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아나운서가 투신자살로 삶을 마감하고 말았다. 참 슬픈 일이다. 생을 가진 모든 생물체는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만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피해야할 죽음의 방식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수가 세계 1위라고 하니 정말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게 하는 것일까?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나름의 처절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연예계만 하더라도 자살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최진실, 최진영 남매, 안재환, 정다빈, 장자연, 박용하 등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이들의 자살을 통해 연예인이란 화려란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적으로는 고통스런 삶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유는 다 다르지만 인기나 대중의 사랑 같은 것이 진정한 위안이 되지는 못했다는 사실이다. 연계인이라는 타이틀과 인기는 고작 외면을 장식하는 부유물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 인간이란 어떤 사회적인 수식어를 달고 있던 기본적으로 외롭고 고독한 존재이다. 내면을 진정으로 위로해주고 쓰다듬어 주는 사람이 없다면 어떤 사회적인 수식을 달고 있던 병들어 갈 수 밖에 없다. 연예인들은 외면적인 화려함 때문에 그 내면을 이해받기가 힘들 것이다. 늦게야 그들에게 어떤 불행이 닥쳤을 때 대중은 그들의 내면을 보려는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이해를 목말라 하던 그들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존재가 더 이상 아니기 때문이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연예인은 아니었지만 아나운서로 대중의 조명을 받는 존재였다. 그럼에도 그녀가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은 극복할 수 없는 고독의 깊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실 그녀는 참 쿨해 보였다. 그랬기에 그녀의 자살은 더욱 슬프다. 누군가를 사랑했다고 자존심 따위 접어두고, 그래도 아름다웠을 그 시간을 떠올렸다. 그런데 상대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해버렸으니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이었을 것이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녀는 자신의 진실을 자살로 보여주고자 한 것일테다. 사랑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송지선 아나운서는 참 순수한 여성임이 틀림없다. 




자살 1위의 대한민국은 병든 대한민국을 대변하는 대표적인 현상들 중에 하나이다. 인터넷도 한 몫을 하고 있을 것 같고, 교육도 그럴 것 같으며, 가진자들의 위선도 전혀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삭막한 사회의 경쟁이던, 경제이던, 교육의 문제이던 수많은 사람들을 자살로 밀어내는 병든 현실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다. 인간과 인간이 좀 더 섬세하게 서로를 배려하는 우리 사회 관계의 문화와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자살은 피해야 한다. 병은 고치면 된다. 가슴에 손을 대어보면 생의 본능인 심장의 박동소리를 느끼게 된다. 심장이 뛰는 강렬한 생의 본능적인 현상을 거부하는 것은 죄악에 가깝다. 어떤 괴로움이 있어도 살아야 하는 것이다. 남녀관계란 것도 그렇다. 남녀관계의 결별이 당장은 죽을 것 같은 괴로움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고 멀어져버린다. 이 세상에 절대성을 갖는 여자나 남자는 없다. 사랑에 빠질 때는 그런 착시이 일어나지만 착시는 착시일 뿐이다. 송지선 아나운서도 좀 더 견뎌내고 시간에 자신을 맡겼더라면 어땠을까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다.
 

아무튼 송지선 아나운서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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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왕비마마 2011.05.25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가슴아픈일이예요~
    마마 큰딸이 아나운서를 했던지라
    더욱 그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모쪼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네오나 2011.05.25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살 이전에 그렇게 강한 도움의 요청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그 이후 더 큰 고통을 받게 했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3. 안나푸르나516 2011.05.25 1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와중에도 정신못차린 인간들이 트윗질하고 있겠지요.... 진심으로 얼굴한번 보고 싶네요... 악플러님들....;;;

  4. †마법루시퍼† 2011.05.26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송지선이 죽기 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5. 힐러리 더프 2011.08.16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까운 사람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한 인터넷 기사의 제목 <황보, 비율 안 맞은 몸매…‘5cm 부족’?> 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클릭해 들어가니 지나 23일 TV 방송의 내용을 전한 기사였다. 우선 한 연예인의 몸매를 비율이 맞지 않다는 식으로 발언한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이나 그의 방송중 말을 기사로 옮긴 기자나 문제가 있다. 물론 김성일은 악의를 가지고 한 말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다지 심각하지 않는 재미있는 말 정도로 생각하고 발언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이 말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몸매의 비율이 맞지 않다는 표현은 신체적인 폄훼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2차적으로 김성일의 발언을 기사화하는 한 인터넷 기자는 그러한 폄훼의 표현을 재생산하고 확대한 것과 다름이 없다.


