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2.22 이름이 아니라 흑인 금메달리스트라니? (26)
  2. 2009.10.08 퓨전교회를 아십니까? (2)
  3. 2009.09.25 여행과 문화차이 (1)
  4. 2009.08.18 우리 민족을 말한다


모태범은 이름을 그대로 써고 있으면서 흑인 금메달리스트의 이름은 왜 사용하지 않는지. 흑인 금메달리스트가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 그의 이름이 샤니 데이비스란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제목에 단순히 흑인 금메달 리스트라고 붙인 것은 인종 차별적인 의도는 아니라고 해도 마음이 불편하다. '흑인' 이라는 부분에 강조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표현에는 스피드 스케이팅에 흑인이 우승을 한 것이나 태권도를 배운다는 사실능 좀 특이하게 본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제목을 좀 더 진지하게 바꾼다면 <모태범을 이긴 샤니 데이비스 '취미는 태권도> 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흑인의 역사를 되돌아 보지 않더라도, 단순히 피부색 때문에 오랫동안 고난을 받아온 인종이 흑인들이다. 인류, 특히 백인들이 부끄러워 해야할 역사적인 사실이다. 흑인에 백인의 죄악은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했다. 예수의 이름까지 팔면서 흑인들을 노예로 삼고 학대한 인간들이 바로 백인인들이다. 이런 흑인들에게 우리 마저 이러한 표현을 굳이 쓸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런 식의 표현은 자제해 주면 좋겠다. 특히나 조선일보가 이런 식의 제목을 붙였다고 하니 더욱 화가 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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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몽고 2010.02.22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그러게요 시정해야겠네용;;

    때가 어느때인데-_-;;

  2. 감성PD 2010.02.22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우리나라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봅니다...
    우리나라가 금메달 따면 다른 유럽쪽 뉴스에서 황인종 금메달 리스트로 올라오면 기분 참 좋겠네요...
    아마 다들 뒤집고 항의할거면서...쯧쯧...
    기술은 발전해도 아직 사람들 수준이 안되나 봅니다...

  3. 나인식스 2010.02.22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앗! 정말 저런 제목을 달다니.ㅡㅡ;;;
    아무생각없이 제목을 달았나봐요~

  4. 코로돼지 2010.02.22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보기 안 좋네요..ㅜㅜ

  5. 레오 ™ 2010.02.22 1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다니 ...생각이 없는 건가요 -_-"

  6. 투유♥ 2010.02.22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조선일보 ㅠㅠ

  7. 임현철 2010.02.22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되는 이야깁니다.

  8. 핑구야 날자 2010.02.22 1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쓴 기자는 어떤 마음으로 썼을까요.... 조선일보가 인종차별을 하는 걸까요,.,. 부끄럽군요

  9. JUYONG PAPA 2010.02.22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서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의식이 조금은 바뀌어야 할텐데...

  10. Reignman 2010.02.22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조선일보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만약 백인 선수였다면 백인이란 말을 썼을지..
    웃겨 죽겠네요. ㅋㅋㅋ

  11. 새라새 2010.02.22 1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와서 보고 댓글 달러 왔어요..
    글빨이 없는건지 조크였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ㅋㅋ

  12. 바람처럼~ 2010.02.22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상하네요
    만약에 눈이 오지않은 나라인 자메이카선수가 봅슬레이나 다른 여태 종목에서 우승했다면 뭐 특별히 내세울게 있겠지만...
    이건... 미국 선수가 금메달 땄는데도 왜 저런 기사 제목을 썼는지...
    참 한심합니다

  13. ageratum 2010.02.23 0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가 인종차별로 고소를 당해봐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라고 생각할건지..-_-;;
    요새 제정신이 아닌 기자들 많네요..;;

