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회에서 20% 시청률을 기록하던 <도망자>가 <대물>의 등장과 함께 그 시청율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곰곰이 살펴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시청률을 <대물>이 뺏아간 것이기 보다 <도망자> 스스로 내다 버린 측면이 강합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후광과 드라마의 규모가 한껏 기대감을 부풀어 놓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놓고 보니 스스로 시청률을 제한하는 성격을 가진 드라마였습니다. <도망자>의 비쥬얼한 화려함과 규모는 그 주 시청자의 영역을 좁힌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쇼비지니스의 주 타켓층이 되고 있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그대로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빵왕 김탁구>의 여운으로 <도망자>에 채널을 고정했던 ‘배제된 층’ 은 방황할 수 밖에 없으며 때 맞게 등장한 <대물>로 엑소더스를 감행한 것입니다. 그러니 <도망자> 스스로가 시청자들을 내 쫓아버리는 기이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미지출저:조이뉴스 24

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다지 부정적으로 본 입장은 아닙니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언급했다시피 <도망자>가 블록버스터급 액션추리물로서 보다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면 <대물> 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제작진도 국내용의 국민드라마보다는 국외용의 매니아층과 팬덤층을 노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도망자>는 주 타겟층을 제한된 연령층에 맞추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의도이다 보니 시청률의 거품이 사라질 수밖에 없고 비주얼과 다소 가벼움을 추구하는 매니아층과 젊은 세대만이 시청률로 남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도망자>의 시청률 하락을 전적으로 <도망자> 자체에만 있다고 하는 것도 떨떠름합니다. <도망자>와 <대물>의 방영 시차가 2회분이 났기 때문입니다. 경쟁 구도가 동시간대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도망자>가 시간적인 유리함을 가지고 일시적으로 선점해 버린 것입니다. 만약 <도망자>가 1, 2회에서 흡입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은 엇비슷하게 양분되지 않았을까 여겨집니다. 그러나 막상 <도망자> 1,2회가 시작되자 이건 완전 실망 그 자체인 것입니다. 국민드라마가 되기에는 일방적인 코드만을 내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몰렸던 시청률이 <대물>로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 <대물>은 <도망자>와는 달리 스토리, 방영시간, 그리고 시청자 연령대들간에 정합성을 가져온 듯합니다. 시간적으로 내용적으로 <도망자>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폭넓게 받을 수 없고, 유지할 수도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물>은 정치 현실을 반영하면서 그 관심을 폭넓은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SBS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혹 <대물>의 높은 시청률이 정치 과잉을 반영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정치적 내용을 통해 느끼는 카타르시스적인 감정이 드라마의 완성도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입니다. 정치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보다도 관심도가 높습니다. ‘정치’ 라는 성격자체가 드라마 성공을 이미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드라마는 현실적인 제약을 초월하지 못한다는 면에서 대단히 제한적입니다. 시청자들은 행간을 읽거나, 비틀거나, 생략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어느 정도 거쳐야합니다. 직설적인 불륜 막장 드라마보다도 정치드라마는 의뭉스러움과 간교함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런 정치 드라마가 보수색이 짙은 SBS에서 방영을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왕은경 작가와 오종록 PD 가 제작과정에서 갈등을 일으켰고 이어 작가와 피디를 비롯한 제작진 교체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무언가 삐걱거리는 느낌입니다. 이 드라마에 취하다보면 혹 이념적인 편향성은 없는지에 대한 그 비판의 날이 무뎌질 수도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정치드라마 <대물>이 국민들의 가려운 점을 긁어주면서 국민드라마의 자리를 차지할 기세입니다. 드라마를 통한 정치 관심을 표출하는 것만큼이나 단순히 현실과 유리된 정치 과잉이 아닌 현실 정치에 대한 냉정한 관심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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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이나는 2010.10.23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장인물들이 참 대단하네요 인표형님에, 고현정까지,,
    인기가 있을만 하겠어요.^^
    주말 잘보내세요 ^^*

    • 대물 2010.10.28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기가 신의경지에 이른듯 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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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0.23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mami5 2010.10.23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보고있는 드라마지요..^^

    잘 보고갑니다..^^

  4. 마른 장작 2010.10.23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대물을 보는 맛은 바로 대놓고 벌이는 정치성에 있습니다.
    현실 정치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해주는 서혜림을 통한 대리 만족.
    도망자는 왠지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추노의 작가와 감독 명 콤비가 먹히지 않다니'''왠지 충격적인 면이 있습니다.

  5. pennpenn 2010.10.24 0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준 높은 분석로군요~!
    저도 도망자에서 대물로 갈아타기 했어요~

  6. PinkWink 2010.10.25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역활로 각인된 고현정씨가 최근 방영분에서 갑자기 새섹시로 변해버려서 걱정입니다. 이러다가 그저 누가 만들어주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하는 거죠.. 그래도 아직은 분명 도망자보다는 볼만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7. 선민아빠 2010.10.25 1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드라마라는 특수성도 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더라구요~

  8. *Blue Note* 2010.10.25 14: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카로운 분석이네요. 저도 대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이래저래 관전 포인트들이 많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9. 왕방 2010.10.25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라기 보다는 재미있더라구요~ 3~4회는 실망이었지만 ㅋㅋ
    재미있어요!! 근데 도망자도 재미있어요!!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는거 같아요!!



