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뷰에는 다양한 드라마 리뷰들이 등장한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오늘 6월 29, 30일자 다음 뷰 TV카테고리에 올라온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리뷰를 보면서 좀 안타까운 점이 발견되었다.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의 리뷰가 거의 전무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려웠다.


시청률로 볼 때 <결혼해주세요>는 4회 시청율이 20%을 넘으며 주말 드라마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20%를 상회하는 시청률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탄력을 받으면서 30%, 40% 까지 육박할 수도 있다. 이런 잠재력이 있는 드라마가 시청률 수치와는 관계없이 다음 뷰에 리뷰가 거의 전무하다는 사실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결혼해주세요>의 전작인 <수상한 삼형제>의 경우는 많은 리뷰들이 다음 뷰에 소개되면서 많은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물론 여기에는 무거우면서 전문적인 리뷰와 개인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은 감평에 가까운 리뷰가 있지만, 아무튼 <수상한 삼형제>에 보이는 관심(부정적인 생각을 포함해서)은 컸다. 여기에 막장이라는 비난이 더해지면서 <수삼>은 좋지 않은 평에 시달리면서 리뷰의 양은 더욱 늘어가기도 했다. 이러한 와중에 시청률은 4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민드라마라는 낯 간지러운 표현을 사용하기는 어색 하지만 그래도 관심은 대단했다. <수삼> 에 대한 리뷰가 대체로 이를 입증했다.





이와는 달리 <결혼해주세요>는 강호와 다혜의 모텔신으로 인해 막장 논란이 잠깐 일었지만 3, 4회를 거치는 동안 가족드라마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이 드라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리뷰는 예상할 수 있다. 리뷰가 글쓴이의 의식이나 의견과 괴리감이나 불만, 불편에서 생산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공감이나 동의, 만족에서 생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수삼>이 막장이라는 문제성이 있었기에 리뷰 생산이 많았을 수도 있었지만 동시에 막장이라고 판단되었기에 무관심한 측면도 있었다. 즉 평가의 가치가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혼해주세요> 또한 그 역이 성립하는 것이다.


이렇게 리뷰를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6월 30일 <결혼해 주세요>의 리뷰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어떤 단서조차 없다. 수많은 지문이 있다고 해도 그것들은 쓸모가 없다.


부족하지만 필자의 판단으로는 첫째로, 아직 드라마의 초기이고 갈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월드컵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에 대한 리뷰들이 대량 생산되는 것을 보면 그다지 설득력 있는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마지막으로 가족드라마가 다루는 너무나 낯익은 일상성이 그것이다. 이것은 리뷰의 필요성을 느끼기 보다는 감정으로 느끼는 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이다.


<결혼해주세요>에 대한 아주 주관적인 감평을 써고 있는 입장에서 <결혼해주세요>에 대한 리뷰들이 다음 뷰에 많이 올라오면 좋겠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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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來福 2010.07.01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이 전문적으로 리뷰해주시면 될듯합니다. ㅎㅎ

  2. Sun'A 2010.07.01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시작이라서 그런점도 있을꺼에요~
    또 처음부터 너무 그런쪽의 분위기가 풍기다보니
    일찍 포기한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좀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수삼만큼의 시청률은 안나오더래도
    그의 몾지않게 인기있는 드라마가 될것 같아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3. killerich 2010.07.01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일단 시청부터 해봐야겠습니다^^;;

  4. 꽁보리밥 2010.07.01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분이 안하면 더 좋은거 아닌가요?..ㅎㅎㅎ
    아마 아직 알려질 기회가 적어서 그럴거에요.
    그래도 시장을 선점했으니 기득권은 철저히 지키세요.^^

  5.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7.01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앗...!! 메인사진보고 홀까닥 놀랬습니다요..ㅎㅎ

  6. 자 운 영 2010.07.01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이랑 탁구땜에 그래요 ㅎㅎ
    동이는 해금연주 때문에 보게 되었고
    탁구는제빵의 음식을 다루는 드라마 여서 보게된 계기에요
    나이 층마다 매리트가 없으면 요즘 시청대 잡기어렵죠^^
    메인 이미지보구 빵터져 갑니당 ㅎ^

  7. 엑셀통 2010.07.01 1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회 중..두번 시청했답니다. 아내에게 덜미를 잡혀 복장을 갖춘 이 장면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목격했답니다. 충격으로 아버님이 쓰러지셨죠.
    조금은 유쾌하게 전개되길 바라고 있는데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리뷰 많이 기대할께요

  8. 세민트 2010.07.01 1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거 아닐까요???헤헤

    근데 저희 어머니께서는 별로 재미없다고 하시네요...

  9. 아이미슈 2010.07.01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월드컵때문에 드라마 다 뒷전이에요..ㅎ
    어느날 몰아서 볼까했는데..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지금 다 다운받아야겠네요..ㅎㅎ

  10. 날아라뽀 2010.07.01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드라마도 있군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11. 큐빅스™ 2010.07.02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티브이를 거의 안봐서 ..
    티브이 틀면 관심있게 봐야 겠네요^^

  12. 2010.07.02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도꾸리 2010.07.02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한 번 보고싶어지는걸요~~~

  14. pennpenn 2010.07.02 0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저는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날>을 열심이 보는데
    한 두번을 빼고는 다른 분들의 리뷰가 거의 없어요~

  15. 『토토』 2010.07.02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드컵 영향도 있을거구요.
    결혼해주세요 드라마가 시작단계라 팬들이 관심을 못가진 탓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저도 아직 드라마에 마음이 안착을 못했거든요^^

  16. Angel Maker 2010.07.02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그렇게 다음뷰에서 외면받는 드라마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아직 한번도 못봤다는...
    그나저나 저 이미지 너무나 웃긴데요^^





수상한 삼형제, 해피엔딩으로 끝난 마지막회


<수상한 삼형제>가 70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69회에서 대부분의 갈등들이 해소되고 70회에서 태연희 문제, 어영의 임신, 엄청난의 갈등들이 해결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필자가 <수삼>에 대한 잡글을 써오면서 <수삼>에 대한 리뷰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은 막장논란과 줄거리가 쉽게 예상되는 내용으로 <수삼>에 대한 리뷰 가치에 대해 회의적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필자가 <수삼>에 대한 잡글을 지속적으로 적어온 것은 막장 논란에 대한 다른 생각에서 기인했다. <수삼>은 막장이 아니라 ‘된장‘ 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수삼>은 가족내의,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를 잘 진득하게 잘 보여주었다. 따라서 현실이라는 막장적인 모습을 반영하기에 막장 소리를 듣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불륜, 위장이혼, 무기력한 경찰과 검찰, 사기 등 막장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가족내의, 사회 속의 인간 관계를 여과 없이 잘 보여주었다. 이것 마저 부정하고 부인한다면 이건 우리 자신을 너무 기만하는 처사가 아닐까?


아무튼 막장 논란 속에서 <수삼>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시간이 지나면 이 드라마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저 막장 이미지만이 남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에게 던져진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막장이라는 편견 없이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족과 사회와 인간관계에 대해서 말이다. 가족애와 사랑과 부모와 자식에 대해서 말이다.
 

필자는 <수삼>에서 변화를 주목해온 인물들이 몇몇 있었다. 이들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즐거움이었다. 이들의 변화는 나를 한 번 더 둘러보게 했다. 드라마가 가진 의도가 마냥 재미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생각도 의미있지 싶다. 막장이라고 했다면 이 인물들에서 나를 발견할 이유는 전혀 없다. 나의 변화를 생각해 볼 이유도 없다. 자그마한 미덕이 있다고 있었기에 적어도 이 잡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선 태연희의 문제이다. 필자는 태연희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될지 관심을 가져왔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 때문에 실망한 차에 만약 태연희의 문제마저도 얼렁뚱땅 개인적으로 변칙적으로 해결된다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태연희의 문제는 경찰이 나서서 해결해 주어 다행이었다. 태연희가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고 이민을 떠나는 것도 작위적이긴 하지만 만족스러운 해결이었다.


둘째는 엄청난의 문제이다. 엄청난의 변화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엄청난은 참 비극적인 인물이다. 이런 엄청난이 너무 코믹한 존재로 나온 것이 조금은 불만이었다. 마치 슬픈 삐에로 같은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정쩡한 모습 말이다. 아무튼 엄청난은 배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한다. 사실 엄청난을 변화시키는 것은 건강이만으로는 한계이다. 엄청난은 진정으로 교육이 필요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 배움을 선택한 엄청난에게 교육이 어떻게 그녀를 변화시킬 지 기대가 크다.
 



셋째는 전과자이다. 전과자의 변화 또한 주시해야할 부분이었다. 보수적이고 앞, 뒤 다막힌 전과자가 도우미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자각 하는 것이나 남편인 김순경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나 모두 자신의 인식의 한계를 벗어나고 넓혀나가는 자기 확장의 모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전과자는 모진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보니 달팽이처럼 자기 생각에만 안주하고, 스스로 경계를 지어왔다고 할 수 있다. 이 경계를 깬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일이지 싶다. 낡고 고루한 생각에서 새로운 것으로 변화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간의 변화가 아닌가 말이다.


넷째는 어영이다. 어영이 또한 전과자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반대이다. 진보적인 생각에서 보수적인 생각을 이해하는 방향이다. 어영은 참 합리적이고 이지적이며 개인적인 생각이 투철한 여성이었다. 어영도 마찬가지로 이런 자기틀이란 영역 속에서 살아왔다. 이 틀을 부수어 준 것이 새엄마 계솔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임신 문제에 봉착하여 드러나는 어영의 인식 변화가 그렇다. 아기라는 존재는 남녀가 사랑을 해서 만들어지는 신성한 존재이다. 이것은 합리적인 생각을 초월하는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 삶의 모습이다. 어영이 이러한 부분을 이해해 가는 것은 참 의미있는 변화인 것이다.


<수삼>을 보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글에도 참 많은 허점이 있고 공감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수삼>의 마지막회를 다 보고 난 지금 지적에 참 너그러워 질 것 같다. 70시간이란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서 본 드라마가 애정이 없을 수는 없다. 막장이라는 비판에도 인정사정없이(?) 막장을 고수해준 제작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필자에게는 막장이라기보다는 ‘된장’ 이 되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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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4 0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6.1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이 드라마 자체가 사회적으로 기여한 것이 무엇이었냐고 했을 때 잘못된 부분들도 인정해야 겠죠. 이런 드라마는 솔직히 현실의 불만을 희석시키고 정치 무관심을 낳기도 하니가 말이죠.

  2. 2010.06.14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머 걍 2010.06.14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저런 이슈를 많이 만들어낸 드라마같던데
    이제 종영이 됬군요...쭉 시청하시던 분들은 아쉽겠습니다^^

  4. 자수리치 2010.06.14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엔딩으로 끝났군요. 제대로된 캐릭터가 없었는데,
    끝날 즈음엔 모두 제정신이 드네요.^^

  5. *저녁노을* 2010.06.14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히 해피엔딩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잘 보고 가요.

  6. 영어를잘하는아가시 2010.06.14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어디를나가는데



수상한 삼형제, 엄청난과 태연희에 주목해야 할 이유?


<수상한 삼형제>는 가족 문제의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드라마 답게 가족내의 갈등과 갈등 해소의 모습들이 봇물 터지 듯이 솟아져 나오고 있다. 모두 다가 비중있게 다둘 만한 문제들이면서도, 동시에 다 들 한 두 번쯤은 생가해 본 적이 있는 내용들이라 다 다루기도, 안다루기도 그런, 참 계륵 같은 드라마가 되고 있다. 시청률을 믿고 드라마를 연장 방송하다 보니 별 별 자잘한 이야기까지 다 터져나오고 있다. 어영이 불임이 의심되면서 시험관 아기 운운까지 나오리라 누가 예상 했겠는가? 현찰과 도우미가 결혼을 다시 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해보았겠는가? 참 별쓰러운 이야기가 다 터져나오고 있다. 심지어 건강의 고물상의 난자와 경찰관의 사랑까지도 퍼질러 지고 있는 상황이니 보는 시청자들은 참 어지럽지 싶다. 그러니 수삼에 대한 뭔 글을 쓰기도 참 힘들다. 방점을 찍을 만한 주제의식이 희박해져서 말이다.
 


