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참 대단하다. 단국 이래로 최초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면 바로 경우가 아닐까? 세계 최초니, 세계최대니 하는 말들이 난무한 적이 있었다. 긍정적으로 보면 민족적인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였겠지만 이 한반도, 그것도 남북으로 갈라진 작은 땅에 최계 최대가 뭐 그리 의미가 있을까? 최대의 극장 하나보다 최고의 극장 10개가 더 낫지 않을까? 아무튼 최대니 최초니 하는 말들은 우리들만의 자화자찬이나 과장인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의 경우가 생겼으니 바로 이런 게 우리가 글로벌한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것 말이다. 그것도 전 세계적인 인정 말이다. 우리가 아무리 세계 최고, 세계 최대란 말을 떠들어 봐야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 싸이의 경우는 이와는 너무나 다르다. 세계가 주목하고 서로 모실려고 하는 것 같다.

 

 

이미지출처: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1023184208615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MTV 유럽 뮤직 어워드는 싸이가 오는 11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개최되는 2012 MTV EMA에 공연자로 참석한다고 23일 발표했다고 한다. 2012년 올해로 19회가 되는 MTV EMA는 한 해 동안 유럽에서 인기있었던 음악들을 대상으로 시상을 하는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이다. 전 세계 60개국으로 생방송 될 예정이라고 하니 얼마나 큰 시상식인지 짐작할 수 있다. 바로 이 시상식에 싸이가 '베스트 비디오' 부문 후보에 올라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가수 최초라고 한다. 대단한 일이다. 마치 징기스칸이 유럽까지 밀고 들어간 것처럼 싸이의 말춤이 유럽을 누비는 것 같다. 한국 최초에 걸맞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다. 문화의 영역을 더 넓혔다는 면에서 싸이를 문화 징기스칸이라고 칭할 수는 없을까? 아무튼 싸이의 이런 영광을 항상 국위선양과 연결시키는 것이 좀 뭐하지만 참 자랑스럽다. 본인도 미국 NBC 아침 방송에서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친 걸 보면 민족이나 국가를 연결시켜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아무튼 단군 이래로 우리나라의 가수가 이렇게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적은 없다. 물론 싸이가 갑자기 떨어진 것은 분명 아니다. 싸이가 이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는 저변에는 삼성등 한국기업들이 이룩해 놓은 경제 성장, 한류, 여기에 더해 SNS의 힘이 컸다. 그러나 이렇게 깔린 멍석에 싸이가 무임승차를 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의 노력도 인정해야 한다. 이제 싸이는 글로벌 가수가 되었다. 한국이 좁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문화적인 성장이 우리나라 전반에 걸친 성장에 추동력을 제공하고 자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싸이 노래의 힘을 단적인 예로 들어보면 우리 국내의 기준으로는 금지곡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노래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는가 하는 성찰적인 계기를 마련해 준다. 사실 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선진국을 그저 부러움의 대상으로만 보아왔다. 국내의 현실은 이와는 많이 달랐다. 이것은 마치 싸이의 노래가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노래임에도 국내에서는 금지곡 운운한 처사와 일맥상통한다. 이렇게 분열된 것은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일까? 필자의 부족한 추측으로는 여전히 우물 속에서 빨갱이니 좌파니 우파니 하며 낡은 언어에만 얽메여 있는 정치 탓이 아닐까 싶다. 문화, , 도덕 등에 대한 정치의 구속력이 엄청 큼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전향적인 반성이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다. 글로벌 스탠더드 하고 떠들고 있지만 정치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덜떨어진 영역도 없지 싶다. 이런 정치(정치인들)이 사회 문화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선후가 전도된 느낌이다. 여전히 낡은 프레임에만 갖혀 있다보니 우물 속의 개구리와 다를 바가 없는 게 아닐까. 싸이가 주는 정말 큰 의미를 정치계나 정치인들이 결코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

 

 

