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닮은꼴 연예인들


드라마 <선덕여왕>의 배우들과 닮은꼴 배우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실제적으로 닮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사진상으로 닮은 경우 사진을 함게 올리기도 했구요, 개인마다 생각이 달라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겠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 바라구요, 더욱 닮은 연예인들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 참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시청률이 대체로 40% 전후대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는 국민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지식이나 정보 뿐만 아니라 웃고 울면서 재미와 괘락을 느끼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또 선덕여왕이 다시 한류의 바람을 일으켰으면 합니다. 우리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배우들과 스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선덕요왕 이요원과 배우 정려원


고현정과 마츠 다카코(일본 영화배우)
미실 고현정의 닮은꼴을 찾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본영화<4월이야기>에서 열연했던 마츠 다카코를 선택 했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냥 이미지로 봐주세요. 에휴~~


소화 서영희와 김태희



문노 정호빈과 뮤지컬 가수 남경주



월야 주상욱과 나리미야 히로키(일본 영화배우)
나리미야 히로키의 경우도 그다지 닮지는 않았지만 사진상으로 닮아 올려 보았습니다. 



칠숙 안강길과 유승룡


유신 엄태웅과 오진우(홍콩배우)


춘추 유승호와 에이타(일본 배우)
유승호와 에이타 팬들에게 좋은 소리 못듣겠네요, 에휴


산탁 강성필과 이토 아츠시(<전차남>에 출연한 일본배우)


비담 김남길과 이민호



대남보 류상욱과 타카미 히로시(<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출연한 일본배우)



알천랑 이승효와 이준기


염종 엄효섭과 김병만



설원공 전노민과 나한일




대풍 박영서와 카세료
카세 료 팬들에게 무진장 욕듣지나 않을지, 에고~~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러브레터 2009.12.07 0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츠 다카코는 러브레터에 나오는 배우가 아니라 4월이야기에 나오는 배우입니다...수정해주세요(참고로 러브레터에 나오는 배우는 나카야마 미호입니다)

  3. 체리블로거 2009.12.07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대박은 강성필이네요.
    알천랑하고 이준기도 닮았고요....
    근데 그 점도 생각해보셨는지...
    전 엄태웅하고 이선균하고 뭔가가 닮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어쨋든 잘 읽구 갑니다 ^.^a;

  4. 라라윈 2009.12.07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성필과 이토아츠시가 정말 비슷하네요....
    개성강한 연예인들인데도 은근히 서로서로 비슷한 점이 잼있는데요~ ^^

  5. 바람처럼~ 2009.12.07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덕여왕 정말 인기가 많나봐요 ㅠ_ㅠ

  6. 악랄가츠 2009.12.07 0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우.... 저를 닮은 분이 없어서 슬퍼요! ㅜㅜㅜㅜㅜㅜㅜㅜ
    하긴 저를 닮았으면 TV에서 볼 수 없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

  7. 굳라이프 2009.12.07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이쁜 연예인들...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네요~ 멋진 남자들도...어~

  8. 소이나는 2009.12.07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포스트 재미있네요 ^^
    어디서 요리도 잘 비교하셨는지. ㅋㅋ
    그런데 대체요원이 출연료가 더 비쌀거 같아요 ㅎㅎㅎㅎ

  9. 쿠쿠양 2009.12.07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킨색과 글씨색이 비슷해서 글이 잘 안보이네요;;
    ...라고 쓰는사이 창이 하얘졌네요 ㅎㅎ 늦게 변화가 왔어요;;+__+

  10. ageratum 2009.12.07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정말 닮았는데요?^^;

  11. 하늘엔별 2009.12.08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들 닮긴 닮았네요.
    전 김남길을 보면 정우성과 좀 닮았다는 느낌을 갖게 되더군요. ^^

  12. 내영아 2009.12.08 2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분... 분위기가 닮은 분이 있긴 하네요. 신기신기...

  13. *삐용* 2009.12.08 2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닮은 거 같아요~~ 신기하네요^^
    선덕요왕에서 빵터짐 ㅋㅋㅋ

  14. 보링보링 2009.12.09 0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래도 유승호군은..소지섭씨랑 더 많이 닮은것같아요~ㅎㅎ

  15. 티런 2009.12.09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천랑이 정말 압권이죠.ㅎㅎ

  16. 탐진강 2009.12.12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닮은 꼴 연예인이군요.