<도망자>와 <대물> 두 드라마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의 내적인 작품성이 아니라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관련하여 갖는 의미의 관점에서 말입니다. 바로 이 드라마들이 현실과 맺는 접점의 성격 말입니다. 즉, 동시간대에 이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어떤 드라마던 부정적이거나 긍정적, 또는 혼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런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 점은 드라마 자체가 만들어 낼수도 있지만 드라마가 방영되는 사회적인 현실과 심인적인 요소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포스트에서는 사회적인 현실이나 심인적인 요소와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합니다.

 

SBS 드라마


오락적 VS 정치적

<도망자 Plan B>와 <대물> 두 수목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실험적인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이것은 오락적인 요소가 강한 <도망자>와 정치적인 요소가 큰 <대물>에 대한 관심이 어느 쪽으로 더 기울어질까에 대한 호기심에서 기인합니다. 물론 <도망자>에 정치적인 요소가 없는 것이 아니며 <대물> 역시 오락적인 요소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중심이 되는 드라마 성격을 대체로 오락적, 정치적으로 편의상 구분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시청률은 <대물>이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도망자>를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시청자들이 정치적인 요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물> 1회에서 긴박했던 잠수함 침몰이나 아프칸 인질 사건 같은 시사적인 사건들과 맞물리면서 그 관심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성대통령의 등장과 정치에 대한 풍자는 시청자들과 코드를 일치시킨 면이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도망자>의 오락적인 요소는 탐정이 범인의 실체를 규명해가는 과정이 다소 어수선한 면이 있기에 정치적인 명쾌함을 선호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불거져 나온 연예계의 비리와 스캔들로 인해 사회정의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큰 것에도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 VS 권상우

이 두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비와 권상우를 드마라 비교의 중심 인물로 세운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 두 인물 외에도 드라마 시청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현정이나 이나영 같은 인물들이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와 권상우를 비교하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강도입니다. 시청자들이 어느 누구를 더 부정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시청률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필자만 하더라도 <대물>보다 <도망자>를 선택하고 시청하고 있는데요, 필자 개인적으로 권상우의 이미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물>의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법적인 판결이 난 권상우를 의혹이 아직 해소가 되지 않고 아직 법적인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비보다 다소나마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드라마


글로벌 VS 로컬

<대물>에 비해 <도망자>는 그 배경이 범아시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글로벌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도망자>가 블록버스터 드라마라거나 글로벌 드라마라고 칭하는 것도 과장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국적인 풍경들이 그다지 낯설지 않다는 것입니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고 여행의 경험들이 늘어가면서 이러한 풍경들이 호기심을 자아낼 만큼 놀랍지도 않구요. 촬영국들인 일본,중국, 마카오, 또 북미의 여러 곳들이 흥미를 자아내기는 하지만 이것 자체로 시청률을 끌만큼 놀랄만한 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대물>에서 묘사되고 있는 정치 현실의 이면이 더욱 흥미를 자극하는 경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치에 식상함을 느끼지만 또 언제나 새로운 곳이 정치입니다. 특히 여성 대통령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영역입니다. 미지의 세계처럼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과정이나 대통령이 된 이후의 사건들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는 이질적이고 새로운 경험일 것입니다.    



위에서 약간은 터무니없는(?) 듯한 비교를 했는데요, 단순히 시청률 비교를 통해서 우리 사회의 정치 지향적인 관심을 여실하게 드러내 줍니다. 이전 <여명의 눈동자><제5공화국><모래시계>등 굵직한 정치 드라마가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오락적인 요소가 강한 <도망자>가 인기를 누리기에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 답답한가 봅니다. 오락으로 잊어버리기에는 정치적인 상황, 비의 의혹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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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0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하늘엔별 2010.10.20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획부터 도망자는 대물에 게임이 안 될 거라고 느꼈습니다.
    시대를 반영하는 드라마는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었으니까요. ^^

  3. DDing 2010.10.20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두 드라마가 방송 외적인 일들로 시끄럽죠.
    잘 정리가 되어서 좋은 드라마로 남길 바라네요~ ^^

  4. 나이스블루 2010.10.20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도...여러가지 방면에서 계속 비교 될 드라마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핑구야 날자 2010.10.20 0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지훈이 병역등.. 계속 도마에 올라 좀 찜찜하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6. 지후니74 2010.10.20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드라마의 시청자 타켓이 틀리긴 하지만 현재는 대물이 앞서가는 양상이네요. 도망자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네요.~~

  7. 꽁보리밥 2010.10.20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 다 나름 재미있지만 역시 긴장감과 다음을 기다리게
    하는 재미는 도망자보다 대물이 더 나아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요.^^

  8. 선민아빠 2010.10.20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깔끔한 분석이신데요~ 대물을 보면서 현실정치에 식상한 사람들이 이상을 꿈꾸는 기회가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9. 카타리나^^ 2010.10.20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슬슬 관심이 떨어져가고 있어요
    훔...왜 이러나 모르겠네 ㅎㅎ

  10. 이곳간 2010.10.20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대물봐요^^ 고현정이 나와서요 ㅎㅎ

  11. 빨간來福 2010.10.20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드라마 다 인기는 있는데 뒤에선 삐걱이는 것 같아요. 대물도 그렇고 정지훈씨도 그렇고....

