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커플들의 불꽃놀이?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21608113715442


지붕킥은 커플들이 향연을 펼친다. 대부부분의 드라마들이 커플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를 전개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주 커플을 위해 보조적인 커플들이나 등장인물들이 존재하는 것이 대분부이다. 또한 너무 세속적이고 현실적으로 치닫기도 한다. 막장이란 소리를 듣기도 한다. 예를 들면 <수상한 삼형제>의 커플들이 그렇다. 많은 커플들이 등장하지만 아름답다기 보다는 너무 세속적이다. <추노>도 마찬가이다. 대길과 언년의 사랑이 주심축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지붕킥은 어느 특정한 커플들이 중심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히 커플의 애증관계, 즉 사랑과 이별을 위해 다른 인간 관계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커플들의 이야기가 그 자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나 하나의 커플들이 중심들인 셈이다. 시츄에이션 코메디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중심이 없어서 좋다. 그래서 지붕킥은 커플들의 향연이라고 하는 것이다.


순재와 자옥 커플, 보석과 현경 커플, 지훈과 정음 커플, 준혁과 세경 커플, 광수와 인나 커플, 신애와 해리, 줄리엔과 신애 이 모든 인간관계들이 참 아름답게 펼쳐진다. 선악과 중심이 확연하게 정해진 단순한 멜로드라마와는 달리 커플들 나름대로의 슬픔과 기쁨, 사랑과 아픔, 꿈과 희망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순재와 자옥의 커플은 노년 커플이다. 노년의 커플이 대체로 양념거리로 등장하는 드라마와는 달리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의 커플은 우리사회의 변화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준다. 소외받는 노년의 삶과 사랑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002151915341001


필자 개인적으로는 신애와 줄리엔의 관계가 참 애정이 가는 커플(?)이다. 우리 사회가 다소 무관심하게 취급하고 있는 소녀가장이나 극빈자 아이들과 관련하여 신애를 생각하는 줄리엔의 인간적인 모습이 너무 좋다. 원어민 교사로 생활하는 줄리엔이 신애와 세경을 챙겨주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할 모습이라는 면에서 부끄럽기도 하다. 입양되어 가는 아이들 문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버린 어린 아이들이 다른 나라들에 입양되어 간다는 사실은 신애와 줄리엔의 관계를 보며 떠오른다.


무엇보다도 세경과 지훈의 관계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감정이 소통되지 않는다면 그 감정이란 아픔이 되어 혼자서 간직하면서 삭여야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감정이란 흐르고 흘러야지 막혀버리면 병이되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세경이 그런 감정의 아픔을 통해 감정이 사랑에 있어 모든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체득해가는 모습도 좋다. 자신의 처지와 사회의 인식(가정부라는 사회적인 인식), 가난 이 모든 환경에 대해 세경은 내심 단호한 결의를 간직할 것이다. 세경이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 다소 세속적으로 적응하는 것이겠지만 피할 수 없는 성장의 과정이다.


광수와 인나 커플도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할 커플이다. 동거 커플에 대한 인식이 바로 그것이다. 김병욱 PD의 말로는 인나가 광수의 하숙집에 자주 놀러오는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동거 커플처럼 여겨진다. 다소 실험적인 커플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커플이 아닐 수 없다. 유교적인 문화에서 성문화가 다소 폐쇄적인, 그러나 위선에 가까운 성개방성이 저변에 깔려있는 우리 사회에 이러한 동거커플의 이야기는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것이다.


지훈과 정음 커플, 신애와 해리, 현경과 보석 커플 모두 사랑스럽고 의미있게 다가오는 커플이고 관계들이다. 이렇게 많은 커플들이 주변부에서가 아니라 각자 중심에서 나름의 의미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중심이 없는 이 지붕킥이 포스트모던하다고 하면 너무 지나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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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머니야 머니야 2010.02.22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걍 미장원에서 커트하기전 대기하면서 슬쩍 뒤져보는 만화책 종이처럼 접하고 보다보니... 깊게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장면하나하나 만화에서보는듯한 느낌이 가장 컷던것 같아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2.22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심각하지 않게 재미있게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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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홍천댁이윤영 2010.02.2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고갑니다... 이런 각도로 보니 또 재밌네요..

  3. 나인식스 2010.02.22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드라마보면 복수극만 가득하던데 ㅋㅋㅋ
    지붕킥보면 재미와 감동이 있고, 가볍게 볼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4. 하늘엔별 2010.02.22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도 이제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지붕킥 끊나면 매일 느끼던 재미가 하나 없어지게 되네요. ^^;

  5. *저녁노을* 2010.02.22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을인 늘 재방보는데...ㅎㅎ잘 보고 갑니다.