추석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한 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제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은 어떻게 된 것인지 좋지 않은 것도 제법 뒤섞여 있습니다. 가을 걷이 후 풍요로움을 조상들과 함께, 이웃과 함께 감사하고, 나누고자 했던 추석의 의미가 퇴색된 것도 오래 전입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부터, 일본의 화투판이 한가위의 보름달 아래에서 밤새도록 이어지는 것 하며, 이제는 가족끼리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까지 부르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고 하니 사람들에 따라서는 추석(秋夕)이 아니라 추석(醜夕)이 되어 버린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아니 빨리 변화하는 세상이지만 전통은 그 변화가 가장 느린 삶의 부분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전통의 정당성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만약 전통이 없다면 역사가 위축되고 역사가 위축되면 현재의 정체성도 약해지겠지요. 전통이야 말로 현재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전통과 정체성의 관점에서 보면, 교회의 난립은 너무 안타까운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종교는 전통적인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해질 때도 그 전통의 테두리 속에 넣어졌습니다. 아프리카에 가면 예수님의 피부가 검은색이라고 합니다. 흑인인 것이지요. 기독교의 가스펠이 흑인의 쏘울과 결합하여 가스펠을 시끌벅적하게 부르는 것을 흔히 목격하기도 합니다. 종교도 한 국가로 전파되는 경우 전통과 결합되는 것입니다. 도시 미학적인 측면에서 십자가의 네온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부정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하더라도 도시를 좀 더 도시답게 하는 디자인의 기능에서 보면 좀 어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퓨전교회를 아십니까? --->http://www.jeonlado.com/v2/ch01.html?&number=3401




또 조금 더 나아가면, 기독교가 불교를 배척하는 측면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리가 다르고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가 불교라는 종교 자체를 '사탄의 소굴' 로 규정하는 것도 이해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전통적인 건축 양식인 절 그 자체에 대한 혐오감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전통입니다. 초기 기독교회가 전통 가옥이었고, 신부 세례를 받은 조선인 교도들도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기독교가 지금처럼 퍼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찰이 무너져라" 고 한다면 그건 너무 냉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의 이름으로 전통마저 부정한다면 이것은 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하에서의 바미얀 불상 파괴와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종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인간의 영혼을 구원하고자 하는 신에 대한 믿음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기독교에 국한해서 이야기하자면 기독교의 유일신이신 야훼와 그의 아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인간 영혼의 구원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대단히 혁명적인 종교입니다.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아래에서 자녀로서 평등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예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로마가 기독교를 박해한 것은 바로 그 혁명성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신이 있다, 없다의 문제를 떠나서 죽음 앞에 직면한 외롭고 고독한 인간에게 위안의 어깨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또 다른 방식이 위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신이 존재한다고 하는 믿음 자체는 인간에게는 그다지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인간입니다. 신을 믿는다면 신에게 일생을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신도의 자세요, 삶의 태도입니다. 


기독교가 전통에 대해 좀 더 너그러워졌으면 합니다. 전통이란 우리 삶의 근거입니다. 전통이 없었다면 우리의 현재도 존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전통을 이단이라는 이름으로 부정한다면 이 대한민국의 현실은 어떻게 될까요. 정체 불명의 수천, 수만개의 교회가 들어서고 절은 사라지고 밤에는 온통 교회의 십자가 네온만이 불을 밝히는 이상한 도시로, 아니 국가로 변하지 않을까요. 이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있으시다면 너무 잔인한 것은 아닐까요? 교회를 전통 가옥의 형식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정체불명의 교회 건물과 무수한 붉은 십자가의 네온들을 볼라치면 마음 한편으로 편치 않은 기분이 몰려옵니다. 


이미지출처: www.lee-house.c


개신교는 제사도 우상 숭배라고 지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박하게 추석의 의미를 되새긴다면 그것이 귀신을 불러들인다거나 우상숭배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저 소박하게 친지들과 만나고 우리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것입니다. 아마 성경 구절에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문구에 집착하나 봅니다. 예수님도 제단에서 장사하는 자들에게 엄하게 혼을  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소박한 마음으로 종교적인 교리와는 무관하게 전통적인 제례를 올리는 것도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것이 나쁘다면, 세속적인 생활에서 완전히 벗어나라는 비판에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진정한 기독교인들이라면 완전히 세속으로보터 벗어나야 합니다. 세속 자체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신실한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어쩔수 없이 세속적인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그 세속은 바로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 놓은 과거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시대의 흐름과 함께 전통이 약화된다고 해도 완전히 사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세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전통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찰이 무너지라고 기도하고, 제사를 거부하는 것은 도대체 우리 사회가 어떤식의 모습이 되도록 하는 것일까요. 교회의 십자가 불빛만이 이 땅 위를 뒤덮는다면,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을까요?

    
2009/10/01 - [주절주절] - 귀성용 기저귀와 변기통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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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웅전쟁 2009.10.08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가지로 공감되는바 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언제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여행과 문화차이

해외 여행인 경우, 그것은 낯선 곳으로의 떠남이다. 낯선 곳은 새롭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꼭 전쟁이나 테러만이 아니다. 위험의 정도가 많은 차이가 나듯, 문화적인 차이도 그렇다. 문화적인 차이로 큰 곤경에 빠지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한다. 따라서 외국 여행을 하는 경우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려는 사전 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여행의 목적에 따라 그 목적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문화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여행으로 한정한다.