싸이를 생각하며 한 번 해보는 넋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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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애가중매 2012.10.24 2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이의 말춤이 여기까지 왔단 말입니까 ..
    와 대단합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2. konge44 2012.10.26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송중기 안에 싸이 있다???
    http://blog.naver.com/kongslife/70149961445

김장훈과 싸이, 참 대인배답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김장훈과 싸이가 화해를 했다. 어제(10일) 오후 한 수입자동차 행사에 초대를 받아 축하공연을 하는 싸이를 김장훈이 사전 예고도 없이 깜짝 방문하면서 둘의 화해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참 극적인 화해다. 역시 대인배들 다운 모습이다. 언론이 마치 둘의 관계를 생중계라도 하는 듯이 앞 다투어 보도하는 가운데 나온 통큰 행동이라 놀랍기까지 하다.

 


인간은 자존심이 강한 동물이다. 별 시답잖은 일로 관계가 틀어지기도 한다. 자존심 때문인 경우가 많다. 한 번 고개 숙이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가 참 어렵다. 우리가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김장훈과 싸이의 관계는 그리 시답잖은 일은 분명 아니었다. 그기다 언론들이 입방아들을 찍어대고 온갖 추측을 하고 서로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는 상황을 조장하는 와중에서 극적으로 화해를 한 것은 참 높이 살만한 일이다. 사실 말이라 간단하게 '화해' 라는 말을 입에 올리지 실제로 화해의 손길을 먼저 내밀기는 쉽지 않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연예인들이면 더욱 그럴 수도 있다. 김장훈이 싸이의 공연행사에 찾아가 "오늘이 아니면 못 풀 것 같아서 왔다" 고 싸이에게 말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대인배 같은 태도인가? 이에 싸이도 그동안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고 하니 대인배의 부창부수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382&aid=0000069085

 

김장훈은 기부천사라고 불리는 우리 시대의 보기 드문 가수이다. 이런 가수가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자신이 번돈을 거의 전부 사회에 기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번 싸이와의 갈등으로 우리가 가슴 아팠던 것은 기부만 하면서 살아온 그를 지켜주지 못하고 흙탕 속에 내팽겨진 모습으로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한 것이었다. 그의 가슴이 얼마나 아팠으면 이 아름다운 가수 김장훈이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 고통을 추측해 볼만하다.

 


싸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언론이 흙탕물을 만들 때에도 침묵만을 지키며 있었다는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그런 갈등을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갈등이 문제이긴 하지만 그 갈등을 얼마나 시원스럽게, 현명하게 해결하느냐도 중요하다. 이번 일은 세계적인 명성에 흠이 되면서 그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고자 소인배처럼 행동하지도 않았다. 그의 인기를 무기삼아 김장훈을 밀어 붙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역시 싸이였다. 그런데 이런 싸이와는 달리 그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하는 언론의 태도는 참 가관이었다.

 


형이 싸이를 품어주고 동생이 이에 고개를 숙이면서 화해했다. 언론의 보도대로라면 김장훈이나 싸이나 이전투구하면서 치명상을 입어야 했다. 심지어는 당사자가 아니라 느닷없이 김장훈에 대한 '안무가들의 상반된 평가' 까지 보도하면서 그야말로 진흙탕을 만들었다. 기부천사를 하루 아침에 추잡한 인간으로 만드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서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SNS에 올려진 짧은 글 하나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김장훈이 오랫동안 기부를 하며 살아온 것만큼 분명한 사실은 없다. 김장훈이 진실하다는 것은 그의 삶이 증거한다. 그런데 싸이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SNS에 올라온 짧은 글 하나로 김장훈은 그 이미지에, 아니 진실함에 치명타를 받을 뻔 했다.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다. 이런 것을 우려했기에 필자는 이전 글에게 언론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대인배로 싸이에게 손을 내민 행동은 역시 기부천사가 그냥 기부천사가 아닌 것이다.  

