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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7 제빵왕 김탁구, 변화를 암시하는 중요한 상징물들 (26)





<제빵왕 김탁구>에는 효과적인 상징물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토리 전개의 방향을 암시하는 복선 효과를 나타내는 상징물도 있고 단순한 상징물도 있습니다. 이렇게 상징물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은 드라마의 전개에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묘사보다는 이렇게 상징물을 이용해서 스토리나 의미를 암시하는 것은 참 세련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어떠한 장징물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합시다.

1. 빵

빵은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장 중요하고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제빵왕 김탁구>가 김탁구를 비롯한 젊은이들의 성장을 그리고 있는 성장 드라마로 볼 수 있기에 이 빵의 의미는 ‘성장‘을 가장 효과적으로 떠오르게 하고 전달하는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제빵사가 되기 위해 시작하는 김탁구에게 빵의 의미는 그야말로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상징이 되는 것입니다. 밀가루라는 단순한 반죽이 빵으로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은 결국 삶의 과정과도 일치하는 것이구요. 양미순이 홀로 주방에서 케익을 만드는 장면은 빵의 상징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합니다. 또한 2년후 팔봉선생의 인정을 받는 구마준과의 경쟁도 빵의 사징성을 떼어 놓고 보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빵의 상징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홍여사의 옥반지

홍여사가 살아있을 때 탁구의 생모인 김미순에게 자신의 옥반지를 줍니다. 신뢰의 표식인 셈입니다. 홍여사는 왜 이 옥반지를 서인숙에게 주지 않고 김미순에게 주었을까요? 서인숙과 한승재에게 억울한 죽음을 당한 홍여사의 옥반지를 김미순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대단히 의미있는 상징입니다. 이것은 누가 선하다 악하다의 차원을 넘어 이 드라마의 전반적인 스토리 전개를 암시해 주는 수준입니다. 이것은 증거라는 표식이 되어 구일중이나 서인숙 한승재에게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것입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71421394840632



3. 서인숙의 금팔찌

현재 구마준이 가지고 있는 서인숙의 금팔찌는 엄청난 폭발력을 내장하고 있고 또 그러한 폭발력을 상징하고 있는 상징물입니다. 스토리 전개상 당장은 구마준이 신유경과 사귀는 과정에서 서인숙에게 이용할 카드처럼 여겨집니다. 말하자면 협박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자신의 엄마를 협박한다는 수준은 아니구요, 은근하게 돌려 언급하지 않을가 추측됩니다. 12회에서 구마준이 이 금팔찌를 만지작거리는 장면을 통해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당장은 그렇게 사용되겠지만, 스토리 전개상 이 금팔찌는 스토리 전개 내내 서인숙과 한승재의 죄악을 드러내는 단서가 될 것입니다. 김미순과 닥터유의 복수에 이 금팔지보다도 더한 증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구마준과 금팔찌의 존재가 결정적인 단서입니다.



4. 신유경의 모자

신유경의 모자는 신유경의 삶을 상징하는 중요한 상징물입니다. 이 모자는 신유경이 보육원으로 가게 될 무렵 훔치고 나온 아버지의 돈(김미순과 관계하여 한승재와 거래해서 받은 검은 돈)인데 그녀가 이 돈을 거리의 노숙가족에게 주고서 대신 그 노숙인으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그 노숙인이 그녀에게 모자를 주면서 한 말은 신유경에게 강하게 와닿았던 모양입니다. 우리처럼 가난한 이들을 위해 노력해 주렴 하는 식의 말 같았는데요, 이 모자가 바로 그녀가 돕고자 하는 가난한 자들의 상징물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모자는 신유경의 삶의 좌표를 상징하는 모자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그녀 마음의 다른 형태인 것입니다. 그러나 신유경은 자신의 신산스런 삶과 2년동안 탁구를 만날 만들 수 없는 상황, 그리고 구마준의 집요한 유혹이 합쳐져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보다 자신을 바꾸려는 삶의 태도가 조금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자의 운명은 낡은 그 외관처럼이나 대단히 불길하게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몇 가지 의미있는 상징물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아마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면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이 상징물들이 어떤 암시나 상징, 그리고 역할을 하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첫번째 이미지: http://osen.mt.co.kr/news/view.html?gid=G1007160148
Posted by 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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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0.07.17 0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재미가 있습니다.^^

  2. 바람흔적 2010.07.17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김탁구에 저도 푹-빠졌습니다,

  3. 소소한 일상1 2010.07.17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옥반지 할머니가 준게 맞군요. 왠지 섬뜩했는데...요즘은 김탁구글이 반가워서 블로거님 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읽고 있어요. 워낙 재밌게 봐서 그런가봐요. 마준 무섭네요...금팔찌...

    저는 이들의 패션에 대해 글 썼는데 트랙 걸게요.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 되세요. 고맙습니다.^^

    • 걸어서 하늘까지 2010.07.17 0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옥반지는 홍여사가 돈봉투와 함께 준 것입니다.
      김미순이 나타날 쯤에 옥반지를 클로즈업 한 것은
      김미순과 함게 홍여사가 나타난 것도 같습니다. 시원한 복수가 되면 좋겠어요.

  4. 초록누리 2010.07.17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징물들에 대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다만 팔찌 부분은 제 생각과는 조금 달랐는데 저는 마준이 팔찌로 인해 계속 고민하는 것으로 봤답니다. 유경과의 관계를 위한 서인숙을 협박하는 것으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에 놀랍고 흥미로운 분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단하세요!!!^^*

  5. 2010.07.17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의 낡은 외관처럼 불길하게 여겨진다.. 예리하십니다.
    전 생각지도 못했네요 ^^*

  6. 2010.07.17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pennpenn 2010.07.17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드라마를 보는 눈이 다르군요~
    다음 메인에 등장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글입니다.

  8. 이곳간 2010.07.17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한창 이 드라마가 재밌나봐요.. 저는 안봐서 잘 모르거든요.. 리뷰를 읽으니 보고싶어지네요..

  9. 진짱 2010.07.17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언뜻 제목만 들어봤던 드라만데 요거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1편부터 시작해볼랍니다.^^

  10. mami5 2010.07.17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수록 흥미진진한 드라마지요..
    넘 재미 있어 꼭 본답니다..^^
    오랜만에 들렀지요..
    휴일도 즐거운 시간보내시길요..^^

  11. 핑구야 날자 2010.07.17 2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는 나쁜남자보느라 ㅜㅜ 제빵왕을 띄엄띄엄 봤는데
    포스팅을 봐서 조금은 연결이됩니다

  12. 베짱이세실 2010.07.18 0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김탁구, 라서 이 글 재미있게 읽었어요. 못 본 회도 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구나, 짐작하게 되네요. 특히 구마준이 만진 그 팔찌가 무엇일까, 했는데 범죄현장 증거였군요.

  13. 악랄가츠 2010.07.18 04: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콕콕 집어주시니
    드라마를 볼 때, 좀 더 주의깊게 살펴봐야겠네요! ㅎㅎ
    근데 요즘 도통 드라마를 못 보고 있어요! ㅜㅜ
    그나마 주말에 하는 전우를 챙겨볼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힘드네요! ㅋㅋㅋ
    술을 줄여야되요! 잇힝! ㅋㅋ

  14. 아뉴스데이 2010.07.18 1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먼저 제 블로그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요즘 김탁구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
    사실 제 개인적 취향은 로드넘버원쪽이 더 강해서 둘 다 보고있지만
    김탁구를 막장으로 치부하기에는 생각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