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희안한 인터넷 기사이다. '카라의 엉덩이 춤 살랑살랑' 이라는 제목의 링크를 클릭하고 들어가니 이건 뭐 사진 한장에 드림 콘스터 참가 가수들을 소개한 것이 끝이다. 참 할말이 없다. 그리고 너무나도 친절하게 참가한 아이돌 그룹들의 멤버들 이름을 자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덕분에 아이돌 그룹들의 이름을 알아서 좋긴하다. 이 이름들을 기사에서 빼버리면 기사에 남는 가수 이름과 그룹명 밖에 남지 않는다. 기사가 몇 줄을 제외하고는 가수와 그룹명을 나열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처음 본다. 참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의 제목은 '카라, 섹시 엉덩이춤 살랑살랑 해놓고는 내용은 아무것은 없다. 이거 전형적인 낚시 기사다. 또 기사 제목에는 [포토엔]이라 적혀 있는 데 기사 입력 시간과 본문 앞에는 [뉴스엔]이라 쓰여있다. 참 난감한 기사다.도대체 카라의 엉덩이춤이 춤과 기사의 본문이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모르겠다. 정말 희안한 인터넷 기사이다.




이전 포스트 블로그를 닮아가는 인터넷 기사들 에서도 이미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인터넷이 살벌한 클릭 전쟁이라고 해도 이런 식의  낚시성 제목을 다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다. 공적인 영역의 기사이고 보면 비판적인 기자 정신을 가지고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아쉽다.




원문 기사로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articleid=20091010231526308e7&linkid=621&newssetid=4075&title=%BC%BD%BD%C3%C7%D1+%B1%D7%B3%E0%B5%E9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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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XX 2009.10.11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으로 낚는군요^^;

  2. 딸기우유! 2009.10.11 2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기자들은 선착순으로 뽑는 다는 소문이...ㅋㅋ

  3. mistyblue 2009.10.12 0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 기사들이 특히나 심한것 같아요.

  4. 친절한민수씨 2009.10.12 2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히 일면에 나오는 기사들이 심하죠?
    그나저나 어제 야구장서 구하라 시구하는거 봤는데
    정말 이쁘더라구요 인형같아요 ㅋ

  5. 구름 2009.10.12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이들에게 인터넷은 그냥 거대한 낚시터가 아닐까 싶어요. ^^;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일날 빅뱅의 뮤직 비디오를 상연해서야! 



부산 신세계 백화점이 뉴욕의 마이어 백화점을 꺾고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가 되었습니다. 크긴 크더군요. 그 규모가 실감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신세계 백화점 바로 옆에 붙어있는 롯데 백화점도 그리 작은 규모는 아닌데도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더군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규모 뿐만 아니라 내실도 세계 최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백화점이란 기록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날 방문한 신세계 백화점은 너무나도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일이었습니다. 나라 전체가 숙연하고 경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내의 분위기는 이와는 너무 달랐다는 것입니다. 국장이 무색할 정도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정말 놀랐습니다.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 지기도 했습니다. 백화점에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더군요. 백화점 측에서 조금은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실내 스케이트 장의 대형 전광판에는 빅뱅의 뮤직비디오 콘서트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열성팬의 열광하는 소리가 스케이트장을 압도했습니다. 귀가 터질 정도로 음악 소리가 실내를 진동했습니다
무대에서 열연하는 빅뱅의 영상과 그들을 향해 소리치고 괴성을 지르는 팬들의 모습이 과연 국장일의 분위기와 어울릴 지 백화점 측에서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았을까요. 백화점의 영업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국장일날 빅뱅의 뮤직 비디오를 틀어 숙연함과는 거리가 먼 시끌벅적한 광란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차분한 음악을 내보내거나 스크린 자체를 그날 하루 만큼은 중단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 측은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빅뱅의 동영상을 줄기차게 내보냈습니다. 스케이트장의 분위기를 위해 국장 조차 안중에도 없는 백화점의 처사에 분노가 일 정도더군요.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 최대의 백화점이란 것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고객들을 위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섬세한 배려를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 이익만을 위해서 앞 뒤 가리지 않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모습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스크린에서 빅뱅의 콘서트 동영상이 보입니다. 귀가 터질 정도로 음악 소리가 실내를 진동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옆 롯데백화점 전경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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