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0.16 티벳의 벌처(vulture)는 죽은 자들의 무덤이다
  2. 2009.10.15 레고 패러디 (4)

벌처(Vulture)

티벳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까? 티벳 불교, 달라이 라마, 포탈라궁, 자연 등이 떠오를 것 입니다. 또 조장이 떠오르겠지요. 조장이란 사람의 죽은 시신을 새들에게 먹이감으로 던져주는 장례를 의미합니다. 영어로는 Sky burial이라고 합니다. 이 Sky burial의 기원은 종교적인 영향과 자연적인 조건이 합쳐져 만들어 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조장에서 시신을 뜯어먹는 새는 벌쳐(vulture)입니다. 벌쳐는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이름이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티벳의 벌처는 사람 고기를 먹는 독수리입니다.  이걸 티벳인들은 보시라고 합니다. 죽은 자들로부터 영혼이 빠져나가고 남은  텅빈 시신은 벌처의 생명을 지탱하는 영양분이 됩니다. 또한 영혼이 빠져나간 시신은 벌처의 육신에 흡수되고 벨처의 육신에 깃든 영혼을 유지하는 영양분이 됩니다. 인간의 시신을 포식하는 티벳의 벌쳐들은 자유롭습니다. 티벳의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 다닙니다.  이 벌처들이 새끼를 낳을 수 있게 하며 날아다닐 수 있게 하며, 짝짓기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인간은 죽어 벌처의 생로병사에 관여합니다.
 
우리는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먹이사슬의 제일 위에 위치하는 인간은 다른 동물을 먹습니다. 인간을 먹는 동물들은 없습니다. 물론 무덤속에서 수 많은 벌레들에 의해 흙 속으로 사라지긴 합니다만, 그것은 일상속에서 우리의 눈에서 확인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동물들에 의해 뜯겨 먹이로 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우리가 정육점에서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사서 먹는 것이 결코 인간들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사 이전 인간이 사나운 맹수들 보다 약한 존재였을 때는 먹이감이 되곤 했을 것입니다. 많은 인간들이 비참하게 잡아 먹혔을 것입니다. 또 그것이 생물계를 유지하는 운명이었을 것입니다. 즉, 먹이 사슬의 제일 위에 위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육고기나 생선을 당연히 음식으로 섭취하듯이 그 당시에는 인간이 맹수들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먹이감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문명이 발전하면서 먹이 사슬의 제일 위에 위치하게 되고 마침내 인간은  다른 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경우는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운명이 역전이 되어 다른 동물들을 식용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아래의 사진은 아이들인 경우 어른들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티벳에서는 비록 시신이긴 하지만 인간이 벌처보다 그 먹이 사슬의 아래에 있습니다. 그것도 살아있는 사람들의 손에 의해 벌처들에게 던져집니다. 이것은 불교의 윤회관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풍습입니다. 인간의 죽음이란 영혼이 육신의 구속을 벗어나는 것이기에 영혼이 빠져나간 육신은 뱀의 허물처럼 별 의미가 없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티벳의 자연이 돌이 많아 척박해 무덤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종교적인 의미든, 자연 조건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든 벌처에게 죽은 자의 시신을 던져주는 것은 벌처들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티벳의 벌처들은 사람의 고기를 먹고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벌처들과 함께 살아가는 티벳인들은 항상 죽은 자의 육신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벌처는 죽은자들의 무덤인 셈입니다.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혐오스러울 수 있지만 불교라는 종교의 관점에서 보면 벌처를 살리는 선행이 되는 것입니다. 필요없는 육신을 벌처에게 던져주고 벌처를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팃벳의 이 조장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이 지구상에서 인간은 수 많은 동물들의 고기를 먹으며 생존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먹이 사슬의 최고점에서 수 많은 고기들을 먹고 살아갑니다. 심지어 죽어서가 아니라 살아서도 인간을 위해 인위적으로 도살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살되는 동물들의 숫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일 것입니다. 필요없이 많은 동물들을 죽이고, 그 남은 고기들은 또 필요없이 버려집니다. 만약 인간들이 이렇게 버려진다면 어떻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렇게 필요 이상으로 동물들을 사육하고 도살하는 인간들은 그 고기를 굶어 죽어가는 인간들 스스로에게 던져주지 않습니다. 한 쪽에서는 필요 이상의 고기를 소비해 인간들이 비만이 되고, 남은 고기들은 쓰레기로 버려지는데, 지구의 한 켠에서는 굶주려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인간들은 같은 인간들에게는 고기를 제공해 주지 않을까요? 이것은 인간에게는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보시를 위해 던져지는 인간들의 시신과 그것을 먹고 사는 벌처, 그리고 인간 스스로 동물들을 도살하고 식용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인간은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이 상반된 삶의 방식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레고 패러디

사진 2009. 10. 15. 22:36


레고 패러디입니다.



1989년 중국 천안먼 사건시 탱크를 막고 서있는 한 시민의 모습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전에서 마라도나가 손으로 처서 골을 넣는 장면. 이것을 흔히 마라도나의 신의 손 어쩌구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소리이다. 심판의 명백한 오심일뿐


 
이 사진은 1944년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한 사진인 것으로 추측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공사 중에 망중한을 즐기는 노동자들의 모습


죄송합니다. 이 사진에 대한 정보가 없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으로 잡혀 사살되는 장면.

제2차 대전 승전 후 귀국 축하 프레이드에서 애인을 포옹하는 장면 (VJ Day, The Kiss New York, New York 1945
by Alfred Eisenstaedt


이오지마 섬을 점령한 미군이 성조기를 세우고 있는 장면.  Pulitzer Prize: 1945






 


이미지 출처:http://www.totalmania.net/lego-parody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너무 매력적이야! 저리가 루저들은!  (7) 2009.11.17
이런 집 보셨나요?  (2) 2009.10.15
레고 패러디  (4) 2009.10.15
스파이더맨의 그 거미가 맞나?  (6) 2009.09.25
팔자 늘어진 햄스터, 엘리  (2) 2009.08.31
쓰레기......  (3) 2009.08.22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gemlove 2009.10.16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짱인데요.. 레고로 간만에 감동 ㅋ

  2. 티모시메리 2009.11.10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번째 작품은 앙리 카르티에 쁘레송의 작품으로 파리의 상 라자르 역 입니다. 1932년 작이네요. (사진학 강의 책에서 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