  12. 자수리치 2010.10.20 1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물과 도망자를 번갈아 보다가, 대물로 완전히 넘어왔네요.^^

  13. 아이미슈 2010.10.20 1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1회를 보는데 뒤에서 코난아빠가 무슨 만화영화냐? 하는소리에..
    보기가 싫어져서...ㅎㅎ쉬고 있답니다..

  14. 감성PD 2010.10.20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유명한 드라마를 둘다 안보는 1인 ㅋㅋ
    1회를 안봤더니 계속 안보게 되더라구요;;;
    한번 시작해볼까요? ㅎㅎ

  15. mami5 2010.10.21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드라마를 아주 잘 표현해 주셨네요..^^
    저는 대물을 더 재미있게 보고깄답니다.
    약간의 오락적인면에서..^^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16. 대물짱 2010.10.21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대물이 더 좋음 ~ 차인표형 연기력도 좋고 솔찍히 비 연기력 엉망...
    대물에 나오는 연기자들이 연기력이 정말 몰입하게 만든다는... 어쨋든
    대물짱임 ㅋㅋ



<대물>이 시청률 면에서 <도망자 Plan B>(이하 도망자로 표기)를 압도하고 있다. 10% 에 가까운 수치이다. <제빵왕 김탁구> 후광을 입고 등장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치고는 초라한 모습이다. ‘도망자의 시청자들 대물로 도망가다’ 는 한 인터넷 기사의 재미있는 제목이 적절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러다보니 <도망자>를 선택해서 보고 있는 필자도 당연히 <대물>에 대한 관심이 싹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대물> 1, 2 회를 재방송으로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대물>은 참 재미가 있었다.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현실적인 욕구불만이 어느 정도 충족될 정도이다. 그만큼 감정적인 만족감이 그런대로 이루어기지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대물>이 시청율이 높다는 단순한 이유로 <도망자>보다 성공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도망자>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대물> 보다는 더 크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더 드라마 시장을 아시아로 넓혀 볼 때 잠재적인 시청률은 <도망자>가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대물>과는 달리 <도망자>는 글로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국내 시장이 아니라 처음부터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것처럼 여겨진다.  


KBS 드라마 포토 갤러리

그런데 이렇게 반박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대장금>이나 <겨울연가>가 <도망자>처럼 스케일이 크고 비쥬얼했기 때문에 아시아 각국에 한류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대물>이 아시아 시장에서 화제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물>은 <대장금>이나 <겨울 연가>와는 전적으로 다르다. <대장금>과 <겨울 연가>는 인간의 보편적인 주제랄 수 있는 음식과 사랑의 문제가 내재되어 있어서 그 재미와 감동과 함께 한류를 일으킨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대물>의 시청률은 정치적인 관심과 민족주의, 서민들의 바람 등 우리나라의 특수성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에 한류를 일으킬 만한 드라마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즉 국내용으로 한정된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시청률과 관련해서 필자는 좀 느긋한 편인데 <도망자>는 국내용만으로 제작된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대중문화의 주 소비층으로 성장하고 있는 젊은 세대(10~30대)층을 시청 타켓으로 삼은 듯하기에 애초부터 시청률에 목을 매달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시청 대상을 제한한 측면이 있으니 말이다. 이것은 젊은 세대의 마니아층을 확대하면서 드라마 외적인 상업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전략처럼 보인다. 이러한 전략은 국내에서는 시청률을 협소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로벌’ 한 관점에서 보면 시청률을 뛰어 넘어서 드라마뿐만 아니라 신한류와 관계된 소비 영역, 상품, 관광 분야, 이미지 분야들을 공략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망자>는 그 이름과는 달리 수세적이 아니라 공격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SBS드라마 포토 스케치


만약 <도망자> 제작진이 단순히 국내의 시청률만을 목적으로 했다면 <도망자>를 이런 식으로는 결코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하지 않는가? 이것은 상식적인 판단이다. 국내 시청자들만을 겨냥했다면 무슨 이유로 외국어를 그토록 난립하도록 했겠으며, 외국배우들을 캐스팅했겠으며, 촬영 로케이션들을 그토록 글로벌하게 넓혔을까 말이다. 이런 면에서 <도망자>를 <대물>과 시청률만으로 평면적인 비교를 한다는 것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이류로 단순히 현재의 시청률 비교만을 가지고(드라마의 가치는 제외하고) 그 흥행 여부를 짐작한다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도망자>의 제작진은 시청률의 추이에 대해서도 그 다지 일희일비 하지는 않을 듯 싶다. <도망자>는 드라마 자체의 매력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젊은 세대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리라는 판단이며, 드라마 외적인 부가 가치를 많이 창출하지 않을까 싶다. 좀 성급한 기대이긴 하지만 앞으로 <도망자>가 아시아 시장에서 폭 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신한류의 선두에 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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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내 2010.10.16 1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받고 써줬냐?대물은 타겟층이 무슨 전 연령이라도 되는것같어?

    외국어 남발하고 외국인배우 많이쓰면 해외시장노린겨????누가그래?????

    대물은 주제가 국내용이다?애초부터 아시아시장 공략을 천명하고 제작한

    태왕사신기는 고구려역사였음.딴나라애들한테는 별 감흥도 없고

    띄우는게 어색하기만 할 고구려역사

    쓰면서 면상이 화끈거리지 않았음???????????????

  3. 핫PD 2010.10.16 15: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인표 데뷔전에 함 만난적이 있는데 그때의 강열한 특유의 눈빛은 여전하지만 어쩐지 쓸쓸해보이네요.^^

  4. 도망자 2010.10.16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 재미있어요

  5. 음... 2010.10.16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뭔 개소리인지.

