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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김탁구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3] 필자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에 대해 두 번 포스트(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2])를 올렸습니다. 이 두 번의 포스트들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재미있는 빵의 정체가 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론 이스트와 밀가루입니다. 물론 이스트와 밀가루는 좀 더 추상적인 다른 것으로 확대해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20회를 보면서 불현듯 재미있는 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요, 탁구는 너무나도 재미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입니다. 탁구는 마준이 초대한 식사 자리에서 현실에 대한 슬픈 마음으로 팔봉빵집의 제빵실로 돌아옵니다. 그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이라는 2차 경합의 과제가 적힌 족자를 보면서 말합니.. 더보기
김탁구, 구일중은 정말 구마준에게 애정이 없나? 김탁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애증의 관계인 구마준은 예상과는 달리 참 많은 동정을 받고 있습니다. 탁구의 한 켠에서 마치 탁구의 그림자처럼 슬픈 눈동자, 분노의 눈동자를 보여주는 구마준의 존재에 대해서 이해하고 아량을 베풀고자 하는 듯도 합니다. 구마준은 구일중과 서인숙의 애정 없는 결혼생활, 서인숙과 한승재의 불륜의 희생자로 받아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즉, 마준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트라우마야말로 현재의 구마준의 내외적인 심리상태와 언행을 특징짓은 근원이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 근원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구마준의 트라우마는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동정적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으로 구마준을 관찰해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아무리 어린.. 더보기
김탁구, 서인숙과 한승재가 구일중을 죽인다? 19회에서 탁구와 상봉한 구일중은 귀가하여 거실에서 마주친 서인숙에게 “당신이 저 번에 제안한 조건 말이요, 최후 통첩이라는 거, 거절하겠소. 당신이 어떤 반대를 하던 난 그 아이를 내 인생에서 지우지 않을 거야. 그러니 당신이 포기를 해 아니면 받아들이던가.” 하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탁구와 관련해서 모든 것을 숨기고 있던 서인숙에게 그녀가 한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립니다. 구일중은 한승재와의 대화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이사회에 마준과 함께 탁구도 불러들일 생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속인 사실에 대해서 “난 지금 당장 자네를 내쫒아도 분이 풀리지 않을게야.” 라는 말을 할 정도로 심하게 한승재를 질책합니다. 탁구가 팔봉빵집에 있다는 사실을 왜 숨겼는지에 대한 이유조차 물어 보지도 않는 걸 .. 더보기
김탁구, 사랑을 포기하고 복수를 선택한 신유경 18회까지 신유경은 김탁구와의 사랑과 구마준이 속삭이는 복수 사이에서 조금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19회에서 신유경이 다시 김탁구를 만나면서 탁구와의 사랑을 선택합니다. 김탁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온 유경은 그녀가 거성식품에 들어간 애초의 의도를 모두 놓아버리고자 합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거성과의 모든 악연을 떨쳐버리고자 합니다. 신유경은 이토록 아름다운 아이입니다. 그러나 운명은 그녀를 복수의 편으로 몰아넣고 맙니다. 서인숙이나 한승재가 보낸 괴한들에 의해 유경은 강제로 사직서를 써야하는 수모를 당합니다. 서인숙을 설명하는 데 어떤 표현이 가능할까요? 서인숙 정말 악녀입니다. 달려가는 기차도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인숙은 그런 걸 모르는 여자 같습니다...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마준은 2차 경합에서 탈락한다? 1차 경합에서 통과한 양미순의 케익빵, 구마준의 페스트리, 김탁구의 보리밥빵은 아전인수격의 해석인 듯도 하지만 각각 순서대로 미래, 현재, 과거와 잇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미순의 케익빵은 상상의 결과물로서 상상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구마준의 패스트리는 현재 자신의 실력에만 의존한 결과물입니다. 마지막으로 김탁구의 보리밥 빵은 과거를 품고 있는 빵입니다. 그렇다면 구마준에게는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과거의 추억이 빠져버린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도, 미래의 희망도 마준에게는 철저히 잊고 싶은 시간인지 모릅니다. 오직 현재의 시간만이 구마준에게는 의미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빨봉 선생의 말씀대로 차가운 느낌이 감도는 것일 지도요. 물론 차가운 느낌은 여러가지 경로로 감지되겠지요. 아무튼 양.. 더보기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2]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빵이 2차 경합의 과제로 부과되었습니다. 