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삼형제, 해피엔딩으로 끝난 마지막회


<수상한 삼형제>가 7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9회에서 대부분의 갈등들이 해소되고 70회에서 태연희 문제, 어영의 임신, 엄청난의 갈등들이 해결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필자가 <수삼>에 대한 잡글을 써오면서 <수삼>에 대한 리뷰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은 막장논란과 줄거리가 쉽게 예상되는 내용으로 <수삼>에 대한 리뷰 가치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수삼>에 대한 잡글을 지속적으로 적어온 것은 막장 논란에 대한 다른 생각에서 기인했다. <수삼>은 막장이 아니라 ‘된장‘ 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수삼>은 가족내의,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를 잘 진득하게 잘 보여주었다. 따라서 현실이라는 막장적인 모습을 반영하기에 막장 소리를 듣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불륜, 위장이혼, 무기력한 경찰과 검찰, 사기 등 막장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가족내의, 사회 속의 인간 관계를 여과 없이 잘 보여주었다. 이것 마저 부정하고 부인한다면 이건 우리 자신을 너무 기만하는 처사가 아닐까?


아무튼 막장 논란 속에서 <수삼>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시간이 지나면 이 드라마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저 막장 이미지만이 남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에게 던져진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막장이라는 편견 없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족과 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해서 말이다. 가족애와 사랑과 부모와 자식에 대해서 말이다.
 

필자는 <수삼>에서 변화를 주목해온 인물들이 몇몇 있었다. 이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이었다. 이들의 변화는 나를 한 번 더 둘러보게 했다. 드라마가 가진 의도가 마냥 재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생각도 의미있지 싶다. 막장이라고 했다면 이 인물들에서 나를 발견할 이유는 전혀 없다. 나의 변화를 생각해 볼 이유도 없다. 자그마한 미덕이 있다고 있었기에 적어도 이 잡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선 태연희의 문제이다. 필자는 태연희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될지 관심을 가져왔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 때문에 실망한 차에 만약 태연희의 문제마저도 얼렁뚱땅 개인적으로 변칙적으로 해결된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태연희의 문제는 경찰이 나서서 해결해 주어 다행이었다. 태연희가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고 이민을 떠나는 것도 작위적이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해결이었다.


둘째는 엄청난의 문제이다. 엄청난의 변화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엄청난은 참 비극적인 인물이다. 이런 엄청난이 너무 코믹한 존재로 나온 것이 조금은 불만이었다. 마치 슬픈 삐에로 같은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정쩡한 모습 말이다. 아무튼 엄청난은 배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다. 사실 엄청난을 변화시키는 것은 건강이만으로는 한계이다. 엄청난은 진정으로 교육이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 배움을 선택한 엄청난에게 교육이 어떻게 그녀를 변화시킬 지 기대가 크다.
 



셋째는 전과자이다. 전과자의 변화 또한 주시해야할 부분이었다. 보수적이고 앞, 뒤 다막힌 전과자가 도우미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자각 하는 것이나 남편인 김순경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나 모두 자신의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고 넓혀나가는 자기 확장의 모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전과자는 모진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보니 달팽이처럼 자기 생각에만 안주하고, 스스로 경계를 지어왔다고 할 수 있다. 이 경계를 깬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일이지 싶다. 낡고 고루한 생각에서 새로운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간의 변화가 아닌가 말이다.


넷째는 어영이다. 어영이 또한 전과자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반대이다. 진보적인 생각에서 보수적인 생각을 이해하는 방향이다. 어영은 참 합리적이고 이지적이며 개인적인 생각이 투철한 여성이었다. 어영도 마찬가지로 이런 자기틀이란 영역 속에서 살아왔다. 이 틀을 부수어 준 것이 새엄마 계솔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임신 문제에 봉착하여 드러나는 어영의 인식 변화가 그렇다. 아기라는 존재는 남녀가 사랑을 해서 만들어지는 신성한 존재이다. 이것은 합리적인 생각을 초월하는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 삶의 모습이다. 어영이 이러한 부분을 이해해 가는 것은 참 의미있는 변화인 것이다.


<수삼>을 보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글에도 참 많은 허점이 있고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수삼>의 마지막회를 다 보고 난 지금 지적에 참 너그러워 질 것 같다. 70시간이란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본 드라마가 애정이 없을 수는 없다. 막장이라는 비판에도 인정사정없이(?) 막장을 고수해준 제작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필자에게는 막장이라기보다는 ‘된장’ 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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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4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6.1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드라마 자체가 사회적으로 기여한 것이 무엇이었냐고 했을 때 잘못된 부분들도 인정해야 겠죠. 이런 드라마는 솔직히 현실의 불만을 희석시키고 정치 무관심을 낳기도 하니가 말이죠.

  2. 2010.06.14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머 걍 2010.06.14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저런 이슈를 많이 만들어낸 드라마같던데
    이제 종영이 됬군요...쭉 시청하시던 분들은 아쉽겠습니다^^

  4. 자수리치 2010.06.14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엔딩으로 끝났군요. 제대로된 캐릭터가 없었는데,
    끝날 즈음엔 모두 제정신이 드네요.^^

  5. *저녁노을* 2010.06.14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해피엔딩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6. 영어를잘하는아가시 2010.06.14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어디를나가는데


수상한 삼형제, 완벽한 가족드라마?


66회에서 한 바탕의 폭풍같은 소동이 지나간 후 67회는 폭풍 이후의 정적처럼 조용한 편이었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고만고만한 갈등들이 이어졌을 뿐이다. 제작자들도 정신 없었던 66 회 이후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적은 여전히 갈등을 내재하며 <수삼>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체로 큰 갈등들이 해소된 상황에서 관계들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등장인물들이 해피앤딩으로 이어지기 위한 밑그림으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거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엄청난의 변화이다. 엄청난이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도 등장하고, 영재영어학원도 포기하는 등 며느리로써, 아내와 엄마로써의 역할이 조금씩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론 이 변화의 밑바탕에는 마음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왕지사 엄청난이 변화한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바래온 필자로써는(2010/05/30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아직도 정신 못차린 엄청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학나온 건강이 초등학교 나온 엄청난에게 편견없이 대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다. 


태연희도 변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전 글(2010/05/2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변신은 유죄?)에서 언급했듯이 태연희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태연희의 변화가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 단순히 동정을 유발하는 차원에서 대충 마무리하지 않기를 바랬다. 67회에서 태연희가 박사기 일당의 부하들에게 잡히는데, 태연희와 관련해서 이후의 스토리 전개도 흥미를 자아낸다. 과연 태연희가 어떻게 변할까?


변화와는 좀 다른 차원이지만 부영의 심적인 변화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너무 일찍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한 부영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느끼는 현실 감각이다. 다를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은 부영을 아줌마로 취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영이 포기한 삶의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만 하다.  한참 재기 발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이것저것 삶을 즐겨야 할 시기에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한 부영의 심정이 드러나고 있다. 부영이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
 



현찰과 도우미 가족의 단란한 모습도 눈에 띈다. 자기 집 한 번 마련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아파트를 구입한 이들 가족에게 행복이 찾아 들어 너무나도 기쁘다. 항상 밝은 모습이었지만 상태와 혼수의 밝은 모습도 참 좋았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가정만큼 소중한 곳도 없다. 가정의 소중함을 본다.  


무엇보다도 어영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어영의 불임 문제는 물론 이전에 고조된 갈등이 해결되고 진정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고 불임에 대한 건강의 태도도 너그롭고 보면 이 불임 문제가 큰 갈등을 일으킬 여지는 없다.  단지 눈여겨 볼 부분은 아기에 대한 어영의 태도이다. 일을 위해 임신을 유보하고자 했던 어영이 이제는 아기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은 출산률이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 현실에서 의미가 있지 싶다. 또한 막상 '불임 가능성' 이란 위기에 처해서 상심하는 어영을 보면서 인생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고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랬으면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67회에 깔린 가장 기본적인 정서는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 이었다. 어영의 내적인 고민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큰 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어영의 불임을 알게 된 계솔이의 태도를 통해 부모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확인 할 수 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계솔이이지만 어영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야말로 친부모 이상이었다. 진정성이 묻어났다.  계솔이가 입고 있는 옷이나, 하는 말씨나 행동을 보면 천박하게만 보이는데, 속마음은 참 따뜻하고 진정성이 있는 여자이다. 인간을 외면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알 수 있다. 주범인이 계솔이를 왜 그토록 사랑했는지를 알겠다. 부모의 자식 사랑과 관련하여, 주범인이나 전과자도 마찬가지였다. 이상을 만나 어영이 문제를 상의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또한 그렇다. 사정은 좀 다르지만 이상을 위해 약을 지어주는 전과자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모습들에서 미우나 고우나 자식을 위한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67회는 <수삼>에서 막장의 요소들이 말끔하게 사라진 완벽한 가족 드라마에 가까웠다. 소중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수삼>을 막장이라고 비난했던 분들도 이 67회에서는 부부의 정,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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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정말 여성 비하 드라마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수상한 삼형제>가 정말 여성 비하 드라마일까? 글쓴이는 여성 비하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반대로 여성의 기가 엄청나게 세게 드러나고 있는 그런 드라마라고 판단한다. 만약 여성이 너무 설친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드라마라는 면에서 ‘여성 비하’ 로 여긴다면 할 말은 없다. 예를 들면 엄청난의 경우에, 엄청난이란 캐릭터가 여성 비하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판단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엄청난은 그 기가 너무 세어서, 실상 그 기를 꺾지 못하고 엄청난과 사는 건강이 남성 비하의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니인 전과자도 엄청난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이고 말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이런 기센 여자인 엄청난이란 존재를 만들었다는 것이 여성 비하라면 좀 지나친 해석이지 싶다. 오히려 청난에게 속아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건강이야 말로 남성 비하의 전형적인 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주어영에게 무시당하던 계솔이의 처지가 여성비하에 가깝다. 자신의 아버지인 주범인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재산을 노린다고 무시하던 주어영의 태도야 말로 여성비하의 전형이라고 본다.


우선, 엄청난이란 캐릭터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여성비하’ 라는 표현보다는 ‘여성우월적 캐릭터’ 라고 하는 편이 타당하지 싶다. 그토록 건강을 속이면서 종남이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학벌 없고, 자진 것 없는 엄청난을 비하하고 있기 보다는 그저 단순무식한 무모한 여성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엄청난의 행동은 성격상의 문제일 뿐이지 여성 비하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강조해서 언급했지만 건강이야 말로 남성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예인 것이다. 정말 바보도 이런 바보도 없다. 아니 이런 성인(聖人)도 없다. 엄청난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용서하는 것을 보면서 왜 이리도 남성을 이렇게 비하시키는 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평범한 남성도 아니고 건강을 성인으로 만든 것도 사실 남성 비하라고 할 수 있을까?


둘째로, 전과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과자도 기세고 며느리 달달 볶는다는 면에서 ‘여성비하’ 라고 한다면,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모든 공포영화의 귀신들은 ‘여성비하’ 의 전형이 되는 것이다. 귀신들이야 말로 기가 세고 산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전과자의 경우는 여성비하라는 꼬리표를 달기보다는 질투심 많은 시어머니나 며느리 달달 복은 자기 중심적인 시어머니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더 타당하지 싶다. 그런 시어머니는 도처에 있다고 본다. 전과자는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그런 현실의 시어머니에게 경종을 울리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5160831481001



셋째로, 어영이란 캐릭터는 가장 합리적이고 또 자기 생각이 딱 부러지는 존재이다. 검사 이택백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어영은 여성 비하의 대상과는 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어영이 임신을 하려고 이상 앞에서 애교를 떠는 것은 가족드라마에서는 좀 어울리지 않는지는 몰라도 여성 비하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사랑 그렇게 하지 않는 여성이 어디에 있을까? 오히려 주관있고 센스있는 현대여성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상 건강보다 연상인 어영이 불임이 되는 것도 꽤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아이보다는 일에 열중해온 어영이 일시적인 불임의 개연성은 있는 것이다. 어영이 계솔이의 진심을 이해하면서 합리적이고 개인적인 태도에서 조금씩 가정이라는 집단의 본질을 이해해 가는 것은 우리나라의 가족주의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젊은 사람들에게 가족주의나 전통이 고루하게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미덕을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

넷째로, 악녀 태연희도 마찬가지이다.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여성을 너무 강하게 그리고 있을 뿐이다. 전과자, 엄청난, 어영보다도 기센 여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솔이보다는 기가 덜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태연희는 도우미를 농락하고 가정을 파멸로 이끌고자 한 악녀라는 표현이 어울릴지언정 ‘여성 비하’ 의 대상으로는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오히려 여성 우위적인 강력한 카리스마의 현대적인 여성상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성 비하와는 정반대인 것이다. 여성을 악하고 기가 세게 그렸다는 편이 타당하지 여성을 비하했다고 하는 것은 좀 아니지 싶다. 이런 관점에서 태연희의 몰락은 좀 생각해 볼 여지를 던져주는 것은 아닐까?


비하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는 다소 동정적이다. 무언가 억압되어 있고, 진실이 왜곡되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성적 차별이나 괴롭힘, 극단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그런 감정이라기보다는 굿굿하고, 기가 세고, 독립적이고, 악착같고, 힘이 넘치는 편이다. ‘여성 비하’ 라는 단어가 들어 맞는다면 시어머니 전과자에게 구박을 받던 며느리 도우미나 며느리 주어영에 해당하는 정도라고 본다. 또한 주어영에게 무시를 당하던 계솔이의 처지라고 본다. 자신의 아버지인 주범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얼마나 계솔이를 무시하고 비하했던가? 시어머니 전과자에게 구박받던 우미와 어영, 어영에게 무시당하던 계솔이에게는 참 동정이 갔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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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5.31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31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런가요. 저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는데,
      예리하십니다. 항상 발전적인 생각, 모순을 개선하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래요~~

  3. 유아나 2010.05.3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비하라는 얘기가 있나보군요. 흐미

  4. 2010.05.3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31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새로운 6월의 시작이네요.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래요^^

  6. 핑구야 날자 2010.05.31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남성비하 같던데...

  7. PinkWink 2010.05.31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주위에도 수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뭐... 아주 재미있게 보더라구요..ㅎㅎㅎ
    전 잘 모르는 거다 보니 내용을 자꾸 물어보면... 신경질 내더군요../ ㅎㅎ

  8. 공학코드 2010.06.01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중간에 어색한것들이 있긴했지만 전 재밌게 잘본 드라마라고 말할수있어요.