물론 가족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는 <수삼>이 이제서야 가족 문제를 제대로 전달해 준다는 측면에서는 그리 부정적으로 볼 일도 아니지 싶지만 갈등을 좀 선별하고, 축약하여  드라마 전개의 통일성을 지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인간의 관계야 이리저리 얽히고 섥히곤 해서 어느 일방으로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는 있지만 그러다 보면 드라마 전개가 박진감이 없어지고 자칫 흥미를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의 <수삼>이 꼭 이런 시점에 직면해 있는 느낌이다. 이를테면 백화점식 나열 보다는 한 두 놈만 패는 식의 집중 공략 말이다. 수삼의 주제가 크게는 가족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나아가 보면 이 문제들이 너무 전방위적으로 흩어져 있어 혼란스럽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와중에 어영의 불임 문제, 엄청난의 변화 문제, 태연희의 문제 정도는 짚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필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엄청난의 변화와 태연희의 문제이다.  사실 어영의 불임 문제는 별 대수로운 문제가 아니다. 물론 주제 의식을 가질 만한 부분이긴 하지만, 다 큰 성인인 어영이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계솔이가 또 덩달아 난리를 칠만한 그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 문제는 그저 이상과 어영이 조용히 해결해 가야할 문제라고 본다. 그런데 제작진들이 이 어영의 불임 문제에 너무 호들갑을 떨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게 부부간의 내적 갈등의 문제이지 온 가족들이 다 알고 호들갑을 떨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선, 엄청난의 문제는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수삼>에서 엄청난 만큼 문제적 인간은 없다고 본다. 엄청난이 희극적인 인물로 등장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비극적인 인물이다. 고아에, 미혼모에, 저학력에, 맏며느리라는 역할에 이르기까지 정말 비극적인 존재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엄청난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신언니>의 등장인물에 비유해 본다면 송강숙류의 인물이다. 그런데 이 엄청난이 <수삼> 에서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그저 웃어야 할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 하행선과의 갈등에서 엄청난이 많이 변화를 했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변화가 없어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의 글에서 이미 언급했다(2010/05/02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엄청난은 왜 변하지 않는가?)자기 성찰의 과정을 전혀 거칠 수 없는 인물로 여전히 그려지고 있다.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엄청난이 종남이의 엄마로써, 또 앞으로 태어날 쌍둥이의 엄마로써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고 싶다. 68회에서 그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
  

둘째는 태연희이다. 태연희의 문제는 너무 작위적인 요소가 강하다. 제작진은 악녀 태연희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시청자들에게  감정적으로 통쾌함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역력한 것 같다. 태연희의 문제는 이렇게 다루어질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태연희의 문제는 법과 범죄라는 측면에서 분명하게 다루어지고 그 해결책이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본다. 아직 스토리가 진행중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만약 이 태연희의 문제가  개인의 문제로만 다루어 진다면, 즉 우미와 현찰의 위장이혼 복수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아무리 드라마지만 범과 범죄, 경찰과 검찰의 역할을 망각하는 지경으로 치닫게 되고 말 것이다. 이 것만은 좀 피햇으면 한다. 


만약 태연희의 문제도 앞서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처럼 개인이 해결하는 식이 된다면, < 수상한 삼형제>가 경찰 홍보용 이니 하는 비아냥 같은 글을 목격하기도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경찰 홍보라기 보다는 경찰을 무능력하고 비현실적인 집단으로 전락시켜 놓고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진다(2010/05/31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통쾌한 복수극은 경찰과 검찰의 무능력의 결과?) 이번 만큼은 경찰이나 검찰이 제대로 서서 태연희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이태백 검사도 있고, 아예 경찰 가족이 나오는 이런 드라마에서 법이, 검찰이, 경찰이 무능력해서 비록 악녀이긴 하지만 태연희가 억울한 피해를 당해서는 안될 것이다. 
 


엄청난이란 이 비극적인 인물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태연희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될 것인지 <수삼> 제작진들이 신중하게 결정해 나아가야할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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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옥이(김진옥) 2010.06.07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사람을 통해 생각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2. 건뚱이 2010.06.07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팬인데.. 매번 잘읽고 갑니다. ^^

  3. 막장 2010.06.07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하면서 본다는 그 드라마?
    막장에 대를 잇는 그 드라마?
    대한민국 드라마의 하향평준화에 기여한 그 드라마?
    막장에도 급이 있단소린가?
    드라마에 이런 포스트들이 달리니 막장이든 뭐든 시청률만
    오른다면....관심만 갖어준다면....하니...막장이 판을 치지..ㅉㅉㅉㅉㅉ

  4. 수삼팬 2010.06.07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놓으셨네요.
    글 다 쓰시고 맞춤법 한번만 확인해 보시죠.
    틀린 곳이 너무 많네요.

  5. 사랑이면 2010.06.07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했다면 사랑이라면 사랑으로.. 이중 연희는 사랑을 복수로 갚으니까 끝이 저런거일거라는..
    사랑이 꼭 이루어지진않죠..관계가 인연이 아니라면 사랑했으니까 놓아줄줄도 알아야하는데 욕심을 부린탓에
    벌을 받는거에요.. 만약 연희가 도중에 그만 둿더라면 재미는 없겠죠.. 가정을 가진 사람과에 사랑은 그래서 죄인건가봐요.
    그래두 남자들은 늘 이익 이라는거 그건 시대가 변해도 똑같은거 같아요..상처받는건 여자쪽이라는.. 늘 드라마는 가정을 깨면 죄인이고 가정을 지키게하죠..전에 아침드라마 있을때 잘해 는 그 들을 독하게 벗어나서 서로행복해지는 과정이라서
    인기가 있었던거죠..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살때 젤 행복하다는거 아시는지..ㅠㅠ

    • 수삼드라마잼있다 2010.06.07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사랑하는 사람과는 무엇을하든, 어디를 가든,무엇을 먹든,함께 할수 있다는것이 즐겁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세요^^

  6. 에듀앤스토리 2010.06.07 15: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이 살벌하네요...

  7. 수삼드라마잼있다 2010.06.07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 쓰신분 앞으론 이런글 쓰지마세요
    영화는 영화이고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입니다. 사실 요즘 드라마 볼것 없어요. 그나마 기다리는 드라마인데 재미있으면 됐습니다. 이글 쓰신분은 무슨 불만입니까? 그냥 즐겁게 보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오래 오래 길~~게 끌게 놔두세요
    부탁입니다.

  8. 불임향단 2010.06.07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글의 주인이 남자인지 아님 기혼이신지 미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어영의 불임이 대수롭지 않다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된다고... 이렇게 쓰신건 이런일을 당해보지 못하신 분인것 같네요~~
    어영이처럼 불임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솔직히 드라마에서처럼 온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해 당사자만 속앓이에 죄인처럼 지내야 합니다. 보통 남자들이 계속되는 인공수정에 지쳐 짜증내고 결국 부부가 이혼에까지 이르게 되죠!!
    근데 드라마에서처럼만 해준다면 당사자들이 힘을 얻고 좋은 환경속에서 임신에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맘으로 드라마의 어영이를 부러워 합니다. 당해보지 않았다고 쉽게 말씀 하시는것 같아 섭섭한 맘에 횡설수설 올려봅니다

  9. 태연희설정 2010.06.07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작위적이야ㅡㅡ;; SBS방송 긴급구조SOS를 보는 기분이었음ㅋㅋㅋ
    난 그냥..이런 막장 드라마가 싫어..
    근데..현재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이니 신경끊고 싶어도 눈에 띄네요~
    이런 드라마 좋다고~ 재미있으면 그만이라고..(난 개인적으로 짜증나던데 재미있어한다는게 좀 신기~)
    여튼..그러면서..드라마 제대로 만들어라고 소리치는 시청자들이 조금 웃길뿐ㅋㅋ
    막상 자극적인 소재가 없는 드라마 등장하면 지겹다고 안보면서ㅎ

  10. 동감 2010.06.07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불임향단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글쓴이 나이가 어떻게되고 성별이 어떻게 되는진 모르겠지만 둘이서 해결해야할 문제라니 참 어이가 없군요
    네, 물론 둘이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주위에 도움도 절실히 필요한 문제입니다.
    왜 서로 사랑하는 남녀가 아이때문에 이혼을 할까요? 여성에게 임신은 매우 중요한겁니다.
    결혼에서 두사람의 결실.아이또한 중요한 부분이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를 마치 자신만이 옳고 당연하다는 양.. 웃깁니다.

    어영의 불임을 울고불고 난리치고, 계솔이 난리칠만한일이 아니라니.. 참 기가막히네요.
    생각이라는걸 좀더 해보심이 어떨지요?

    이 드라마에 팬도 아니고 미혼여성이지만 이 문단에서 참 기가 막혀 글 남깁니다.

  11. 서민이쓴 한마디 2010.06.07 16: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같은 서민이 보기에는 동감대가 많아서 참 요즘 수삼 너무 잼나게 보고있는데~~
    수삼 작가분 상이라두 줘야할듯~~
    글쓰신분은 너무 인간미가 떨어지시는듯~~쯧쯧
    저같은 서민이 보기엔 수삼 500회까지 해두 잼나게 볼듯~~ 전원일기 보는것 같은 기분 ^^

  12. 저도 동감 2010.06.07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임향단님 말씀에 동감하여 글씁니다.
    글쓰신분의 생각에 개인적인 생각이니 머라고 욕하는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 개인저인 생각은 불임의 문제는 둘만의 문제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봅니다.
    불임이 둘만의 문제라면 왜 시댁에서 아이를 임신을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며느리에게 눈총을 주거나
    부부가 이혼을 하게되거나 심지어 대리모까지 쓸까요..?
    아이라는 존재는 부부에게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불임도 어떻게보면 가족들이 함께 풀어나가거나,
    도움을주고 힘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불임으로 온식구가 호들갑떤다는식의 글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13. 너무 막장이라고들 하시네요 2010.06.07 17: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 보니 막장 막장하시면서 쓰레기 취급하시는데 그냥 보기 좋던데요. 처음 캐릭터들이나 사건들이 과장된 면이 많이 있긴 했지만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풍자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가정의 소중함을 부각하며 마무리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그렇게 막장으로만 몰아들가시는지??


수상한 삼형제, 완벽한 가족드라마?


66회에서 한 바탕의 폭풍같은 소동이 지나간 후 67회는 폭풍 이후의 정적처럼 조용한 편이었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고만고만한 갈등들이 이어졌을 뿐이다. 제작자들도 정신 없었던 66 회 이후 휴식이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적은 여전히 갈등을 내재하며 <수삼>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체로 큰 갈등들이 해소된 상황에서 관계들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등장인물들이 해피앤딩으로 이어지기 위한 밑그림으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거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엄청난의 변화이다. 엄청난이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도 등장하고, 영재영어학원도 포기하는 등 며느리로써, 아내와 엄마로써의 역할이 조금씩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불론 이 변화의 밑바탕에는 마음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이왕지사 엄청난이 변화한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바래온 필자로써는(2010/05/30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아직도 정신 못차린 엄청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대학나온 건강이 초등학교 나온 엄청난에게 편견없이 대해주는 모습도 보기 좋다. 


태연희도 변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전 글(2010/05/2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변신은 유죄?)에서 언급했듯이 태연희의 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태연희의 변화가 근본적인 변화가 없이 단순히 동정을 유발하는 차원에서 대충 마무리하지 않기를 바랬다. 67회에서 태연희가 박사기 일당의 부하들에게 잡히는데, 태연희와 관련해서 이후의 스토리 전개도 흥미를 자아낸다. 과연 태연희가 어떻게 변할까?


변화와는 좀 다른 차원이지만 부영의 심적인 변화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너무 일찍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한 부영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느끼는 현실 감각이다. 다를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은 부영을 아줌마로 취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영이 포기한 삶의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만 하다.  한참 재기 발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이것저것 삶을 즐겨야 할 시기에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한 부영의 심정이 드러나고 있다. 부영이 잘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
 



현찰과 도우미 가족의 단란한 모습도 눈에 띈다. 자기 집 한 번 마련하지 못하고 이제서야 아파트를 구입한 이들 가족에게 행복이 찾아 들어 너무나도 기쁘다. 항상 밝은 모습이었지만 상태와 혼수의 밝은 모습도 참 좋았다. 역시 아이들에게는 가정만큼 소중한 곳도 없다. 가정의 소중함을 본다.  