  17. 몽고™ 2009.12.12 0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걸어서 하늘까지님 할루~

    ㅎㅎ 왜 저는 없죠?? 저와 장동건을 올려주세요 ㅋㅋ

    아침부터 잡소리해서 죄송해욬ㅋㅋㅋ

    잼있게 보고갑니다 자주 놀러 올께요~~ㅋ

  18. leedam 2009.12.12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윗 몽고님 때문에 댓글 다는걸 까먹었어요 ㅋㅋㅋ 고운 주말 되세요 ^^

  19. NINESIX 2009.12.12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기 이승효;; 정말 비슷해용~~~ㅋㅋ
    비교왕이신듯!!ㅋㅋ
    오늘 결혼식을 갔다왓더니... 피곤하네요.. 토요일밤 잘보내세용~~~*^^*

  20. 유머조아 2009.12.12 2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크릿에서 보니.. 유승룡 카리스마 대단하더라구요~^^

  21. Deborah 2009.12.13 16: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영서와 카세료 그리고 고현정과 마츠 다카코는 정말 많이 닮았군요. 선덕영왕의 닮은꼴 연예인은 아니지만 키무라 타쿠야와 원빈을 들 수 있겠네요.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2.13 22: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데보라님 반갑습니다^^
      사실 박영서와 카세 료는 닮았다기 보다는 사진상으로 그렇게 나와서 올려봣습니다^^;; 고현정도 참 어려웠는데......
      어떻게 이 둘을 비슷하다고 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군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선덕여왕, 그 아름다운 죽음들!



왼쪽부터 이지미출처: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1013142651655    http://www.ilgankg.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172   http://blog.daum.net/sjsm1010/129

드라마 <선덕여왕>에는 참 아름다운 죽음들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죽음들이 있었기에 산자들이 더욱 더 빛날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은 산자들의 꿈이 되고, 영혼이 되고, 사랑이 되고, 이름 붙이기 힘든 온갖 아름다운 추상이 되어 산자들의 삶을 지탱하기도 한다. 덕만이 선덕여왕으로 되어가는 과정은 이런 죽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야말로 산자들의 가슴 속에 살아 남아있는 죽음인 것이다. 덕만의 가슴에, 유신의 가슴에, 비담의 가슴에 소리 없이 흐르는 죽은 넋의 노래들, 우리는 그 노래들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천명공주의 죽음, 문노의 죽음, 소화의 죽음, 그리고 곧 닥칠 미실의 죽음이 바로 그렇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미실의 죽음은 제외한다. 미실의 죽음은 아직 보지 못한 까닭이고, 또 독립된 글로 써야할 것 같기 때문이다.


덕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가졌던, 천명공주의 죽음

천명공주는 덕만의 쌍둥이 언니이다. 여자쌍둥이가 태어나면 '성골남진' 이라는 고래로부터 전해져오는 비서의 예언에 의해 진평왕이 소화를 시켜 덕만을 버리게 된다.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의 삶은 이토록 기구하게 시작된다. 물론 덕만을 버린 진평왕이나 마야부인은 물론이고 덕만이 자신의 쌍둥이 동생임을 알게 되는 천명 공주의 삶도 기구하긴 마찬가지이다. 성골임에도 미실의 권세에 기를 펴지 못하는 왕과 왕후, 공주의 삶이 어찌 기구하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 그기다 덕만까지 버린 처지이고 보면, 살아도 마음이 어찌 편할 수 있을까? 진평왕이나 마야 부인이 고통 받았을 마음 아픔이야 얼마나 깊었을까?

 http://kr.news.yahoo.com/servi


덕만이 버려진 쌍둥이임이 밝혀지면서 미실과는 달리 덕만을 죽이려는 미생의 무리들이 덕만과 덕만을 보호하는 유신을 쫒게 되고 도주 중에 비담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한다. 추격해 오는 미생의 무리를 따돌리기 위해 천명과 덕만이 옷을 바꾸어 입은 후 천명 공주가 가는 듯이 가장하여 덕만이 미생의 무리를 따돌린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배를 타는 순간에 뒤따라 온 미생의 아들 대남보랑이 다시 옷을 바꾸어 입었다는 사실을 모른 체 천명공주에게 독화살을 쏘아 죽인다. 이렇게 천명공주는 끝까지 덕만을 위해 희생의 길을 걸었다. 천명공주가 등장하는 전편을 통해 보면 덕만에게로 향한 천명공주의 마음은 애틋하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동생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도 깊다. 드라마 구석구석에 천명 공주의 애틋한 사랑이 서려있다. 덕만에 대한 이 애틋한 사랑의 흔적을 따라가지 못해 안타깝다. 그러나 천명 공주가 살아서 보여주었던 덕만에 대한 사랑보다 그녀의 죽음이야말로 덕만을 분기시키는 결정적인 사건이 된다. 천명의 죽음으로 덕만은 여자이기를 포기한다. 사랑으로서 유신랑도 포기한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오직 이루지 못한 '여왕' 의 꿈이 자리 잡게 된다. 천명공주의 죽음이 덕만의 생존의 근거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삼한 일통의 대의를 걸었던, 문노의 죽음