필자는 이 재미있는 빵의 정체에 대해서 심오한 무엇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으로 생각을 했구요. 빵 자체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빵을 먹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재미를 주는 빵이거나 아니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빵"이 아닐까 하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또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료를 빼고 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은 다소 기발함이나 창의력을 요구한다" 고 했습니다. 그런데 앞서의 추측(2010/08/06 - [드라마/제빵왕 김탁구] -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에서 빵 자체가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는데, 이건 참 잘못된 추측이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은 구마준의 출생 비밀을 알고 있을까? 구일중은 구마준보다 왜 김탁구를 편애할까? 이 이유를 살펴보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구일중을 평가하는 참 중요한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구일중에 대해서는 의문시되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점들을 정확히 알기 전에는 구일중의 전 면목을 알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평가하기도 무언가 꺼림칙합니다. 그러니 구일중으로 속으로 삭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대체 왜 구일중은 구마준보다 김탁구를 편애하는 것일까요? 왜 구일중은 김탁구를 특별한 아이로 여기면서 구마준에게는 사늘한 시선을 보내는 것일까요? 아무리 아내 서인숙과의 사이가 나쁘다고 해도 그 영향으로 아들인 구마준을 차갑게 대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가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은 정말 나쁜 남자인가? 아버지로서 구일중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권위주의적인 가장에서부터 인자한 아버지에 이르기까지 평가가 엇갈립니다. 특히 구일중을 비판하는 경우는 그가 아내 서인숙과 자녀들, 특히 구마준에 대해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내 서인숙과는 애정 자체를 상실하고 있으며 거성가의 후계자가 될 아들 구마준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구일중이 개인적인 능력과 거성이라는 기업을 경영하는 능력은 탁월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는 너무나도 무책임한 처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일중에게서 나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서인숙도 구마준도 그리고 자경, 자림도 구일중의 가부장적 권위주의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의 정체는? 18회에서 2차 경합의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과제를 공개하기 전에 팔봉 선생은 세사람 앞에 놓여있는 재료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를 선택해 보라고 합니다. 양미순은 밀가루를 선택하고, 김탁구와 구마준은 이스트(효모)를 선택합니다. 이에 팔봉 선생은 선택한 재료를 제외하고 나머지 재료를 가지고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을 만들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이 무엇일지도 모르는데 설상가상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료를 빼고 만들어야 한다니 정말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의외의 질문이기는 하지만 1차 경합의 화두같은 심오한 과제와는 달리 이번 2차 경합의 과제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팔봉 선생의 1차 경합 심사 결과를 참고해 볼 때 '세상에서 가장 재미..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 VS 신유경의 자존심 대결 승자는? 서인숙에게 신유경은 참으로 황당한 존재입니다. 거성 식품의 후계자가 될 고귀한(?) 신분인 구마준이 이 천한 계집아이와 어울리는 것이 걱정됩니다. 2년 전 자신이 쫓아버렸다고 생각했던 신유경이 거성식품에 취업을 하고 비서실로 보란 듯이 발령을 받았으니 이건 여간 신경이 쓰이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저 천한 계집아이가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속이 뒤집어질 지경입니다. 이렇듯 서인숙에게 신유경의 존재는 증오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고귀한 신분과 고상한 생활 취향의 관습화된 눈높이가 가져다주는 타인에 대한 멸시이긴 하지만 그 처해진 환경이 아무리 속물적이고 탐욕적이라 해도 신유경에 대한 서인숙의 분노는 이해해 줄 만 합니다. 신유경에게도 서인숙의 존재는 고상한 외모에 숨겨진 속물적인 존재에 불과합..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탁구와 유경의 어긋나는 운명? 서인숙으로부터 수모를 당하고 있는 유경의 내면 풍경은 '사랑의 결핍' 과 '분노' 와 '복수' 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2년 전 탁구와의 만남은 사랑의 결핍에 대한 충족이었다면, 동시에 2년 전 서인숙으로부터 당한 인간적인 굴욕과 수치는 지우기 힘든 상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성식품 30주년 기념식장에서 서인숙으로부터 받은 멸시와 비가 오는 날 자취방에서 내 쫒기는 수모는 분명 서인숙에 대한 분노와 복수로 피어났습니다. 그랬기에 신유경이 거성 식품에 취업을 하고 비서실에 발령을 받는 것은 순전히 치밀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경이 거성식품으로 뛰어들면서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지 흥미진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탁구와 유경이 남산 시계탑에서 만나기로 했지.. 더보기