  9. pennpenn 2010.06.01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군요~
    이를 보지 않는 제 자신이 한심해요~ ㅎ ㅎ

  10. Angel Maker 2010.06.0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안보고 있어서 잘 모르는데 인기가 대단한가 보네요.
    이 드라마가 급 보고 싶어지는데요. ^^

  11. 오러 2010.06.0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은.. 가끔 병원 같은데 가면 보게 되는 프로인데..ㅎ
    엄청 인기군요.
    전에 미용실에서도 아주머니들께서 엄청 열을 올리면서 토론을 하시더라고요..^^

  12. 풀칠아비 2010.06.0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도 수삼 못봤는데,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인가 봅니다.
    꼭 한번 챙겨봐야겠습니다.
    행복한 6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13. 둔필승총 2010.06.01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거죠? ^^;;;

  14. 자 운 영 2010.06.02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 안보다 해서리 원 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날이 너무 좋네요 ^^

  15. 둥이맘오리 2010.06.02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부터 본 드라마는 아닌데.. 가끔 봐도 재밌는거 같아요....
    공휴일 잘 보내세요~~

  16.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6.02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우리어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신다는 수삼!!
    저는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집에서 난리더군요~ 크헉!!

  17. mami5 2010.06.02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여성 비하같진 않은데요..^^
    휴일 잘 보내셨어요..^^

  18. leedam 2010.06.02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드라마를 보는데 재미있더군요 ^^

  19. G-Kyu 2010.06.03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본지 꽤 되었네요~!
    수삼 이라는 말은 들어봤는데...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20. Yasu 2010.06.03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봤었는데 여성비하 논란이 있었나보죠?^^

  21. 블루버스 2010.06.03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 비하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 주는 못봤는데 다운 받아 봐야겠어요.^^



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피상적인 변신은 유죄?




<수상한 삼형제> 64회에서 몰락한 태연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태연희의 변화한 모습은 이전의 태연희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이전의 자신만만하고 당찬 모습은 어디가고 궁색하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었다. 우미를 그렇게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했으면서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오리발을 내밀면서 우미를 더욱 처참하게 만들던 태연희가 아니었던가? 한 때는 박사기를 호령하는 위치에 있는 듯도 했는데 이제는 자신의 증언 번복으로 인해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는 박사기의 부하들에 의해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인간의 변화라는 것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너무 심하다면 그 변화의 진실성을 의심받기가 쉬워진다. 조폭 두목이 목사가 된다든지, 살인자가 자선사업가가 된다든지, 범죄자가 정치인이 된다든지, 불륜을 저지런 여자가 수녀가 되는 급격한 변화는 어딘지 그 변화의 진실성을 믿기가 힘들어 진다. 그래서 사실 이러한 극단적인 변화가 현실에서 잘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니 일어나지만 지극히 제한되어 일어난다. 종교적인 영역에서의 각성 같은 것 말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세속에서 그러한 변화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테지만 말이다. 
  


현실적인 변화라는 것은 같은 종류의 감정이나 행동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그리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그런 변화들이 대부분이다. 예를들면, 어제 짜증낸 일을 오늘 후회하는 식이다. 오늘 과식한 것을 내일은 자제하는 등의 변화들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 라는 자기 반성의 감정이나 행동도 동반된다.


우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약간은 비현실적인 현실적인 소원인 급격한 변화를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로 많이 보아왔기에 그러한 변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수상한 삼형제>의 경우 하행선과 엄청난의 변화가 그런 경우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러한 급격한 변화를 목격하기란 힘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반대급부를 노리는 위선적인 변화인 경우도 해당이 된다.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는 것은 그 이면에 어떤 꿍꿍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한 면에서 태연희의 변화를 살펴 볼때 진실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수상한 삼형제> 제작진에게 부탁하건데 이제라도 태연희가 단순히 시청자들의 동정만을 받을 모습으로 피상적으로 변화시키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만약 태연희를 다시 동정의 대상이나 심지어 불쌍한 천사로 만든다면 태연희의 리얼리티는 너무나 떨어지고 만다. 왜냐하면 태연희의 변화가 지옥에서 천상으로이거나, 악에서 선으로 줄타기를 하는 너무 극단적인 변화를 겪을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64회에서 그런 징후가 조금 드러난 듯 하다. 이렇게 되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사실 <수상한 삼형제>에서 태연희만 그런 것은 아니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이나 주범인과 계솔이의 로맨스도 그렇긴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리얼리티는 가지고 있다. 만약 태연희가 오르락 내리락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 다면 태연희야 말로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말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이미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태연희는 뻔뻔스러운 태연희-->조폭과 어울리는 악녀--->박사기 뺨치는 조폭녀 같은 여자--->거짓말 증언을 하는 음모가--->현찰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협박자의 이미지를 차례로 보여주었다. 연희가 악녀라 불릴만 하다. 그런데 64회에서 박사기 일당에게 쫒기는 태연희의 궁색한 모습, 통장의 잔고를  보여주면서 동정을 유도한다면 이 변화는 너무 설득력도 없고 급격한 것이다. 태연희는 아직 도우미나 현찰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거나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 여전히 악녀인 것이다. 연희에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또한 박사기 일당을 경찰에 신고만 하면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아무리 인간이 개과천선하고 심성이나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가 급격하게 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대체로 종교적인 각성이거나 영적인 경우가 많다. 연희를 변화시키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만약 연희를 변화 시키려면 아주 처참한 상황으로 몰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이나 부처님이 떠오르게 말이다. <신언니>의 송강숙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처참한 자신의 처지를 통해 자신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각성시켜야 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급격한 변화가 설득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저 어설프게 동정심을 유발하는 화면 몇 커트로 연희를  불쌍한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면 그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연희를 하행선처럼 조용히 사라지게 하는 편이 더 현명한 것이다. 또 드라마 답기도 하고 말이다.  


64회에서 보여 주었던 그런 피상적인 장면을 통해 연희에 대한 동정을 일게 하거나 불쌍한 감정을 일어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혹 64회의 이러한 장면들이 연희가 겪게되는 처참한 장면들의 시작에 불과하다면 필자가 너무 오해를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연희를 어설프게 다루지 말기를 바란다. 아무리 해피 엔딩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연희 마저 훌쩍 천사로 만들어 그 해피 엔딩에 동참시키는 일은 일어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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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 걍 2010.05.25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어떤 계기도없이 그런식으로 변해버렸다면
    좀 현실성이 없어보이기는 하네요.

  2. 람모 2010.05.25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죄자가 ㄷㅌㄹ이 되어 있는게 현실인데요 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이 진행중입니다.

  3. 아물케도 2010.05.2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쌈집에서 일할 거 같은데요..ㅎ

  4. 압생뜨 2010.05.25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저 제 생각 한 마디 적으려 합니다. 제 생각은 글쓴이님과 약간 다릅니다.
    오로지 악녀로 태연희를 치부해버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찰도 자기 입으로 실토했듯 태연희의 마음을 악용하고 가지고 논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처음부터 태연희가 악녀는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태연희의 악행에 있어서도 그녀가 동정을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악행의 이유를 보면 말이죠.
    사회적 윤리에서는 벗어나지만 태연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분명 '사랑에게 배신 받은 복수', 내지는 '사랑을 얻고자 하는 몸부림'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죠.
    물론 태연희는 악녀이고 잘못한 여자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녀 입장에서 서서 그녀를 이해하려고 했을 때, 그녀가 내내 고통스러운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악하면서도, 가장 가엾고 나약한 여자일 수 있다는 거죠.

  5. fourhundred 2010.05.2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연희는 우선 보기에도 건강하다. 그래서 약한 사람을 어렸을 땐 불쌍하게 보고, 커서는 남을 도와 주는데 남보다 좀 더 한 편이다.드라마 작가는 등장인물들을 잘 아는 사람이거나 드라마극을 위하여 주의 깊게 잘 파악한 사람이다. 배실장이 드라마에서 처한 환경의 대응은 그녀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많은 시청자들이 주인공들을 위한 작가에게 바라는 바는 많다. 수상한삼형제 역시 드라마로 리얼리티에 충실하여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현실의 아이디얼한 삶과 관계하는 태런트와 작가와 시청자의 교감이 여운을 남긴다.

  6. 학생 2010.05.25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그마네슘은불의온도가
    높기대문에

  7. 용문신파 2010.05.25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나를두고더나갈수가
    잇겟서요

  8. 영어를잘하는아가시 2010.05.25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수상한 삼형제, 가족이란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본다!




수상한 삼형제 64회는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가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참으로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64회 이 한편만으로 판단해 볼 때 <수상한 삼형제> 그야말로 훈훈한 가족드라마이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수상한 삼형제>에 기대를 접었던 시청자들에게는 애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지 싶다.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지? 


김순경의 치킨집 사기와 관련해서 주위 가족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현실 속 가정내의 관계망 속에서 조망해보면서 큰 위안과 감동, 그리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내 전과자의 반응과 태도는 수긍할 수 있다. 가장 극단적인 황혼 이혼도 상상해 볼 수 있다(실제 드라마는 황혼이혼까지는 가지는 않는다). 어느 아내고 자신과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가게를 채릴 계획을 세우고, 그러다 퇴직금을 사기 당한 남편을 제대로 보아줄까? 사실 전과자의 반응보다도 오히려 김순경이 가끔씩 소리를 지를 때 분하고 더 얄미울 지경이었다. 지금까지 김순경에 대해서 그렇게 느껴질 때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 무슨 입이 있어 전과자에게 입을 벙긋하나 말이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전과자를 제외하고, 김순경을 위한 가족들의 노력은 참으로 훈훈한 가족애로 가득했다. 가족 해체 이야기가 심심잖게 등장하고, 기러기 가족, 독신가정이니 하는 가족의 갈등과 변화상을 접하면서 가족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현실이다. 가족의 위기는 아니더라도 가족의 갈등은 깊고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수삼 64회가 보여주는 가족의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희망을 보게되어 참 반가웠다. 다시,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나? 그냥 즐거운 마음에 하는 독백이다. 이제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언급해 보려고 한다. 


우선 뭐니뭐니해도 김순경에게 힘이 되는 존재는 며느리 도우미였다. 그녀는 김순경에겐 딸과 같은 존재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들도 하지 못한 그런 역할을 며느리 도우미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며느리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관계는 그 성격에 따라 규정된다. 도우미와 김순경의 관계는 단지 며느리-시아버지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였다. 그랬기에 아무리 며느리지만 제 가족, 제 부부 욕심만을 챙기지 않고 김순경에게 아파트 살 돈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제의를 거절하는 김순경과 함께 이전에 함께 갔던 포장마차에서 김순경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마음을 드린다고 한 것이다. 마치 도우미가 검정고시 준비를 할 때, 김순경이 필통과 승진시험 수석자의 볼펜을 선물 할 때 처럼 말이다. 이 장면은 참으로 따사로운 장면이었다. 



둘째는, 주범인과의 우정이었다. 주범인은 김순경과는 달리 계솔이와의 황혼결혼으로 깨가 솓아지는 상황이다. 아무리 다른 상황이지만 주범인이 김순경과 만나 전하는 이야기는 참된 우정이었다. 사실 나이들면서 필요이상의 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신이 다 사용하지도 못하고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는가? 주범인은 자신이 건강으로 인해 고통받은 심리적인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건강이 최고라고 위로해 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 것 같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으니 말이다.

 
셋째는, 이상과 어영이었다. 김순경과 함게 산행을 하고, 산에서 양푼이 비빔밥을 같이 먹고, 쇼핑을 하면서 김순경에게 더 젊어 보이시라고 화려한 색상의 옷을 선물하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바로 저런 모습이 자식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큰 위로가 필요할까? 김순경과 함께 소박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자식의 부모를 위한 소박한 모습이 아닐까? 


결코 김순경은 외로운 가장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며느리, 그리고 친구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김순경이 어깨가 쳐져 있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내 전과자도 이제는 현실을 수긍하고 김순경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그 실수를 용서해 준다면 이 세상에 가족내 갈등은 사라지지 가라지지 싶다. 가족내의 갈등이 사라진다면 세상이 밝아지지 않겠는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그냥 헛소리가 아닌 것이다. 


가장인 김순경, 우리 가족의 존경을 받고 있는 김순경 기죽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 주면 좋겠다. 아버지로, 친구로,시아버지로, 무엇보다도 남편으로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 주기를 바란다. 다시 가족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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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 걍 2010.05.24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은 막장이라는 소리가 대세던데
    이번엔 아니었나봐요.

  3. 핑구야 날자 2010.05.24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기당한것 보니 너무 심난하더라구요... 드라마지만 사기치는 인간들 정말,,,

  4. 악랄가츠 2010.05.2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이기에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지켜야하는 가족이 있으니깐요! ㅎㅎ

  5. 못된준코 2010.05.24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막장이었다가 다시.....가족 드라마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네요.~~

  6. 한반도주민 2010.05.24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의 전형적 공식에 충실할 뿐.

    끝날 때는 훈훈하게... 그걸 조망까지 하는 오지랖에 경의를.

  7. 나그네 2010.05.2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만 훈훈하면 가족 드라마인가요?
    과정과 그간의 에피소드가 막장인데 끝에만 하하하 웃고 끝나면
    되나요?

  8. 너돌양 2010.05.2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과정이 좀 막장이였긴했죠^ㅡ^;;;;;;;;

  9. 블루버스 2010.05.24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드라마가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잘 해결되는 과정이긴한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뻔하게 전개되는 양상이거든요.^^;

  10. 하얀 비 2010.05.2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데군데 에피소드나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결국 방향은 한 곳임을 알 수 있네요.
    과정이 다소 오버스러운 면이 있어서 논란이 되었지만 말이죰.
    사실 개인적으론 그저 노주현과 이보희의 러브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더욱 참신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답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정말...
    재미있었거든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2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드라마를 표방하고서 불륜을 다룬듯한 과정이 그 자체가 막장이라기 보다는 상황과의 부적합성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노주현과 이보희의 동화같은 사랑이 좀 더 일찍 부각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11. 둔필승총 2010.05.24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막장 선을 넘나들다 다시 돌아온 건가요? ^^;;;

  12. killerich 2010.05.24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무리는~ 훈훈하게 가는건가봐요^^..