여행에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냥 스쳐 지나치기도 하고, 간단한 인사말을 나누기도 하고, 함께 투어를 하면서 친구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는 여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한 문화의 소산이기에 사람과 사람의 만남 자체가 문화적인 접촉이다. 아무리 친절하게 여행자를 맞이한다고 해도 이 접촉이 문화적인 차이로 갈등을 빚을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얼굴 표정에서부터 제스처에 이르기까지 그 섬세한 하나하나의 것들까지도 문화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 얼굴 표정 정도야 미소를 머금는 다거나 상황에 따른 동조의 감정을 담으면 별 문제가 없다. 문제는 제스처이다. 이 제스처는 문화에 따라 자유롭게 허용되거나 금기시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중동 국가에서 상대방에게 발바닥을 보이는 행위는 아주 큰 실례가 된다. 부시에게 신발을 던진 이유가 바로 이에 있다.(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7903235) 대단한 모욕이다. 만약 인도, 방글라데시나 네팔등의 국가에서 왼손으로 밥을 집어 먹는다면 그것 또한 무례한 짓이다. 왼손으로는 뒤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아이들이 귀엽다고 몸을 쓰다듬거나 하면 아동 성폭행에 해당할 수 있다. 이렇게 작은 제스처 하나가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마치 나비효과 같다. 북경에서의 나비의 날개짓이 뉴욕에서 태풍이 될 수 있는 것과 같다. 개인주의를 중요시하는 영국이나 미국 등 서구권에서 개인적인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개인적인 권리와 자유의 바운드리를 침해받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아파트의 윗층에서 심하게 장난을 친다면 경찰이 바로 출동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문화의 보편성을 이해하는 것과 특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제스처에도 문화적인 차이가 지문의 차이처럼 존재하는 것이다.



http://www.flickr.com/photos/31270358@N03/3640682472/


이러한 문화 차이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처' 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는 전투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받지만, 여행시에는 꼭 필요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진심을 보여주는 자세이다. 진심은 가장 보편적인 인간 감정의 공통분모이다. 어떤 차이가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진심을 보여준다면 오해는 풀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한계가 있다. 진심을 내 보이는 것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만 세상의 모든 오해가 풀린다면 이 세상은 수 백번도 평화스런 곳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의 진심은 같은 정서와 문화를 가진 우리끼리의 경우에는 효과가 탁월하지만 전혀 다른 정서와 문화를 가진 외국인들에게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것에 대한 좋은 예가 있다.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들의 행태에 대한 기사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라는 말이 있다. 문화가 우리와 다른 외국에서라면 우리 중심적인 행동보다 외국의 문화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의 링크 사이트의 기사 내용을 보면 기가 막힐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행동이나 말을 미국에서 태연하게 한다. 물론 한국인 경찰이라서, 또한 LA의 한인 타운이라서 그런식의 언행을 하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래도 미국인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인 경찰이지만 미국의 공무원이며 미국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경찰들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 하는 식의 행동은 추태에 가깝다.

한국인 행동의 백태:문화적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5&articleid=20090923065213795j5&newssetid=87


진심을 내보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면, 완전히 성격을 달리하는 문화적인 차이를 상식으로 주지하고 학습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위에서 이미 언급한 내용과 다르지 않다. 특수하고 개별적인 문화적인 차이는 사전에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재미있는 기관이 있다. The Center for International Briefing이 바로 그 기관이다. 이 기관은 여행자들을 위해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대한 문화적인 차이에 대한 정보들을 전문적으로 제공해주는 기관이다. 크게 두 개의 코스가 있는데, 하나는 사업상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업적인 정보이며, 다른 하나는 사교적인 에티켓에 대한 정보이다. 이 기관의 존재이유가 전적으로 여행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적인 이문화 사이(intercultural)의 차이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의 비중이 크고 보면, 바로 원할한 여행이나 사업, 교류를 위한 문화적인 차이의 극복과도 관련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기관이 있는 것을 보면 문화적인 차이의 이해와 극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게 된다. 또한 이문화간 의사소통(intercultural communication)이나 이해(intercultural understanding)을 다루는 연구와 책 뿐만 아니라 대학의 학제에도 연수나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다. 이것은 이질적인 문화의 교류가 활발한 세계화의 시대에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영어만을 일방적으로 강조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연수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서 문화적인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물론 이러한 노력을 비실용적으로 보는 인식이 높겠지만 말이다. 만약 일방적인 영어의 강조보다 이러한 연수나 프로그램들이 활성화 되면 국가적인 문화 경쟁력과 삶의 질이 높아 질 것이다. 영어 교육 일방적으로 투자되는 교육비의 거품을 걷어내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