무엇보다도 어영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어영의 불임 문제는 물론 이전에 고조된 갈등이 해결되고 진정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고 불임에 대한 건강의 태도도 너그롭고 보면 이 불임 문제가 큰 갈등을 일으킬 여지는 없다.  단지 눈여겨 볼 부분은 아기에 대한 어영의 태도이다. 일을 위해 임신을 유보하고자 했던 어영이 이제는 아기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모습은 출산률이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 현실에서 의미가 있지 싶다. 또한 막상 '불임 가능성' 이란 위기에 처해서 상심하는 어영을 보면서 인생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고 그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랬으면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67회에 깔린 가장 기본적인 정서는 자식을 위하는 '부모의 마음' 이었다. 어영의 내적인 고민과 연관되어 있는 부분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큰 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어영의 불임을 알게 된 계솔이의 태도를 통해 부모의 사랑이 어떠한지를 확인 할 수 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계솔이이지만 어영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야말로 친부모 이상이었다. 진정성이 묻어났다.  계솔이가 입고 있는 옷이나, 하는 말씨나 행동을 보면 천박하게만 보이는데, 속마음은 참 따뜻하고 진정성이 있는 여자이다. 인간을 외면으로 판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알 수 있다. 주범인이 계솔이를 왜 그토록 사랑했는지를 알겠다. 부모의 자식 사랑과 관련하여, 주범인이나 전과자도 마찬가지였다. 이상을 만나 어영이 문제를 상의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또한 그렇다. 사정은 좀 다르지만 이상을 위해 약을 지어주는 전과자의 모습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모습들에서 미우나 고우나 자식을 위한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67회는 <수삼>에서 막장의 요소들이 말끔하게 사라진 완벽한 가족 드라마에 가까웠다. 소중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수삼>을 막장이라고 비난했던 분들도 이 67회에서는 부부의 정,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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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통쾌한 복수극은 경찰과 검찰 무능력의 결과?



62회에서 드디어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이 성공했다. 신세진을 활용한 멋진 두뇌싸움이었다. 연희는 완전히 우미의 지략(?)에 빠져 망하고 말았다. 참 통쾌했다. 재판정에서 현찰과 우미는 검은 수트를 입고 있어 마치 첩보요원 같았다. 아마도 그런 컨셉으로 간 모양이다. 통쾌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복수의 과정이 좀 더 설득력이 있게 진지하게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것이다. 현찰과 우미, 그리고 연희의 갈등이 이 <수삼>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절절한 부분이었기에 보다 현실적으로 복수가 전개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첩보요원 블랙코미디가 된 듯한 느낌이라 그 울림이 축소되고 말았다. 통쾌한 결과만을 기대하기에 그 과정은 아무래도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이 위장이혼 복수극 자체도 비판의 여지가 많았다. 태연희의 이혼을 하면 증언을 번복해 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이러한 위장이혼 복수극이 진행된다는 것도 무리이거니와 태연희가 아무런 서류상의 확인 절차도 없이 그저 이혼하겠다는 현찰의 말만 믿고 증언을 번복해 주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악녀 태연희가 이렇게 허술한 여자인지 몰랐다. 하지만 이러한 정도는 참아 줄만 했다. 연희에 대해서 위장이혼으로 복수를 한다는 건 그래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참으로 황당하게도 신세진을 스파이로 활용하는 설정은 완전히 첩보물로 만들면서 참으로 보기가 민망했다. 전혀 현실성이 떨어졌고 황당했다. 신세진은 도대체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연희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돈으로 매수 되어 철저하게 연희의 스파이로 활동한다. 우미가 이 사실을 우연히 알아내어 역 정보를 흘려 연희가 재판정에서 증언을 번복하게 한다.



절절했던 우미의 심정만큼이나 이 복수가 현실성이 있기 위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노력을 했어야 하며 연희가 보여주었던 여러 가지 허점에 대해 다각적인 수사가 진행되어야 했다. 이러한 노력이야 말로 진정으로 현실적인 복수가 되는 것이다. 이 법적인 노력을 하지 않다보니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이라는 비법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이다. 통쾌하긴 하지만 어딘지 아쉬움이 남는 복수극이었다. 재판에서 승소하고 법원을 나와 기뻐하는 현찰과 우미의 모습과 법원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연희를 보면서 도대체 근엄하게 서 있는 저 법원 건물이 도대체 현찰에게, 우미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무슨 도움이 되었는지, 무슨 역할을 했는지 기가 찰 노릇이었다. 고작 연희의 증언 번복에 망치를 두드리고 선고를 하는 모습이라니!


이 지점에서 김순경의 사퇴가 떠오른다. 사과 두 개에 부패 경찰로 몰리는 비과학적인 경찰의 감찰시스템도 떠오른다. 뭘 좀 알아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카메라에 돈봉투가 찍힌 것도 아니고 김순경의 주위의 인물들, 김순경의 이력까지 총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냥 부패 경찰로 몰고 불명예 사퇴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경찰이니 한편으로 현찰과 우미가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법에, 경찰에 기대지 못하니 당연히 자신들이 위장이혼 복수극을 결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만약 드라마 <수삼>이 이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내용으로 몰고 갔다면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대단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드라마에서 법이, 경찰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못해 당사자들이 복수를 결행하게 하는 이 설정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다행이다. 그런데 앞으로 연희가 사라진 <수삼> 얼마나 흥미있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하다. 아니면 극약처방으로 연희를 좀비처럼 또 일으켜 세울까?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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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구야 날자 2010.05.31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이긴하지만 그런면이 있더라구요,.

  2. BlueRoad 2010.06.01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주말에 친지들과 시간을 보낼 때, 어르신들이 보셔서 몇번 같이 본 적이 있는데..
    저 에피소드를 본것 같네요.. 뭔가 풍자 같기도 하다고 생각하면서 봤었는데..^^

  3. 건강정보 2010.06.01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은 엄마 보셔서 몇번 보고 그 이후로 같이 보고 있는데
    하여간 KBS 주말드라마는 중독성이 강해요..ㅎㅎㅎ

  4. 공학코드 2010.06.01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극이 성공할때 참으로도 통쾌했었죠 하하하

  5. Angel Maker 2010.06.01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글을 보면 볼 수록 더 관심이 가는군요.
    지금 걸어서 하늘까지님의 수삼 관련된 글들 하나하나 찾아보고 있답니다^^

  6. 티런 2010.06.01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주신 태그만큼 수삼은 여러장르를 망라한듯 보입니다.ㅎㅎ

  7. NetCIS 2010.06.04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4의 검사장급섹검용의자의 실명을 공개하였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섹검용의자들은 실명공개가 제맛이죠.
    http://NetCIS.textcube.com/9



수상한 삼형제, 정말 여성 비하 드라마일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수상한 삼형제>가 정말 여성 비하 드라마일까? 글쓴이는 여성 비하 드라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반대로 여성의 기가 엄청나게 세게 드러나고 있는 그런 드라마라고 판단한다. 만약 여성이 너무 설친다는 것을 비판하고 있는 드라마라는 면에서 ‘여성 비하’ 로 여긴다면 할 말은 없다. 예를 들면 엄청난의 경우에, 엄청난이란 캐릭터가 여성 비하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판단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엄청난은 그 기가 너무 세어서, 실상 그 기를 꺾지 못하고 엄청난과 사는 건강이 남성 비하의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니인 전과자도 엄청난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이고 말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이런 기센 여자인 엄청난이란 존재를 만들었다는 것이 여성 비하라면 좀 지나친 해석이지 싶다. 오히려 청난에게 속아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건강이야 말로 남성 비하의 전형적인 예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주어영에게 무시당하던 계솔이의 처지가 여성비하에 가깝다. 자신의 아버지인 주범인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재산을 노린다고 무시하던 주어영의 태도야 말로 여성비하의 전형이라고 본다.


우선, 엄청난이란 캐릭터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는 오히려 ‘여성비하’ 라는 표현보다는 ‘여성우월적 캐릭터’ 라고 하는 편이 타당하지 싶다. 그토록 건강을 속이면서 종남이를 지키고 가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학벌 없고, 자진 것 없는 엄청난을 비하하고 있기 보다는 그저 단순무식한 무모한 여성으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엄청난의 행동은 성격상의 문제일 뿐이지 여성 비하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강조해서 언급했지만 건강이야 말로 남성을 비하하는 전형적인 예인 것이다. 정말 바보도 이런 바보도 없다. 아니 이런 성인(聖人)도 없다. 엄청난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용서하는 것을 보면서 왜 이리도 남성을 이렇게 비하시키는 지 이해하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평범한 남성도 아니고 건강을 성인으로 만든 것도 사실 남성 비하라고 할 수 있을까?


둘째로, 전과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전과자도 기세고 며느리 달달 볶는다는 면에서 ‘여성비하’ 라고 한다면, 극단적인 예가 되겠지만 모든 공포영화의 귀신들은 ‘여성비하’ 의 전형이 되는 것이다. 귀신들이야 말로 기가 세고 산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전과자의 경우는 여성비하라는 꼬리표를 달기보다는 질투심 많은 시어머니나 며느리 달달 복은 자기 중심적인 시어머니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더 타당하지 싶다. 그런 시어머니는 도처에 있다고 본다. 전과자는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그런 현실의 시어머니에게 경종을 울리는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5160831481001



셋째로, 어영이란 캐릭터는 가장 합리적이고 또 자기 생각이 딱 부러지는 존재이다. 검사 이택백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어영은 여성 비하의 대상과는 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다. 어영이 임신을 하려고 이상 앞에서 애교를 떠는 것은 가족드라마에서는 좀 어울리지 않는지는 몰라도 여성 비하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사랑 그렇게 하지 않는 여성이 어디에 있을까? 오히려 주관있고 센스있는 현대여성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상 건강보다 연상인 어영이 불임이 되는 것도 꽤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 아이보다는 일에 열중해온 어영이 일시적인 불임의 개연성은 있는 것이다. 어영이 계솔이의 진심을 이해하면서 합리적이고 개인적인 태도에서 조금씩 가정이라는 집단의 본질을 이해해 가는 것은 우리나라의 가족주의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젊은 사람들에게 가족주의나 전통이 고루하게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미덕을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

넷째로, 악녀 태연희도 마찬가지이다.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여성을 너무 강하게 그리고 있을 뿐이다. 전과자, 엄청난, 어영보다도 기센 여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계솔이보다는 기가 덜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무튼 태연희는 도우미를 농락하고 가정을 파멸로 이끌고자 한 악녀라는 표현이 어울릴지언정 ‘여성 비하’ 의 대상으로는 여겨지지 않는다. 여성비하라기 보다는 오히려 여성 우위적인 강력한 카리스마의 현대적인 여성상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성 비하와는 정반대인 것이다. 여성을 악하고 기가 세게 그렸다는 편이 타당하지 여성을 비하했다고 하는 것은 좀 아니지 싶다. 이런 관점에서 태연희의 몰락은 좀 생각해 볼 여지를 던져주는 것은 아닐까?


비하라는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는 다소 동정적이다. 무언가 억압되어 있고, 진실이 왜곡되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성적 차별이나 괴롭힘, 극단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수상한 삼형제>에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그런 감정이라기보다는 굿굿하고, 기가 세고, 독립적이고, 악착같고, 힘이 넘치는 편이다. ‘여성 비하’ 라는 단어가 들어 맞는다면 시어머니 전과자에게 구박을 받던 며느리 도우미나 며느리 주어영에 해당하는 정도라고 본다. 또한 주어영에게 무시를 당하던 계솔이의 처지라고 본다. 자신의 아버지인 주범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얼마나 계솔이를 무시하고 비하했던가? 시어머니 전과자에게 구박받던 우미와 어영, 어영에게 무시당하던 계솔이에게는 참 동정이 갔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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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5.31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31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런가요. 저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는데,
      예리하십니다. 항상 발전적인 생각, 모순을 개선하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래요~~

  3. 유아나 2010.05.31 16: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비하라는 얘기가 있나보군요. 흐미

  4. 2010.05.31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31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새로운 6월의 시작이네요.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래요^^

  6. 핑구야 날자 2010.05.31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남성비하 같던데...

