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비담은 왜 유신의 칼에 죽어야만 했을까?


http://sportsworldi.segye.com/Articles/EntCulture/Article.asp?aid=20091223004816&subctg1=05&subctg2=00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을 어떻게 봐야할지는 그 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시대 상황이라는 다소 객관적인 위치에서 본다면 대의를 거스른 반역자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이라는 위치에서 보면 비담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간이었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보는 비담과 감성적으로 보는 비담의 모습은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이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들이 다 입장의 충돌이나 갈등을 내면적으로 일으키며 자아에게 끊임없는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격동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역사상에서 이러한 내면의 충돌이나 갈등을 겪으며 내린 선택에 의해 살아남거나 파멸된 인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불행과 행운이 인간 내면의 갈등과 충돌을 겪으며 내린 선택에서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6.25 라는 전쟁 속에서 당대의 한국인들이 겪은 불행과 행운을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이데올로기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그 전쟁에서 엄청난 내면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것이고 , 그 선택에 의해 행과 불행이 나누어지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을 것이다. 개인의 자유로운 영혼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수가 없었다. 이것을 개인과 집단의 관계로 넓혀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참 가슴 아픈 현실이었다. 아직도 그 짙은 그림자가 우리의 머리 위에서 맴돌고 있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비담의 슬픈 운명을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집단에 의해 희생된 개인의 운명 같은 것을 말이다. 철저하게 '자신' 이 외면된 삶이었다. 권력이라는 구도 속에서 비담이라는 개인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미실이 비담을 버린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자신의 스승 문노로부터 외면당하게 된 것도 소외된 자신을 인정받으려는 생각 때문이었다. <삼한지세>를 빼앗기고 많은 사람들을 독살하는 것도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이었다. 이렇게 철저한 '자신'의 소외는 결국 인간과의 소통 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부재 가운데서 아마도 이성과의 사랑이야말로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이다. 자신의 생모인 미실에게 버림받고 자신을 키워준 존재는 문노였다. 문노는 개인의 삶을 걸어가는 사람이라기보다 신라라는 국가의 대의를 따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비담에게 가르친 것도 주로 개인적인 삶보다도 대의를 위한 자질을 기르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을 것이다. 결국 이 폐단이 비담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122301393467291


이와 관련하여, 유신에 대해 언급해 보면 어느 정도 출신성분상의 제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신은 철저하게 집단에 자신을 복속시킨다. 개인의 감정을 철저하게 억압하면서 신라라는 대의에, 선덕여왕에 그 자신의 삶을 온전히 내맡긴다. 이러한 태도는 비담과는 아주 상반된 면이다.  철저하게 국가에 자신의 삶을 복속시켰다. 김유신이라는 개인보다는 김유신이라는 부속물로 여겨질 정도다. 알천 또한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처음으로 사랑을 느낀 존재는 덕만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덕만에 대한 애정이 싹텄는지 뚜렷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덕만에 대한 비담의 연모는 어쩌면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때 유신과 삼각관계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유신은 덕만의 결의에 온전히 자신을 내맡길 뿐이었다. 물론 덕만을 향한 유신의 사랑도 깊을 것이지만 말이다. 그 개인적인 감정을 철저하게 억압한 것이 유신이었다. 비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우리는 이러한 두 사람의 경우를 선악이나 가치를 따져서는 안될 것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담은 유신의 칼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유신의 칼에 쓰러지는 비담의 의미는 권력의 한 복판에서 피도 눈물도 억압하는 냉정한 유신이 그 연장선상에서 비담의 사랑을 억압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즉, 비담의 처지는 이해하지만 그 따위 것 신라가 이룰 대의에는 반역에 불과한 것이다. 집단과 대의 속에서 개인적인 이해 따위는 한낱 사치에 불과한 것이다. 필자는 비담이 참 불쌍하다. 결속된 집단이라는 틀 속에서 '개인' 적인 감정이 언제나 위태로웠고 결국 그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죽음을 맛이 하기 때문이다. 비담은 유신이나 알천 같은 무사의 단순함이나 미생이나 염종같은 권모술수도 없었다. 비담은 체질적으로 홀로 살아가야할 존재이지 집단 속에 맞춰져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그나마 그 집단 속에서 그가 찾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 밖에는 없지 않았을까? 사랑하며 홀로 살아갔어야 할 존재, 비담. 그러나 너무 나도 다른 운명에 처해져야 한 비담. 비담이 그토록 기대고 위안을 얻고자 했던 선덕여왕과의 사랑마저도 염종과 춘추 등의 권모술수에 휘말려 제대로 이루지 못한 것은 참으로 슬프디 슬프다. 죽음이 비담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 주었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이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말이다
.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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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슬픈비담 2009.12.25 0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이에요. 집단이 아닌 혼자여야 자유롭고 활력있고.더 행복했었을 비담..죽어서 더 어쩌면 자신의 존재를 찾지 않았을까요? 멋진 글 감사합니다.

