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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05 강호동은 제우스를 닮았다? (9)
  2. 2009.09.29 신,신,신 (2)


 강호동이 제우스를 닮았다?



이미지 출처: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12/h20091202062252111780.htm#


우리들에게 거인이라고 하면 신화상의 존재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신화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거인들은 존재한다. 또한 작은 거인이라는 역설적인 표현도 있다. 거인들은 영웅이라는 말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동시에 희화적인 존재로도 등장한다. 이러한 모습은 그리이스 신화의 제우스를 보면 바로 드러난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는 우주를 지배하는 위엄과 권위의 신이지만 동시에 아내 헤라에게 바가지를 긁히는 좀스런 존재이기도 한다. 또 지상의 여인들과 바람을 피우기도 한다. 애교스럽게 보이는 장면이다. 거인들은 운명적으로 이런 양면성을 때때로 타고 나는 것일까?

우리의 거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우리의 민담에는 거인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 도깨비가 거인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 같다. 도깨비도 거인처럼 공포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어리숙한 것을 보면 그 양면성이 드러난다. 혹부리 영감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middlepeople/MFAS/169?docid=nMve|MFAS|169|20040413101830

위 포스터의 괴물이 이봉걸 선수다


현대의 거인들은 어떨가? 신화상의 거인들과는 관계가 없지만 거인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참 재미가 있다. 과거에 이봉걸이라는 씨름 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한 때 이만기의 호적수로 상벽을 이루던 선수였다. 지금은 씨름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봉걸 선수의 키가 2m 넘었다. 원조 골리앗이라고 불렸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은 가히 이만기도 쉽게 이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이봉걸 장사는 동시에 《돌아온 우뢰매 7》에 출연한 영화배우이기도 했다. 파워 있고 기개가 당당했던 거인 이봉걸이 《돌아온 우뢰매 7》에서 희화화된 배우로 연기한 것이다. 역시 거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은 양면성이 존재하나 보다.

최홍만 또한 마찬가지이다. 최홍만은 씨름 선수시절부터 테크노 골리앗으로 불리며 익살스런 장면을 연출하곤 했다. 그리고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그러더니 다시 거인의 야수성을 되찾은 듯 K-1에도 활동하고 있다. 재미있는 거인이다. 제우스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신의 신전인 올림푸에서는 신들 앞에서 근엄하다가도 아내에게 사죽을 못쓰는 그 모습이 마치 사각링의 최홍만과 TV 오락프로그램의 재롱떠는 최홍만과 닮지 않았는가 말이다. 최홍만은 또 <미녀와 야수>라는 혼성 듀엣을 결성해 가수로도 활동을 했다.


이미지 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71113112209441

혼성 듀엣 <미녀와 야수>



가장 활동이 많은 거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강호동이 아닐까 싶다. 씨름판에서 야수 같았던 강호동은 1993년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 동서남북》에 출연하여 연예계에 발을 내디뎠다. 거인이라는 카리스마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야말로 희화하된 인물로 등장했다. 어떻게 씨름판의 장사가 저렇게 망가질 수 있을까 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바로 거인의 운명적인 양면성이었다. 거인의 야수성과 거인의 희화화가 그의 피솟에서 솟구치는 듯 했다. 강호동은 거인의 야수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이제는 희화화로 정상에 우뚝섰다. 현재는 <1박 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상급 MC의 자리에 우뚝 서있다.

이미지출처: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912041355001115&ext=na

애교 발랄한 밥샙


그런데 우리의 거인들에 도전장을 던진 존재가 우리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으니, 그 이름하여 검은 피부의 야수 바로 밥샙이다. 밥샙이야 말로 거인의 양면성을 제대로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링밖을 뛰쳐나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밥샙은 개그프로그램인 스타킹, 하땅사, 개콘등에 출연하여 귀여운 재롱(?)을 떨면서 망가진 거인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어찌 이런 모습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을까? 야수같은 표정으로 힘을 뿜어내다가도 애교섞인 표정으로 돌변하는 것이 영락없이 개그프로그램에서의 예전의 강호동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하는 행동이 예전의 강호동을 판박이로 빼 닮은 듯 하다.  

