요롭지만 동시에 획일적이고 개성을 상실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세태에서 역으로 나아가려는 광수의 모습은 비록 <지붕킥>에서는 작은 부분이지만 큰 의미로 다가온다. 광수와 인나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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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1.14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이거jk랑..광수랑 닮았나요?..너무 뜬금없죠^^;;
    우릎팍도사가 생각나서요^^..저 햄스터한테 올때마다 밥 주고 있어요..^^;;
    중독성 대단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14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반듯한 연예인들보다는..
    왠지 나같이 생긴 광수가 더 끌리는 건
    인지상정인가 봅니다.ㅎㅎ

  3. 달려라꼴찌 2010.01.14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이 남매로 설정되어 나오는거 맞죠? ^^

  4. 머니야 머니야 2010.01.14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첨엔 저부터 관심있어서..낄낄대고 좋아했는데..어느순간 와이프도 낄낄대며 함께보고 있다가....어느날인가 보니깐 저희딸아이도..같이 낄낄대며..함께 시청하고 있더군요^^
    위 두사람이 아직 비중있어보이진 않지만..스토리를 풍성하게 하는데 역활을 하는것 같고..추후에도 기대해 보고 싶더군요^^

  5. ageratum 2010.01.14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둘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더군요..^^

  6. 보시니 2010.01.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 모델 출신 아닌가요..ㅎㅎ 몸매랑 비율 장난 아니던데...
    저 정도 외모면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킹카~
    지붕킥에선 저정도 외모도 안먹어 줄 정도라니... ㅠㅜ

  7. 2010.01.14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몽고™ 2010.01.14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난 분홍색 정장이 맘에 들군요 ㅋㅋ

  9. dam 2010.01.14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 쟤는 다음 작품에는 꼭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듯. 너무 첫 광고 이미지로 굳혀지는 듯한 감이 있음.

  10. 넛메그 2010.01.14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와 인나...
    어쩌면 우리나라 시트콤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동거 커플일듯해요ㅎㅎ
    원래 광수네 집으로 설정되어있다던데 매일 드나들고 밤엔 잠까지 같이 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더군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14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d말로는 동거는 아니고 광수의 하숙집에 인나가 자주 놀러오는 것으로 설정을 했다고 하는군요^^ 근데 꼭 함게 동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피디의 변명인지...

  11. 못된준코 2010.01.14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재미난 글 잘봤습니다. 못된준코 블로그 이벤트 합니다...놀러오세요.

  12. ※※※ 2010.01.1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 근데 옛날 베이징올림픽때 광고나오지않았나요..? ㅋㅋ 우리만수 남대문열렸네



페루에는 한 때 우리나라의 국민차였다가 이제는 단종이 된 티코가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페루 제 2의 도시인 아레끼바(Arequipa)에는 경차 택시의 90% 이상이 티코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수입한 중고 티코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으면서 흐뭇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페루는 우리보다 가난한 국가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런 국가의 국민들이 티코를 탄다고 하니 그거 당연한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대체로 경제적인 능력으로 부자와 빈자를 구분하는 대한민국에서는 중고 티코는 별 쓸모도 없는 차입니다. 만약 중고 티코를 타고 다닌다면 검소하고 자연친화적이며 실용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사회적인 지위가 낫다거나,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거나 하는 식의 좋지 않은 생각을 하기가 일반적입니다. 이전의 포스트 경차 모는 남자가 민망하다? 를 그 예의 일부에 불과합니다.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생각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큰 것, 많은 것, 좋은 것을 선호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좁은 땅덩어리에도 불구하고 큰 차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차가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사용 수단이라기 보다 어느 정도의 자기 과시가 작용합니다. 또한 남들이 그러니 나도 그 쯤은 되야 하지 않는가는 허세도 작용합니다.

이러한 과시나 허세는 자동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보다 잘나야 된다는 인식이 전반적으로 팽배해 있어 어린 시절의 조기 교육을 비롯한 사교육은 그야말로 쓸데없는 거품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교육 열풍은 평생 동안 대를 물려 이어지는 고질적인 우리사회의 병폐가 되고 있습니다. 사교육 시장은 이제 세계로 확대되어 기러기 아빠들이 양산되고 자녀들의 교육에 부모들이 목을 매다는 형국으로 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삶의 모습인지 진지하게 물어 보야 합니다. 이러한 사교육은 결국 우리사회의 학벌주의를 더욱 강화 시키면서 다양한 사고, 창조적인 능력을 막는 학벌 지상주의를 낳고 있습니다. 무조건 학벌이 좋아야 대접받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는 너무나 스트레스를 많이 만들어 내는 사회입니다. 지나친 경쟁과 이에 다른 학벌주의 만연이 개인의 전 일생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불행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결코 행복한 사회라고 할 수 없으며 행복한 개인들의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불이 되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다. 끊임없이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고 좋은 학벌을 얻기 위해 남보다 경제적으로 더 많이 퍼부어야 하는 현실이라면 아무리 소득이 높아져 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다. 과장되게 말하면 국가적인 재앙입니다.  

