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화영

사랑을 믿어요, 감동과 재미가 쏠쏠했던 3가지 에피소드들! 55회는 세 개의 에피소드가 폭풍처럼 전개되었다. 우선 가장 관심의 중심에 놓여있는 우진-윤희의 관계와 우진-윤화영의 갈등의 해소가 그 한 축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권기창-김영희 부부의 버블같은 소동이 그것이며, 마지막으로 철숙의 결혼 여부가 작은 흐름을 형성했다. 결국 이 에피소드들의 소실점은 ‘사랑을 믿는다‘ 과녁임은 자명하다. 가장 폭풍처럼 몰아닥치고 있는 우진-윤희의 관계는 갈등의 봉합 단계를 넘어 화해로 나아가는 모양새이다. 그 결론이야 뻔하지만 그 관계가 흔치않은 사례인 만큼 그 결론으로 나아가는 과정상에 있어서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행동상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차귀남, 김영호, 이미경이라는 부모세대와 김동훈, 서혜진, 그리고 막내 김명희의 반응 양상들을 대별하여 ..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우진-윤희의 결혼 이루어질까? (52회)에서 어머니 윤화영의 반대에 부딪혀 윤희와의 결혼이 불가능해진 우진은 마침내 미국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비행기를 타기 직전 우진과의 결혼 약속을 깬 죄스러움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러온 윤희로부터 큰어머니의 폐암 소식을 듣게 되고, 이 소식을 빌미삼아 몇일간 미국행을 연기하게 되는데, 이렇게 연기하고 있는 사이에 윤화영의 심경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54회). 윤화영을 변화시킨 것은 극적이라고 할 수 있고 또한 조금씩 누적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느 경우에고 윤화영의 변화에 개연성을 제공해줄 만한 충분한 내적동기가 있는데 우진과의 ‘관계’ 가 그 중심에 있음이 분명하다. 윤화영은 영화배우로 우진을 자신의 배로 낳고도 제대로 기르지 못한 어머니의 역할을 하지 못한 아픈 과거가 있다. 그런데..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김영호 vs 윤화영 김영호 교감(이하 김영호)이 13년전 윤희를 양녀로 입양하고자 한 것은 부모가 죽고 졸지에 고아가 된 윤희를 위해서였습니다. 13년전 당시 담임이었던 김영호는 윤희를 자신의 집으로 들여 딸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직 호적상으로 윤희가 올라와 있지는 않지만 김영호에게 윤희는 딸 그 이상입니다. 이렇듯 김영호는 학급 반장에다가 똑똑했던 윤희를 끔찍이도 사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윤희를 집으로 들여 딸처럼 지내기란 여간 힘든 결단이 아닙니다. 김영호는 이미 두 딸(김명희, 김영희)과 아들(김동훈)이 있는 현실에서 또 윤희를 딸로 맞이한 것입니다. 이런 김영호의 행동으로 판단해 볼 때, 김영호는 너무나도 동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된 교사(교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윤화영은 왜 윤희를 미워하나? 윤희와의 사랑에 대한 우진의 폭탄 선언으로 큰집, 작은집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윤희를 양녀로 들여 13년동안이나 자식처럼 키운 김영호(송재호 분)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록 호적에는 올린 상태가 아니지만 자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영호의 반응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윤희의 결혼에 대한 어떤 편견은 게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지 사촌인(이나 다름없는) 우진과의 사랑에 대한 충격이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김영호의 인격으로 판단해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단지 13년간이나 아버이와 딸처럼 지내왔는데 그런 윤희가 자신의 조카인 우진과 사랑을 하고 있다니 놀라고 속상해 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충격은 비록 너무나 강렬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완화되면서 평상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우진- 윤희의 사랑은 금지된 사랑인가? 김동훈과 서혜진 부부가 ‘불륜’으로 갈등을 겪다 이제 화해가 되는 시점에 이번에는 불륜보다도 더 강력한 ‘전통, 관습, 인륜‘ 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촌지간인 우진과 윤희의 사랑이 그것인데요, 사랑에 도취된 그들만의 행위와 사고 속에서는 어떤 고난이나 장벽도 극복할 것 같았지만 사실 이 문제는 엄청난 시한폭탄을 품고 있었습니다. 44회에서 우진이 윤희와의 사랑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 큰댁을 찾아가고 또한 그 자리에 우진 자신의 부모인 김수봉과 윤화영도 불러들입니다. 그런데 우진의 이런 폭탄 선언에 큰 아버지 김영호, 자신의 부모 김수봉과 윤화영, 그리고 할머니 차귀남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비록 윤희가 김영호의 친딸은 아니지만 13년 동안이나 딸처럼 여기면서 살아온 사실상의 딸이기..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상사병에 빠진 우진? 진실한 남녀간의 사랑에 있어 어느 쪽이고 서로에게 절대적인 가치를 갖습니다. 현재 김우진과 윤희가 그런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데 그들을 막는 제약은 크기만 하고 참 괴로운 지경입니다.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사촌지간이라는 사회적인 통념도 그렇지만 이 문제는 그다지 심각하게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우진과 윤희의 관계를 눈치챈 '샌프란시스코' 윤화영의 존재가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윤화영은 윤희에게 매몰차게 우진과 만나지 말라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화영은 큰댁의 수양딸인 윤희를 이유 없이 밉게만 보고 있습니다. 윤화영으로부터 우진과 만나지 말도록 강요를 받은 윤희가 우진에게 차갑게 굴자 우진은 마음의 동요를 느끼고 ..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지상의 아내와 지하의 남편 믿기 어렵게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한 집에서 지상에는 영화배우 아내가 지하에는 작가 남편이 살아간다. 기가 막힌 모습이다. 과연 현실에서 이런 부부를 찾아 볼 수 있을까? 드라마상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부부 사이의 관계가 아무리 소원해도 이렇게 살아가지는 못할 것이다. 차라리 이혼을 하면 나을 것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이 기가 막히면서도 참 재미는 있다. 아마도 불이나 싸움 구경을 재미있다고 즐기는 가학적인 심리와 다름없을 것이다. 이런 설정이 기발하다면 기발하고 엽기적이라면 엽기적이지만 재미있는 설정인 것만은 틀림없다. 불륜이나 막장에 비한다면 얼마나 재미있는 설정인가.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이지만 왠지 정감이 넘친다. 당사자들이야 심각하겠지만 시청자로서는 가볍고 유쾌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