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가 18일 오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 투어 서울 공연에 앞서 SM가상국가 선포식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가상국가의 공식명칭은 '뮤직 네이션 SM타운' 으로 전 세계가 하나 되는 가상국가(버추얼 네이션)라고 합니다. 참 고무적인 이벤트입니다. 그동안 SM 엔터테인먼트가 쌓아온 노력이 결실을 맺어 문화적인 자신감을 표현한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한류층이 어느 정도 두텁게 형성되지 않으면 마련할 수 없는 이벤트입니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한류문화를 더욱 더 확산시키고 한류팬을 더 많이 만들어내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SM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음악을 비롯한 우리의 대중문화가 퍼져나가는 것은 세계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빌보드 차트에 K-POP분문이 생기고 한국 드라마가 뉴요커들이 시청을 하며, 비빔밥을 런던너들이 일상식으로 먹는다면 세계문화는 그만큼 다양해지는 것입니다. 한류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대한민국의 문화적인 이미지뿐만이 아니라 부수적으로는 큰 경제적인 이익을 다져다 줍니다. 문화컨텐츠의 수출이야 말로 굴뚝이 필요 없는 인간과 자연친화적인 활동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 한편이나 음악 하나의 위력이 대단한 것입니다. 우리 문화에 우호적인 감정을 갖게 되면 그와 함께 부수적인 수익을 창조하는 분야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한류야 말로 우리의 주력 수출 상품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SM 엔터테인먼트의 가상국가 선포는 대단히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osen.mt.co.kr/article/G1109453756

SM 엔터테인먼트의 가상국가 선포는 또 다른 면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삼성이 한국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한류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내걸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IT에서 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의 기업임을 자랑스럽게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가능하면 한국의 이미지를 약화시키려고 합니다. 왜 한국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좀 더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면 '저가'의 이미지 때문입니다. 한국은 아직 그렇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이미지와 한국의 이미지 사이에는 여전히 큰 괴리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좀 불만족스럽지만 인정해야만 합니다. 삼성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국격을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만큼 높여보자! 이것이야 말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SM엔터테인먼트 가상국가선포는 대단히 의미있는 일대 사건이랄 수 있습니다. 사실 최근에 한류의 연예인들과 삼성의 제품들이 융합되면서 한류 문화와 기업이미지가 함께 상승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너지 효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문화의 상품화가 위험한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문화를 너무 상품화해버리면 정작 우리 문화의 성격이 협소해질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한류 이외의 우리 문화가 소외될 수 있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습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의 한류 상품들의 화려함 이면에 정작 우리 문화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 문화의 더 깊은 맛까지 닿지 않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이란 공룡으로 인해서 연예계의 빈익빈부익부라든가, 배타적인 권리행사, 노예계약문제 등 부정적인 문제들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잘 극복하면서 한류문화를 성장시켜 간다면 이미 언급한 것처럼 한류는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삼성의 기업이미지와 한류의 이미지가 만나 만들어 내는 그 융합의 힘은 엄청날 것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가상국가' 선포는 여러모로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보편적이면서도 한국적인 특수성이 녹아있는 '가상국가' 로 표현되는 한류가 더욱 성장하고 더 오래 지속되면서 세계문화의 다양성에 일조를 하고 우리 문화를 세계 보편적인 문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가상국가의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한류일까요? 대한민국일까요? 아니면 소녀시대? 아니면 수쥬?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녁노을* 2012.08.19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잘 보고가요

  2. 대체 언제까지.. 2012.09.11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체 언제까지 수쥬, 슈쥬, 수주 하며 살텐가.............

 

VJ특공대에서 정체성을 잃은 듯한(?) 활약을 했다. 주로 식당 탐방이나 기인 취재 등 일상의 재미있는 일들에 집중해 온 VJ특공대가 연예인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오디션 열풍의 명암을 조망했다. 졸지에 '그것이 알고 싶다' 류의 고발프로그램이 된 느낌이다. VJ특공대가 이런 내용을 다룬 것은 타깃이 제대로 맞추어진 KBS의 의도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케이블과 MBC에서 <수퍼스타 K><위대한 탄생> 같은 오디션으로 뜨자 이에 흠집을 내려는(?) 얄팍한 수작같은 냄새가 풍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 본질적인 의도가 어떻든(약간은 불량스럽기도 하지만) 연예계 오디션의 명암을 다루었다는 자체는 최근 연예 오디션의 열풍과 함께 유익한다고 할 수 있다. 방송의 영향력으로 보았을 때 오디션 프로그램은 적지 않은 부작용을 몰고 올 가능이 있다. <수퍼스타 K><위대한 탄생>을 통해 일반인들이 연예인으로 성공하는 과정을 보면서 연예인이 되려고 오디션에 뛰어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 자체는 참 긍정적이다. 이렇게 투명하게 오디션을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오디션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러한 허를 파고들면서 영세 연예기획사나 급조된 연예기획들이 기승을 부릴 소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오디션을 통해 연예인이 되는 데 목을 걸고 있으니, 이런 자격 미달의 연예기획사들이 오디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데 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http://www.maxmovie.com/movie_info/ent_news_view.asp?mi_id=MI0091762593&contain=&keyword=



