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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1 중동 국가 이란은 왜 아랍권에 속하지 않을까? (5)
  2. 2009.12.15 중국에도 흑인노예가 있었다? (12)


중동 국가 이란은 왜 아랍권에 속하지 않을까?


아랍(Arab)이라는 말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그 아랍이 어떤 지역이냐고 물으면 쉽게 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랍과 중동(중동 관련하여 참조: 5개 아프리카 국가들이 테러 국가에 포함된 이유?), 페르시아, 호라즘, 라벤트, 중앙아시아, 이슬람권 등의 단어들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포스트에서는 아랍에 대해 알아보았으면 합니다.


아랍국가들을 구분하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언어입니다. 아랍어를 사용하느냐의 여부입니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25개 국으로 대서양에 접해있는 모리타니에서부터 북부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쳐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라크까지 걸쳐 있습니다. 이 25개의 국가들이 아랍 연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는 북부 아프리카라기 보다는 중부 아프리카에 가깝지만 아라비아 반도와 가까운 탓에 이디오피아, 수단과 함께 아랍권에 포함이 됩니다. 따라서 아랍어를 사용하게 되는 역사적인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만 필자의 능력 밖이라 이 포스트에서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단지 소말리아가 아랍권에 포함된 것은 1974년으로 이것은 소말리아와 아랍세계와의 긴밀한 접촉에 기인한다고 간단하게 말해 두고자 합니다. 소말리아는 소말리어와 더불어 아랍어를 공용어(official language)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교도 이슬람이 대부분입니다만, 이슬람교를 종교로 채택한다고 해서 아랍권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중동이나 회교권과 상당히 일치하지만 반드시 그렇치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아랍권에 속하는 25개 국가들
위 캡처를 클릭 하셔서 크게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출처:http://en.wikipedia.org/wiki/Arab_World


그런데 이 아랍권 국가들에 이란은 속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미 말했지만 이란은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고 페르시아어를 공식어로 사용합니다. 또한 이란 인종도 아리아 계통의 유럽인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중동(Middle East), 이슬람권에는 속하지만 아랍 연합체에서는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란과 이라크의 전쟁이 그토록 치열하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두 나라 사이에는 사아파와 수니파간의 종교적인 갈등도 크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는 이슬람권 전체를 대표하려는 이라크와 페르시아였던 이란 간에 정통성의 주장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슬람, 중동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다른 언어와 다른 인종적 기원으로 이란은 다소 이질적인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랍연맹에는 이란이 가입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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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넛메그 2010.01.11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페르시아어가 지금도 따로 있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란이란 나라가 참 흥미로운 국가죠.
    아랍권에 섞여있으면서도 이들과 달리 페르시아 제국의 후손임을 자처하기도 하고 ,
    무엇보다 반미 대열에 가장 앞장서는 국가이기도 하고요.

  2. 루비™ 2010.01.12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페르시아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랍권에 속하지 않는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악랄가츠 2010.03.22 0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당! 아랍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ㄷㄷㄷ
    새로운 지식을 배워갑니다! ㅎㅎㅎ
    즐거운 한 주 맞이하세요! >.<



 

중국에도 흑인노예가 있었다?

"The Slave Trade" by Auguste Francois Biard, 1840


중국에 흑인 노예가 있었다면 의외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도 흑인노예가 분명히 존재했다. 아프리카와의 직접적인 거래는 아니지만, 아랍인들과의 거래를 통해 흑인 노예를 공급받았다. 특히 광조우가 그런 곳이었다. 758년 10월 30일 광조우 정부의 기록에 따르면 당나라 758년에 아랍과 페르시아 해적들이 광조우를 약탈하고 파괴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아랍의 역사학자 시라프의 아부 자이드 하산(Abu Zayd Hasan of Siraf)은 878년에 중국의 저항군 지도자 후앙 차오의 추종자들이 광조우를 포위하고 그곳에 있는 수많은 외국 상인 거주민들을 죽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이 시차는 120년 정도로 이 기간동안 광조우에는 많은 아랍, 페르시아 상인들이 거주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광조우에는 동아프리카로부터 잡아온 노예를 공급하는 아랍 상인들의 속령이 있었다. 바로 이 기간 동안(758-878)에 아랍인들의 속령에서 흑인노예들이 거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세르지 빌레(Serge Bilé )는 광조우에 있는 대부분의 부유한 집안들이 흑인 노예들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12세기의 문서를 인용해서 말하고 있다.


또 다른 경로는 포르투칼의 식민지였던 마카오를 통해서였다. 포르투칼인들은 해로로 광조우에 도착한 최초의 유럽인이었는데, 1511년경에 항구 밖으로 나가는 외부의 무역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됩니다. 그들은 광조우에 있는 그들의 정착지로부터 추방이 되지만, 대신 1557년에 광조우와의 무역 거래기지로서 마카오 사용권을 허락받습니다. 포르투칼인들은 17세기 초 네델란드인들이 도착하기까지 그 지역의 외국 무역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는데, 바로 이 마카오에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이 끌려와 있었던 것이다.

