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에서 실수를 했다. 7월 15일 메인 뉴스 초등학생들의 위혐한 하교길 실태를 다룬 "초등생 노리는 승용차" 에서  초등학생의 이미지로 미야자키 아오이를 편집하여 사용하는 실수를 범했다, 사실 이것을 실수라고 하기에는 의도적인 편집의 혐의가 더 싵어 보인다. 이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일반적인 초등학생들의 사진을 이용할 의도로 보이지 않으며 일본 영화배우를 처음부터 편집하려고 한 것 같다. 영화배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장난을 쳤다고 여겨지기까지 할 정도이다. 
 


아무튼 이 지점까지는 실수로 아량을 보낼 수 있다. 문제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대해서 그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SBS 보도국 관계자는 “그 화면은 일본 영화의 스틸컷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CG실에서 자체 작업한 화면”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명과는 달리 일본 영화의 스틸 컷임을 인정한 보도도 눈에 띄이는데 SBS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 가득이나 표절이나 저작권 도용 등의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뉴스에서 마저 이러한 개인 초상권 도용, 그것도 일본 영화배우의 이미지 도용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모럴 헤저드를 느끼게 한다.


아오이 당사자가 이러한 사실을 알면 애교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러한 판단과는 달리 대단히 불쾌하게 여기고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앞으로 이런 실수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솔직히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참 불쾌하다. 특히 미야자키 아오이의 팬이라면 정말 불쾌함을 넘어서 농락당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필자도 미야자키 아오이를 친근하게 보는 팬의 입장에서 불쾌하다.



미야자키 아오이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hoebe Chung 2010.07.17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네는 초상권 저작권 운운하면서 못됬네요.

  2. 하늘에별 2010.07.17 02: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국에선 뭐든지 자기 마음이군요.
    뉴스와 상관없는 화면을 보내는 건 예전부터 많이 있었죠.
    그래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더군요. ^^;;

  3. BlueRoad 2010.07.17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어제 이 기사보고 트윗에다 날렸더랬지요..
    개인적으로 sbs는 가뜩이나 밉상인데, 더 밉상이 되었답니다..ㅎㅎ

  4. 바람흔적 2010.07.17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월드컵 방송에서도 그렇구요. 좋은 주말되세요.

  5. 레이니아 2010.07.17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중에 저도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는데 해명조차 당혹스럽네요:(
    자기네는 더욱이 권리권리 운운하면서 말이죠..
    요즘 자꾸 SBS가 눈에 거슬리네요..^^;

  6. 큐빅스™ 2010.07.1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것도 있군요..ㅋ

    월드컵 독점으로 말이 많던데 또 이런일이 ㅡ,ㅡ

  7. ThinkingPig 2010.07.17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튼 힘 좀 있는 층들은 국민들이 바보인줄 안다니깐요...

  8. ageratum 2010.07.17 1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사건 참 웃기더라구요..ㅋㅋ
    암튼 아오이는 초딩 인증 한건가요..ㅋㅋ

  9. 진짱 2010.07.17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일이 있었군요. 뉴스에서 이래도 되나요?
    황당한 일이네요. 장난치는 것도 아니구.

  10. 자수리치 2010.07.17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 요즘 정신줄 놓고 사나봅니다.

  11. PinkWink 2010.07.18 0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잘못은 빨리빨리 인정해야죠... 쩝..
    그것도.. 다른이들의 비리나 잘못을 자주 보도하는 뉴스에서 말이죠... ㅠㅠ

  12. 빨간來福 2010.07.20 0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기사를 보았네요. 결국 SBS에서 공식 사과를 한건가요?



윤아 에그라인? 한글 다시 생각하자!


윤아 '에그라인' 이 인기 검색어의 1위를 차지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다른 포스트에서 언급하였지만 필자로서도 에그라인이란 영어에 대해 수상스런 혐의를 두기는 했지만 와전히 자신은 없었다. 미국에서 속어로서 사용한다거나 신조어의 목록에 포함되는 단어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분명히 할 수 있다. 
  

앞서 올린 포스트 (2010/01/10 - [주절주절] - 윤아 & 유이, 왠 느닷없는 정체불명의 에그라인?)의 댓글에 데보라님께서 턱선 윤곽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가 angle line 이라고 전해주시면서 아마 angle 이 에그로 잘못 발음되지 않았을까 추측해주셨다. 100% 맞다고 본다. 와이셔츠와 같은 경우가 아닐까 한다.
 

