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02 김연아의 술 경험과 술에 대한 단상 (15)
  2. 2010.08.01 김연아와 술 권하는 사회 (14)


 


김연아가 TV 프로그램에서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1일밤 12시에 방송하는 SBS의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하여 자신이 술을 마셨던 경험과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 놓았다고 하는데요, "맥주나 아이스와인 등 먹어 본 경험은 있지만 즐기진 않는다"며 "맛도 없고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1990년생이고 보면 만으로 21세로 충분히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입니다. 지금껏 그녀가 술을 잘 마시지 않은 것은 짐작컨대 피겨스케이트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긴장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길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만큼 자기 통제와 절제를 잘 해왔다는 뜻입니다.



술이란 가끔 마시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화학주가 아닌 과일주의 경우는 적당하게 마시면 심장이나 혈액 순환에도 좋습니다. 술을 어떻게 마시고 누구와 마시며 왜 마시느냐, 그리고 기분에 따라 술이 개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달라집니다. 따라서 술 자체가 갖는 부정적인 의미는 그것을 마시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무튼 인간의 문제이지만 그 의미를 크게 나누어 보면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즉 술은 동전의 양면처럼 상반된 결과를 초래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축제와 사회적인 물의나 범죄가 그런 것입니다. 술이 없으면 축제는 불가능합니다. 흥을 돋구고 기분을 발기시키는 역할을 술이 하는 것입니다. 축제가 일상에서 벗어나는 사회적인 일탈이라고 한다면 술은 그 일탈을 위한 윤할유인 셈입니다. 또한 예술적인 창조의 영감도 볼러 일으킵니다. 그런데 동시에 술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욱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절제의 제약을 벗어나는 순간 인간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경향이 쉬워집니다. 술이 인간의 의식층을 부수면서 그 아래층에서 억눌려있던 반의식이나 무의식이 현실로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범죄들이 대체로 술의 힘을 빌려 저질러 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자기 통제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의 폭행 사건이나 음주 운전도 술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김연아가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정은 "아직 어려서 그렇다. 내 나이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5년 뒤에 연락하면 술 사주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멘트입니다.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전제가 너무 일방적입니다. 우선 어리다고 했지만 21살이면 어린 나이가 아닙니다. 21살에 술에 대한 생각이 이렇다면 필자의 생각으로 연아의 생각은 대단히 성숙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술이 자신에게는 그다지 유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술맛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면서도 무절제하게 술을 마시면서 방임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를 흔히 목격합니다. 이들은 정말 술맛을 음미하기 때문에 취해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피곤한 짓을 하는 것일까요?  이런 이들이야말로 아직 어려서 술을 즐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김연아는 이렇게 맹목적으로 술을 마시고 취해버리는 젊은이들 보다 너무나도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김연아를 어리다고만 할 수 있을까요? 그 다음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은의 이런 말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술 맛을 알게 된다는 의미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5년쯤 후에는 술맛을 알게 될 테니 술을 사주겠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얼마나 술에 대해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정은이 좀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너그로운 술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매우 관대합니다. 술주정은 단지 객기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술문화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아의 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말에서도 그 말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재치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우리의 청소녕들의 음주 문화와 흡연 그리고 성의식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이 임신을 하고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기 숫자는 엄청납니다. 몇 년 전반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세계 2위였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을 권하는 사회보다는 술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사회는 어떨까요? "5년 뒤에 연락하면 술 사주겠다" 는 말 보다는 "5년 뒤에 연락하면 삶이 더욱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 는 그런 말이 더 낫지 않을까요?  김정은의 말에 시비를 걸려고 하는 것은 아니구요, 술이 우리의 삶을 사색적이고 평온하며 자족적인 기분을 일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어라 마셔라는 식의 무모한 술문화에 조금은 반성의 생각을 돌려 보자는 것이지요.   


 

한경닷컴 기사 캡처


첫번째 이미지: http://www.why25.com/news/articleView.html?idxno=4830


* 이전 글 내용 추가하여 다시 올립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후니74 2010.08.02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이라는 것인 적당히 마시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데 그 적당히가 어렵지요.~~ ^^

  2. ageratum 2010.08.02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연아 나이가 몇인데 음주경험이 기사가 되고 참..ㅋ
    기자들이 기사 뽑느라 정신없나보네요..-_-;;ㅋ

  3. pennpenn 2010.08.02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은 잘 배우면 좋은 거지요~
    잘 못 배우면 큰일이구요~ ㅎ ㅎ

  4. 2010.08.02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머니뭐니 2010.08.02 15: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술을 즐기는데...
    한 두살 먹어감에 먹기 싫은 술을 권하는게 너무 싫어집니다.
    술이 술을 먹는 부어라 마셔라는 안되겠지만
    기분 좋게 마시는 술 한잔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6. SAGESSE 2010.08.02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1살이면 어린 나이 아니죠! 젤로 자존심도 강하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는 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가치관이 도리어 확고하고 지킬 줄 아는 젊음의 시기였던 거 같은데요. 김정은이가 넘 늙은 나이인 거 아닌가요?ㅋㅋ 5년뒤면 강산이 요즘 자주 변하는데...ㅠㅠ 걸어서 하늘까지님께서도 더위에 건강하세요!