  13. 그럼 뭐냐 2010.05.24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그게 막장 아니면 뭡니까? 감동코드 조금 나오면 명품드라마 되나요?

  14. skagns 2010.05.25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생소하긴 해요.
    그래도 막장에서 좀 나아졌나 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행복한 꿈 꾸시구 즐거운 화요일 시작하시구요~!

  15. 오디너리 2010.05.25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ps. 밑에서 6번째줄 오타가.. 가라지지 -> 사라지지

  16. 베짱이세실 2010.05.25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몇 편 봤는데 초창기보다 지금 많이 훈훈해진 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사실 눈살 찌푸려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지금은 막장보다는 가족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

  17. 보시니 2010.05.26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수상한 삼형제가 훈훈해져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시청자는 아니지만, 걸어서 하늘까지 님 덕분에 블로그로 시청하네요~ㅎㅎ

  18. 풀칠아비 2010.05.26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덕분에 가족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갑니다.
    솔직히 드라마 잘 못보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19. 미자라지 2010.05.30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막장이라 더 재밌던데..^^ㅋ
    막장의 의미도 여러가지니까요..ㅋ

  20. ㅇㅅㅇ.. 2010.05.3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것만 골라서 보신건지.. 저랑은 의견이 많이 다르시네요.. 긍정적이신분이라고 생각해둘게요..;
    제가본 수삼은 막장 그대로였어요; 혹여나 다른분들이 좋게 보실까봐 걱정될만큼;; 작가의 여성에 관한 가치관이 심히 의심되는 드라마라.. 생각난 김에 작가이름 찾아보고 .. 전 앞으로 이 작가 작품(이라 해도 되는지..??) 보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주인장님도.. 설마 여자분들이 정말 그 드라마에서처럼 비정상적인 캐릭터들로 보이시진 않겠죠?;ㅁ;..

  21. mark 2010.05.31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연속글을 시청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화제에 끼어들지도 못하겠는데요?


수상한 삼형제, 가슴 아픈 아버지의 초상 김순경



<수상한 삼형제> 63회는 <개인의 취향> 마직막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쉴새없이 갈등이 해결되고 갈등이 터져나오는 용광로와도 같았다. 이상과 어영의 갈등이 어영의 자각으로 극적인 타결 직전에 있고, 주범인과 계솔이의 암과 관련된 위기가 싱거운 해프닝으로 끝났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도 성공했다. 시어머니 전과자와 엄청난의 갈등도 엄청난의 이해를 통해 해소가 되는 과정에 있다. 건강이 운영하는 고물상의 실장과 경찰관의 관계도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갈등 또한 우후죽순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연희는 자신의 증언 번복으로 감옥에 갇힌 박사기에 의해 보복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건강과 엄청난은 종남이로 인해 갈등이 터져나오려는 기세이다. 이 문제는 이미 이전에 한 번 터져나온 문제이기에 재탕에 가깝다 따라서 건강과 엄청난의 갈등은 갈등을 만들기 위한 갈등으로 존재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갈등은 김순경에게 돌아간다. 이 갈등은 예상치 못한 것으로 김순경을 곤경으로 몰아넣었다. 자신이 매입한 후닭후닭 치킨집이 사기를 당한 것이다. 경찰로서 양심껏 살아 온 김순경에게 왜 이런 시련이 계속해서 이어지는지 가슴이 아프다. 64회에서 전과자의 반응은 실로 상상을 초월 할 것이다. 퇴직금을 그대로 투자해서 친킨집을 차렸는데, 그 투자업체가 투자자들의 돈을 떼먹고 달아나 버렸으니 말이다. 김순경에게는 치명적인 실수가 아닐 수 없다. 전직 경찰이 사기를 당한 것이나 사기를 친 사기꾼이나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순경의 사기건은 연희의 사건만큼이나 억지스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말이다. 치킨집 건물의 소유주가 있을 것이고, 그 계약은 본인들이 했을 것이 아닌가? 이렇게 허술하게 사기를 당하다니 연희에게 사기를 당한 현찰만큼이나 충격적이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좋게 말해서 참 착하고 순수하다고 할 수 있을까?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을 등쳐먹는 연희나 박시기 같은 인간들이 하이에나처럼 어슬렁거리는 곳일까? 아무튼 김순경이 사기를 당한 건 이해부득이기 보다는 너무 안타깝다.



현찰의 경우와는 달리 사기 당한 돈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평생을 몸 바쳐 그 댓가로 받은 퇴직금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렸으니 도대체 삶이 무엇인지 회의가 들 정도이다. 하행선, 연희를 잇는 가장 충격적인 사건의 등장이지 싶다. <수상한 삼형제>의 최후의 갈등이 김순경의 사기사건인 것은 사실 예측하지 못했지만 삼형제의 아버지 김순경의 초상을 제대로 그려주는 것이 그다지 어색하지 않다. 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사회의 문제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아내 전과자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평생을 함께 살아 온 아내이지만 자신과 상의 한 번 없이 미래의 보장이 되는 퇴직금을 날려버렸으니 말이다. 이 황혼부부의 갈등이 우리의 주의과 관심을 무척이나 끈다. 특히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황혼이혼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시사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주범인과 계솔이의 사랑과 황혼결혼도 그 결과는 상반된 것이지만 '김순경의 사기'와 '황혼이혼' 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나이가 들어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면에서 말이다. 사랑의 문제와 그것으로 인해 생긴 자식(어영, 우미)과의 갈등인 것이다. <수상한 삼형제>가 삼형제의 문제와 갈등들이 아니라 이제는 그 직계부모의 문제와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가족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있다. 김순경의 갈등과 함께 건강과 엄청난의 갈등이 종남의 문제로 다시 솔솔 연기를 피우고 있으니, 직계자녀의 문제도 다루려나 보다. 수상한 삼형제 참 광범위하게 가족의 문제를 줄기차게 다룰 기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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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23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티비의 세상구경 2010.05.23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찰이 찜질방 되찾는장면으로 잠깐 본것같아서
    이야기가 좀 훈훈하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작가의 발동을 걸려나보네요!!


수상한 삼형제, 김순경이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아내 전과자?



김순경을 보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초상을 보는 것만 같아 안쓰럽다. 김순경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퇴직을 선택했지만 그런 명예, 양심, 진실을 생각해 주는 인간들은 없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의 삭막한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참으로 삭막한 사회가 아닐 수 없다. 김순경이 사퇴를 할 때 동료들 중 누구 하나 김순경을 위해 그의 양심을 위해 변호해준 인물이 없었다. 김순경이 실망한 것도 어쩌면 이런 현실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 변호사 사무실에서 허울 좋은 사무장으로 일할 때도 전직 동료나 선배에 대한 예우보다도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현실은 양심과 진실을 존중해주고 또 그렇게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보다는 양심을 적당하게 숨기고 진실보다는 거짓을 뒤섞는 그런 사회의 반증일 수 있다. 드라마 <수삼>이 보여주는 사회가 그럴 수 있는 것이기에 단순히 '막장' 이라는 비난만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삼을 막장이라는 단일한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작은 부분이지만 미덕을 무시하는 태도가 되고 만다. "막장이다. 그러나 이런 점은 의미있다." 식의 유연한 태도도 필요하지 싶다.


김순경이 '후다닭' 이라는 키친집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김순경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순경의 양심이나 진실 같은 것은 앞으로의 삶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된 것처럼, 쉬쉬하며 후다닭을 개업하려는 모습은 가슴이 아프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무엇이 그토록 부끄러운 것일까? 자신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무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격려 받을 일이지 숨기거나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 것이다. 나이 때문에? 타인의 인식 때문에? 직업의 귀천이란 것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아내 전과자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김순경이 직장을 그만두었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것이 자영업이든, 새로운 직장이든, 부업이든 말이다. 그런데 아내 전과자의 태도는 경찰이던 때의 김순경과 사직을 한 김순경을 기점으로 너무나도 다르게 변하면서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만약 이러한 전과자의 태도가 직장을 그만 둔 가장에 대한 아내들의 일반적인 생각이고 태도라면 정말 성찰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서, 건강과 청난, 그리고 현찰과 우미의 삶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건강과 청난의 경우 아무런 자영업의 경험도 없이 고물상을 차렸다. 젊은 패기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모험이다. 이 고물상을 시작하는 시기에 건강과 청난은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고 미래의 전망도 불투명 했다. 그런데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하여 드라마 상에서도 인터넷 상에서도 비판이 없었다. 김순경도 전과자도, 형제들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이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시작으로 긍정적으로 보아주는 듯 했다.


현찰과 우미의 '모녀보쌈' 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연희로부터 전 재산을 빼앗기고 본가에서 나와 장모 계솔이와 함께 지내면서 바로 모녀보쌈을 차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성업 중이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가게에 손님들이 적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볼 때 흑자인 듯 싶다. 이 모녀보쌈을 개업할 당시에도 아무도 부정적으로 본 사람들이 없다. 다들 축하해 주었다.
 

위 두 가지 경우에 전과자의 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특히 건강과 청난의 고물상 사업은 전과자가 현찰의 돈 오천만을 끌어당겨 투자한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건강이 그 돈으로 고물상을 하는 것을 알고서도 결코 화 한 번 내는 적을 보지 못했다. 현찰이 차린 모녀보쌈도 마찬가지이다. 현찰과 우미와 사이가 틀어지고 시작한 것이지만 이 모녀보쌈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 한마디 없었다. 우미와 관계가 개선 된 이후에는 모녀보쌈을 찾아가 우미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다. 자식이고 며느리라서 그런 것일 것이다. 어디 자식이나 며느리가 안 되기를 바랄 어머니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런데 남편 김순경의 경우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왜 이럴까? 남편이라면 더 격려를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아직 전과자가 김순경이 후다닭을 개업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만약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보듯이 뻔하다. 태클과 바가지가 지독하게 들어갈 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김순경을 이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4260944361001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 김순경의 후다닭 개업을 전적으로 축하해주고 도와주기 보다 우선 걱정부터 앞서고 우려를 금치 못한다. 삼형제가 만나 한다는 말들이 대체로 그랬다. 물론 아버지를 걱정하는 자식의 마음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남편, 아버지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선다.


누구보다도 김순경 자신이 너무 주눅이 들어있다. 후다닭을 혼자 개업하려고 하는 것도 자격지심 탓이다. 아내가 잘 보아줄까? 자식들이 어떻게 볼까? 이런 생각이 먼저였을 것이다. 그러니 혼자서 끙끙대며 후다닭을 개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앞에서 말한 아내 전과자나 자식들의 태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왜, 가장이 직장을 그만두면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물론 보편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지만 천재적인(?) 작가와 연출가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수삼>에서 김순경이 이런 식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볼때 전혀 현실과는 무관한 일은 아니지 싶다.


이 점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 퇴직한 가장에 대한 아내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당당히 아내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내와 더불어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좋겠다. 미래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지 사직한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일관하면 안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마지막 삶의 보루인 연금과 퇴직금이 관련되는 문제라 섣불리 나서기는 힘들기는 하다. 그러나 그럴망정,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당당하게, 자식들과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의논하는 태도가 뭐가 잘못된 것이란 말인가?


김순경에게 전과자가 힘이 되면 좋겠다. 또 그래야 한다고 본다. 김순경은 건강이나 현찰과는 달리, 스스로 치킨집을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후다닭' 해치운 준비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건강보다도, 현찰보다도 사업 성공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김순경에 대해 아내 전과자는 바가지나 긁고, 퇴직한 남편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후다닭 치킨집' 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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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ARALE 2010.05.1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다닭이 아니라 후닭후닭 입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0.05.1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블루버스 2010.05.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는 완전히 끝나가는 분위기더라구요.
    더 이상의 스토리는 뻔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4. killerich 2010.05.17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슬 끝인가봐요^^? 정리하는 분위기..ㅎㅎㅎ..
    촌스런블로그님~ 이번 주도 화이팅 하세요^^..

  5. 포스트웨이 2010.05.31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in 정치] 누가 인현왕후를 모함했나? <p align=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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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포스트웨이 2010.06.02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이언트 급상승, ‘동이 지속 하락…월화극 이변 창출될까? [경제투데이 박진희 기자] 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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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포스트웨이 2010.06.03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80년대 정서담은 스토리 100억 들여도 어필 못하네~ <p><strong>‘신불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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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왜 김순경까지 망가트리나?




드라마<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무게중심의 역할을 해온 사람은 ‘수상한 삼형제’ 의 아버지인 김순경이다. 이 김순경의 진지한 말과 행동이 있었기에 그나마 <수상한 삼형제>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전과자의 포악한(?) 성격과는 달리 김순경은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가장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능한 배제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법을 조언해주고, 해결하는 존재였다. 만약 김순경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드라마의 갈등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할 정도이다. 그만큼 김순경의 존재는 갈등을 해결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엄청난을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도우미가 다시 학업을 시작하고 요리 학원을 다니는 것을 수용해 주는 것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김순경의 역할이 컸다. 전과자로 인해 생긴 고부간의 갈등의 와중에서도 아내 전과자를 다독이면서도 며느리들의 심정도 헤아리고 이해하는 자상한 남편이자 시아버지였다. 건강에 대한 조언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에서의 역할 뿐만이 아니었다. 김순경은 경찰로서도 모범적인 사람이었다. 하행선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엄청난에 대한 이해, 주위의 불우한 사람을 솔선수범 도와주는 데 이르기까지 선행을 베풀었다. 이런 경찰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경찰에 헌신한 삶이었다. 그야말로 민중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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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가장이면서 동시에 모범적인 경찰이었던 김순경이 한 순간에 그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억울하게 경찰복을 벗게 된 김순경이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 하기 때문이다. 몇 십 년을 다니던 직장을 하루아침에 그만두고 집에 머물게 되면 그 인간 됨됨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아무리 이해를 해도 좀스럽게 변해버린 김순경의 모습은 도무지 지켜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전과자가 계모임을 가는 데 빨리 와라느니, 함께 가자느니 하며 전과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불편했다. 또한 가계부를 자신이 쓰겠다는 것이나, 반찬 투정을 하는 것이나 한 결 같이 이전의 김순경과는 너무 달라도 다르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김순경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단 말인가? 마치 주범인이 개솔이 앞에서 망가지는 것처럼이나 불편하다.


