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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7 이병헌 성형수술 발언 생각지도 못한 이유? (15)
  2. 2009.09.29 경차 모는 남자가 민망하다? (1)



이병헌의 성형수술 발언이 마음에 드는 이유?




모처럼 이병헌이 시원한 발언을 해주었다.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해 하면서 한 답변이겠지만 평소 이병헌이 가지고 있던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녹아들어 있었을 것이다. "외모의 비결은 성형수술 안했기 때문" 이라는 발언은 요즘의 돌아가는 세태와는 정반대의 발언이다. 성형수술을 해서 외모를 유지하려는 일반적 인식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요즘 성형수술은 의학의 분야가 아니라 미용술의 분야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어 버렸다. 특히 TV 나 영화 스크린에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성형수술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도대체 왜 이런 현실이 되어 버렸을까? 이러한 성형수술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개인들의 선택일 뿐일까? 성형수술은 금새 사라지는 유행이나 트랜드나 신드롬 정도롤 끝날 것 같지 않다. 성형수술의 발달에 따라 더욱 기승을 부릴 확률이 높다. 아무리 부작용 문제가 도처에서 드러난다 해도 성형수술이 줄어 들것 같지도 않다.
 


미에 대한 강렬한 욕구는 성형수술 부작용을 통한 경각심 따위 아랑곳하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성형수술의 기세를 누가 잠재우 줄수는 없을까?


도대체 미란 무엇이고, 미에 대한 욕구란 무엇일까? 미는 아름다운 것이지만 이 미를 추구하는 욕구는 너무나도 천박한 것 같다. 미는 이러한 천박한 욕구에서 생기지는 않는다. 미와 추를 극단적으로 나눌 수 있을까? 그 사이에는 수 많은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미에 대한 생각도 사람들 마다 다르고 다양하다. 물론 너무 못생겨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생활이 불편한 사람들이 있고,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라도 성형수술은 심각하게 결정해야 한다. 미를 다른 방식으로 추구할 필요도 있다. 그래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어쩔 수가 없다. 그나마 이해줄 수 있다.


그러나 세태는 이와는 거리가 멀다.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더 난리를 치고 있다. 작은 흠 하나에도 티 하나에도 견디지를 못한다. 이게 기가 막히다는 거다. 이미 언급했지만 대중들에게 영향이 큰 연예인들이 성형을 해대고 있는 것이다. 코가 약간 못나서, 눈이 너무 커서, 입술이 좀 얇아서 이런 이유로 성형수술을 하는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히지 않는가? 연예인들이 누구인가? 이미 오디오, 비디오로 그 외모가 평가받은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서 너도나도 성형수술을 한단 말인가? 진정 그들이 해야할 일은 공적인 차원에서라도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알리거나 성형수술의 천박함을 알리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건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 연예인들이 성형수술로 난리법석을 떠니 일반 대중들이야 오죽하겠는가?



미는 그 추구하는 욕구가 추하고 천박하면 이미 미가 아니다. 이러한 천박함을 갖는 순간 미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추하고 천박할 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는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천박함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강이나 자연을 파헤쳐서 질서를 부여하는 것만이 천박한 생각이 아니다. 칼로 코를 세우고 눈을 크게하는 순간 그것은 미를 잃게 되고 천박하게 되고 추하게 되는 것이다. 타고난 얼굴처럼 자연스러운 것이 어디에 있을까? 마음의 미를 상실하고 미는 존재할 수 없다. 얼굴 몇 군데 뜯어고친다고 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미는 아름다운 것이지만 미에 대한 탐욕은 추함일 뿐이다.



성형수술이 이루어 놓은 미는 마치 쓰레기 위에 세워 놓은 뿌리 없는 프라스틱 꽃 같은 느낌이다. 사회 전체가 그러니 이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현실에서 내뿜는 악취를 참기 정말 힘들다. 어디를 보아도 미는 없다. 가려진 천박함이 있을 뿐이다. 혹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까지 성형수술을 시키려는 시도를 하지는 않을까? 정막 걱정이 앞선다.  


이런 의미에서 이병헌의 성형수술 발언은 의미있게 여겨진다. 이병헌에 열광하는 대중들이라면 이러한 발언을 좀 깊이 생각해 보면 좋겠다. 연예인들의 영향력이 진정으로 성형수술을 추구하고 성형수술을 권하는 이러한 세태에 미쳤으면 한다.  그래서 성형수술을 혐오스럽고 천박하게 여기고 성형수술을 권하지 않는 사회로 다시 돌아가면 좋겠다. 그래야 성형외과 의사들도 미용사나 피부사가 아닌 의사의 권위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이병헌의 발언이 연예인들이 일부 잘못 형성시킨 세태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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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1.17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모지상주의가 얼른 없어져야 하는데 말이죠^^..

  2. 티런 2010.01.17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요즘 말많은 부분들에 역행을 해주셨네요.
    멋지시군요^^

  3. 달려라꼴찌 2010.01.17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인들이 성형을 많이 부추기는 것은 사실입니다.

  4. 넛메그 2010.01.17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병헌의 말이 정답이네요.
    사실 요즘 데뷔하는 어린 여가수들을 보면, 생긴 게 다 비슷비슷하더라고요.
    아마 우연의 일치가 아니겠죠. 다들 하나의 미의 기준에 맞춰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5. 얼굴이 다 똑같아 보여 2010.01.17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굴이 다 똑같아져서 연예인 얼굴 보면 질리더라구요.
    모두 개성없이; 획일화 되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사람 얼굴 구별 못하는 날이 올지도~
    성형은 사고나 훙터로 인한 수술 아니면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죠.