 


이제 김장훈과 싸이가 극적인, 정말 대인배다운 화해를 이루었으니 앞으로도 좋은 관계로 활발한 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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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대 2012.10.11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다행이네요! 싸이 김장훈 화이팅!

  2. 안녕하세요 2012.10.11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다행이네요 화해 해서 다행이네요 그리고 ...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행이지만...또 싸우지말고 친하게 지내요 알겠죠 ㅋㅋ
    싸우면 제가 감안 안둴꾸에용

김장훈, 싸이 보도 이젠 자제해야!

김장훈과 싸이의 관계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들의 관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싸이의 인기나 김장훈의 국가적인 선행으로 보아서는 이 둘의 관계가 이렇게 좋지 않게 보도되는 것이 불편하기만 하다. 둘 다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연예인들이고 보면 이들의 관계 악화는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한다. 인간관계란 잘 될 수도 있고 틀어질 수도 있는 것이기에 그들의 관계도 그런 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들이라고 어찌 예외일수만 하겠는가?



그런데 최근의 언론 보도는 너무 시끄럽게 이들을 보도하고 있다. 본인들에게 맡길 문제를 언론이란 이유로 마치 싸움을 붙이는 듯한 모양새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김장훈-싸이의 관계 문제를 가십거리로 쉽게 다루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정작 본인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사적인 영역에 속하는 문제이고 시간이 약인 경우가 많다. 조용히 시간을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여유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하루가 멀다하고 떠들썩하게 보도를 하고 있으니 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

 


이미지출처: http://news.sportsseoul.com/read/entertain/1089801.htm


 

사실 이렇게 시끄러운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김장훈과 싸이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 문제가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 실체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막연한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실체가 불분명한 문제를 가지고 무슨 사골 우려내듯이 우려내고 있다. 그저 변죽만 울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차라리 보도를 자제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저래 언론이 하고 있는 것은 김장훈의 말대로 '언론플레이' 라는 느낌이다. 자극적인 보도만 해대면서 정작 알아야 할 내용이나 문제의 객관적인 사실 보도는 전무한 상태이다. 그저 김장훈의 SNS 글을 바탕으로 추측성 기사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싸이가 8시간 김장훈 병문안을 했다느니, 화해를 했다느니 하는 추측성 보도만 난무했다. 정작 김장훈의 입에서는 부정적인 말들이 나왔다. 이렇게 국민들만 혼란시키고 당사자들을 피곤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소위 정론지라 자부하는 신문들이나 방송들도 이런 추측성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는 김장훈-싸이 관계에 대한 보도는 자제하면 좋겠다. 그들도 현명하게 처리하리라 믿는다. 조용히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것도 때론 언론이 해야 할 성숙한 태도이다. 입게 거품을 물며 생각 없이 내뱉는 것 보다 차분히 기다리면서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고 사명이다. 시간이 지난 뒤에라도 그 때는 지나간 사건들을 사실에 바탕 해서 보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부부의 이혼 문제를 언론이 생중계 하듯이 보도하면 그게 바른 태도일까? 김장훈-싸이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관계란 제 3자들이 끼어들면 해결하기가 더욱 힘들게 된다. 개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해서 마치 생중계를 하듯이 떠들어대기보다는 당사자들이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하고 해결 할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김장훈이나 싸이나 갈길이 바쁜 사람들이다. 할 일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기사의 홍수속에서 문제의 해결은 멀어지고 발목만 잡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만 하다. 그들을 자꾸 쑤셔댈 것 만이 아니라 조용히 시간을 주자! 갈등설이 있다는 정도로 보도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이후는 당사자들이 조용히 문제를 풀어갈 것이다. 그들의 관계를 자꾸 파헤쳐서 국민의 신뢰를 자꾸 잃게 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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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보 2012.10.08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요즘 기사를 좀 생각없이들 쓰시는듯..
    잘보고 갑니다~ 추천꾸욱~

