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연인들 50회(2015.04.05.)
부모라면 자식에 대한 사랑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맹목적이라면 문제가 됩니다. <장밋빛연인들>에서 백만종에 대한 조방실의 맹목적인 사랑이나 가짜 아들 승현에 대한 고연화의 맹목적인 사랑이 바로 그렇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안타까운 조방실과 백만종의 모자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방실의 삶은 시청자들로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백만종이 조방실의 방 금고에 돈과 금괴를 쌓아두면서 조방실을 즐겁게 해주는 것으로 판단해 보면 조방실의 삶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안았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격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아들 백만종이 그토록 돈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 그 어머니인 조방실의 삶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추측의 수준이지만 말입니다. 또한 조방실의 남편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일찍이 사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만종이 외동아들이라면 조방실이 지극정성 애지중지했을 것입니다. 조방실이 백만종에 퍼부었을 맹목적인 사랑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2253276&refer=portal
그런 조방실의 입장이라서 일까요? 조방실은 백만종과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합니다. 아들이 잘 되는 것과 잘못하는 것을 판단하지 못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백만종이 아내 소금자 보다는 어머니인 조방실에게 더 집착하는 걸 보면 모성에 대한 유아적인 집착이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백만종에 대한 조방실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50회에서 조방실은 백만종과 함께 돈과 금괴를 마당에 파묻는데 함께 합니다. 백만종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존재이기 때문이겠죠, 바꾸어 발하면 조방실이 언
제나 끼고 키웠던 존재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한국의 전통적인 어머니들이 대체로 이랬습니다. 맹목적으로 자식을 사랑했습니다. 조방실을 탓할 수 있을까요? 왜 아들 백만종과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는지 비난할 수 있을까요? 현실이 모자의 관계를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맹목적인 사랑을 베풀었던 어머니를 현재의 시점에서 비난할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변화를 위한 교훈으로 삼아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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