이렇게 우리의 현실 속 거인들에게도 막강한 파워와 함께 그야말로 재기 발랄한 재치와 끼, 그 양면성이 있나 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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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디아나밥스 2009.12.05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판 거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흥미롭군요.^^
    역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닌가봅니다.

  2. 하록킴 2009.12.05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상이나 표정이 사람의 내면을 겉으로 보여준다고 하지만...그것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이에게는 무서울수도 어떤이에게는 자상한 사람일수도 ㅎ

  3. 소이나는 2009.12.05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샙은 요즘은 파이터가 아니라 ㅋㅋ
    개그맨같이 보이네요 ㅎㅎ
    호동아저씨도 이제 천하장사라는 느낌은 꽤나 사라진 것 같구요^^

  4. 하늘엔별 2009.12.06 0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인들이 모두 출동했네요.
    힘에 있어서는 강호동도 거인이라고 봐야겠어요. ^^

  5. 핫스터프™ 2009.12.06 0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들에 비해 튀는 능력,
    그들은 그 능력을 더욱 발전시킨 진정한 능력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신,신,신

주절주절 2009. 9. 29. 18:21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의아해 하실 겁니다. 신발인지, 유일신인지, 새롭다는 뜻인지 말입니다. 제가 어렵게 제목을 지었네요. 나쁜,놈, 좋은놈, 추악한 놈을 줄여 놈,놈, 놈 하는 것을 좀 흉내내어 보았습니다. 다른 게 아니고 연예 기사마다 자주 보게되는 베드신, 정사신,섹스신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회의가 들고, 한심하기도 해서 신,신,신 하고 패러디를 해보았습니다.
 


기자들은 왜 베드신, 섹스신, 심지어 정사신이란 말을 단일한 표현으로 사용하지 않고 이렇게 이상한 단어들을 이용해서 기사를 쓰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자극적인 말을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이 단어의 뜻이 모두 제각각 아주 다르다면 또 이해할만도 하지만 대체로 비슷한 뜻으로 그 치이가 고만고만입니다. 솔직히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괜히 이런 차이를 구분한 것 자체가 이상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각종 신들로 어지럽다

물론 영어에는 베드신, 섹스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로도 이 단어들의 의미가 모호합니다. 영어로도 애매하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하나의 단어로 단일화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섹스신 하나로 족하다고 봅니다. 베드신을 잠을 자는 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지 않습니까? 베드신이란 섹스신과 동의어로 생각합니다. 이걸 침대에서 뭘 하는 거니, 침대가 아니면 베드신이 아니니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버스에서 뭘 하면 버스신이고, 다리 밑에서 뭘 하면 다리신이러고 해야 합니까? 괜한 트집을 잡자는 것이 아니라 영어 단어 가져다가 굳이 복잡하게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기다 한자까지 가져와 정사신이라고도 합니다. 또 무슨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니 같은 현상이나, 비숫한 현상을 표현하는데 영어, 한자가 뒤엉켜 버린 것입니다. 신,신,신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신,신,신 중에 아무나 좋으니 하나만 살아남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인 단어들이 별 큰 차이도 없으면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는게 결코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교육적으로도 그렇고 정서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놈,놈, 놈을 추격전을 벌이면서 죽이고 죽임을 당하듯이 (베드)신, (섹스)신. (정사)신도 서로 생사를 위한 결판을 벌였으면 합니다. 언어 사용이 좀 편해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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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자꿈 2009.09.30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신,신,신 ^^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01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써봤는데 좀 어색하네요~~^^;;
      좋은 말들은 다양해 지면 좋겠는데 이런 말들이
      기사에 난리를 쳐대니...이런게 직 간접적으로 다영양의 사건과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