국선 문노는 화랑의 참된 지도자답게 미래의 지도자를 내다본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문노는 왕궁으로부터 피신하던 소화와 덕만을 구해낸다. 그리고 은둔하면서 버려진 비담을 키운다. 덕만을 살려내고 비담을 키운 문노는 덕만에게는 목숨의 은인이면서 비담에게는 스승이다. 무술에 출중할 뿐만 아니라 그 기개에 있어서도 삼한일통이라는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존재이다. 그러나 비담에 대한 잘못된 판단이 그가 죽기 전까지 비담과 갈등을 일으킨다. 문노는 비담에게 <삼한지세>를 전수하고 삼한 일통의 대의를 기대했다. 그러나 잔인한 성정과 자신의 것이라고 하는 <삼한지세>에 대한 탐욕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는 비담을 멀리하게 되고 유신을 삼한지세의 주인으로 인정하게 된다. 이에 격분한 비담이 삼한지세를 유신에게 전해 주러가는 문노를 막아 세운다. 그리고 한 바탕 검이 오고가는데 정작 문노를 죽이는 것은 염장이 보낸 자객이 쏜 독침이다. 문노는 독침을 맞고 죽는다. 쓰러져 죽는 문노는 비담을 안고 어린 시절 비담을 너그럽게 돌봐주지 못하고 또 잘못을 고쳐주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비담에게 토로한다. 대의에만 충직하던 국선 문노의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니다. 마지막 진심을 비담에게 전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숨을 거둔다.


 http://kr.news.yahoo.com/servi


문노의 죽음은 아쉽다. 문노는 삼한 일통의 대의를 누구보다도 염원한 인물이다. 염장과 함께 <삼한지세>를 오랫동안 만들며 그 대의를 이루고자 애쓴 인물이다. 화랑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미실도 두렵게 본 위인이다. 문노의 삶이 충직하고 대나무 처럼 곧았기에 갑작스런 그의 죽음은 너무 아쉽기만 하다.


엄마로써 덕만을 지켰던, 소화의 죽음

덕만의 존재를 이야기 할 때 소화라는 인물은 떼놓을 수 없다. 소화에 대해서는 독립된 포스트(선덕여왕, 소화! 아름다운 우리의 엄마) 를 올리기도 했다. 인물에 대한 해석이야 보는 이에 따라 다 다르다. 소화에 대한 해석도 다 다를 것이다. 이것이 소화를 보는 필자의 생각에 대한 큰 위안이 된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말하자면, 필자에게는 소하가 곧 덕만이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이들은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 속에서 모진 삶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모진 삶의 환경에 더해 미실의 충복인 칠숙까지 추격해와 목숨을 노리게 되니 덕만의 삶은 누란지세에 처하게 되기도 한다. 소하가 아니었으면 덕만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덕만의 엄마로써 소화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셈이다. 소화의 죽음은 덕만을 살리고자 하는 강한 염원, 바로 그 자체이다. 역시 엄마는 지혜롭다. 피하나 나눈 적 없는 소화와 덕만이 이토록 끈끈한 모녀의 관계를 형성한 것은 바로 기른 정이다. 소화의 삶을 통해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소중한 의미로 다가온다. 엄마의 존재와 사랑이 말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


지금까지 드라마 <선덕여왕 > 속의 아름다운 죽음들을 살펴보았다. 꼼꼼하게 주석을 달듯이 다시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을 자세하게 덧붙여야 했지만 그러지를 못했다. 변명이 아니라, 그 이유는 여러분들이 선덕여왕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며, 또 다른 하나는 드라마의 내용에 대한 언급이 아니라 인물들에 대한 간단한 서술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잘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속에, 더 나아가 우리의 가슴 속에서 다시 재생되는 지도 모른다. 이것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본다. 특히 소화의 죽음이 더욱 더 그렇다. 소화의 죽음은 너무나도 절절했다. 덕만에게도, 칠숙에게도, 죽방에게도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에게도 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선덕여왕>을 보는 우리들에게 더 절절하지 않았을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이나는 2009.11.11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노 오래 나올줄 알았는데 ㅜㅜ
    멋지고 그렇게 잘 싸우시는 분이 독침맞고 죽을 줄이야 ㅜㅜ

  2. 하얀 비 2009.11.11 1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의 죽음만으로 지금 온통 미실에게만 관심이 쏠린 시기에..... 그 주변 조용하게 최후를 맞이한 등장인물을
    살펴보신 시선이....ㅠㅠ
    그렇지요. 죽음에도 고하는 없는 법이니....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11 1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그런 의도는 아니었구요. 미실의 죽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선덕여왕의 죽음들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쓴 것인데, 이 글이 완전히 미실의 죽음에 덮혀 버린 거로군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3. 파스세상 2009.11.11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실의 죽음은 정말 미실 다웠습니다.
    다만 자살을 너무 미화하지 않았냐는 말이 있더군요.