연예인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 경쟁률은 높을 수밖에 없고 통과 기회를 잡는 것이 최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 이런 현실이고 보니 이들을 뽑은 입장에서는 엄청난 '권력' 을 행사하기가 쉬워지고, 심지어 사기나 폭행 등 위법적인 짓을 하기가 쉬워지는 것이다. 특히 연예계의 현실이나 연예 기획을 사칭한 '검은 기획사' 의 실체를 모르는 오로지 연예인이 되겠다는 순진한 어린 청소년들의 경우에 그들에게 닥칠 위험성은 너무나도 크다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하다.
 


바로 이러한 오디션 열풍 현상과 이를 이용한 연예기획사의 횡포, 더 나아가 사기와 폭력이 횡행하는 현실을 VJ특공대에서 심층취재를 한 것이다. 그러니 그 원래의 의도(?)를 떠나 아주 시의적절한 내용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이 <VJ특공대>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이었지만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우리사회가 이러한 잘못된 점들에 면역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에 '관행' 이나 심지어 '당연한 것' 으로 여겨왔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연예인이 될 수 있는 투명한 방법이 없는지 모색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카라' 나 'JYJ' 사태도 이러한 연예기획의 잘못된 관행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다. 'JYJ' 와 'SM엔터테인먼트' 의 법적 공방에서 법은 JYJ에게 손을 들어주었다. '노예계약' 이나 '종속적인 계약' 의 위법적인 성격이 제대로 드러난 판결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싸움은 단순히 JYJ와 SM의 법적인 공방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사실 이 문제의 본질은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시스템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연예기획의 불합리한 문제를 개선하고 그 피해를 없애는 데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JYJ가 법적으로 이겼다는 사실의 확인이나 일시적인 화제거리로 다루어지고 끝난다면 이 이면의 수많은 문제들은 그대로 사장되고 말 것이다.



연예계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연예계로 뛰어드는 어린 청소년들의 분별력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러한 문제를 없애는 것은 연예기획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다. 예를 들면, 몇 몇 자격을 갖춘 연예기획사가 투명하게 인재를 뽑는 방식이다. 대학에서 객관적인 성적으로 학생들을 뽑는 방식으로 말이다. 또한 인기도에 연동해서 계약의 내용이 변화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연예기획사의 양심적인 자세이다. 청소년들을 꿈나무로 보는 양심적인 태도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이번 '카라'의 계약해지 사태와 'JYJ'의 승소판결, 그리고 'VJ특공대' 의 보도를 계기로 우리사회에 고질적인 병폐로 자리 잡아 온 연예기획의 잘못된 관행들이 해결되면 좋겠다. 그것이 어렵더라도 점차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재능있는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이 성취되는 연예계에서 추악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며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생각하는 돼지 2011.02.20 0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 칼촌댁 2011.02.20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좋아하는 유천군이 활동하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공정한 계약속에 의리도 존재한다는 제 생각이 너무 편파적인 것은 아니겠죠.^^:

  3. 2011.02.20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 그룹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기획사 문화와 병패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트래백 걸고 갈게요.

  4. 해바라기 2011.02.20 0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안아야했었는데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휴일되세요.^^

  5. 발향기 2011.02.20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젊은 사람들이 상처받지않도록 개선되어야 겠어요~

  6. Shain 2011.02.20 11: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VJ 특공대가 이런 꼭지를 만들 줄은 몰랐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연예계의 투명한 기획사가 시범적으로라도 운영된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7. *꽃집아가씨* 2011.02.20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많은 좋은모습을 보여야 하는 연에인들이
    이런사태까지 보여주는것이 참으로 얼마나 억울하였으면
    자신들을 도마위에 혼자 올라가는 현상까지 보였을가요
    맘이 참 그렇네요.
    투명한 연예인계가 있었음 좋겠어요..ㅠㅠ

  8. *저녁노을* 2011.02.20 2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깊숙히 박힌 소속사와의 관계..
    이젠 청산할 때인 듯...