  2. 갓쉰동 2009.12.25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과 덕만은 운명적으로 연결되었다고 드라마는 계속 노출하고 있지요.. 단, 덕만이 비담에 대한 운명은 다르지만..

    어쨌든 결론은 문노의 점쾌는 틀렸다는것... ㅋㅋ

  3. blue paper 2009.12.25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흙 ㅜㅜ
    선덕여왕 끝났고... 이젠 뭘 봐야 하나 ㅜㅜ

  4. *삐용* 2009.12.25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 연기를 참 잘한거 같아요^^ 어려운 캐릭터인데...
    선덕여왕 끝나서 아쉬워요 ㅠㅠ

  5. 탐진강 2009.12.25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한 비담인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6. 새누 2009.12.26 07: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유신도 원래도 도망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덕만 본인의 바람으로 인해 결국 신하로서 남게되었지요

  7. 못된준코 2009.12.26 1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이 막을 내려서 너무 안타깝네요. 조금 해피엔등으로 끝났다면 아쉬움이 덜 했을텐데요.
    남은 연말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선덕여왕, 비담은 왜 부채를 들고 있을까?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leeprs/7779216


선덕여왕의 비담과 미생, 그리고 죽방은 부채를 들고 있다. 왜 유독 그들은 부채를 들고 있을까? 그저 장식용일까? 아니면 어떤 심오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드라마의 장식적인 요소로 사용한 것일까? 부채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필자이고 보니 이런 의문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참 조심스럽다. 역사 문헌상에 명확한 기록이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글은 떠오른 의문에 대한 필자의 사견임을 미리 밝혀 둔다.

우선, 비담과 미생, 그리고 죽방이 가지고 있는 부채는 어떤 부채이며 부채의 가치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아보아야 할 것 같다. 화면으로 보아서는 정확치는 않지만 새의 깃털처럼 보인다. 중국의 경우 <고금주(古今注)>에 부채를 만든 것은 순(舜)임금이며, 은대에는 꿩깃으로 만든 치미선이 있었다는 기록이 나온다고 한다. 김부식이 인종23년(1145년) 삼국의 흥망과 변천에 대해 쓴 <삼국사기>에 공작 선(선[扇]은 새의 깃털을 형상한 것으로 부채의 의미이다)같은 화려한 부채가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고려 이전에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미지 출처 http://umioyumemiru.tistory.com/507


이 부채는 다시 우리나라를 통해 일본으로 전해졌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일본으로 전해진 부채가 쥘부채(접는 부채)로 재탄생하여 역수출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일본의 부채와 관련해서는 재미나는 사실이 있다. 일본 부채가 공급 과잉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막히자 일본의 부채 장사들은 칼로 양민들을 협박하여 파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부채 상인들이 약탈자로 변한 것이 그 악명 높은 왜구의 시초였다는 일본 학자의 증언이 있다고 한다.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부채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된 것과 함께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것으로 변형된 부채로 탄생했을 것이다. 부채뿐이기만 하겠는가.

이와 관련해서 드라마 <선덕여왕>을 볼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생각이지만, 만약 이 드라마 <선덕여왕>을 미국인들이 보게 된다면 과연 우리나라의 드라마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우리와는 달리 일본과의 구별도 어렵지 않을까? 심지어 필자 자신도 선덕여왕의 의복을 비롯한 많은 부분들이 중국의 것들과 구별하기 힘들다. 아니 구별하지 못하겠다. 이것은 많은 부분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으로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부채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이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부채가 우리나라에 전해졌으니 우리의 독창적인 산물이 아니다. 이집트의 경우 기원전 14세기경에야 투탕카멘의 왕묘에서 부채가 출토되었다고 하니 진왕조 이전 오제의 시기인 기원전 2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중국이 문헌상 부채의 최초 기원지가 아닐까 추측된다.