중고 티코를 즐겨 타는 페루에서 교훈을 얻습니다. 허세가 없어 좋습니다. 과시가 없어 좋습니다. 넉넉허게 살아가는 모습이 좋습니다. 어디 행복이 물질에서만 있겠습니까? 학벌에서만 있겠습니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지 못해도, 학벌이 낫아도 천천히 여유있게 작고 허름한 티코를 타고 다니는 페루인들의 삶이야 말로 행복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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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웃음 2009.10.18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방에서 5년 정도 살았는데 그땐 가끔 티코를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서울에 오니 다시 티코를 볼 수가 없네요.
    저는 티코처럼 경차가 좋은데, 남동생에게 티코 중고 구할 수 없냐고 했더니
    완전 콧방귀를~ -.-;;;
    티코가 다 페루로 가버렸군요. T.T

  2. 핑구야 날자 2009.10.23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한번 타봤는데 아늑하긴 하던데 여름에는 쪼끔...



우리 사회가 언제 이토록 천박해졌는지 모르겠다.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외모라도 되는 듯이 성형 수술의 삶의 필수 코스가 되고,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이 학벌이 되어 사교육 시장을 무지막지 키우면서 스스로의 함정을 파고, 명품이 인간의 품위를 재는 잣대라도 되는 듯이 명품을 두르는 명품족들이 판을 치드니, 이제는 남자를 판단하는 데 경차는 민망할 정도라니 우리 나라가 왜 이렇게 저질화 되어 가는지 모르겠다. 추구하는 것들은 잘나고, 고급스럽고, 높고, 고상한 것들인지 모르겠지만 그 마음은 그야말로 천박하기 이를 때  없다. 필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런 포스트를 하노라면 언제나 공범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비난의 대상임을 스스로 자처해는게 가슴 아프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천박함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이번 국무총리 지명자, 아니 임명장을 받았다니 국무총리인가... 이 분이 참 고상한 사람인줄 알았다. 사회의 지도자로 그나마 활동할 수 있는 인물로 알았다. 그런데 청문회를 거치고 보니 전혀 아니올시다, 이다. 세상에나, 어찌 럴수 럴수 이럴 수가 있나. 완전히 실망하고 말았다. 그래도 국무총리가 되는 세상이니,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할말이 없다. 사람 실수야 당연한 것인데 뭐 그리 대단하냐고 위대한 이명박 각하께서 그 통큰 마음으로 혜량하신 모양인데......이명박각하께서 2PM 박재범 군에도 그 통큰 아량을 한 번 보이시면 어떨까? 

오래전  개그 콘스트에 "영국의 순수한 혈통 고귀한 귀족 세바스찬 주니어 2세~~" 어쩌구 하면서 천박한 짓을 하던 캐릭터가 오늘날 꼭 대한민국의 천박성을 단적으로 패러디하고 있는 느낌이다. 순수한 혈통은 무슨~~ 고귀한 귀족은 무슨~~ 그런 고귀한 짓을 하시는 분들의 행태란 참으로 하수구 냄새가 저리가라고 할 정도다. 국민 뒤에서 무수한 악취 탱탱볼을 터드리고 장난질을 해왔던 것이다. 존경할 분 하나 없다고 한 들 욕할 자 있을까!

아래 캡처한 기사의 내용은 그리 부정적인 내용은 아니다. 20~39세의 미혼남녀 1,322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체로 이성에 대한 인식이 자동차와의 대소나, 국산/외제와 관계없이 사람 자체의 호감도를 보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단적인 예가 젊은 나이에 외제차를 타는 이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훨신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답변이 신뢰를 상실하는 것은 여성의 84.31%가 첫 데이트에서 경차를 타고 나오는 상대에 대해 "솔직히 민망하고 차에 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대답한 것이다. 외제차에 대한 인식 자체가 가식적이지 않은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도대체 민망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이 좁은 땅덩어리 위에서 대형차만 타고 다녀야 민망하지 않다는 말인가? 이러한 인식에는 크고, 높고, 넓고,풍족함을 추구하는 욕망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보기좋은 것이 촣다고 하더라도 경차가 '민망'할 정도는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민망할 정도라니 우리 사회의 인간과 부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자본주의는 검소함과 절약과 노동을 그 근본적인 가치로 해서 탄 생했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의 가치를 옹호하는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자본주의가 얼마나 부에 대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정신에 기반하고 있는 지는 보여준다. 마치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사회주의 기본서인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막스 베버가 지적하는 자본주의적인 정신(막스 베버는 유일한 요소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뿌리가 청교도적 삶과 정신에 있닿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이 자본주의는 여전히 천박한 자본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베버가 인식하고 있는 자볹의 정신을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단 말인가? 말만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참으로 민망하다. 진정으로 민망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설문에 응답한 84.31% 의 응답자들이야 말로 민망하지 않을 수 없다. 민망한 것은 따로 있는 것이다.