김순경이 이렇게 무너지면 이 드라마의 현실적인 신뢰감도 약화 될 수 밖는 없는 것이다. 가득이나 막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김순경 마저 일관성을 상실하는 것은 치명적이 아닐 수 없다. 그기다 설상가상으로 이상과 태백의 낯 뜨거운 장난, 이상과 어영의 별거 아닌 별거 등이 더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제작진이 의도하는 것이 직장을 잃은 가장의 자화상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순경을 이토록 망가트리는 것은 경우가 아니라고 본다. 왜 이렇게 인물들을 하나 같이 과장되고 희화화시키는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에서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던 김순경 마저 말이다.
 

앞으로 김순경이 어떻게 변해 갈지는 모르겠지만, ‘사직‘이라는 사실이 인간을 이토록 심각하게 변화시키는 조건이라는 섣부른 강요는 삼가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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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uno 2010.04.28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야이거. ㅋㅋㅋ
    아동만화도 아니고 등장인물들 이름이 하나같이 병맛이야. 왜 이래 이거.. ㅋㅋㅋ

  2. 보시니 2010.04.28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논란의 중심인 막x 드라마가 갈데까지 가나 봅니다.~

  3. 현실공감 2010.04.28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직한 이시대 아버지상이 아닐런지..

  4. 『토토』 2010.04.28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장인물을 한번씩 초라하게 만들었다가
    새인물처럼 만들려는 작가의 의도가 뻔하지요.

  5. *저녁노을* 2010.04.28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맘 아파요.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ㅎㅎ

  6. 공감공감 2010.04.28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직한 남자들의 모습맞습니다.
    단지 차차 그런 모습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좀 빠르게 그런 모습이 나왔을 뿐.

  7. 흐... 2010.04.28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나마 정상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시아버지까지....ㅠ_ㅜ;;

  8. 드자이너김군 2010.04.28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 의젓한 모습의 아버지 마져도.. 희화되는군요.. 수삼.. 정말 안타깝다는..

  9. 2010.04.28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ㅉㅉ 2010.04.28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보는거 자체가 한심합니다. 여기와서 댓글 다는 저도 한심하지만 ㅉㅉ

    이런 막장 쓰레기를..

  11. 123113 2010.04.28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퇴직한 아버지들이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 저렇게 됩니다. ㅡ.,ㅡ

  12. 며느리 2010.04.28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퇴직하고 집에 앉아 계셔봤는지여..
    전 시아버지께서 농협의 간부까지 지내고 계시다가 퇴직 하셨는데여.. 같이 살면서 보니까
    딱 저렇게 됩니다.. 지금은 안 그러시지만 전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저렇게까지 달라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직하시고 6개월정도 지나니 우울증까지 오시고 나중에는 내가 돈을 안버니
    식구들이 날 무시한다고까지 말씀하더이다...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전부터 살갑게 지낸 부부 아니면
    둘이 집에 있어도 서먹서먹하고 할말도 없으니 겉돌지여... 아버지도 할일이 없으시니 냉장고 뒤져
    썩는게 천지라든가 청소 상태가 어떻고 하십니다... 이렇게 싸움이 잦아지다가 부부사이 더 나빠지는 경우도 많구여
    진짜 당해보지 않으셨다면 망가지는 모습이라고 하지 마세여.. 그게 현실입니다.

  13. 모과 2010.04.28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현실보다 좀 늦습니다. 작가가 없는 이야기를 마구 만들지는 않거든요.
    간접으로도 경험을 하고 쓰지요.^^
    현실 돌아 보면 참 더 기가 막힌 경우가 많습니다.

  14. z코로 2010.04.3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직하면 저렇게들 되더라구요^^
    정도의 차이가 약간씩 있을 뿐이구요^^



수상한 삼형제, 파장 분위기가 되어버린 수상한 드라마?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가 파장 분위기가 느껴진다. 스토리 전개가 느슨해지고 있는 데 의도적으로 종방에 맞추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나 싶다. 특히 연희와 현찰의 불륜, 며느리들과 시어머니 전과자의 갈등, 그리고 엄청난과 건강, 하행선의 갈등 이후에는 이렇다할 갈등이 부재한 체 스토리가 억지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어영과 이상의 갈등에 포개어져 다시 나타나고 있는 이태백 검사와의 갈등, 개솔이와 주범인의 문제, 김순경의 사퇴등 문제제기의 여지가 있는 그런 갈등들을 개진하고는 있지만 무언가 억지스러운 느낌을 뿌리칠 수가 없다.


우선, 어영과 이상의 갈등은 신혼 초 부부들에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본가로 무작정 들어가려는 이상의 유치한 생각과 행동은 너무 유아적이다. 이상이 갑자기 마마보이가 된 형국이다. 아무리 자신의 부모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결혼한 처지에 자신의 아내(어영)을 남겨 놓고 별거 같은 일은 벌인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일까? 자신의 본가에는 형인 건강과 엄청난이 생활하고 있지 않는가? 자신이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얼마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김순경에게 통장을 주는 어영의 방법과 같이 말이다. 왜 이런 유치한 갈등을 만들어려는지 도무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또한 이태백 검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이건 또 무슨 남녀가 소굽장난치는 식도 아니고 유치찬란하다.
 

다음으로, 개솔이와 주범인의 황혼 결혼도 마찬가지이다. 이건 그래도 이상보다도 좀 낫지만 주범인의 사고와 행동이 개솔이와 관련되는 경우에는 너무 유치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김순경 앞에서, 어영이에게 조언을 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그 근엄하고 위엄있는 주범인의 모습은 어디에 가고 완전 코믹한 주책없는 아저씨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사랑이 이렇게 위대한(?) 것이구나 하고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상에게 코치를 받는 것이나, 그렇게 코치를 받고 개솔이에게 유치한 행동을 하는 것이나, 개솔이와 함께 방귀춤을 추는 것이나 이건 뭐 정상적인 인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정신 분열증을 살짝 가진 분 같으시다. 웃음 속에 깃든 역설적인 느낌조차도 없다. 이 갈등이 그런대로 심각하다면 심각한데 주범인의 모습에서는 심각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하나의 예로, 현찰과 도우미의 보쌈집에서 일하는 개솔이를 만나기 위해 보쌈집을 찾아가는 주범인의 모습은 한 편의 코믹물이 따로 없다.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지만 어느 정도 일관성은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사랑이 인간을 변화시킨다고 하지만 이건 좀 심한 느낌이다.

솔이야~~



셋째로, 김순경의 사퇴이다. 이건 황당하다. 명예도 중요하지만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자식들을 다 결혼시키고 빚질 일이 없다지만 귤 두 개 받은 것으로 사퇴를 쉽게 결정해 버리는 것은 설득력이 너무 없다. 은퇴 이후의 노후 문제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해주고자 의도했겠지만, 사퇴하지 않고서도 김순경과 전과자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대책을 들려줌으로서 얼마든지 문제제기가 가능한 것이다. 굳이 설득력도 없이 사표를 수리하게 만들고서 그 집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다. 시청자들이 그렇게 단편적이지 않다. 상상의 여지만으로도 충분한 추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수상한 삼형제>의 제작진은 최후의 카드인 연희를 숨겨 놓은 채 시기를 저울질 하면서 별 쓸데도 없는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느낌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런저런 갈등들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들대로 생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연희와 현찰의 갈등이 그래도 꽤 오래 진행되면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고, 엄청난과 하행선의 갈등도 과장과 비약이 있었지만 설득력 있게 진행되면서 갈등이 해소가 되었다. 그 과정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갈등들은 이미 언급했지만 유치한 요소들이 너무 개입되면서 갈등의 진지함이 약화되고 있다. 주범인의 유치한 사고와 행동, 이상의 맘마보이로의 돌변, 이태백의 공사 구분 없는 행동, 김순경의 귤 2개의 에피소드까지 참 유치찬란한 지경이다. 뚝닥뚝닥해서 현찰이 보쌈집을 개업하고, 건강이 빌린 돈으로 또 뚝닥뚝닥 고물상을 차리는 정도는 애교로 봐 준다고 해도 말이다. 차라리 잠복해 있는 연희의 갈등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전처럼 다수의 갈등들을 배치해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면 좀 더 시청률이나마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갈등 같지도 않는 갈등, 갈등을 희화하는 요소들이 가득한 이상한 갈등들을 전방위적으로 발생시키고 있는 현재, 무슨 다중 시점의 드라마도 아니고 중심점이 없이 산만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니 보는 사람들이 김이 빠진다. 그걸 알고라도 있는 듯이 연희의 얼굴을 한 번씩 드러내놓고 있는 것일까? 구원투수 연희의 투입이 필요하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이미지1: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96489
이미지2: http://cafe.daum.net/ohjieunjjang/bvlQ/186?docid=1FORb|bvlQ|186|20100416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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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런 2010.04.26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앙부앙한 느낌도 들고... ㅎㅎ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드라마입니다

  2. 핑구야 날자 2010.04.26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바람에 노주현의 사랑이 애처롭기까지...

  3. killerich 2010.04.26 0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가끔보는 정도라서^^.. 조금(?)심하긴해요;;;ㅎㅎㅎ

  4. 자수리치 2010.04.26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정가는 캐릭터도 없고, 이해할만한 캐릭터는 더더욱 없고...^^

  5. 보시니 2010.04.26 10: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다른건 필요없고, 오직 시청률만 올리면 된다는 드라마의 전형이네요~

  6. Emilie 2010.04.26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범인이 유치해지는건 황혼기의 사랑도 젊은이들의 사랑과 다를게 없다는걸 보여주기 위한것 같습니다.
    좀 많이 오버해서 유치하긴 하지만 이 드라마가 원래 오버가 심하잖아요~ㅎㅎ
    워낙에 막장 오버 드라마라 그런건 그냥 웃으며 본답니다ㅋㅋ

  7. 드자이너김군 2010.04.26 14: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수삼.. 점점 재밋어 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재미 없다는..ㅠㅠ

  8. 빠삐코 2010.04.26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검사 좀 어떠케 했음.. 딱 좋겠는데..
    어제 같은 경우도 가서 뺨따귀를 한대 올려치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
    뻔뻔하고 당당하고.. 지가 한번 당해 보라지..
    그거에 대해 왜 어영이한테 검사한테 그런 얘기 하지 말라는둥 어쩌구 저쩌구 완전 서운..

  9. Deborah 2010.04.28 0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이 이젠 막판으로 치닫고 있군요. ㅎㅎㅎㅎ 전 안 본다눈..




수상한 삼형제, 시어머니 전과자가 진짜 문제인 이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는 갈등의 표본실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갈등을 선보이고 있다. 결국 갈등이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보면 결국 인간들의 문제이다. 좀 더 나아가면 갈등이란 인간의 삶에 대한 가치와 태도의 문제로 귀착된다. 이 가치와 태도가 충돌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인 것이다.


현재 <수상한 삼형제>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요 갈등은 고부간의 갈등이다. 물론 개솔이와 주범인의 황혼 사랑과 현찰과 연희의 불륜에 의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갈등은 전과자-우미, 전과자-어영으로 이어지는 고부간의 갈등이 중심을 이룬다. 어영과 이상의 갈등도 이 고부간의 갈등에서 나오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건강과 엄청난의 갈등도 시어머니인 전과자와 엄청난의 갈등에서 비롯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러 갈등들이 파생되어 나오는 근원적인 갈등에 고부간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전과자가 아들 김이상에게 일방적으로 아들로서의 의무만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이상과 어영과의 갈등이 완전히 줄어들 것이다. 엄청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전과자가 이상을 아들이기 보다는 어영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과는 이제 독립적인 존재로 간주한다면 갈등은 거의 사라질 것이다. 엄청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아들인 건강의 아내로서 바라 볼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즉 이 말은 장가가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자식들이 귀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생각보다는 며느리들의 남편이라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김순경의 아내로 좀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본다. 자식이란 자기(전과자)의 자식들이기도 하지만 다 큰 어른들이 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존재인 것이다. 며느리의 남편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식들을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건 너무나도 잘못된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인 것이다.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을 며느리들에게 강요하기만 하니 언제나 갈등이 생기고 당사자인 며느리와 아들들은 자꾸만 힘들어 지는 것이다. 여필종부 식의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이 은연중에 전과자에게 베어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토록 케케묵은 사고방식에 빠져있단 말인가? 전통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전통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시켜서 분가시킨 자식 내외를 시댁으로 들어와라 마라 하는 식은 단순히 시어머니의 일방적인 고집에 불과한 것이다. 아들이나 며느리는 무조건적으로 (시)어머니의 말에 복종해야만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한마디로 아들이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전과자는 아들이나 며느리 덕을 봐야겠다는 생각, 며느리는 이러저러해야한다는 정형화된 인식, 그리고 어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던져버려야 한다. 물론 며느리로서, 아들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자식들도 어른이고 여러 가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통보나 강요는 서로를 너무 힘들게 만드는 태도인 것이다. 전과자는 부부 중심적으로 김순경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지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아들 다 키워 놓았으면 이제는 그만 내버려 두고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전과자는 자식과 며느리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근원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하나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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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나노 2010.04.19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대체 너는~!!!

  2. 으이구 2010.04.19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라는 막장스런 이름을 가진 시어미니가 문제도 아니고 며느리도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런 막장 각본을 쓰는 작가라는 이름의 무개념 아줌마고

    저런 드라마를 주말에 공중파로 방송하는 방송국이죠

  3. 세상에서 가장깊은 갈등 2010.04.19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 중,,,어영이라는 캐릭터가 같은 며느리지만 너무 하다고 생각됐는데
    시어머니로 나오는 분의 언행을 보면서,,
    정말,,저건아닌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부간의 갈등,,,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개인주의가 워낙 강하다 보니
    부모님은 존경하고 이해하려는 아들,며느리나 딸,사위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아들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자식을 노후보장, 대책으로 여기며
    많은 것을 바라며 요구하는, 그러면서 자식을 한 가정의 가장이나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지 못하고
    빼앗겼다,,,라는 마음을 가지며 갈등을 유발하는 시부모님들때문에
    '갈등'이라는 단어가,,,더 붉어지는 것 같습니다
    글 올리신 분의 말의 뼈져리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신 것 때문이기도 하구요,,
    저도 맏딸로써, 한 집안의 막내며느리로서
    결혼을 하면서 가장 힘든점이,,,바로 시어머님의 아들에 대한 미묘한 감정과 저에 대한 질투입니다
    손주가 아들 무릎위에 올라가 있는 것 조차도 질투 하시는 어머님,,
    아들이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있는데,,,돈 보내달라며 계좌번호를 남기는 어머님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치며 결혼을 후회했었는지 모릅니다
    타산지석,,,이라고 이 드라마를 통해 물론 며느리들고 부모를 존경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어야 하겠고
    시부모님들 또한 반성의 기회로 삼고
    자식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 길 바랍니다
    막장 드라마다 뭐다,,,말도 많지만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되돌아 보는 기회를 주는 드라마 인 것 같기도 합니다

  4. 박미란 2010.04.1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가 문제인 것은 자기 남편도 있는데 자기가 밥 하는 걸 거들떠 보지도 않고서는 아침에 라면을 끓였느니 반찬을 사왔느니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며느리랑 같이 해야죠. 며느리가 죽을 끓이는지 뭘 만드는지. 잘 하게 되면 그 때 며느리에게 맡겨야죠.