  

<선덕여왕> 주인공들,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어떨까?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suuho1004/P9cP/117?docid=19ViK|P9cP|117|20090622222021



선덕여왕 재방송을 보고 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TV를 볼 수 없다보니 인터넷 유선방송을 보고있다. 선덕여왕 35회까지를보았다. 인터넷에서는 미실의 난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재방송으로는 춘추가 등장하는 그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인터넷에서 앞선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뒤쳐져서 보아도 재미있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그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이 입체적이고 짜임새가 있어 너무 흥미 있고 재미있게 보고 있다.

특히 촬영지의 규모가 커서 화면 속에 등장하는 배경이 스펙터클하게 느껴진다. 당시 규모가 엄청났던 서라벌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잘 전달하고 있다. 오늘날 경주에서 느끼는 신라의 향기는 참으로 깊고 웅혼하다. 우리 조상의 영혼과 숨결이 흙속에, 바람속에, 나무속에,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곳이기에 그러할 것이다.

삼국이라는 역학 구도에서 신라의 통일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이룰 수 없는 바램을 해보기도 한다. 백제는 또 어땠는가? 당시에 신라만이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간 역사이다. 아득한 옛일이다. 신라는 오늘날 우리를 있게 했다. 혹자는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중국의 한 성으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고 하지 않는가? 몽고가 중국에 동화 되었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작은 신라가 우리 민족의 입장에서는 현명했었는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는 말이다. 아무튼 신라를 너무 폄하해서는 안되겠다. 신라는 참 편안한 곳이다. 우리의 유전자 속에 깃들어 있는 흔적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일까?



또한 의상이나 장신구등 소품들도 화려하고 우아해서 사극의 전통적인 기품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철저한 고증을 거쳤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의 이런 전통적인 기품이 오늘날도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주인공들이 입고 있는 옷가지 하나하나에서 신라의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정말 그랬을까 할 정도다.

그런데 좀 우스갯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말이 서울 표준어이어야 하는가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무대는 서라벌이다. 경상도이다.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역색을 뺀 것이겠지만 그래도 한 두 인물 정도에게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도록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망구 필자의 개인적인 감각이지만 신라를 배경으로 하는 전통 사극에서 사투리 하나 구사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시전에서, 마을의 여기저기에서 사투리가 들리는 게 드라마를 죽이기야 할까? 죽방이나 고도 같은 인물이 사투리를 사용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그랬더라면 좀 더 구수한 신라의 향기를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의외의 인물 중에서도 사투리를 구사하면 좋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만약 만덕 공주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어떨까? 이건 참 웃음만 나오기도 하겠다. 그래도 성골다운, 공주다운 품위를 잃지 않고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방식이 분명이 있을텐데 말이다.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겠는가? 언어의 고고학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지만 웅혼한 포효를 남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듯이. 만덕 공주가 아니더라도 미실, 김유신이나 비담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어떨까? 화랑들 중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해도 불편하기만 할까? 춘추는 어떨까? 춘추가 경상도 사투리를 하면 신비스러운 기운을 뿜어내지 않을까? 지금 등장(나는 지금 재방송을 보고있다)하는 춘추는 마치 제갈량을 보는 듯 하다. 이런 춘추가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면 신비스러움을 풍기지 않을까?



드라마 <선덕여왕>을 재방송으로 보면서, 신라라는 시대적인 배경에서 귀족들이 사용하던 경상도 말이 살아남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깝다. 솔직히 드라마 <선덕여왕>, 아니 모든 사극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이 되지만 <말>이라는 것 하나는 오직 서울 표준어를 쓰는 다소 이상한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말의 한계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몇 년 전에 등장인물 모두 지방 사투리를 사용하는<황산벌>인가 하는 영화가 있었다. 백제는 전라도 사투리를, 신라는 경사도 사투리를. 코믹한 영화였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사투리만을 사용하는 것도 잘못되긴 마찬가지이다. 당시의 왕족과 귀족들이 가벼이 사투리를 구사 했을리 없기 때문이다. 분명 품위있게 사투리를 구사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사투리로 되었지만, 당시에는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실제로 사용되던 말이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 말이 마치 무덤의 유적이 발견되듯이 밝혀져 사용될 수 있다면 전통 사극의 재미는 얼마나 더 좋아 질까? 발견되는 것이야 불가능하겠지만 사극에서 서울 표준말을 사용하듯이 사투리를 품위있게 사용하는 방식이랄까 뭐 그런 것을 연구해 보면 어떨까? 헛된 바램이기만 할까?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줌 마 2009.10.28 0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을 것 같아요..ㅎ

