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3.22 이제는 우리를 돌아 볼 시간 (14)
  2. 2011.03.13 지진 속보 예능 눌렀다?! (16)
 

일본의 대지진은 대참사였다. 대비극이었다. 자연의 변화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하며 나약한 존재인지를 확인했다. 살아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경이로운 지도 실감했다. 이 가공할 비극은 인간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로 그려져왔다. 이런 상상같은 대비극이 우리의 현실에서 우리의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경악할 수밖에 없으며 큰 슬픔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 지도 절실히 깨닫는다. 과연 우리가 일본국민만큼이나 자연 앞에서 겸허했는지 되물어보아야 한다. 
 

대참사를 당한 일본국민을 돕는 것은 인류애의 관점에서 당연한 것이다.  부지불식간에 가족을 잃고, 집을 잃고, 지금은 추위에 죽어가는 일본 국민들을 보면서 동정심이 발동하지 않는다면 어찌 인간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진심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그들의 비극이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런 비극이 언제든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비극이 우리만 예외라는 생각은 같은 지구위에서 살고있는 인간으로서 너무 안이한 생각이다.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제는 우리 자신들도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비극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는 그런 비극을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지금이 그럴 시간이다. 그저 이웃 국가의 비극에 슬퍼하고 동정하는 것으로 끝나버린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비극을 당한 일본국민들의 차분한 모습과 질서에서 위기대처의 모습,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비판들과 비난들에 대해서도 깊이 되새겨보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심심찮게 원자력 발전소 부실시공 보도도 있고 건물들의 내진설계에 대한 지적도 있다. 재해예방을 위해 책정된 예산이 교사들의 성과급으로 전용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원자력발전의 의존이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이 비극은 바로 우리의 비극처럼 느끼면서 뼈아픈 자기 성찰과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이다. 화무십일홍이라했다. 일추가 여각이란 말도있다. 이 광할한 우주의 스케일에 비하면 인간은 그야말로 덧없는 존재이다. 권력이 무엇이고, 국민을 위하는 정치적인 행위는 무엇인가? 인간의 이 덧없는 존재성 앞에서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한다. 그리고 이런 자성이나 성찰이 일회성으로 끝나서도 안된다. 자연에 대한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마음가짐을 포함하는 일대 정신적인 변화에서부터 문명에 대한 진단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그저 추상적이기만 할까? 일본의 대참사는 우리가 영화나 상상속에서만 보았듯이 추상적이었던 것이 지극히 현실적이 된 사건이 바로 일본의 대지진 비극이다. 국회의 논의를 거치고 법을 따지고 이성과 논리를 추구하는 듯 하지만 그 구석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불법과 부패와 부정은 무엇인가? 그런 구체적인 것들이 얼마나 공허한 것들이 많았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법과 논리만을 따지면서 4대강을 파헤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의 시심을 회복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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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우군 2011.03.22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말 해주셨습니다.

  2. 왕비마마 2011.03.22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일본 대지진으로 여러가지 문제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헌데 국민들에 앞서 높은 분들께서도
    돌아봐주셨음~싶네요~ ^^;;;

    울 촌블님~
    오늘도 맛난하루 되셔요~ ^^

  3. garden0817 2011.03.22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4. 노지 2011.03.22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짝짝짝

  5. 제너시스템즈 2011.03.22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일본 지진을 보며 우리나라에도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일이 발생한 후면 너무 늦지요. 지금이라도 일본을 보며 우리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6. 자수리치 2011.03.22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전이냐, 효율이냐의 갈림길에서 울 나라는 항상 효율만을 강조해왔는데,
    이번 일본지진을 계기로 안전이 화두가 되길 바랄 뿐이지요.

  7. 원래버핏 2011.03.22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8. 굴뚝 토끼 2011.03.22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비슷한 글을 썼는데,
    반성이나 성찰에 대한 기대는 참 요원한 느낌입니다.

  9. 공룡우표매니아 2011.03.23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지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자주는 아니여도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들이....

  10. 보보 2011.03.24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지진~ 정말 무섭고..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준..

  11. 벨제뷰트홀릭 2011.03.24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성회복 노력과 동시에 정부의 빠른 대책도 시급합니다.

  12. 공룡우표매니아 2011.03.25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한번 더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맞으시기를...

  13. 빨간來福 2011.03.29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나라의 일이라고만 생각할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자연앞에서는 어느누구도 잘났다 할수 없는 것이구요.

  14. PinkWink 2011.03.30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우리라면... 이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 생각의 끝에는 섬뜩함이 있었습니다. 두렵기도 하구요.

