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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대물보다 더 정치적인 드라마? 필자는 이전의 포스트에서 이 (이하 도망자) 보다 시청률이 높은 이유를 ‘정치적‘과 ’오락적‘으로 일별한 바가 있다. 정치적인 내용이 대중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중들의 정치과잉을 지적하기도 했다. 따라서 오락적인 내용의 가 정치적인 내용의 에 비해 시청률이 낮은 것은 쉽게 예견할 수 있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9,10회를 보면서 이러한 구분이 잘못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정치적’ 인 드라마임은 분명하지만 는 더 ‘정치적‘ 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필자는 의 첫인상에 속고 말았던 것이다. 드라마만이 아니고 어떤 경우에고 첫인상만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이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그렇다면 는 어떤 의미에서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동전의 양.. 더보기
도망자, 카이의 진실한 사랑과 죽음? 9회의 끝장면은 카이, 진이, 지우 순으로 양두희 수하들의 쇠파이프에 머리를 가격당해 쓰러지는 것으로 채워졌다. 주인공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흉기에 맞고 쓰러지면서 도대체 누가 누가 죽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진 느낌이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초미의 관심사이다. 다 살았을까? 아니면 한 사람이 죽었을까? 두 사람이 죽었을까? 셋 다는 아닐 것이다. 지우는 살았음이 분명하다. 스토리를 끝까지 이끌어가야 하는 중심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이는 어떤가? 진이도 사건 의뢰인으로 지우와 함께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카이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엾은 카이. 만약 카이가 죽었다면 그 죽음의 의미가 참 숭고하고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액션이 나무하고 서사적인 줄거리에 9회의 마지막 카이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