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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4 산천어 축제가 축제가 아닌 이유? (6)
  2. 2009.12.29 선덕여왕, 비담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 이유? (7)
  3. 2009.12.29 흑과 백 (6)

산천어 축제, 진정한 축제가 아닌 이유?






축제의 사전적인 의미는 '축하의 제전' 라고 한다. 즉, 축하를 위한 제사의식이다. 영어의 festival 도 종교적인 제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축제라는 동양적인 제의나  festival이란 서양적인 종교(기독교)적인 제의  모두 신성함을 그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의미가 현대에 이르러 아무리 퇴색되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휴식,즐거움,풍요,수확, 공동체의식, 종교적인 제의 등의 생산적이고 종교적인 것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들면, 농산물 수확을 위한 위한 축제, 맥주 축제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아무리 먹고 마시는 축제라고 하더라도 먹고 마시는 행위가 주가 아니라 수확물이나 음식은 인간의 휴식이나 제의, 기원을 위한 축제의 부수적인 것으로 제공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산천어 축제는 처음부터 산천어를 죽이고 먹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렇게 고기를 날로 먹는 대규모 축제는 세계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이것은 축하의 제의나 휴식이라는 측면에서도 맞지가 않다. 축제를 위해 산천어가 부수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산천어를 잡아 죽이고 먹는 행위 그 자체를 축제라고 하는 것이다. 산천어의 입장에서는 축제가 아니라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양보해서 산천어를 잡아 먹는 행위를 대규모로 벌인다면 이러한 행사에 축제라는 이름은 최소한 붙이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산천어 낚시 대회' 정도로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산천어 축제에는 가족 동반으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 데 과연 교육적으로도 좋을지 모르겠다. 생물(산천어)들을 무차별적으로 포획함으로서,  혹 축제의 의미를 신성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인간이 중심이 되는 천박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즉, 추게를 단순히 인간을 위해 놀고 먹는 낭비적인 것으로 말이다. 이렇게 말하면 브라질 리우의 축제 같도 놀고 먹니는 마찬가지가 아니가 할 지 모르지만 실제로 다르다. 리우의 축제에 생물을 대량으로 죽이고 먹는다는 소리를 들어 본적인 없다. 또 그들의 춤과 노래는 일종의 원시적인 제의에 가까우며 생산적이고 휴식적인 의미도 많은 것이다.


과연 산천어를 죽이고 먹는 것이 축제가 될 수 있을까? 축제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만약 산천어의 풍요를 기리며 인간들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의적 성격을 보여주려면 차라리 산천어 박물관을 하나 짓는 것이 더 났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축제가 왜 이렇게 변질된 것으로만 나타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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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아나 2010.01.14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네요. 방송에서 산천어 축제가 우리나라 겨울 축제 중 으뜸이라는 내용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겠네요.

  2. 티모시메리 2010.01.14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관료들은 말 만들기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많고.. 국적불명, 의미불명의 단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아휴...

  3. Deborah 2010.01.15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문제가 있군요.. 제대로 의미를 생각해서 저런 축제도 만들었음 좋겠군요.



선덕여왕, 비담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는 이유?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180077&cate=ent&page=

드라마 <선덕여왕>이 지난주에 종영을 했다. 담배를 끊으면 금단 현상이 생기는 것처럼 한동안 비담의 얼굴이 떠올랐다. 급기야 월요일인 오늘은 비담이 되살아 난 느낌이 든다. 비담의 인상이 그만큼 컸던 까닭이다. 비담의 죽음과 함께 모든 갈등이 절정에 다다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 까닭에 비담이 인상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비담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마지막회에 의해서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담이 갖는 매력이 강렬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비담에 대한 미련이 많다. 선덕여왕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크다. 염종에게 단호하지 못한 태도도 아쉽기만 하며, 권력에 휩쓸려 들어간 사실 자체도 그렇다. 결말에 대한 아쉬움에 대해 모든 것들에 감정을 들이대고 만다. 어리석게도 말이다. 그러나 결말은 그 자체로 완결이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그 자체도 완결이며, 아쉬움을 일으키는 모든 것들도 완결이다. 그러니 비담에게 작별의 손짓을 보내야 한다. 주저 주저 하다 늦어버렸다. 비담, 정말 매력적이었다.