  7. PinkWink 2010.05.31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주위에도 수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뭐... 아주 재미있게 보더라구요..ㅎㅎㅎ
    전 잘 모르는 거다 보니 내용을 자꾸 물어보면... 신경질 내더군요../ ㅎㅎ

  8. 공학코드 2010.06.01 0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중간에 어색한것들이 있긴했지만 전 재밌게 잘본 드라마라고 말할수있어요.

  9. pennpenn 2010.06.01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군요~
    이를 보지 않는 제 자신이 한심해요~ ㅎ ㅎ

  10. Angel Maker 2010.06.0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안보고 있어서 잘 모르는데 인기가 대단한가 보네요.
    이 드라마가 급 보고 싶어지는데요. ^^

  11. 오러 2010.06.01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삼은.. 가끔 병원 같은데 가면 보게 되는 프로인데..ㅎ
    엄청 인기군요.
    전에 미용실에서도 아주머니들께서 엄청 열을 올리면서 토론을 하시더라고요..^^

  12. 풀칠아비 2010.06.01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도 수삼 못봤는데,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인가 봅니다.
    꼭 한번 챙겨봐야겠습니다.
    행복한 6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13. 둔필승총 2010.06.01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도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거죠? ^^;;;

  14. 자 운 영 2010.06.02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다 안보다 해서리 원 ㅎㅎ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날이 너무 좋네요 ^^

  15. 둥이맘오리 2010.06.02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부터 본 드라마는 아닌데.. 가끔 봐도 재밌는거 같아요....
    공휴일 잘 보내세요~~

  16.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6.02 1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우리어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신다는 수삼!!
    저는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집에서 난리더군요~ 크헉!!

  17. mami5 2010.06.02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여성 비하같진 않은데요..^^
    휴일 잘 보내셨어요..^^

  18. leedam 2010.06.02 2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드라마를 보는데 재미있더군요 ^^

  19. G-Kyu 2010.06.03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본지 꽤 되었네요~!
    수삼 이라는 말은 들어봤는데...ㅎ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20. Yasu 2010.06.03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봤었는데 여성비하 논란이 있었나보죠?^^

  21. 블루버스 2010.06.03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성 비하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지난 주는 못봤는데 다운 받아 봐야겠어요.^^



수상한 삼형제, 태연희의 피상적인 변신은 유죄?




<수상한 삼형제> 64회에서 몰락한 태연희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태연희의 변화한 모습은 이전의 태연희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이전의 자신만만하고 당찬 모습은 어디가고 궁색하고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었다. 우미를 그렇게도 실망시키고 가슴 아프게 했으면서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오리발을 내밀면서 우미를 더욱 처참하게 만들던 태연희가 아니었던가? 한 때는 박사기를 호령하는 위치에 있는 듯도 했는데 이제는 자신의 증언 번복으로 인해 교도소 신세를 지고 있는 박사기의 부하들에 의해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인간의 변화라는 것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너무 심하다면 그 변화의 진실성을 의심받기가 쉬워진다. 조폭 두목이 목사가 된다든지, 살인자가 자선사업가가 된다든지, 범죄자가 정치인이 된다든지, 불륜을 저지런 여자가 수녀가 되는 급격한 변화는 어딘지 그 변화의 진실성을 믿기가 힘들어 진다. 그래서 사실 이러한 극단적인 변화가 현실에서 잘 일어나지도 않는다.  아니 일어나지만 지극히 제한되어 일어난다. 종교적인 영역에서의 각성 같은 것 말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세속에서 그러한 변화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닐 테지만 말이다. 
  


현실적인 변화라는 것은 같은 종류의 감정이나 행동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그리고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그런 변화들이 대부분이다. 예를들면, 어제 짜증낸 일을 오늘 후회하는 식이다. 오늘 과식한 것을 내일은 자제하는 등의 변화들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 라는 자기 반성의 감정이나 행동도 동반된다.


우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약간은 비현실적인 현실적인 소원인 급격한 변화를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로 많이 보아왔기에 그러한 변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수상한 삼형제>의 경우 하행선과 엄청난의 변화가 그런 경우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러한 급격한 변화를 목격하기란 힘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반대급부를 노리는 위선적인 변화인 경우도 해당이 된다. 급격한 변화를 보인다는 것은 그 이면에 어떤 꿍꿍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한 면에서 태연희의 변화를 살펴 볼때 진실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수상한 삼형제> 제작진에게 부탁하건데 이제라도 태연희가 단순히 시청자들의 동정만을 받을 모습으로 피상적으로 변화시키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만약 태연희를 다시 동정의 대상이나 심지어 불쌍한 천사로 만든다면 태연희의 리얼리티는 너무나 떨어지고 만다. 왜냐하면 태연희의 변화가 지옥에서 천상으로이거나, 악에서 선으로 줄타기를 하는 너무 극단적인 변화를 겪을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64회에서 그런 징후가 조금 드러난 듯 하다. 이렇게 되면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사실 <수상한 삼형제>에서 태연희만 그런 것은 아니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이나 주범인과 계솔이의 로맨스도 그렇긴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리얼리티는 가지고 있다. 만약 태연희가 오르락 내리락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 다면 태연희야 말로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말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가? 이미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태연희는 뻔뻔스러운 태연희-->조폭과 어울리는 악녀--->박사기 뺨치는 조폭녀 같은 여자--->거짓말 증언을 하는 음모가--->현찰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협박자의 이미지를 차례로 보여주었다. 연희가 악녀라 불릴만 하다. 그런데 64회에서 박사기 일당에게 쫒기는 태연희의 궁색한 모습, 통장의 잔고를  보여주면서 동정을 유도한다면 이 변화는 너무 설득력도 없고 급격한 것이다. 태연희는 아직 도우미나 현찰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거나 용서를 구한 적이 없다. 여전히 악녀인 것이다. 연희에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또한 박사기 일당을 경찰에 신고만 하면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도 있다. 


아무리 인간이 개과천선하고 심성이나 행동의 근본적인 변화가 급격하게 올 수도 있지만  그것은 대체로 종교적인 각성이거나 영적인 경우가 많다. 연희를 변화시키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만약 연희를 변화 시키려면 아주 처참한 상황으로 몰아야 할 것이다. 하느님이나 부처님이 떠오르게 말이다. <신언니>의 송강숙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처참한 자신의 처지를 통해 자신의 삶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각성시켜야 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급격한 변화가 설득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그저 어설프게 동정심을 유발하는 화면 몇 커트로 연희를  불쌍한 존재로 만들어 버린다면 그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연희를 하행선처럼 조용히 사라지게 하는 편이 더 현명한 것이다. 또 드라마 답기도 하고 말이다.  


64회에서 보여 주었던 그런 피상적인 장면을 통해 연희에 대한 동정을 일게 하거나 불쌍한 감정을 일어나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혹 64회의 이러한 장면들이 연희가 겪게되는 처참한 장면들의 시작에 불과하다면 필자가 너무 오해를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연희를 어설프게 다루지 말기를 바란다. 아무리 해피 엔딩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연희 마저 훌쩍 천사로 만들어 그 해피 엔딩에 동참시키는 일은 일어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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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 걍 2010.05.25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간에 어떤 계기도없이 그런식으로 변해버렸다면
    좀 현실성이 없어보이기는 하네요.

  2. 람모 2010.05.25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죄자가 ㄷㅌㄹ이 되어 있는게 현실인데요 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현실이 진행중입니다.

  3. 아물케도 2010.05.25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쌈집에서 일할 거 같은데요..ㅎ

  4. 압생뜨 2010.05.25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저 제 생각 한 마디 적으려 합니다. 제 생각은 글쓴이님과 약간 다릅니다.
    오로지 악녀로 태연희를 치부해버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현찰도 자기 입으로 실토했듯 태연희의 마음을 악용하고 가지고 논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처음부터 태연희가 악녀는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태연희의 악행에 있어서도 그녀가 동정을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악행의 이유를 보면 말이죠.
    사회적 윤리에서는 벗어나지만 태연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분명 '사랑에게 배신 받은 복수', 내지는 '사랑을 얻고자 하는 몸부림'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죠.
    물론 태연희는 악녀이고 잘못한 여자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녀 입장에서 서서 그녀를 이해하려고 했을 때, 그녀가 내내 고통스러운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악하면서도, 가장 가엾고 나약한 여자일 수 있다는 거죠.

  5. fourhundred 2010.05.2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연희는 우선 보기에도 건강하다. 그래서 약한 사람을 어렸을 땐 불쌍하게 보고, 커서는 남을 도와 주는데 남보다 좀 더 한 편이다.드라마 작가는 등장인물들을 잘 아는 사람이거나 드라마극을 위하여 주의 깊게 잘 파악한 사람이다. 배실장이 드라마에서 처한 환경의 대응은 그녀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많은 시청자들이 주인공들을 위한 작가에게 바라는 바는 많다. 수상한삼형제 역시 드라마로 리얼리티에 충실하여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 모두들 현실의 아이디얼한 삶과 관계하는 태런트와 작가와 시청자의 교감이 여운을 남긴다.

  6. 학생 2010.05.25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그마네슘은불의온도가
    높기대문에

  7. 용문신파 2010.05.25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이나를두고더나갈수가
    잇겟서요

  8. 영어를잘하는아가시 2010.05.25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에




수상한 삼형제, 가족이란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본다!




수상한 삼형제 64회는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가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참으로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64회 이 한편만으로 판단해 볼 때 <수상한 삼형제> 그야말로 훈훈한 가족드라마이기에 충분했다. 지금까지 <수상한 삼형제>에 기대를 접었던 시청자들에게는 애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지 싶다.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지? 


김순경의 치킨집 사기와 관련해서 주위 가족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현실 속 가정내의 관계망 속에서 조망해보면서 큰 위안과 감동, 그리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내 전과자의 반응과 태도는 수긍할 수 있다. 가장 극단적인 황혼 이혼도 상상해 볼 수 있다(실제 드라마는 황혼이혼까지는 가지는 않는다). 어느 아내고 자신과는 한 마디 상의도 없이 가게를 채릴 계획을 세우고, 그러다 퇴직금을 사기 당한 남편을 제대로 보아줄까? 사실 전과자의 반응보다도 오히려 김순경이 가끔씩 소리를 지를 때 분하고 더 얄미울 지경이었다. 지금까지 김순경에 대해서 그렇게 느껴질 때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다. 무슨 입이 있어 전과자에게 입을 벙긋하나 말이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전과자를 제외하고, 김순경을 위한 가족들의 노력은 참으로 훈훈한 가족애로 가득했다. 가족 해체 이야기가 심심잖게 등장하고, 기러기 가족, 독신가정이니 하는 가족의 갈등과 변화상을 접하면서 가족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느낌을 받는 현실이다. 가족의 위기는 아니더라도 가족의 갈등은 깊고 심각한 수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수삼 64회가 보여주는 가족의 이야기는 가족에 대한 희망을 보게되어 참 반가웠다. 다시, 누가 수삼을 막장이라고 그랬나? 그냥 즐거운 마음에 하는 독백이다. 이제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언급해 보려고 한다. 


우선 뭐니뭐니해도 김순경에게 힘이 되는 존재는 며느리 도우미였다. 그녀는 김순경에겐 딸과 같은 존재로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들도 하지 못한 그런 역할을 며느리 도우미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며느리라는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간의 관계는 그 성격에 따라 규정된다. 도우미와 김순경의 관계는 단지 며느리-시아버지의 관계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아버지와 딸과의 관계였다. 그랬기에 아무리 며느리지만 제 가족, 제 부부 욕심만을 챙기지 않고 김순경에게 아파트 살 돈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제의를 거절하는 김순경과 함께 이전에 함께 갔던 포장마차에서 김순경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마음을 드린다고 한 것이다. 마치 도우미가 검정고시 준비를 할 때, 김순경이 필통과 승진시험 수석자의 볼펜을 선물 할 때 처럼 말이다. 이 장면은 참으로 따사로운 장면이었다. 