이미지 출처는 여기입니다


이전에 필자는 연예인들의 성형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여정, 윤다혜를 구분하지 못하다겠다는 필자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획일적인 성형의 탓이 아닐까 지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포스트는 윤다혜의 대리인으로부터 다음측에 즉각적인 항의와 삭제 요청을 한 받았다. 필자도 그 잘못을 인정하고 자발적인 삭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이런 기억을 반추하면서 <황보, 비율 안 맞은 몸매…‘5cm 부족’?> 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이런 기사의 근거가 되고 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스타 골든벨 1학년 1반>에서의 발언을 접하면서 필자가 이전에 적었던 글과 무엇이 다른지 구분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렇게 확대 재생산이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삭제 대상이 되는 경우가 되는 것은 이런 글이나 발언을 접하는 연예인 당사자의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일까? 명예훼손이나 인격 모독은 연예인 당사자의 반응이 그 판단의 근거가 된다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당사자의 반응만을 그 악의성의 근거로 삼는다면 그 수위가 들쑥 날쑥하며 일대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어렵긴 하지만 인격이나 명예를 침해당한 당사자의 반응과는 관계없이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몸매가 비율이 맞지 않다는 표현은 그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리 우스개로 하는 소리라고 하더라도 공중파에서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할 수 없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방송 내용을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인터넷 기사로 옮긴다는 것은 잘못되었다. 몸매가 예쁘다거나 몸매가 아름답다는 표현은 그나마 이해해줄 만 하지만 비율이 안 맞는 몸매라는 말을 황보에게 한 출연자나 그 출연자의 말을 옮겨 기사화한 기자나 한 통속이 아니고 무엇인가. 황보의 몸매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도 그다지 바람직 하지 않는데 아무리 방송 프로그램 내용의 인용이라고 해도 몸매가 비율이 맞지 않다고 기사는 분명 황보에게는 인격적으로 신체적으로 대단한 모욕적인 기사에 가깝다.


아마 황보측에서 방송중에 별 대수롭지 않게 아무런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쉽게 넘어갔기에 이러한 기사들이 확대 재생산이 되어 버젓이 인타넷상에 자리를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황보를 사랑하는 팬이거나 이 기사를 보는 네티즌의 입장에서는 거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가사들을 네티즌들이 무감각하게 접촉하다 보면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지 않겠는가? 타인의 인격적, 신체적 특성을 아무런 생각 없이 글로, 말로 표현하는 무책임한 일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겠는가. 이런 일은 방송, 신문,인터넷에서 공히 조심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을 망각한다면 공익적인 사명 같은 것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


어떤 경우에도 타인들, 특히 공중파와 인터넷 노출이 잦은 연예인들에 대한 인격적, 신체적인 모욕이나 비난은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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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ovey 2010.10.31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사람 생긴거 갖고 모라 하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ㅠㅠ

  2. 2010.10.31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소이나는 2010.10.31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로 사람의 호기심을 끌기가 요즘은 블로그 글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저런 기사들도 이제는 일상이 되버린 것 같아 씁슬하기도 하네요.
    거것도 인터넷의 발전이 만든 문제중에 하나겠지요 ㅎㅎ
    몸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문제네요 ㅜ.ㅜ

  4. 굄돌 2010.10.31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재해도 걱정이지만
    세 치 혀가 더 걱정인 세대입니다.

  5. PinkWink 2010.11.01 0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3류급 가사내용이 간혹 메이져 일간지에서 다루는 것을 볼때도 몹시 슬프답니다...ㅠㅠ... 요즘 연예관련기사는 ...ㅜㅜ
    그래도 말씀하신 내용은 그 중에서도 약간 치사한듯도 해요..
    에구... 올바른 기자정신을 가진 정상인이 많아져야할텐데 말이죠^^

  6. 깊은 하늘 2010.11.02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일리스트들은 사람보다 옷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죠.
    결국 옷은 사람을 돋보이게 하려고 입는 건데 말이예요.

  7. 블러거 멋쟁이 2010.11.0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런기사 보면서 참 개념이 없는 기사라고 생각했는데 .. 좋은 예기도 아니고 기자 너무 쉽게 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기사들이 꽤 있더라구요..참

  8. 구름따라 2010.11.03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낙 웃기는 기사 기자들이 많아서~~~
    먼가 좀 펌하 할수 있는 내용이다 싶으면 날름 주워 나르는 기자님들~~~
    제발 생각좀 하면서 기사 쓰자구요~~~~
    제목으로 낚시할 생각만 하지 말고~~~~
    쓰신 글 공감 합니다~~~~~