 

인터넷 사이트의 기사를 둘러보다 그 제목에 놀란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지진 속보 예능 눌렀다>가 그것입니다. 그야말로 천박한 인식을 보여줍니다. 이번 일본 센다이 지역의 대지진이 어찌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인가요. 전세계적인, 전인류적인 사건으로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간이라면 응당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입니다. 인류의 운명과도 관련된 문제로 우리에게도 언제든 닥칠 수 있는 그런 비극인 것입니다. 그런데 지진 속보를 예능의 시청률과 비교하는 그 옹졸한 모습을 보니 참 기가 막힐 뿐입니다. 이 정도로 기자들이 근시안적인지 몰랐습니다. 인류의 대참사 앞에서 AGB 닐슨미디어리치의 수치들을 들먹이면서 예능 시청률을 운운할 정도라면 참 그 뇌구조가 궁금할 뿐입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0313_0007657891&cID=10805&pID=10800



현실적으로 일본 대지진은 어떤 사건보다도 인류 문명의 미래와 관련해서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일대 참사입니다. 과거 일본의 침략과 지배에 대한 우리의 구원과 관계없이 죄 없는 수천명의 일본인들이 한 순간에 사지로 내몰리는 비극을 보면서 어찌 연예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비교를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고 연예 프로그램을 보지 말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당연히 보아야 하지요. 연예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본다고 해서 대지진의 비극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러나 일본 대지진 속보와 연예 프로그램 시청률을 비교하는 일은 연예프로그램을 보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이것은 일본의 대지진 참상을 단순히 수치로 보는 천박한 발상이며 연예 상업주의에 함몰된 인식입니다. 언제 우리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자연의 변화와 그 본질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연예프로그램의 시청률과 비교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에 눈을 감아버리는 처사이기도 합니다.


현재 자연은 인간이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인간은 당연하게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인 우리가 살아있게 하는 자연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연을 소중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연을 혹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지진이 인간의 혹사에 대한 보복인지도 모른다는 겸허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생각이 아무리 허무맹랑한 생각이라고 해도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사라지면 인간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가 말입니다.


이번 대지진에 대해 인간의 미래와 생존 방식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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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2011.03.13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속보 보담 계속 그 피해가 더 늘어 나는 군요.
    이러한 천변지이가 또 어디서 일어 날지 염려스럽군요.
    지진 속보 글 잘보고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2. 시림, 김 재덕 2011.03.14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과 사 갈림길
    제일 우선인것을 필시 바라보이는 모습
    나의 후일에 모습인지도 몰라요
    마음 아프고 슬픔에 담긴
    지천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디...
    예능보다는
    다 같이 이 아픔 같이해야해요

    행복은 곁에 있어요
    아름다운
    사랑으로...

  3. 귀여운걸 2011.03.14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진 속보를 보는게 당연한 결과죠.. 정말 너무 무섭고 끔찍한 소식이에요..

  4. 붐업다운 2011.03.14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런블로그님 안녕하세요..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한 주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5. 크레이지신 2011.03.14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진 방송을 보구 이렇게 허무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존자분들이 어서 빨리 구출되었으면 하네요 ;;; 더 이상 피해두 없구요;;;

    좋은하루 되셔요~~

  6. 예찬 2011.03.14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옆나라에서 큰 지진이 나서 인명피해가 심각한데...
    예능과 비교하다니요..ㅠㅠ

  7. 이바구™ - 2011.03.14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합니다.
    어떻게 예능과 비교를 하는지 정말 한심하네요.

  8. 라오니스 2011.03.14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튼.. 기자들 제목 뽑는 것은.. 문제 있습니다...
    일본에서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고.. 빨리 복구 되길 바랍니다.

  9. 빨간來福 2011.03.15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류를 걱정하는 뉴스나 특정종교집단의 수장의 발언도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이겠죠. 도대체 무슨 생각들인지 말이죠.

  10. PinkWink 2011.03.15 18: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사태를 보며.. 참.. 이상한 언론도 많다는 것을 넘어서... 정말 이상한 자칭 사회지도층도 많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ㅠㅠ

  11. 531sTyLe 2011.03.15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기사들이 너무자극적으로 흘러가는 경향도 있다하지만 선은지켜야하거늘..저건 정말 도를 넘어선것같네요

  12. 클로로포름 2011.03.15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것 참..... 큰 일이 일어나 봐야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말 잘 알 수 있는 건가봐요.
    요즘 하루종일 뉴스를 보는 것은 힘들다 해도 시간 날 때마다 뉴스를 보고 저녁 뉴스는 앉아서 시청하고 하면서 상황이 어떤가 살피게 되는데... 그걸 예능이랑 비교해서 말하다니, 너무 어이가 없네요.
    안그래도 이 시국에 가족 데리고 외국 나간 각하나 한류스타를 일본에 봉사 보내자는 모당 의원들에...
    ...원래도 참 답이 없다 생각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13. 2011.03.16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4. 제너시스템즈 2011.03.18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기사가 있었다니, 몰랐네요. 어떻게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며 그걸 시청률로 수치화할 수 있는지 정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인간의 존엄성도 결국 TV앞에서는 숫자놀음일 뿐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15. 공룡우표매니아 2011.03.19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일본인들이 보여준 질서의식, 양보의미덕은 문화에의한 국민성을 보여주었는데
    이들도 이제 한계에 도달했음을 볼 수 있어 안타갑습니다.
    정부가 믿음을 주지못한 것이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봄니다.

  16. 미스터브랜드 2011.03.19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답답한 기사네요. 우리의 의식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한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