    잘 보고가요

  9. ageratum 2011.02.21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결국은 기획사가 이익을 챙기겠죠..ㅜ.ㅜ

  10. PAXX 2011.02.21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일들이 있었군요 -_-;;ㅎㅎ

  11. 빨간來福 2011.02.24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류의 확장에도 참 커다란 걸림돌이 되는것 같습니다. 기획사의 입장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공정함은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연예 산업의 성장과 연예계 현실


인터넷 기사에 따르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렀다고 한다. 기업의 주식평가액이라 이수만 회장의 재산이기 보다는 회사의 자산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겠지만, 아무튼 코스닥상장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규모가 엄청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우리의 연예시장의 규모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기에 따른 여러 가지 부가가치의 규모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music/view.html?cateid=1033&newsid=20060711105512681&p=poctan
위 사진은 이 포스트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연예시장의 성장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1960, 70년대 빈익빈 부익부와 정경유착의 부패등 산업화 과정의 부작용을 떠오르게 해 왠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연예 시장의 규모가 커져 갈수록 부정적인 요소들은 없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만약 규모의 성장이라는 화려한 외면의 이면에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그림자처럼 도사리고 있다면 성장의 규모만큼이나 내실을 다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물론이고 연예계의 경사에 대해 축하해주어야할 필자가 이러한 다소 우려를 나타내는 포스트를 올리는 것은 성장과 함께 성장의 열매에 도취되지만 말고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러한 바램은 SM엔터테인먼트를 특정해서 하는 부탁이 결코 아니다. 단지 SM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되어 있는 연예계 전반의 모습이 규모의 성장과 함께 질적 비약도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정치인들의 표면적인 미사여구의 이면에 가리워진 정치비리, 부정부패와 마찬가지로 TV모니터나 영화의 스크린에 비치는 화려한 연예계의 겉모습의 이면에 부패와 부정이 만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것이다.  


좀 방향이 다른 예이나 본질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는 G20를 예로 들어보자. G20 국가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가 된다고 난리다. 이런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해서 왜 난리를 쳐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선진국이란 이미지를 국내외적으로 보여주기위해서인 듯 하다. 그래서 승용차 2부제를 하고 시위 진압용 음향대포를 구입한다는니 말도 많았다. 음향대포는 구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아무튼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식으로 겉으로 드러내 보여주는 것을 국가나 서울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외관상의 화려함이 아니라 내실이다.


 

http://sports.chosun.com/news/ntype2.htm?id=201011030100023640001176&ServiceDate=20101102
위 사진은 포스트의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진정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위로는 정치인들부터 아래로는 초등학교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솔직하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려는 기본적인 자각과 의식의 변화이다. 이런 것이야 말로 내실이다. 그러나 가장 정직하고 가장 깨끗해야할 정치인들부터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있으니 이 사회의 앞날이 참담하기 이를 때 없다. 권모술수나 거짓말, 부정부패나 가르치고 있으니 말이다. 정치 싸움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깨끗하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행하게도 그런 정치인들을 찾기가 참 어려울 것 같다.



연예계라고 다르지 않다. 우리 연예계는 고질적인 병폐였던 군면제 문제, 음주운전, 성적 스캔들, 도박 등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잉태해왔다. 심지어 성상납 문제에 이르면 화려한 연예계의 이면이 얼마나 도덕 불감증, 권력 로비, 스폰서 등의 잘못된 관행들로 얼룩져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고 장자연씨의 자살은 그 대표적인 예였다. 당사자인 고 장자연씨가 약자였기에 그녀의 호소를 담은 유서와 그녀 매니저의 폭로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죽음은 그저 억울한 죽음으로 덮여져야만 했다. 이것이 진정 오늘날 우리 연예계의 현실이라면 반드시 시정이 되어야만 할 부분이다. 이런 부분들이 화려한 산 정상의 이면에 여전히 음울한 골짜기로 자리하고 있다면 연예계의 화려함은 참으로 우울할 뿐이다. 


이수만 회장의 SM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서 연예계의 성장을 접하게 되어 기쁘지만 혹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서 퇴행적인 관행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연예계가 어떠한 외부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된 조직으로 대중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 좋겠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이 연예계가 그 스스로를 지키는 외벽을 강하게 만들어 나가는데 큰 계기가 되면 좋겠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1.03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달려라꼴찌 2010.11.03 0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우울한 것은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 같습니다. ㅡ.ㅡ

  3. 지후니74 2010.11.03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계의 성장은 정말 눈부시죠.
    하지만 질적인 성장은 결코 만족할만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화의 다양성면에서는 퇴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메이저 기획사들이 그것을 선도하면 좋겠지만 돈이 걸린문제라 쉽지 않겠지요.~~

  4. 자수리치 2010.11.03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수만 1000억이란 검색어가 그래서 생긴거군요.
    양적인 성장 못지 않게, 노예계약 등과 같은 구습은
    버리고 질적인 모양새도 갖추어야겠지요.^^

  5. 비프리박 2010.11.03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우리 사회의 전근대성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곳이거나
    그 이상으로 전근대적인 영역이라고 말 할 수 있을지도요.

  6. 2010.11.03 2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Deborah 2010.11.04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더 이상 제 2의 동방신기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에요.

  8. 핫PD 2010.11.12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예계를 포함한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 모두 서민의 희생덕에 성장한것이니 재계 스스로 이제 성장보다는 분배쪽에 눈을 돌려야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