인터넷의 개방성이 가져온 역설적인 폐쇄성


인터넷, 참으로 무섭다. 나쁜 의미로도 그렇고 좋은 의미로도 그렇다. 무섭다는 감정 자체는 그다지 바람직한 감정은 아니다. 불쾌하고 기분이 나쁜 감정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무섭다는 감정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제약하는 측면이 있다.  공포는 일종의 사회화의 도구가 된다.  법 그자체는 인간의 공포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무서움을 가져다 주는 존재가 의외로 교훈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최근 인터넷의 익명에 기대 인터넷을 악용한 가장 무서운 존재가 있다면 타진요가 아닐까 싶다. 타블로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이 자행해온 행동 하나하나 말 한마디 한다미가 정말 무섭다. 마치 고장난 브레이크처럼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자신들을 믿음을 털어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맹목적인 믿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맹신적인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믿음이 전적으로 올바르고 맞다는 독단과 아집이 타인을 괴롭히는 무기가 됨을 알았다. 이 무서운 집단을 통해서 우리는 너무나 큰 교훈을 얻었다. 맹목적인 믿음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말이다. 개방적인 인터넷에서 폐쇄적인 집단이 발생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이미지 출처: TV Daily.com


MC몽은 인터넷이 참으로 무섭다는 사실을 또 다른 방식으로 실감하게 하는 또 다른 존재이다. 타진요가 인터넷의 악용적인 사례 집단이라면 MC몽은 인터넷의 개방성 앞에서 거짓을 행하지 말자는 개인적인 사례이다. 인터넷에는 결코 거짓이나 이전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한 변명을 늘어 놓는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말 조심해서 글을 올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MC몽이 자신의 이 발치와 군면제에 대해 올린 네이버 지식인 글까지 공개되었다. 또 MC몽이 어렵게 살던 시절 도와주던 이웃의 글이 ‘성지글’ 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이 글이 단순히 MC몽 음해성 글인지 아니면 사실을 적은 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일련의 MC몽의 과거의 인터넷 행적은 그 스스로에게 큰 늪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악용한 인터넷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로 돌아 온 셈이다. 인터넷 정말 잘 이용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된다. 과거의 흔적을 남지지 말라는 차원이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진실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신정환의 경우는 어떤까? 인터넷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가 한 뎅기열 쇼는 인터넷의 조작 가능성을 걱정하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물론 인터넷 이전에 TV, 신문, 심지어 라디오도 그런 수단으로 이용된 측면이 있다. 이제는 인터넷이 개인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신정환이 뎅기열에 걸려 필리핀의 한 병원에 누워 있는 사진하며, 자신의 홈피에 뻔뻔스럽게도 뎅기열로 몸이 아파 귀국치 못하다며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식의 인터넷 플레이를 한 사실은 인터넷이 얼마나 치부를 가리고 조작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는가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인터넷이 악용되는 일이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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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돌양 2010.10.13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정환,mc몽은 참 답없는 분들이시구요;;;;

  2. 문단 2010.10.13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 한마디의 파급력이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대중에 노출되는 연예인들은 예전보다
    더욱 조심해야할 것같아요.

  3. KEN☆ 2010.10.13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 악용 막기 쉽지 않죠...
    더구나 파급력이 막강하기 때문에요.. 어려워 보이지만, 선량한 사람들은 그러지 않길 바랄 뿐이죠...

  4. special-one 2010.10.13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한 순간에 사람 한 명을 훅~ 보낼 수 있는 곳이 인터넷 같아요.
    에휴~ 근데 신정환, MC몽은 역시 답이 안나오는 사람들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역시 추천은 필수 ^^

    다음에 또 뵈요.ㅎ

  5. 자수리치 2010.10.13 2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C몽, 신정환...완전히 아웃입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지요.

  6. DDing 2010.10.13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익명성이라고 해도 절대 숨을 수 없는 곳이 인터넷이기도 하죠.
    뒤지면 다 나오니... ㅎㅎ

  7. 원영.. 2010.10.14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터넷은 날카로운 칼과 같아서,
    사람을 이롭게도 하고, 사람을 해하는 흉기도 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8. 2010.10.15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빨간來福 2010.10.18 0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별한 사고가 있으면 늘 인터넷의 문제점이 부각되고 하지만 시정은 안되는 것 같아요. 법제보다도 우선은 이용자들의 의식수준이 올라가야 해결이 되겠죠. 행복한 주말 보내셨나요?



윤아 에그라인? 한글 다시 생각하자!


윤아 '에그라인' 이 인기 검색어의 1위를 차지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다른 포스트에서 언급하였지만 필자로서도 에그라인이란 영어에 대해 수상스런 혐의를 두기는 했지만 와전히 자신은 없었다. 미국에서 속어로서 사용한다거나 신조어의 목록에 포함되는 단어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분명히 할 수 있다. 
  

