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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17 원더걸스와 비틀즈 (11)
  2. 2009.10.08 나비의 섹시화보 거절, 너무 속 시원하다! (2)

 

원더걸스비틀즈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britishculture/GRJi/24?docid=1BQ9b|GRJi|24|20090919003034


10월 26일은 우리나라 가요사에서 아주 의미있는 날이다.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76위에 랭크되었다. 이것은 한국의 가수와 그들이 부른 노래가 미국 시장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이것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길 수 있을까? 76위라 하면 숫자상으로는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갖는 의미는 대단하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비틀즈, 롤링스톤즈, 비지스, 웸, 아바 등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모두 외국 그룹으로 미국의 빌보드를 석권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도약한 그룹들이다. 아바가 스웨덴, 비지스 호주 그룹이다. 아시아계는 하나도 없다. 모두 서구권이다. 백인들이다. 만약 아시아계의 그룹이 나타나 전세계의 팝계를 석권한다면 아시아에서 최초가 될 것이다. 이 얼마나 경사스런 일인가? 팝의 역사에 한국의 여성 그룹이 세계를 석권한다면 그 파장은 엄청나지 않을까?

British Invasion을 말할 때 가장 대표적인 그룹이 비틀즈가 아닐까? 원드걸스를 비틀즈와 비교한다는 것이 무리인지 모른다. 그러나 비틀즈가 British Invasion(영국 가수의 미국 가요계 점령)의 시작을 알렸듯이 원드걸스가 Korean Invasion의 시작을 알린다는 면에서 유사한 비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이것은 음악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외적인 행로를 비교하는 것이기에 그다지 무리하지 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date15/N2Kw/11729?docid=WBun|N2Kw|11729|20090913194437


비틀즈는 그 맴버들끼리 아주 자연스럽게 그룹을 결성했다. 멤버들도 더러 바뀌고 심지어 죽기도 했다. 비틀즈가 그룹을 결성하고 무명그룹으로써 리버풀의 지하 선술집인 캐번 클럽(The Cavern Club)에서 연주할 당시는 엄청난 고통의 시기였다. 살인적인 일정으로 마약을 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이다. 비틀즈는 영국에서 무명의 시절을 거치면서 1962년 데뷔곡 <Love me do>를 라디오를 통해 히트 친다. 그리고 이후 1964년 미국에 상륙하면서 British Invasion를 시작한다. 당시 유명한 프로그램인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해 그들의 히트곡을 부르면서 미국내 자신들의 존재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비틀즈와 달리 원드걸스는 연예회사(JYP)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다. 비틀즈가 활동하던 1960년대 당시 미국이 비틀즈와 맞서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 그룹인 몽키스(The Monkeys)와 같은 그룹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또한 비틀즈가 초창기에 클럽을 전전하면서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영국에서 인기를 얻고 이어 미국의 빌보드 차드를 점령했던 것과는 달리 원더걸스는 한국내에서 이미 인기를 누리고 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고생이 지금 어느 정도 결실을 보고 있다. 참으로 대견스럽다.

비틀즈가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려고 하던 비틀즈에게 그 당시 대통령 부인이던 이멜다가 비틀즈를 대통령궁으로 초대하지만 비틀즈가 거절하는 일이 있었다. 이것에 대한 보복인지 비틀즈는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 필리핀과 관련해서는 원더걸스는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더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원드걸스의 히트곡인 <노바디>과 관련된 살인 사건이 그것이다(자랑스런 원더걸스, 30년만의 쾌거!를 참조하세요). 단지 <노바디>를 모른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행인을 폭행하여 죽인 사건이다. 이 사건 자체는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고 불행한 사건이지만, 바꾸어 말하면 원드걸스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date15/N2Kw/11729?docid=WBun|N2Kw|11729|20090913194437



비틀즈는 1964년 <I want to hold your hand.> 빌보드 차트 1위를 순식간에 차지했다. 이후 줄줄이 히트곡들을 쏟아낸다. <She loves you.><Please, please me.><Twist and shout> 이 그런 노래들이다. 이 노래들은 <I want to hold your hand.>와 함께 빌보드 차드 1~4위를 랭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이후 줄곧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룹으로 인기를 누린다. 1968년부더 내부 분열이 시작되면서 1970년 정식으로 해체되기까지 약 10년간의 기간은 비틀즈의 시기였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그 10년간 비틀즈의 활동이 여러 각도에서 조명되고 음악이 불려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미국대학에서 비틀즈학과가 생겨날 정도이다.