  5. 맞아요 2010.04.19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번하셔도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보면서 시어머니가 정신이상적일만큼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따박따박 말을 내뱉는 솔직한 신며느리가 보기좋았습니다.

    왜? 과거에 안좋았던 관습이있는데 뿌리 뽑히지않는지를 모르는겁니다.

    고부갈등같은 관습들은 더이상 후세에 물려줄일이 아닙니다.

    나는 이렇게안했다. 어디 감히~ 라는 발상은

    나도 고통받고 살았으니 너도 내말에 복종하고 고통받아도 감내하고 살아라 식 밖에 안됩니다.

    말하자면 고통의 되물림을 당당히 요구하는거죠.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은 피곤하면 오지말라하지만,

    며느리인 너는 집에서 놀면서 왜안오냐.. 혼자서 왜못오냐 .. 이소리할때 정말 짜증납니다.

    자기 친딸은 시댁 명절에만 보내고 끌어안고 살면서

    며느리는 명절도아닌날에 시댁을 불러들이려는게 무슨 의도이냐말입니까?


    저는 그래서 시댁에 주말마다 가고.. 잘하고.. 그게 다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저도 친해지려 잘해보려했지만, 시댁은 앉아있어도 힘들고 서있어도 힘들더군요.


    남자들이 친정살이해봤자, 힘들 것이 없습니다.

    누가 밥을하라겠어요. 빨래를 하라겠어요. 설겆이를 시키겠어요?

    하지만 며느리는 시댁에 간순간 하녀처럼.. 전락해버립니다.

    그아무리 김연아라고해도

    결혼하면 시댁가면 하녀인겁니다.

    종종거리며 주방에서 못나오고 다먹으면 치우고 설겆이하고

    과일먹어야하면 과일깎고 차마셔야하면 차마셔야하고

    전이라도 먹겠다고하면 전을 명절도 아닌데 3~40분 붙일때도 있고..

    어깨가 아파도 아프다하면 욕먹으니 참고해야합니다.

    명절도아닌데.. 시댁만 갔다오면 피곤해죽지요..


    이런데 맞벌이까지하는 며느리들이 견뎌나겠냐말입니다.

    저는 앞으로 자주 찾아뵙는다는말 안할겁니다.


    명절때나 중요한날 한달에 한번쯤 찾아뵈서

    어려운 며느릴될겁니다.


    맞벌이하는데 밤10시들어와 주말도 시댁가서 저고생하고나면..

    눈물납니다.

    그것도 매주그러노라면..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시댁은 며느리한텐 관심도없지요.

    자기 아들 잘챙겨주는지..

    자기아들 어떻게 지내는지..에만 관심있지요.



    이래서 여자들이 친정살이 하나봅니다.

    남자 정신차리게 바로잡고 살려면 친정에가까이 살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나이들면,

    자식만 바라보고 안살겁니다.

    내인생 즐겁고 재미나게 살거고~

    자식한테 뭐 바라고..

    생판 모르던 남의 자식인 며느리가 집에들어오면

    그순간 내가 존중해줘야할 새식구가 하나 더 늘었구나

    생각하고 정말 마음편하게 쉬다가게해야..

    진심으로 오고싶은 마음이들지 안그렇겠습니까..

  6. 꿀꿀한 호후 2010.04.19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시어머니가 그모양인데 주어영같은 며느리가 무슨 문제요. 그나물에 그밥이지.

  7. ㅋㅋㅋ 2010.04.19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분 신세한탄중이신듯..ㅋㅋ
    그래도 힘내세요~!!

  8. 맞아요 2010.04.19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니가 너무 확고한 조선시대 여자도 아니고;;
    여자가 일할 수도 있는데 그거 가지고 자기가 무조건 중요하다는식이고
    이젠 저런 시어머니있으면 차라리 이혼하는게 속 편할듯 ;;
    적어도 자기가 고된 시집살이 당해봤으면 그렇게 안해야되는데 하는거 보면 참;;

    답답해요

  9. 오십보백보 2010.04.19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 문제너무 빤히 보이는 거고... 가족이라면 앞뒤 안가리는 김이상도 있습니다. 이건 뭐 오지랖이 넓은건지

    아내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둘째 형님네 돈 빌려주자는등, 집에 들어가 살자는등, 소통이 안됩니다.

    거기다가 눈치도 없지,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면서 큰소리만 치지... 주어영이 그렇게 당하는걸 알면서도 모릅니다.

    4층집 지어서 1층 엄마 아빠네 2층 첫째 형님네, 3층 둘째 형님네 4층 자기네 살자는 것이나...

    묵은지 안싸준다고 반찬투정하며 시위하는 것이나 하는 꼬라지를 보면 꼭 아기가 떼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다 기억력까지 안좋아서 아내를 바람맞히지 않나, 여검사하고 정답게(!)얘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

    이도저도 캐릭터 몰입이 안되니까, 이젠 작가가 '효자'라는 키워드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

    (주어영이 자기방식대로 아버지 재단하는 꼴은 보기 싫지만 전과자 김이상의 고집불통 쇼는 더더욱 못참겠습니다;;)

  10. Deborah 2010.04.21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어머니의 역활로 나오는 전과자분 때문에 채널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더군요.

  11. 어이업음다들 2010.06.06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다 캐릭터인데 시청자가 원하는대로 캐릭터도 바꿔야함? 드라마가 봐달라고 광고하는것도 아니고 못참는건또 뭔지



수상한 삼형제, 눈에게 바라듯 청난에게 바라는 것!




<눈에 바라는 것> 이란 영화가 있다. 일본영화인데 참 의미있게 본 영화다. 재미는 없다. 그런데 묘한 매력이 있어 세 번을 본 영화다. 결론을 말하자면 자기 성찰의 영화이다. 왜 필자가 이 영화에 자꾸만 끌리는 지는 잘 모르겠다. 또 보고 싶으니 말이다.


이 <눈에게 바라는 것>이 갑자기 떠오른 것은 <수상한 삼형제>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인 인물은 엄청난 때문이다. 엄청난의 변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엄청난은 필자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다. 별 관계가 없는 영화가 떠오르면서까지 엄청난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엄청난에게 관심이 있나 보다.


엄청난은 참 많이도 변화해왔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근원적인 변화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현찰이 연희에게 된 통 당하면서 마음 밑바탕에서 변화가 생기듯이, 연희가 본심을 드러내며 사악한 모습을 드러내 듯 무언가 분명하게 선하던, 악하던 근본적인 변화를 드러내 주면 좋겠다는 기대 때문이다. 엄청난의 변화는 무언가 미지근하게만 느껴진다. 하행선이 떠나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엄청난의 변화는 외부적인 변화였다면 이제는 좀 더 내면적인 자기 성찰을 좀 하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410100916609&p=sisain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건강과 종남만이 아니라 시부모에 대해서, 시동생들에 대한 변화이다. 이 문제는 이전의 포스트에서 언급 한 바가 있다(2010/04/1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삼, 하행선이 떠난 이후 엄청난의 숙제는?). 가족이 생기면 역할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형님이 된다. 그 확대된 역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건강, 종남)에게만 관심이 머무른다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 역할들에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하라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그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 정도는 해야하는 것이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언급한 아침라면의 경우가 그런 것이다.


건강과 청난이 다시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이들이 여기에만 올인하고 있다. 아무리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도 그것이 모든 것을 팽개쳐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가 자신의 역할들을 중단시켜야 하는 변명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눈에게 바라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이 형님에게로 도피해 오고 그 과정에서 근본적인 자기 성찰의 과정을 겪는다. 아무리 자신의 처지가 어렵다고 해도 말이다. 바로 그런 근본적인 변화가 밋밋하지만 재미없지만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엄청난에게는 그런 근본적인 자기 성찰이 없다. 물론 건강에 대한 고마움, 시부모에 대한 고마움이 없을 리야 없다. 그러나 왠지 미덥지가 못하다.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들어야 보며 자신을 받아들여 준 건강, 자신을 며느리로 인정한 시부모, 시동생들에게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면 좋겠다. 그런 과정이 전혀 시끌벅적할 필요는 없다.


이 엄청난은 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이다. 주인공으로서의 가장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 인물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랑을 받으며 변화해 가고 있고 그 변화를 흐뭇해하고 있지만 약간 간이 덜 된 국물 같아 이런 사족 같은 글을 쓴다. 고아, 미혼모, 하행선 이라는 굴곡 많고 파란만장했던 삶이었기에 이런 미지근한 변화가 아쉽다는 것이다. 오랜 된 관습을 하루 아침에 깰 수는 없는 것이지만 자기 내면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내면적으로 단단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부여주면 좋겠다. 막장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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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عبدلله 2010.04.19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2. *저녁노을* 2010.04.19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신도 하고...
    이제 행복하게 살았음 하는 맘뿐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killerich 2010.04.19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고 갑니다^^ 촌스런블로그님^^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수삼, 아침라면? 도대체 엄청난이 변화고 있는 게 맞나?





50회에서 도우미와 현찰이 집을 나가고 이제는 시어머니 전과자와 엄청난만이 남았다. 51회에서는 시어머니 전과자의 이해할 수 없는 상반된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얼마 전 현찰의 불륜 때문에 학원 수강을 하면서 가사일을 할 수 없다고 전격 선언한 도우미에게 된 통 당하고서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시어머니 전과자는 사오정 같기만 하다. 혼자 되어 편안하다고 하면서도 엄청난의 서툰 가사일에는 불편해 하는 모습에서 도대체 엄청난과 살고있는 큰 아들 건강이를 그토록 믿기만 하면서 둘째 아들 현찰을 차갑게만 대하는 그 태도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도우미가 가사일을 맡으면서 실제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맏며느리는 엄청난이다. 그렇다면 엄청난은 맏며느리로서의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건강과 함께 고물상 사업을 하면서 몸이 만신창이가 되리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야말로 '최소한의 노력' 은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밥짓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것이 아닌가? 가사노동이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엄청난이 맏며느리 라면 도우미가 한 노력의 십분의 일은 해야 하는 것이다.


정말 드라마 보면서 얼굴이 화끈 거리는 것이, 엄청난이 아침밥으로 라면을 끓여서 내놓은 것이다. 시아버지 김순경도 기가 찰 노릇이다. 전관과도 마찬가지이다. 엄청난을 위해 역성을 드는 건강이는 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부창부수다. 따뜻한 밥에 반찬 몇가지 해 놓으라는 식의 타박은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엄청난의 편을 들고 나서는 것은 보기가 정말 민망했다. 


건강이에 대한 언급은 각설하고, 엄청난의 경우는 제작진에서 무언가 변화를 모색한다면 이런 경우가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었는데 아쉽기만 하다. 갑작스럽고 큰 변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엄청난의 변화를 보고있는 시청자들에게 라면 아침밥은 그야말로 민망할 정도이다. 종남이를 그토록 사랑하는 엄마로서 엄청난이 시부모에게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니 제작진이 변화를 시킬려면 좀 제대로 변화를 시키면 좋겠다.





엄청난이 따뜻한 밥을 짓고, 반찬을 하고 해서 시부모에게 대접하는 모양을 볼 수 있었다면 엄청난의 변화가 근본적인 변화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종남이를 사랑하는 모성은 제외한다 하더라도, 건강이를 그토록 사랑하고 하행선을 거부하는 그 행동이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은 바로 이렇게 시부모에 대한 태도 때문인 것이다. 물론 엄청난의 마음이야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제는 가사일을 배워야 한다고 본다. 엄청난은 언제나 입만 살아 거짓말을 밥먹듯이 했기 때문에 진실어린 실천이 따르지 않아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다. 엄청난은 우미가 떠났다고 해서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맏며느리로서 자신의 역할을 몸소 실천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엄청난이 언제쯤 철이 들지 모르겠다. 엄청난이 철이 좀 들어라고 제작진이 고물상을 그 상징으로 도입했을 지도 모르겠다. 엄청난 정말 철이 들어야 한다. 요즘 철없는 며느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예, 연희처럼 악녀로 만들겠다고 의도하지 않았다면 좀 더 철저하게 개과천선하는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그 밑바탕이 싹 달라지면 좋겠다. 종남이에게 그토록 헌신적이라면 그리 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 무슨 모성 과도비대증도 아니고 종남이에 대한 사랑은 그토록 진실하게 보이게 해놓고 시부모에 대한 태도는 맏며느리로서는 빵점으로 만들어 버리는 제작진이 원망스럽다. 아침상으로 라면을 차려 놓는다면 말 다 한 것이 아닌가. 


제작진에게 바라건데, 엄청난의 근본적인 변화, 악이든 선이든 납득이 갈 수 있도록 그려주면 좋겠다. 엄청난에게 좀 더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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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드라마를 떠나 2010.04.11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짓고, 빨래 하고 청소 하는 것이 최소한이라니.... 출 퇴근하는 직업을 가진 며느리는 잠도 자지 말란 말 같군요.
    밥하려면, 찬 거리 장만에서 설겆이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아시고 하는 말씀인지요.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청소는 청소기가 해준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시간 되는 사람이 하는게 맞지, 꼭 그런일은 며느리가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분이시군요.

  3. dd 2010.04.11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하지만 님의 사상은 조선시대에 사시는군요.그 시어머니와 같다고 보여지나? 뭐 그정도 같습니다.
    님이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조선시대중기전까지만 해도 처가살이를 해왔습니다. 남성들이 좋아하는 현모양처라 칭해지는 신사임당 조차도 아들 이율곡을 처가에서 키웠지요..............그러나 유교의 잘못된 부분으로 시집살이가 시작되어...이나라가 이모냥이 된 것입니다.

