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삼형제, 김순경이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아내 전과자?



김순경을 보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초상을 보는 것만 같아 안쓰럽다. 김순경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 퇴직을 선택했지만 그런 명예, 양심, 진실을 생각해 주는 인간들은 없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의 삭막한 현실을 그대로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참으로 삭막한 사회가 아닐 수 없다. 김순경이 사퇴를 할 때 동료들 중 누구 하나 김순경을 위해 그의 양심을 위해 변호해준 인물이 없었다. 김순경이 실망한 것도 어쩌면 이런 현실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 변호사 사무실에서 허울 좋은 사무장으로 일할 때도 전직 동료나 선배에 대한 예우보다도 귀찮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현실은 양심과 진실을 존중해주고 또 그렇게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보다는 양심을 적당하게 숨기고 진실보다는 거짓을 뒤섞는 그런 사회의 반증일 수 있다. 드라마 <수삼>이 보여주는 사회가 그럴 수 있는 것이기에 단순히 '막장' 이라는 비난만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수삼을 막장이라는 단일한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작은 부분이지만 미덕을 무시하는 태도가 되고 만다. "막장이다. 그러나 이런 점은 의미있다." 식의 유연한 태도도 필요하지 싶다.


김순경이 '후다닭' 이라는 키친집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김순경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순경의 양심이나 진실 같은 것은 앞으로의 삶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 된 것처럼, 쉬쉬하며 후다닭을 개업하려는 모습은 가슴이 아프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무엇이 그토록 부끄러운 것일까? 자신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 무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격려 받을 일이지 숨기거나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닌 것이다. 나이 때문에? 타인의 인식 때문에? 직업의 귀천이란 것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아내 전과자의 태도가 너무 실망스럽다. 김순경이 직장을 그만두었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것이 자영업이든, 새로운 직장이든, 부업이든 말이다. 그런데 아내 전과자의 태도는 경찰이던 때의 김순경과 사직을 한 김순경을 기점으로 너무나도 다르게 변하면서 다른 태도를 보여준다. 만약 이러한 전과자의 태도가 직장을 그만 둔 가장에 대한 아내들의 일반적인 생각이고 태도라면 정말 성찰해 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서, 건강과 청난, 그리고 현찰과 우미의 삶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건강과 청난의 경우 아무런 자영업의 경험도 없이 고물상을 차렸다. 젊은 패기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모험이다. 이 고물상을 시작하는 시기에 건강과 청난은 구체적인 계획도 없었고 미래의 전망도 불투명 했다. 그런데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하여 드라마 상에서도 인터넷 상에서도 비판이 없었다. 김순경도 전과자도, 형제들도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이지 않았다. 그저 새로운 시작으로 긍정적으로 보아주는 듯 했다.


현찰과 우미의 '모녀보쌈' 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연희로부터 전 재산을 빼앗기고 본가에서 나와 장모 계솔이와 함께 지내면서 바로 모녀보쌈을 차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성업 중이다. 드라마를 볼 때마다 가게에 손님들이 적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볼 때 흑자인 듯 싶다. 이 모녀보쌈을 개업할 당시에도 아무도 부정적으로 본 사람들이 없다. 다들 축하해 주었다.
 

위 두 가지 경우에 전과자의 태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특히 건강과 청난의 고물상 사업은 전과자가 현찰의 돈 오천만을 끌어당겨 투자한 것으로 시작한 것이다. 건강이 그 돈으로 고물상을 하는 것을 알고서도 결코 화 한 번 내는 적을 보지 못했다. 현찰이 차린 모녀보쌈도 마찬가지이다. 현찰과 우미와 사이가 틀어지고 시작한 것이지만 이 모녀보쌈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 한마디 없었다. 우미와 관계가 개선 된 이후에는 모녀보쌈을 찾아가 우미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다. 자식이고 며느리라서 그런 것일 것이다. 어디 자식이나 며느리가 안 되기를 바랄 어머니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런데 남편 김순경의 경우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왜 이럴까? 남편이라면 더 격려를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아직 전과자가 김순경이 후다닭을 개업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만약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보듯이 뻔하다. 태클과 바가지가 지독하게 들어갈 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김순경을 이해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4260944361001


자식들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 김순경의 후다닭 개업을 전적으로 축하해주고 도와주기 보다 우선 걱정부터 앞서고 우려를 금치 못한다. 삼형제가 만나 한다는 말들이 대체로 그랬다. 물론 아버지를 걱정하는 자식의 마음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남편, 아버지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선다.