  3. 소이나는 2009.10.28 0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백제의 거시기를 해석하느라 또 애먹겠지요 ㅎㅎㅎ

  4. pennpenn 2009.10.28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로운 문제제기로군요~
    지역 채널이라면 모를까 전국방송이라
    그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5. 느릿느릿느릿 2009.10.28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을 거 같으면서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캐릭터에 따라 사용해도 좋을 듯 한데 그런 부분은 아쉽네요.^^

  6. 보시니 2009.10.28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상한 사투리라.ㅋㅋ
    미국 같은 나라는 중부 지방의 영어를 거의 표준어로 치고, 뉴욕커들의 영어를 사투리로 취급한다는데...
    뉴욕커들의 영어가 좀 고상한 사투리가 될 수 있겠네요.

  7. 머니야 머니야 2009.10.28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네요..신라이니까..경상도 사투리를 품격높게 구사해야되는것이 맞단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황산벌영화에서는 리얼하게 다루었지요^^

  8. leedam 2009.10.28 1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를쓰면 재미있겠는걸요 ㅎㅎㅎ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28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희화화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문제는 그냥 사투리가 아니라 그 당시에 운치있게 사용했을 사투리를 쓰는 것인데...그게 사실 불가능하죠^^

  9. 파스세상 2009.10.28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를 쓰면 현실감은 있지만, 극에 몰입하기는 조금 힘들듯 합니다. 지극히 제 생각입니다. ^^;

  10. 보링보링 2009.10.28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는 뭐랄까요~너무 재미있어서 자꾸 듣다 웃어버리지 않을까~싶어요~ㅎㅎ

  11. blue paper 2009.10.30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 황산벌이 생각나네요 ^^
    사극 속 사투리는 조연들이나 쓰는 말로 치부되는 듯 해요 ..

  12. 인디아나밥스 2009.10.30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인물이 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면 타지역 사람들이 알아듣기에 좀 어려울듯 합니다.
    하지만 몇몇 인물만 쓰는건 괜찮을것 같습니다.^^

  13. White Saint 2009.10.30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길거 같아요 ㅋㅋㅋ

  14. 내영아 2009.10.31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왕이 사투리를 쓰면 갑자기 코메디가 될 것 같아요. ^^

  15. 끝없는 수다 2009.10.31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말씀 들으니 정말 그렇군요~ ㅋㅋ

  16. 탐진강 2009.10.31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웃길 것 같습니다.

  17. 비케이 소울 2009.10.3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 하하하
    그시대 그지역을 보이는 영화나 드라마는 사투리로 방송하면 참 좋겠지만,
    전국방송이라는 방송의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꼭 보는 선덕여왕 .. 사투리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0.31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저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비중있는 인물들 보다는 조연, 죽방이나 고도 같은 인물이 사투리를 쓰면 묘미가 있을 것 같아요^^;; Bk님 찾아주셔소 고맙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8. 홍콩달팽맘 2009.11.01 0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투리를 쓰면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왠지 몰입이 덜 될 것 같아요. 익숙하지가 않아서요..^^;;;;

  19. dlfltk 2009.11.01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님 말씀 맞아요...
    지금 듣기는 정말 어색하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그때, 백제와 전쟁 중에
    죽방이 고도더러 도망가자고 꼬시면서
    고도에게 전라도 사투리를 가르쳤잖아요.ㅎㅎㅎ

    • 걸어서 하늘까지 2009.11.02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lfltk님,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긍정적으로 봐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어색하겠지만 주인공들을 제외한 인물들이 내용의 흐름과는 관계없는 부분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0. Kevin 2009.11.02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좋은데 만덕이 아니라 덕만인데 말이죠...;;

  21. 지금 2009.11.02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듣길, 지금의 경상도사투리니 , 전라도 사투리니 하는 것들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후 형성된 것이라 더라구요.
    신라 사람들의 말투는 원래 세련되고 아름다운 말을 많이 썼다하구요. 그래서 지금 현재 서울말이나 표준어가 신라사람들의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던데, 어느 것이 맞는 말일진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