    세상은 일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일방적인 희생관계는 서로에게 좋지도 않고요
    님의 글을 보면 며느리의 희생만 강요하네요
    며느리가 전업주부이면 그나마 낫지만...저 큰며느리는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럼 집에 있는 어머니가 집안일을 더 하셔야지요?
    왜 며느리에게는 온갖 것을 요구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하나의 의무조차...지지 않으려는 거지요?
    이건 논리로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정확한 유교개념도 아니고요
    유교는 임금은 임금으로서의 덕목이 있고
    며느리는 며느리로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로서의 의무사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서는 며느리의 의무만 요구되더군요
    이건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님은 더 책을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님 혼자 쓰는 것도 아니고..다음 view를 쓰는 분이시라면요.


    암튼 글 잘읽었습니다.

  4. 어이상실 2010.04.11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어이없네요.
    밥, 빨래, 청소가 기본이라니. 그 기본도 못하고 밥아먹는 시어머니랑 남자들은 어디가서 그 기본 좀 교육받아오라고 하세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평~생 그 기본도 못 하잖아요

  5. 웬일이니 2010.04.11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업주부도 반찬몇가지 하고 밥차리고 청소하고 빨래돌리고 널고 하면 반나절이 훌쩍 지납니다.
    근데 밖에서 일하는 며느리가 꼭 이런걸 해야 하나요?
    시어머니는 집에서 뒹굴면서 입만 나불나불 하시나 보던데,,
    그리고 며느리랑 남편이랑 밖에서 같은 일 하는 것 같은데
    왜 남편은 집안일 안하고 부인은 꼭 해야하나요?
    아들 돌보는 것도 거의 며느리 몫일텐데 며느리는 몸이 몇개쯤 되는줄 아시나봐요.
    무슨 며느리는 밖에서 일하고 집에와서 쉬지도 못하나 ㅉㅉㅉ
    이런 구시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할텐데 ㅉㅉㅉ
    지금 2010년입니다.
    글쓴분은 조선시대 살고 계시네요

  6. 맹그로브 2010.04.11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꼭 며느리들만 혹사를 해야하는지...??? 극중 큰 며느리 고물상 하는것같은데... 그거 쉬운일 아닙니다..

    어떻게 당연히 아침상을... 이런 바쁜 시대에는 시어머님께서 이해를 좀 해주셔야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여???

    극중 시어머님 굉장히 젊고 건강하시던데....

    그리고 무엇때문에 아들내외를 데리고 그렇게 살려고 하는지 ... 나이가 들면서 자기일이 있어야지..

    무조건 자식들에게만 매달리는 시어머니를 보니 참 답답합니다...

    아들은 키워놓으면 희미한 옛사량의 그림자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가면서 놓아주는 그런 마음가짐이 전혀 안된 시어머님같던데...

  7. 글쎄요... 2010.04.11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보면서 반대로 아들이라면 꼬꾸라지면서 며느리라면 그 어떤 며느리가 와도 잡아먹을듯이 달려드는 시어머니를 바꾸기 위해 짠 시나리오라는 생각이 들던데요...요즘 저런 시어머니가 어딨다고 자꾸 저런 캐릭터를 만들어서....안그래도 결혼후의 이런 저런 심적 부담감땜에 결혼 꺼리는...미혼 남녀들 결혼하기 싫게 만드는 것 같군요..

  8. 해오라기 2010.04.12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벌이하며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참 황당하고 슬픈 글이네요
    그러고 보니 저도 맏며느리네요
    드라마를 안봐서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하도 기사로 뜨니 대충 내용은 알죠
    아직 젊고 아픈데 하나 없는 전업주부인 시어머니가 계신데
    굳이 맞벌이하는, 그것도 고물상을 하는 며느리가 아침을 차려야 하는걸까요?
    집에서 살림만 하는 주부도 아니고 혹은 요리에 취미가 있는 사람도 아닌데요
    저 상황에서 큰 아들이 어떤 식으로 며느리편을 들어줬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큰아들이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이지만 저희 집은 항상 아침 챙겨먹습니다
    제가 시간이 되면 밥으로 먹고 피곤하거나 시간이 안되면
    남편이 빵이나 과일을 차립니다
    저집 며느리가 라면 끓이는 동안 시어머니나 남편은 뭘한건가요?

  9. 세계 여행이 꿈인 분이 2010.04.12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느리는 가정에서 지켜야 할 도리(가정부 일)는 꼭 지키라고 하시네요.
    님의 댓글 중 남자고 여자고 가사일을 해야하고 자기몫의 가정은 돌보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님의 글이 그런내용인가요?
    님께서 그런 며느님이신지, 아니면 그런 며느님을 보신 분인지
    그런 아내를 맞는 것이 꿈이지, 혹 그런 따님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참...
    님의 대문글이 님의 마음가짐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만 알아두십쇼.
    세상을 가슴에 품고 계신분이 며느리만은 잘못된 고정관념 속에 머물러야 하는건지....
    쯧. 이래서 시댁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건가...

  10. 규우규우 2010.04.12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며느리두고계신 시어머니시거나 시아버지시거나 아님 아들만있는집 어른같으시네요
    블로그 쓰신분이 딸이 있으시다거나 연세가 많지 않은 여자분이시라면 ..
    이런글 못쓰시리라 보네요
    본인글에도 쓰셧듯이 건강이(남편)과 같이 고물상 일하던데
    고물상일이든 어떤일이든 바깥일은 힘든거죠
    근데 말씀하시는 최소한이 ..청소,빨래,밥 이라구요?? 그게 집안일 전체로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그게 어째 최소한입니까 ㅎㅎㅎ최소 가아니라 최대나 한계점 말씀하시는 건가요?ㅎㅎ
    옛날어른분들 농사지으랴 집안일다하시랴 허리 안휘신분들 드물다죠?
    요즘시대에도 여자분들은 그렇게 허리가 휘어야한다는 건가요?
    바깥일다하면서 "최소한"이라 칭하시는 집안일 전체를 다하다간 허리휘겟네요
    본인이 그렇게 살아오셧는지 아님 며느리를 그렇게 잡으시는지 ..
    어쩌는지 모르겟지만 ..좀과하시네요 이러니 여자들이 능력돼면 혼자살지
    머하러 남조은일시키러 돈벌어오고 집안일다하고 허리휘면서 시댁식구 비위맞춰 살려고 결혼해?
    라고 말들을 하는거겟죠 ....
    시대따라 사람들도 변하는겁니다
    요즘은 맞벌이하면 그만큼 나가서 고생하는대신 부부가 집안일 나눠하구요
    또는 부모님들이 여유돼시고 힘이 마니안드신다면 도와주기도 하시고
    그런 시대라고 알고있는데 ..드라마 말씀하시다가 너무 생각을
    편협하게 가지신것같네요 ...같이일해도 남자는 놀고 여자는 그 최소한 이라는걸
    혼자서 완벽히 못하면 욕먹는다는건 ....님생각이구요 편협하고 시대 착오적인 생각이네요
    그리구 드라마를 전체를 이해안하시고 한장면장면 맘에 안드는것들만 연결하시는건가요?
    내용상 우미가 나가고 당장에 힘들고 황당한 일들을 만들어내는것인거 ...드라마 전체를 살짝만 봐도 이해가능할것같은데 .아침라면..안습이지만..우미가 나가자마자 청난이가 원래 못하던 밥과 집안일을 갑자기 잘하게 되라는것도 앞뒤가 안맞겟죠?

  11. 3355 2010.04.12 0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와 똑같이 배우고 교육받고 시집가면 며느리위에서 당연한 듯 군림하는 '시'에, 가끔 설거지한번 해주면서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남편인줄 착각하고 생색이나 내며 애는 울던지 아빠를 찾던지 여자가 봐야지 하며 지하고 싶은 대로만 하는 이기적이고 속좁은 남편,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애들 공부못하면 다 엄마탓이라고 우기는 남편, 애들 아직 유치원생에 말도 못땠는데, 싸울때면 툭하면 돈벌어와라 애키우는게 무슨 유세냐 집에서 하는 게 뭐냐 하면서 시집에 충성을 바라는 남편.. 이런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가정적이고 돈도 잘 벌어다 주고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남자라고 착각하고 며느리는 집에서 펑펑 놀면서 아들이 번돈이나 쓰는 존재로 알고 볼 때마다 다른 집 돈잘벌고 싹싹한 효부며늘 얘기하는 시어머니. 또 이런 시어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고생많이 하신, 며느리한테 잘하는 시어머니인 줄 아는 남편.. 내 정말 다시 태어나면 절대로 한국며느리로 안태어나리. 수녀나 스님으로 살지언정.

  12. 이런 드라마 보고 2010.04.12 0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글을 써 올리는 자체가 엄청나네. 풋. 막장 드라마를 현실과 혼돈하는 멍충이들. 니들 덕분에 드라마가 점점 막장화 되가는거다. 댓글단 멍충이들 니들도 포함해서.

  13. 생각하시는거 참 2010.04.12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림=며느리만의 일
    이렇다는건가?
    참... 누군지 몰라도 이분과 결혼하실 여성분이나
    이분 며느리 되실분
    신수 참 훤하시네요......................

  14. ㅎㅎ 2010.04.1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고딩 시절...
    장사하시던 울 어무이 늦잠 주무셨다며 아침부터 사발면에 물 부어주시던 게 생각나는군요...
    종종 있었던 일이지만... 그것도 감지덕지죠...

  15. 베짱이세실 2010.04.13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드라마라해도 아침에 라면으로 시부모를 대접한다는 것은... 불편한 설정이군요.
    이 드라마는 이름부터 너무 유치해요... ㅜㅜ

  16. 불편한 드라마 2010.04.14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맏며느리인 울 엄마

    삼촌들 뒷바라지에
    삼촌들 전세금까지 줘서 장가까지 보냈습니다.

    할머니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하시던 공부 포기하고 병수발까지 다 들고,
    아무도 쳐다도 안 보는 할아버지 반찬이며 국이며 바리바리 해다 싸날랐는데

    돌아오는건 그까짓 일 뭐가 그리 힘드냐네요

    네, 없는 살림이지만 우리 먹는 국이며 반찬 좀 더 해서 가져다드릴수 있고,
    고마운줄 몰라도 상관은 없는데,

    전 어느새 시집도 안간게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부르르 떨게되어버렸네요


    이 세상이 짜증납니다.

    맏며느리, 맏딸의 의무만 강요하는 이딴 세상
    저도 다시 태어나면 대한민국 여자로 안 태어납니다.

    드라마일뿐이야 라고 치부하기엔
    좀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많이 불편한 드라마

  17. عبدلله 2010.04.19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18. 50대중반 아줌마 2010.04.19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 글쓰신 분 욕 먹어도 어쩔 수 없네요. 욕 드실만 해요. 무슨 일인가 하고 댓글이랑 다 읽어보았어요.
    라면 차려내는 장면 저도 봤고요.아침 상에 라면이라는 게 좀 민망하긴 했지만 아직 젊은 시어머니 내 나이와 비슷하겠는데 집에서 아무 일 않고 놀면서 늙으면 아침잠도 없어 새벽 5시면 눈떠지더구만 국이랑 반찬 정도는 시어머니가 해 놓고 맞벌이하는 피곤한 며느리가 전기밥솥에 밥 안치고 숟가락 놓고 반찬 꺼내 놓는 정도로 도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족이지 원 ...집안에 사랑이라고는 없어요 며느리가 무슨 팔려온 노비인가요? 늙은 나도 글쓴이의 생각엔 동의하지 않네요. 그리고 맏며느리와 둘째, 막내며느리는 왜 달라야 하나요? 지금은 재산상속도 도 1:1:1ㅣ이고 가르치는 것도 똑 같이 가르치는 세상에 먼저 태어났다고 아직도 맏아들 맏며느리 역할을 해야 하나요? 나는 둘째 며느리이고 나이는 50대 중반이고 대졸에 직장좀 다니다 전업주부인 사람인데 글쓴이는 몇 살이신데 생각이 그렇게 고루하시오? 세상이 좀 따스하게 바뀌면 안되겠습니까? 내딸도 내아들과 똑같이 키우고 가르쳤기에 시집가서 그런 대접 받아야 한다면 넘 아까울듯하네요.

  19. 드라마에서 말하려는 것은 2010.04.19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느리의 도리가 가사일이라는 블로거의 의견에 동의 할 수 없습니다.
    집안일은 말 그 대로 집안 일이죠. 가족 구성원들이 가사를 분담했다면 드라마상의 많은 갈등 (도우미의 스트레스와 고부간의 많은 갈등) 은 없었겠죠. 특히나 아들이 아닌 며느리가 집안일을 '당연히'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봅니다.


    그러니까 드라마에서 말하려는 것은 며느리에 주어진 잘못된 의무감을 비판하고, 지금까지 참고 의무아닌 의무를 이행해준 며느리들에 대한 고마움을 환기시키려는 것이겠죠.

    그리고 덧붙이자면 옛날에 남자들이 집안일에 손 대지 않은 것은 이상한 유교사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깥일 하는 데 힘들어서 집안일에는 신경쓰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도 있는데, 엄청난이나 건강이나 똑같은 고물상에서 똑같이 바깥에서 일하는데 왜 엄청난에게만 집안일을 하라는 겁니까?? 건강이는 어따 두고요??
    저게 집안일을 잘 하나 못하나 두고 보자... 하면 가족이 아니죠. 그런 가족엔 더구나 가족으로서 해줄 일(집안일)도 없고요.

  20. 며느리 2010.04.24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글에서 느껴진다. '며느리 이니까' '여자이니까' '맏며느리이니까' ..-_ -
    진짜 이런사람이 아직도 있다는게 놀라울뿐이다.
    연세가 좀 드신분이라 그런가? 그래서 이렇게 느낌이 다를까? ... 결혼을 무슨 가사일을 위한 것인냥.

  21. 박미란 2010.04.28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남이에게도 라면 끓여 먹일텐데요. 뭐.
    끔찍하게 좋아하는 자식에게도 아침에 라면 끓여 줄테니 부모나 서방이나 종남이 다 동등하게 좋아하는겁니다. 아침 안 해 줄수도 있지요. 아침밥 안 해 주는 마누라들도 많잖아요. 전과자가 밥하면 되죠. 일하는 며느리가 꼭 아침밥을 해야합니까? 나도 아침밥 안 합니다.