만약 angle line 이라는 영어단어가 다수의 한국인들이 에그라인으로 잘못 발음하면서 에그라인으로 굳어진다고 하면, 이것은 와이샤쓰와 같은 전례를 그대를 답습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잘못된 발음이 정착되어 신조어로 자리잡게 되는 경우가 된다. 이것을 와이샤쓰의 사례를 들어 그다지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나쁘게 보지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은 다르다. 영어 White shirt 가 우리말처럼 된 와이샤쓰(Y-shirt)의 경우는 발음의 유사성은 유지하고 있다.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러나 영어 angle line 과 에그라인은 완전히 단어가 바뀐 것이다. angle 이 에그로 잘못 발음되면서 egg, 달걀로 변화한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얼굴 윤곽선이 달걀의 모양과 흡사하다는 잘못된 판단에서 나온 듯 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영어를 우리말로 표기하는 표기법의 원칙과 통일성을 무너뜨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되면 한글의 통일된 표기법이 무용지물이 되는 폐단을 낳는다. 한글의 우수성은 잘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그 과학성이 입증된 언어이다. 이런 한글을 더욱 가꾸지는 못할 망정 잘못된 영어 발음을 우리말로 표기하고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으로도 용납하기 힘들어 진다. 더우기, 세계화 시대에 영어에 밀려 한글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좋은 한글 우리말을 만들어 내고 엣말을 찾아내어도 부족한 상황에서 이런 에그라인 같은 정체불명의 단어가 사용되는 것은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다. 한국인으로서는 자존심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영어 White shirt 가 와이샤쓰(Y-shirt)로 우리말처럼 사용되던 시기는 아마도 White shirt가 처음으로 소개되던 시기로 정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세계화와는 거리가 멀던 시기였을 것이다. 이러한 시기의 와이샤쓰라는 단어의 오용은 어쩌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른다. 또한 아주 가난하던 시기였을 것이다. 미군부대를 통해서 그 단어가 전해졌거나 영어에 무지했던 (상류층) 한국인들을 통해 전해 졌을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잘못된 정착이 어쩌면 당연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발음의 유사성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ngle line 이 에그라인으로 오용되 것은 아무리 실수라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발음의 유사성은 커녕 단어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따라서 와이샤쓰를 에그라인의 오용과 비교하여 그럴 수 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시대적으로도 단어 자체 오용 정도로도 그렇다. 지금은 그 당시와는 완전히 다르다. 세계화의 시대다. 영어가 넘치고 넘치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에 잘못 발음된, 아니 완전히 바뀐 단어가 사용된다는 것은 세계화 시대에도 걸맞지 않다고 본다. 특히 엄청난 영어 사교육비와 영어교육에 대한 투자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잘못된 영어 발음이 한국말처럼 사용된다는 것은 도대체 엄청난 영어사교육비나 영어교육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마저 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잘못이 신문으로, 인터넷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러한 잘못된 표기는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걸러지고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서 잘못된 발음이나 실수를 수정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에그라인의 오용과 인터넷 확산은 이러한 여과 장치가 없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신문, 인터넷, 대중들 모두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본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넛메그 2010.01.10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절한 지적이십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생기는 유행어들 대부분 조잡한 외래어가 많죠.
    맞춤법이나 표기에 맞지 않은 표현이 대부분이고...

    말씀처럼 언론이 이를 지적해야 하는데 그렇기보다는 오히려 나서서 쓰고 있다는 게 문제죠.
    안타까운 행태입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1.11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습니다. 이번의 경우는 의도적이라기보다는 실수에 가까운 것 같긴 합니다. 계란형 얼굴을 에그라인으로 표기하지 않았는가 하는데 잘못된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반복되지 않앗으면 합니다. 특히 언론의 역할이 큰 데 이번의 사례가 언론의 전반적인 관행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씁습하네요.

  2. 못된준코 2010.01.11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면.....정말 외국어인지..뭔지도 모르겠다는~~~
    암튼 적절한 표현에 대한 좋은 지적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구요.

    새로운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고...좋은 시간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3. Deborah 2010.01.11 0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오늘 발견한 사실하나. 외래어가 변화되면 에그로 된다는 사실..ㅋㅋㅋ 하하하.. 정말 !!




윤아 & 유이, 왠 느닷없는 정체불명의 '에그라인'?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고 낯선 단어를 발견했다. '에그라인(영어로는 egg line인가?)' 이 그것이다.  아마도 얼굴의 윤곽선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그러나 이 에그라인의 실제 무슨 뜻인지 아무리 사전을 찾아 보아도 뜻이 나와 있지 않았다. 그냥 얼굴 윤관선 정도로 하면 될 것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이 에그라인이란 말을 제일 먼저 사용 곳은 한 성형외과인 것 같다. 이 성형외과에서  '연예인들 중 가장 닮고 싶은 에그라인을 가지고 있는 스타는?' 이라고 설문 조사를 하면서 '에그라인' 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설문 조사의 결과를 일부 언론에서 옮기면서 인터넷 기사 '에그라인'이란 제목을 단 것으로 확산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 성형외과의 설문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으면서 '연예인성형수술'이나 '에그라인' 이란 말에 대해 비판적이고 정확한 확인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어 인터넷 포털의 인기 검색어로 순위에 랭크되면서 에그라인이라는 정체불명의 단어가 느닷없이 인기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 성형외과가 의도하고 있는 에그라인의 의미가 윤아와 유이의 이름과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이 에그라인이라는 단어가 마치 영어인 것 처럼 확산이되고 있는 것이다.