둘째는, 주범인과의 우정이었다. 주범인은 김순경과는 달리 계솔이와의 황혼결혼으로 깨가 솓아지는 상황이다. 아무리 다른 상황이지만 주범인이 김순경과 만나 전하는 이야기는 참된 우정이었다. 사실 나이들면서 필요이상의 돈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신이 다 사용하지도 못하고 유산으로 물려주지 않는가? 주범인은 자신이 건강으로 인해 고통받은 심리적인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건강이 최고라고 위로해 준다. 아무리 생각해도 건강이 최고라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 것 같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다 잃으니 말이다.

 
셋째는, 이상과 어영이었다. 김순경과 함게 산행을 하고, 산에서 양푼이 비빔밥을 같이 먹고, 쇼핑을 하면서 김순경에게 더 젊어 보이시라고 화려한 색상의 옷을 선물하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바로 저런 모습이 자식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큰 위로가 필요할까? 김순경과 함께 소박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자식의 부모를 위한 소박한 모습이 아닐까? 


결코 김순경은 외로운 가장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며느리, 그리고 친구의 모습을 확인하면서 김순경이 어깨가 쳐져 있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내 전과자도 이제는 현실을 수긍하고 김순경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그 실수를 용서해 준다면 이 세상에 가족내 갈등은 사라지지 가라지지 싶다. 가족내의 갈등이 사라진다면 세상이 밝아지지 않겠는가?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말은 그냥 헛소리가 아닌 것이다. 


가장인 김순경, 우리 가족의 존경을 받고 있는 김순경 기죽지 말고 힘차게 일어나 주면 좋겠다. 아버지로, 친구로,시아버지로, 무엇보다도 남편으로 다시 당당하게 일어서 주기를 바란다. 다시 가족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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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 걍 2010.05.24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은 막장이라는 소리가 대세던데
    이번엔 아니었나봐요.

  3. 핑구야 날자 2010.05.24 0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기당한것 보니 너무 심난하더라구요... 드라마지만 사기치는 인간들 정말,,,

  4. 악랄가츠 2010.05.24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이기에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지켜야하는 가족이 있으니깐요! ㅎㅎ

  5. 못된준코 2010.05.24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 막장이었다가 다시.....가족 드라마로 돌아오는 듯한 느낌이네요.~~

  6. 한반도주민 2010.05.24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드라마의 전형적 공식에 충실할 뿐.

    끝날 때는 훈훈하게... 그걸 조망까지 하는 오지랖에 경의를.

  7. 나그네 2010.05.2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끝만 훈훈하면 가족 드라마인가요?
    과정과 그간의 에피소드가 막장인데 끝에만 하하하 웃고 끝나면
    되나요?

  8. 너돌양 2010.05.24 1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과정이 좀 막장이였긴했죠^ㅡ^;;;;;;;;

  9. 블루버스 2010.05.24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드라마가 부드러워지고 있습니다.
    잘 해결되는 과정이긴한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뻔하게 전개되는 양상이거든요.^^;

  10. 하얀 비 2010.05.24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데군데 에피소드나 캐릭터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결국 방향은 한 곳임을 알 수 있네요.
    과정이 다소 오버스러운 면이 있어서 논란이 되었지만 말이죰.
    사실 개인적으론 그저 노주현과 이보희의 러브스토리에 중점을 두었다면
    더욱 참신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답니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정말...
    재미있었거든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24 2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드라마를 표방하고서 불륜을 다룬듯한 과정이 그 자체가 막장이라기 보다는 상황과의 부적합성이 오해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노주현과 이보희의 동화같은 사랑이 좀 더 일찍 부각되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11. 둔필승총 2010.05.24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막장 선을 넘나들다 다시 돌아온 건가요? ^^;;;

  12. killerich 2010.05.24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무리는~ 훈훈하게 가는건가봐요^^..

  13. 그럼 뭐냐 2010.05.24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그게 막장 아니면 뭡니까? 감동코드 조금 나오면 명품드라마 되나요?

  14. skagns 2010.05.25 0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는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생소하긴 해요.
    그래도 막장에서 좀 나아졌나 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행복한 꿈 꾸시구 즐거운 화요일 시작하시구요~!

  15. 오디너리 2010.05.25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ps. 밑에서 6번째줄 오타가.. 가라지지 -> 사라지지

  16. 베짱이세실 2010.05.25 18: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몇 편 봤는데 초창기보다 지금 많이 훈훈해진 것 같더군요.
    예전에는 사실 눈살 찌푸려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지금은 막장보다는 가족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

  17. 보시니 2010.05.26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장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수상한 삼형제가 훈훈해져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시청자는 아니지만, 걸어서 하늘까지 님 덕분에 블로그로 시청하네요~ㅎㅎ

  18. 풀칠아비 2010.05.26 0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덕분에 가족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갑니다.
    솔직히 드라마 잘 못보는데, 한번 봐야겠네요.

  19. 미자라지 2010.05.30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막장이라 더 재밌던데..^^ㅋ
    막장의 의미도 여러가지니까요..ㅋ

  20. ㅇㅅㅇ.. 2010.05.30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것만 골라서 보신건지.. 저랑은 의견이 많이 다르시네요.. 긍정적이신분이라고 생각해둘게요..;
    제가본 수삼은 막장 그대로였어요; 혹여나 다른분들이 좋게 보실까봐 걱정될만큼;; 작가의 여성에 관한 가치관이 심히 의심되는 드라마라.. 생각난 김에 작가이름 찾아보고 .. 전 앞으로 이 작가 작품(이라 해도 되는지..??) 보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로그 주인장님도.. 설마 여자분들이 정말 그 드라마에서처럼 비정상적인 캐릭터들로 보이시진 않겠죠?;ㅁ;..

  21. mark 2010.05.31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연속글을 시청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화제에 끼어들지도 못하겠는데요?


수상한 삼형제, 김순경이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아내 전과자?



김순경을 보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초상을 보는 것만 같아 안쓰럽다. 김순경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퇴직을 선택했지만 그런 명예, 양심, 진실을 생각해 주는 인간들은 없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의 삭막한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참으로 삭막한 사회가 아닐 수 없다. 김순경이 사퇴를 할 때 동료들 중 누구 하나 김순경을 위해 그의 양심을 위해 변호해준 인물이 없었다. 김순경이 실망한 것도 어쩌면 이런 현실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 변호사 사무실에서 허울 좋은 사무장으로 일할 때도 전직 동료나 선배에 대한 예우보다도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현실은 양심과 진실을 존중해주고 또 그렇게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보다는 양심을 적당하게 숨기고 진실보다는 거짓을 뒤섞는 그런 사회의 반증일 수 있다. 드라마 <수삼>이 보여주는 사회가 그럴 수 있는 것이기에 단순히 '막장' 이라는 비난만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삼을 막장이라는 단일한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작은 부분이지만 미덕을 무시하는 태도가 되고 만다. "막장이다. 그러나 이런 점은 의미있다." 식의 유연한 태도도 필요하지 싶다.


김순경이 '후다닭' 이라는 키친집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김순경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순경의 양심이나 진실 같은 것은 앞으로의 삶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된 것처럼, 쉬쉬하며 후다닭을 개업하려는 모습은 가슴이 아프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무엇이 그토록 부끄러운 것일까? 자신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무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격려 받을 일이지 숨기거나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 것이다. 나이 때문에? 타인의 인식 때문에? 직업의 귀천이란 것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아내 전과자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김순경이 직장을 그만두었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것이 자영업이든, 새로운 직장이든, 부업이든 말이다. 그런데 아내 전과자의 태도는 경찰이던 때의 김순경과 사직을 한 김순경을 기점으로 너무나도 다르게 변하면서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만약 이러한 전과자의 태도가 직장을 그만 둔 가장에 대한 아내들의 일반적인 생각이고 태도라면 정말 성찰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서, 건강과 청난, 그리고 현찰과 우미의 삶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건강과 청난의 경우 아무런 자영업의 경험도 없이 고물상을 차렸다. 젊은 패기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모험이다. 이 고물상을 시작하는 시기에 건강과 청난은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고 미래의 전망도 불투명 했다. 그런데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하여 드라마 상에서도 인터넷 상에서도 비판이 없었다. 김순경도 전과자도, 형제들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이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시작으로 긍정적으로 보아주는 듯 했다.


현찰과 우미의 '모녀보쌈' 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연희로부터 전 재산을 빼앗기고 본가에서 나와 장모 계솔이와 함께 지내면서 바로 모녀보쌈을 차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성업 중이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가게에 손님들이 적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볼 때 흑자인 듯 싶다. 이 모녀보쌈을 개업할 당시에도 아무도 부정적으로 본 사람들이 없다. 다들 축하해 주었다.
 

위 두 가지 경우에 전과자의 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특히 건강과 청난의 고물상 사업은 전과자가 현찰의 돈 오천만을 끌어당겨 투자한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건강이 그 돈으로 고물상을 하는 것을 알고서도 결코 화 한 번 내는 적을 보지 못했다. 현찰이 차린 모녀보쌈도 마찬가지이다. 현찰과 우미와 사이가 틀어지고 시작한 것이지만 이 모녀보쌈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 한마디 없었다. 우미와 관계가 개선 된 이후에는 모녀보쌈을 찾아가 우미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다. 자식이고 며느리라서 그런 것일 것이다. 어디 자식이나 며느리가 안 되기를 바랄 어머니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런데 남편 김순경의 경우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왜 이럴까? 남편이라면 더 격려를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아직 전과자가 김순경이 후다닭을 개업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만약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보듯이 뻔하다. 태클과 바가지가 지독하게 들어갈 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김순경을 이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4260944361001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 김순경의 후다닭 개업을 전적으로 축하해주고 도와주기 보다 우선 걱정부터 앞서고 우려를 금치 못한다. 삼형제가 만나 한다는 말들이 대체로 그랬다. 물론 아버지를 걱정하는 자식의 마음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남편, 아버지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선다.


누구보다도 김순경 자신이 너무 주눅이 들어있다. 후다닭을 혼자 개업하려고 하는 것도 자격지심 탓이다. 아내가 잘 보아줄까? 자식들이 어떻게 볼까? 이런 생각이 먼저였을 것이다. 그러니 혼자서 끙끙대며 후다닭을 개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앞에서 말한 아내 전과자나 자식들의 태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왜, 가장이 직장을 그만두면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물론 보편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지만 천재적인(?) 작가와 연출가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수삼>에서 김순경이 이런 식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볼때 전혀 현실과는 무관한 일은 아니지 싶다.


이 점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 퇴직한 가장에 대한 아내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당당히 아내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내와 더불어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좋겠다. 미래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지 사직한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일관하면 안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마지막 삶의 보루인 연금과 퇴직금이 관련되는 문제라 섣불리 나서기는 힘들기는 하다. 그러나 그럴망정,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당당하게, 자식들과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의논하는 태도가 뭐가 잘못된 것이란 말인가?


김순경에게 전과자가 힘이 되면 좋겠다. 또 그래야 한다고 본다. 김순경은 건강이나 현찰과는 달리, 스스로 치킨집을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후다닭' 해치운 준비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건강보다도, 현찰보다도 사업 성공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김순경에 대해 아내 전과자는 바가지나 긁고, 퇴직한 남편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후다닭 치킨집' 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면 좋겠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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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ARALE 2010.05.1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다닭이 아니라 후닭후닭 입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0.05.1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블루버스 2010.05.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는 완전히 끝나가는 분위기더라구요.
    더 이상의 스토리는 뻔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4. killerich 2010.05.17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슬 끝인가봐요^^? 정리하는 분위기..ㅎㅎㅎ..
    촌스런블로그님~ 이번 주도 화이팅 하세요^^..

  5. 포스트웨이 2010.05.31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in 정치] 누가 인현왕후를 모함했나? <p align=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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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포스트웨이 2010.06.02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이언트 급상승, ‘동이 지속 하락…월화극 이변 창출될까? [경제투데이 박진희 기자] 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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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포스트웨이 2010.06.03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80년대 정서담은 스토리 100억 들여도 어필 못하네~ <p><strong>‘신불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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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통쾌한 복수 뒤에 남는 아쉬움의 정체는?