  6. 투유♥ 2010.02.22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고 있으면 제작진이 정말 천재갔아요.
    웃음, 눈물 다 있어요
    생각할 거리도 있고요

  7. 옥이 2010.02.22 1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 본방과 재방을 사수하는 옥이네랍니다...ㅋㅋㅋ
    재미남 드라마지요...

  8. 못된준코 2010.02.22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물관계에 나름 의미를 부여하니...또 다른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드라마나 시트콤을 볼때...요렇게 여러 각도로 해석해 보는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9. blue paper 2010.02.22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커플들로만 이루어져 있군요...
    커플천국 솔로지옥 ㅜㅜ

  10. 핑구야 날자 2010.02.22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로들에게는 힘든일이겠지만 평생은 아닐테니...촌스런블로거님의 포스팅대로 커플마다 특색이...

  11. 모과 2010.02.22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시즌 3이 기대 되고 있습니다.
    하이킥감독은 천재 같습니다.^^

  12. 2010.02.22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새라새 2010.02.22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재미로 볼 수 있었습니다..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14. 2010.03.22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줄리엔이 백인이 아닌 필리핀 같은 곳에서 온 동남아 사람으로 그려졌어도 사람들이 좋아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붕킥 닮은 꼴 연예인들을 모아보았는데요, 닮지 않아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수와 라이오넬 리치


준혁(우)과 신혜성




줄리엔(우)과 다니엘 헤니




인나(우)와 노현희




지훈(좌)과 크리스토퍼 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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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ebe Chung 2010.01.31 2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닮았네요.ㅎㅎㅎㅎ마지막은 진진짜...ㅎㅎㅎㅎ

  2. 달려라꼴찌 2010.01.31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훈은 말투와 분위기 생김새가 손석희씨하고도 닮은 듯 ^^;;;;

  3. 파스세상 2010.01.31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정말이네요.. 크게 웃었습니다..

  4. pennpenn 2010.02.01 0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분위기가 비슷하네요~

  5. 몽고™ 2010.02.01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슈퍼맨 쩌네요 ㅋㅋ

  6. 친절한민수씨 2010.02.01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광수~ 발냄새.,,,ㅋㅋ 줄리엔의 말투가 떠오르네요 ㅋㅋ

  7. 못된준코 2010.02.01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전체적으로....비슷하고 닮았네요.~~~

  8. 오자서 2010.02.01 2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라이오넬 리치...진짜 똑같네요..

  9. 너돌양 2010.02.02 0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인나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같은데 역시 ㅋㅋㅋㅋ 라이오넬 리치 정말 빵 터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

  10. 쥬늬 2010.02.02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이것참 마지막의 슈퍼맨은 정말 비슷한데요 ㅎㅎㅎ

  11. 둥이맘오리 2010.02.02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하이퀵이 대세지요..
    저도 맨 마지막사진.. 깜짝 놀랫는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12. 샘쟁이 2010.02.04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재밌게 보고 갑니다. 추천도 꾹 눌렀어용ㅎㅎ



지붕킥, 세경의 눈물이 가슴 아픈 이유는?

이미지 출처:http://news.maxmovie.com/movie_info/ent_news_view.asp?mi_id=MI0087163253&contain=&keyword=&page=1


눈물. 눈물은 짜다. 바닷물처럼 짜다. 깊고 넓은 바다처럼 마음으로 흘리는 눈물이기에 그릴지도 모르겠다. 세경의 눈물은 좀 더 짜지 싶다. 시트콤이지만 세경은 결코 가볍지 않는 등장 인물이다. 하이킥을 날릴 만큼 경쾌하고 가벼운 시트콤이지만 세경은 자꾸만 눈에 밟히기만 한다. 모든 이야기의 줄기가 이제는 결말이라는 종착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그렇다. 마지막회가 끝나더라도 모두 다 잘 살아갈 것 같은데 세경과 신애는 여전히 힘든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아서 그럴까?  


아픔. 코메디이기에 마지막회로 다가갈수록 해피 엔딩을 위한 행복한 커플들이 맺어질 것이고 그런 암시를 주게 될 것이다. 황혼의 로맨스 순재와 자옥의 관계, 보석과 현경의 관계, 현경과 자옥의 관계, 광수와 인나의 관계들이 다 그렇다. 물론 정음과 지훈의 관계도 그렇다. 연인으로 이어지거나 그런 암시를 줄것이다. 그러나 정음과 지훈의 관계는 세경과 관련되어 있기에 안타깝다. 빌딩이 높을 수록 그림자가 더 길어 지듯이 행복한 웃음이 더욱 커질 수록 세경의 우울은 더욱 깊어 질 것 같은 괜한 걱정이다. 아무튼 자못 흥미를 끈다.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하다. 궁금하면서도 슬프다. '슬프다' 는 말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까? 세경을 아프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눈물 흘리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 바램대로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법! 무슨 말을! 코메디를 너무 진지하게 보는 것일까? 시트 콤을 보는 방식이 잘못된 것일까? 정작 세경은 하이킥을 날릴 만큼 경쾌한데 말이다.