누구보다도 김순경 자신이 너무 주눅이 들어있다. 후다닭을 혼자 개업하려고 하는 것도 자격지심 탓이다. 아내가 잘 보아줄까? 자식들이 어떻게 볼까? 이런 생각이 먼저였을 것이다. 그러니 혼자서 끙끙대며 후다닭을 개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앞에서 말한 아내 전과자나 자식들의 태도를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왜, 가장이 직장을 그만두면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물론 보편적인 현상은 아닐 것이지만 천재적인(?) 작가와 연출가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수삼>에서 김순경이 이런 식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볼때 전혀 현실과는 무관한 일은 아니지 싶다.


이 점에서 바라는 점이 있다. 퇴직한 가장에 대한 아내의 이러한 태도는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당당히 아내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내와 더불어 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좋겠다. 미래는 남편과 아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지 사직한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일관하면 안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마지막 삶의 보루인 연금과 퇴직금이 관련되는 문제라 섣불리 나서기는 힘들기는 하다. 그러나 그럴망정,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당당하게, 자식들과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의논하는 태도가 뭐가 잘못된 것이란 말인가?


김순경에게 전과자가 힘이 되면 좋겠다. 또 그래야 한다고 본다. 김순경은 건강이나 현찰과는 달리, 스스로 치킨집을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후다닭' 해치운 준비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건강보다도, 현찰보다도 사업 성공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김순경에 대해 아내 전과자는 바가지나 긁고, 퇴직한 남편 원망만 할 것이 아니라 '후다닭 치킨집' 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면 좋겠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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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7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ARALE 2010.05.1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다닭이 아니라 후닭후닭 입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0.05.17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블루버스 2010.05.17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난 주는 완전히 끝나가는 분위기더라구요.
    더 이상의 스토리는 뻔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4. killerich 2010.05.17 1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슬 끝인가봐요^^? 정리하는 분위기..ㅎㅎㅎ..
    촌스런블로그님~ 이번 주도 화이팅 하세요^^..

  5. 포스트웨이 2010.05.31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in 정치] 누가 인현왕후를 모함했나? <p align=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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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포스트웨이 2010.06.02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이언트 급상승, ‘동이 지속 하락…월화극 이변 창출될까? [경제투데이 박진희 기자] 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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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포스트웨이 2010.06.03 0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80년대 정서담은 스토리 100억 들여도 어필 못하네~ <p><strong>‘신불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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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삼형제, 왜 김순경까지 망가트리나?




드라마<수상한 삼형제>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무게중심의 역할을 해온 사람은 ‘수상한 삼형제’ 의 아버지인 김순경이다. 이 김순경의 진지한 말과 행동이 있었기에 그나마 <수상한 삼형제>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전과자의 포악한(?) 성격과는 달리 김순경은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가장이라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가능한 배제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 방법을 조언해주고, 해결하는 존재였다. 만약 김순경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드라마의 갈등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할 정도이다. 그만큼 김순경의 존재는 갈등을 해결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엄청난을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도우미가 다시 학업을 시작하고 요리 학원을 다니는 것을 수용해 주는 것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김순경의 역할이 컸다. 전과자로 인해 생긴 고부간의 갈등의 와중에서도 아내 전과자를 다독이면서도 며느리들의 심정도 헤아리고 이해하는 자상한 남편이자 시아버지였다. 건강에 대한 조언도 마찬가지였다.


가족에서의 역할 뿐만이 아니었다. 김순경은 경찰로서도 모범적인 사람이었다. 하행선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엄청난에 대한 이해, 주위의 불우한 사람을 솔선수범 도와주는 데 이르기까지 선행을 베풀었다. 이런 경찰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경찰에 헌신한 삶이었다. 그야말로 민중의 지팡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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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가장이면서 동시에 모범적인 경찰이었던 김순경이 한 순간에 그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억울하게 경찰복을 벗게 된 김순경이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 하기 때문이다. 몇 십 년을 다니던 직장을 하루아침에 그만두고 집에 머물게 되면 그 인간 됨됨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아무리 이해를 해도 좀스럽게 변해버린 김순경의 모습은 도무지 지켜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전과자가 계모임을 가는 데 빨리 와라느니, 함께 가자느니 하며 전과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은 너무나 불편했다. 또한 가계부를 자신이 쓰겠다는 것이나, 반찬 투정을 하는 것이나 한 결 같이 이전의 김순경과는 너무 달라도 다르다. 어떻게 하루아침에 김순경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단 말인가? 마치 주범인이 개솔이 앞에서 망가지는 것처럼이나 불편하다.