62회에서 드디어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극이 성공했다. 신세진을 활용한 멋진 두뇌싸움이었다. 연희는 완전히 우미의 지략(?)에 빠져 망하고 말았다. 참 통쾌했다. 재판정에서 현찰과 우미는 검은 수트를 입고 있어 마치 첩보요원 같았다. 아마도 그런 컨셉으로 간 모양이다. 통쾌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복수의 과정이 좀 더 설득력이 있게 진지하게 이루어졌더라면 하는 것이다. 현찰과 우미, 그리고 연희의 갈등이 이 <수삼>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절절한 부분이었기에 보다 현실적으로 복수가 전개되기를 바랬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첩보요원 블랙코미디가 된 듯한 느낌이라 그 울림이 축소되고 말았다. 통쾌한 결과만을 기대하기에 그 과정은 아무래도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일까?


이 위장이혼 복수극 자체도 비판의 여지가 많았다. 태연희의 이혼을 하면 증언을 번복해 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이러한 위장이혼 복수극이 진행된다는 것도 무리이거니와 태연희가 아무런 서류상의 확인 절차도 없이 그저 이혼하겠다는 현찰의 말만 믿고 증언을 번복해 주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악녀 태연희가 이렇게 허술한 여자인지 몰랐다. 하지만 이러한 정도는 참아 줄만 했다. 연희에 대해서 위장이혼으로 복수를 한다는 건 그래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참으로 황당하게도 신세진을 스파이로 활용하는 설정은 완전히 첩보물로 만들면서 참으로 보기가 민망했다. 전혀 현실성이 떨어졌고 황당했다. 신세진은 도대체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연희에 대해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돈으로 매수 되어 철저하게 연희의 스파이로 활동한다. 우미가 이 사실을 우연히 알아내어 역 정보를 흘려 연희가 재판정에서 증언을 번복하게 한다.




절절했던 우미의 심정만큼이나 이 복수가 현실성이 있기 위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다양한 노력을 했어야 하며 연희가 보여주었던 여러 가지 허점에 대해 다각적인 수사가 진행되어야 했다. 이러한 노력이야 말로 진정으로 현실적인 복수가 되는 것이다. 이 법적인 노력을 하지 않다보니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이라는 비법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이다. 통쾌하긴 하지만 어딘지 아쉬움이 남는 복수극이었다. 재판에서 승소하고 법원을 나와 기뻐하는 현찰과 우미의 모습과 법원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연희를 보면서 도대체 근엄하게 서 있는 저 법원 건물이 도대체 현찰에게, 우미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무슨 도움이 되었는지, 무슨 역할을 했는지 기가 찰 노릇이었다. 고작 연희의 증언 번복에 망치를 두드리고 선고를 하는 모습이라니!


이 지점에서 김순경의 사퇴가 떠오른다. 사과 두 개에 부패 경찰로 몰리는 비과학적인 경찰의 감찰시스템도 떠오른다. 뭘 좀 알아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카메라에 돈봉투가 찍힌 것도 아니고 김순경의 주위의 인물들, 김순경의 이력까지 총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냥 부패 경찰로 몰고 불명예 사퇴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경찰이니 한편으로 현찰과 우미가 믿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법에, 경찰에 기대지 못하니 당연히 자신들이 위장이혼 복수극을 결행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만약 드라마 <수삼>이 이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내용으로 몰고 갔다면 이 드라마는 그야말로 대단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드라마에서 법이, 경찰이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못해 당사자들이 복수를 결행하게 하는 이 설정은 대단히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다행이다. 그런데 앞으로 연희가 사라진 <수삼> 얼마나 흥미있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하다. 혹 극약처방으로 연희를 좀비처럼 또 일으켜 세우지는 않을까?

첫번째 사진: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51009034018492&outlink=2&SVEC
두번째 사진: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5160142571001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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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6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걸어서 하늘까지 2010.05.16 1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그건 아니죠.
    저도 이러고 있는 걸 보면 씁쓸합니다~~

  3. killerich 2010.05.16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연희때문에, 시청률이 높은건데 말이죠^^?..
    정말 앞으로 기대됩니다^^a..

  4. 이름이동기 2010.05.16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 난 연희 좋은데 ㅠㅠ ㅋㅋㅋㅋ

  5. 티비의 세상구경 2010.05.16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수삼 거의 안보다가 어머니가 보셔서 봤는데..
    복수극이 통쾌하지만 넘 어술하더라구요 ^^;;
    전체적으로 시나리오가 넘 허술하지만
    어머니는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어술해보이면서도 어떻게 보면 작가가 천재인것 같아요! ㅋ

  6. 핑구야 날자 2010.05.16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에 목말라 했던 신세진의 잘못된 사랑이 끝을 맺었군요,,,남녀간의 우정이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수상한 삼형제, 현찰과 도우미의 위장이혼 복수 성공할까?




드라마에서 복수는 참 재미있는 소재이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시리즈나 최근의 <모범시민>같은 영화들이 참 잔인하기는 하지만 재미가 있는 이유가 복수 때문이다. <모범시민>의 주인공은 복수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복수가 아닐 이유가 없다. 그런데 왜 복수는 인간에게 흥미를 자아낼까?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억울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도 법과는 무관하며 <모범시민>도 그렇다. 법의 불완전성을 통쾌하게 깨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수상한 삼형제>도 마찬가지이다. 현찰과 도우미에게 법이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사기와 공모해서 철저하게 사기를 친 연희를 보는 것은 참 불편하다. 양심을 버리고 교묘하게 법을 이용해 사기를 친 연희는 세상에 활개를 치고, 사기를 당하고 하루아침에 거지(?)가 되어버린 현찰과 도우미는 다시 아등바등 살아야 하는 모습은 법의 불완전성과 억울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법이 가리는 데 실패한 정의를 현찰과 도우미가 복수를 통해 되찾으려 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복수가 시작되고 있다. 그러니 <수상한 삼형제>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아마 현찰과 도우미의 위장이혼 복수가 성공할까의 여부가 시청률의 최고점에 이르게 하지 않을까 싶다.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 복수에 대해 연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샛길로 새는 이야기이지만 연희를 보고 있노라면 기가 막힐 정도이다. 김사기를 거느리는 조폭의 여두목 같이 보이는가 하면, 신세진을 스파이로 포섭하는 공작의 달인 같기도 하며, 현찰이나 우미와 대화를 하노라면 마치 정의의 사도마냥 '태연한' 걸 보면 정말 탁월한 인물이다. 이런 연희가 <수상한 삼형제>의 가족드라마에 등장한다는 것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연희는 이미 신세진이란 자신의 심복을 현찰의 가게에 심어놓은 상태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 만약 가게내에서 현찰과 우미가 말을 잘못 하기만 해도 연희에게 위장이혼이 탄로 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연희에 대한 복수는 물 건너가고 만다. 이렇게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아니나 다를까? 현찰과 우미의 사이를 의심한 연희가 현찰을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 이혼하는 것이 맞냐며 다그치고, 돌아서는 현찰에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할 때는 "아, 위장이혼 복수도 끝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마침 연희의 아파트로 들이닥친 우미의 기지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한다. 속고 속이는, 믿고 믿게 하는 현찰과 우미, 그리고 연희의 관계가 과연 어떠한 결말로 마무리 될지 참 기대가 된다. 이와 더불어, 현찰과 우미의 위장이혼과 연희의 발 빠른 대응이 어떤 갈등을 만들어내며 의기 상황을 맞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가족 드라마가 고도의 심리전과 전략이 충돌하는 서스펜스 복수극이 되는 상황이다.


이제 <수상한 삼형제>는 현찰과 우미의 통쾌한 복수를 떼놓고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시청자들이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 거는 최고의 기대가 되었다. 이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이 얻는 만족감도 커지게 될 것이다. 아무튼 현찰과 우미가 당한 만큼 연희가 통쾌하게 복수당하는 모습이야 말로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이 되리라 싶다.


현찰과 도우미의 복수를 유치하게 볼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들의 복수가 막장이라느니 하지만 왜 막장인지 모르겠다. 드라마상에서 극단적으로 억울한 상황이라면 극단적인 방법을 모색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현찰과 도우미같이 삶에 성실한 일반인들도 위장이혼을 하면서까지 복수를 하고 싶은 그런 현실적인 상황이 있을 것이다. 지나친 폭력 위주의 복수가 아니라면 수상한 삼형제의 복수는 긍정적으로 보면 좋겠다.
 

첫번재 이미지: http://joy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700800&g_serial=490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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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5.10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점 유치한 쪽으로 가지만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

  2. 티런 2010.05.10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게 좋게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3. Phoebe Chung 2010.05.10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요거 아주 막장 같으면서도 리뷰 보면서 흥분해서 열받는 드라마에요. 하하하..
    복수 시원하게 하는 걸 봐야 할텐데 말이지요.^^*

  4. 너돌양 2010.05.10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는 복수 성공합니다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악랄가츠 2010.05.10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성공할 거라 확신합니다!

  6. 자수리치 2010.05.10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해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1주일정도 서울 다녀오느라, 블로그 방문이 뜸했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

  7. 하록킴 2010.05.11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에 하늘씨 블로그를 통해서 자주 접해서 인지 왠지 친근해진 작품.
    저녁시간에 저녁먹으면서 잠깐 잠깐 보는데 재미있더라고요 ㅎㅎ

  8. 둥이맘오리 2010.05.11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기 많은 드라마인데.. 왜 안봤었을까요??
    동생네커플이 재밌다고 본다길래.. 저도 봤는데...
    앞에 내용은 모르지만.....
    재밌더라구요...
    저도 복수에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
    잘보고 갑니다..

  9. SAGESSE 2010.05.12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VIEW 딴뜌까 왜그러는거죵? 걸어서 하늘까지님,편안 저녁되세요~ 딴뜌가 그 땐 버그인지 죽어있었어요.

  10. Deborah 2010.05.1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드라마 구성을 이렇게 까지 막장으로 만들어야 했을까요?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네요.


 

수상한 삼형제, 얼굴 마담이 되어 버린 연희?





하행선이 기차를 타고 가버리고 난 후, 설상가상 연희가 빠져버린 <수상한 삼형제>가 박진감이 빠져 버린 지가 제법 오래 된 것 같다. 물론 다른 갈등관계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주범인과 계솔이, 이상과 어영, 김순경, 전과자 등이 연희 만큼이나 긴장감을 조성하지는 않는다. 만약 현찰과 도우미, 그리고 연희의 갈등이 해소되면서 연희가 하행선에 이어 <수상한 삼형제>에 작별 인사를 고한다면 그것으로 <수상한 삼형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연희를 간간히 내보이면서 연희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잡으려는 의도가 역력히 드러난다.


연희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당연하다. 이글거리는 복수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착하게 사는 현찰과 도우미가 연희의 거짓말로 인해서 오랫동안 일구어 온 자신의 사업과 전 재산을 한 순간에 빼앗기는 것을 목격한 시청자들은 연희가 현찰과 도우미로부터 만신창이가 될 정도로 복수를 당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희에 대한 기대가 다른 에피소드들에 비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연희에 대한 이러한 기대를 너무 잔인할(?) 정도로 이용하는 것 같아 피로감을 느낄 정도이다. 마치 연희를 잊지 말라는 듯이 연희를 내보내며 간간히 무슨 주술을 부리는 듯 하기 때문이다. 아마 다른 갈등들을 다루는데 비중을 두면서도 시청률의 관점에서 연희를 드러내 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건 제작진이 아주 묘하게 삐에로처럼 줄을 타는 느낌이다. 인간관계의 다양한 갈등들을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드러내 놓고 싶고 또 그렇게 하고 있지만, 동시에 연희를 고정적으로 드러내 놓아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러니 연희의 모습을 짬짬이 꺼내어 놓고 있는 것이다. 졸지에 연희가 <수상한 삼형제>의 얼굴 마담이 된 꼴이다. 연희로서도 피곤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짧은 시간 동안 얼굴을 드러내 놓기 위해 오핸 시간 동안 대기하고 있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앞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연희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하행선처럼 먼저 드라마에서 내 보낼 것 같지는 않다. 연희 효과가 아주 크기 때문이다. ‘연희’ 효과가 아주 크기에 가능하면 연희를 틈틈이 TV 스크린에 내보이면서 연희의 문제를 드라마가 끝나갈 무렵에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58회, 59회에서 연희가 잠깐 모습을 비췄지만 이 연희의 등장 부분이 연희의 문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나갈 것인가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드라마 내내, 또 드라마가 끝나서도 연희의 잔상이 지속적으로 남아있었다.