    명백히 언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6. 이긍 2010.10.16 1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현재 중국에 있는데요. 도망자를 1회 기대하고 중국친구랑 같이봤어염
    중국친구는 한국어 공부중이거든여 짝퉁홍콩 영화냐? 이러던데여 ㅡㅡ;
    80년~90년대 홍콩영화 리메이크한것처럼 도망자의 화려한액션신이 요즘 눈높이에선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뻔한스토리에 주인공의 완벽한 만화속 주인공같은..
    꽃미남에 능력좋고 능청스럽고 무슨 무협지에 나오는 완벽한 주인공이 80년대에 먹히는 인물이죠 요즘은 익숙해진 인물에 오히려 유치해서 못보겠다는 의견이죠.. 그친구한테 대물보여줬더니.. 오히려 한국정치상황이라던지 중국하고는 전혀 상황이 다른 긴장감속에 더 잘짜여진 구성이 재미나나고 하더군여.. 국내 시청자들이 유치해서 못보는게 해외에서 통화나여? 대장금 / 겨울연가 국내시청자한테 통하고 해외에서 통했져? 해외시청자들 눈높이가 낮다고 생각하지마세여..

  7. 별로 2010.10.16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망자는 솔직이 주연들의 연기가 엉망이고 90년대 홍콩영화스타일이라 한물간 촌스러운 드라마로 밖에.. 홍콩영화는 카리스마도 있었는데... 해외시청자들한테 쪽 팔려서 못내놓을것 같은데.. 이글 쓴사람 억지가 많네

  8. 차이점 2010.10.16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물이 도망자를 시청률면에서 앞선 이유는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시나리오입니다.
    도망자는 너무 억지에요.
    왜 계속 남자 출연진분들이 벗지 않아도 돼는 씬에서
    상의를 탈의를 하지를않나..
    여형사라는 사람이 하이필에 치마에ㅡㅡ
    그냥 일반형사라면 말이라도 안하지 강력반 형사가 어이가없어서..
    거기다가 자꾸 야한씬 넣고
    억지로 계속 키스를 연발하지를 않나..
    그런것과는 달리 대물은 속쉬원하게 우리가 하고픈말 대신해주고
    캐릭터들이 너무 맘에들고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이쁘니
    대물이 시청률이 더 높을 수 밖에요..

    도망자는 이제 작작 벗고 작작 키스신찍읍시다.

    조절을 못해 ㅡㅡ

  9. 지후니74 2010.10.16 2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 타켓이 다르긴 하지요.
    하지만 도망자가 생각보다 부진한건 사실입니다.~~~
    두 드라마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합니다.~~ ^^

  10. 2010.10.16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김치군 2010.10.16 22: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요즘.. 대물이 불안불안하긴 합니다 ㅠㅠ..

  12. 모야모야 2010.10.16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뭐 상세하게 차이점을 다룬 것도 아니고 -_-... 대충대충 둘러대면서 이런 글을 쓰다니....

    하 ...요즘 우수 블로거 글들...왜 이렇게 개판인 게 많은 걸까....

  13. 사주카페 2010.10.16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주는 한번 보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시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힘드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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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0.10.16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난 도망자

  15. 2 2010.10.17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도망자는 고딩수준을 못넘는듯해요 미안하지만 .. 배우들연기도 왜 그렇게 어색한지... 나만 그런가.. 난 고현정을 별루 안좋아하는데... 참 연기는 잘하더라구요 완성도 확실 우월하고.. 도망자펜분들한테는 미안하지만 도망자는 비교가 안되는것같아요..

  16. ㅇㅇ 2010.10.17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말이죠.... 해외시장을 노린다고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사업성만을 보고 만든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은 막상 뚜껑 열어보면 사업성만 고려한 나머지 작품성 자체가 형편없어서 망하는 경우가 많더군요....지금 한류로 뜬 작품중에 어디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상품이 있나요? 그냥 잘 만들다 보니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것이죠.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던 아이리스 어땠나요? 일본에서 완전히 개망했죠? 작품은 작품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17. ㅇㅇ 2010.10.17 0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펙터클한 액션블록버스터 영화를 한정된 제작비로 웰메이드 하고 싶으면 비 같은 허접하고 몸값만 높은 배우를 쓸 게 아니라 차라리 좀 덜 알려지더라도 탄탄한 연기파 배우를 발굴하고, 남은 돈으로 CG나 탄탄한 스토리 연출력에 투자한다면 그게 바로 세계시장을 넘볼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18. 흠. 2010.10.17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두 드라마의 시청률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할 생각은 없지만, 도망자가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것이라는 님의 의견에는 글쎄요;;라는 생각이 드네요.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드라마는 두가지 케이스로 나뉠수 있는데 첫번째는 대장금,주몽, 겨울연가, 또 최근에 일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찬란한 유산등과 같이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 즉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이고(모두 30프로는 기본으로 넘고 40프로까지 넘었죠) 두번째는 궁, 미남이시네요 등과 같이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애초에 젊은층을 겨냥하고 만든 드라마로써 그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드라마겠죠. 고로 이 두케이스에 모두 속하지 않는 도망자가 또다른 한류 드라마가 되진 않을거 같아요.