이미지 출처: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1001130040


흑백사진. 세경을 볼 때마다 칼라사진 속의 흑백 인물처럼 보이는 것은 왜일까?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제스처와는 달리 세경이 너무 진지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회적인 계층이란 말이 떠올라서 그럴까? 그러한 생각들이 이질감을 형성해서 일까? 사실 세경과 같은 아이는 이제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다. 바로 식모라는 존재 말이다. 식모라는 존재는 아주 과거에 있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과거라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세경이 흑백으로만 보인 건 그래서 일까? 그런 빛바랜 흑백 사진을 보면 참 애잔해진다.


공부 또는 또 다른 시작 . 세경은 준혁으로부터 영어를 배우고, 세호으로부터 수학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중졸 출신인 세경이 이제 공부를 다시 하는 건 당연한지 모르겠다. 신애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모두들 세경과 신애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을 것이다. 손녀 같은, 딸 같은, 누이같은, 어쩌면 친구같기도 한 세경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벽이 도사리고 있겠지만 말이다.


자신감. 신세대의 나이임에도 세경은 어른스럽다. 정음보다도, 지훈보다도. 그래서 세경은 잘 할 것이다. 잘 될 것이다. 지금은 비록 가진 것이 없고, 배운 것이 없고, 현실 속에서 살아가기에는 참 약한 존재이지만 잘 헤쳐 나갈 것이다.


괜히 세경을 생각하며 이런 넋두리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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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1.15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잘 읽고 갑니다^^

  2. 마음정리 2010.01.15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의 눈물이 많이 아팠죠
    지훈이가 너무 매몰 찬것 같지만, 그래도 애인이 있으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세경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또 다른 사랑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아니까요 ^^

  3. 옥이 2010.01.15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닉네임이 특이해서 들어왔어요...
    촌스럽지 않은 블로그인데요..
    저의 블로그보다 훨멋지고요...
    세경이와 준혁이가 잘되면 좋겠어요 ㅠㅠ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4. 모과 2010.01.15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잘되야 할텐데 ...그집에 살면서 마음고생 무척 했습니다.
    시트콤이라서 그렇지...해리도 괴롭히고

  5.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15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트콤임에도 불구하고 세경의 그 자체로 슬픔 덩어리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것이겠죠...

  6. 머니야 머니야 2010.01.15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방송편 봤습니다. 와이프도 함께 시청했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7. leedam 2010.01.15 1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를 볼시간이없어 ㅎㅎ 여기서 잘보네요 고운하루되세요 ^^

  8. Phoebe 2010.01.15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아픔이 많아서 어른 스러운것 같아요. 으휴...어여 잘 풀려야 할텐디....

  9. 달려라꼴찌 2010.01.15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빨리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흑 ㅠㅜ

  10. 못된준코 2010.01.15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경이 너무...이쁜데....아픔이 많은것 같아...가슴이 아프다는..
    빨랑 즐거운 일이 많아졌으면...좋겠어요.~~~



지붕킥, 광수와 인나가 있어서 좋은 몇 가지 이유!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조각상들 같은 선남선녀들이다. 심지어 6살인 자옥도 아름다운 신데렐라 신드롬에 빠진 공주이다. 심지어 70대 순재도 자옥에게 늙어보이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꾸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보석도 어리벙하긴 하지만 조각 미남같은 외모를 하고 있다. 준혁,지훈,정음, 세경,인나, 줄리엔까지 다 예쁘고 잘생겼다. 그기다 몸짱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특이한 개성 하나로 우뚝한 인물이 있으니, 다 잘 아시다시피 바로 광수이다. 


광수는 투박한 외모와는 달리 마음이 참 따뜻한 남자이다.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살아가는 방식도 개성적인 외모만큼이나 자유 분방하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기 보다는 예술가적인 기술이 다분히 엿보인다. 인나와 함께 듀엣으로 가수 지망을 꿈꾸고 있다. 성격이 낙천적이고 순박하다. 장난이 좀 심하긴 하지만 진지하기도 하다. 광수는 외모만으로 파단할 수 없는 가슴속에 재능이 다분한 개성적인 사내이다.  
 