  2. *Blue Note* 2012.10.09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공감합니다. 훌륭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레뷰도 꾸~욱... 좋은 하루 되세요...^^*

  3. 자유투자자 2012.10.09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기덕, 싸이, 그리고 안철수의 공통점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싸이의 <감남 스타일>이 빌보드 핫 100의 1위를 하기 직전이다. 여기에 안철수 돌풍이 대선 정국의 태풍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보기 드문 현상은 다분히 시대의 전환기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before/after로 확연한 변화를 예고하는 사건들처럼 보인다. 사실 하나의 사건이 시대를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수많은 사건들이 변화에 걸쳐있으며 변화도 단절적인 것이 아니다. 연속적으로 변화한다. 그럼에도 그러한 변화에는 좀 더 두드러진 요소들이 있다. 이를테면 스마트폰의 출현이라던가, sns출현 같은 것이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는 왜 김기덕이나 싸이, 그리고 안철수를 변화의 두드러진 사건들로 생각하고 있는가? 우선, 그들을 이런 변화의 두드러진 대표적 현상에 두는 이유는 그들의 성공 때문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 숱하게 많다. 그들을 우리 사회 변화의 대표적인 현상으로 보는 이유는 그들이 성공을 해서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그들 존재의 성격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상상력은 우리를 무척이나 당혹스럽고 짜증나게도 만들지만 그 상상력의 확장은 새로운 소통으로 이끌고 있다. 그가 넓혀놓고 있는 이 상상력의 영역은 우리사회의 견고한 인식틀을 벗어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김기덕은 한국 영화계의 이단아로 배척당한 존재였다. 그가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은 이제 우리도 그들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 김기덕 감독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도 우리사회에서는 다소 냉대 받아왔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태도를 고쳐야 한다. 일부 비평가나 평론가의 인정이 아니라 대중의 저변으로 김기덕을 인정하는 세련되고 성숙된 태도가 필요하다. 그의 작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말이다. 이것만으로도 우리사회는 좀 더 다양한 상상력이 존재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싸이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대중음악의 주류에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다소 특이한 존재였다. 이번 그의 <강남스타일> 만 해도 그렇다.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국내에서는 금지곡으로 팽 당했을지도 모른다. 주류가 아닌 싸이가 이렇게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은 물론 SNS의 힘이 컸다. 싸이를 대한민국의 가수로 자랑스럽게 여기기 이전에 그의 노래가 유투브를 통해 확장되었듯이 소통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깊이 새겨야 한다. 우리사회가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에만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예를들면 진보와 보수 같은 것이 그런 것인데 단절된 것들이 아니라 소통하고 보완하는 것들이다. 우리사회를 너무 소모적이고 피폐하게 만든다. 개방된 사회로 나아가고 소통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회로 나아가는데 고작 틀에 박힌 생각에만 안주한다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싸이와 함께 우리사회의 유연성도 함께 확장되어야 할 것이고 우리 인식의 틀도 더욱 깊고 넓어져야 한다고 본다.

 


 

안철수 현상도 마찬가지이다. 그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인가?그는 정치계에서는 문외한이다. 누구보다도 늦게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고 정치와는 걸맞아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저 사람이 정치를 할 수 있을까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너무 순수하고 착해 보인다. 정치를 할 수 없는 인물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인식을 뒤집어 본다면 우리가 얼마나 정형화된 정치의 틀 속에 안주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안철수는 정치의 영역을 확장한 듯하다. 정치는 이래야 한다는 어떤 틀에서 또 하나의 틀을 추가함으로서 선택의 영역을 넓혔다. 안철수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안철수를 통해서 정치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순수한 사람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 말이다. 안철수와 관련해서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이기에 필자로서는 언급을 자제해야만 하겠다. 결국 안철수를 통해 정치에 대한 인식의 영역이 넓어졌다는 것이다.그가 대선에서 실패를 하던 성공을 하던 정치의 변화는 2012년을 기점으로 변화해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들의 공통점은 상상력의 확장과 SNS를 통한 소통의 확장, 그리고 정치인과 정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확장이다. 결국 그들의 공통점은 '확장' 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넓어지고 넉넉해지는 변화 속에서 이들의 현상이 두드러지게 감지되는 것 같다.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 그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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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강남스타일 vs 여의도 스타일?

