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우가 프랑스행을 포기했을 때 필자는 실망스러웠다. 김동훈-서혜진 부부 사이에서 그가 사라지는 것이 이 부부의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한승우는 프랑스행을 포기했다. 하지만 어쩌랴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자신이 야기시킨 김동훈-서혜진 부부 문제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의식을 느끼고 문제 해결에 한승우가 도움을 주리라 생각했다. 그러니 아쉽고 실망스럽기는 했지만 한승우의 역할에 기대를 했던 게 사실이다. 필자는 그렇게 믿었기에 적어도 한승우가 김동훈에게 찾아가 자신으로 인해 쌓인 오해를 풀어주려 노력하리라 추측했다.


그런데 이런 추측이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서혜진의 친구로부터 친정집 주소를 전해들은 한승우는 급기야 서혜진을 만나기 위해 친정집으로 찾아갔다. 이렇게 찾아간 것부터 참으로 어이없는 처신이 아닐 수 없었다. 한승우는 침묵의 미덕을 배워야만 할 것 같다. 한승우는 서혜진이 친정에 와 있는 사실을 분노하면서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또 서혜진은 무슨 잘못을 했는지 토로하는데 참 기가 찰 노릇이었다. 이건 너무 일방적인 오버란 생각이 들었다. 한승우는 김동훈-서혜진 부부가 비록 별거를 하고 있지만 가정을 이루고 있는 부부의 문제에 끼어드는 자체가 문제라는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지 출처: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61460


 

한승우는 서혜진이 아니라 김동훈에게 찾아갔어야 했다. 그가 서혜진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엄연히 서혜진은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는 유부녀다. 그가 서혜진으로 인해 아무리 가슴이 아프다고 해도 타인의 가정을 깨는 짓은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김동훈- 서혜진 부부와 가정의 파국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한승우 그 자신이 떳떳하다고 해도 문제의 본질은 그로 인해 한 부부의 갈등이 초래되었고 별거라는 극단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승우는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김동훈의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별거라고 해서 극단적으로 김동훈을 적의시하는 태도는 삼가야 하는 것이다. 부부의 관계는 자신이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승우가 김동훈이 아니라 서혜진을 찾아간 것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한승우의 처신은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으며 한편으로는 너무 유치해서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서혜진과 자신 사이의 관계가 아무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해야 하면서 김동훈-서혜진 부부 사이의 오해를 풀어주려 노력하는 것이 상식적인 행위인 것이다. 그것이 최소한의 도리고 말이다. 물론 프렁스로 떠나는 것이 최선책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한 술 더 떠서 한승우는 두 번째 서혜진을 찾아간 날 서혜진에 대한 김동훈의 처사에 분노하면서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서혜진에게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힌 일이다. 승우의 이런 처사는 가정을 파괴하려는 파렴치한 짓이다. 적어도 한승우는 서혜진에 대한 그의 애정을 표현하기에 앞서 가정의 소중함과 김동훈의 입장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승우는 이런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것 같다. 정말 유치하기 이를 때 없었다.


또 한 가지 언급해야 할 것은 서혜진의 태도이다. 자신은 시댁 생활이 아주 답답하고 힘들다고 항변하는데 이건 너무 일방적인 자신의 주장에 불과해 보인다. 시댁이 대가족으로 일이 많고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게 힘들어 보이지는 않는다. 시부모나 시누이도 그렇게 비민주적인 태도나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이들 부부가 이렇게 시댁에 얹혀살게 된 것도 서혜진이 프랑스 유학을 하면서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시댁 생활은 서혜진이 자초한 부분이 큰 것이다. 시댁에서의 생활이나 남편으로 인해 고통스런 시댁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런 생활에 대해 서혜진은 징징거리고만 있으니 화가 날 정도이다. 물론 자신의 이상이나 꿈, 내면적인 외로움이 클 수도 있을 텐데 사실 이런 방황과 갈등적인 요소를 갖고 살아가지 않는 사람이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 어느 인간이고 좌절된 이상이나 꿈에 고뇌하고 외로움에 몸서리치며 살아간다. 이건 서혜진만의 특수한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사실 서혜진에게 김동훈은 든든한 후원자였고 이해심 많은 남편이다. 도대체 이런 남편이 어디에 있을까? 그런데 서혜진은 너무 자신의 환경을 부정적이고 비관적으로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그녀가 징징대는 모습은 설득력을 갖기보다는 분노가 인다. 그런데 이런 서혜진에게 한승우는 무슨 구원의 사도인 마냥 함께 프랑스로 떠나자고 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물론 김동훈에게도 잘못이 있다. 동훈이 잘못한 부분은 가장 나중에 선택했어야 하는 별거를 너무 일방적으로 선택한  실수인데, 그래도 이 시간 동안 서로 자신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일 수 있다. 김동훈은 아내 서혜진과 별거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아내에 대한 이해심이 싹트는 것도 같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도 드러나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김동훈의 모습과는 달리 서혜진은 자신의 처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기 보다는 여전히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식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남편과 시댁에 대한 원망만 있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찰은 없어 보인다. 자신의 입장만 너무 일방적으로 생각하기만 할 뿐 남편 김동훈의 입장은 조금도 고려하고 있지 않아 보인다. 왜 남편 김동훈이 이런 극단적인 별거를 선택했는지 좀 더 심각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에도 말이다. 자신에게는 사소한 문제라고 하지만 타인에게는 심각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자신의 억울함만을 호소하면서 징징거리는 서혜진이 김동훈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하면서 완고한 자의식의 바운드리를 깨고 나오면 좋겠다. 또한 한승우가 더 이상 유치한 짓을 하지 말고 김동훈에게 직접 찾아가서 오해를 불식시키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침묵과 비움의 가치를 깨달으면서 프랑스로 빨리 출국해 버리기를 바란다.