그렇다면 문화적인 차이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 차이들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 글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다. 이 글의 한계이자 장점이다. 문제의 제시를 통해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이 때론 장점이 된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첫째, 두 말할 필요 없이 언어이다. 언어 자체가 문화적인 차이다. 언어의 차이야 말로 가장 큰 문화적인 차이 중에 하나이다. 이 차이 때문에 상당한 고통을 겪는다. 언어라는 문화의 차이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겪는 스트레스의 덩어리 그 자체이다. 언어라는 문화 차이의 극복은 가장 어렵지만, 그 댓가는 아주 크다. 언어 자체로 소통할 수 있다면 기타의 잡다한 문화 차이들을 상당 부분 해소하거나 극복할 수 있다. 언어가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여행이라는 것을 위해 평생 영어를 한다는 것은 거품이다. 소중의 삶의 시간에 거품이 끼어 여러 면에서 낭비와 고통을 받는 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영어교육과 사교육의 열풍에 대해 이익집단간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해결책을 모색해 주었으면 좋겠다.

둘째, 역사 인식이다. 역사 인식의 상이함이 문화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예들 들면 중동을 여행할 때와 미국을 여행할 때 상이한 역사 인식이 만들어 내는 문화적인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예멘에서의 한국인 테러가 그 역사를 추적하면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이라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경찰국가라는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어 주변부의 국가들을 야만적인 집단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역사 인식에서 오는 문화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차이가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해서 언급한 것은 아니다.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함에 있어 다른 국가들의 세계에서의 위치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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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음식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먹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음식이야 말로 한 국가의 문화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음식에는 오랜 역사을 거치며 내려온 전통과 재래의 동식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랜 동안 만들어져오고 식용된 음식은 한 나라의 국민들의 유전자에 도장처럼 찍혀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김치 없인 못산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다. 그러니 당연히 여행을 하다 입맛이 맛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이다. 물론 입맛에 맞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을 지속적으로 먹어야 할 때 생기는 난처함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의 맛에 오랫동안 길들여진 유전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보신탕을 외국인들이 잘 먹을 수 없다. 태국의 무슨 벌레 요리가 우리의 입에 잘 맛지 않는다. 인도의 소고기나 중동의 돼지고기가 그렇다. 음식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음식과 관련된 문화 또한 미찬가지이다. 젓가락 사용이나 포크의 사용법이 그렇다. 포도주 잔을 이용하는 법도 마찬가지이다. 테이블 매너도 이런 것이다. 테이블 매너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로부터 음식만 들어왔을 뿐 음식을 먹는 문화는 빠진 듯하다. 우리가 굳이 이런 것을 똑같이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음식을 먹은 기본적인 예의나 자세는 갖추어야 된다고 본다. 우리의 전통적인 음식에서는 그런 예법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음식은 그냥 먹는 것이라는 다소 천박한 생각은 버렸으면 한다. 국가 차원에서 이러한 매뉴얼이나 규정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넷째, 관습(습관)이다. 국가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관습이 있다. 이 차이는 우리가 여행을 할 때 일상적으로 접하는 가장 빈도가 높은 차이가 아닐까 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이 귀엽다고 만지는 등의 경우이다. 이러한 관습적인 차이가 가장 광범위하고 따라서 이해하기가 힘들다. 예기치 않게 나타나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상대 쪽에서도 여행객을 배려해 주려 하겠지만 배려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 지나치다면 불같이 화를 내거나 기분 나쁜 표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수도 있다. 모든 걸 실수로 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다섯째, 넓은 의미로 종교나 인종적인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화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이것들은 문화적인 차이와는 별개로 따로 다루고는 것이 좋겠다.

