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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14 감암 투병 조경환씨의 죽음과 술 (4)
  2. 2010.08.01 김연아와 술 권하는 사회 (14)

감암 투병 조경환씨 별세와 술


조경환하면 1980년 이후 출생한 분들은 잘 모를 것이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등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두 작품 외에 90년대와 2000년대에 '종합병원1' '모래시계' '가면 속의 천사' '왕과 비' '허준' '엄마야 누나야' '선희 진희' '대장금' '불멸의 이순신' '누나' '이산' 등 현대극과 사극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성격의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인용: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의 기사)  하지만 인기라는 면에서 볼 때는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처럼 그리 눈에 띄는 결실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게 조금씩 잊혀져간(?) 조경환씨가 죽음으로 다시 우리에게 다가온 것은 참 슬픈 일이다.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아니라 별세했다는 소식이라니...... 나이도 아직 창창하다고 할 수 있는 67세이다. 간암 투병을 해왔다고 한다.

 


간암의 직접적인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사에 의하면 평소 술을 참 즐겼다고 한다. 아마 술이 간암의 가장 큰 사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보도에 의하면 술을 즐겨마신 일화가 소개되어 있는데 참 대단한 주량이 아닐 수 없다. 조경환은 한 방송 프로에서 조승우의 아버지이며 왕년의 가수였던 조경수씨와 제주도에 간적이 있는데 아침에 해장하러 간 식당에서 맥주 1병으로 가볍게 마신 술이 결국 소주 52병이나 마셨다는 사연을 이야기 한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는 기차 안에서 맥주 90병과 양주 2병을 마시고도 술이 모자랐던 사연을 공개했다' 고 한다. 그의 사인인 간암과 술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일화들이다. 술을 좋아한 정도를 넘어 폭주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 스타뉴스



그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은 바로 이런 일화들을 통해서이다. 한창인 나이에 그가 즐겨 마신 술이 독약이 된 셈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앞날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발달한 의학은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따라서 건강관리만 잘 한다면 천수를 누리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세상이다. 그의 일화는 호탕한 사내의 멋으로 받아들여 질지는 모르지만 건강이라는 차원에서 보면 그야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폭주는 술을 즐기는 것이라기 보다 삶을 망치는 행위이다. 만약 조경환이 술을 좋아하되 멋스럽게 즐기기만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랬다면 아직도 방송에서 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말이다. 또한 우리 사회가 술에 대해 너무 너그러웠기 때문은 아닌지 아쉽기도 하다. 



돌아가신 분을 두고 그 죽음을 안타까워 해봤자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그의 죽음이 살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타산지석이 되기를 바란다. 담배는 흡연구역을 설정한다든지, 청소년에게 판매를 금지하면서도 술에 대해서만은 너무 너그러운 우리의 술문화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술은 삶의 윤활유로 적당하게 마시며 즐겨야 하는 도구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술의 소비량이 엄청난 것으로 알고있다. 이건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TV에서 담배광고는 금지하면서 술 광고는 정말 요란할 정도로 많이 한다. 그것도 인기 연예인들이 광고 모델로 인기를 누린다. 이런 현상은 정말 기형적인 현상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술 광고는 TV에서 금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니면 엄격하게 통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우리 사회가 삶의 원칙이나 규범이 없는 것처럼 황폐해진 것도 이런 술문화와 무관하지 않을 수도 있다. 범죄를 일으켜 놓고 이유를 물어보면 '술김에 저질렀다' 거나 '술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는 기사를 자주 본 것 같다. 그만큼 술이 우리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고 또 그 술을 핑계로 삼는 경우가 많다. 삶을 술에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사회는 그 후유증으로 시달리는 것은 뻔하지 않는가? 조경환씨의 죽음을 계기로 술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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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녁노을* 2012.10.14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ㅠ.ㅠ

  2. 저녁밥 2012.10.14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범죄를 저지르고도 술 때문에 그랬다고 하는 것은 심신미약으로 형을 감경받아 보고자 하는 술책일 뿐이다. 술을 먹고 저지르는 범죄는 오히려 가중처벌을 해야 함에도 이를 다 용서해주다보니 생겨난 것이다. 술을 제한하는것보다 술을 먹고 일으키는 범죄를 강하게 처벌하는게 오히려 중요하다.

  3. 보보 2012.10.16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이 사람을 잡은 셈이군요.. 참. 무서운 술이네요..
    추천꾸욱드려요...

  4. 댓글 2012.10.24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명복을 비는 것도 좋지만 감암이 뭐냐고...간암이지!



