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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5 사랑을 믿어요, 우진- 윤희의 사랑은 금지된 사랑인가? (15)


김동훈과 서혜진 부부가 ‘불륜’으로 갈등을 겪다 이제 화해가 되는 시점에 이번에는 불륜보다도 더 강력한 ‘전통, 관습, 인륜‘ 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사촌지간인 우진과 윤희의 사랑이 그것인데요, 사랑에 도취된 그들만의 행위와 사고 속에서는 어떤 고난이나 장벽도 극복할 것 같았지만 사실 이 문제는 엄청난 시한폭탄을 품고 있었습니다.



44회에서 우진이 윤희와의 사랑을 공개적으로 알리기 위해 큰댁을 찾아가고 또한 그 자리에 우진 자신의 부모인 김수봉과 윤화영도 불러들입니다. 그런데 우진의 이런 폭탄 선언에 큰 아버지 김영호, 자신의 부모 김수봉과 윤화영, 그리고 할머니 차귀남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비록 윤희가 김영호의 친딸은 아니지만 13년 동안이나 딸처럼 여기면서 살아온 사실상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윤희를 우진이 사랑한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있으니 어찌 놀랍고 충격적이지 않겠습니다.


http://www.reviewstar.net/news/articleView.html?idxno=264252



드라마에서도 우진의 아버지인 김수봉의 입을 통해 말해지지만, 우진이 단순히 생각하고 있는 윤희가 김영호의 호적에 올려졌는지 그렇지 않는지의 법적인 문제는 중요치가 않습니다. 문제는 윤리, 도덕적인 문제입니다. 기성세대들은 도덕이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고 하지만 지켜져야 할 것은 지켜져야 하는 입장입니다. 김영호의 가족으로 13년 동안 딸로 지내며 살아온 윤희가 자신의 조카와 사랑하는 사이라니 믿기지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라면 지켜야할 최소한의 요건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진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도덕이나 윤리보다는 법을 우선시합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러한 태도는 사랑이라는 현실적인 감정에 대해 맹목적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단순히 맹목적인 사랑의 감정만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덕이나 윤리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화한다면 바로 우진과 같은 이러한 태도가 사회적인 관습화된 의식 밖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진은 어느 정도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윤희와 만나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말을 윤희에게 합니다. 이러한 우진의 태도는 윗세대의 반응과는 너무나도 극과 극입니다. 마치 충격에 휩싸여있는 할머니와 부모 세대를 조롱(?) 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우진의 고집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아마 필자도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요.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전통과 관습을 존중하는 기성세대와 이것을 개선하거나 부수려는 새로운 세대와의 갈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전통을 이어가려는 기성세대에게도 전통이나 관습을 변화시키려는 신세대에게도 그들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표현이 가능하겠죠. 보수와 진보는 결코 선악을 구분하는 개념이 아니라 가치의 차이입니다. 서로에게 일장일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둘의 충돌의 과정에서 변화한 것이 탄생하는 것이 균형과 조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균형과 조화보다는 비약이나 배타의 현상이 발생합니다. 전통이나 관습을 기키려는 힘이 너무 크거나 변화시키려는 힘이 너무 크지면 일방적이 되어버립니다. 이건 서로에게 너무 불행입니다. 수구와 혁명이 다 같이 극단의 현상이며 현실의 불행을 잉태합니다. 우진과 윤희의 사랑 이야기를 하다가 너무 멀리 나아간 듯 하네요.



이러한 관점에서 <사랑을 믿어요> 46회는 우진-윤희의 사랑에 대한 갈등이 45회에 비해 더 크게 밀어 닥칠 것입니다. 이들 사랑의 해결책은 충돌하는 가치를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는냐의 문제인데요, 가치의 충돌을 조화와 균형감있게 해결하기라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필자의 추측으로는 우진-윤희(윤희는 후회하면서 우진을 저주하고 있는 듯 하지만)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인식을 보여주고자 할 텐데요, 기성세대의 반응과는 어떻게 다른지 눈여겨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무론 처음에는 충격에 빠질 테지만 말입니다. 또한 세대상으로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 김동훈, 서혜진의 태도도 궁금합니다. 45회에서 김동훈과 서혜진은 윗세대인 차귀남, 김영호 등의 반응과는 달리 차분한 느낌이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이해의 폭이 어느 정도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믿어요> 부부간이 불륜보다도 ‘인륜‘ 의 문제로서 이 우진-윤희의 사랑이 빗어놓고 있는 세대간의 갈등, 전통과 현대의 갈등, 가치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이 될지 정말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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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팔천사 2011.06.05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연휴 잘보내세요^^