  7. White Rain 2010.08.02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은 열정이 강할 나이죠. 술에 대한 그녀의 생각에서도 그런 열정이 묻어납니다. 물론 너무 옥죄면 그것도 좋지 않지만요. 그래서 적당량의 음주도 여유로운 삶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않을까..생각도 해봅니다.

  8. PinkWink 2010.08.11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그래도.. 왠지 연아김선수는 술마시면서도 연습은 놓치지 않고 할 것 같으니
    푸욱 즐겨줘도 좋을듯한걸요.. ㅎㅎ^^



 


김연아가 TV 프로그램에서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1일밤 12시에 방송하는 SBS의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하여 자신이 술을 마셨던 경험과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 놓았다고 하는데요, "맥주나 아이스와인 등 먹어 본 경험은 있지만 즐기진 않는다"며 "맛도 없고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1990년생이고 보면 만으로 21세로 충분히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입니다. 지금것껏 그녀가 술을 잘 마시지 않은 것은 짐작컨대 피겨스케이트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긴장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길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만큼 자기 통제와 절제를 잘 해왔다는 뜻입니다.



술이란 가끔 마시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술을 어떻게 마시고 누구와 마시며 왜 마시느냐, 그리고 기분에 따라 술이 개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달라집니다. 그 의미를 크게 나누어 보면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즉 술은 동전의 양면처럼 상반된 결과를 초래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축제와 사회적인 물의입니다. 술이 없으면 축제는 불가능합니다. 흥을 돋구고 기분을 발기시키는 역할을 술이 하는 것입니다. 축제가 일상에서 벗어나는 사회적인 일탈이라고 한다면 술은 그 일탈을 위한 윤할유인 셈입니다. 또한 예술적인 창조의 영감도 볼러 일으킵니다. 그런데 동시에 술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욱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절제의 제약을 벗어나는 순간 인간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경향이 쉬워집니다. 사회적인 범죄들이 대체로 술의 힘을 빌려 저질러 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의 폭행 사건이나 음주 운전도 술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김연아가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정은 "아직 어려서 그렇다. 내 나이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5년 뒤에 연락하면 술 사주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멘트입니다. 21살이면 어린 나이가 아닙니다. 21살에 술에 대한 생각이 이렇다면 필자의 생각으로 연아의 생각은 대단히 성숙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술맛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면서도 무절제하게 술을 마시면서 방임적인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너무나도 성숙한 태도인 것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아직 어려서 술을 즐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정은이 좀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너그로운 술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매우 관대합니다. 술주정은 단지 객기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술문화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아의 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말에서도 그 말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재치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우리의 청소녕들의 음주 문화와 흡연 그리고 성의식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이 임신을 하고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기 숫자는 엄청납니다. 몇 년 전반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세계 2위였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을 권하는 사회보다는 술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사회는 어떨까요? "5년 뒤에 연락하면 술 사주겠다" 는 말 보다는 "5년 뒤에 연락하면 삶이 더욱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 는 그런 말이 더 낫지 않을까요?    


 

한경닷컴 기사 캡처


첫번째 이미지: http://kr.news.yahoo.com/sports/golf/view?aid=2010080114524862402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백전백승 2010.08.01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술을 권하는 사회보다는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멘트가 있었으면 하겠네요.

  2. 아이미슈 2010.08.01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말술이 되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먹지않았던 때가 있었지요..
    24살에 술을 배웠으니 빠른나이는 아니지요? ㅎㅎ
    뭐든 본인이 판단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늦게배운도둑질이 무섭긴하더라고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1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술에 대해서 너무 관대한 것이 단순한 실수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술이 삶에 여러모로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어렸을 때 부터 술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하면 좋겠어요^^

  3. 하록킴 2010.08.01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사회생활하다 보면 억지로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하고 술을 먹을때가 많죠 ㅜ.ㅡ
    그냥 양것 취향대로 먹음 안되겠니-_-?

  4. 꽁보리밥 2010.08.01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진화되어 갈수록 술문화는 보다 성숙해지는 법이죠.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더욱 술문화가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5. ★입질의 추억★ 2010.08.01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문화와 성의식은 후진국인거 같아요~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법적 재제가 솜방망이 처벌이고~
    높으신 사람들이 자주 그래서 법을 강화 못하는가봐요 ㅎㅎ

  6. skagns 2010.08.01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술을 너무 권하는 사회이긴 해요.
    서로 따루어주는 문화라 각자 자신의 주럄만큼만 먹는 것이 참 쉽지가 않죠.
    항상 오바하고 그러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

  7. 눈뜨 2010.08.01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아서 그런지 억지로 술을 먹어 본 경험은 없습니다
    신입생 환영회 때도 알아서 적당히 먹으라고 하는 분위기였구요
    대학생들의 술문화도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었으니, 시간이 흐르면 사회 분위기도 바뀌지 않을까요?

  8. 레이니아 2010.08.05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우리나라는 술에 대해서 너무 관대한 사회인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고 한 범죄에 대해서도 참작을 해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점차 나아지겠지요..:)?

  9. tiffany jewellery 2011.11.13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우리나라도 이런 술문화가 제대로 되야 선진국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