  19. ㅁㅇ 2010.10.18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률이 좋은 드라마의 척도가 아니듯

    해외시장 판매율도 좋은 드라마의 척도가 될수 없습니다.

    중요한건 국경을 초월한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는 작품성이겠죠.

  20. 쿠쿠양 2010.10.18 1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국 좋은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평가해주는게 아닐까해요~
    어떤 시청자들이든^^

  21. wr9 2010.11.16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정치나 드라마극 보다는 액션/sf 블록버스터 쪽을 더 좋아하다보니깐 도망자가 더 끌리네요 그리고 도망자는 해외용이 맞는듯.. 해외여행을 안가도 간접여행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느낌을 주기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난 배우들의 연기 안좋다고는 생각 안하는데... 왠지 능청스러운 연기가 좋아서... 여하튼 둘다 잘 되길... 어느하나가 외국 드라마여서 경쟁하는게 아니고 둘다 한국드라마니까...



MBC 연기대상, 이요원 대상 탈락이 아쉬운 이유!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11&category=117&no=101505



연예계의 대중들의 입김은 참으로 무섭다. 드라마의 줄거리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회 문제에서의 민중처럼이나 연예계의 대중 또한 그 파워가 막강하다. 시청률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시청률이야 말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 이라는 구호처럼  불문율의 구호가 되어있다. 시청률 곡선의 웨이브에 의해 방송사와 광고시장은 희비가 엇갈린다. 바로 이 강력한 힘이 대중에게서 나온다. 민중이라는 말과 대중이라는 말의 차이를 분명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면에서 둘은 비슷한 힘을 갖는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대중의 입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선덕여왕의 인기를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미실에 대한 대중의 애정은 각별했다. 타이틀이 <선덕여왕>임에도 불구하고 덕만으로 열연했던 이요원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싸늘했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 아마 미실의 인상이 너무 강력한 탓이겠지만, 실제로 이요원에 그다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 인상적인 비평만이 가해진다면 단연 미실이겠지만 드라마상의 여러가지 평가 요소로 따지자면 이요원의 연기도 좋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은 미실에 비해 비중있는 인물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러한 대중의 인상적인 평가는 각종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고착화 되면서 눈덩이처럼 부풀려져 갔다. 


그러나 필자는 대중의 그러한 평가에 수긍을 하면서도 이요원에 대한 저평가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몇 몇 포스트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필자의 편견이고 억지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미실의 죽음을 전후로 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정체 또는 하향 곡선을 거릴 때는 이요원과 나머지 연기자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다같이 노력해 왔고 다 같이 고생해왔는데 미실의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덩달아 시청륭이 요동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대중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역시 대중의 선호도에게는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었고 그 무언가를 부정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인기가 대중의 힘에 의해 인정되어야 올라간다는 현실에 연기자를 비롯해서 작가와 감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미실의 인상깊은 연기는 작은 눈덩이가 굴러 막을 수 없는 큰 눈덩이가 되듯이 그렇게 굴러갔을 것이다. 이요원에게는 타이틀롤이 주어졌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었을 것이다. 슬프기도 했을 것이다. 미실의 죽음 이후  연기력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이어지고 타이틀 롤이 <미실>이라느니 하는 비아냥도 받았다. 이요원은 정말이지 참담했을 것이다. 타이틀 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력하다는 느낌, 다른 여기자들, 제작진들에게 얼마나 미안했을까? 인간적으로 드라마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요원은 다시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났을 것이다. 이러한 이요원이라는 인간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었을 심리적인 압박감과 고통과 상처를 헤아리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미실 사후 드라마 <선덕여왕> 12회 연장 방영이 되었다. 이러한 MBC의 결정은 미실의 인기에 기대었다기 보다는 여러 캐릭터가 조화롭게 만들어 갈 이야기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선덕여왕과 비담의 러브 스토리가 핵심적인 내용이었음을 결과적으로 알 수 있다. 이 비담과의 러브 스토리에서 선덕여왕 이요원은 미실의 인상에 가려졌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고 본다. 그리고 러브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로 적합했다. 이요원의 분발이 좋았다. 이 분발에는 그녀에게 가해졌던 대중들의 비판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상식적인 판단이 아닐까? 


솔직히 2008년의 <베토벤 바이러스> 김영민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이 공동 수상을 했을 때 대중들은 MBC를 향해 많은 비판을 했다. 한류스타 송승헌에 대한 배려가 너무 컸다는 비판이었다.
 

솔직히 이번에 미실 고현정과 함께 타이틀 롤인 이요원이 공동 수상을 하기를 바랬다. 물론 2008년도의 공동수상이란 비판의 부담을 안고 있고 미실의 인상적인 연기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 때문에 이요원에 대한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말이다. 이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미실 고현정이 대상을 받았고 이요원은 <내조의 여왕> 김남주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요원에게는 좀 안타깝고 서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대중의 선택은 언제나 강력하다는 것을......