이제 인간과 삶과 부와 자본주의에 대한 인식을 좀 바꾸자! '민망' 하단 말 함부로 쓰지 말자! 민망하단 말을 들어야 하는 인간들은 따로 있다. 경차를 민망하다고 하는 그 여성 자신들이 '민망' 의 대상임도 제발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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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자꿈 2009.09.30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단종된 티코가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뭐, 저는 그렇단 거죠. ^^;;;





김태희의 중학교 3년 성적표가 공개되었다. 놀랐다. 이게 인간인가 싶을 정도로 완벽한 성적표였다. 세상에~~ 어떻게 3학년 내내 올만점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조금의 실수도 허용치 않는 반도체 공장에서나 가능한 일이 실제 생활의 공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무균질의 성적표. 김태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무서워졌다. 정말 얼굴과 다르게 무서운 여자다. 정까지 떨어지려고 한다.



김태희의 완벽한 성적표



개인적으로 공중파 방송이나 언론에 연예인의 성적표랍시고 공개하는 것을 꼴불견으로 생각한다. 뭐 할게 없어서 그런 걸 공개하는지 한심스럽기도 하다. 가득이나 세습적인 학벌 사회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마당에 연예계까지 성적표 공개다, 학력논란이다 하며 시끄러운 걸 보면 우리 사회가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와는 아직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학력을 위조하는 연예인들도 문제이다. 그러나 그러한 행위는 학벌 사회가 빗어놓은 부작용의 예에 불과하다. 

성적표 공개는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 프로그램에서 일종의 양념으로 사용하는 것일 수 있다.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러한 발상 자체가 은연중에 스며들어 있는 학벌 사회의 의식을 드러내는 것은 아닐까? 능력있으면 그만이지 그따위 학력 따져서 뭐하는가 말이다. 연예계로 진출했으면 모든 학력의 끈을 풀어 버리고 신명나게 연예활동에 전념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기본적인 예의와 인성을 갖추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학력이란 좀 더 아카데믹한 곳에서나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결과론적인 말이지만 김태희가 그렇게 공부 잘하고, 서울대 나오고 할 필요가 있었을까? 오히려 일찍부터 연기의 재능을 살리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김태희가 주는 교훈은 크다. 공부 잘하는 김태희가 학력이 그다지 필요없는 연예계에서 성공하듯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 대기업에 들어가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학벌로부터 자유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김태원의 성적표 공개


김태원은 김태희와는 정반대다. 김태원은 학창시절 공부를 못했다. 그는 그렇게 공부 못한 걸 그다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록커의 훈장처럼 여기지는 않을까? 음악에 미쳐 있었으니 공부를 못할 수 밖에 없다. 대신 기타는 무척 잘 치고 작사작곡은 잘했다. 인간성 참 좋다. 가족을 위해 희생한다. 이건 그의 학력과 관계있는 것이 아니다. 오리혀 음악적인 감수성과 더 가까운 자질들이다. 김태희가 공부 열심히 해서 공부 잘하는 거나 김태원이 음악 열심히 해서 음악 잘하는 것이나 다른 것이 없다. 이렇게 각자의 방향이 달랐던 것이다.

김태원의 성적표 공개나 김태희의 성적표 공개 중에 어느 곳에 무게중심을 더 둘것이냐고 묻는다면 어디가 되어야할까? 개인적으로 김태원의 성적표다. 그의 성적표가 어쩌면 그의 삶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그와 같은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자 한다. 김태원의 그런 감수성은 그가 공부를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음악을 잘했기 때문이다(성적표 상의 점수와는 관계없는). 물론 김태희도 대단하긴 하다. 그러나 그녀의 성적표가 경이롭긴 해도, 부럽긴 해도, 어딘가 인간의 냄새가 말라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그래서 그 좋은 학력을 좀 더 아카데믹한 분야에서 활용하지 않고 거의 내다 버리다 싶이 하면서 연예계의 문을 두드린 건 자유로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다.  
 
위에서 침을 튀기면서 이야기 했지만 사실 연예가의 가십거리로 넘겨버리면 된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의식의 단층들을 파고 들어 무슨 사회적이니 정치적이니 심리적 의미들을 탐구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모르는게 약이다. 김태희나 김태원의 이야기에서 무언가 해야할 이야기가 가슴에 곽찬 느낌이다. 음식만 먹고 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경우에도 체한다. 뭐, 마음 편하게 먹고 가십거리로 넘겨버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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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uybrush 2009.09.15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성적이 좋다고 해서 비인간적인 사람으로 볼 이유가 있을까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09.15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김태희 무진장 좋아하죠^^
      김태희가 어디 비인간적이겠어요.
      그녀의 아카데믹한 능력이 아깝다는 것이죠.
      제목을 바꾸어야 하나~~쩝쩝
      즐거운 저녁 되세요^^

  2. 맛짱 2009.09.15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 맛짱은.. 김태희가 더 좋은데..^^;;

  3. 느릿느릿느릿 2009.09.15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좋다 이런 것보단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인간미 있다(?)는 거겠죠.ㅋㅋ

  4. 바람처럼~ 2009.09.16 23: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때 진짜 웃겼는데 ^^;
    너무 재밌었어요

  5. 파아란기쁨 2009.10.06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그래도 전 김태희가 더 좋아요...ㅋㅋㅋ

  6. 둥이 아빠 2009.12.02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거 같아요....

    어릴적부터 공부에 소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입식 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제대로 되는건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