1888 German map of Hong Kong, Macau, and Guangzhou


마카오의 포루칼인들은 노예들의 아내와 자녀들을 제외하고도 평균 5, 6명의 흑인 남자 노예들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노예들 중에서 많은 수가 주인들로부터 도피해서 중국, 주로 광동성의 도시 광조우로 들어갔다고 마테오 리치는 기록하고 있다. 이 흑인노예들은 중국의 지방 군사조직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이전에 포르투갈 노예들이었던 이들 아프리카 흑인들은 젱지롱(鄭芝龍, 1604-1661)과 그의 아들 젱쳉공(鄭成功)의 흑인 경비대로 편입되어 군인으로 복무하게 된다.


젱지롱과 관련하여 덧붙이자면, 젱지롱은 17세기 중국의 상인이자 해적이며, 명나라의 제독이기도 했으며, 청나라에서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다. 그의 회사는 이콴당(一官黨)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회사는 그가 이끄는 해적 기업이었다. 이 이콴(Iquan, 一官)이라는 말은 그의 세례명인 니콜라스 이콴 가스팔드(Nicholas Iquan Gaspard)에서 따온 것이다. 이 이콴당은 명나라 말기에 중국에서는 가장 큰 개인기업들 중에 하나로 그 위세와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이콴당은 세 분야로 나누어졌는데, 군사적인 분야로 젱지롱의 개인적인 군대(鄭家軍)를 이루고 있었으며, 상업적인 영역에서는 오상인들(Five Merchants), 그리고 정보 분야에서는 텐디휘(洪門天地會) 로 이루어져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텐디휘(洪門天地會)가 중국의 폭력 조직인 삼합회(Triad society)로 발전한다는 사실이다. 홍콩영화나 헐리웃 영화의 중국 폭력조직으로 등장하기도 하는 삼합회에 대해서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광조우는 당나라 시대에 아랍과 페르시아의 침략, 그리고 명나라에서는 포르투칼의 침략으로 국제적인 교류가 상당히 빈번한 곳이었다. 바로 이 국제도시라고 할 수 있는 광조우에 흑인 노예들이 상당수 존재했다는 것도 그리 이상하지만은 않는 것이다.
 

최근의 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이래로, 광조우에 있는 아프리카인들의 숫자는 매년 30-40% 증가해왔다고 한다. 광조우 메일리(Guangzhou Daily)의 한 기사에 따르면, 이 광조우 지역에 이미 100,000명에 이르는 흑인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는데, 아마 그 숫자는 더 많은 가능성도 있다. 그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 기니아. 카메룬, 리베리아, 말리 등지의 출신이라고 한다. 이들 중에서, 나이지리아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광조주에 흑인들의 숫자가 많은 것은 이미 살펴보았던 광조우의 역사와 관련이 깊은 것이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Black_people
         http://en.wikipedia.org/wiki/Zheng_Zhilong
         http://en.wikipedia.org/wiki/Guangz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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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09.12.15 1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이야기 어디서 살짝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만큼 그 시대에 무역이 활발했다는 증거가 되는 거죠.
    오늘도 먹이 5알 주고 감니당~~ ^^

  2. Phoebe Chung 2009.12.15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나는 먹이 주는거 몰랐엇어요. 흐미 미안스러워라 ..
    맨날 와서 먹을것도 안주고 가는 아줌마라고 햄스터가 욕했겠네요.ㅎㅎㅎㅎ
    흑인 노예는 모르겠고 홍콩에도 해적들이 많았다네요.
    제가 살고잇는 섬도 그렇고 많은 주변 작은 섬들에 해적들이 은거하고 있었데요.
    해적이 숨겨둔 보물을 찾으러 다녀야 할라나 봐요.^^

  3. 못된준코 2009.12.15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우천왕기라는 책을 보면....물론 소설이긴 하지만..
    흑인 노예들이 나오더군요.~~ 잘못만들어진 시대의 전유뮬이죠..

  4. Deborah 2009.12.15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그렇군요. 흑인 노예가 그 시절에도 있었다니.. 신기할따름입니다.

  5. 소이나는 2009.12.17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종이 아닌 생명 하나 하나의 소중함이
    세상에 퍼졌으면 좋겠네요 ^^*



    지금 집앞에 눈이 왕 많이 왔어요 ㅎㅎ
    지금은 일단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6. 몽고™ 2009.12.18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오~~세계사 하나 또 배웠네연!!ㅋㅋㄳ

  7. 강건 2012.01.28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랏던 사실이네요..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은 어디든 끊이질 않는군요.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