선덕여왕 이요원 참 고생이 많았다. 모든 비판과 심지어 비난에도 최선을 다한 모습 보기 좋았다. 비담과의 그 러브 스토리는 정말 애틋하고 좋았다. 그러니 이제 미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안타까움을 가슴에 묻어버리고 앞으로의 연기에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역시나 덕만과 선덕여왕이 주인공임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드라마의 내용처럼 미실은 죽었고 덕만은 더 오래 살아남아 선덕여왕으로 진정한 승자가 되지 않았는가! 선덕여왕, 이요원 진정한 승자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 
    



* 이미 올렸던 글을 다시 한 번 올립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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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ung 2010.01.01 0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저도 블로거님의 말씀에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저 또한 이요원씨의 연기방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또래에 비해서 굉장히 섬세하고 내밀한 연기를 하시는 분이신데 노력한것에 비해 악평을 너무 많이 받으셔서 이요원씨의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상은 고현정씨 단독대상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요원씨의 팬임에도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요원씨가 선덕여왕이라는 "사극"의 타이틀롤을 맡으셨기때문입니다. 사극에서 타이틀롤을 맡을 때에는 탄탄한 연기력 그 이상의 카리스마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요원씨에게는 탄탄한 연기력은 있었어도 누구와 붙여놔도 밀리지않을 만한 카리스마는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고현정씨는 탄탄한 연기력, 화면을 장악하는 카리스마 모두를 갇추셨고 그 모두를 갇춘 여배우에게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두 여배우 중 누군가는 고생을 더했고 덜 했고의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01 1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young님, 반갑습니다.
      이요원이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공동수상에 대해서도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결정은 존중해야 겠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최우수상도 과분한거 아닌가요? 2010.01.01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참 저런 연기해도 주인공이랍시고 최우수상 퍼주는게 더 어이가 없더군요
    드라마 내내 연기력 논란으로 욕먹은 배우한테 최우수 연기상이라니요

  3. 양봉순 2010.01.01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태희씨가 KBS연기대상에서 이병헌씨와 공동대상을 수상했어야 하는 이유와 같네요......

    김태희씨의 대상 탈락이 너무 아까워요.....이요원씨와 같은 레벨의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시거든요

  4. 자유여행가 2010.01.03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뛰어난 연기력이 있고 연기대상 자격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5. 발성이 안됩니다 2010.01.11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찬찬히 다읽어 봣어요 ~

    그런데요 ...사극 발성부터가 안되고 대사 "-다"로 끝나는건 항상 불안했는데...........

    이요원연기 감싸는 분들은 뭔가 항상 핑계가 많네요작가탓 감독탓ㄱ 등등

    연기못한건 못한거지 뭔 그리 핑계가 많은지


    사극 대사톤 어색하고, 걸음걸이가 경망스러운데

    그게 왜 대본탓이고 다른탓입니까....

    사극에서의여왕되고난후부터의 걸음걸ㅇ 이런건

    극전에 연습해와야 되는거 아닙니까?

    왜 드라마 하면서 연기연습을 하는지요...




    포쓰가 밀리는건둘째치고 연기의 기본이 안되이어요

    사극매니아로서 다른 젊은 여배우들 연기 쭉봣지만

    진짜 이요원씨처럼 사극톤안되는 배우는 처음이에요....

    하지원 한혜진 이런배우들 23,25살때 다모, 주몽 찍었어요..

    지금방영하는 KBS드라마 추노에서도 이다해 고생 장난아니더군요..


    다모 액션씬 장난아닌거 아시죠? 횟수는 14회인데 진짜 힘들고

    주몽 80부에요 액션, 황후 연기 전부 있구요..



    고생은 이요원씨만 햇나요? 그리고 낭도때도 무술씬거의없고 진흑탕 그거 하나밖에 없더만요

    주몽, 다모 이런 무술씬 많았던 여배우들은 힘들다고 한마디내색안하는데요

    촬영장에서 아팟던 배우가 이요원혼자 엿습니까?



    주연하기에 벅찬 연기력입니다...

    화면장악력이 없어요...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요..

    연기못하는 배우라도 존재감이 있어야 하는데 솔지깋 이요원 신세경보다 존재감 없었어요..


    공주톤을 비교해보ㄴ면 알태죠..

    낭도때도 원진~!! 이라고 소리칠때 ㄸ목소리 거슬린다고 사람들 지적 많았죠


    그리고 외모도 여왕이 아니에요 키는 큰데

    낭도복입을때 몸에 강단이 없어보여요
    어깨부분이 좁아서 ...

    수애나 하지원처럼 말라라도 몸에 강단있는배우들 많은데..


    뒤늦게 글읽었는데 어쨋든 잘봣습니다


 

MBC 연기대상, 이요원은 진정한 승자!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11&category=117&no=101505



연예계의 대중들의 입김은 참으로 무섭다. 드라마의 줄거리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회 문제에서의 민중처럼이나 연예계의 대중 또한 그 파워가 막강하다. 시청률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 시청률이야 말로 방송에서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 이라는 구호처럼  불문율의 구호가 되어있다. 시청률 곡선의 웨이브에 의해 방송사와 광고시장은 희비가 엇갈린다. 바로 이 강력한 힘이 대중에게서 나온다. 민중이라는 말과 대중이라는 말의 차이를 분명하게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면에서 둘은 비슷한 힘을 갖는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대중의 입김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선덕여왕의 인기를 미실이라는 캐릭터가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미실에 대한 대중의 애정은 각별했다. 타이틀이 <선덕여왕>임에도 불구하고 덕만으로 열연했던 이요원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싸늘했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 아마 미실의 인상이 너무 강력한 탓이겠지만, 실제로 이요원에 그다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 인상적인 비평만이 가해진다면 단연 미실이겠지만 드라마상의 여러가지 평가 요소로 따지자면 이요원의 연기도 좋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요원은 미실에 비해 비중있는 인물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러한 대중의 인상적인 평가는 각종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고착화 되면서 눈덩이처럼 부풀려져 갔다. 