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의 역설적인 의미 경합의 1차 문제로 출제된 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 질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합에 참가한 4명 중에 운좋으면 한 사람, 아니면 아무도 2차 경합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미 그대로라면 이 '세상에 가장 배부른 빵' 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배부른 빵이나 그냥 배부른 빵이 아니라 '가장' 배부른 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모순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과학적인 수치가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팔봉 선생은 왜 .. 더보기
제빵왕김탁구,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 경합의 1차 문제로 출제된 이 무엇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대단히 모순적입니다. 이 질문을 그대로 해석한다면 경합에 참가한 4명 중에 운좋으면 한 사람, 아니면 아무도 2차 경합에 올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의미 그대로라면 이 '세상에 가장 배부른 빵' 은 단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적당하게 배부른 빵이나 그냥 배부른 빵이 아니라 '가장' 배부른 빵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모순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배부르다는 말은 과학적인 수치가 적용되는 말이 아니라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며,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팔봉 선생도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팔봉 선생은 왜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탁구와 마준에게 경합은 왜 중요할까? 경합의 사전적인 의미는 서로 맞서 겨룬다는 뜻입니다. 뜻 그대로 탁구와 마준이 경합에 참여하려는 의도는 경쟁이고 승부입니다. 이 경합에서 이기기를 서로 바랍니다. 특히 마준의 경우는 팔봉 선생으로부터 인증을 받음으로서 자신의 아버지인 구일중으로부터 인정을 받고자 하는 야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합을 준비한 팔봉선생은 단순히 경쟁을 위해 이 경합을 제공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경합의 1차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이란 사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단순히 제빵자격증 시험같다면 지식과 기능만을 습득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팔봉 선생은 그저 지식이나 기능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팔봉 선생이 제공하는 경합과 그 경합에 참가하고 있는 탁구와 마준의 경합에 대한 생각은 서로 엄청난.. 더보기
제빵왕김탁구, 공주댁은 왜 구일중에게는 침묵을 지킬까? 드라마 16회가 끝난 지금 거성가의 가정부인 공주댁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증되고 있습니다. 김미순, 닥터윤과 함께 서인숙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부터 어딘가 의뭉스런 구석이 있었는데 실제로 공주댁은 김미순과 연통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김미순과 공주댁이 서로 의기 투합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호기심을 많이 자아냅니다. 앞으로 드라마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겠지만 여간 궁금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쓸데없는 상상도 하게 되고 괜한 추측도 하게 됩니다. 그만큼 공주댁에 대해 관심이 많이 쏠린다는 뜻이겠지요. 아무튼 공주댁은 미순과 닥터윤과 함께 서인숙의 불륜과 홍여사 살인(과실치사와 유기)에 대한 정보를 상당부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성가에서 오..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공주댁은 살인 현장을 지켜봤을까? 30회로 예정되어 있는 가 이제 16회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제 서서히 김미순과 닥터유, 신유경, 그리고 김탁구의 복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서인숙과 한승재의 몰락과 파멸이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 질 것 같습니다. 