이 에그라인이라는 정체불명의 말이 마치 세련된 영어이기라도 한 것 처럼 퍼져 나가는 것을 목도하면서, 세상의 거짓이나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서 퍼져나가는 과정을 보는 것만 같아 씁쓸하다. 또한 비판적이고 정확한 기능을 그 생명으로 하고 있는 신문이 이러한 과정상에서 무의미하고 무비판적인 역할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20대들에게 영향력이 큰 연예인들이 직, 간접적으로 개입되는 경우 그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클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정말 심각한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이 에그라인이란 말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 가득이나 우리 사회에 성형이 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윤아, 유이의 에그라인 운운하며 성형을 부추기는 듯한 설문과 이를 아무런 비판 없이 인테넷에 싣는 신문들이 원망스럽다. 감수성 예민한 10대, 20대들에게 연예인 성형이 가져올 영향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성형 그 자체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심리적인 내상을 입을 수 있는 것이다. 본래적으로 타고난 자신의 외모보다는 연예인이 하고 있는 외모에 영향을 받아 성형을 쉽게 하는 그러한 풍조가 걱정까지 되는 것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1.10 1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Deborah 2010.01.10 1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로 얼굴 윤곽선을 영어로 표현할때는요..angle line 앵글 라인이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하니 애글 라인으로 하나 봅니다. 하하하. 참 새로운 신조어를 배우고 가네요. ㅡ.ㅡ;; 암튼 성형은 반대입니다.

  3. 핑구야 날자 2010.01.10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철학의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지요,,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4. 세아향 2010.01.10 2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별의별 말이 다 오는거 같아요~
    계란형이라는 말이....에그라인까지?

  5. 모과 2010.01.10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스콤에서 조장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유이, 제2의 전지현인가?

 

유이(UEE)

지난 토요일 <해운대>를 보았다. <애자>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시간 때문이다. 무언가를 원하고 갔는데 다른 것을 해야 할때,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다. 다른 블로거님에게도 토요일<애자> 를 볼것이라고 했다. 거짓말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서 사과를 드려야 겠다. 약속의 기술에도 문제가 있었다. 누구를 만나는 등의 직간접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언가를 하겠다' 는 약속의 경우 너무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은 분명하게 '하되' 그 시점이나, 공간이나, 방식등에 좀 융통성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토요일 꼭 하겠다, 내일까지 꼭 하겠다, 2시간 후에 시작하겠다는 등 그야말로 시간이 촉박할 정도로 쫒기지만 않는다면 유연하게 선을 긋는 것이 좋겠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요일 <해운대>를 보러가서 바로 유이의 쿨샷댄스라는 것을 보았다. 포스트에 유이의 쿨샷댄스니 꿀벅지니 하길래 무엇인가 했는데, 바로 술 광고에 나오는 유이의 춤이였다. 이 유이의 춤을 쿨샷 댄스라고 하는 모양이다. 광고는 기발했다. 남자들의 가식을 벗겨내기라도 하는 듯 했다. <내가 처음이야?> 하는 유이의 도발적인 발언에 남자들은 하나같이 할말을 잃는다. 처음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까지는 좋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얼마나 시원한 발언인가? 통쾌하기까지 하다. 나라도 할말이 없다(?) 이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물어도 거의 20세 이상 건장한 남자의 7할 정도는 할말을 잃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아니면 말고.  



그런데 말이다, 왜 이렇게 시원한 발언을 해놓고 그 쿨샷이라는 춤을 쳐대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처음이야?> 라는 도발적이면서 쿨한 질문에 고작 할말을 잃어버린 사내들이 쿨하지 않다는 것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래도 양심적인 인간들인데......순수한 측면이 있는 인간들인데......그런데 유이는 그런 것 같지 않다! 참 사내들 하고는! 힘을 내! 용기를 내! 내가 처음이 아니면 어때, 라고 소리치는 것 같다. 그리고 쿨한 샷 댄스를 춘다. 남자들도 함께 추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술 한잔에 괜한 부끄러움 잊자, 잊자다. 오늘만은 아니라, 쿨해지자는 것이다. 그래서 쿨샷댄스이리라.