연희를 이용한 이러한 드라마 스토리 전개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낯간지러울 지경이다. 하지만 연희를 짧게 등장시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드라마에 대한 긴장과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면에서 시청자의 입장과는 달리 제작진에겐 좋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희를 얼굴 마담으로 등장시키는 것은 시청자의 관심과 시청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아주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약간 안달이 나지만 말이다. 아무튼 연희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는 모르지만 재미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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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 걍 2010.05.09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는 잘 안보는데 이건 스치듯 몇번 본 기억이 있네요.
    근데 이제 막장드라마 타이틀은 벗은 건가요?

  2. killerich 2010.05.09 07: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엔딩으로 끝낼려고 준비중인것같아요^^..

  3. *저녁노을* 2010.05.09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역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법이죠.ㅎㅎ
    해피엔딩...노을이두 기대합니다.ㅎㅎ

  4. 너돌양 2010.05.09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같네요 ㅎㅎ

  5. 스노우 2010.05.09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점찍고 다시 나오면됨

  6. 하하하 2010.05.09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났네요

  7. ㅇㅅㅇ 2010.05.09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 댓글입니다

  8. 연아쨔응♡ 2010.05.09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연희 완전 짜증나요 ㅠㅠㅠㅠ

  9. 달달인인 2010.05.09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솔직히 막장은 아니라는것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글쓴이 님께서 댓글로 지적해주신 것처럼, 시간대를 잘못선택했습니다.
    그 시간대에 방영될 드라마란걸 미리 알고 촬영에 들어간거라면,
    스텝이나, 작가나 모두 이런식으로 시나리오 전개를 하지말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양심에 어긋나고, 상식에 어긋난 제작이죠. 인기, 시청률만 나오면 다라고 생각하는..
    철저한 상업적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재밌게 보면서도,,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나, 작가나 연출자 연기자들에 대한 평가가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으로 좋게 나올 수가 없다는 거죠.. 근데 여기 나오시는 분들 인터뷰 기사를 볼 때면(대표적으로 안내상) 시청률 40%가 증명하지 않느냐? 이런 드라마가 막장이냐.. 이런식으로 말하던데.. 연기를 잘하는지는 몰라도 개념은 좀 없는것 같습니다. 이런부분들이 전체적으로 드라마 자체를 순수하게 좋아할 수 없게 만드는 내용같아요. 재미는 있지만 절대로 시청자들에게 이쁨받을순 없는 드라마 같습니다..

  10. ㅋㅋㅋ 2010.05.10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프터스쿨의 가희가 드라마에 나오다니 ㅋㅋㅋ

  11. 핑크때때♡ 2010.05.10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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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시어머니 전과자가 진짜 문제인 이유?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는 갈등의 표본실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갈등을 선보이고 있다. 결국 갈등이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보면 결국 인간들의 문제이다. 좀 더 나아가면 갈등이란 인간의 삶에 대한 가치와 태도의 문제로 귀착된다. 이 가치와 태도가 충돌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인 것이다.


현재 <수상한 삼형제>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요 갈등은 고부간의 갈등이다. 물론 개솔이와 주범인의 황혼 사랑과 현찰과 연희의 불륜에 의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지만, 핵심적인 갈등은 전과자-우미, 전과자-어영으로 이어지는 고부간의 갈등이 중심을 이룬다. 어영과 이상의 갈등도 이 고부간의 갈등에서 나오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건강과 엄청난의 갈등도 시어머니인 전과자와 엄청난의 갈등에서 비롯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러 갈등들이 파생되어 나오는 근원적인 갈등에 고부간의 갈등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전과자가 아들 김이상에게 일방적으로 아들로서의 의무만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이상과 어영과의 갈등이 완전히 줄어들 것이다. 엄청난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전과자가 이상을 아들이기 보다는 어영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과는 이제 독립적인 존재로 간주한다면 갈등은 거의 사라질 것이다. 엄청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아들인 건강의 아내로서 바라 볼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즉 이 말은 장가가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자식들이 귀하기는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소유물이라는 생각보다는 며느리들의 남편이라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김순경의 아내로 좀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본다. 자식이란 자기(전과자)의 자식들이기도 하지만 다 큰 어른들이 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존재인 것이다. 며느리의 남편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식들을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이건 너무나도 잘못된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인 것이다.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을 며느리들에게 강요하기만 하니 언제나 갈등이 생기고 당사자인 며느리와 아들들은 자꾸만 힘들어 지는 것이다. 여필종부 식의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인 사고방식이 은연중에 전과자에게 베어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그토록 케케묵은 사고방식에 빠져있단 말인가? 전통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전통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다. 결혼을 시켜서 분가시킨 자식 내외를 시댁으로 들어와라 마라 하는 식은 단순히 시어머니의 일방적인 고집에 불과한 것이다. 아들이나 며느리는 무조건적으로 (시)어머니의 말에 복종해야만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한마디로 아들이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전과자는 아들이나 며느리 덕을 봐야겠다는 생각, 며느리는 이러저러해야한다는 정형화된 인식, 그리고 어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과감하게 던져버려야 한다. 물론 며느리로서, 아들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자식들도 어른이고 여러 가지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통보나 강요는 서로를 너무 힘들게 만드는 태도인 것이다. 전과자는 부부 중심적으로 김순경과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지면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아들 다 키워 놓았으면 이제는 그만 내버려 두고 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전과자는 자식과 며느리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근원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하나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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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니나노 2010.04.19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대체 너는~!!!

  2. 으이구 2010.04.19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라는 막장스런 이름을 가진 시어미니가 문제도 아니고 며느리도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저런 막장 각본을 쓰는 작가라는 이름의 무개념 아줌마고

    저런 드라마를 주말에 공중파로 방송하는 방송국이죠

  3. 세상에서 가장깊은 갈등 2010.04.19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극 중,,,어영이라는 캐릭터가 같은 며느리지만 너무 하다고 생각됐는데
    시어머니로 나오는 분의 언행을 보면서,,
    정말,,저건아닌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부간의 갈등,,,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개인주의가 워낙 강하다 보니
    부모님은 존경하고 이해하려는 아들,며느리나 딸,사위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아들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자식을 노후보장, 대책으로 여기며
    많은 것을 바라며 요구하는, 그러면서 자식을 한 가정의 가장이나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지 못하고
    빼앗겼다,,,라는 마음을 가지며 갈등을 유발하는 시부모님들때문에
    '갈등'이라는 단어가,,,더 붉어지는 것 같습니다
    글 올리신 분의 말의 뼈져리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신 것 때문이기도 하구요,,
    저도 맏딸로써, 한 집안의 막내며느리로서
    결혼을 하면서 가장 힘든점이,,,바로 시어머님의 아들에 대한 미묘한 감정과 저에 대한 질투입니다
    손주가 아들 무릎위에 올라가 있는 것 조차도 질투 하시는 어머님,,
    아들이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있는데,,,돈 보내달라며 계좌번호를 남기는 어머님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치며 결혼을 후회했었는지 모릅니다
    타산지석,,,이라고 이 드라마를 통해 물론 며느리들고 부모를 존경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어야 하겠고
    시부모님들 또한 반성의 기회로 삼고
    자식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계기가 되 길 바랍니다
    막장 드라마다 뭐다,,,말도 많지만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되돌아 보는 기회를 주는 드라마 인 것 같기도 합니다

  4. 박미란 2010.04.19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가 문제인 것은 자기 남편도 있는데 자기가 밥 하는 걸 거들떠 보지도 않고서는 아침에 라면을 끓였느니 반찬을 사왔느니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며느리랑 같이 해야죠. 며느리가 죽을 끓이는지 뭘 만드는지. 잘 하게 되면 그 때 며느리에게 맡겨야죠.

  5. 맞아요 2010.04.19 1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번하셔도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보면서 시어머니가 정신이상적일만큼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차라리 따박따박 말을 내뱉는 솔직한 신며느리가 보기좋았습니다.

    왜? 과거에 안좋았던 관습이있는데 뿌리 뽑히지않는지를 모르는겁니다.

    고부갈등같은 관습들은 더이상 후세에 물려줄일이 아닙니다.

    나는 이렇게안했다. 어디 감히~ 라는 발상은

    나도 고통받고 살았으니 너도 내말에 복종하고 고통받아도 감내하고 살아라 식 밖에 안됩니다.

    말하자면 고통의 되물림을 당당히 요구하는거죠.


    저도 며느리 입장이지만,

    시어머니가 자기 아들은 피곤하면 오지말라하지만,

    며느리인 너는 집에서 놀면서 왜안오냐.. 혼자서 왜못오냐 .. 이소리할때 정말 짜증납니다.

    자기 친딸은 시댁 명절에만 보내고 끌어안고 살면서

    며느리는 명절도아닌날에 시댁을 불러들이려는게 무슨 의도이냐말입니까?


    저는 그래서 시댁에 주말마다 가고.. 잘하고.. 그게 다가 아님을 느꼈습니다.

    저도 친해지려 잘해보려했지만, 시댁은 앉아있어도 힘들고 서있어도 힘들더군요.


    남자들이 친정살이해봤자, 힘들 것이 없습니다.

    누가 밥을하라겠어요. 빨래를 하라겠어요. 설겆이를 시키겠어요?

    하지만 며느리는 시댁에 간순간 하녀처럼.. 전락해버립니다.

    그아무리 김연아라고해도

    결혼하면 시댁가면 하녀인겁니다.

    종종거리며 주방에서 못나오고 다먹으면 치우고 설겆이하고

    과일먹어야하면 과일깎고 차마셔야하면 차마셔야하고

    전이라도 먹겠다고하면 전을 명절도 아닌데 3~40분 붙일때도 있고..

    어깨가 아파도 아프다하면 욕먹으니 참고해야합니다.

    명절도아닌데.. 시댁만 갔다오면 피곤해죽지요..


    이런데 맞벌이까지하는 며느리들이 견뎌나겠냐말입니다.

    저는 앞으로 자주 찾아뵙는다는말 안할겁니다.


    명절때나 중요한날 한달에 한번쯤 찾아뵈서

    어려운 며느릴될겁니다.


    맞벌이하는데 밤10시들어와 주말도 시댁가서 저고생하고나면..

    눈물납니다.

    그것도 매주그러노라면..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시댁은 며느리한텐 관심도없지요.

    자기 아들 잘챙겨주는지..

    자기아들 어떻게 지내는지..에만 관심있지요.



    이래서 여자들이 친정살이 하나봅니다.

    남자 정신차리게 바로잡고 살려면 친정에가까이 살아야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나이들면,

    자식만 바라보고 안살겁니다.

    내인생 즐겁고 재미나게 살거고~

    자식한테 뭐 바라고..

    생판 모르던 남의 자식인 며느리가 집에들어오면

    그순간 내가 존중해줘야할 새식구가 하나 더 늘었구나

    생각하고 정말 마음편하게 쉬다가게해야..

    진심으로 오고싶은 마음이들지 안그렇겠습니까..

  6. 꿀꿀한 호후 2010.04.19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시어머니가 그모양인데 주어영같은 며느리가 무슨 문제요. 그나물에 그밥이지.

  7. ㅋㅋㅋ 2010.04.19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분 신세한탄중이신듯..ㅋㅋ
    그래도 힘내세요~!!

  8. 맞아요 2010.04.19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어머니가 너무 확고한 조선시대 여자도 아니고;;
    여자가 일할 수도 있는데 그거 가지고 자기가 무조건 중요하다는식이고
    이젠 저런 시어머니있으면 차라리 이혼하는게 속 편할듯 ;;
    적어도 자기가 고된 시집살이 당해봤으면 그렇게 안해야되는데 하는거 보면 참;;

    답답해요

  9. 오십보백보 2010.04.19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과자 문제너무 빤히 보이는 거고... 가족이라면 앞뒤 안가리는 김이상도 있습니다. 이건 뭐 오지랖이 넓은건지

    아내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둘째 형님네 돈 빌려주자는등, 집에 들어가 살자는등, 소통이 안됩니다.