김미순과 신유경의 복수와는 달리 김탁구는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복수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리라 봅니다. 아무튼 서인숙과 한승재의 탐욕스러운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파멸되어 가는 모습이 지속적인 흥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미순과 닥터 유의 복수는 오랜기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되었습니다. 김미순은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복수와 함께 홍여사의 죽음에 대한 대리 복수 의 성격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김미순은 홍여사의 죽음이 서인숙과 한승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기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아직도 풀리지 않는 몇 가지 의문들? 14회는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도 밀도 있게 스토리가 전개 되었습니다. 전후의 연결 고리가 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무색할 정도로 잘 연결이 되면서 깔끔하게 전개되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시대적인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장면들과 2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여전히 묻힌 체 있다는 것 등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상 큰 결점은 아닙니다. 15회에서는 의문을 갖고 있던 몇 가지 사건들의 실체가 밝혀집니다. 시나브로 사건들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스토리 전개의 방향성이 조금씩 추측 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우선, 진구에 대한 의심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진구에게는 백혈병에 걸친 여동생이 있고 한승재의 유혹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한승재와 통화 하는 장면도 등..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세상에서 제일 배부른 빵은 무엇일까? 이전 포스트에서 드라마 에 나타나는 4가지 상징물들을 간단하게 언급했다. 그러나 빵에 대한 언급은 그것 자체로는 참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물론 빵만 그런 것이 아니지만, 특히 빵에 대해 그런 느낌을 강하게 갖는 것은 상징물로서 빵의 중요성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포스트는 경합의 1차 문제인 과 관련하여 빵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드라마 에서 빵의 의미는 특별하다. 에서 막걸리가 그랬던 것처럼 빵은 인간의 성장과 인간관계의 성숙된 지향점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팔봉 선생은 빵을 매개로 인간적 성숙의 정점에 도달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빵을 통해 도달한 그의 경지는 언어도단의 세계이다. 그것은 논리와 합리성에 근거한 세계가 아니라 직관과 통찰의 세계이다. 지식이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신유경은 왜 거성가로 뛰어들었을까? 14회의 인상적인 장면들 중에는 신유경의 예상치 못한 등장이 있었다. 거성 식품의 핵심 인력이 된 신유경의 모습은 이전의 신유경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반듯하게 빗어 넘어 넘긴 머리며, 흰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를 입고 있는 신유경은 전형적인 직장 여성의 모습이었다. 대학시절 학생 운동에 투신했던 신유경의 남성적인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여성적인 매력을 가진 모습이었다. 신유경이 거성 식품에 입사한 것은 범상치 않는 결정인 것 같다. 아마도 신유경은 치밀한 계획을 짜고 그 계획을 실행해 갈 가능성이 크게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신유경이 많은 기업들을 놓아두고 굳이 거성 식품을 선택했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신유경의 거성 식품 입사 이유를 크게 두가지의 입장으로 언급해 볼 수..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은 누구에 의해 파멸될까? 14회는 2년이라는 시간이 게재되고 있지만 변화의 양상들은 그다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하기에는 그 전후의 연결이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대장이 수염을 길렀다거나, 탁구의 머리 스타일이 달라졌다거나 하는 변화의 장면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년이란 세월이 가장 많이 변화시킨 존재는 신유경입니다. 학생운동으로 고문을 받은 전력이 있는 신유경이 완전히 일신하여 거성식품에 입사한 것은 2년이라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했습니다. 또한 신유경이 거성 식품에 입사한 그 자체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신유경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거성식품에 입사를 한 것일까요? 지금까지 2년 동안 일어난 변화에 대해서 신유경을 중심에 놓고 언급을 했는데요, 신유경의 대척점에 서는 서인숙에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탁구의 시력상실 너무 작위적이었다? 