광수는 자신의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다. 줄리엔의 생일날 하숙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날 광수는 인나가 손님으로 온 줄리엔의 친구 외국인과 너무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엄청난 질투에 빠지고 괴로워한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약간의 주정을 한다. 외모지상주의 현실에 대한 자그마한 주정이랄 수 있을까? 필자 개인적으로는 광수가 좀 더 크게, 단호하게 술주정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외모만 색각하는 엿같은 세상! 꽃미남만 생각하는 더러운 현실~~' 이란 말을 크게 외치면서 말이다. 그랬더라면 이땅의 외모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아무튼 인나는 광수의 외모보다도 그의 개성과 재능을 좋아하겠지만 광수는 여전히 자신의 외모에 그다지 자신감이 없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지붕킥>에서 광수의 존재는 젊은이들의 세태에 대해 많을 것을 생각케 한다. 우선, 외모지상주의이다. 이전의 포스트( 
한혜진 얼굴 변천사를 보며 씁쓸한 이유 ) 에서 강조했듯이 마치 우리는 성형수술 권하는 사회에서 살고있는 듯하다. 껌 정도 씹듯이 성형수술을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러한 현실에서 광수의 모습은 아름다움에 대해, 개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둘째로는 광수의 외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인나의 태도이다.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현실에서 인나는 광수의 외모보다는 개성과 재능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는 것 같다. 이러한 인나의 태도는 외모와 학벌만을 따지는 젊은이들의 세태와는 거리가 먼 태도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사람을 판단하는 관점이 기존의 가치를 벗어나서 좀 더 다양해진다면 학벌과 외모만 따지는 비정상적인 사회 풍조를 조금이나마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나가 너무 대견스럽다.



세째로는 연예인들에 대한 도식화된 인식이다. 예쁘고 잘 생겨야 한다는 인식을 전도시킨다. 광수의 이력은 참 화려하다. 그가 이렇게 화려한 이력을 가진 것은 잘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니다. 개성적이기 때문이다. 그에게도 외모에 대한 회의가 있었을 것이다. 성형수술에 대한 욕망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추측컨데 광수가 생각한 것은 분명 자신의 개성이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선남선녀들 사이에서 맹활약하는 약간은 추남인 광수가 좋다. 이런 광수를 좋아하는 인나도 참 좋다. 화려하고 풍요롭지만 동시에 획일적이고 개성을 상실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세태에서 역으로 나아가려는 광수의 모습은 비록 <지붕킥>에서는 작은 부분이지만 큰 의미로 다가온다. 광수와 인나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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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illerich 2010.01.14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이거jk랑..광수랑 닮았나요?..너무 뜬금없죠^^;;
    우릎팍도사가 생각나서요^^..저 햄스터한테 올때마다 밥 주고 있어요..^^;;
    중독성 대단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 여행사진가 김기환 2010.01.14 0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반듯한 연예인들보다는..
    왠지 나같이 생긴 광수가 더 끌리는 건
    인지상정인가 봅니다.ㅎㅎ

  3. 달려라꼴찌 2010.01.14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둘이 남매로 설정되어 나오는거 맞죠? ^^

  4. 머니야 머니야 2010.01.14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붕킥..첨엔 저부터 관심있어서..낄낄대고 좋아했는데..어느순간 와이프도 낄낄대며 함께보고 있다가....어느날인가 보니깐 저희딸아이도..같이 낄낄대며..함께 시청하고 있더군요^^
    위 두사람이 아직 비중있어보이진 않지만..스토리를 풍성하게 하는데 역활을 하는것 같고..추후에도 기대해 보고 싶더군요^^

  5. ageratum 2010.01.14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둘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더군요..^^

  6. 보시니 2010.01.14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 모델 출신 아닌가요..ㅎㅎ 몸매랑 비율 장난 아니던데...
    저 정도 외모면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킹카~
    지붕킥에선 저정도 외모도 안먹어 줄 정도라니... ㅠㅜ

  7. 2010.01.14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몽고™ 2010.01.14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난 분홍색 정장이 맘에 들군요 ㅋㅋ

  9. dam 2010.01.14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 쟤는 다음 작품에는 꼭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듯. 너무 첫 광고 이미지로 굳혀지는 듯한 감이 있음.

  10. 넛메그 2010.01.14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와 인나...
    어쩌면 우리나라 시트콤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동거 커플일듯해요ㅎㅎ
    원래 광수네 집으로 설정되어있다던데 매일 드나들고 밤엔 잠까지 같이 자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더군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14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d말로는 동거는 아니고 광수의 하숙집에 인나가 자주 놀러오는 것으로 설정을 했다고 하는군요^^ 근데 꼭 함게 동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피디의 변명인지...

  11. 못된준코 2010.01.14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재미난 글 잘봤습니다. 못된준코 블로그 이벤트 합니다...놀러오세요.

  12. ※※※ 2010.01.14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수 근데 옛날 베이징올림픽때 광고나오지않았나요..? ㅋㅋ 우리만수 남대문열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