    거기다가 눈치도 없지,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면서 큰소리만 치지... 주어영이 그렇게 당하는걸 알면서도 모릅니다.

    4층집 지어서 1층 엄마 아빠네 2층 첫째 형님네, 3층 둘째 형님네 4층 자기네 살자는 것이나...

    묵은지 안싸준다고 반찬투정하며 시위하는 것이나 하는 꼬라지를 보면 꼭 아기가 떼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거기다 기억력까지 안좋아서 아내를 바람맞히지 않나, 여검사하고 정답게(!)얘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

    이도저도 캐릭터 몰입이 안되니까, 이젠 작가가 '효자'라는 키워드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

    (주어영이 자기방식대로 아버지 재단하는 꼴은 보기 싫지만 전과자 김이상의 고집불통 쇼는 더더욱 못참겠습니다;;)

  10. Deborah 2010.04.21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전 이 드라마를 보면서 시어머니의 역활로 나오는 전과자분 때문에 채널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더군요.

  11. 어이업음다들 2010.06.06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다 캐릭터인데 시청자가 원하는대로 캐릭터도 바꿔야함? 드라마가 봐달라고 광고하는것도 아니고 못참는건또 뭔지



수상한 삼형제, 눈에게 바라듯 청난에게 바라는 것!




<눈에 바라는 것> 이란 영화가 있다. 일본영화인데 참 의미있게 본 영화다. 재미는 없다. 그런데 묘한 매력이 있어 세 번을 본 영화다. 결론을 말하자면 자기 성찰의 영화이다. 왜 필자가 이 영화에 자꾸만 끌리는 지는 잘 모르겠다. 또 보고 싶으니 말이다.


이 <눈에게 바라는 것>이 갑자기 떠오른 것은 <수상한 삼형제>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인 인물은 엄청난 때문이다. 엄청난의 변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엄청난은 필자에게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이다. 별 관계가 없는 영화가 떠오르면서까지 엄청난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을 보면 정말이지 엄청난에게 관심이 있나 보다.


엄청난은 참 많이도 변화해왔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근원적인 변화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현찰이 연희에게 된 통 당하면서 마음 밑바탕에서 변화가 생기듯이, 연희가 본심을 드러내며 사악한 모습을 드러내 듯 무언가 분명하게 선하던, 악하던 근본적인 변화를 드러내 주면 좋겠다는 기대 때문이다. 엄청난의 변화는 무언가 미지근하게만 느껴진다. 하행선이 떠나는 그 과정에서 보여준 엄청난의 변화는 외부적인 변화였다면 이제는 좀 더 내면적인 자기 성찰을 좀 하는 모습이 있으면 좋겠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410100916609&p=sisain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건강과 종남만이 아니라 시부모에 대해서, 시동생들에 대한 변화이다. 이 문제는 이전의 포스트에서 언급 한 바가 있다(2010/04/1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삼, 하행선이 떠난 이후 엄청난의 숙제는?). 가족이 생기면 역할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고, 형님이 된다. 그 확대된 역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족(건강, 종남)에게만 관심이 머무른다면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물론 그 역할들에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집착하라는 말이 아니다. 최소한 그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 정도는 해야하는 것이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언급한 아침라면의 경우가 그런 것이다.


건강과 청난이 다시 집안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그러나 이들이 여기에만 올인하고 있다. 아무리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해도 그것이 모든 것을 팽개쳐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가 자신의 역할들을 중단시켜야 하는 변명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눈에게 바라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이 형님에게로 도피해 오고 그 과정에서 근본적인 자기 성찰의 과정을 겪는다. 아무리 자신의 처지가 어렵다고 해도 말이다. 바로 그런 근본적인 변화가 밋밋하지만 재미없지만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엄청난에게는 그런 근본적인 자기 성찰이 없다. 물론 건강에 대한 고마움, 시부모에 대한 고마움이 없을 리야 없다. 그러나 왠지 미덥지가 못하다.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들어야 보며 자신을 받아들여 준 건강, 자신을 며느리로 인정한 시부모, 시동생들에게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면 좋겠다. 그런 과정이 전혀 시끌벅적할 필요는 없다.


이 엄청난은 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이다. 주인공으로서의 가장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 인물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랑을 받으며 변화해 가고 있고 그 변화를 흐뭇해하고 있지만 약간 간이 덜 된 국물 같아 이런 사족 같은 글을 쓴다. 고아, 미혼모, 하행선 이라는 굴곡 많고 파란만장했던 삶이었기에 이런 미지근한 변화가 아쉽다는 것이다. 오랜 된 관습을 하루 아침에 깰 수는 없는 것이지만 자기 내면에 대한 성찰을 통해 내면적으로 단단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부여주면 좋겠다. 막장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전 글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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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عبدلله 2010.04.19 0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

  2. *저녁노을* 2010.04.19 0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임신도 하고...
    이제 행복하게 살았음 하는 맘뿐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3. killerich 2010.04.19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고 갑니다^^ 촌스런블로그님^^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수삼, 태연희의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가?




드라마<수상한 삼형제>의 제작진이 하행선의 에피소드를 노련하게 잘 처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연희이다. <수상한 삼형제>에 호의적인 필자도 연희에 대해서는 그 불만스러운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녀의 정체성이 너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2회에서 연희와 설켜있는 현찰의 아버지 김순경이 누군가 찍은 사진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끝났다. 판단컨대 연희의 소행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여겨진다. 연희가 아니라면 김순경을 매장시키려고 할 사람이 드라마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다. 현찰에 대한 증오와 복수를 하려고 하는 장본인이 연희가 현찰 부부는 물론이고 부모까지 파탄나게 하는 것 처럼 보인다.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이라고 할 때도 그 변호(2010/03/1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삼형제, 막장이라 하면서도 시청률이 높은 이유는? 2010/03/01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유?)에 나섰던 필자이고 보면, 연희의 변화를 접하면서 그 변호의 정당성을 잃고 있는 듯 하다. 무슨 조직 폭력배나 사이코 드라마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연희가 비정상적으로 돌아버리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희는 현찰과의 불륜의 실패로 가정 파괴범이 되고 있고, 조직폭력배의 공범 또는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으며, 사이코의 징조도 보인다.
 


우선, 현찰에게 진술 번복의 댓가로 우미와의 이혼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김순경을 궁지로 몰아 넣는 비열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현찰의 가정을 풍비박산 풍지박산 내려고 하는 것이 틀림없다. 현실에서 남녀의 치정 문제가 살인을 낳고 비극을 초래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폭력조직까지 연계해 가면서 치밀하게 계획을 짜서 일가족 전체를 파탄시키려 하는 것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대체로 돌발적이고 의도적이라 해도 유치하다. 그러나 연희의 경우는 정말 스텍터클한 복수극이 아닐 수 없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ut=1&name=/news/entertainment/201004/20100413/a4m77107.htm


둘째, 현찰이 자신의 동창이고, 우미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에 모르는 타인이 아니다. 이런 현찰을 불륜의 늪으로 유혹한 것은 현찰의 잘못이 일정 부분 있다고 하더라도, 연희 스스로 우미에게 용서를 빌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이건 적반하장이다. 자신의 잘못 조차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연희가 사이코가 아닐 수 있겠는가? 


셋째, 조직폭력배와 연계되어 있다. 사실상 조직 폭력배의 공범이고 하수인일 수 있지만 연희의 모습은 마치 폭력 조직의 보스 같다고 여겨질 정도이다. 아니면 조직 두목이 내연녀거나. 


도대체 연희를 왜 이렇게 만들어 버렸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못하겠다. 이와 관련해서 <수삼>이 막장이라고 하면 이제는 무슨 핑계라도 만들 수 있을까? 


필자 개인적으로는 근본적으로 연희가 나쁜 여자라고 결코 여겨지 않았다. 우스개 소리이지만 연희의 심정을 헤아리고자 연희의 입장이 되려고 자기 최면 같은 것도 걸기도 했다. 실수는 있을 수 있는 법이다. 연희가 인간 말종이 아니기에 그 실수를 비록 늦게나마 깨닫으리라 생각했다. 이것이 <수삼>에 거는 최소한의 기대였다. 그런데 이런 연희를 하행선보다도 더 철저하게 냉혈녀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2010/04/05 - [드라마/수상한 삼형제] - 수상한 삼형제, 연희에게 밀리는 악한 하행선의 치욕?) 왜 이렇게 무모하게 인물들을 고문하려는지 모르겠다. 드라마의 전개상 적당해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연희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이 뻔하다. 불륜의 실패 때문에 폭력조직과 공모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그 자신이 사이코가 되는 이러한 연희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불편하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이끌어가야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주말 저녁 가족드라마의 시청대에 이런 극단적인 모습으로 치달아야 할까? 삼형제를 수식하는 '수상한' 이라는 조금은 애교있는 의미에 걸맞게 연희도 그런 정도의 '수상한' 여자 친구에 위치 할 수 없었을까? 연희를 통해 더 큰, 보다 더 큰 자극을 만들어 내려는 제작진이 너무 안타깝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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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2010.04.13 0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수록 짜증나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자꾸 보게 됩니다. ㅠㅜ

  2. 수삼좋아하는 아줌마팬 2010.04.13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태연희가 김순경옹까지 위해하려했다고 생각지는 않아요~ 태연희는 전과자에게 면박을 당했지 김순경하곤 무관하니까 아마도 김순경일은 카파라치나 다른 무언가가 있겠죠

    태연희가 정신이상자라 생각지도 않아요~
    오히려 태연희가 오래두고 사랑한 현찰이란 남자의 태도때문에 댐의 작은 구멍처럼 처음과는 다르게 일이 커버린거같아요
    당연히 태연희의 행동이 잘한것이라 말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단지 ,
    현찰의 우유부단함이 가족들의 오해를 샀고 오해가 태연희를 궁지로 내몰고 궁지에 몰린 태연희가 발악한다고 해야할까요? -_-;; 어찌됐든 임자있는 남자를 사랑하는것은 잘못된 일이죠. 하지만 그 감정을 이용해서 장사한다는건 더 나쁜거 같네요 현찰이 똑부러지게 내 마누라는 도우미하나뿐이다 라고만 인식시켜줬어도 태연희가 감히 비집고 들어가려고 생각하지 않았겠죠

    현찰이 도우미가 연희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힘들어할때 삼자대면이라도 해서 정확한 선을 그어줬더라면, 아니면 도우미가 전화걸때 최소한 정직하게 얘기라도 했더라면 지금의 상황이 됐을까 생각해봅니당~

    다~~~~~~~~~~~~~~ 모든것은 현찰이 짊어질 결과입니다
    태연희는 결코 나쁜여자가 아닐겁니다 결국엔 박사장이란 자에게 영원한 승리를 주진 않을겁니다

  3. *저녁노을* 2010.04.13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상하게 만들어가는 주말이었어요.
    갑갑합니다.~~

  4. ^^* 2010.04.13 15: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다보니.. 풍지박산이란 단어가 있던데..
    풍비박산이 맞습니다.

  5. ---------- 2010.04.13 1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인걸 모르신가 마지막에 여성대통령이다. 대한민국최초후보

  6. 동백마담 2010.04.13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성민과 결혼한 마담도 최진실 집안 풍비 박산 만들 잖아요 물론 조성민은 현찰처럼 제정신을 못차리고 그 여자에게 넘어가서 해롱거리는 차이는 있지만....... 그여자도 태연처럼 최진실 남매에게 이유도 없이 폭언과 무시당했다고 말했구요 최진영하고는 잘 아는 사이였다고 말했었죠 . 난 왜 그여자 얼굴이 아직도 세상에 공개가 안되는지 궁굼해

  7. 정체? 2010.04.13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체가 뭐긴

    X년이지 ㅋㅋ

  8. عبدلله 2010.04.19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사귀게 된 와 함께 이슬람 )))

    http://www.acquainted-with-islam.blog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