가 14회를 마쳤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13회에서 잠깐 놓친 부분에 대해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13회도 스토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신유경이 구마준과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구마준에게 끌리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신념을 포기할 듯한 모습이나 구마준이 갑작스럽게 하는 키스에 비록 신유경이 저항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구마준과 신유경의 관계 발전을 예고합니다. 탁구의 생모 미순과 닥터 유가 거성 식품의 주식과 관련하여 모종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복수의 바람을 예고합니다. 이렇게 사건들은 스토리의 전개에 통일성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탁구의 일시적인 시력 상실도 여러 가지 암시와 추측을 불어 일으키면서 흥미를 자아내었습니다. 시력의 상실은 탁구의 후각과 관..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주목해야할 몇가지 새로운 갈등들 이번 13회에서는 새로운 갈등 관계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갈등 관계들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스토리상 등장인물간의 관계들이 밀도를 더해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갈등 발생의 지점들이 늘어가면서 재미와 흥미 또한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를 자극하는 새로운 갈등 관계와 갈등이 해소되는 관계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구마준과 서인숙과의 관계 구마준과 서인숙과의 관계는 신유경을 가운데 놓고 상당한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구마준과 서인숙의 관계는 아주 미묘한 관계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모자의 관계이지만 서로 출생과 살인을 은폐하는 기반 위에 성립되고 있는 관계입니다. 즉, 서인숙은 구마준의 출생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구마준은 서인숙의 살인을 감추고 있습니다. 따..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변화를 암시하는 중요한 상징물들 에는 효과적인 상징물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의 방향을 암시하는 복선 효과를 나타내는 상징물도 있고 단순한 상징물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징물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은 드라마의 전개에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이렇게 상징물을 이용해서 스토리나 의미를 암시하는 것은 참 세련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떠한 장징물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1. 빵 빵은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가 김탁구를 비롯한 젊은이들의 성장을 그리고 있는 성장 드라마로 볼 수 있기에 이 빵의 의미는 ‘성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떠오르게 하고 전달하는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제빵사가 되기 위해 시작하는 김탁구에게 빵의 의미는 그야말로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상..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한승재를 옥죄는 운명의 불길한 예감? 서인숙과 한승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악의 화신입니다. 죽어가는 홍여사를 그대로 방치한 채 결국 죽음으로 몰아간 범죄는 12년여 동안이나 드러나지 않고 그들을 여전히 안하무인식으로 행동하게 합니다. 홍여사가 죽은 병원에서 서인숙이 김미순에게 "운명은 결국 내편이다" 라는 말은 결국은 사실이 아닐 듯 합니다. 또 그래야만 하구요. 이제는 더이상 운명은 서인숙과 한승재의 편이 아닌 듯 합니다. 조금씩 운명의 쇠사슬이 서인숙과 한승재를 묶어가는 듯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서인숙에게 배달된 한 통의 편지가 그것입니다. 그 편지는 오직 살인자란 글씨만이 큼직하게 쓰여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서인숙과 한승재에게는 치를 떨게 만드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불안한 예감에 이들은 더욱 사악해 질 것은 불을 보듯이 뻔..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구일중의 후계자는 과연 누가 될까? 에서 거성식품 구일중의 후계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인가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김탁구, 구마준, 구자경 이 셋 중에서 한 사람이 되겠는데요, 꼭 12회에서 구자경에게 보여주는 구일중의 관심과 배려 때문만이 아닙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자경이 구일중의 후계자가 되리라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런 생각을 하는 지 살펴보도록 할께요. 