 

싸이의 강남스타일 정말 대단한 인기다. 글로벌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미국 빌보드가 집계하는 SNS차트 '소셜50(Social 50) 9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 이런 가수와 노래가 있었던가 자랑스럽기까 하다. 유튜브 시청수자 수가 거의 5천만에 육박하고 있으니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아가 부른 다른 버전의 시청자수와 합치면 5천만은 가히 넘고도 남는 수치이다. 이것은 젊은 층을 주타켓으로 하는 최근의 한류와는 달리 프로젝트의 일환이 아닌 자연스러운 인기 형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고 새로운 한류 트렌드의 구축이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한국이란 작은 나라의 이미지라고 하면 분단국, 전쟁, 냉전이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팽배해왔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들이 새로운 역동적인 한국의 이미지로 변화하는 것 같아 감격스럽다.


 

그러나 우리에게 여전히 부정적인 꼬리표처럼 달려있는 것은 정치와 정치인들이다. 신명나는 강남스타일의 이면에는 여전히 고리타분하고 탐욕스러우며, 위선적이며, 음흉한 이미지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그게 '여의도 스타일' 이 아닌가 싶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드는 한편으로 정치 뉴스는 온통 부패와 부정과 흠담들이다. 권력의 주변에서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고, 구속이 되고, 룸살롱이니 콘돔이니 하는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 분노하다 못해 슬픔이 밀려온다.  이걸 여의도 스타일이라고 하면 될까?

 

 

이미지출처: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300&g_serial=684124
 

사실 강남 스타일도 그다지 긍정적이지만 않다. 강남이라고 하는 지명 때문이다. 강남이라고 하면 부촌의 대명사로 일반인들의 상상으로는 납득하기 어려운 스타일을 연출하는 곳이라는 편견에서 기인한다. 싸이가 이런 강남스타일을 타이틀로 가지고 나왔을 때는 그것 자체로는 대단히 부정적인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필자는 강남 스타일을 '강한남자 스타일' 로 이해하기 때문에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 편이다. 강남이라는 지명과 결코 결부시키지는 않으면 좋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한남자 스타일이 맞는 것 같다. 강남을 서울의 강남이라고 하면 안될 것 같다. 강남을 회화화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잘 모르겠다. 강남 젊은이들 그렇게 노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아무튼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위선적이지 않고, 음흉하지 않으며, 권모와 술수도 없다. 단백하고 직설적이다. 솔직하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노래 자체에 그런 열광의 이유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신명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가 있다면 그 지긋지긋한 여의도 스타일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의도 스타일? 정말 죽을 맛이지 않았는가! 부패와 부정과 흠담들이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여의도 스타일에 국민들이 현기증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나마 강남스타일이 나타났으니 말이다. 한 번 신나게 위선과 부정과 부패를 까발리는 거다! "난 뭘 좀 아는 놈! " 이 아닌가 말이다. 뭘 좀 아는 놈이니 여의도 스타일 같은 건 죽이나 쒀서 개에게나 던져 줘야 하지 않을까 말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강남스타일이 여의도 스타일을 가리는 어떤 계기가 되면 안되겠다. 여의도 스타일의 고리타분하고 위선적이며 탐욕이 철철 넘치는 그 면상을 까발리는 혁신적인 스타일이 되면 좋겠다. 부촌의 강남 스타일이 아니라 강한남자 스타일이니 말이다. 강남스타일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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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투자자 2012.10.04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블루노트 2012.10.04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레뷰도 꾸~욱... 좋은 하루 되세요...^^*

  3. 보보 2012.10.05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이씨~~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잘보고 갑니다 ~ 추천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