김순경이 이렇게 무너지면 이 드라마의 현실적인 신뢰감도 약화 될 수 밖는 없는 것이다. 가득이나 막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김순경 마저 일관성을 상실하는 것은 치명적이 아닐 수 없다. 그기다 설상가상으로 이상과 태백의 낯 뜨거운 장난, 이상과 어영의 별거 아닌 별거 등이 더해지고 있으니 말이다. 제작진이 의도하는 것이 직장을 잃은 가장의 자화상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김순경을 이토록 망가트리는 것은 경우가 아니라고 본다. 왜 이렇게 인물들을 하나 같이 과장되고 희화화시키는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에서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던 김순경 마저 말이다.
 

앞으로 김순경이 어떻게 변해 갈지는 모르겠지만, ‘사직‘이라는 사실이 인간을 이토록 심각하게 변화시키는 조건이라는 섣부른 강요는 삼가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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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uno 2010.04.28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야이거. ㅋㅋㅋ
    아동만화도 아니고 등장인물들 이름이 하나같이 병맛이야. 왜 이래 이거.. ㅋㅋㅋ

  2. 보시니 2010.04.28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논란의 중심인 막x 드라마가 갈데까지 가나 봅니다.~

  3. 현실공감 2010.04.28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직한 이시대 아버지상이 아닐런지..

  4. 『토토』 2010.04.28 1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장인물을 한번씩 초라하게 만들었다가
    새인물처럼 만들려는 작가의 의도가 뻔하지요.

  5. *저녁노을* 2010.04.28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맘 아파요.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ㅎㅎ

  6. 공감공감 2010.04.28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직한 남자들의 모습맞습니다.
    단지 차차 그런 모습이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좀 빠르게 그런 모습이 나왔을 뿐.

  7. 흐... 2010.04.28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나마 정상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시아버지까지....ㅠ_ㅜ;;

  8. 드자이너김군 2010.04.28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 의젓한 모습의 아버지 마져도.. 희화되는군요.. 수삼.. 정말 안타깝다는..

  9. 2010.04.28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0. ㅉㅉ 2010.04.28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보는거 자체가 한심합니다. 여기와서 댓글 다는 저도 한심하지만 ㅉㅉ

    이런 막장 쓰레기를..

  11. 123113 2010.04.28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퇴직한 아버지들이 집에 머물기 시작하면 저렇게 됩니다. ㅡ.,ㅡ

  12. 며느리 2010.04.28 1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퇴직하고 집에 앉아 계셔봤는지여..
    전 시아버지께서 농협의 간부까지 지내고 계시다가 퇴직 하셨는데여.. 같이 살면서 보니까
    딱 저렇게 됩니다.. 지금은 안 그러시지만 전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저렇게까지 달라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직하시고 6개월정도 지나니 우울증까지 오시고 나중에는 내가 돈을 안버니
    식구들이 날 무시한다고까지 말씀하더이다...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전부터 살갑게 지낸 부부 아니면
    둘이 집에 있어도 서먹서먹하고 할말도 없으니 겉돌지여... 아버지도 할일이 없으시니 냉장고 뒤져
    썩는게 천지라든가 청소 상태가 어떻고 하십니다... 이렇게 싸움이 잦아지다가 부부사이 더 나빠지는 경우도 많구여
    진짜 당해보지 않으셨다면 망가지는 모습이라고 하지 마세여.. 그게 현실입니다.

  13. 모과 2010.04.28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가 현실보다 좀 늦습니다. 작가가 없는 이야기를 마구 만들지는 않거든요.
    간접으로도 경험을 하고 쓰지요.^^
    현실 돌아 보면 참 더 기가 막힌 경우가 많습니다.

  14. z코로 2010.04.3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퇴직하면 저렇게들 되더라구요^^
    정도의 차이가 약간씩 있을 뿐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