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서 12년이 흐른 후 20대가 된 탁구가 등장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엄마의 찾아 나선 탁구의 마음은 한결 같기만 하다. 오로지 엄마만 찾는 것이다. 저자거리에서 건달들을 때려눕히면서 소매를 걷어 올려 바람개비 문신을 확신하는 탁구(윤시윤 분)는 오직 엄마를 찾겠다는 그 일념 하나 밖에 없다. 자신의 엄마를 잡아간 괴한이 팔목에 바람개비 문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람개비 문신과 괴한을 떠올리면 몇 가지 호기심이 일어나게 되는 데 이 포스트는 단지 그러한 호기심에 대한 몇 가지 언급을 하고자 한다.


우선, 바람개비 문신을 하고 있는 사내의 정체이다. 그는 누구이기에 엄마를 납치했을가? 이전 회에서 확인했듯이 바람개비 문신의 사나이는 구일중이 조종해서 미순을 납치했다. 그리고 실수로 미순을 절벽으로 떨어지게 하여 12년이 지난 지금도 생사 확인조차 못하는 지경이다. 이제 바야흐로 그 사내의 정체가 탁구에 의해 밝혀지려고 하고 있다. 7회에서 이미 그 사내가 팔봉 선생의 제과점에서 제빵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http://www.artsnews.co.kr/news/87286

둘째는, 왜 구일중이 바람개비 문신을 사주하여(?) 탁구의 엄마 김미순을 해치려고 했을까 ? 아무리 의도가 좋다고 해도 김미순이 행방불명이라는 결과만을 놓고 볼 때는 비극이 아닐 수 없다. 구일중이 왜 이런 사주를 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호의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이미 구일중이 탁구에게 호의를 베풀고 있었기에 김미순을 자신의 아내와 한 실장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했을 수도 있다. 물론 이와는 다른 해석 또한 가능하다. 즉, 탁구를 자신의 호적에 장남으로 올리면서 김미순의 존재를 장애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멀리 떠나보내려고 했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만 것이다.


셋째는, 김미순은 살아있을까? 만약 김미순이 살아있다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7회의 앞 부분에서 강변(?)에 쓰러져 있는 김미순의 모습이 나오는데 아마도 살아있다는 복선이 아닐까 싶다. 김미순이 살아있다면 그녀가 어떻게 삶을 살아왔는지 무척 궁금해 진다. 12년이란 세월은 길다면 길기 때문이다.


세 가지 의문점을 지적했는데 이런저런 의문점들에 대한 호기심들이 드라마 전개에 재미와 긴장감을 더해 주고 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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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꽁보리밥 2010.07.01 0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보다는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드라마죠.
    이 시간엔 방과 거실이 통하는 문을 열어놓고 컴터를 합니다.
    소리만 들어도 줄거리를 알수 잇으니깐요..ㅎㅎ

  2. 소소한 일상1 2010.07.01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님 좋은 아침입니다.^^ 정말 누구나가 궁금해 하는 점을 잘 풀어 주셨네요.생각보다 연기들도 잘하고 재밌어서 홀딱 빠져 보았어요.^^트랙 걸고 갈게요. 감사합니다.


    에고 결혼해 어떡하다 보면 저도 리뷰를 놓쳐요. 재밌는데...

    멋진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ㅎㅎ

  3. 모과 2010.07.0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회장이 숨겨 주려고 했던 게 아닐까요.?
    제미있는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