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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사랑을 믿어요, 김영호-서혜진 부부갈등의 해법은?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반쯤은 화석화된 느낌이 든다. 이 말이 제대로 들어맞기 위해서는 부부의 연륜이 어느 정도 깊어야 한다. 결혼 생활에서 서로 갈등을 만들어내는 요소들이 마모되면서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야 한다. 이때쯤 되면 갈등이란 것도 서로 피해가고자 한다. 결혼생활 동안에 겪어온 갈등들이 서로의 자존심이요, 고집이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예리함이 조금씩 무뎌지기 때문이다. 아니 의도적으로 무뎌지게 하는 것이다. 이런 부부의 전형적인 모습이 김영호 교감(송재호 분)과 그의 아내 이미경(선우용녀 분)이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전형적인 부부상을 보게 된다. 부부싸움과는 거리가 멀 뿐더러 부부싸움을 해도 칼로 물베기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부부의 정이 깊다. 결혼 생활 4..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서혜진-한승우 관계 어떻게 발전할까? 드라마 의 스토리 전개가 탄력을 받고 있다. 노련한 중견 연기자들과 신진 연기자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도 보기 좋다. 17회의 골격을 보면 3가지 큰 에피소드가 잘 버무려지면서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도 재미있고 의미가 있었다. 서혜진-한승우의 관계가 일탈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려했던 불륜의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 유부녀 서혜진에 대한 한승우의 묘한 집착과 서혜진의 태도가 아직 우려스러운 정도가 아니며 서혜진에 대한 한승우의 집착이 단순히 이성적이기보다는 죽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게재되어 있는 것 같아 노골적인 불륜보다는 은근한 애정 스토리로 흐를 공산이 클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척되어갈지는 예측불허이다. 불륜이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드이고 보..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조미료로 뿌려진 불륜코드? 드라마 는 가족의 정을 훈훈하게 느낄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막장의 오명을 쓴 드라마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무너지고있는 가족의 전통적인 가치와 이로인한 가정교육의 부재와 붕괴, 그리고 아이들의 일탈을 떠올려보면 가족의 가치를 잔잔하게 전해주는 드라마의 의미는 참으로 소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의 미덕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 는 바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그 미덕이 더욱 크게 발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의 소중한 가치들은 사랑, 정, 위안 같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입니다. 15, 16회에서 보여준 할머니(차귀남)와 손녀(김명희)가 아옹다옹거리는 장면등은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 더보기
사랑을 믿어요, 유쾌한 드라마 속에 예고되는 갈등들 가족드라마 는 그 주조가 되는 감정이 유쾌함이고 발랄함이다. 대가족이지만 세대차이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면 마치 전통적인 대가족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는 듯하다, 더 나아가 그 대가족의 가장 큰 어른인 차귀남(나문희 분, 김동훈의 할머니)이 손녀인 김명희에게 남자 친구에 대한 조언을 하는 장면들을 통해 이러한 할머니와 손녀의 관계가 정말 유쾌하게 느껴진다. 전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기성세대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보게된다. 만약 우리 사회가 이처럼 전통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변화를 인정하는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인생사가 어디 유쾌하기만 한가? 슬픔도 있고 절망도 있으며 분노도 있기 마련이다. 이 드라마에서 심각한 관계를 들자면 모자간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