필자가 지금껏 알고 있던 유이는 일본 영화<태양의 노래>에서 주인공을 맡은 가수였다. 그 일본 여가수와 이름이 같은 한국 가수로 관심이 가던 차였다. 또 이 둘의 유이를 비교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말이다.<태양의 노래>라는 영화에서 유이는 노래를 너무 잘 불렀다. 너무 순수했다. 너무 사랑스러웠다. 무엇보다 아름다웠다. 그런 그녀가 죽을 병에 걸렸다. 태양을 보면 안되는 병이다. 결국 그녀는 앨범 하나를 남기고 죽는다.  지금은 어떻게 변해있는지 모르지만 내마음엔 유이가 그렇게 남아있다. 

이미지 출처: http://kr.blog.yahoo.com/sireo

일본영화 태양의 노래에서의 유이(Yui)

각설하고, 글을 써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다. 유이, 제2의 전지현인가? 라는 제목을 붙였듯이 과연 유이가 술광고에서 히트를 칠것인가, 아닌가? 덧붙여 광고에 나타난 유이의 적절성과 광고효과에 글의 촛점을 맞추는 것이다.

사견이지만, 유이는 도발적이고 시원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좀 더 효과적인 춤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든다.  사내들의 가식을 뒤틀고 조롱하고, 그리고 다시 유혹하는 것이 관능적인 춤의 의미이겠지만 이상하게 저속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니 사내들은 첫남자가 될 수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되기 힘들어 지는 것이지!  놀고 먹자는 것 밖에 더 되는가? 유이는 마치 나도 첫 남자가 아니라고 하는 듯 춤을 춰대는 것 같다. 촌 스럽게 왜이래 하면서 말이다. 왜 이렇게 가는지 모르겠다. 술에 지나친 관능과 선정성을 담는 것 보다 그 도발적인 발언에 맞게 진실하고 순수한 쪽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유이의 쿨샷댄스 동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363693


전지현의 경우 10대 후반에 선정적인(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그다지 야한 것도 아니지만) 춤으로 광고를 시작한 것으로 안다.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무슨 광고인지, 어떤 춤을 췄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10대의 선정적인 광고라는 이유로 비판받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신선했다. 새로웠다. 무엇보다 순수함과 섹시함이 혼합된, 아니 조화된 그런 모습이었다. 이것을 예술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일 만한 요소도 있었다. 그 요소가 무엇인지 닥 집어내기가 힘들지만, 그 순수함이 아닌가 한다. 그 아름다움이 아닌가 한다.


유이는 그렇지 않다. 전적으로 상업주의에 물들어 있다. 발랄하고 좋긴 하다. 유이가 춤을 잘 추지만 왠지 나이(1988년생이니까. 만으로 20살)에 맞지 않게 순수한 느낌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게 컨셉이라면, 술을 너무 무시한 처사이다. 그래 술을 마시며 이제 위선적이지는 말자! 본능으로 돌아가자! 뭐 그런 켄셉이란 말이더냐! 왜 이렇게 현실이 각박해 지는지 모르겠다. 광고라고 하면 그래도 공공성이 완전히 배제되어서는 안되지 않는가! 본능에만 진실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본능에 진실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그 본능에 물릴 때가 있는 법이다. 놀고 먹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춤추고 떠드는 것보다 조용함에 묻혀보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술을 너무 저속하게만 몰아가지 않았으면 한다.

광고효과로 보면, 유이가 광고하는 술은 잘 팔릴 것이다. 왜냐하면 광고가 방종에 가까운 느낌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이야?> 하는 질문에 부끄러움을 떨쳐버릴 수 있는 방임에 가까운 느낌. 신나게 노는 느낌. 그래서 술은 잘 팔릴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걸 숨기는 것도 좋을 듯 한데......아무튼 흘러가는 세상은 물과 같다. 어느 누가 막을 건가. 이 세상에 부유하는 인간들도 그렇게 물과 같다. 어떻게 막을 수 있을 쏘냐!

결론은 유이의 인기는 치솟고, 그 광고 속의 그 술의 인기도 치솟고, 사내들의 용기도 백배 천배 치솟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술을 사먹은 사내들의 돈은 유이의 광고값으로, 쿨샷댄스의 비용으로 지불될 것이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AXX 2009.09.22 0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이 정말 인기가 많더군요^^;

  2. ageratum 2009.09.22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허벅지로 유명해지다보니..
    광고주들도 그걸 노린거 같아요..^^:ㅋ

  3. 보링보링 2009.09.22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처음 광고보고..앙?저여자는 누구지 했는데 유이였군요--;;

  4. candyboy 2009.09.22 2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떠버린 유이의 매력을 정말 잘 살려낸 광고죠.
    지나치게 우월한 외형을 가진 유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