비담과 함께한 시간들은 참 즐거웠다. 비담이라는 개릭터가 매력적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비담의 캐릭터가 이 팍팍한 현실에 한 줄기 바람같은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신념보다는 감정의 순수함을 보여준 로맨티스트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권력 암투의 한 복판에서 불필요한 존재처럼 보였다. 더 나아가 드라마 <선덕여왕> 자체를 미지근한 사랑타령의 흙탕물로 빠지게 하는 듯도 했다. 그런데 그건 비담의 잘못은 아니다. 아무튼 비담은 무용지물 같은 인간이 되어 버렸다. 상상해 보라. 권력을 쟁취하는 혁명의 한 가운데서 사랑으로 징징거리는 작자를 말이다. 그런데 그 작자가 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간이라면! 참 난감한 일이 아닌가!




비담의 존재가 바로 이랬다. 비담은 존재할 수 없는 인물인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존재인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스러운 인물인 것이다. 이게 너무 좋았던 거다. 이게 너무 매력적이었던 거다. 사랑으로 징징거린 작자가 되어버린 비담이 참 좋았던 거다! 비담이 근엄하기만 하고, 철저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이기만 하며, 권모술수에 능수능란한 권력 지향의 인물이었다면 존경할 만한 인물은 되었을지언정 매력적인 인물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바보 같은 비담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 장면은 슬프기도 했지만, 동시에 시원 했다. 속 시원하다. 한 바탕 칼춤을 춘 뒤 장렬하게 숨을 거두는 비담. 이 장면은 현대의 비극적인 로맨틱 영화 속 주인공의 이상과 꿈을 향한 발버둥과 무엇이 다를까? 정치판의 한 가운데서 진실을 부르짖은 위인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록 페스티벌의 격렬한 저항의 몸짓과 무엇이 다를까? 이렇게 비담의 몸짓은 필자가 처한 현실과 이어지며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아마 필자가 처한 현실 속에서도 이런 바보 같이 수순한 인간을 무의식적으로, 아니 의식적으로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작가들의 무의식 속에도 이런 바램이 있었을까? 이 각박한 현실에서 만신창이가 되고 실패하고 비참해지고 놀림감이 되어도 이상을 위해, 꿈을 위해 멋있게 두 주먹을 날리며 죽어가는 사람 말이다. 현실 속에서 이성적으로는 우리가 배타적일 수밖에 없지만, 감성적으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정반대의 사람 말이다. 돈키호테라고 하면 될까?


고질적인 질병인 모양이다. 나이 값을 하지 못하는 정신적인 미숙아인가 보다. 현실 속에서 환상의 물방울 놀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환상의 물방울은 금방 터져버리는 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물방울 놀이가 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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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ebe 2009.12.29 1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 볼때마다 눈을 어떻게 빨갛게 했을까가 제일 궁금해요.^^

  2. 못된준코 2009.12.29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그저 슬프기만 하더군요.
    어쩜 그렇게 비극적으로 결말을 내는지....흑흑

  3. 하록킴 2009.12.31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담이란 캐릭터가 사극에서는 좀처럼 찾아볼수 없는 인물이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물론 남길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좋아고요.

  4. montreal florist 2010.01.08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왕도 더 속상했으리라도 생각이들어여

흑과 백

햄스터의 일상 2009. 12. 29. 01:30


흑과 백. 색깔에 따른 차별이 없습니다. 총각 햄스터들 몸과 몸을 서로 부딪기며 개구장이들 처럼 잘도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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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늘엔별 2009.12.29 0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과 백의 조하네요.
    에보니 앤 아이보리~~~~
    아주 다정해 보입니당 ㅋ

  2. 몽고™ 2009.12.29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컴터가 고장나서 이제야 보네요 ㅎㅎ

    오바마님이 갑자기 팍 생각나는;;ㅋ

  3. 태극 전사 2009.12.29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광고가 너무 많아서 좀 어지럽군요.
    앞으로 발전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