 


김연아가 TV 프로그램에서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했다고 합니다. 1일밤 12시에 방송하는 SBS의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하여 자신이 술을 마셨던 경험과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드러내 놓았다고 하는데요, "맥주나 아이스와인 등 먹어 본 경험은 있지만 즐기진 않는다"며 "맛도 없고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연아가 1990년생이고 보면 만으로 21세로 충분히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입니다. 지금것껏 그녀가 술을 잘 마시지 않은 것은 짐작컨대 피겨스케이트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항상 긴장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길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그만큼 자기 통제와 절제를 잘 해왔다는 뜻입니다.



술이란 가끔 마시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긴장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술을 어떻게 마시고 누구와 마시며 왜 마시느냐, 그리고 기분에 따라 술이 개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달라집니다. 그 의미를 크게 나누어 보면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즉 술은 동전의 양면처럼 상반된 결과를 초래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축제와 사회적인 물의입니다. 술이 없으면 축제는 불가능합니다. 흥을 돋구고 기분을 발기시키는 역할을 술이 하는 것입니다. 축제가 일상에서 벗어나는 사회적인 일탈이라고 한다면 술은 그 일탈을 위한 윤할유인 셈입니다. 또한 예술적인 창조의 영감도 볼러 일으킵니다. 그런데 동시에 술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욱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절제의 제약을 벗어나는 순간 인간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는 경향이 쉬워집니다. 사회적인 범죄들이 대체로 술의 힘을 빌려 저질러 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연예인들의 폭행 사건이나 음주 운전도 술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김연아가 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자,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정은 "아직 어려서 그렇다. 내 나이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5년 뒤에 연락하면 술 사주겠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멘트입니다. 21살이면 어린 나이가 아닙니다. 21살에 술에 대한 생각이 이렇다면 필자의 생각으로 연아의 생각은 대단히 성숙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나이 또래의 젊은이들이 술맛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면서도 무절제하게 술을 마시면서 방임적인 행동을 하는 것보다는 너무나도 성숙한 태도인 것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아직 어려서 술을 즐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김정은이 좀 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너그로운 술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매우 관대합니다. 술주정은 단지 객기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술문화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아의 말은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작은 말에서도 그 말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재치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우리의 청소녕들의 음주 문화와 흡연 그리고 성의식은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대들이 임신을 하고 외국으로 입양되는 아기 숫자는 엄청납니다. 몇 년 전반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세계 2위였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술을 권하는 사회보다는 술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사회는 어떨까요? "5년 뒤에 연락하면 술 사주겠다" 는 말 보다는 "5년 뒤에 연락하면 삶이 더욱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지기를 바란다." 는 그런 말이 더 낫지 않을까요?    


 

한경닷컴 기사 캡처


첫번째 이미지: http://kr.news.yahoo.com/sports/golf/view?aid=2010080114524862402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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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백전백승 2010.08.01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씀대로 술을 권하는 사회보다는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멘트가 있었으면 하겠네요.

  2. 아이미슈 2010.08.01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말술이 되었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먹지않았던 때가 있었지요..
    24살에 술을 배웠으니 빠른나이는 아니지요? ㅎㅎ
    뭐든 본인이 판단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늦게배운도둑질이 무섭긴하더라고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8.01 2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술에 대해서 너무 관대한 것이 단순한 실수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술이 삶에 여러모로 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어렸을 때 부터 술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하면 좋겠어요^^

  3. 하록킴 2010.08.01 2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사회생활하다 보면 억지로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들하고 술을 먹을때가 많죠 ㅜ.ㅡ
    그냥 양것 취향대로 먹음 안되겠니-_-?

  4. 꽁보리밥 2010.08.01 2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진화되어 갈수록 술문화는 보다 성숙해지는 법이죠.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더욱 술문화가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5. ★입질의 추억★ 2010.08.01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문화와 성의식은 후진국인거 같아요~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법적 재제가 솜방망이 처벌이고~
    높으신 사람들이 자주 그래서 법을 강화 못하는가봐요 ㅎㅎ

  6. skagns 2010.08.01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술을 너무 권하는 사회이긴 해요.
    서로 따루어주는 문화라 각자 자신의 주럄만큼만 먹는 것이 참 쉽지가 않죠.
    항상 오바하고 그러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한주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

  7. 눈뜨 2010.08.01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학교를 졸업하지 않아서 그런지 억지로 술을 먹어 본 경험은 없습니다
    신입생 환영회 때도 알아서 적당히 먹으라고 하는 분위기였구요
    대학생들의 술문화도 과거에 비해 많이 바뀌었으니, 시간이 흐르면 사회 분위기도 바뀌지 않을까요?

  8. 레이니아 2010.08.05 02: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우리나라는 술에 대해서 너무 관대한 사회인 것 같습니다.
    술을 마시고 한 범죄에 대해서도 참작을 해주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점차 나아지겠지요..:)?

  9. tiffany jewellery 2011.11.13 1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우리나라도 이런 술문화가 제대로 되야 선진국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