앞서 올린 포스트 (2010/01/10 - [주절주절] - 윤아 & 유이, 왠 느닷없는 정체불명의 에그라인?)의 댓글에 데보라님께서 턱선 윤곽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가 angle line 이라고 전해주시면서 아마 angle 이 에그로 잘못 발음되지 않았을까 추측해주셨다. 100% 맞다고 본다. 와이셔츠와 같은 경우가 아닐까 한다.
 

만약 angle line 이라는 영어단어가 다수의 한국인들이 에그라인으로 잘못 발음하면서 에그라인으로 굳어진다고 하면, 이것은 와이샤쓰와 같은 전례를 그대를 답습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잘못된 발음이 정착되어 신조어로 자리잡게 되는 경우가 된다. 이것을 와이샤쓰의 사례를 들어 그다지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나쁘게 보지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은 다르다. 영어 White shirt 가 우리말처럼 된 와이샤쓰(Y-shirt)의 경우는 발음의 유사성은 유지하고 있다.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러나 영어 angle line 과 에그라인은 완전히 단어가 바뀐 것이다. angle 이 에그로 잘못 발음되면서 egg, 달걀로 변화한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얼굴 윤곽선이 달걀의 모양과 흡사하다는 잘못된 판단에서 나온 듯 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영어를 우리말로 표기하는 표기법의 원칙과 통일성을 무너뜨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되면 한글의 통일된 표기법이 무용지물이 되는 폐단을 낳는다. 한글의 우수성은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그 과학성이 입증된 언어이다. 이런 한글을 더욱 가꾸지는 못할 망정 잘못된 영어 발음을 우리말로 표기하고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으로도 용납하기 힘들어 진다. 더우기, 세계화 시대에 영어에 밀려 한글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좋은 한글 우리말을 만들어 내고 엣말을 찾아내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에그라인 같은 정체불명의 단어가 사용되는 것은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다. 한국인으로서는 자존심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영어 White shirt 가 와이샤쓰(Y-shirt)로 우리말처럼 사용되던 시기는 아마도 White shirt가 처음으로 소개되던 시기로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세계화와는 거리가 멀던 시기였을 것이다. 이러한 시기의 와이샤쓰라는 단어의 오용은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른다. 또한 아주 가난하던 시기였을 것이다. 미군부대를 통해서 그 단어가 전해졌거나 영어에 무지했던 (상류층) 한국인들을 통해 전해 졌을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잘못된 정착이 어쩌면 당연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발음의 유사성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ngle line 이 에그라인으로 오용되 것은 아무리 실수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발음의 유사성은 커녕 단어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따라서 와이샤쓰를 에그라인의 오용과 비교하여 그럴 수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시대적으로도 단어 자체 오용 정도로도 그렇다. 지금은 그 당시와는 완전히 다르다. 세계화의 시대다. 영어가 넘치고 넘치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잘못 발음된, 아니 완전히 바뀐 단어가 사용된다는 것은 세계화 시대에도 걸맞지 않다고 본다. 특히 엄청난 영어 사교육비와 영어교육에 대한 투자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잘못된 영어 발음이 한국말처럼 사용된다는 것은 도대체 엄청난 영어사교육비나 영어교육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마저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잘못이 신문으로, 인터넷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러한 잘못된 표기는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걸러지고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서 잘못된 발음이나 실수를 수정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그라인의 오용과 인터넷 확산은 이러한 여과 장치가 없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신문, 인터넷, 대중들 모두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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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넛메그 2010.01.10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지적이십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생기는 유행어들 대부분 조잡한 외래어가 많죠.
    맞춤법이나 표기에 맞지 않은 표현이 대부분이고...

    말씀처럼 언론이 이를 지적해야 하는데 그렇기보다는 오히려 나서서 쓰고 있다는 게 문제죠.
    안타까운 행태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11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습니다. 이번의 경우는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실수에 가까운 것 같긴 합니다. 계란형 얼굴을 에그라인으로 표기하지 않았는가 하는데 잘못된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앗으면 합니다. 특히 언론의 역할이 큰 데 이번의 사례가 언론의 전반적인 관행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씁습하네요.

  2. 못된준코 2010.01.11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면.....정말 외국어인지..뭔지도 모르겠다는~~~
    암튼 적절한 표현에 대한 좋은 지적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구요.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고...좋은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3. Deborah 2010.01.11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오늘 발견한 사실하나. 외래어가 변화되면 에그로 된다는 사실..ㅋㅋㅋ 하하하..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