 http://kr.news.yahoo.com/servi



<삼국사기>나<고금주>로 판단해 볼 때 미생과 비담, 그리고 죽방이 가지고 있는 부채는 공작이나 꿩 같은 새의 깃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국 남북조시대(대략 220~580)에는 예술품으로 널리 보급되었다고 하니 선덕여왕의 시대(? ~647)에는 이 부채가 원래의 목적이 아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구에서 '팬(fan)' 이라는 영어 단어는 라틴어 'vannus'에서 나온 것으로, 곡식에서 돌과 먼지를 가려내기 위해 바람을 일으킨 일종의 키였다. 이것이 바람을 불어 시원하게 하는 부채로 변형 발전되었을 가능이 크다. 중국도 그 예외가 아닐 것이다. 부채를 의미하는 한자 선(扇)이 새의 날개에서 유래한 것을 보면 바람을 일으키는 것에서 시작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이것이 점차 예술적인 작품이나 장식품 그외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생과 비담, 그리고 죽방이 가지고 있는 치미선이나 공작선도 일종의 운치나 풍모를 드러내는 장식품일 가능성이 크진다. 어떤 특정한 신분에 걸맞는 것이라기 보다는 예술적 취향이나 멋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긴 하지만 부채의 이미지가 대체로 부드럽고 보면 예술이나 장식품과 같은 호사적인 기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김유신이나 알천랑과 같은 무장인 경우는 유연한 부채의 이미지와는 걸맞지 않다. 김유신이 부채를 들고 있는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보라. 부채는 강인한 무와 힘의 세계와는 거리가 먼 반면에 호사적인 취향과 지략에 밝은 미생, 지략과 역모를 꿈구는 비담, 지략과 재기 넘치는 죽방에게는 지적인 풍모와 신비스러움을 제공하는 부채가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삼국지>에서 지략가 제갈공명이 가지고 있던 치미선을 떠올려 보면 된다. 이처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이미지의 효과를 위해서도 미생, 비담, 죽방에게 취미선이나 공작선을 들고 있게 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비담의 지략과 역모 이미지에 치미선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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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나가는이 2009.11.29 1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읽으려 들어왔다가 음악이 너무 좋아 한참이나 음악만 듣다 나갑니다. 아..... 음악이 너무 좋아요...

  3. 또웃음 2009.11.29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인에 떴어요. 축하합니다. *^^*

  4. 라오니스 2009.11.29 1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채 뭐 별거 있어 라고 쉽게 봤는데...
    부채 안에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가 담겨져 있군요..
    부채로 어이전 한중일 삼국관계가 흥미롭습니다... ^^

  5. 내영아 2009.11.29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갈공명이 부채를 든 이유는 냉정해지기 위해서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비담의 달라진 모습에 부채가 한 몫하는 것 같아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30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군요^^
      비담이나 미생, 죽방의 경우는 극본을 쓴 분들만이 알 수 있겠죠^^ 그렇지만 역사 속에서 부채의 의미를 짐작 할 수 있다면 추측이 가능하겠죠^^ 개인적인 추측일 뿐입니다^^;;

  6. 모르겐 2009.11.2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7. 인디아나밥스 2009.11.29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부채에 대한 자세한 글 잘 봤습니다.^^
    제갈공명이 부채를 들고 있어서 후세 지략가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듯합니다.ㅎㅎ

  8. 이찬식 2009.11.29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비담이 부채보다는 칼을 든 모습이 더 멋있어 보이네요. 예전 모습이요.

  9. 너돌양 2009.11.29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있는 포스팅 잘 읽고갑니다. 진짜 외국에서보면 한국드라마라고 생각못할듯 ㅠㅠㅠ

  10. *삐용* 2009.11.30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비담이 부채를 든 이유는 지략가 모드 였군요 ㅎㅎㅎ

  11. 파비 2009.11.30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부채는 새 깃털로 만들었죠. 이는 곧 왕과 가장 가까운, 또는 동일한 존재라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귀족들이 새의 깃털을 의복이나 모자에 장식하는 이유도 마찬가지고요. 촌스런 블로그님 글을 보니 저도 거기에 대해 하나 쓰고 싶어지네요. 만약 쓰게 되면 트랙백 달께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30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파비님, 안녕하세요^^
      아하, 그렇군요. 비담의 욕망과 역모가 그 부채에서 읽혀질 수 있겠군요. 귀족의 장식적인 소품으로 새의 깃털을 이용했군요.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12. labyrint 2009.11.30 1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중국 사서를 부면 부채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나오더군요.
    트랙백 걸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3. 하록킴 2009.11.30 17: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이런 주제도 하아! 오늘 깨달음을 하나 얻고 갑니다+_+

  14. 핫스터프™ 2009.11.30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도 참 궁금했던거였습니다.
    비담이 왜 갑자기 부채를?!(응?)
    이렇게 자세히 읽고 보니 그 역사나 연유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겠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15. 보링보링 2009.11.30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별 생각없이 부채들고있군~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이런 의미가 있군요~ㅎㅎ
    그런데 부채장사꾼들이 왜구의 시초라는건 좀 놀랍네요...^^;;;

  16. 태아는 소우주 2009.12.01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메인 등극 축하드립니다. 글은 어제 봤는데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
    비담이 왜 부채를? 정말 좋은 포스팅입니다. 오늘도 선덕여왕을 하는 군요.ㅎㅎ

  17. 못된준코 2009.12.03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부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정보인데요. 정말 좋은 포스트는 이런 글인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많은 의미가 부채에 담겨 있군요. 새로운 정보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8. moptetly 2010.02.25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я вот что скажу: превосходно... а82ч

  19. Tiebra 2010.03.05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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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Tiebra 2010.03.15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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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Tiebra 2010.03.17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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