그러나 필자는 대중의 그러한 평가에 수긍을 하면서도 이요원에 대한 저평가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몇 몇 포스트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필자의 편견이고 억지인지도 모르겠다. 특히 미실의 죽음을 전후로 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정체 또는 하향 곡선을 거릴 때는 이요원과 나머지 연기자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다같이 노력해 왔고 다 같이 고생해왔는데 미실의 캐릭터가 사라지면서 덩달아 시청륭이 요동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대중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역시 대중의 선호도에게는 공통적인 무언가가 있었고 그 무언가를 부정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드라마의 인기가 대중의 힘에 의해 인정되어야 올라간다는 현실에 연기자를 비롯해서 작가와 감독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미실의 인상깊은 연기는 작은 눈덩이가 굴러 막을 수 없는 큰 눈덩이가 되듯이 그렇게 굴러갔을 것이다. 이요원에게는 타이틀롤이 주어졌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었을 것이다. 슬프기도 했을 것이다. 미실의 죽음 이후  연기력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이어지고 타이틀 롤이 <미실>이라느니 하는 비아냥도 받았다. 이요원은 정말이지 참담했을 것이다. 타이틀 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무력하다는 느낌, 다른 여기자들, 제작진들에게 얼마나 미안했을까? 인간적으로 드라마를 그만두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요원은 다시 이를 악물고 다시 일어났을 것이다. 이러한 이요원이라는 인간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었을 심리적인 압박감과 고통과 상처를 헤아리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미실 사후 드라마 <선덕여왕> 12회 연장 방영이 되었다. 이러한 MBC의 결정은 미실의 인기에 기대었다기 보다는 여러 캐릭터가 조화롭게 만들어 갈 이야기에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선덕여왕과 비담의 러브 스토리가 핵심적인 내용이었음을 결과적으로 알 수 있다. 이 비담과의 러브 스토리에서 선덕여왕 이요원은 미실의 인상에 가려졌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고 본다. 그리고 러브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로 적합했다. 이요원의 분발이 좋았다. 이 분발에는 그녀에게 가해졌던 대중들의 비판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상식적인 판단이 아닐까? 


솔직히 2008년의 <베토벤 바이러스> 김영민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이 공동 수상을 했을 때 대중들은 MBC를 향해 많은 비판을 했다. 한류스타 송승헌에 대한 배려가 너무 컸다는 비판이었다.
 

솔직히 이번에 미실 고현정과 함께 타이틀 롤인 이요원이 공동 수상을 하기를 바랬다. 물론 2008년도의 공동수상이란 비판의 부담을 안고 있고 미실의 인상적인 연기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 때문에 이요원에 대한 걱정이 앞서긴 했지만 말이다. 이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미실 고현정이 대상을 받았고 이요원은 <내조의 여왕> 김남주와 함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요원에게는 좀 안타깝고 서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대중의 선택은 언제나 강력하다는 것을......


선덕여왕 이요원 참 고생이 많았다. 모든 비판과 심지어 비난에도 최선을 다한 모습 보기 좋았다. 비담과의 그 러브 스토리는 정말 애틋하고 좋았다. 그러니 이제 미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안타까움을 가슴에 묻어버리고 앞으로의 연기에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역시나 덕만과 선덕여왕이 주인공임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드라마의 내용처럼 미실은 죽었고 덕만은 더 오래 살아남아 선덕여왕으로 진정한 승자가 되지 않았는가! 선덕여왕, 이요원 진정한 승자를 위해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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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나나 2009.12.31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동감가는 글이네요. 공동수상하길 바랬는데 정말 아쉽더군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01 0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요원에 대한 인상이 참 좋았습니다. 공동수상 하지 못하 것이 아쉽네요^^;;

    • 코디캠퍼스 2010.04.24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예인처럼 간지나게 코디 해줄 수 있는 곳이더라구요~

      가방& 신발 특가로 나왔던데 한번 가보세요

      http://tomboyy.82co.kr ← 여기예요~

      여기가시면 남자옷도 캐쩔게 코디됐음니돠~~

      참고하시구~ 늘 행복한 하루 보네세요 ^^

  2. 빛무리~ 2009.12.31 1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종방연에도 주연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홀로 자리를 지켰던 이요원.
    최우수상 수상에 만족하며 의연한 자세를 보여준 이요원
    저는 원래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 이번 기회에 사람 완전히 다시 봤습니다.
    참 괜찮은 사람이고 괜찮은 여성이고 괜찮은 연기자인 것 같습니다.
    저런 자세라면 앞으로도 참 잘 될 것 같아요^^

    새해에도 건필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잘 읽고 갑니다..^^

  3. Deborah 2009.12.31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이번 수상은 좀 아쉬움이 남았던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큰 상을 타시리라 기대합니다. 새해가 밝아 오고 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chuntianster 2009.12.31 2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 입니다..이요원 언니를 응원합니다..



MBC연기대상, 미실 드디어 황후가 되다!