이 글에서 여행과 문화 차이에 대해 적어보았다. 문화 차이를 미리 숙지해 놓는다면 갈등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으로 더하고 빼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생활방식과 관습에서 오는 문화의 차이는 앞에서 언급한 언어, 역사인식, 음식을 다 포함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광범위 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구분을 한 것은 좀 더 특징적인 것을 부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다. 이글에서 언급한 관습(습관)은 주로 일상적인 행위을 말한다. 결론적으로 여행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하는 나라의 문화 차이를 미리 알고 그 차이에서 오는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는 것이다. 조금의 도움이나마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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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웅전쟁 2009.09.25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우리 민족을 말한다





이 포스트의 제목은 제가 단 제목이 아닙니다. 이 제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저서 <나의 길 나의 사상> 중 실려있는 강만길 교수와 나눈 대담의 제목입니다. 너무나도 거창해서 확고한 사상이나 지적 토대가 없이는 다룰 수 없는 주제입니다. 이 대담을 읽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저 정치인이 아니라 광범위한 지식을 갖춘 지성인이며 사상가임에 놀라게 됩니다. 그 분의 굵직굵직하고 사고의 폭에 매료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저 추상적이고 정치적인 수사에 입각해 있는 생각들이 아니라 철저하게 현실을 분석하고 있는 데 탄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의 길 나의 사상>, 이 책을 읽은 후 그 분에 대한 막연한 이해가 구체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리 그 분의 사고와 생각에 반대를 한다고 해도 단순히 빨갱이로 매도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었습니다. 그 분을 그저 빨갱이로만 매도하는 것은 진정한 보수주의자도, 건전한 상식을 가진 일반적인 서민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 분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이 저속한 현실의 틀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 때로는 답답합니다. 
 


이제 그 분은 떠났습니다. 가슴 속에 한 가득 한을 담은 채 떠나셨을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통일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으신 것도 가슴 아플 것입니다. 그 분에게 붙여졌던 온갖 저속한 언사들에 대해 이제 우리 살아 남은 사람들이 자성하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 분의 호는 후광이셨습니다. 인동초처럼 온 갖 시련을 겪어오셨고 이제는 죽어서 밝은 후광을 우리에게 남겨주셨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들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인용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분의 참 모습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강만길: ......근대 사상가들 중에 우리의 민족문화를 대단히 신란하게 비판했던 사람이 두 사람 있었습니다. 한 분은 단재 신채호로서 우리 민족의 약점이 사대주의라고 대단히 비찬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이광수로서, 봉건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그 비판들을 분석해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단재의 비판에는 우리민족의 문화창조력이나 역사창조력에 대한 깊은 신뢰와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죽을때까지 민족 해방운동전선을 떠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광수의 비판에는 패배주의가 들어 있습니다. 민족개조론도 그런 기조에서 나온 듯 싶습니다......

김대중:우리 역사를 보면 조금이라도 개혁적인 일을 하려던 사람들이 온전히 목숨을 부지한 예가 없습니다.중국, 한국,일본의 해상을 지배한 호족으로서 국정을 개혁하려고 했던 장보고는 당시 부패한 귀족의 음모에 의해서 암살당했습니다. 고구려 구토수복의 큰 뜻을 안고 수도를 평양으로 옮기려 했던 묘청도 역시 귀족들에 의해 살해 당했습니다. 노예해방과 민중에 의한 정권의 수립을 꿈꿨던 만적도 비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있으냐, 우리도 정권을 잡아서 좋은 정치를 해보자고 일어선 만적의 노예해방투쟁은 로마의 스파르타쿠스의 난 같은 것에 비교가 안됩니다. 그기에는 뚜렷한 목표와 이념을 가지고 있었던 세계에서 보기 드문 노예해방 투쟁이었습니다.고려 말엽의 신돈은 당시 사람들로부터 성인으로까지 추앙받았던 사람이지만 참혹한 죽음을 맞았을 뿐 아니라 후세 사람들에 의해서 온갖 매도를 당해왔습니다



이 부분은 개혁적인 그 분 자신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개혁세력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 척박한 대한민국에서 그가 민주주의를 위해 헌한한 희생과 고통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김대중:저는 절대적으로 자유시장경제 신봉자이지 사회주의경제의 지지자는 아닙니다. 유럽에서는 자유경제를 하면서도 노동당이건 사회주의당이건 모두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정당들은 주식의 대중화를 실천하고 사회주의의 정당들이 주장하는 사회복지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에는 자본주의 정당이니 사회주의 정당이니 하는 구별이 없이 완전히 중도 통합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사회적으로는 복지를,철학적으로는 유물론과 유심론이 변증법적으로 통합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물을 이러한 역사적 시각에서 보면 뭐가 되고 안 되고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합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당당하고 바르게 살다 죽으면 젊어서 죽건 늙어서 죽건 무엇이 되건 못되건 그 인생은 성공한 것입니다. 인간은 완전히 훌륭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훌륭하게 살다보면 올바른 길을 가게 됩니다. 저는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기 때문에 항상 마음이 평안합니다.   