김동훈-서혜진 부부의 갈등이 어떤 극적인 방식으로 해결이 될지 아니면 파국으로 치닫게 될지 참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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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귀여운걸 2011.05.11 0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앞으로의 스토리가 참 궁금해지는군요ㅎㅎ

  2. 왕비마마 2011.05.11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
    이 드라마를 안 봐서~ ^^;;;
    이거이거 오늘은 슬~쩍 뒤로 물러나서 인사만 드리고가야겠네요~

    울 촌블님~
    오늘하루도 기분 좋~은 하루 되셔요~ ^^

  3. 노지 2011.05.11 08: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과극이 될 것 같더군요..제 입장에서는..ㅎ;

  4. 리우군 2011.05.11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박주미 너무 이뻐요 ㅋㅋㅋㅋㅋㅋ

  5. 꽃집아가씨 2011.05.11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안봐서 잘모르겠지만 암튼 좋은리뷰 잘봤어요^^

  6. 클라우드 2011.05.1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승우,서혜진 남편에게 찾아 갔어야 했을 것을...저도 좀 안타까웠어요.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금주 주말이 기다려 지네여.^^

  7. 햇살가득한날 2011.05.11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없는 불륜으로 화제를 끄는 드라마죠~~ 저는 안봅니다만 기사머릿글로 하도봐서요..
    잘 읽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8. 보보 2011.05.12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스토리가 이상하게 전개 되는거 같아요~
    사랑하면 밀어부치던가 그것도 아니고~ ....
    제 스탈은 아닌듯~ ㅋㅋ

  9. †마법루시퍼† 2011.05.12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정말 참 화나게 굴지요.. 둘 다.

  10. ILoveCinemusic 2011.05.12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드라마 포기했답니다....리뷰를 포기하게 만드는 드라마지요...리뷰도 재미로 쓰는 것인데 재미가 있을 만한 부분은 이제 건질게 별루 없네요...쩝;;

  11.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 3시간-3만원 긴'밤-5만원 2011.05.16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실에서 '두'명의 노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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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이나 모'델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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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면 절대 후회안하실겁니'다 '최저의 가격에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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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해 모시겠습니'다' vogi10.com (^ ▽ ^)

 

김동훈과 서혜진 부부의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한승우와의 불륜(?)을 확인한 김동훈이 아내 서혜진과의 별거룰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김동훈은 아내 서혜진이 부원장으로 있는 미술관으로 찾아가 한승우에게 경고하면서 주먹질까지 합니다. 믿었던 아내에 대한 배신감과 한승우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습니다. 가정을 지키고 아내를 지키고자 하는 남편이라면 김동훈의 모습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꼈을 것입니다.


사실 현실은 김동훈이 한 행동처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륜이라는 명확한 확증이 없다면 심증만으로 누군가에게 주먹질을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폭력으로 인해 명예훼손이나 폭력죄로 고소당할 지도 모릅니다. 드라마상으로 김동훈의 주먹질과 별거선언이 시원하긴 하지만 주먹질은 앞서 말한 역풍을 맞는 처지에 빠지게 될 것이고 별거는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조치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 KBS

아무튼 이런 김동훈와 마찬가지로 서혜진과 함께 폭풍의 한 가운데 있는 한승우의 심정도 착잡할 것입니다. 엔딩컷에서 본 것처럼 한승우는 프랑스행을 포기하는데 이는 자신이 초래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서혜진의 별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마음이 더욱 아프겠지요. 자신을 어렵게 하지 말라는 서혜진의 말을 받아들여 프랑스로 떠나기로 결심한 상황에서 터진 이런 불행은 한승우를 더욱 괴롭힐 것입니다. 한승우의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하겠지요. 그가 프랑스행을 포기하고 한국에 남으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겠죠.


솔직히 한승우는 침묵하면서 김동훈과 서혜진의 눈에서 사라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처신입니다. 프랑스로 출국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인 것입니다. 보지 않으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제대로 들어맞는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프랑스행을 포기하려는 걸 보면 김동훈과 서혜진 사이에 뛰어들 것 같은 느낌입니다. 우려스럽습니다. 자신은 서혜진과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푼다고 노력하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행동이 오해를 부채질할 공산이 더 큽니다. 김동훈에게는 한승우의 노력이 자기 합리화나 변명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을 테니까 말입니다.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는 서혜진과 한승우의 관계를 좀 더 심층적인 관점에서 드러내 놓으면서 김동훈이 조금씩 마음을 열어나가고 오해를 해소시키고자 할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대단히 위험한 도박이기도 합니다. 이와 비근한 예로 MC몽의 기자회견이 떠오르는데요, 말보다 침묵이 더 큰 웅변이 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서혜진과의 사이가 불륜이 아닌 순수한 사이였다고 한승우가 아무리 강조한다고 해도 김동훈에게는 오히려 거부반응만 일으키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한승우의 프랑스 출국 철회는 갈등을 더 심각하게 일으키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프랑스행을 철회한 한승우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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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마일타운 2011.04.21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2. 노지 2011.04.21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기는 계속 꼬여가기만 하고 있군요.

  3. 리우군 2011.04.21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드라마 스토리가 너무 뻔해보이는것 같아요. 주말극이 아니라 아침드라마 같기도하고...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

  4. 해바라기 2011.04.21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믿어요. 글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여세요.^^

  5. 클라우드 2011.04.21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부간의 사랑을 믿어요가 될지 아님...금주 주말이 기다려져요.^^*

  6. 소셜윈 2011.04.21 1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견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7. †마법루시퍼† 2011.04.21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토리 구성이 짜증나고 열받는답니다. 배우들은 좋아요. 박주미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