미실 이미지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299517
고현정 이미지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185983&kind=menu_code&keys=75


2009년 MBC연기대상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상은 미실 고현정에게로 돌아갔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11개 부분에서 15명이 수상했다. 공동수상을 포함해서다. 미실을 비롯해서 <선덕여왕>에서 열연한 모든 연기자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그리고 비록 <선덕여왕>에 밀려 다소 빛이 바래긴 했지만 <내조의 여왕><보석 비빕밥>의 연기자들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특히 <내조의 여왕>에서 열연한 김남주에게는 한 옥타브 높은 환호를 보낸다. 어느 한 사람 한사람이 열연하지 않았을까!


고현정이 없었더라면 드라마 <선덕여왕>과 미실이 있을 수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말하면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만큼 고현정이 열연한 미실의 존재는 무게감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은 드라마상 미실의 죽음과 함께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곤두박질 쳤다는 사실이 말해준다. 이후 비담의 난을 정점으로 회복세를 타긴 했지만 말이다. 대중이 미실에 보낸 사랑은 엄청났다. 아마 미실이라는 인물은 드라마 역사에 두고두고 회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내용도 미실의 죽음을 전후로 해서 상, 하편으로 구분 할 수 있을 정도로 미실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내용의 성격이 확연하게 갈라졌다. 미실 사후 드라마 전개가 억지스럽고 맥빠지기도 했다. 미실의 인기가 너무 높았기에 <선덕여왕>의 위기감이 감지되기도 했다. 심지어는 드라마 <선덕여왕>이 아니라 드라마<미실>이라고 하는 것이 나았을 거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할 정도였다. 조연이었지만 사실상 주연의 풍모를 보여준 미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실의 풍모는 그야말로 카리스마가 넘쳤다. 그러한 카리스마는 고현정의 표정연기에서 나왔다. 그녀의 표정 연기는 미세한 디테일 부분에서 아주 섬세한 면을 보여주었다. 표정의 미묘한 변화에서 미실의 심리을 적절하게 드러내주어 정적인 인물이었지만 아주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아마도 이러한 미실의 풍모를 연기한 고현정에게 연기 대상이 돌아간 것은 당연하지 싶다.


http://www.newsway.kr/news/articleView.html?idxno=73343


필자 개인적으로는 미실의 연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선덕여왕>이 미실이라는 인물에게로 기울어지는 것에는 부정적이었다. 왜냐하면 어린 덕만의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고 그렇게 자란 덕만이 당연히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미실보다는 덕만에게 그 비중을 높이지 않는 제작진과 덕만을 보는 부정적인 대중의 생각에 반대의 입장에 서기도 했다. 적극적으로 이요원을 두둔하고 싶었다. 왜! 드라마 <선덕여왕>이니까! 드라마 <선덕여왕>의 타이틀롤은 이요원이고 연기대상도 당연히 이요원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미실이 꿰차버려 사실은 좀 답답한 느낌도 있다. 그러나 워낙 미실 사후의 드라마 <선덕여왕>의 침체와 시청률 변화가 고현정을 선택해야 하는 압박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고현정 개인적으로는 <모래시계> 이후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고현정에게 <모래시계>와 <선덕여왕> 사이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고현정은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고의 열연을 펼쳐 연기자로서는 인기의 절정에 달했다. 그리고 결혼과 함께 연기자의 길을 접었다. <모래시계>의 인기 이후 고현정은 삼성가의 며느리가 되었고 TV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그런데 그녀가 삼성가의 며느리로 있으며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고 그렇게 살아오면서도 그녀의 가슴 깊이에서 연기를 갈망하는 모래시계는 조금씩 운명의 시간으로 이끌어 주었던 모양이다. 그녀가 수상소감에서 밝혔던 것처럼 "제 아이들도 보고 있으면 좋겠고 함께 고생한 스텝들이랑 가족들이 생각나네요." 고 한 것은 그녀가 여자로서가 아니라 어머니로서 가슴 아픈 상처를 말해준다.
 

이 부분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자신의 출신 성분 때문에 괴로워하고, 갈등하고, 슬퍼하고, 분노하던 미실의 모습과 겹쳐져 보인다. 삼성가의 며느리라는 것은 명예보다는 어쩌면 족쇄로 작용했을 지도 모른다. 마치 미실이 <선덕여왕>에서 골품제, 즉 태생적인 한계가 족쇄로 작용했던 것처럼 말이다. 태생적인 한계로 끊임없이 열등감에 시달렸던 것처럼 말이다. 이 좋은 날 이혼이라는 그녀의 아픈 상처를 건드려서 미안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그 이혼의 상처가 없었던들 미실이라는 인물이 탄생했을까? 미실로 뿜어져 나온 고현정의 연기력은 결국 그녀의 상처가 깊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상처가 깊은 만큼 성숙해 진다고 말처럼 말이다.


미실로 다시 태어난 고현정! 그녀의 삶에서 미실은 마음속에 그녀의 또 다른 자아로 자리하지 싶다. 상처가 성숙한 연기로 승화된 고현정의 앞길에 언제나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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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ebe Chung 2009.12.31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현정이 대상을 받았군요. 드라마는 못 봤지만 상이 갈곳으로 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01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죠^^ 고현정이 받는 것이 다여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아쉽다면 이요원씨와 공동 수상을 했더라면 하는 거죠~~^^ 포비님, 새해가 이제 1시간여가 지났나요.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요리들도 소개해 주시구요^^

  2. 여행사진가 김기환 2009.12.31 11: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올해의 '황후'로 등극한 고현정이군요.
    그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행복했던 1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걸어서 하늘까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서 내년에도 좋은 포스팅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