수삼, 김건강에게는 모유 수유가 꼭 필요하다?




<수상한 삼형제>는 이름 그대로 참 수상한 삼형제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이 중에서 첫째 건강이야 말로 수상을 넘어 '속상' 한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물론 이전의 건강과 현재의 건강을 비교해 보면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독립심이나 판단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야말로 의지박약한 인간에서 엄청난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건강을 응원했다. 사람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가?


건강이 엄청난에게 결혼 사기를 당하고, 심지어 아이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침내는 그 아이 종남의 생부인 하행선까지 대면하면서 겪고 있는 그 험난한 인생행로는 동정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니 동정에만 그칠 정도가 아니라 순수한 남편, 끝까지 아내와 자식을 책임지려는 한 진실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정말 바보스럽긴 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모습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인물이 되어갔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이러한 기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고 말았다. 고물상을 하겠다며 선뜻 나서면서 자신의 어머니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는 대목에서였다. 사업 경험이 없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조차도 없이 고물상을 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원을 빌리는 것이다. 한숨이 나왔다. 결국 건강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건강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안다. 그러기에 다시 일어서려는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어리냥을 부리는 모습은 참 철없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에게 아내와 자식이라는 부양해야할 가족이 생겼으니 자신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엄청난과 어렵게 부부의 연을 이어가면서 건강이가 보여준 삶의 희망은 눈물겹기까지 했다.
 



이러한 건강의 삶에 대한 노력이 드라마 구성의 엉성함으로 말미암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전달되는 느낌만큼은 강렬했다. 찜질방에서 잡일은 기본이고, 신문 배달, 도로 위에서의 뻥튀기 장사 등 건강이 보여준 일련의 노력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이 감동적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신파조나 즉흥적인 구상으로 비판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작품 구성상의 흠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 자체는 감동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이 이 모든 노력의 가치들을 포기하고 갑자기 고물상을 하겠다며 자신의 어머니인 전과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쉽게 말하고 또 쉽게 허락을 받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답지 않는 성급한 부탁이었다. 어머니 전과자로서도 즉흥적인 행동이었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5천만이라는 돈을 거래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일이 전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건강이 자신의 노력이라는 탑을 스스로 허물어 버렸다는 것이다. 한 순간에 생각 없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을 빌린다는 것은 생각이 없어도 너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도인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건강과 전과자의 관계는 우리 사회의 장자편애와 지나친 혈연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니 그렇게 선고해버리기도 하지만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 을 보여주고 그 관계들과 입장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은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과자-건강-현찰-우미의 관계가 우리 사회의 가족 구성원들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게 하는 것이 그렇다.
 

아무튼 건강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이미지가 갑작스런 고물상 사업과 5천만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엄청난에 대한 순수하고 바보 같은 사랑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공감하고 갈채를 보냈지만, 여전히 자립하지 못하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유아적인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보아 줄 수가 없다. 건강의 갈 길이 아직도 이렇게 멀다는 말인가?


첫번째 이미지 출처: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26986
두번째 이미지: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003151217393&mode=sub_view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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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mi5 2010.04.08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믿는건 부모뿐이네요..
    글 잘 보고갑니다..^^

  2. 핑구야 날자 2010.04.11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중에 장남으로 참 제 몫을 못하는 .... 불쌍한 인생이라,,,, 사실 그래서 더 피부에 와닿기도 합니다,

  3. 유아나 2010.04.11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버릇은 못 고치는 건가요^^ 뭔가 반전이 있겠지요 그나저나 엄청난의 사건이 워낙 충격이 크긴 했지요

  4. 쿠쿠양 2010.04.11 0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수삼스토리를 블로그에서 보다보면 너무 장남만 편애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수삼, 건강이 다시 실망스러워진 이유?




<수상한 삼형제>는 이름 그대로 참 수상한 삼형제들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이 중에서 첫째 건강이야 말로 수상을 넘어 '속상' 한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물론 이전의 건강과 현재의 건강을 비교해 보면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독립심이나 판단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그야말로 의지박약한 인간에서 엄청난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건강을 응원했다. 사람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가?


건강이 엄청난에게 결혼 사기를 당하고, 심지어 아이까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침내는 그 아이 종남의 생부인 하행선까지 대면하면서 겪고 있는 그 험난한 인생행로는 동정을 받기에 충분했다. 아니 동정에만 그칠 정도가 아니라 순수한 남편, 끝까지 아내와 자식을 책임지려는 한 진실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정말 바보스럽긴 하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런 모습이기에 더욱 애착이 가는 인물이 되어갔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이러한 기대가 한 순간에 날아가고 말았다. 고물상을 하겠다며 선뜻 나서면서 자신의 어머니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는 대목에서였다. 사업 경험이 없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고, 구체적인 계획조차도 없이 고물상을 하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원을 빌리는 것이다. 한숨이 나왔다. 결국 건강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구나!


건강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안다. 그러기에 다시 일어서려는 절박함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니고 전과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달라고 어리냥을 부리는 모습은 참 철없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그에게 아내와 자식이라는 부양해야할 가족이 생겼으니 자신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엄청난과 어렵게 부부의 연을 이어가면서 건강이가 보여준 삶의 희망은 눈물겹기까지 했다.
 



이러한 건강의 삶에 대한 노력이 드라마 구성의 엉성함으로 말미암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전달되지는 못했지만 전달되는 느낌만큼은 강렬했다. 찜질방에서 잡일은 기본이고, 신문 배달, 도로 위에서의 뻥튀기 장사 등 건강이 보여준 일련의 노력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이 감동적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신파조나 즉흥적인 구상으로 비판받을 수도 있다. 이러한 작품 구성상의 흠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 자체는 감동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강이 이 모든 노력의 가치들을 포기하고 갑자기 고물상을 하겠다며 자신의 어머니인 전과자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쉽게 말하고 또 쉽게 허락을 받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답지 않는 성급한 부탁이었다. 어머니 전과자로서도 즉흥적인 행동이었다. 아무리 부모와 자식 사이라고 해도 적지 않은 5천만이라는 돈을 거래한다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일이 전혀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건강이 자신의 노력이라는 탑을 스스로 허물어 버렸다는 것이다. 한 순간에 생각 없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5천만을 빌린다는 것은 생각이 없어도 너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도인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건강과 전과자의 관계는 우리 사회의 장자편애와 지나친 혈연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지만, 아니 그렇게 선고해버리기도 하지만 '가치관과 삶에서의 입장들 간의 충돌' 을 보여주고 그 관계들과 입장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도록 하는 것은 의미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과자-건강-현찰-우미의 관계가 우리 사회의 가족 구성원들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게 하는 것이 그렇다.
 

아무튼 건강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이미지가 갑작스런 고물상 사업과 5천만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엄청난에 대한 순수하고 바보 같은 사랑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공감하고 갈채를 보냈지만, 여전히 자립하지 못하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는 유아적인 모습은 아무리 좋게 보려 해도 보아 줄 수가 없다. 건강의 갈 길이 아직도 이렇게 멀다는 말인가?


첫번째 이미지 출처: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4&c1=04&c2=04&c3=00&nkey=201003151217393&mode=sub_view

두번째 이미지:http://ntn.seoul.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26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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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너스™ 2010.04.07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근데 다음뷰 추천이 안되네요^^;

  2. 나인식스 2010.04.07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욜편 못봤는데, 촌스런블로그님에서, 스토리가 이해가 되네요^^

    건강이 고물상하기루 했군요;;
    건강은 건강밖에 믿을것이 없는데, 잘될지 모르겠네요;;;

  3. 자수리치 2010.04.07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에게 손벌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다음 추천이 안되어 믹스업만 하고 가요 ^^

  4. 감성PD 2010.04.07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 정말 분노유발하는데 뭐 있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각 캐릭터들만다 어쩜 다 그 모양인지 ㅋㅋㅋ
    작가도 대단...

 

수상한 삼형제, 도우미의 화장법?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둘째 며느리 도우미는 샌드위치 우먼이다. 광고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압력에 의해 납작하게 되어버린 내용물처럼 자신을 죽여 살아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시어머니인 전과자에게 치이고, 남편 현찰에게 무시당하고, 잘 나가는(?) 동서들을 대신해서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그래도 묵묵히 며느리의 역할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참 아음이 고운 여자다. 때때로 동서인 청난이나 어영이에게 하는 진지한 조언이나 충고들을 듣고 있노라면 도우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다. 인간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못 배우고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도우미를 통해 알 수 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대학 나오고 똑똑한 며느리보다 인간적으로 훨씬 성숙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결혼이라는 사회제도에 저당 잡인 채 단지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삶에만 충실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과장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참 좋은 며느리이며, 아내이며 엄마라는 생각이다. 사실 이렇게 살아가는 며느리들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정체성은 잃어버리고 있다. 그나마 자신을 가장 잘 이해해 주어야 하는 남편 현찰마저도 연희에 넋이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힘겨울 것이다. 씽크대 밑에 숨겨놓은 쪽박들을 깨면서 풀기 시작하던 스트레스가 점점 심해져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여 의식을 잃기도 하고,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자신의 통제가 힘겨운 지경에 이르고 만다.


도우미가 이렇게 되는 데는 남편 현찰의 잘못이 가장 크다. 시어머인 전과자도 자신의 며느리의 진면목을 인정하지 않고 무관심한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아내이자 여자로 봐 주여야 할 현찰이 그저 집에서 밥이나 짓고 아이들이나 키우는 '가정부, 도우미' 정도로 여길 뿐이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참기 어려울 것이다. 힘들 때 의지하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서로 배려해야 하는 위치에 있는 남편이 자신을 이해해 주기는커녕 연희에 홀려 '좀비' 처럼 굴기만 하니 마음의 병은 더욱 깊어만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은 관심이나 인정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동물이다. 만약 관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사회는 황량한 사막이나 다름없어진다. 관심이나 인정이라고 해서 아주 큰 무언가가 아니다. 삶속에서 부대끼며 경험하는 부분에서의 작은 관심과 인정들을 말한다. 서민들에게 무슨 큰 인정을 받을 만한 일이 있을까. 아주 사소한 인정 하나에도 힘이 나는 존재가 인간이다.


만약 한 인간이 관심이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될 때 필연적으로 관심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도우미도 예외가 아니다. 현찰에게 무시당하는 설움을 받으면서, 더해 진실까지도 농락당하는 상황에 직면해서 도우미가 반란의 기미를 보이게 되는데 사실 이러한 반란은 관심을 받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도우미가 갑자기 하지도 않던 화장을 하면서 피에로 같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장면에서는 우습기도 하지만 짠한 슬픔이 몰려오기도 했다. 이 화장이야 말로 자기표현의 극단화된 모습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랜 동안 자신을 꾸미지도 표현해 보지 않아 서툰 화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치 <다크 나이트>의 조커처럼, 자신의 내면의 풍경이 무의식적으로 고스란히 화장에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이들의 그림처럼 말이다. 도우미는 마치 웃음 속에 짙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삐에로나 조커로 자신을 화장한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화장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도우미의 화장법은 단순히 자신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한 화장이 아닌 자신의 내면의 풍경을 표현한 슬픈 화장인 것이다. 시어머니인 과자가 보고 놀라면서 그제서야 도우미의 반란의 실체를 알게 되는 것이다. 도우미의 화장이 관심의 부재에서 나오는 자신의 외로운 내면 표현이 아니라 여자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자신을 가꾸는 화장으로 변화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미지 캡처 출처:http://www.tvreport.co.kr/main.php?cmd=news/news_view&idx=4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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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7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Phoebe Chung 2010.03.27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한 얼굴을 보니 씁쓸하네요.
    바람난 남편이 더욱 얄미워지고....

  3. 모과 2010.03.27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연히 는 태연히 친구남편을 꼬시고 있는데 정말 나쁜년입니다.
    세상엔 태연히 같은 여자들이 제법많습니다.
    시어머니 전과자가 태현히에게 너같은 것 10개 주어도 도우미같은 며느리하고 바꾸지 않는다고 항때 통쾌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그런 시어머니 있을 까요?

  4. 티런 2010.03.27 14: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면의 풍경을 묘사한 슬픈 화장법....
    씁쓸한 기분이 드는군요...

  5. 너돌양 2010.03.27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도우미의 지금 심경을 대변해주는 분장이군요ㅠㅠ



수상한 삼형제,  우리가 삼형제의 부모라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129825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삼형제인 건강, 현찰, 그리고 이상은 무엇보다도 결혼 생활에서 상당한 갈등을 겪고 있다. 즉, 부부 관계의 갈등과 이에서 파생되는 고부간의 갈등이 주요 테마이다. 이 삼형제들의 삶을 드라마를 통해 볼 때마다 부모로서의 순경과 과자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우리가 이 삼형제의 부모라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


자식이 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자식의 삶은 그렇게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가 않는다. 괴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부모의 마음처럼이나 자식이 다 잘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로 이러한 문제, 즉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우리 사회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사교육 열풍이 그렇다. 결국 이 열풍의 본질은 자식의 출세와 연결되어 있다. 결혼도 이 중에 하나이다. 이걸 나쁘게 볼 문제는 아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의 부모들의 교육열을 칭송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오바마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부모과 자식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본질이다. 사랑이야 깊고 넓은 것을 누가 모를 것인가? 그러나 그 사랑도 절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오랜 전통상 부모가 자식을 독립적으로 놓아주기는 아직도 어려울 것이다. 부모의 뜻대로 자식을 양육하고 공부를 시키고 결혼을 시키는 일이 여전히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전통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이 걸 그다지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부모의 이러한 기대에 별 마찰 없이 적응하는 자식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기대와 실제적인 자식의 삶과의 괴리에 대해 부모들이 좀 더 일찍 인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식의 능력을 넘어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사랑이다기보다는 욕심에 가깝다. 욕심을 버리고 객관적으로 자식을 보는 이러한 생각이 보편화된다면 우리 사회의 학벌주의가 낳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 될 수가 있지 않을까?


결국 자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의 피해는 고스란히 부모 자신들에게로 돌아온다. 독립심을 일찍부터 기르는 교육이 부재하다 보니 몸은 성인이지만 정신은 모유기의 아이처럼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손을 벌리게 되는 것이다. 결혼도 일정 부분 부모가 개입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혼수가 그런 것 중에 하나다.