    나름 그대로의 얼굴도 이쁜데, 다들 똑같아지니 안타깝네요.
    전 김연아가 너무 이쁘던데, 동양적인 미도 매력있는데, 너무 서구적인 미만 추구하는거같아 안타깝네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17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성형 수술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처구니없는발언 2010.04.18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 진짜 어처구니없네요. 김연아 얼굴예쁜거 맞아요. 김연아가 예쁜얼굴이니까 예쁜겁니다.
      그냥 별로인얼굴인데 본인이 예쁘게 본다고 생각하시나요?

  6. 2010.01.17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01.18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병헌이말하니까이런식이지요ㅋㅋ이것이외모지상주의가아니고뭐란것인지요말만그럴싸하게하시는군요이병헌의성형수숙발언이좋은게아니라이병헌씨의외모가좋은것이겠지요

  8. 그래서 이병헌이 멋짐^^ 2010.01.18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 이병헌씨의 자연스런 외모가 넘 좋았는데..
    그리고 이 배우만큼은 절대 손대지 말았음 했거든요~~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네요~~ㅎㅎ
    아이리스에서 보여지는 눈가의 작은 주름마저도 멋져 보였고..
    V라인은 아니지만.. 그의 각진 턱선이 더 멋지게 느껴지는..
    배우는 특히 더 자연스런 얼굴이 더 좋은 것 같고.. 작품에 몰입이 제대로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언제 이토록 천박해졌는지 모르겠다.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외모라도 되는 듯이 성형 수술의 삶의 필수 코스가 되고,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이 학벌이 되어 사교육 시장을 무지막지 키우면서 스스로의 함정을 파고, 명품이 인간의 품위를 재는 잣대라도 되는 듯이 명품을 두르는 명품족들이 판을 치드니, 이제는 남자를 판단하는 데 경차는 민망할 정도라니 우리 나라가 왜 이렇게 저질화 되어 가는지 모르겠다. 추구하는 것들은 잘나고, 고급스럽고, 높고, 고상한 것들인지 모르겠지만 그 마음은 그야말로 천박하기 이를 때  없다. 필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런 포스트를 하노라면 언제나 공범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비난의 대상임을 스스로 자처해는게 가슴 아프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천박함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이번 국무총리 지명자, 아니 임명장을 받았다니 국무총리인가... 이 분이 참 고상한 사람인줄 알았다. 사회의 지도자로 그나마 활동할 수 있는 인물로 알았다. 그런데 청문회를 거치고 보니 전혀 아니올시다, 이다. 세상에나, 어찌 럴수 럴수 이럴 수가 있나. 완전히 실망하고 말았다. 그래도 국무총리가 되는 세상이니,  이건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할말이 없다. 사람 실수야 당연한 것인데 뭐 그리 대단하냐고 위대한 이명박 각하께서 그 통큰 마음으로 혜량하신 모양인데......이명박각하께서 2PM 박재범 군에도 그 통큰 아량을 한 번 보이시면 어떨까? 

오래전  개그 콘스트에 "영국의 순수한 혈통 고귀한 귀족 세바스찬 주니어 2세~~" 어쩌구 하면서 천박한 짓을 하던 캐릭터가 오늘날 꼭 대한민국의 천박성을 단적으로 패러디하고 있는 느낌이다. 순수한 혈통은 무슨~~ 고귀한 귀족은 무슨~~ 그런 고귀한 짓을 하시는 분들의 행태란 참으로 하수구 냄새가 저리가라고 할 정도다. 국민 뒤에서 무수한 악취 탱탱볼을 터드리고 장난질을 해왔던 것이다. 존경할 분 하나 없다고 한 들 욕할 자 있을까!

아래 캡처한 기사의 내용은 그리 부정적인 내용은 아니다. 20~39세의 미혼남녀 1,322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체로 이성에 대한 인식이 자동차와의 대소나, 국산/외제와 관계없이 사람 자체의 호감도를 보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단적인 예가 젊은 나이에 외제차를 타는 이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훨신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답변이 신뢰를 상실하는 것은 여성의 84.31%가 첫 데이트에서 경차를 타고 나오는 상대에 대해 "솔직히 민망하고 차에 타지 않을 것 같다"라고 대답한 것이다. 외제차에 대한 인식 자체가 가식적이지 않은가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도대체 민망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이 좁은 땅덩어리 위에서 대형차만 타고 다녀야 민망하지 않다는 말인가? 이러한 인식에는 크고, 높고, 넓고,풍족함을 추구하는 욕망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보기좋은 것이 촣다고 하더라도 경차가 '민망'할 정도는 아니지 않는가? 그런데 민망할 정도라니 우리 사회의 인간과 부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자본주의는 검소함과 절약과 노동을 그 근본적인 가치로 해서 탄 생했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의 가치를 옹호하는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자본주의가 얼마나 부에 대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정신에 기반하고 있는 지는 보여준다. 마치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사회주의 기본서인 것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막스 베버가 지적하는 자본주의적인 정신(막스 베버는 유일한 요소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뿌리가 청교도적 삶과 정신에 있닿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이 자본주의는 여전히 천박한 자본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베버가 인식하고 있는 자볹의 정신을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단 말인가? 말만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참으로 민망하다. 진정으로 민망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설문에 응답한 84.31% 의 응답자들이야 말로 민망하지 않을 수 없다. 민망한 것은 따로 있는 것이다.

이제 인간과 삶과 부와 자본주의에 대한 인식을 좀 바꾸자! '민망' 하단 말 함부로 쓰지 말자! 민망하단 말을 들어야 하는 인간들은 따로 있다. 경차를 민망하다고 하는 그 여성 자신들이 '민망' 의 대상임도 제발 깨달았으면 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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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자꿈 2009.09.30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단종된 티코가 아니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뭐, 저는 그렇단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