  2. 꽃집아가씨 2011.06.05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드라마를 본적은 없지만 촌스런블로그님 덕분에 조금 알게 되는거 같아요^^
    오늘주말 잘 보내세요^^

  3. 또웃음 2011.06.05 0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믿어요를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렇네요.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

  4. 노지 2011.06.05 08: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과연 그 둘이 어떻게 될지...ㅋ

  5. 해바라기 2011.06.05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랑을 믿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6. *저녁노을* 2011.06.05 09: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적으로는 이상없을 것 같아요. 아직 입양도 안 된상태이고...
    양심적인 문제인듯...
    노을인 개인적인 생각으론..결혼했음 합니다.ㅎㅎ

  7. pennpenn 2011.06.05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지 않아도 본 듯 합니다
    일요일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8. 카라 2011.06.0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완젼 잘 되었으면 해요...ㅋㅋㅋ
    요 몇회는 못봤는데.. 많이 전개 되었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9. 비바리 2011.06.05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드라마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둘이 잘 되어 서로 의지하고 잘 살것 같은데.
    세상의 잣대는 안그런가봐요..
    법적으로 따지면 못할 사랑도 아니건만
    마음이 아픕니다.

  10. 미스터브랜드 2011.06.05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잘 못봐서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점점 흐미진진해지는 건 사실이네요.
    편안한 휴일 되시구요.^^

  11. 버드나무그늘 2011.06.05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일단 혼인신고부터가 안될 거니까요.

  12. 탐진강 2011.06.06 0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한 가족 드라마가 좋더군요.
    막장이 많아지다보니 요즘은 드라마를 안보게 되더군요 ㅠ

  13. 재롱이 2011.06.06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보니 뭐 애들뿐인가 ? 이글을 쓰신분 사상이 보수적이시네요 어느 누가 옮다고 할수없는 안건인데요 그 도덕과 윤리 전통이 단순 공리주의 색깔로 묘사했네요 친딸처럼 키웠지 친딸은 아니며 남은 남입니다 세상 살아봐도 친가족 같다지 친가족은 아닙니다 황우슬혜 캐릭터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을지 조차도 생각해주지 않는 친딸같으면 지금 사랑이 우진 윤희가 굳이 잘못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친가족처럼 사랑했다면 행복을 빌어줘야하지 않을까요? 가장 중요한건 윤희 캐릭터의 눈치 식모같은 가족단체의 분위기부터 하나하나 짚어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도덕 윤리를 논할 자격이 우리에겐 있든 없든 굳이 비판없이 재밌게 시청하시길 작가 마음이고 끝은 행복하게 끝날테니

  14. 부산하니 2011.06.11 2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아무 문제 없는 사랑을 뭐 저리 오바해서 난리인지...일본은 원래 사촌끼리도 결혼하고, 유럽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는 엄격히 막았지만, 그건 다른 문제가 아니라 인척끼리 결혼했을때 기형아가 생기거나 유전적인 열성인자의 자손이 생길까봐 그런거지, 도덕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거기다가...이 경우는 입양된 상태인데, 아무 문제가 없고 더군다나 법적으로는 또 입양도 안된 상태. 우진이가 할만하니 결혼하려고 하는 거죠. 두사람의 사랑을 막는건 완전 다른 가족들의 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없음. 사촌과 왜 결혼하지 말라 했는지 그 근본도 모르면서 내참...

  15. Daehan2007 2011.07.02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줄감하고 갑니드.
    수고했습니드.행복하시고 멋진 주말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