*

수상한 삼형제들의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할 것이다. 자식들에 대한 기대와 며느리들에 대한 실망이 교차하면서 부모로서의 순경과 과자의 마음은 한시라도 편하지 않을 것이다. 이 심정을 백번 헤아리고 남는다. 건강이 청난에게 사기를 당하는 일연의 과정은 어머니인 과자의 심정을 찢어놓기에 충분하다. 아버지 김순경은 속으로 삭여서 그렇지 그 심정이야 마찬가지 일 것이다. 과자가 막내인 이상을 며느리 어영과 사돈인 범인에게 빼앗겼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추측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부모의 심정은 이런 것이다. 자식을 키워 놓았더니 며느리에게 빼앗이고, 자식을 애지중지 키워 놓았더니 여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모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우리 사회의 부모들 중에서 삼형제들의 부모인 순경과 과자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할 부모가 과연 있을까? 과자가 좀 지나친 경우는 있지만(과자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야 할 것이다) 본질적으로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과자가 자식이나 며느리로 인해 가슴을 지워 뜯는 장면들은 자식의 세대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모의 삶은 따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 순경이 과자와 함께 시간을 내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부모가 지향해야할 모습이 아닐까 한다. 부모의 삶과 자식의 삶이 혼란스럽게 섞여있는 우리 사회에서 과감하게 부부 중심적으로 나아가라고 하는 것도 잘못인지는 모른다. 반드시 전통을 버려야만 할 당위성도 없고 또 전통을 완전하게 버린다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쓰레기로 추락시키는 잘못을 범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기본적인 예나 효로 지속되어야 한다. 자식을 낳은 부모로서 그 만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부모가 자식의 삶에 지나치게 끼어들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것 보다 부부 중심적으로 생활하면서 노년을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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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3.19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참..그래요^^.. 성인은 성인으로 대우를 해줘야죠^^..

  2. 나인식스 2010.03.19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따지고 보면, 엄청난과 건강이가 결혼한것도 과자가 제촉한것도 있었잖아요~^^
    그래놓고, 지금은 그렇게 미워하니ㅡㅡ;;

    그리고 너무 자기 자식만 귀하게 여기는것이 못마땅해요.
    어영이랑 우미도 다 귀한자식인데.

    또 주말이 찾아왔어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3. 빠삐코 2010.03.19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진짜 이 드라마 볼 때 혼자서 막 아오,,아오,, 합니다. ㅎㅎ
    제가 여자라서 시어머니가 그러케 막 하는거에 좀 분노가 나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ㅎㅎ
    이제 금요일 오후도 다 지나갔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4. mami5 2010.03.19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의 부모들을 보면 정말 저럴까 할 때도 있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시간보내세요..^^

  5. 2010.03.23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수상한 삼형제, 엄청난은 왜 거짓말의 달인이 되었을까?

http://www.artsnews.co.kr/news/66370


<수상한 삼형제>의 엄청난은 참 문제 많은 여자다. 드라마가 전개되어 가면서 변해가는 모습은 정말이지 성스럽기까지(?) 할 정도이다. 건강과 결혼한 것에서부터 자신이 진 수 천 만원의 빚과 다른 남자의 아들인 종남이 드러나는 사실, 그리고 마침내는 종남의 친아버지인 하행선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과연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과연 이해하고 받아들여 줄 남자가 몇이나 될까. 엄청난은 이렇게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난' 문제아다.


이 청난이 이제 건강을 통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상에서 청난의 변화는 참 의미있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청난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수상한 삼형제>를 무조건 막장이라고 비하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의미있는 측면을 놓치고 말 것이다. 왜 의미를 찾으려 하지 않고 무조건 막장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2010/02/16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


청난의 변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을 줄 안다. 악녀가 개과천선하는 전개야 말로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 이전에 엄청난의 문제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난이 미혼모라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어린 시절 하행선과의 불장난으로 예기치 않게 생긴 아이이긴 하지만 아이에 대한 사랑은 그야말로 극진하다. 미혼모라는 말은 사회생활에서는 일종의 낙인과도 같은 것이다. 미혼모에 관한 한 우리사회는 공범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버려진 아이를 외국으로 입양시키는 일련의 과정에는 우리 사회의 미혼모에 대한 폐쇄적인 인식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과연 미혼모가 어렵지 않게 자신의 아이를 직접 키울 수 있을까? 특히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10대 미혼모의 경우는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선진국 문턱에 있는 우리나라가 여전히 수많은 아이들을 외국으로 입양시키는 일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미혼모의 관점에서 청난의 행동 특성을 살펴보면 그녀가 자신의 피붙이인 종남이를 위해 건강과 주위 사람들을 속였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다. 허영이나 허세를 부리는 등의 행동 특성도 어쩌면 미혼모라는 사회적인 인식을 극복하려는 과장된 포즈인지도 모른다. 뭐 그렇다고 해서 청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혼모라는 관점에서 보면 청난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이인 종남에 대한 사랑하나 만큼은 어느 누구의 모정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엄청난이 종남을 위해 애써는 모습을 보면서 동정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그녀의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면 좋겠다. 왜 엄청난이 거짓말의 달인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이 미혼모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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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GESSE 2010.03.13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햄스터가 댓글다는 데도 끊임없이 달리네요~
    쨈납니다~ ㅋ

  2. 모과 2010.03.13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이 그렇게 까지 되기까지 많은 고난을 겪었겠지요.
    그러나 며느리 감으로는 빵점입니다.

  3. 하록킴 2010.03.13 2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를 잘 안봐서 이런 작품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요즘은 추노만 봐요.방에 TV도 없어서...암흑의 루트로 ㅡ.ㅡ;

  4. 2010.03.13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새라새 2010.03.14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의식중에 하는 거짓말도 습관이지요..
    자기도 모르는 순간에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을 하다보면 그게 거짓말이 되곤 한답니다..



수상한 삼형제, 어영 어떻게 볼 것인가?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21012341264050&outlink=2&SVEC


어영을 볼 때마다 자꾸만 사이에 낀 어떤 존재로 보인다. 며느리의 위치가 대부분 다 그렇지만 어영은 더욱 그렇게 여겨진다. 우미의 며느리 위치는 고래의 전통적인 방식에 충실하며, 엄청난은 전통적이지도 합리적이도 못한 그런 존재이다. 이들과는 달리 어영은 며느리로서 시댁에 대한 의무를 인식하고는 있지만 자신의 아버지(주범인)와 동생(부영)에 대한 외동딸과 언니로서의 의무와 직장인으로서 며느리의 역할을 하는데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마치 전통적인 시댁 살림을 하고 있는 도우미와 전통적이지도 그렇다고 합리적이지도 못한 엄청난의 중간적인 인물처럼 여겨진다. 아버지 주범인과 동생 부영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면을 드러내면서도 시댁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이해만을 요구하려는 전통과 합리주의의 중간에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이상이의 입장 또한 그 양자 사이에서 언제나 난처해지기 일쑤이다.


시댁에서의 며느리라는 입장은 전통적인 성격이 강하다. 시집을 감으로서 호적에서 이름이 삭제되는 것에서 이미 입증이 된다. 특히 큰며느리는 더욱 그렇다. 큰 며느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도우미의 현실이 그 실례이다. 시댁 생활을 하지 않는다 해도 여필종부의 전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것이 며느리가 지켜야 할 전통적인 법도이고 예의라는 것이다.


어영은 홀아버지, 철부지 여동생과 함께 살아가면서 정신적으로 엄마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불행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철부지 동생을 키우면서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애정이 자라났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행한 가족사에서 자기 정체성이 뚜렷해지고 합리적인 성격을 갖추게 되었을 가능성도 크다.
 

어영의 이러한 성격은 설날에 시댁의 제사와 자신의 어머니 제사에 대한 태도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설날에 시댁에서의 제사보다도 자신의 집에서 제사를 우선시 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합리적인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어영의 태도가 과연 밉상스럽다고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할 수 있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010130111020


이러한 문제는 조금만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제사의 시간을 조정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어영이 자신의 집에서 제사를 좀 더 일찍 지내고 시댁의 제사에 맞추어 시댁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조금만 합리적인 생각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그들의 갈등이 너무 안타까운 것이다. 어영이 밉상스럽고 시어머니(전과자)가 너무 전통적인 것을 고집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어영이 밉상스럽다고 하기에는 전통이란 것이 다소 비합리적인 면이 있다. 물론 시부모의 입장을 분명히 배려해야 하지만 시부모도 며느리의 입장을 좀 더 합리적으로 이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어머니(전과자)는 전통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다. 어영이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전통적인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어영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이기에는 전통적인 성격이 강한 것 같다. 전통은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며 전통 속에 내재해 있는 비합리적인 것들을 무조건 오늘날에도 주장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어영이라는 존재는 바로 이 전통과 합리주의에서 시청자들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 같다. 어영이 단순히 밉상스럽다고 한다면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입장(보수적)일 것이며, 다소 설득력이 있는 존재로 여긴다면 합리성을 중요시 여기는 입장(진보적)일 것이다. 어영을 통해 우리 사회가 전통을 존중하되 동시에 합리적인 생각도 함께 확대되었으면 한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보수와 진보가 조화를 이루는 그런 사회를 말하는 것과 같다. 언제쯤 이런 사회가 이루어질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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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2.2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저도 젊었을 때는..비슷하게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니..보수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2. 모과 2010.02.27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본은 착하고 따뜻한 심성같습니다. 어영이....^^

  3. 2010.02.27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쿠쿠양 2010.02.27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모습같기도 하네요...
    언제나 두부류의 사람들이 부딪히는듯...
    그나저나 이 드라마는 이름이 참;;;

  5. 나인식스 2010.02.27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좀 진보적인가요?ㅋㅋ
    주위사람들은 어영이의 행동이 짜증난다고 하는데,
    전 이해가 됐거든요.....ㅋㅋㅋㅋ

  6. 루루 2010.02.28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부모님 문제만 봐서는 걸어서 하늘까지 님이 보신것처럼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남녀관계 (부부관계)에서 놓고 봐도 어영은 여자가 봐도 남자가 봐도 이기심이 강한 케릭터 입니다.
    남녀가 만나서 서로 같이 함께 하려면 서로를 이해도 해야되고 그리고 그 사람의 과거를 모르기 때문에
    그사람의 상처를 (살면서 상처 하나 안 받고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보듬어 주면서 자신도 만족감을 느끼며
    상대방도 자신의 상처를 보듬아 주며 서로간의 감정 교류를 하고 또 나아가서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에게 단점으로 보이는 성격을 다른 분야로 활용해서 그 사람의 장점으로 키우는가 동시에
    같이 어울려 사는 주위의 사람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서 상대방의 단점을 고치고 맞추어 나가며
    또한 상대방이 자신에게 언제나 거부감을 느끼는 단점을 다른쪽으로 보완하거나 아니면 노력으로 고쳐 나가는 것이
    인간과 인간간의 감정교류의 가장 기초적인 과제 입니다
    하지만 주어영은 그걸 전혀 하고 있지 않지요

    정황적으로 그녀가 어머니 없이 한 집안의 반가장 역활과 동생의 어머니 역활을 어릴때부터 하다보니
    가족에 대한 과도할정도의 가족애를 가지게 된것도 문제지만
    그녀는 그걸 전혀 개선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밉상이긴 하지만 어영의 예전 애인이었던 왕재수가 이제는 왜 떠났는지 이해가 갈 정도지요.
    작가님은 어영이란 케릭터를 만들어서 지금 어린 세대의 며느리들이 고부살이로 겪는 갈등과
    문제점을 이상이란 정말 말도 안될정도로 착한 남편상의 케릭터를 만들어.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위함으로 이렇게 하시는것 같지만 그럴려면

    그것도 한두번이면 괜찮을듯 하지만 점점 심하게 되서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도
    미친년으로 보이게 되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거 랍니다.

    본성이 착하면 뭐합니까.

    자기 가족만 중요한걸 알고 자기 자존심만 중요한걸 알면서
    감정의 교류와 인간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막무간으로 무시한
    케릭터입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면 어영은 그냥 미친년일 뿐인 케릭터로 전락하고 말것 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3.01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 달기가 참 조심스러워 지는군요^^
      루루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수긍할 수는 없네요.보는 이의 나이나 환경에 따라서 어영에 대한 생각도 다를 수 있겠죠.

      의견 감사합니다~~^^

  7. 2010.03.02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영이가 남자라면
    과연 친정집에서 저랬을까 싶던데요
    남자가 하면 당연한거고
    여자가 저러면 이상하게 비춰지는게
    한국은 아직도 멀었음
    어영이 하는 짓이 딱 한국남자들이잖아요...........
    어영이 말이 공감가는것.............남자들은 왜..........장가만 가면 효자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부모만 되면 말 함부로하고.....시부모에게만
    잘하는게 당연한듯한........더러운 세상.....
    실제로도 정신 나간 시부모들 많더라구요..........
    이 더러운 문화는 언제쯤 바꿔질지

  8. 지나다 2010.03.02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여자지만 어영이 밉상이에요.
    전엔 답답한 도우미..찍소리 못하는 도우미가 미웠는데 요즘은 연희..최고 밉상..담에 어영..버금가요.
    어영..케릭
    이젠 하도 짱짱,징징대서 목소리도 듣기 싫어요.
    자기 생각만 하고 살겠단 말이지...뭐 한마디 한마디..이쁜 구석이 없어.
    도우미랑 반반만 섞이지 그랬는지..
    여튼 남자들..여자 치마폭에 휩싸여 꼼짝 못하는건 예나 지금이나..같단 말야..

    현실이라면...아마..어영이..저런 모습에..신랑..사랑 식어가는건 시간 문제
    여자인..제3자가 어영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나는데..어떤 남자가 평생을 저런식으로
    저만 알아달라고 시집일에는 싫다고 징징대는거 마냥 사랑해줄꼬...
    남..녀를 떠나,,어영이 모습은 아름답지도 않고 사랑해주고 싶지도 않은 모습이네요.

    아마 늙으면 이효춘보다 더한 모습 보일터 ..
    그나마 젊어서는 겉모습보고 사랑을 해줄수 있지만..
    자기편에서 유리하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은 남자나 여자나 절대 아름다울수 없어요.
    좀있으면 어영이 울상소리 듣기 싫고 실증나 여검사한테 맘이 돌아가야..현실성이 생김.
    이건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닌고 이기..성의 문제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