20세기는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입니다. 소련이 망한 것은 사회주의가 자본주의에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를 하지 않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는 망하고 민주주를 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는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인용으로 판단하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단순히 빨갱이로 매도하는 것이 얼마나 잘못된 인신공격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생각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가치의 문제인 경우에는 옳고, 그름의 판단 문제가 너무나도 애매하고 모호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옳고 그름의 판단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가치의 종합이나 변증법적 발전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러한 조화와 균형, 종합, 통일 보다는 배타와 배제와 증오를 상대에게 겨누는 후진적인 모습을 연출해왔고 아직도 연출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우리는 지구를 너무도 수탈하고 학대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귀기울여 듣고 눈여겨보면 지구에 있는 만물들이 사람대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소리가 귀를 쟁쟁히 찌를 것이며 그들의 처참한 모습이 우리들의 눈에 비칠 것입니다. 우리의 어머니인 지구에게 감사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깊이 이해하게 되면 자연에 대한 애정도 싹트기 마련입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만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연은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생물들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자이면서 동시에 환경주의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이념 자체는 서구 사회의 창조물이지만 민주주의 이념은 서구사회의 독창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의회나 행정부 같은 민주제도는 서구사회의 창조물이지만 민주주의 이념은 서구사회의 독창물이 아닙니다. 민주주의 이념이라는 것은 사람이 자신이 인권과 자결권에 최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자기가 자유롭고 정의로운 환경 속에서 살 권리가 있으며 그러지 못할 때는 이를 변경시킬 권리가 있는 것으로, 욕구와 주장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민주주의 이념이 있는 것입니다.


(동서독) 양쪽 모두 통일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통일을 지나치게 서둘러 한 데 대해서는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제가 1993년 9월 동독의 마지막 총리이자 동서독의 합병 문서에 조인했던 로타르 드 메제르를 만났을 때 그는 그러한 성급한 통합을 한 데 대해서는 크게 후회하고 있었으며, 같은 기민당이면서도 오늘날 기민당의 대동독정책에 대해서는 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갱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분들에게는 왜 성급한 적화통일을 하지 않으려는지 의아해 할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분에게 그저 빨갱이라고만 외쳐대는 어리석은 모습을 말입니다.

근대 이후는 이성과 합리주의의 시대였습니다. 이것이 너무 지나쳐서 감성과 이미지를 과소 평가했습니다. 오늘의 신세대들이 이성과 합리주의를 거부하고 느끼는 대로 행동하고 본 대로 판단하는 피상적인 태도는 다분히 이러한 근대주의에 대한 반발로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양측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를 살아온 오리의 경험에서 볼 때 인간은 이성 외에 감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둘이 조화 될 때 인간의 정신은 완전한 균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합리적인 돌물이지만 이미지에 의해서 행동하는 감각적인 면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의 조화가 완전한 인간상을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 인용문은 기성세대로서 신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달라는 강만길 교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의 일부분입니다. <나의길 나의 사상> 이 책을 읽으면서 줄 곧 가졌던 인상도 이 인용문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학다식한 합리적인 지성인인 동시에 인간의 감성주의를 중요시 하는 조화와 균형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화의 화신, 행동하는 양심으로만 알고 있었던 저도 그 분이 얼마나 애정 깊고 감수성이 풍부한 인간임을 느꼈습니다.  



인간은 이념만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념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맞지 않는, 아니 상반되고 거부감을 갖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이념으로 세상과 인간들을 난도질 하는 후진적인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졌으면 합니다. 인간은 그의 이념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모습도 존재합니다. 그의 존재는 인격과 삶에서도 드러나는 것입니다. 오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빨갱이로 매도하는 순간, 그것은 참으로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고 타락시키는 협애한 인식인 것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 글은 그 분에 대한 맹목적인 헌사가 아닙니다. 적어도 한 인간에 대해서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자는 뜻에서 적고 있습니다.  어떻게 한 인간을, 기나긴 삶을 살아온 인간을 '빨갱이' 란 한 단어로 낙인 찍을 수 있는가 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 우리를 다시 한 번 돌 아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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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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