원더걸스는 비록 1위는 아니다. 76위이다. 비틀즈의 천재성과는 거리가 멀다. 원더걸스가 비틀즈처럼 천재성을 가진 그룹은 아니지만 노력파 그룹으로 미국 시장에 우뚝 섰으면 좋겠다. 이제 시작이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한국의 여성 그룹이 미국, 아니 전세계의 팝계를 석권한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스포츠에서 박세리, 박태환, 김연아가 그런 일을 이루어 내었듯이 음악계에서도 원드걸스가 이런 위업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한 발짝,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 세계를 정복하는 가수가 되었으면 한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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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 2009.11.17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드걸스는...누구죠?;;;

  2. White Saint 2009.11.17 2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앜ㅋㅋㅋㅋㅋㅋ 원드걸스가 아니라 원더걸스에요~ 우리 이쁜 선예~ 거기서 활동잘하길~

  3. z 2009.11.17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텔미를몰라서 살해한게 아니라 노바디를 몰라서 살해한것입니다;

  4. z 2009.11.17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튼 좋은글 잘읽고 가요~^^

  5. Phoebe Chung 2009.11.18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 통해서 원더걸스 미국 공연 봤는데 잘하더군요.
    계속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6. 비틀즈메니아 2009.11.26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4위가 아니라 1~5위까지 점령했죠. 원더걸스가 크게 성공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미국 진출에 발판을 만든거는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7. ㄲㄲ 2009.12.21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ㄲㄲㄲ 비교할걸 비교좀



나비가 억대의 섹시 화보 촬영을 거절했단다. 이런 시원한 기사를 언제쯤 보았던가. 물론 미담은 많았다. 김장훈이 그랬고, 장나라가 그랬다. 션과 정혜영,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그랬다. 그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노력했고, 소외된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었다. 그들 뿐만이 아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숨어서 선행을 베풀었다. 그러나 이들의 미담이나 선행은 연예계 외적인 사생활에서의 아름다운 행위였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연예인들이 밝고 건전한 웃음, 그리고 희망과 도전 의식을 제공해 주긴 했다. 그러나 이것도 방송 내에서의 시나리오에 따른 활약상들이다.






그러나 정작 연예계 속을 들여다 보면 그다지 좋은 이야기들이 들리지 않는다. 연예인들의 직업 의식이라던가, 어떤 롤 모델이 될만한 가치관이나 철학이 담긴 태도, 그리고 이런저런 연예계의 경사거리들을 찾기가 힘들었다. .  오히려 어둡고 우울한 기사거리들이 넘쳐났다. 자살 소식이 이어지고, 추문의 검은 얼룩들과 폭력과 저속한 언사들이 난무했다. 연예계는 왜 이래야 하는지 혐오감이 들 정도였다.

여자 연예들의 성형수술과 누드 화보등 자기 영역을 벗어나 대중들에게 어필하려는 일들이 다반사로 일어났다. 이런 일들을 선, 악의 가치 판단을 내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아쉬운 것은 고 장자연씨의 자살 사건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혹 그런한 일들이 인기를 일으키려는 연예계의 관행을 자신의 확고한 자기 주관없이 따르는 것이었다. 언제나 우려가 기우이기만을 빌 뿐이다. 왜 이런 관행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마치 연예인이라면 응당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행해야 하는지 아쉬움이 컸다. 아무리 인기가 중요하다고 해도 그것은 뚝배기 같은 인기여야지, 양푼 냄비 같은 인기가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런 차에 시원한 소식이 들렸다. 바로 가수 나비의 억대 섹시 화보 거절 기사였다(이 기사는 지난달 말에 접한 것인데  필자는 이 기사를 스크랩 해놓고 이제야 포스팅을 한다.) 이 기사의 내용을 보고 통쾌함을 느꼈다. 최근에 이런 전례를 거의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녀가 섹시화보를 거절한 이유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몸매 아닌 음악으로 승부하고 싶다" 는 것이다. 투철한 직업 의식, 프로페셔널한 자세이며, 공인으로서의 원칙있는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비는 나이 답지않다. 나비는 1986년 생이니까, 23살이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그렇게 성숙한 생각을 한다는 것이 대견스러웠다.    



야후 인물 검색 캡처


대체로 젊은 나이의 가수들은 인기가 단명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탕주의에 물들어 있고, 그 한탕이 이루어지면 미련없이 연예계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한대수, 김창완, 태진아, 현철, 송대관, 패티김, 롤링스톤즈나 비틀즈의 폴 맥카트니, 에릭 크립튼, 산타나, 앨튼 존 등 같은 가수처럼 얼굴에 주름이 들 때가지 그룹을 유지하면서 수십년을 함께하기를 바라기가 어렵다.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하는 가수들이 존경스러운 이유이기도 하다. 얼마전 수퍼 주니어의 강인과 2PM 재범군의 경우처럼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뒤로 하고  쓸쓸하게 퇴장하는 뒷모습을 보기도 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젊은 연예계의 현주소라고 하면 너무 과장일까?

나비의 시원한 발언에 덩달아 나비처럼 춤을 추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시원하다. 우리의 젊은 연예인(특히 가수)들이 나비처럼 확실한 직업의식과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가치관이나 철학을 뚜렷하게 가지고 활동을 하기를 바란다. 나비에게서 이런 모습을 본다. 자신감을 본다.  우리나라의 연예인들 중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사회의 롤 모델이 되고 오페라 윈프리처럼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큰 인물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비와 우리의 젊은 연예인들 파이팅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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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영아 2009.10.09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인은 공인다워야하죠. 공인이 미치는 파장이 그만큼 크니까요. 기준있는 나비가 참 이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