이미지 출처: 아츠뉴스 우선, 구마준의 경우 피상적으로는 후계자가 되려는 의욕을 강하게 내비치지 않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구마준은 어린 시절부터 탁구에게 자신의 자리를 위협받으면서, 구일중의 사랑을 받으려는 욕망이 아주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속에 끓어오르는 질투만큼이나 후계자에 대한 욕심도 강합니다. 팔봉선생의 수하로 들어가 제빵술을 배우고 팔봉 선생..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이 동정의 여지가 없는 이유? 를 보면서 생기는 호기심들 중에 하나는 서인숙이 과연 동정을 받을 수 있는가 입니다. 서인숙이 동정이나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이 될지 참 궁금합니다. 이전에 에 대한 리뷰들 중에는 서인숙의 처지를 동정하는 내용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대체로 남존여비의 잘못된 관습에 희생당한 여자로 비춰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서인숙의 대척점에 서있는 존재가 남편 구일중인데요, 아내가 아닌 여자(김미순)에서 난 존재임에도 김탁구는 버젓이 대접을 받는 사실이 너무나도 억울하고 원통한 것입니다. 자신의 아들 구마준에게는 그다지 살갑지 않게 대해주는 구일중이 증오스럽기도 하겠구요. 심지어 탁구를 자신의 호적에다가 장자로 올려놓았으니 그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여기까지만 생각해..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팔봉 선생의 장인정신과 빵의 교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장인정신은 참 중요하다. 이 정신은 '단순히 만들어지는 것' 인 결과에만 전적으로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자세, 만드는 과정등을 존중하는 정신이다. 특히 만드는 자세는 대단히 중요하다, 신명을 다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자세 속에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음식을 결과물로만 본다면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는 유리되고 만다. 그러나 음식을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그기에 깃든 정성과 재료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면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는 존재로 일체가 되는 것이다. 만약 음식이 사람의 몸을 아프게 한다거나 망친다면 마음과 유리된 음식일 가능성이 커진다. 마음이 들어가야 할 .. 더보기
제빵왕김탁구, 팔봉선생의 장인의식과 빵의 교훈?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 장인정신은 참 중요하다. 이 정신은 '단순히 만들어지는 것' 인 결과에만 전적으로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자세, 만드는 과정등을 존중하는 정신이다. 특히 만드는 자세는 대단히 중요하다, 신명을 다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자세 속에 깃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음식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음식을 결과물로만 본다면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는 유리되고 만다. 그러나 음식을 단순히 결과만이 아니라 그기에 깃든 정성과 재료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면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는 존재로 일체가 되는 것이다. 만약 음식이 사람의 몸을 아프게 한다거나 망친다면 마음과 유리된 음식일 가능성이 커진다. 마음이 들어가야 할 .. 더보기
제빵왕 김탁구, 풀리지 않는 몇 가지 의문들? 6회에서 12년이 흐른 후 20대가 된 탁구가 등장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엄마의 찾아 나선 탁구의 마음은 한결 같기만 하다. 오로지 엄마만 찾는 것이다. 저자거리에서 건달들을 때려눕히면서 소매를 걷어 올려 바람개비 문신을 확신하는 탁구(윤시윤 분)는 오직 엄마를 찾겠다는 그 일념 하나 밖에 없다. 자신의 엄마를 잡아간 괴한이 팔목에 바람개비 문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바람개비 문신과 괴한을 떠올리면 몇 가지 호기심이 일어나게 되는 데 이 포스트는 단지 그러한 호기심에 대한 몇 가지 언급을 하고자 한다. 우선, 바람개비 문신을 하고 있는 사내의 정체이다. 그는 누구이기에 엄마를 납치했을가? 이전 회에서 확인했듯이 바람개비 문신의 사나이는 구일중이 조종해서 미순을 납치했다.. 더보기
제빵왕김탁구, 구일중은 왜 김미순을 납치하려고 했을까? 6회에서 가장 가슴 아프고, 동시에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은 탁구의 친모인 김미순의 행방불명입니다. 그녀를 납치한 괴한으로부터 도주하다가 절벽에서 강으로 떨어진 김미순의 모습이 한 순간에 사라져버렸지만, 생사여부가 확실하게 드러난 게 아니어서 그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 김미순은 살아있을지,죽을 을지 참 궁금합니다. 김미순의 납치는 구일중이 사주한 것이 분명합니다. 참 의외의 일입니다. 구일중이 김미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납치를 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드러난 바가 없습니다. 김미순을 납치하기 이전에 구일중은 탁구에게 호적에 올리겠노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엄마를 만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과연 구일중의 이러한 말이 김미순 납치에 대한 단서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날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